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39)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87%
  • 리뷰 총점8 13%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9.0
  • 50대 10.0

포토/동영상 (14)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보듬] ‘천천히, 서둘러라. 끝까지.’ - 나는 무슨 씨앗일까?(2)
"[보듬] ‘천천히, 서둘러라. 끝까지.’ - 나는 무슨 씨앗일까?(2)" 내용보기
일전에 《월간 샘터 - 8월호》의 서평을 쓰면서 이런 글을 쓴 적이 있다. “샘터의 깃대는 행복한 삶을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항로와 목적지에 꽂혀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하려는가?’에 대해 묻는 행위로 행복에 이르는 길을 독려한다. 그게 마치 샘터의 사명인 것처럼 말이다.”      《나는 무슨 씨앗일까-2》는 샘터의 취지에 가
"[보듬] ‘천천히, 서둘러라. 끝까지.’ - 나는 무슨 씨앗일까?(2)" 내용보기

 

 

 

 

 

 

 

 

 

 

 

일전에 월간 샘터 - 8월호의 서평을 쓰면서 이런 글을 쓴 적이 있다.

샘터의 깃대는 행복한 삶을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항로와 목적지에 꽂혀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하려는가?’ 대해 묻는 행위로 행복에 이르는 길을 독려한다. 그게 마치 샘터의 사명인 것처럼 말이다.”

    

나는 무슨 씨앗일까-2는 샘터의 취지에 가장 부합하는 샘터다운 결과물이자, 고난의 걸림돌을 행복의 디딤돌로 밟고 올라선 ‘7인의 성전’(聖戰)이다.

성차별과 불안, 육체적인 고통속에서도 최초의 민항기 여성 기장이 된 신수진, 늦은 나이에 시작한 한복 디자인으로 프레타 포르테까지 진출한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 10년간 수입 없이도 한글 디자인의 즐거움에 이끌린 나눔 고딕의 주인공 석금호, 8년간 도선사의 꿈으로 달려간 윤병원, 불편한 다리로 산하를 누비며 나비 표본을 만든 원갑제, 그리고 민들레 수사 서영남까지, 동시대에 같은 하늘을 두르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동적이고 도전이 된다.

감히 이 일곱 분의 삶을 요약한다면, 명확한 깃대를 향한 도전과 항전이라고 할까. 특히, 그 분들이 처한 고난, 역경과 그걸 극복하게 한 신념에 주목했다.

 

미국 댈러스의 레드버드 비행학교. 신수진은 경비행기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하고난 후, 분명히 깨달았다.

비행기 조종만큼 가슴을 뛰게 하는 일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거라는 사실을.(p.15) 하지만 사람 아래의 여자인지라 그녀가 국내에서 비행기 조종사가 될 방법은 없었다. 더군다나 여자 조종사를 뽑는 항공사도 없었고 항공대 항공운항과에는 입학조차 불가능했다. 게다가 남자들은 비행기를 운행한다지만, 너는 뭣 때문에 이 고생을 하느냐?”는 남자 동료들의 말은 참담하고 침울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신수진에게 대한민국은 해갈이 아닌, ‘갈증, ‘날아보기보다는 주저앉기를 강요하는 나라였다.

 

그러고보니 연약함의 힘의 저자, 현경교수도 국내 여성 이주자들에 빗대어 자신이 조국을 떠난 이유를 설명하는 대목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자기다운 인간성을 마음껏 발휘하지 못하게하고, 다름이 인정되지 않는 정신적 가난 때문에 대한민국을 등져야했다.(p.142~) 페미니스트인 엘리자베스 캐디 스탠튼은 여성의 사회적 지위는 문명의 수준을 말해 준다.”고 하지 않았던가.

부당한 사회적 시스템이나 답보상태의 의식수준이 가장 먼저 부딪혀야할 걸림돌이었다. 설상가상, 아버지의 폐암말기 선고가 내려지고 기장이 되기 위한 6개월간의 혹독한 훈련이 이어졌다. 이 고난을 견디게 해 준 건, ‘나 자신이야말로 가장 소중한 사람이라는 신념이었다.

모든 것을 완전히 바쳐야 하는구나.’라는 삶의 비경에서 얻은 깨닫음은 내가 받아 다시 써야할 숙제이기도 했다

  

 

이 분의 삶은 또 어떤가?

이 위인은 네 살 때 소아마비로 다리를 절기 시작했다. 초등학교 졸업 후, 친구네 아버지를 찾아가 돈을 빌려 원서를 접수하고 가까스로 중학교에 입학했다. 책 살 돈이 없자 아는 사람에게 부탁하여 서울 헌책방에서 교과서를 구입해 공부했다. 중학교는 졸업했으나 고등학교의 입학은 할 수 없었다. 재야학자 원갑재의 이야기다. 가난, 장애, 비루한 학벌까지 뭐 하나 내세울게 없다. 내가 혹은 당신이 이 정도의 상황이었다면, 지금쯤 뭘 하고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이 분의 삶이 많은 사람들에게 도전과 교훈을 주는 위치에 선 힘은 무엇일까?

  ​곤충 채집, 표본, 분류 전문가와 재야학자로의 삶이 설사, 아내의 자평처럼 고생에 비해 실속이 없을지라도 그를 원갑재이게 한 힘은, 저는 다리로 4년간 한라산을 오르내리게한 힘은, 생쌀과 건빵으로 버티고 땅벌과 독사의 어려움까지 겪어내게 한 힘은, 오로지 하나였다. 나의 상황과 배경을 비탄하고 불평하기에 앞서 먼저 회복할 것, 나는 무슨 씨앗일까-2의 주제이기도 한 바로 이것은, 미칠 만큼 좋아하는 일을 찾아 그 일에 제대로 미쳤기 때문이다. 원갑재는 고백한다. “곤충에 미쳤기 때문에 삶이 달라졌다.(p.40)

 

그래서 나에게 던지는 물음은 내가 미치고 싶은 일은 뭔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원갑재가 처한 곤란을 내가 그대로 겪는다해도 끝내 미칠 만큼 하고 싶은 것이 뭐냔 말이다. ‘덥지도 차갑지도 않는나에게 가혹한 돌팔매가 되기를 바랬다.

 

 

 

조금 엉뚱할지 모르지만 나는 무슨 씨앗일까-2에 나오는 인물들을 재력형과/비재력형으로 나누면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

 

- 재력형 위인 :: 신수진, 이영희, 석금호, 황병기

- 비재력형 위인 :: 원갑재, 윤병원, 서영남

 

서교동 혼수용품 전문매장 골목에 이영희 한국의상으로 출발한 이영희, 10년간 수입이 없어도 직원들과 회사가 유지됬던 석금호, 대학시절부터 미국의 비행학교를 넘나들은 신수진, 사업가인 아버지 밑에서 일류 대학 가정교사를 두고 자랐고 사업체도 다수 운영했던 황병기, 이들은 분명 재력형 위인이다.

그에 반해 원갑재는 앞서 설명한 그대로이고 윤병원은 도선사를 부러운 눈으로 보고 자란 지방대 출신이었고 서영남은 수도원생활을 막 마친 수사여서 세 평 안되는 가게를 얻기도 쉽지 않았다

 

 

이렇게 나누고 보니 재력형 위인이 약간 많다. 재력이 어느 정도 되어야 성공도 할 수 있는 것인가라는 씁쓸함따위를 느끼려고 하는 구분은 아니다.

위 인물중 다시 한번 살펴볼 인물은 재력형 인물들중 이영희, 석금호, 황병기다.

미칠 만큼 하고 싶은 것을 찾아 항로를 정한 인물들은 우선 순위의 문제에서 다른 선택지에 갈등하지 않는다. 설사 안정적인 항구에 도착 예정일지라도 의미를 부여하는 다른 항구를 찾는데 치열함을 잃지 않는다. 

 

 

이영희는 성공이라는 항구에 도착하기 전, 치열하게 색 개발과 책을 찾아 읽고, 한국 복식을 연구한 1세대 민속학자인 석주선 박사를 통한 가르침까지 얻는다. 대학원에 입학하고 염직 공예를 배우고 고미술품이나 골동품을 찾아 옛 문양과 색감을 익혔으며 전국을 돌아 한복과 소품을 수집하며 아이디어를 모왔다. 성공을 향해가는 노력이니 당연하다. 당연한 이 노력을 말하려는 게 아니다. 성공한 이후의 항로를 보자는 것이다. 성공한 이후에도 그녀가 달려왔던 깃발’, 그대로 살았는가. 다른 선택지들에 갈등하지않고 타협하지 않고 말이다. 성공한 이후에 무엇을 포기하고 무엇을 지켰는지가 삶의 우선순위를 분명히 해준다.

 

LG전자의 레이저 프린터용 폰트 개발비 4천만원을 시작으로 건설교통부등과 폰트 개발 및 사용 협정을 맺었다. 1999년에는 조선일보의 가로쓰기 전용 본문 글꼴 개발, 2001년에는 중앙일보의 판형에 맞춘 글꼴 개발, SK텔레콤.....네이버의 나눔고딕’, 제주도 전용 글꼴등을 개발해서 폰트 분야의 거성이 된 석금호, 10년간의 무명기를 버틴 것도 대단한 일이지만 성공한 이후에는 어땠을까. 숨가쁘게 뛰지않아도 되고, 돈이 되는 사업만 벌려도 될 법한데, 석금호의 ‘10년 뚝심은 성공한 이후에 어떻게 이어졌던가.

 

경기고 3학년 때 전국 국악대회에 첫 출전하여 기악부분 1등을 하고 대학 3학년, KBS 전국 국악 콩쿠르 현악부문에서 1등을 한 황병기, 하지만 그는 가야금 연주자이기에 앞서, 극장 지배인, 화학회사 기획관리, 영화사 대표, 출판사 대표등을 하던 성공적인 사업가이기도 했다. 하나만을 선택해야하는 결정적인 시기, 기존에 해 오던 사업들과 수익성(?)을 뒤로하고 불안한(?) 가야금에만 올인한 그를 내 식은 가슴은 이해할 수 있을까.

    

답은 책을 보시며 찾아보시기를 바란다. 

나는 무슨 씨앗일까-2에 나오는 인물들은 처음과 끝이 오로지 한 깃대를 향하여 달려간 분들의 이야기다. 가진 것의 많고 적음보다 먼저 살필 것은, ‘미칠 것과 내 심장간의 끈끈한 점성이다. ‘미친 곳의 비경도 점도 높은 신념으로만 가능했다. 샘터 김재순 고문의 표현을 빌리자면, 그들은 천천히(목표를 정했고), (목표를 향해)서둘러라.’를 실천한 분들이다. 그리고 이 말에 한 단어만 더 붙여 이렇게 정리하고 싶다.

 

천천히, 서둘러라. 끝까지.’

    

 

 

 

 

 

 

<< 참고 : 꼭 보세요 ! >>

 

2014.09.01.~2014.09.05. 인간극장. ‘필리핀으로 간 민들레 국수집

필리핀으로 간 민들레 국수집’ - 1저화질은 무료

http://www.kbs.co.kr/1tv/sisa/human/view/vod/index,1,1_list003,2.html?searchStatus=0&articleIndex=6&vosample=¤tUrl=http://www.kbs.co.kr/1tv/sisa/human/view/vod/index,1,1_list003,2.html

 

필리핀으로 간 민들레 국수집’ - 2저화질은 무료

http://www.kbs.co.kr/1tv/sisa/human/view/vod/index,1,1_list003,2.html?searchStatus=0&articleIndex=5&vosample=¤tUrl=http://www.kbs.co.kr/1tv/sisa/human/view/vod/index,1,1_list003,2.html

 

필리핀으로 간 민들레 국수집’ - 3저화질은 무료

http://www.kbs.co.kr/1tv/sisa/human/view/vod/index,1,1_list003,2.html?searchStatus=0&articleIndex=4&vosample=¤tUrl=http://www.kbs.co.kr/1tv/sisa/human/view/vod/index,1,1_list003,2.html

 

필리핀으로 간 민들레 국수집’ - 4저화질은 무료

http://www.kbs.co.kr/1tv/sisa/human/view/vod/index,1,1_list003,2.html?searchStatus=0&articleIndex=3&vosample=¤tUrl=http://www.kbs.co.kr/1tv/sisa/human/view/vod/index,1,1_list003,2.html

 

필리핀으로 간 민들레 국수집’ - 5저화질은 무료

http://www.kbs.co.kr/1tv/sisa/human/view/vod/index,1,1_list003,2.html?searchStatus=0&articleIndex=2&vosample=¤tUrl=http://www.kbs.co.kr/1tv/sisa/human/view/vod/index,1,1_list003,2.html

 

  

 

 

 

<보듬> 이 글의 원문은  http://thinker777.blog.me/220154922549  입니다.

 

 

t********7 2014.10.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