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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발달하면서 많은 것이 편리하고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러한 인터넷의 발달이 우리에게는 단점도 생기게 되었는데 그중에 하나가 바로 “성 착취 물”관련 영상 유포인 것 같다. 이번에 읽어 본 소설<마고머츠가 치워드립니다>는 그러한 이야기에 대한 것이다. 주인공 마고머츠는 성격이 되게 밝아 보이는 소녀다. 부모님도 있었지만 자신이 원하는 스탠퍼드 대학에 보내주지 못한다는 것이 그녀의 집안 설명이다. 그녀는 디지털 장의사라 불리는 일을 하고 있다. 인터넷 사이트에 올려진 사진들을 찾고 그것을 지우는 일을 하는데 어느 날 그녀에게 의뢰가 들어오면서 이야기는 시작한다. 마고머츠는 당당한 그녀이고 멋지기까지 하다. 그녀의 활발한 성격이 이 상황을 당당히 이끌어 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맞서 싸우지 못해 움츠려 들 수밖에 없었던 것일 수도 있는 상황이 마고머츠로 인해 막힌 변기가 뚫리듯 시원하기까지 하니 말이다. SNS를 많이 하는 요즘 친구들의 대화를 그대로 담은 것이 조금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고, 성 착취 물 자체가 여성들에게 큰 고통을 가져다주고 일상생활이 많은 힘든 점이 있는 부분이기에 이 소설은 사회에 대한 우리들의 감정에 깊은 한방을 가져다준 것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이 소설은 재미도 재미지만 사회의 한 부분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점을 선사하는 책이 아닌가 싶다. 소재 자체가 심각한 소재임에도 숙연해지는 것이 아닌 발랄함이 있는 소설이라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리뷰어스 서평단)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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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여덟 살 때부터 스탠퍼드대학교에 가고 싶었다. 그때,일찍이 한 번도 만난 적 없었던 위층 이웃 '제이스 매카시'한테 갔어야 할 브로슈어를 실수로 내가 받았다. 브로슈어를 열어보곤 홀딱 반했다. 캠퍼스 사진이 있었는지, 세르게이 브린이나 래이페이지나 샌드라 덴이 오코나 같은 저명한 기업인 동문이 있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19-) 내가 파악하기로 루스벨트 비치스는 '아마존 웹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해당 플랫폼의 콘텐츠 약관을 철저히 위반했다. (안녕! 이건 리벤지 포르노야!) 그래서 신고했다. aWS는 신고에 바르게 대응하는 편이었다. 자기네 약관을 위반하는 사이트는 가차 없이 내렸다. 바라건대 루비는 아침이면 사라지리라. (-81-) 그는 아 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마고 머츠가 당신의 오물을 치워 드립니다.'네 회사 이름, 맞지? 되게 멋진데?" (-121-) 우린 가만히 서로를 쳐다봤다. 그녀의 눈길이 수거통 서랍을 향했다가 나에게로 돌아왔다.곧이어 그녀는 고개를 까딱하고서 말없이 자기 자리로 갔다. 안심하라는 듯이,난 교실에서 나왔다. 밀려드는 학생들 물결을 거슬러 건물 밖으로 계속 걸었다. (-206-) "뭐 ,하나 물어봐도 돼?'루스벨트 비치스'라고,들어본 적 있어?" 내 입에서 튀어나온 질문에 그는 흠칫 노란 듯 했다.실은 나도 놀랐다. 그가 내 얼굴에서 손을 거두었다." (-265-) 말했다시피 난 코딩 황제가 못 되지만 이거 만든 놈이 고맙게도 파이썬을 썼다.그래서 내가 살펴봤고,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개발자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긁어다 붙인 것도 아닌데 코딩이 깔끔했다. (-307-) 그다음엔 블라이 샘에게 사과하려 했는데,아무리 생각해도 사과할 게 없었다. 그래서 대신에 그녀가 나에게 '모른 체 하라'고 찌러준 300다러를 가족 계획연맹에 기부했다. 블라이 샘의 불륜 덕에 유벙엄 검사를 받고 피임을 할 수 있을 여성들을 생각하니 내 가책도 가벼워지는 느낌이었다. (-444-) 소설 『마고 머츠가 치워드립니다』의 주제는 리벤지 포르노였다. 주인공 마고 머츠는 스탠포드 대학교 입학을 꿈꾸는 소녀이며,학교 내에서 아웃사이더였다. 하지만 마고 머츠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해킹 능력과 컴퓨터 능력으로 디지털 흥신소가 추구하였던 것을 직접 하고 있다. 리벤지 포르노는 남녀 간에, 강자와 약자 사이에 일어나는 성범죄였다. 실제로 유명한 연에인의 나X 사진이 문제가 된 적이 있고,한순간에 자신이 살아온 인생이 무너져 내리게 된다. 리벤지 포르노가 우리 사회에 두각을 이룬 것은 소라넷 폐쇄 운동, N번방 사건이다. 아동 성을 사고 파는 과정에서,돈을 벌고,수익을 만든다.사이트를 해외에 우회적으로 개설하고,불법적으로 취득한 동영상을 올려서 사람을 모으고 돈을 벌고 있었다. 마고머츠는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하느 디지털 흥신소다. 사진 한장,동영상 하나가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 잊혀질 권리,지워질 권리를 온라인 상에서 하고 있다. 여기에 어떤 사건 하나가 나타나게 되는데,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마고 머츠가 가지고 있는 인터넷 사용실력과 컴퓨터 활용능력을 십분발휘하여, 문제를 해결하늗제 최선을 다하고 잇었다.리벤지 포르노의 범죄자를 압축하는 과정에서,보이스피싱이나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으며, 비밀번호를 풀고, 아마존 웹서비스 클라우드에 들아가서, 서버 안에 저장되어 있는 자료를 지워 버린다. 동영상, 사진이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사람들에게 추리기법과 추측, 사람의 무의식에 대해 문제를 풀어가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리벤지 포르노의 피해자가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흥미롭게 펼쳐지고 있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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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어질러 놓은 물건이나 일 등을 말끔히 치워주는 사람이 있다면 어떨까요? 한 번의 의뢰로 나의 고민이나 일 등을 해결해주는 이가 내 주변에 있다면 아주 든든하게 느껴질 것 같아요. 주인공 마고 머츠는 이 책에 등장하는 여러 학생들에게 바로 이런 존재가 아닐까싶어요.
마고 머츠는 열일곱의 나이로 스탠퍼드대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필요한 등록금을 벌기위해 자신의 해킹 능력을 사용해요. 졸업반 섀넌과의 대화를 통해 리벤지 포르노 사이트의 피해자가 더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면서 이웃 사촌이자 뛰어난 해킹 실력을 갖춘 새미 산토스와 함께 활약하는 마고 머츠의 대담하고도 아슬아슬한 활약이 손에 땀을 쥐게할만큼 흥미진진했어요. 돈을 번다는 것에만 의의를 두는 것이 아닌 정의감을 갖고 생각하며 행동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열일곱살의 순수함이 느껴지기도 했어요.
개인적으로 이 이야기를 통해 '디지털 장의사'라는 용어를 처음 접했고 신기하게 느껴졌어요.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본 온라인에 게시된 사진 등이 지워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알고있었는데 저의 이런 생각을 바뀌주는 소재가 마법처럼 다가왔어요. 마고 머츠의 이런 능력이 개인적으로 부럽기도 했고 대단하다고 여겨지면서 그녀의 정의로움에 안도감이 느껴졌어요. 현신에서 이루어지기 어려운 가해자들에 대한 응징과 처벌을 직접 처리한다는 것은 꽤나 통쾌한 일이예요. 이러한 답답한 사회구조를 알고있는 마고 머츠이기에 그녀가 더 멋있게 보였고 은둔형 외톨이 기질을 갖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사건을 해결하며 성장해 나가는 모습도 눈여겨볼만했어요. 결말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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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순간 한동안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n번방’을 떠올랐다. 처음 이 사건이 수면 위로 올랐을 땐 단순 포로노물 제작 유포로 알았으나 내용이 수사로 드러나자 사회적으로 큰 경고음을 냈다. 특히 수많은 피해자들이 아동 및 미성년자들이어서 충격을 주었다. 이 사건은 지금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할 정도로 사회적 파문이 일었다. 그 전에는 이런 범죄가 다수의 피해자를 만들어내는 데 작은 조직으로 가능한 이유가 인터넷이라든지 디지털 시스템이 곳곳에서 허점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범죄의 지능화·흉포화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는 분석도 뒤따랐다. 다량의 개인정보 유출 문제도 굉장히 오랫동안 지적되어 왔지만 '해외 사이트'라는 이유로, SNS의 개인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손쉽게 가능해진다는 허점이 있다는 것이다. 이 책 『마고 머츠가 치워드립니다』는 ‘리벤지 포르노 사이트’의 실상을 열일곱 소녀의 시각으로 파헤치는 소설이다. 이 소설은 톡톡 튀는 열일곱 살 소녀의 시선으로 진지한 사회 문제를 발랄하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칫 진지한 주제 탓에 무거울 것 같은 이야기는 마고 머츠라는 풋풋하고 톡톡 튀는 주인공을 통해 발랄하고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우리나라에 앞서 고도화·지능화된 디지털 성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미국에서 이 소설은 “깊이 있고 흥미진진하면서도, 마땅히 분노해야 할 정의로운 문제를 다룬 소설(Kirkus Reviews)”, “희생자들을 보호하고 정의를 되찾으려는 그녀의 노력에 빠져든다(BCCB)” 등의 찬사를 받으며 언론과 독자들의 주목을 끌었다고 한다.
주인공인 마고는 루스벨트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평범한 고등학생들의 개인적인 고민(교실 내 파벌, 연애, 고만고만한 친구 관계 등)보다 사회적 시스템의 미비점, 정치적 캠페인에 더 관심을 두는 그녀는 학교에서도 대표적인 괴짜이자 '아웃사이더'로 통한다. 하지만 또래 고등학생부터 교사는 물론 직장인까지 그녀를 수소문해서 찾아올 만큼 굉장한 인기를 얻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그녀가 탁월한 해킹 수준과 탐정 능력을 갖춘 ‘디지털 장의사’이기 때문이다. 그녀는 교우관계와 사회성은 자신과 엇비슷하지만, 해킹 능력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난 이웃사촌이자 한 살 위 오빠인 새미 산토스와 한 팀을 이뤄 인터넷에서 감추고 싶은 온갖 스캔들을 은밀하게 삭제한다. 점점 늘어나는 수요에 효율적이면서도 합법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그녀는 아예 ‘MCYE(마고 머츠가 치워드립니다Mertz Cleans Your Filth의 약자)’라는 회사명으로 사업자등록까지 한다. 그녀는 그저 자신이 “정상인일 수 있는 곳”인 스탠퍼드대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필요한 등록금을 벌 때까지 고등학생과 사업자로서 이중의 삶을 버티기로 한다. 하지만 졸업반 섀넌의 간절한 의뢰를 듣게 되면서 ‘본캐’와 ‘부캐’의 적절한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던 그녀의 일상에도 커다란 균열이 생긴다. 그렇잖아도 학업과 사업을 병행하며 정신이 없었던 마고는 섀넌의 부탁을 듣기도 전에 거절하려 했지만, 그녀가 ‘루비(루스벨트 비치스의 약자)’라는 리벤지 포르노 사이트의 피해자라는 사실과 그녀 말고도 루스벨트고교의 피해 여학생들이 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이 문제를 정면으로 맞닥뜨리기로 한다. 사회성은 별로 없지만 인지력은 최고라 해도 틀리지 않는 말을 듣는 마고의 활약을 어디까지 기대해도 좋을 것인가? 독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마고는 인터넷 해결사답게 꽁꽁 숨은 악마 같은 성범죄자들의 정체를 밝히고 정의를 실현하는 일에 응한다.
독자로서는 이 소설의 가치를 학교에서 우수한 성적이나, 친구들과의 사교성도 부족한 열일곱 살의 주인공이 사회적 모순을 누구보다 날카롭게 꿰뚫어볼 줄 아는 사춘기 소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공동 저자 이언 맥웨시, 캐리 매크로슨의 캐릭터 창조력이 탁월하다고 본다. 마고는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라는 직업을 가졌으면서도 불륜을 저지르고, 도박 때문에 빚에 시달리는 어른들의 이중적인 모습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적절한 위치에 있다. 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한 노력도 지녔다. 그리고 목표를 향한 열정과 의지는 남 못지않다는 진취적인 성격을 복합적으로 가진 인물이다. 맡은 일을 하기 위해 감정의 동요 없이 문제를 완벽하게 처리하는 능력도 뛰어난 인물이다. 주인공 마고는 실제로 개인을 넘어 가해자와 피해자가 명확하게 구분되는 공공의 영역에서 정의가 제대로 발현되지 않는 사실에 몹시 분개한다. 마고가 혼자 힘으로 리벤지 포르노 사이트 ‘루비’를 박살 내고 주모자들을 밝혀낼 것을 다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마고는 이웃한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섹스팅 스캔들’의 전모가 밝혀지고 난 뒤 가해자 몇몇이 정학을 당했을 뿐, 오히려 피해자인 여학생들 전원이 경찰에서 주관하는 ‘사생활 보호와 신체 지각’이라는 강의를 들었다는 사실(심지어 피해자 중 몇몇도 정학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학교나 행정당국에서 명확하게 문제를 해결해 주기를 바라는 건 순진한 생각임을 깨닫는다. 정의는 평등한 법이 아니라 재력과 권력 그리고 성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소설 속의 이야기는 너무도 현실적이다. 이야기는 미국에서 일어나지만 우리 대한민국에 적용해도 하나도 다른 게 없을 것 같다는 것이 독자의 독후 소감이다. 독자는 그녀의 분노에 공감하면서도 사회성이 부족한 그녀가 용의선상에 떠오른 이들에게 어떤 기지를 발휘해서 사건을 파헤쳐 나갈지, 과연 그녀의 뜻대로 정의를 실현할 수 있을지 그 뒤를 흥미진진하게 쫓아가게 된다.
리벤지 포르노 사이트를 박멸하려는 마고의 노력은 다른 한편으로 은둔형 외톨이 기질을 지닌 그녀가 동굴에서 벗어나 광장으로 한 걸음 다가서는 과정으로 공동 저자의 은유적 표현이다. 또래와 마땅한 공감대를 찾을 수 없었던 마고는 감성보다 이성으로 사람이나 상황을 분석하려는 성향이 강하다. 때문에 자신의 기준으로 세상을 재단하고 사람을 평가한다. 하지만 피해자들의 처지와 상황을 이해하고, 말도 섞기 싫은 용의선상의 인물들에게 접근해야 하는 일들을 겪으면서 마고는 조금씩 변화한다. 표면적인 대인관계에 배려와 연모, 실망과 증오 등 복잡한 감정이 파고들면서 감정의 고저가 휘몰아치고 마고는 어느새 사람 냄새가 나면서도 한층 성숙한 시선으로 세상과 사람을 바라볼 줄 알게 된다. 이 소설에는 사회성이 부족하지만 지적 능력은 뛰어난 한 인물의 성장 과정을 흥미롭게 풀어내는 서사가 담겨있다. 굉장한 캐릭터를 창조해냈다. 특히 미성년자인데도 사회적 인지력은 높고, 자신의 나이에 걸맞은 아직은 미숙하다고 생각하는 진취적 성격의 열입곱 살 마고는 과연 극악무도한 악마 같은 디지털 성범죄자들의 정체를 밝히고, 범죄에 합당한 처벌을 받게 할 수 있을까? 마고를 창조해낸 저자들은 이 책이 소설 작품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공동 저자인 경우가 드문데도 이를 원활하고 매끄럽게 처리했다. 사실 현실에서 열일곱 살이란 나이는 아직 미성년자이고 인생관, 가치관 등이 명확한 사람은 드물다는 점을 비추어 볼 때 공동 저자는 다분히 현실적인 결말로 밀도 높은 인과관계를 완성하고, 독자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두 저자의 성격을 합친 결과물일지도 모른다는 독자의 판단이다. 마고가 가진 사회에 대한 '통찰력'은 두 작가의 공통적인 능력 사회 통찰력의 결과 아닌가 싶다. 리고 우리 사회에 여전히 위해를 가하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 사건과 범죄에 비해 너무도 부족한 사법 제도의 시스템, 더 나아가 사건이 밝혀져도 가해자보다 피해자가 더 불행해지는 사회의 부조리를 되돌아보게 한다. 문제가 제기되면 수사 담당자가 아닌 정책자들이 관심을 갖고 마땅히 연구해야 한다.
디지털 최첨단의 시대로 4차 산업혁명의 시대로 이미 우리 사회는 접어들었다. 아직 초기이기 때문에 모든 게 완벽하진 않지만 다른 1~3차 산업혁명 시대보다 시간은 빨라질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수많은 개선 과제에서 우선 가장 밑바탕이 되는 AI와 빅데이터, 자율주행과 무인 항공기 발전 등은 상당한 위치에 와 있다고 말하는 시대이다. 인공지능의 발달로 자신의 직업이 없어지는 것 때문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일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다시피 혁명은 소수가 반대한다고 멈출 수는 없다. 혁명은 가다 멈춘다면 혁명이 아니라 퇴보로 이어진다. 일단 같은 배에 올라탄 우리들은 배가 잘 가고 안정된 속도로, 안착되어가릴 바란다. 초기의 범죄에 대해 마땅한 처벌은 이어지고 어쩌면 지금보다 더 가혹한 처벌로 이어질지도 모른다. 인공지능과 로봇의 결합이 완성된다면 많은 인간이 퇴출될 것이다. 그 많은 인간에 들어가는 첫 번째 순서는 당연히 범죄자들이다. 그것은 어떤 혁명이든 마찬가지 결과라는 게 지금까지의 우리 인류의 역사에서 증명되어 온 사실이다. 산업혁명이 진행되면서 사실 인간의 노동력에 의지하던 산업은 위기를 맞았다. 결국 퇴출됐다. 기존 직업자들의 대부분은 직업을 바꿔야 했다. 어떻게? 자신의 직업에 최선을 다한 사람들에게는 어떤 식으로든 구제 받는다. 퇴출될 사람들은 범죄자들이다. 사회가 바뀌면 바뀐 사회라는 것을 대중들이 인식하기에 범죄자 퇴출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또 범죄자들에게는 어떤 식으로든 더 강력한 처벌을 할 것이다. 디지털 세상에 와서도 이 소설 속의 사람들은 3차 산업혁명 시대의 아날로그 방식으로 아동이나 미성년자들을 성적으로 착취해 자신들의 이익을 챙겼다. 당연히 3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온 우리 모두는 느끼겠지만 3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더 강력한 처벌 방식을 선택했다. '신종' '다수 피해' '큰돈' 등의 범죄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을 적용해 기존 법보다 더 엄하게 처벌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중간에서 저지른 범죄는 디지털 시대에는 이 작품 속의 범죄자는 훨씬 가혹한 처벌을 받게 된다. 인간의 순리다.
섀넌은 그린바움 직원들이 보고 있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서 내게 조심스레 핸드폰을 건넸다. 곧이어 나도 이유를 알게 됐다. 한눈에도 ‘루스벨트 비치스’는 비밀번호 보안이 걸린 리벤지 포르노revenge porno(보복성 성 영상물-옮긴이) 사이트였다. 우리 학교 여학생들의 반라 또는 전라 사진이 즐비했다. 하나같이 본인의 허락 없이 올린 사진들이었다. 여자애가 누군가와 섹스팅을 하면 그 사진들이 ‘루비’에 실린다. 전 남자친구가 홧김에 올리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카일처럼 악감정은 없지만 미성년 여성들의 벗은 몸 사진 모음에 단순히 몇 장 보태고 싶어 하는 놈들이 올리는 경우도 있다.(p.68)
저자 : 이언 맥웨시(Ian McWethy) 50개 넘는 나라에서 공연한 희곡을 쓰고, 미국에서 가장 많은 단막극을 만든 베테랑 작가로 손꼽힌다. 아내인 캐리 매크로슨과 함께 《마고 머츠가 치워드립니다Margot Mertz Takes It Down》, 《Margot Mertz for the Win》을 집필했다.
저자 : 캐리 매크로슨(Carrie McCrossen) 배우 겸 작가 겸 코미디언. 〈The New Yorker’s Daily Shouts〉, 〈the Lifetime network〉, 〈Funny or Die〉에 글을 기고했으며, 남편인 이언 맥웨시와 소설을 썼다. 아들에게 수제 나무 장난감을 사주는 걸 즐기며, 스스로를 사랑하고 이해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역자 : 이신 영미권 도서 번역가. 원저자의 문체와 의도를 최대한 살리면서 한국 독자들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번역을 추구한다. 옮긴 책으로는 문학수첩의 [펜더개스트] 시리즈와 [셀렉션] 시리즈를 비롯해 《죽기 위해 산다》, 《신비한 소년 44호》, 《그렇게 한 편의 소설이 되었다》, 《파크 애비뉴의 영장류》, [블레이드] 시리즈 등이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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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스러운 분위기나 자연광을 요구하지 않는 술꾼들이 즐겨 찾는 누추한 술집 '피티 오태번스'는 열일곱 고등학생 마고 머츠가 '고객'을 만나는 곳이다. 바닥은 끈적이고, 심지어 화장실 앞에는 담배 자판기가 있지만 성인 고객들이 일개 청소년에게 거액을 지급하며 작업을 의뢰할 수 있는 곳. 마고는 이곳에서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불륜의 증거를 지우고 싶은 선생님의 의뢰를 받아들이고, 전혀 원하지 않은 영상을 찍혀 고민하는 대머리 아저씨의 고민을 해결해준다. 이언 맥웨시와 캐리 매크로슨이 지은 <마고 머츠가 치워드립니다(원제:Margot Mertx takes it down)>는 소위 '디지털 장의사'로 활약하는 여고생 마고에 대한 이야기다.
오로지 스탠퍼드 대학교 진학을 꿈꿔오든 마고에게 엄청난 시련이 닥친다. 고이 모아둔 학비를 부모님의 오판(?)과 외삼촌의 실수(?)로 몽땅 날려버리게 된 것. 고교시설 평번한 친구 관계를 외면하면서 스마트폰과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대한 재능을 익혀온 마고는 바로 이 일이 '돈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파티나 연애 등 고등학생들의 '헛된 관심사'에서 벗어나면 자신도 스탠퍼드에 입할 돈을 마련할 수 있겠다는 것. 초등학교 3학년 때 같은 아파트로 이사온 새미-한 살 많은 오빠며, 마고만큼 돈이 궁한 컴퓨터광이다-와 함께 마고는 '마고가 당신의 오물을 치워 드립니다'는 뜻을 가진 회사 'MCYF(Mertz Cleans Your Filth. LLC)'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디지털 장의사로 활동한다. 집 청소 의뢰를 몇 차례 받긴 했지만, 회사명은 마고가 하는 일에 딱 들어맞는 이름이다.
또래 친구들이 가진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주던 마고는 엄청난 피해자를 발생시키고 있는 '온라인 리벤지 포르노 사건'을 마주하게 되고,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일에 뛰어 든다. 용의자를 추려내고, 그들을 비밀리에 조사하길 반복하는 마고역시 스스로 성장하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편견이란 개인의 인식과 경험에만 있는 게 아니다. 빅데이터에도 편견은 존재한다. 데이터란 크면 클수록 좋다는, 그리고 연관성과 인과성의 가치가 동일하다는 문제적 믿음이 있다." <마고 머츠가 치워드립니다>는 요즘 아이들이 쓰는 말투와 습관, 과하다 싶을 정도의 욕설이 여과없이 표현된다. 그래서 더욱 쉬운 공감을 이끌어 낸다. 용어나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는데 주로 쓰이는 각주는 이 책에서 '마고다운 설명'으로 대체된다. 빠른 전개 속에서 유쾌한 웃음이 터지도록 작사는 곳곳에 장치를 걸어뒀다.
"진짜 내가 미친 건가. 난 사람들과 어울리는 활동을 하지 않았다. 취미도 없었다. 친구도 없었다. 날 좋아하고 존중하는 사람들을 일회용품처럼 쓰고 버리는 것이 내 규칙의 일부였나. 어쩌면 난 내가 누군지 전혀 모르는 것 같다." 청소년으로서의 마고가 가진 고민, 아이를 가르치는 부모의 현명한 대처, 스스로 잘못을 조정하고 옳은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친구들의 모습. <마고 머츠가 치워드립니다>는 종종 사회적 문제로 제기되는 온라인 리벤지 포르노 사건을 해결하는 자체로도 흥미롭지만, 그 속에서 엿보이는 아이들의 성장도 재미를 준다. 세상에 널리고 널린 쓰레기를 대하는 자세를 생각하게 하는 매력적인 작품, <마고 머츠가 치워드립니다>다.(*) *리뷰어스 클럽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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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성범죄 사건을 다룬 소설이다. 다소 자극적인 소재이고 무거운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빠져들어 읽게하는 매력이 넘치는 소설이다. 주인공 마고머츠는 17살 고등학생 소녀이지만, 대학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온라인에서 일어나는 더러운 흔적들, 오물들을 치워주는 디지털 장의사 일을 하며 돈을 모으고 있다. 삶을 꿰뚫어보는 듯한 어른스러움과 조금은 냉소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지만 과거에 잊지 못할 상처를 받고 마음의 문을 닫은 후에 더 은둔형 생활을 하며 부업을 하고 있는 가여운 소녀이다. 아픔을 가지고 있지만 열일곱 살 소녀의 감성은 충만하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정의감에 불타는 사랑스러운 마고머츠. 이 소설을 읽다보면 그녀를 응원하게 되고, 그녀가 하나하나 해결하는 모습에 감탄하게 되고, 그 무엇보다도 믿음과 신뢰를 저버리지 않으려는 그녀의 노력이 반짝반짝 빛나기에 소설을 읽는 내내 어두움 속에서도 밝은 빛을 보는 느낌이 들었다. 또한 이 소설은 매우 촘촘하지만 흡입력있는 전개와 유쾌함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서 금방 완독할 수 있는 책이다.
몇 년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N번방 사건 이후 우리나라 법령이 개정되어 어떤 음란물들은 시청하거나 소지하는 것만으로도 처벌받도록 되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처벌이라는 것이 가능할까? 피해자는 평생을 지옥 속에서 살 것이기에 가해자들에게 내려진 처벌은 그저 솜방망이 처벌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분분하다. 우리 모두 경각심을 가지고 우리 모두는 존중받아야 하는 존재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는 소설! 요즘 디지털 세상에 흠뻑 빠져 있는 우리 청소년들이 좀 걱정되는 부분도 짚어주고 있기에 더 관심이 가는 소설이기도 하다. 말랑말랑한 열일곱 살의 소녀의 시선에서 풀어가는 순수함과 정의감에 불타는 행동 하나하나가 힐링이 되기도 한다.
이 책의 두 명의 저자인 이언 맥웨시와 캐리 매크로슨은 부부이다. 이언 맥 웨시는 50개 넘는 나라에서 공연한 희곡을 쓰고, 미국에서 가장 많은 단막극을 만든 베테랑 작가로 손꼽힌다. 아내인 캐리 매크로슨과 함께 <마고 머츠가 치워드립니다(Magot Mertz Takes It Down)>, <Magot Mertz for the Win>을 집필했다. 캐리 매크로슨은 배우 겸 작가 겸 코미디언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들에게 수제 나무 장난감 사주는 걸 즐기며, 스스로를 사랑하고 이해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엄마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결말이 너무 궁금해서 자꾸만 뒤를 먼저 읽고 싶은 유혹에 이끌리기는 했으나, 탄탄한 스토리라인과 흥미있는 전개에 압도되어 정주행하며 끝까지 완독할 수 있었다. 악랄한 캐릭터들이 등장하기는 하나, 마고머츠를 둘러싼 인물들의 인간적인 면모들과 가족애, 십대들의 풋풋한 사랑도 느낄 수 있었던 것도 덤이다. 결국 어두운 세계의 끝에는 희망이 없음을 알지 않던가. 마고머츠가 험난한 디지털 세상을 어떻게 파헤쳐 해결해가는지 궁금하다면 꼭 읽어보길 바란다. 절대 후회하지 않을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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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마고는 열입곱 살의 은둔형외톨이지만 꽤나 실력있는 디지털 장의사이다. 학생을 비롯해 교사와 어른까지도 인터넷에서 감추고 싶어하는 이야기들을 수면 아래로 가라 앉히는 것에 재능을 보인다. 마고는 자신에게 맡겨진 의뢰를 통해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임에도 불구하고 불륜을 저지른다거나 도박 빚에 시달리는 어른들의 이중적인 모습을 엿보게 되지만 감정의 동요없이 깔끔하고, 완벽하게 일을 처리해낸다. 마고는 꿈꾸던 스탠퍼드대 등록금을 모으던 중에 라벤지 포르노 사이트인 '루비'를 삭제 해달라는 요청을 받게 된다.
마고는 여러 가지 사건들을 의뢰받고 이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사회의 구조적 모순이라던지 법이나 제도적으로 구멍이 나있는 현실과 직면한다. 주변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섹스팅 스캔들의 전모가 밝혀지지만 오히려 보호받아야 할 피해자 여학생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고, 가해자 몇 몇은 정학 당하는 것에 그치고 마는 것을 보며 학교나 나라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기대했다는 건 순진한 생각에 불과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마고는 라벤지 포르노 사이트를 박멸할 수 있을까?
은둔형 외톨이 기질을 지닌 마고가 다양한 사건을 의뢰받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하며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한층 나아지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니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엉뚱한 상상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 디지털 장의사가 존재한다면 어떨까? 사회적 차원에서 해결되지 않는 것들을 해결해주고, 디지털 범죄자들의 정체를 밝혀 낼 수 있다면 이 또한 괜찮은 직업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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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고 머츠가 치워드립니다>는 요즘 시대에 딱 어울리는 듯한 소설이다. 요즘 시대에 부합한 소재와 방향으로 마치 넷플릭스의 <두 리벤지>가 연상되는 책이었다. 디지털 장의사라는 직업을 들어는 봤으나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그들에 대해 잘못 알고 있었다. 아무래도 장의사라는 단어 때문에 고인의 생전 인터넷상 기록들을 지워주는 직업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인터넷에서 저장, 유통되는 의뢰인의 개인정보를 수집하여 영구적인 파기를 대리해주는 직업이라고 한다. 디지털 기록을 삭제함으로써 원치 않는 정보로 고통을 받는 피해자들의 상처를 치유해줄 수 있는 신종 직업(이 된지는 꽤 된)이다.
책의 주인공인 마고 머츠는 대학교 등록금 마련의 일환으로 교내, 혹은 가까운 외부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장의사 사업을 진행 중인 인물이다. 그녀는 의뢰인이 온라인상에서 지우고자 하는 정보에 대한 의뢰를 받아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여 의뢰를 완수한다. 일반적으로는 완전히 컴퓨터 기술에 능통한 인물을 떠올릴 것이지만, 그녀는 해킹 기술적인 부분은 소꿉친구나 다름없는 섀미의 도움을 많이 받고, 그녀 자신은 행동가적 면모를 많이 보여준다(연기, 변장, 잠입, 위조 등).
그러다 그녀는 한 의뢰를 받는다. 일명 '루비(루스벨트 비치)' 즉, 교내의 누군가가 만들어낸 리벤지 포르노 사이트의 피해자로부터. 그녀는 진심으로 분노하며 이 사이트를 폭파시키기 위한 계획에 착수하는 이야기이다.
읽으면서 루비의 피해자수가 늘어나고, 범위까지 넓어진다는 사실에 나 또한 마고처럼 분노할 수 밖에 없었다. 하루라도 빨리 사이트 개설자를 찾고 싶었다. 마고가 계획을 진행시켜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학교생활과, 교내인물들에 대한 설명, 그들과의 관계에 대한 서술이 나오는데 꼭 넷플릭스 하이틴 드라마를 보는 것만 같았다. 추후 영상물로 제작되어도 참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은 소설이었다. 마고의 추리와, 마고가 후보자들을 좁혀과는 과정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피어난 에이버리와의 로맨스 등 모두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누가 범인이지?'가 큰 주제인 소설들은 자꾸만 주인공 옆의 등장인물들을 의심하게 되는데, 이 책도 후반부까지 그러한 감정으로 긴장을 놓지 않은 채로 읽을 수 있다.
아무래도 인터넷 관련 내용이 많이 들어있는 만큼 주고받은 메신저들이 말풍선 구조로 보기 좋게 잘 배열되어 있다. 또 주석이 꽤나 많은 책인데, 일반적인 책들은 그저 뜻풀이의 느낌이라면 이 책의 주석은 마고의 사족들이 서술되어 있어(tmi를 비롯한) 꼭 사족까지 다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간만에 아주 다방면으로 재미있게 읽은 소설이었다. 책 두께가 아주 얇지는 않은데, 앉은 자리에서 쭉 완독했을 정도이다. 또 이 책은 마고의 또래인 청소년들이 읽는다면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디지털 장의사라는 직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 청소년, 여성 관련 소설을 읽고 싶은 사람, 하이틴 드라마 같은 생생함과 재미를 소설에서 느껴보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소설 #마고머츠가치워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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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기적을 일으키는 사람이 아니다. / p.61
이 책은 이언 맥웨시와 캐리 매크로슨의 장편소설이다. 인터넷을 하면서부터 종종 들었던 디지털 장의사에 대한 내용이어서 선택하게 된 책이다. 사실 그것보다는 사이버 성범죄와 연관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뉴스나 인터넷으로 자주 접하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가장 가까운 곳에서 생각보다 자주 일어나는 일이자 관심이 가는 이슈이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공감이 되는 내용이 아닐까 싶었다.
소설의 주인공은 마고 머츠라는 인물이다. 부모님께서 대학 등록 비용을 지원해 줄 수 없다는 통보를 듣고 학생 신분인 마고 머츠는 몰래 부업을 하나 하고 있다. 그것은 디지털 장의사로 기록을 삭제해 주는 일이다. 화학 선생님의 불륜 증거를 지워 주고, 선배의 포르노 사진에 대한 의뢰를 받는다. 사업자로 등록을 하고 어떻게 보면 정당하게 부업으로서 진행시키는 하지만 음지의 일이라는 점에서 그렇게 합법적이지는 않는다.
친구인 새미와 함께 일을 진행하지만 선배의 부탁으로 혼자 일을 처리하게 된다. 그러나 마고 머츠는 전문적으로 관련 일을 배워서 하는 것이 아닌 혼자 터득한 지식이기 때문에 분명히 이 일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의뢰가 들어왔기 때문에 어떻게든 일을 처리하기 위해 전전긍긍 진행하기에 이른다. 그러면서 하나의 묘안을 냈는데 흔히 말하는 인싸를 이용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마고 머츠가 선배의 의뢰를 받아 범인을 찾아가는 내용이다.
전체적으로 술술 읽혀졌고, 재미있게 와닿았던 작품이었다. 주제 자체가 무겁기는 하지만 군데군데 유머러스함이 툭툭 던져지는 것도 취향에 맞았고, 무엇보다 마고 머츠의 성격이 참 마음에 들었다. 물론, 학교에서는 아웃사이더로 불릴 정도로 그렇게 친구 관계가 넓은 편은 아니지만 건조하면서도 현실적이고, 시니컬한 캐릭터여서 푹 빠져서 읽었다. 이렇게 등장 캐릭터에 마음이 와닿았던 것은 꽤 오랜만이었다.
개인적으로 마고 머츠의 캐릭터에 반한 것도 있지만 미성년자의 리벤지 포르노 범죄의 심각성을 느꼈다. 우선, 마고 머츠는 작품 안에서 열여섯 살의 학생이고, 선배 역시도 학교를 다니고 있는 미성년자이다. 미국이라는 점에서 대학 입시를 준비하고 있겠지만 대한민국으로 보면 열여섯 살이 중학생인데 이런 범죄의 피해자가 된다는 게 참 충격적으로 느껴졌다. 교사의 불륜이나 누군가의 실수들도 치워 주지만 그 이야기만큼은 마냥 소설의 이야기로 치부하기에는 너무 끔찍했다.
한국에서 자주 언급이 되기는 하지만 그렇게 직업으로서 혹은 양지에서 드러나는 일은 아니기 때문에 처음에는 소설의 내용이라는 생각이 가장 강하게 들었다. 어차피 소설 자체가 허구이기 때문에 재미로서 읽게 되었지만 선배의 의뢰가 드러나면서는 예상했던 것처럼 현실감이 강하게 와닿았던 것 같다. 포르노 범죄라는 게 남녀노소 누구나 가해자와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내용과 다르게 주제가 참 무섭게 느껴졌던 작품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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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으로 바라다보이는 푸른 바다는 싱그럽고 아름답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온갖 쓰레기들이 떠다니고 태풍이라도 지나고 나면 바닷가에는 어마어마한 쓰레기들이 몰려든다. 세상에는 정말 쓰레기가 넘쳐나고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런 쓰레기가 인터넷공간에 그득하다면 그건 누가 치워야 할까. 바로 의협심이 넘치는 소녀 마고가 치운다. 열 여섯살 소녀가가 절대 깔보면 안된다. 마고는 '디지털 장의사'이기 때문이다. 누가 가르쳐준 것도 아니고 스스로 터득한 능력자다.
어린시절부터 친구였던 새미와 동업관계로 쓰레기를 치우는 일을 하게 된 것은 세탁소를 하는 부모의 돈을 삼촌이 날렸기 때문이다. 투자를 하겠다고 가져간 돈이 실패했고 마고의 대학등록금은 사라졌다. 그래서 마고는 스스로 입학금을 벌기로 했던 것이다.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 바로 디지털 장의사 혹은 쓰레기 처리사라고나 할까.
불륜을 저지는 화학교사의 이상야릇한 사진을 찾아 없애주거나 잘못 보낸 이메일을 찾아 삭제해주는 일을 하고 마고는 돈을 벌었다. 정정당당하게 사업자로 등록하고 일을한다. 하지만 전부 합법적으로 한다고 단언하지는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 선배인 섀넌이 찾아와 자신의 포르노 사진이 올라간 사이트가 있다면서 조용히 없애줄 것을 요청한다. 마고가 잘 할수 있는 일이긴 했지만 새미의 도움이 필요했다. 하지만 섀넌은 어느 누구에게도 알려지기 싫다면서 마고 혼자 처리해달라고 부탁한다.
새미의 도움없이 사건을 쫓는 일은 버거웠다. 이런 추잡한 일을 하는 녀석들을 추려내고 그들의 SNS같은 것들을 추적했지만 범인은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그 일을 하기 위해 마고는 학교에서 가장 인기있는 남학생 에이버리를 이용하기로 마음먹는다. 마고의 하이에나 같은 킁킁거림에 에이버리가 같이 하면 아무도 마고를 의심하지 않을테니까. 에이버리는 학교의 거의 모든 동아리며 봉사활동에 참여할 정도로 오지랖도 넓고 누구든 그를 좋아한다. 심지어 잘생긴 부잣집 아들이기도 하다.
마고는 우여곡절끝에 드디어 범인을 알아낸다! 사실 그 놈은 이미 마고의 절친에게 큰 상처를 주었던 놈이었는데 미처 생각해내지 못했다니 마고답지 않았다. 범인을 찾아냈지만 피해자들을 감추면서 단죄를 하기엔 역부족이다. 리벤지 포르노 범죄는 이미 여기저기 넘치고 있지만 심판은 미약하다. 오히려 피해자를 수면에 등장시키는 꼴이어서 대부분의 피해자들이 신고를 꺼리는 것도 문제다.
똑똑하고 재능이 넘치는 마고의 수사일지는 흥미진진하고 심지어 박장대소가 터질 만큼 유머와 위트가 넘치는 장면이 등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진짜 악마를 상대하는 일은 마고가 넘기 힘든 장벽이다. 법은 여전히 피해자의 모든 걸 배상해주지 못한다는 현실이 화가난다. 신나게 일하던 마고가 현실의 벅과 부딪히면서 자신이 벌인 일들을 되돌아보는 장면은 기특하면서도 살짝 아쉽기도 하다. 마고는 그냥 마구 정의의 칼날을 휘둘렀으면 좋겠다만.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