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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들끓고 있다고 한다.
이글거리는 아스팔트 옆에 지날 때면 그 따가운 열기에 이마가 찌뿌려질 정도다.
그림책 맨발로 걷다보면을 보며 오랜만에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코로나로 인해 사람과 사람의 온정을 느끼는 순간들을 박탈당했다. 이보다 더 무거운 문제는 모두가 고립되기 즐기게 되었다는 상황이다. 스마트 폰 속 세상에 갇혀 집 안에 있는 게 너무나 편하고 자연스런 일상이 되었다. 모든 음식을 배달시켜먹을 수 있고, 마트에 가지 않아도 집 문앞으로 아침일찍 배달이 되는 참으로 신기한 세상이다.
점점 자연과 멀어지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하지만, 깨달았다.
그림책 맨발로 걷다보면을 보면서 늦지 않았음을 알게되었기에!
주인공 소년은 까마귀를 내쫓는 우연한 일로 수박 밭에서 장화가 벗겨진다. 맨발로 걷게 된 소년은 처음은 온갖 불편함이 발바닥에 들러붙는 것처럼 느껴졌지만, 그 다채로운 느낌을 하나 둘 오롯이 느끼게 된다.
여기는 폭신하고, 여기는 딱딱하고, 여기는 축축하고, 여기는 메말랐어.
발바닥을 통해 전해오는 느낌들은 딱딱한 마음의 벽을 허무는 느낌이다. 맨발로 걷는 소년은 오롯이 자연을 느끼며 수박 덩굴이 되기도 하고, 매미가 되기도 한다. 짐승과 작은 돌을 넘나들며 물이 되기도 한다.
나도 이 소년처럼 자연과 하나되는 편안한 느낌을 갖고 싶다. 탐이 난다. 아이들과 평평한 흙길과 자연의 숨결이 느껴지는 숲을 거닐고 싶어진다.
그림책 속에 나온 다양한 생물들을 숨은 그림찾기처럼 찾아내던 즐거움과 실제로 마주하고 싶다. 이런 생동감있는 바람은 갖게해준 그림책 <맨발로 걷다보면>이 너무나 고맙다.
[출판사 도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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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맨발로 걷다보면》 그림책 후기 《맨발로 걷다보면》은 제목처럼 표지도 아이가 맨발을 드러내며 자리잡고있어요. 《맨발로 걷다보면》을 보고있자면, 꼭 내가 이 아이가 된 기분이 들더라고요. 같이 신발을 벗고 양말을 내던진 채 맨발로 도심과 숲을 비롯한 여러 장소들을 함께 걷고 있는 기분이 들어요. 그래서 "앗앗 조심해 까마귀 조심! 차 조심!" 외치게 되더라고요. 어디 바닷가나 해외 여행지가서나 맨 발로 걷지, 일상생활 속에서는 맨 발로 걸을 기회가 사실상 거의 없잖아요. 하다못해 실내에서도 실내화나 양말을 신고 걷지, 맨 발로 걷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맨발로 걷다보면》을 보면서 어떤 느낌이었을까 상상하며 자꾸 빠지게 되더라고요. 맨 발의 느낌 ... 촉감 영향이 좋아서 일부러 축복이 유치원도 양말 벗고 맨발로 활동하는 곳 골라서 보냈던지라 이 《맨발로 걷다보면》의 느낌이 참 좋더라고요. 《맨발로 걷다보면》의 무라나카 리에 작가가 0세부터 100세까지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장소에서 그림책을 함께 읽으며 아동문학과 그림책 창작을 계속 한다더니 책만 봐도 100세 그림책 느낌이 물씬 나더라고요. 글밥은 많지도 적지도 않은 적당한 양에 책 두께는 은근 있어서 어른들도 맨 발의 자유로움이 그리울 때 한 번씩 찾게되는 100세 그림책이 아닐까싶어요. 《맨발로 걷다보면》은 작가의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일본 그림책이에요. 《맨발로 걷다보면》을 쓴 무라나카 리에는 야마구치현에서 태어난 아동문학 작가로, 노트르담세이신여자대학에서 아동학과 교수로도 활동하고있어요. 일본 아동문학자협회상과 노마아동문예상 그리고 일본아동청소션도서협의회상을 받은 저명한 수상작들을 만든 작가에요. 한국에서는 죠지 문학상을 수상한 《쉿, 마음이 자라고 있어》와 《양말 들판》이 있습니다. 《맨발로 걷다보면》의 그림을 그린 이시키와 에리코는 후쿠오카현에서 태어난 일러스트레이터로, 《보타 산에서 놀던 때》로 고단사출판문화상 그림책상을 받았어요. 《깡통 차기》와 《책방 고양이》도 이시키와 에리코 작품이고, 무라나카 리에와 함께《쉿, 마음이 자라고 있어》로 쓰보타 죠지 문학상 수상했어요. #서평 #서평단 #그림책서평 #100세그림책 #유아도서 #옮김송지현 #어린이그림책 #그림책후기 #이시키와에리코 #무라나카리에 #이시키와에리코그림책 #무라나카리에그림책 #맨발로걷다보면 #민트래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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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로 걷다보면>
맨발로 걷다보면 어떤 느낌이 들까
내 삶에 맨발로 걷던 순간들은 언제 였을까
푸르른 동심으로 돌아가게 하는 그림동화!
<맨발로 걷다보면>을 통해 순수한 나를~
맑은 시간들을 떠올려 봅니다.
<맨발로 걷다보면>을는 어린 아이가 자연과 사람 속에서
맨발로 걸으며 일어난 일들을 이야기 합니다.
그저~ 맨발로 걷는 아이의 모습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다르게 생각해 보면, 맨발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그 상황이 우리의 가슴을 뛰게 합니다.
어린 아이의 순순함과 청순함~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자연의 모습!
작가는 글과 그림을 통해
맨발로 걷는 그 순간의 느낌을 온전히 우리에게 선사합니다.
자연과 사람이 하나가 되는 순간~
그 느낌은 어떤 기분일지......
여러분은 상상이 가시나요
<맨발로 걷다보면>을 통해
그 순간을 만끽해 보시기 바랍니다.
라임처럼 입에 맴도는 의성어와 의태어들~
"따끔따끔 오싹오싹. 따끔따끔 오싹오싹"
맨발이 수박 덩굴 사이를 걸을 때,
잎사귀 솜털에 닿는 느낌인데요~
책장을 넘기며 저도 모르게 미소가 번지네요~^^
까마귀를 따라가면서 아이가 정말 찾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요
단지, 까마귀만 일까요
<맨발로 걷다보면>을 통해
우리가 살면서 놓친 중요한 순간들을
다시 꺼내 보는 시간이 되네요.
도로를 걸으며, 아스팔트를 위를 지나 조그만 돌에 발이 쿡쿡 찔리기도 하고...
가는 길마다 변화된 아이의 표정이 시선을 사로잡네요.
<맨발로 걷다보면>을 보며,
아이를 따라가다보면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아이인으로의 나와~
이 세상을 모두 가진 임금님으로의 나를 만나게 됩니다.
다양한 나를 만나는 기분도 좋은데요. <맨발로 걷다보면>을 통해
" 수박 덩굴이 되어서,
매미가 되어서,
짐승이 되어서,
작은 돌이 되어서,
물이 되어서,
나는 걸어,
맨발로 걸어."
자연과 하나가 되는 나를~
자연을 사랑하게 되는 시간입니다.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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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에 우리는 '맨발'이었다.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방법, 맨발.
맨발로 걷다 보면
표지를 보고 아이와 이야기를 하는데 아이는 저 친구 손 씻어야겠다고 .............^^;; 말을 하더라구요.
손과 발이 하나가 된 모습, 그리고 아이는 나무 위에 있는 것 같았지만 물 속에 있는 것 같은 그림입니다. 올챙이도, 개구리알도 보이고, 잠자리도, 개구리도 보여요. 달팽이와 물고기, 새의 모습도 보이면서 수박도 보이네요.
언틋 보면 나뭇잎 같아도 뭔가 다른 모습, 자연이 한곳에 모인 느낌이에요.
비가 내린 다음 날, 수박이 얼마나 자랐는지 보러 가는 아이 눈 앞에는 쪼개진 수박이 보여요.
그리고 그 수박은 까마귀가 콕꼭 쪼고 있었어요.
너무 빠르게 다가가느라 신고 있던 장화가 벗겨진 아이. 맨발로 까마귀를 쫓아 갑니다.
맨발로 걷는 땅은 질척질척 흙이 발가락을 감싸요.
퍼져 있는 수박 덩굴의 잎사귀 솜털이 맨발에 닿으니 따끔거리기도 해요.
까마귀를 쫓아 가며 아스팔트 길도 맨발로 걸어요.
맨발로 걷는 아스팔트 길은 조그만 돌이 발바닥을 쿡쿡 찔러요.
콘크리트 바닥을 걷고, 아스팔트 길을 걷고, 가운데를 걸었다가 가장자리를 걷다 보니 발에 느껴지는 느낌이 각각 달라요.
폭신폭신한 곳과 딱딱한 곳, 축축하고 메마른 곳을 맨발로 느껴봐요.
숲 속에서 매미가 잠을 잤던 구멍을 콕콕 맨발로 밟아 보기도 하고, 다시 까마귀를 쫓아 길로 나와서는 맨홀을 밟고 깜짝 놀라기도 해요.
까마귀를 쫓아 달리고 달려 강까지 와서 강물에 발을 담그니 이끼가 미끌미끌, 강모래가 보들보들해요.
처음에는 까마귀를 쫓아 달리며 화, 또는 속상한 마음이 들었겠지만 맨발로 걷다보니 마음이 여유로워진 모습이에요.
가만히 발을 강에 담그고 바람을 느끼는 순간, 아이의 표정은 아주 행복해지고 자연이 된 느낌이에요.
까마귀가 울어도 이제는 욱 하는 마음 보다는 여유로운 마음이 된 것 같은 아이의 모습을 보며 우리가 맨발로 자연을 느꼈던 적이 언제였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물놀이를 해도 미끄러질까봐 신발을 신고 물놀이를 하다보니 모래의 감촉, 미끈한 돌맹이, 뜨거운 바닥 등을 느껴보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산에서 맨발로 산책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다음에는 아이들과 맨발로 자연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자연과 제일 가까워지는 방법, 맨발로 자연을 느끼는 게 아닐까요?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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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집 근처 호수 공원 산책로에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던데 시간을 내어 우리 아이들과 함께 걸어보고 싶다고 생각만 하게 된 이유라면 아마도 신발을 신지 않고 길을 걷는 것에 대해서 뭔가 어색하기도 하고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거의 대부분의 식구들이 가진 생각과 의견 때문이었어요.
솔직히 저도 어릴 때 해변 모래 사장을 맨발로 걷다가 발을 다친 적이 있어서 발이 푹푹 빠지는 그런 곳은 위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맨발로 걸을 수 있도록 조성된 도로라면 여러 가지 시설로 바닥을 만들어 놔서 안전하다 생각했는데 시어머님과 저만 찬성하고 다른 가족들은 모두들 가기를 반대하는 바람에 뭔가 묘수가 필요하다 고민했죠.
대략 한 달 정도 맨발 걷기를 어떻게 유도하면 좋을지 고민하던 와중에 민트래빗 출판사 신간도서 맨발로 걷다 보면 동화의 제목을 보는 순간 바로 이 그림책이 내가 찾던 그런 주제의 작품이구나 싶었어요. 게다가 일본 전국학교도서관협의회 2023 그림책 선정 도서로 작품성과 유익함을 표방하고 있어서 책 속의 내용을 보지도 않았지만 이미 기대감에 부풀었답니다.
다양한 촉감을 느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저는 아이들이 아기일 때 다양한 촉각 놀이를 틈만 나면 진행했었는데 영유아기를 지나고 난 후에는 전혀 발바닥에 감각 부여를 해주지 못한 것이 아쉬웠거든요.
동화 속의 아이가 맨발로 걷게 된 것은 사실 처음부터 의도한 것은 아니었고 수박이 비를 맞고 얼마나 커졌는지 보러 밭에 갔다가 그물을 뚫어가면서 수박을 쪼고 있는 까마귀를 발견하자마자 폭주하여 마구 내달리고 말았답니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신발을 잃어버리고 말았고 어쩔 수 없이 맨발이 되기는 했지만 문제는 까마귀를 쫓는 열정은 사그라들지 않았기에 다시금 발바닥을 땅바닥에 딱 붙이고 소리를 내면서 팔까지 크게 흔들면서 성큼성큼 걸어요.
삽화 자체가 굉장히 자연스러운 터치감으로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포착하며 그려져 있어서 그런지 아이의 표정과 포즈에서 자유로운 느낌과 걷는다라는 활동성이 강렬히 느껴진답니다. 인상적인 것도 일러스트 시점이었는데 동화책을 읽는 내가 마치 드론을 타고 보고 있는 카메라의 시선처럼 하늘 높이 올라갔다가 갑자기 바닥에서 아이의 발바닥까지 거대하고 투명한 유리판 위에 올라서 있는 것처럼 볼 수 있는 형태로 그려져 있어서 그런지 역동적이었죠.
게다가 실제로 맨발로 길을 걸어본적이 전혀 없는 우리 아이들에게 발바닥을 도로에 올려 천천히 음미하듯이 촉감을 느끼는 모습이 상당히 신기했던 것 같은데 경험해보지 못한 맨발로 걷는 즐거움과 접해보지 못했던 발이라는 신체의 감각을 알려 주는 이야기를 읽다 보면 자연 그 자체에 동화되는 것 같아 신비로웠나봐요.
심지어 아이가 맨발로 느낀 바닥면은 전 날에 비가 내려서 더욱 다채로웠던 것 같은데 촉감 온도 심지어 소리까지 모두 민감하게 온 몸으로 실감하는 모습이 자연과 일체화된 것 같은 느낌이었는지 당연한 그 모든 것들이 새롭게 다가왔다고 합니다.
민트래빗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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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채소개 #동그리책장
글. 무라나카 리에 / 그림. 이시카와 에리코 옮김. 송지현
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표지를 보니 맨발로 어딘가를 걷는다고 생각하니 따끔거리고 불타는 아스팔트가 먼저 생각나지요? 주인공이 무슨 이유에 맨발로 가는 걸까요? 함께 떠나요!
맨발로 걷는 즐거움을 잊은 우리에게 몸의 감각을깨워 주는 이야기
주인공 아이는 비가 내린 뒤 수박이 얼마나 커졌나 궁금해서 밭을 갔는데 까마귀가 잘 익은 수박을 쪼고 있는 게 아니겠어요. 까마귀를 쫓다가 진흙에 장화 한 짝이 벗겨지더니 다른 한 쪽도 벗겨져 버렸어요.
발로 까마귀를 쫓게 되면서 아이는 처음으로 땅바닥을 밟게 되지요. 조그만 돌이 발바닥을 쿡쿡 찌르자 이리저리 움직이다 푹신푹신 거리를 걷기도 하지요.
까마귀를 따라 어디까지 가는 거야? 계란 프라이도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뜨거운 아스팔트를 지나기도 하고 풀이 무성하게 자란 강둑을 지나 시원한 물이 흐르는 강물에 들어가기도 합니다. 늘 발을 감싸는 신발 때문에 느끼지 못 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 . .
<맨발로 걷다 보면>을 읽고.... 맨발로 걷는 즐거움을 잊은 우리에게 몸의 감각을 깨워주는 그림책입니다. 제가 처음 느낀 따가움처럼 우리는 온몸의 감각을 움츠리고 있었던 것 같아요. 시각, 청각에도 민감하지만 촉각에 더 민감했던 건 아닌가 싶어요. 맨발로 걷는 아이를 통해 얻는 기쁨은 점점 더 해지며 자연과 함께하는 모습에 편안함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림이 마치 춤을 추는 듯 느껴져서 까마귀를 쫓는 아이의 모습이 더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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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늘 맨발로 다니는걸 못하게 하는 엄마인데 자연과 함께하면 정서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더라구요 일러스트는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맨발로 길도 걷곧 숲도 걷고 물가도 거닐고 이런 느낌을 저도 간접적으로 받을 수 있었던 책 속 아이의 평온한 표정 온 세상을 느끼며 마무리되는 엔딩까지 저까지 평안함을 느끼게 되더라구요 아이가 어려서는 촉감놀이라고 해서 일부러 더 여러 감각을 느낄 수 있게 했는데 왜 지금은 그렇게 해 줄 생각을 안할까 생각도 들어 반성하게 되기도 했네요 맨발로 다니는게 무조건 더럽기만 한 건 아니라는 것, 발바닥으로 느끼는 감각이 아이게는 하나의 경험이 될 수 있다는 것 잊고있었던 것을 다시금 상기시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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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집에서가 아니면 맨발로 걸을 일이 잘 없지요. 그래서 맨발로 걸을 때의 감각을 잊고 지내왔는데, 아이와 이 책을 읽으며 잊었던 감각을 일깨우게 됐답니다. 수박을 먹는 까마귀를 쫓아내다가 장화가 벗겨져 맨발로 걷게 된 소년. 질척질척한 흙, 따끈따끈한 아스팔트, 햇빛을 받아 따뜻해진 물, 미끌미끌한 이끼 등을 맨발로, 또 온몸으로 느끼게 되지요. 저희 아이는 몸에 뭔가가 묻는 걸 싫어하는 아이라 난생 처음 바닷가 모래사장에 갔을 때 맨발로 내려놨더니 기겁을 하며 자기 안으라고, 신발 신기라고 울고불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책을 통해 맨발로 걸을 때의 여러 가지 느낌을 간접경험했으니, 맨발로 세상을 느껴보고 싶은 마음이 조금은 생기지 않았을까요? 저도 아이에게 맨발은 위험하다고, 뾰족한 것에 찔릴 수도 있고 발이 더러워진다고 알려준 적은 있어도, 맨발로 걸으며 자연을 느껴보라고 독려한 적은 거의 없는 것 같은데, 갯벌 등 맨발로 재밌게 체험할 수 있는 곳에 가서 아이와 좋은 추억을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아이도 낯선 세상에 좀 더 성큼 발 내밀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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