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몇 년 전쯤 도서관 운영팀에 근무한 적이 있었다. 나는 도서관 사서는 아니었지만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보람차고 재미있게 근무한 기억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궁금했던 건, 그 도서관 사서들과 이 책의 주인공인 계약직 사서는 얼마나 같은 생각을 하고, 또 얼마나 다른 생각을 하면서 근무를 하고 있을까. 도서관이 잘 운영되려면 이게 수익사업이 아닌 이상 이용자를 늘려 예산을 많이 따오는 것이 관건인데 시의원과 잘 지내려면, 하... 말해 무엇하랴. 나는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보기 보다는 서점에서 구입해서 보는 편인데, 사실은 그만한 경제적 자유가 있으니 가능한 것이고, 빌려오고 반납하는 일련의 과정이라든가, 반납기한에 쫓기는 느낌이 싫어서일 것이다. 그러나 정말 책을 읽고 싶은데 경제적 여유가 없다든가, 어떤 책을 사서 보기에는 여러가지 이유로 힘든 사람들을 위해서 도서관은 정말 좋은 인프라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북스타트 사업은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해 책과 친해질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운영하는 것인데, 여기도 우리나라와 별반 다르지 않아 흥미롭게 읽었다. 이런 프로그램과 또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이용자들을 위해 도서관을 지켜내기 위한 작가의 고군분투기 였다. 나 역시 퇴직 후 어떤 식으로든 책과 관련된 직업이라든가, 취미를 갖고 싶은 막연한 소망이 있는데 한편으로는 이 책을 읽으며, 그래 좋아하는 것과 그게 업이 되는 건 너무나 다른 경험이겠지 싶었다. 앨리는 이 도서관에서 일한 경험이 여러가지 고난을 맞닥뜨리고 이겨내면서, 자신의 삶을 치유하는 효과를 낳는다. 다른 사람을 돕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불의에 맞서싸우면서 말이다.
|
|
인스타그램에서 책 홍보를 접하고 제목에 흥미가 생겨서 구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