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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에게 물류란 어려운 전문 용어이다.
작가는 대기업 삼성에서 한평생 물류 일을 했기 때문에 분명 전문적 지식을 다루는 책을 생각했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평범한 일상 속 이야기를 재미있게 다룬 책이다.
케밥, 햄버거, 청국장, 순대, 비스킷, 단팥빵, 제갈량, 북한의 써비차까지 전쟁과 역사, 인물, 문화 등 작가의 다양한 호기심과 탐구심을 읽을 수 있다.
중반 이후부터는 글로벌화된 연결 세계가 온라인 뿐만이 아닌 더 깊숙히 오프라인 속에서도 이어진다는 이야기들을 접하게 된다.
특히 최근 국제적인 국지전이 남의 나라 먼 이야기가 아닌 물류 차질로 이어져 바로 우리 식탁 음식에 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마치 물류란 우리 몸 속에서 끊임없이 많은 것을 싣고 다니는 혈액이지만 쉽게 체감할 수 없는 것과 같다.
그러다 전쟁과 재해처럼 혈액 응고, 동맥경화, 뇌출혈을 겪고서야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끼게 된다.
또 후반부 작가가 말한 의류 패스트브랜드 기업 '자바'와 '포에버21'을 읽으면서 최근 중국 '알리바바'와 '테무'의 초저가와 초특급 배송이 얼마나 무서운지 생각하게 한다.
이 책은 멀게만 느껴지는 물류를 일상 속 다양한 주제와 엮어 깊이있지만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잘 다듬어진 흥미롭고 창의적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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