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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 성장을 거듭해 온 한국이 IMF의 수혜국으로 추락해버린 이유를 위정자들의 자본주의에 대한 몰이해로 인식한 경제전문가인 저자는 자본주의 시장체제에 대한 설명을 대중이 이해하기 쉽도록 펴내었다. 여기에 저자는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함께 한국의 자본주의가 나아갈 길을 상세히 설명하였다. 하지만 저자가 강조한 '자본주의 정신'은 우리보다는 미국에 어울리는 것 같다. 물론 저자의 주장대로 유교문화권인 한국이 청렴(절약과 자제)을 중요시 해오긴 하였으나, 해방후 빠른 변화를 해오면서 금권주의와 물질만능주의가 자리잡은 현실을 간과하는 것은 아닌지. 게다가 우리에겐 아직 사농공상이란 관념이 남아있지 아니한가.
또한 순수자본주의의 재림을 예측하면서 작은 정부들, 기업(특히 주식회사)의 자유로운 활동을 강조하며 재벌을 옹호하고 있지만, 과연 우리나라 재벌들의 문제점(상호보증 등)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지 궁금하다. 물론 우리의 정부와 공무원들의 행정편의 위주 태도와 권위주의가 한국을 세계적으로 기업하기 힘든 국가로 만들고 있으나, 우리 기업들의 지나친 친족 위주 경영이나 기업은 망해도 기업주는 살아남는다 등의 아직은 미성숙하고 불합리한 시장체제는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스웨덴의 예를 들어 복지국가에 대한 문제점을 설명하며 작은 정부만이 한국 경제를 튼튼하게 할 것이라고 하고 있으나, 비교우위상 뒤쳐지는 사람들(노인이나 장애인)에 대한 복지제도가 아직 미흡하다는 점은 한국적 자본주의가 나아갈 길이 반드시 순수 자본주의는 아닐 것이란 생각이 들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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