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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나로드 운동은 동아일보사의 주관으로 1931년부터 1934년까지 4회에 걸쳐 진행된 전국 규모의 문맹퇴치운동이다. '브나로드(v narod)'는 러시아말로 우리말로 해석하면 '민중 속으로 가자'는 뜻이다. 왜 민중속으로 가야했을까? 당시 일제의 식민통치 아래서의 민중의 삶이 척박하고 미래를 내다볼 수 없을만큼 암울한 시기였기에, 지식인들(지식청년, 문화단체, 동경 유학생)을 중심으로하여 민중을 깨우쳐 식민통치에 저항해야 한다는 뜻에서 이 구호를 외치게 되었다. 특히, 학생들이 방학을 이용해 실시한 농촌귀향계몽운동은 큰 주목을 받았는데, <상록수>에서도 바로 이 주제로 소설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책의 저자 심훈은 이 소설을 동아일보 발간 15주년 기념 현상 모집에 응모해서 당선, 신문에 연재돼 인기를 모았다고 한다. 그리고 남주인공 박동혁이 주동하는 한곡리의 농우회는 작가의 조카인 심재영이 주동하는 부곡리의 공동경작회의 활동상이 소재로 사용되었고 채영신이라는 여주인공 또한 최용신이라는 실재 인물을 바탕으로 쓰여졌는데 이 사실이 소설을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뿐만아니라 역사속에서 민중계몽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불태웠던 선조들의 모습을 간접적으로나마 살펴볼 수 있어 이들의 노력으로 지금의 우리가 있을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소설 역시 동아일보사에서 주최했던 학생계몽운동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각 처에서 모인 계몽운동 대원들이 모두 모인 모임에서 박동혁과 채영신은 처음 만나게 된다. 뛰어난 활동을 보인 이유로 연단에 서서 보고를 하게 된 박동혁은 풍채가 우람하고 위세가 당당하다. 박동혁은 문맹퇴치를 위해 활동한 보고를 회원들에게 알리는데 그치지 않고 3년 간 지켜본 결과 민중의 비참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자신의 의견을 밝힌다. " ......절망과 탄식! 이것 때문에 우리는 두 눈을 멀거니 뜬 채 피를 봅히구 있는 겝니다. 그런 지레짐작, 즉 선입관념이 골수에 박혀 있는 까닭에 우리가 피만 식지 않은 송장 노릇을 헌다구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야 천치 바보가 아닌 담에야 우리의 혀실을 낙관헐 수야 없겠지요. 덮어놓구 '기운을 차려라','벌떡 일어나 달음박질을 해라'하고 고함을 지르며 채쭉질을 한대도 몇백 년이나 앓던 중병환자가 벌떡 일어나지야 못허겠지요. 그렇지만...... 동혁은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다 하지 못한다. 사회자에 의해 제재를 당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계몽운동과 사상운동을 혼동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었다. 당시의 시대분위기를 보자면, 사회주의자들이 침략 전쟁으로 다른 나라를 지배하는 일본의 군국주의 행위를 비판하고, 이들의 선전 및 선동으로 반란이나 노조가 생겨 파업하는 행동등이 일어나자 내부적으로도 많은 갈등이 생겼던 것으로 판단된다. 계몽운동과 함께 민중을 사상적으로도 깨우려고 했던 과격파와 온건파 사이에서의 갈등이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게된다. 다시 소설 속 이야기로 돌아와서, 그렇게 박동혁이 할 말을 다 하지 못하고 자리에 돌아가 앉게 된 다음, 채영신에게 발언권이 주어지는데, 이 여성이 박동혁이 하고자 했던 말을 다 해버리는 것이 아닌가! "그렇지만 저 역시 여러분께 우리 계몽대의 운동이 글자를 가르치는 데만 그치지 말고 한걸음 더 나아가서 우리 민족의 거의 전부라고 할 만한 절대다수인 농민들의 살길을 열어주기 위해서 위선 그네들에게 희망의 정신을 넣어주자는.......박동혁 씨의 의견은 저도 전적 동감입니다." 이렇게 맺어진 인연은 두 사람을 더 가까운 사이로 만들어 준다. 박동혁과 채영신이 남성과 여성으로서 서로에게 호감을 갖은 것도 분명하지만 이들은 오직 농민을 위한 계몽운동을 함께 할 동지로써 서로를 대할 뿐이었다. 그리고 결국 서울에서 하고 있던 공부를 중단하고 각자가 몸담았던 청석골과 한곡리로 내려가 고향을 지키자며 다짐을 하기에 이른다. 두 사람은 그 길로 시골로 내려가 젊음을 다 바쳐, 온 힘을 다 쏟아 농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경제대국으로 위치를 곤고히 다져가고 있지만, 당시 박동혁과 채영신이 꿈꾸던 모습이 바로 우리네의 삶일까 생각해보게 된다. 민중을 깨운다는 것. 삶의 질 뿐만 아니라 희망을 갖고 산다는 것. 과연 80여 년 전 선조들이 꿈꾸었던 조선의 미래가 지금 우리 앞에 펼쳐져 있는지 각자가 진지하게 생각해 볼 문제이다. |
| 이 상록수는 중학,고등학생들에게 적극 권장하는 바이다. 이 책은 수능시험 그리고 중3과정의 국어교과에 상당수 나오는 책이므로 읽고 내용을 알아두면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상록수. 상록수란 사시사철 푸른 나무를 말한다. 이 책에는 사시사철 푸른 나무와 같이 굳은 신념을 가진 여자 영신과 동혁이란 주인공이 나온다. 둘은 모두 농촌을 계몽하기 위해 농촌으로 내려온 사람으로 많지는 않으나 신지식을 받은사람들이다. 당시 잘먹고 많이 배웠다는 사람들은 남의 등쳐먹어 자기 배를 불리거나 비굴한 염치들이 되기 일쑤였는데 그들은 달랐다. 농촌사람들의 눈을 뜨이는 것이 나라를 되찾을수 있는 길이며 자신들이 살 길이라고 생각하고 온 혼신을 다 바쳐 농촌계몽사업을 연다. 영신의 여자의 몸으로 농촌에서 기부금을 걷어 학교를 설립한다. 그 과정중에 일본인 순사가 그녀를 불러 학교를 짓는데 대한 은근한 압력을 넣는것이 나온다. 이건 관련없는 개별의 문제지만 이 소설만 봐도 현재 일본이 교과서왜곡문제를 순 생때 어거지를 쓰고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쨌든 일본인 순사는 우리가 눈을 뜨는것이 무서워 방해를 놓았고 영신을 그것을 무시한채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친다. 그리고 자신과 뜻이 같은 동혁을 만나 사랑하게 되지만 나라를 위해 우리나라 국민의 눈을 뜨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 그녀는 동혁과의 결혼을 3년 후로 미루자고 한다. 자신의 행복 보다고 나라를.국민을 생각하는 이 여자의 마음이 얼마나 갸륵하고도 감동적 이던지 나는 학교에서 이 과정을 배우며 노트에 마구 갈겨댔다. '현재의 우리는 썩었다고.....' 영신은 혼자서 갖은 고생을 다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결실을 보지 못하고 병으로죽고만다. 그녀의 죽음에 동혁은 오열하고 결혼따위는 하지 않겠다고 결심한후 농촌 계몽운동을 계속한다. 이 책에는 사랑이야기 따윈 없었다. 영신과 동혁의 사랑이야기가 잠깐 나오지만 그것은 그들의 굳은 애국심과 신념을 다짐하여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을 뿐이다. 현재의 우리는 배워야 한다. 무조건 일본을 따라하고 우상처럼 숭배하는 자세를.. 이 영신과 동혁의 마음을 우러르고 배워야 한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다 알려면 얼마의 시간이 더 지나야 하는 걸까. 나는 모든 청소년 들이 이 책을 읽어 우리의 굳은 애국정신을 본받았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