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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을 때 아이의 보물은 무엇이냐고 물어 본다. 보물 1호는? 2호는? 3호는? 그리고는 엄마 보물은 무엇일 것 같냐고 물어본다. 집에 있는 것 중에서 가장 오래된 물건이 무엇일 것 같냐고도 물어본다. 아기 때 물건을 보여 준다. 배꼽도 보여 주고 사진도 보여 주고 옷이나 신발 같은 것도...
그리고 스케치북을 가져와서 책에서 나온 주인공 민호의 보물이 무엇이었는지 그리면서 이유도 말해 본다. 엄마 보물도 그려 본다. 아이 자신의 보물도 물론 그려 본다.
이 책을 읽으며 엄마 마음을 보여 줄 수 있다. 엄마가 얼마나 아이를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는지 아이 마음에 깊이 새겨 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리고 아이로 하여금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할 기회를 주니까 더 좋은 것 같다. [인상깊은구절] '엄마, 내 발 좀 봐. 이젠 신을 수도 없는데 왜 버리지 않았어?' '그건 우리 인호가 아가였을 때 처음으로 신었던 신발이니까. 인호가 그 신발 신고 아장아장 걷던 모습을 엄마는 잊을 수가 없단다.' '아하, 알았다! 그래서 엄마도 나처럼 버리지 않았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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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함께 즐기는 그림책 368
(최종규 . 2014 - 시골에서 그림책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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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점점 커가면서 늘어가는 잡동사니들로 아이와 내가 벌이는 실랑이들을 책속에 만나는 느낌의 책이에요. 인호 대신 우리 아이를 집어 넣으면 딱이죠^^ 인호가 사자돌이라고 버리지 말라는 돌멩이처럼 우리 아이도 돌멩이를 주워다 모은 것이 취미거든요. 아이가 만들다만 색종이며 완성품들,지난 장남감들.... 엄마는 버리고 싶지만 아이들은 나름대로 소중한 사연을 간직한 보물들이네요. 엄마가 빠진 이를 흔들어 지붕에 던졌던 캬라멜 상자, 첫번째로 열렸던 귤껍질, 재롱잔치때 뿌렸던 색종이.... 하지만 엄마도 인호에게 인호가 아이였을 때 신었던아가신발을 버리지 않고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는 걸 보여 주죠. 우리네는 배냇 저고리를 보관하는데 일본은 좀 다른가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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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엄마가 아이방을 청소하다가 이것저것 쓸모없어 보이는 것들을 버리려 한다. 이에 아이는 이레저레 버릴 수 없는 이유를 대면서 반대의 뜻을 비치고 있다. 그러다 아이에게서 그나름대로 수긍할 만한 이유를 들은 엄마는, 엄마 역시 지금은 쓸모없는 것이지만 인호의 첫걸음마에 대한 추억이 담긴 조그만 아기신발을 꺼내든다. 서양동화에서처럼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사랑의 말은 없지만 동양적인 터치로 은은하게 베어나오는 사랑의 맛과 향기를 느낄 수 있어서 인지적인 면도 중요하지만 뭔가 느낄 줄 아는, 다채로운 감성을 지닌 아이로 키우고 싶은 엄마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ooo상 수상작이라 일컬어지는 화려한 서양의 창작동화들을 읽다 이 책을 보곤 이렇게 쉽고도 친근한 일상적 소재로도 동화를 만들 수 있구나하는 것을 느꼈다. 누구나 한번쯤은 아이를 키우면서 경험하게 되는 그런 잔잔한 일상의 한 단면이 파스텔톤의 그림들과 어우러져 아이와 함께 하고 싶은 소중한 감성들을 일깨워 주고 있다. 아이들이 풍요로움 속에 자칫 잃기 쉬운 아름다운 감성들을 말이다.
[인상깊은구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