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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창의 하루 클래식 365』는, 365일 동안 해당 날짜에 벌어진 음악에 관련된 주요한 사건들을 365곡의 음원과 함께 정리한 도서다. 4~5가지의 음악적 사건들을 한 날짜에 묶어 소개했고, 해당 음원은 모두 QR코드에 담아 스마트폰으로 인식할 수 있다. 월별로 목차를 두어 음악적 색깔을 계절에 입혔는데 추후 유튜브 채널을 통한 월별 모아보기도 제공할 예정이라니 이 또한 기대된다.
르네상스, 바로크, 고전파 시대를 거쳐간 모차르트, 베토벤, 브람스 등 고전 음악가들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낭만파를 대표하는 베르디와 라흐마니노프, 20세기 음악의 기초를 확립한 드뷔시와 이탈리아 가극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푸치니, 영화 <대부2>로 아카데미 영화 음악상을 수상한 니노 로타는 물론 기타의 시대를 연 마우로 줄리아니, 시대를 비껴간 여성 음악가, 그리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홍난파, 윤이상 등 클래식 음악사의 다양한 인물들을 폭넓게 소개한다.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합한 현대 음악사 전체를 놓고 볼 때 가장 큰 사건은 록의 탄생이며, 팝 음악의 역사는 비틀스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비틀스의 음악은 클래식 연주자들이 가장 많이 편곡하고 연주하는 레퍼토리라 하니, 21세기의 팝 아이콘 방탄소년단의 음악 역시 비틀스 이전보다 더많은 편곡과 연주가 이뤄지길 바란다.
대중음악에만 빌보드가 있는 줄 알았는데 클래식 부문에도 빌보드가 있다. 1991년 빌보드 클래식 차트에서 헨릭 구레츠키의 음반이 31주 정상을 지키며 100만 장 이상 팔렸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아우슈비츠에서 학살당한 폴란드인들을 추모하기 위해서 만든 진혼곡으로 연주 시간만 50분이 넘는다. 구레츠키 역시 수용소에서 가족을 잃었기에 렌토로 진행되는 애절한 레퀴엠, 통곡의 노래가 되었을 것이다.
19세기 파리 오페라계의 슈퍼스타로 급부상한 자코모 마이어베어는 인간이 부르기엔 거의 불가능한 초고난도의 콜로라투라 아리아인 <북극성>을 미완성 유작으로 남겼는데 한국이 낳은 소프라노 조수미가 이걸 불렀다니 대단하지 않은가!
연대기 순이거나, 앞뒤 맥락을 이해할 스토리가 아닌 독립적인 내용이라 아무 때나 아무 페이지를 열어서 읽기에 더없이 부담없다. 아침 출근길에, 오후 퇴근길에, 무심코 듣는 하루 한 곡의 클래식이, 서정적인 선율 속으로 나를 밀어넣는다. 잠에 갇힌 눈을 뜨게 하고, 고단한 길을 낭만적으로 수놓을 것이다.
#조희창 #하루클래식365 #미디어샘 #음악이있는아침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 주관에 의해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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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당신의 아침을 열어줄 오늘의 클래식
외젠 이자이 무반주 바이올린을 소나타 2번 2악장 "집착" 이자이와 그의 작품에 관한 얘기를 하다보면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반을 빛낸 바이올리니스트의 이름이 직간접적으로 계속 등장한다 그만큼 이자이는 바이올린 역사의 중심에 있는 인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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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당신의 아침을 열어줄 오늘의 클래식,
바흐 음악의 매력을 '엄격해 보이는 외형 속에 충만한 자유'라고
막스 부르흐는 독일의 작곡자이자 지휘자와 교육자다. 브람스
현대에 들어서 클래식과 영화음악의 경계를 나누는 것은 의미 없는 일이
가브리엘 포레는 "내가 만든 레퀴엠은 죽음의 두려움을 표현하고 있지
베르디의 오페라를 위대하게 만들어 주는 요소 중에 빠트릴 수 없는
'파리넬리'로 불리던 카를로 브로스키는 역사상 최고인기를 누린
존 윌리엄스의 이름 앞에는 굳이 영화음악 작곡가라는 명칭이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은 "비틀스는 우리 시대의 슈베르트이고,
음악에 영향을 받은 그림이 있는가 하면, 그림에 영향을 받은 음악도
마하트마 간디는 "한 나라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에서
피아졸라는 <망각>에 대해 멋진 말을 남기기도 했다. "모든 인간의
<천지창조>는 하이든이 영국 웨스터민스트성당에서 헨델의 <메시아>를
탱고는 춤과 연주와 노래가 모두 들어 있는 음악 세계다. 초기의 탱고는
모리스 자르가 남긴 음악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곡을 하나만 들라면 아마도
#조희창의하루클래식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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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눈곱도 떼기 전에 음악부터 틀던 시절이 있었어요. 그때는 잠들면서까지 음악을 들었죠. 그런데 어느 날부터 음악을 안 트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그러면서 점점 건조해지는 제 감정을 바라보게 되었죠..
하루를 시작하는 음악을 고르던 시간이 이제는 사라졌어요. 그래서 다시 그 마음을 일으키려 노력 중입니다. 그래서 이 책이 참 고맙더라고요. 이 책에 담긴 QR 코드로 음악을 들을 수 있으니까요...
1년 365일 다른 음악으로 시작하는 하루는 어떨까요?
책을 받고 일단 저와 관련된 날짜들의 음악을 찾아봤어요. 개인적인 기념일들의 음악을 찾아봤는데 제 생일에 걸린 음악이 <카르미나 부라나> 중 '오, 운명이여'네요. 이날의 제목은 중세풍의 판타지라고 되어 있네요. 이래저래 저는 판타지를 좋아하는 아이로 자랄 수밖에 없었나 봅니다.
최근에 하루키의 단편집을 읽어서인지 하루키의 <1Q84>로 유명해진 곡에 눈길이 가네요. 인간이 부르기 힘든 노래를 아세요? 그 노래는 바로 오페라 <북극성> 중 '매일 아침 그가 연주한 노래'라네요. 인간이 따라 부르기엔 거의 불가능한 초고난도의 콜로라투라 아리아라고 합니다. 이런 노래에는 조수미 씨가 단연 최고급이라고 합니다^^
음악사 최고의 스토커를 아세요? 바로 베를리오즈입니다. 그는 <햄릿>에서 오필리아 역을 맡았던 배우 해리엣 스미스슨에게 푹 빠졌답니다. 그러나 그녀는 그를 거들떠도 안 봤죠. 그래서 탄생한 곡이 환상교향곡 4악장 '단두대로의 행진'입니다.
김연아 선수를 세계에 알린 곡이 기억나시나요? 2009 시즌 쇼트프로그램으로 사용한 곡 생상스의 <죽음의 춤>입니다.
70~80년대 '경양식 집'의 명곡은 뭘까요? 바로 <사랑의 기쁨>입니다. 제목처럼 행복한 내용이 아니라 사랑의 아픔과 쓸쓸함을 노래한 것인데 어째서 경양식집에서 유행했을까요? 그 시절에 경양식집을 안 가봐서 모르겠네요~
첼리스트가 가장 지루해하는 명곡은? 정말 뜻밖에도 파헬벨의 <카논 D장조>라고 합니다~~ QR코드 찍고 동영상을 보는데 웃겨 죽는 줄 알았네요~ 너무 리얼하게 지루함을 표현해서요~ 저는 좋아하는 곡인데 개인적으로는 가야금 버전을 제일 좋아합니다. 이 곡은 파헬벨이 제자의 결혼식 곡으로 작곡했는데 8마디 음을 계속 첼로로 반복 연주하게 해놨다고 합니다. 그래서 첼리스트들이 지루해한다는 의미의 동영상이 너무 재치 있게 만들어져서 즐겁게 감상했어요.
<서푼짜리 오페라>중 '칼잡이 잭'은 시나트라의 버전으로 들었는데 살벌한 가사를 아주 능청스럽게 부르는 시나트라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조희창의 하루 클래식 365>는 매일 하루를 열게 해줄 음악을 나 대신 골라주는 책이자 그 음악에 담긴 에피소드와 그날에 태어난 음악가들과 그날에 일어난 음악사의 중요한 일들을 함께 알려주는 책이랍니다. 클래식만 담겼다고 생각했는데 우리 가곡들도 담겼습니다. 클래식의 변형곡들도 담겨서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타이핑 소리를 담은 음악과 4분 33초 동안 휴대폰 벨 소리와 각종 소리를 들으며 청중들과 오케스트라가 침묵하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시간이 흐른 뒤 박수 치며 공연을 마치는 동영상을 보면서 클래식의 색다른 모습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습니다~ 클래식 음악에 대한 책들을 가끔 접했음에도 이렇게 신선한 기획들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해준 책입니다.
개인적인 추억이 담긴 날이나 기념일에 담긴 음악이 어떤지 궁금하신 분들이나 저처럼 매일 하루를 여는 음악을 나 대신 골라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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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조희창은 음악 강의와 공연 해설을 하는 음악평론가이다. 저자는 365일 그날에 벌어진 음악적 사건을 이 책에 담았다. 날짜마다 네다섯 개의 사건을 추렸고 이를 바탕으로 그날의 음악을 정했다. 선정된 음악은 유튜브 QR코드로 들을 수 있다. 한 해를 시작하는 January 1, 조희창 평론가가 한 해를 시작하는 첫날 선정한 곡은 Amazing Grace다. 1월 1일 이 음악이 처음 발표됐다. 언제 들어도 울컥하게 만든다. 이 노래의 가사를 지은 성공회 사제 존 뉴턴은 노예무역 사업을 하던 사람이었다. 큰 풍랑에 휩싸여 절체절명의 순간을 맞은 존 뉴턴은 목숨만 살려달라고 기도하며 신께 매달렸다. '놀라운 은혜 얼마나 감미로운 소리인가, 나 같은 비참한 사람을 구해주셨네. 한때 길을 잃었으나 지금은 길을 찾았네. 한때는 앞이 어두웠지만, 지금은 볼 수 있다네... (p. 22)' 그다음 날 January 2 글렌 굴드를 처음 알게 된 건 지난해 여름, 절친이 나에게 베푼 접대 캠핑에서였다. 절친은 천재성과 더불어 그의 기행을 전해주었다. 글렌 굴드는 서른한 살 때 공연한 후 18년 동안 대중 앞에 서지 않고 녹음에만 전념했다고 한다. 완벽한 연주를 원하는 결벽증 때문이었다. 연주하면서 이상한 소리를 내는가 하면, 아버지가 만들어준 의자를 평생 들고 다니며 연주했다. 의자가 낮아 건반이 눈높이에 있을 정도였다. 그래서 피아노 치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절친이 보여줘 처음 본 연주 영상은 충격 그 자체였다. 1월 2일이 음악계의 변방, 캐나다 출신의 그렌 굴드가 미국 데뷔 연주를 한 날이다. '굴드는 자신의 연주에 대해 "방해받지 않는 바람의 날개에 사뿐히 내려앉는 음악이라고 표현했다. 그의 말처럼 깃털처럼 가벼운 터치와 영통한 드릴 장식, 어이없이 빠르거나 대책 없이 느린 템포가 강렬한 호기심을 자아내게 만든다. (...) 굴드의 연주는 인간의 세계가 아닌 다른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만 같 다. 영상물을 보면서 음악을 들으면 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p. 23)' 크리스마스 December 25 히틀러는 어려서부터 리하르트 바그너의 오페라에 흠뻑 빠졌다. 그런가 하면 바그너는 많은 여성에게 흠뻑 빠져 한 여자에게 머물지 못했다. 우여곡절 끝에 리스트의 딸 코지마를 만나 결혼한다. 12월 25일은 코지마를 위한 33번째 생일 선물로 <지크프리트 목가>를 초연한 날이다. '루체른 호수가 내다보이는 스위스의 트립센 별장에 있던 코지마는 새로운 음악 소리에 잠이 깼다. "잠이 깼는데도 꿈에 있는 듯했다. 곡이 끝나자 리하르트가 아이와 함께 방에 들어와서 방금 연주한 곡의 악보를 생일 선물로 건넸다. 나는 눈물이 흘렀다"라고 코지마는 적었다. (p. 396)' 바그너는 생전에 반유대주의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또 히틀러는 그의 광팬이었다. 이런 이유로 코지마의 눈물을 흘리게 만든 바그너의 음악이지만 이스라엘에서는 그의 곡을 연주하는 것이 금기시되고 있다. 어제 October 20 '그 이야기를 들은 이은상은 "봄의 교향악이 울려 퍼지는 청라언덕 위에 백합 필 적에..."로 시작하는 멋진 시를 만들었고, 시와 곡이 어우러져 가곡 <동무생각>이 탄생했다. (p. 327)' 1986년 10월 20일은 한국 최초의 가곡 <동무생각>을 작곡한 박태준 선생이 사망한 날이다. 대구 계성학교 학생 태준은 같은 교회에 다니던 여학생을 좋아했다. 훗날 교사가 된 박태준은 같은 학교 교사인 시인 이은상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준다. 푸른 담쟁이를 뜻하는 청라 언덕을 배경으로 삼았고, 그 언덕을 다니던 여학생을 백합에 비유했다. '"청라언덕과 같은 내 맘에 백합 같은 내 동무야, 네가 내게서 피어날 적에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라고 노래했다. (p. 327)' 어제 하루 종일 입에 맴돌았던 노래다. 이 책에서 QR코드로 소개된 음악을 아침에 들었던 탓이다. 흥얼거리며 고등학생 시절 동무(?) 생각으로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결심하고 평소 눈여겨 본 여학생을 버스 종점까지 쫓아갔다가 돌아올 회수권이 없어 집까지 걸어왔던... 그 여학생은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을까? 하루를 음악으로 시작하고 싶다면... 그리고 행복한 상상으로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날마다 <조희창의 하루 클래식 365> 한 페이지씩 읽기를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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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이나 영화를 한 번 보면 다시 보지는 않는 편이다. 명작이나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을 다시 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나는 새롭게 나오는 것들을 보고 싶어서 예전에 본 것을 다시 볼 시간을 내기가 힘들다. 그런데 클래식 음악은 듣는 것만 듣는 편이다. 베토벤과 쇼팽의 곡을 주로 듣는데 한 곡을 일주일간 계속 듣기도 한다. 클래식은 같은 곡이라 해도 연주자나 지휘자에 따라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곡도 새로운 기분으로 들을 수 있다.
그래도 한번 씩 다른 곡들을 찾곤 하는데 결국 원점으로 되돌아온다. 그 이유는 귀에 꽂히는 곡을 찾다가 지치기 때문이다. 그럴 때는 누가 선곡을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나 같은 사람들에게 꼭 맞는 책 <조희창의 하루 클래식 365>가 출간되었다. 그동안 조희창 선생의 책들은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서평단 모집에 신청해서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이번에도 역시 만족스러웠다.
이 책으로 1년간 매일매일 다른 곡을 들을 수 있다. 한 페이지에 하루치 음악과 관련 상식, 오늘의 음악 역사를 실었다. 하루 동안 한 곡을 집중해서 감상할 기회를 주는 것도 좋은데 그 날짜에 음악계에 있었던 일을 알려주니 더욱 흥미로웠다. 소개하는 모든 곡에 QR 코드를 등록해 두어서 손쉽게 들을 수 있다. QR 코드 아래에는 작곡가, 작품명, 연주자명 순서로 기재되어 있으므로 유튜브 영상 정보가 외국어로 되어있더라도 걱정 없다. 세세한 부분에도 굉장히 신경 써서 편집했기 때문에 클래식 초심자라도 쉽게 즐길 수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곡들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클래식 음악을 즐겨듣는 사람이라고 해도 몇몇 유명 작곡가 외에는 잘 모른다. 그런데 이 책에는 처음 듣는 작곡가가 아주 많다. QR 코드를 플레이하면 어디선가 들어본 곡인 것 같지만 작곡가도 제목도 처음인 것들이 있었다. 이런 책이 아니라면 평생 모르고 살았을 것이다.
각 날짜마다 소개된 곡의 작곡가에 대해 간단하게 알려주고 초연 정보나 유명 음반, 지휘자에 대한 설명까지 해준다. 하나의 페이지 안에 이토록 알차게 싣다니 저자의 방대한 음악 지식에 감탄했고, 그동안 클래식 음악 좀 듣는다고 생각했던 나는 얼마나 폭 좁은 감상을 했는지 재차 확인했다.
우리는 보통 한 작곡가의 유명한 곡들 위주로 듣기 때문에 그의 전 생애에 대해 알기는 어렵다. 전기 형식의 영화를 보며 수박 겉핥기식으로 알 수 있을 뿐이다. 여러 매체에서 전하는 작곡가의 일화들을 퍼즐처럼 조합해 자신이 이해한 만큼 수용할 따름이다. <쇼팽의 푸른 노트>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다. 쇼팽과 그 유명한 조르주 상드라는 여성과의 마지막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그녀 딸과의 삼각관계에 치중한 느낌이었고 쇼팽 인생 후반부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다.
9월 24일자를 한 번 보자. 제목은 “쇼팽의 첫사랑”이고 왈츠 ‘이별’을 소개하고 있는데 제목처럼 쇼팽의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이다. 첫사랑과 이루어지지 못한 쇼팽을 다독여준 세 살 연상의 조르주 상드도 언급된다. <쇼팽의 푸른 노트>와 연결할 수 있는 퍼즐 조각이었다. 그의 첫사랑 마리아의 생에 대해 전해지는 이야기와 쇼팽이 작곡한 21곡의 왈츠 출판에 관한 이야기까지 들어있다. 1835년 이 날에 쇼팽이 왈츠 Op.69-1 ‘이별’을 작곡했다고 한다. 이처럼 길이는 짧아도 내용은 풍성하다. 요즘처럼 긴 호흡의 글을 읽기 버거워하는 독자들, 특히 클래식 초심자들에게 추천한다. 클래식에 관심 많은 일반인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퍼즐 조각을 맞춰보는 희열을 만끽할 수 있다.
또 다른 왈츠를 소개한 12월 29일자를 펼쳤다. ‘보이치에흐 킬라르’라는 작곡가는 처음 듣는 이름이었다. 음악을 틀어보니 들어본 곡이었다. 이 페이지에서는 유명 왈츠곡을 소개하고 왈츠가 BGM으로 깔리는 영화들도 소개하며 킬라르라는 작곡가를 간단하게 설명해준다. 그는 영화음악으로 유명했다. 여러 영화음악을 작곡했는데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2003년작 <피아니스트>로 세자르상, BAFTA상을 받았다. 이 날짜에 소개된 왈츠는 초기 영화음악으로 1976년 폴란드 ‘율리우스 가르단’감독이 만든 영화 <문둥병자>에 삽입되었다. 영화는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는데 곡은 자주 연주된 모양이다. 들었을 때 귀에 익었으니 말이다. 이 날짜, 2013년 12월 29일에 보이치에흐 킬라르가 사망했다. 그 날의 역사에 해당하는 작곡가의 곡을 소개하는 이런 세심함이 책의 가치를 높여준다.
좋아하는 곡을 계속 듣는 것도 좋지만 전문가의 소개로 매일을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이 책을 많은 사람들이 읽기 바란다. 아침을 바쁘게 시작하느라 못 들었다면 하루를 마감하면서라도 음악을 틀고 한 페이지의 짤막한 음악 이야기를 읽어보자. 매일매일 아름답고 풍성한 나날이 될 것이다.
?**위 리뷰는 네이버카페 컬처블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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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들이 책을 쓰는 이유는 다양할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조희창은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던 어느 날 '클럽 발코니' 편집회의에서 호기롭게 365일, 1년간 클래식 음악 역사를 정리해 보겠다고 말한 것이 씨가 되어 1년 동안 매일 연재를 하게 되었고 그것을 바탕으로 이 책이 출간되었다고 한다.
저자 본인도 힘들긴 하였어도 여태 안 듣고 있던 수많은 음악을 찾아볼 수 있었다고 한다. 읽는 우리 역시 365일 동안 책에 수록된 QR 코드를 통해 매일 신선한 클래식을 접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이 책의 특징은 365일 동안 그날에 벌어진 음악적 사건들을 정리해 놓았다는 점이다. 바흐가 죽은 날 과, 베토벤이 태어난 날, 라벨이 교통사고를 당한 날 등 대수롭지 않게 지나가는 일상의 하루 속에 클래식 사의 한 획을 그은 음악을 바탕으로 그날의 음악을 선정하였다. 아마 방대한 자료 수집이 필요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책의 완벽성과 독자를 향한 애정이 깃들어 있는 것 같다.
저자가 고른 1년의 시작 January . 1 은 과연 무슨 곡일까 궁금하여 얼른 책을 펼 춰보았다. 내가 생각한 1월의 첫날 클래식은 장엄함이 묻어나는 전통 클래식일 거라 생각했는데 보기 좋게 빗나가고 말았다. 페이지마다 밑에 조그맣게 음악적 역사가 달려 있는데 1782년 독일 작곡가 요한 크리스티안 바흐가 탄생한 날이기도 하기에 난 바흐의 교향곡이 실릴 줄 알았는데 1773년 영국 성공회 사제인 존 뉴턴이 지은 어메이징 그레이스라는 시에 작곡을 덧붙인 민요곡이 세칭 말하는 1빠다.
이 노래를 선택한 이유는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할 때 자주 연주되기 때문인 듯 보인다. 뭐 저자의 의도이니까 왈가왈부할 수는 없다.
사실 우리가 살면서 클래식을 들을 기회가 얼마나 있을까? 우연히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면 듣곤 하였던 기억밖에 없다. 클래식 연주회 갈 기회가 있어도 젊은 시절 뭐 따분하게 그런 노래를 듣냐고 핀잔을 주기도 하였던 기억. 하지만 어는 순간 아침 출근길 새벽에 흘러나오는 클래식 음악은 많은 생각을 가져다 주곤 하여 점차 클래식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단, 유명한 작곡자와 유명한 클래식 노래에 한정돼 있었다.
June. 8 일 날짜에 행운아 알비노니라는 제목의 클래식 곡이 있다. 이 곡은 영화에 단골로 등장하는 곡인데 곡의 작곡가가 알비노니로 알려져 있지만 실상은 알비노니를 연구하는 레모 지아조토가 도서관에서 발견한 알비노니의 선율을 바탕으로 구성한 곡이다. 실제적 작곡가인 지아조토보다 우리는 알비노니의 아다지오로 알려져 있어 행운아라고 불린다는 것이다. 이날은 1810년 독일 작곡가 로베르트 슈만이 태어난 날이기도 하다.
흔히 클래식을 고전 음악으로 알고 있는데 현대적 클래식도 꾸준히 작곡되어지고 있다. 삶에 지쳐 있는 마음과 몸을 위로하고 위안을 주는 클래식 음악을 매일 듣기에는 시간적 제약도 있을 수 있겠지만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이 책에 나오는 클래식 음악을 QR코드를 통해 접하면서 자신의 마음을 힐링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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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은 드라마나 공연에서 종종 들었지만 정말로 유명한 음악이 아니면 누가 작곡했는지 어떤 내용을 표현한 건지 잘 알지 못했어요. 그래도 클래식에 관심은 있어서 찾아서 듣기는 했는데 알면 알수록 공부해야 할 것도 많고 역사도 길어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분야였어요. '조희창의 하루 클래식 365'은 저와 같은 사람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은 책이라 한장 한장 즐겁게 살펴보았습니다. 이 책은 하루에 한곡 클래식을 소개해 주는 콘셉트로 만든 책입니다.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해당 일자와 관련 있는 클래식응 소개해 주고 QR코드를 이용해 음악도 들을 수 있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제목은 클래식 365라고 되어있지만 윤달인 2월 29일도 있는 걸 보면 '작가님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가 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2월 25일 생상스가 그린 천국 p78 책을 읽다 보면 클래식과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들도 알 수 있습니다. 카미유 생상스 <동물의 사육제>에서는 총 14곡으로 다양한 동물들이 나오는데요. 그중 11곡에 '피아니스트'라는 제목으로 인간이라는 동물이 나온다고 합니다. 인간도 동물의 하나일 뿐이라는 작곡가님의 생각을 알 수 있습니다. 클래식은 가사가 없기 때문에 제목과 곡의 흐름만으로 내용을 추정해야 하는데 불친절해 보이는 그것이 클래식의 매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4월 6일 피아니스트의 손가락을 고문하는 곡 p121 이고스 스트라빈스키의 <페트루슈카>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제목부터 '피아니스트의 손가락을 고문하는 곡'이라고 해서 이 음악의 난이도가 어떠한지 알 수 있었는데요. 얼마 전에 러시아 작곡가인 라흐마니노프 뮤지컬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활동 시기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와 겹치는 부분이 많았는데 그 공연에서도 어려운 곡을 얼마나 잘 연주하는지 중요하게 다루었던 기억이 납니다. 음악을 통해 당시 사회상도 엿볼 수 있다는 점도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 10월 9일 김연아를 세계에 알린 곡 p316 다시 카미유 생상스입니다. <죽음의 무도>는 김연아 선수가 여자 쇼트 세계 최고기록을 달성했을 때의 곡인데요. 묘지를 박차고 나온 죽음이 추는 춤이라고 합니다. 이런 내용을 알고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보았다면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요? 김연아 선수의 표현력이 너무 좋아서 아마도 카미유 생상스가 살아 있었다면 손뼉을 치며 좋아했을 것 같아요. 이 곡은 QR코드가 아니라 당시 대회 영상을 다시 보는 게 좋습니다. 보통 책을 한번 들면 몇 시간에 걸쳐서 한 번에 보는 것을 선호하지만 이 책은 그렇게 보는 책은 아니에요. 저자가 추천한 오늘의 곡을 들어 보거나, 좋아하는 작곡가의 음악을 사연과 함께 듣거나, 혹은 책에 있는 사연 중에 마음에 드는 곡을 골라서 들어봐도 좋습니다. 이 책의 장점은 저처럼 클래식을 잘 모르는 사람도 가벼운 마음으로 클래식을 접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입니다. 망설이지 말고 클래식에 다가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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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가 있는 요즘 노래도 좋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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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리뷰할 책은 조희창의 하루 클래식 365 음악이 있는 아침 입니다! ? 조희창 작가님은 음악평론가이시고, 철학을 전공하셨다고 해요. 철학을 전공하신 분들 중에는 평론가를 직업으로 삼으신 분이 꽤 많은 것 같아요! 깊게 사유를 많이 하셔서 그런가 싶네요. 쨌든 깊은 생각으로,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일에 익숙하신 것 같아 멋있더라구요. 머리말에서 작가님은 이 책의 특징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을 해주시고 계세요. 1. 365일 간 그날에 벌어진 음악적 사건들을 정리 2. 그날의 음악을 선정(가능한 여러 작곡가 소개) 3. 유튜브 QR 삽입(대부분 연주 영상) 매일 아침, 그 날의 날짜에 맞춰 클래식을 들으면서 하루를 시작하면 기분이 상쾌하고 차분해지겠다고 생각했어요. ? 그리고 클래식을 자주 듣지만, 정말 귀로 듣기만 하고, 제목이나 음악에 얽힌 스토리를 잘 모르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 클래식을 한 층 더 자세히 접해 '클래식 곡을 딱 들으면 제목을 말할 수 있는 사람', 그리고 좀 더 추가하면 클래식에 얽힌 스토리까지 알고 있는 멋진, 교양있는 어른이 되고 싶었어요. 목차는 굉장히 깔끔합니다. 악보처럼 생기지 않았나요? 각 월별로 몇 페이지 분량을 차지하는지 나와있고, 그 다음 장에는 각 일자별로 추천한 음악의 제목들이 쫙 나열되어있어요. ? 그래서 자신의 생일이나, 친구, 가족의 기념일 등 특별한 날의 대표곡으로는 무엇이 뽑혔을까 목차를 통해 확인하고, 해당 페이지를 펼쳐 그 스토리를 읽으면 재미있겠다 싶었어요. 9월이 거의 끝나가긴 하지만, 9월의 곡 리스트를 올려보았습니다ㅎㅎ 오늘 날짜의 페이지를 예시로 각 곡 소개의 양식을 보여드릴게요. 날짜 밑에는 그 날의 그 음악에 대한 대제목이 붙습니다. 그리고 우측 상단에는 해당 음악을 연주하는 유튜브 영상의 링크를 첨부해주셨어요. 한장 분량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곡, 작곡가 설명이 끝나면 해당 날짜에 또 무슨 음악관련 사건이 있었는지를 알려주고 계세요. 호옥시라도 여러분의 생일의 대표곡, 혹은 그 곡에 얽힌 이야기가 마음에 들지 않으신다면 페이지 하단의 쪼그맣게 나열되어 있는 '그 날의 다른 음악적 사건들'을 읽고 원하는 스토리를 고르셔도 재밌을거에요. 각 일자별 대표곡을 소개하는 대제목도 눈길이 확 가게 쓰셨어요. "김연아를 세계에 알린 곡" 이라니!! 제목만 봐도 머릿속으로 음악이 재생되는 것 같지 않나요?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과거로 돌아가게 하는 음악" 이라는 제목을 보면 어떤 음악일까 너무 궁금해져요.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 제 목표는 책에서의 1월 1일 대표곡부터 시작해서 그날의 음악을 매일 아침 듣는 것이었어요. 큐알코드가 있어서 따로 유튜브에 곡 제목을 일일이 검색하지 않아도 되어 좋았어요. 음악을 먼저 틀어놓고, 후에 스토리를 읽으면 더 몰입되고, '아, 음악에서의 이 부분을 글로 이렇게 표현하셨구나' 라고 느끼게 되어서 좋았어요. 책은 정통 클래식에만 국한되지 않고 뮤지컬 트랙을 설명하기도 하고, 다양한 장르를 소개시켜주어서 질릴 새 없이 재미있었어요. ? 웨스트사이드 스토리는 뮤지컬로는 못봤고, 디즈니플러스에서 영화로 봤어요. 제목만 봐도 무슨 노래인지 알 것 같았지만, QR 찍으면 유튜브 영상이 뜹니다. ? '태양이 떠오를 때마다 아침은 오지만, 한번 지나간 세상의 모든 아침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라는 파스칼 키냐르 책의 한 구절을 인용하면서 작가님은 다시 돌아오지 못할 오늘이라면 무엇보다도 음악과 함께하고 싶으시다고 말씀하셨어요. ? 저도 이 책의 도움을 받아 앞으로도 꾸준하게 그날 그날의 대표곡을 아침마다 들어볼랍니다!!!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