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했거나 혹은 원하지 않았거나 일어날 일은 반드시 일어나게 마련이지만 일어날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누군가가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의도를 했던 일이라면...?
에도시대, 마치(=마을과 비슷한) 임시 순시관 이즈쓰 헤이시로는 무사로 치안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공동 주거 구역 혹은 주택이라고 할 수 있는 나가야도 여럿 관리하는 바 '뎃핀 나가야'도 그 중 하나였다.
어느 이슥한 밤, 뎃핀 나가야엔 다급한 발소리가 들려오고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오토쿠는 잠에서 깨어 밖으로 달려나간다. 야채가게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처음엔 병을 앓던 오쓰유의 아버지 도미헤이씨가 죽은 줄 알았으나 정작 살해당한 건 젊디 젊은 오쓰유의 오빠, 다스케라고 한다. 오쓰유는 괴한이 가게에 침입하여 오빠를 죽였다하나 그녀의 옷에 튄 피가 예사롭지 않다.
사건의 진상을 조사해가던 중 범인은 일전에 뎃핀 나가야의 관리인 '규베'에게 원한을 품고 있던 '마사지로'라는 자로 지난 번에 다스케로 인해 뜻을 이루지 못해 이번에 살해를 했다는 것이다. 그 일에 책임을 지고 '규베'가 나가야를 떠나고 나가야의 주인인 미나토 상회의 소에몬은 자신의 친인척인 스물 일곱의 젊은 '사키치'를 관리인으로 보낸다. 하지만 사키치가 들어오고 난 뒤 나가야에선 일련의 사건은 끊임없이 벌어지고 결국 나가야 주민은 하나, 둘 자꾸만 줄어가는데...!!!
질투, 원한, 증오, 미움... 하나같이 나쁜, 사람의 마음을 잠식해가는 사악한 것들이다. 하지만 이들은 없애려야 없어지지 않고 되려 더 강하게 모습을 드러낼 때가 있다. 그리고 그 사악한 것들이 모여 사람을 해치기도 죽이기도 한다. 그리고 거기엔 숨겨진 사연이, 진실이 꼭 하나쯤 있다. 뎃핀 나가야에서 벌어진 사건 역시 그러한데... 우여곡절 끝에 진실을 알았다 하나 말할 수 없는 진실도 있다. 흔히들 하는 말로 모두를 위해서 말이다.
헌데 그건 누가 정하는 걸까? 정할 수 있기나 한 걸까?
***
거기다 참으로 다양한 인물이 등장하는데 헤이시로의 조카이자 천재 소년인 유미노스케, 반찬가게를 꾸려나가며 뎃핀 나가야의 2인자라고 할 수 있는 당찬 여성 오토쿠와 고베가 관리인인 나가야에서 살다가 뎃핀 나가야로 이사하여 오토쿠의 일을 돕는 화류계 여성 오쿠메, 그리고 오캇피키(관리로 일하는 무사의 수하)인 마사고로와 기억력으론 당해낼 자가 없는 짱구 등 각양각색의 다채로운 인물이 이러저러한 사건과 맞물려 기가 막힌 조합을 이루어내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헌데 술술 읽히는데 비해서 진도는 꽤 더디게 나가는, 왠지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이번 작품은 뭔가 많이 오묘한 이야기이다. 정답이 있을지도 의심스러운 기나긴 수수께끼와 같달까? 궁금증은 점점 커져가니 일명 헤이시로 시리즈, 에도 시리즈라 불리우는, 이 작품을 먼저 만나느라 읽다가 잠시 제쳐둔 '하루살이'를 마저 만나봐야겠다.
|
|
2019.04월의 세 번째
미야메 미유키의 소설을 좋아하는데 에도시대물인 이 시리즈는 멀리했다. 웬지 현실적이지 않고 황당할 것 같다는 나릅대로의 선입견이 있었다. 그러나 그래도 미미여사의 작품인데.. 하는 믿음때문에 읽어봐야지.. 하며 시작했는데.. 역시.. 에도 시대 연작 시리즈를 다 찾아 읽게 될 것 같은 불안한(?) 예감이 든다.. ^*^
에도 시대 당시에 생활습관이난 풍속들을 볼 수 있었고 그 시대를 살아가는 소박하면서도 인간미 넘치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마을의 이야기가 잔잔하면서도 흥미로웠다. 각각의 이야기가 독립적이면서도 모두 연관이 되어있고 시대상을 볼 수 있는 소품들도 많이 등장하여 더 이야기에 몰입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약간은 어리숙해보이는 무사 헤이시로와 그의 양자가 될 것 같은 미소년 유미노스케.. 이제 이야기의 시작인 듯 하고 앞으로의 그들의 활약을 기대해 봐야겠다.
![]()
|
| 에도 시리즈 중에 이 헤이시로와 유미노스케 콤비 이야기가 특히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느긋한 성격의 헤이시로가 각종 사건을 만나서 가까운 사람들과 같이 풀어나가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먹는 모습이 많이 나와서 책을 읽다 보면 뭔가 먹고 싶어집니다. 잘 봤습니다. |
|
전설의 헤이시로와 유미노스케 콤비의 시작이라니. . .이시리즈를 보기 시작한지도 20년이 다되어가서 감명깊어요 그와중에 너무 재밌다 싶어서 이제는 소장할때가 되았지... 하고 질러버렸릅니다 단권의 임팩트이자 모든 이야기들릐 시발점... |
| 배경은 에도 시대로 어느 마을에서 한 청년이 괴한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연달아 이상한 사건들이 이어지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다른 곳으로 떠나자 사건을 조사하는데 그러 던 중 숨겨진 배후가 있어 그것들을 파헤쳐 나가는 이야기입니다. 시대물이자 추리소설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네요. 제목이 왜 얼간이인가 했는데 주인공 중 한명인 헤이시로가 얼간이 무사라 불려서 그런 것 같네요. 잘 읽히는 재미있는 이야기였습니다. |
| 배경은 에도 시대로 어느 마을에서 한 청년이 괴한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연달아 이상한 사건들이 이어지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다른 곳으로 떠나자 사건을 조사하는데 그러 던 중 숨겨진 배후가 있어 그것들을 파헤쳐 나가는 이야기입니다. 시대물이자 추리소설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네요. 제목이 왜 얼간이인가 했는데 주인공 중 한명인 헤이시로가 얼간이 무사라 불려서 그런 것 같네요. 잘 읽히는 재미있는 이야기였습니다. |
|
에도 시대 혼조 후키가와의 공동주택 뎃핀 나가야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일을 다루고 있습니다 나가야의 주민들과 도신 자리를 물려받기 싫어 아버지의 사생아를 찾아다니다가 잡혔다는 특이한 이력의 이즈쓰 나리와 젊디젊어 관례와 어긋난다는 말을 듣지만 일은 잘 하고 있는 사키치 관리인은 하루가 멀다하고 일이 생기는 상황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가야의 주민들이 이런저런 사정으로 집을 옮기는 당황스런 상황에서 오히려 집주인은 사키치를 달래고 이즈쓰 나리가 이 상황을 묘하다고 느끼면서 이야기는 마지막을 향해 달려갑니다 밝혀진 이야기의 전말이 좀 허무하다고 느껴졌는데 연작 시리즈였다니 다른 연작들도 꼭 읽고보고 싶습니다 |
|
제목이 영 손에 가지 않아서 에도 2막 시리즈 중 다른 책들을 먼저 읽고 보지 않고 있었던 책인데 대여 이벤트를 하길래 빌려 봤습니다. 이 책에 에도 2막 시리즈의 전반적인 시대/구조적 배경과 설명이 나오는 거였네요. 모르고도 읽었지만 알고 나니 좀 더 이해가 잘 되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대여가 아니라 사둬야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주요인물들의 초반 모습이 나오는 거라) 어쨋든 재밌게 읽었습니다. |
|
사실 나는 미야베 미유키의 모든 시리즈 중에 이 에도 시대 시리즈를 제일 좋아한다... 그야말로 일본 책 중에 제일 좋아함 맨 첫 시리즈이자 이쓰즈야 나리... 진짜 한량같은데 무사님이고 그와중에 짱구랑 유미노스케랑 너무 귀엽다... 어릴 적엔 이렇게 끝나서 멍 했는데 세월이 지나니 아니 이게 연대기더라고요... 책이 스무권 나오더라고... 완결이 보여서 기쁨... 나는 이렇게 못보내 이러고 잇다가 |
| 미야베 미유키의 얼간이. 미야베 미유키 월드 제2막인 에도시리즈.솔직히 미야베 미유키의 현대 추리소설은 몇권 읽어보았지만 에도시리즈물까지 읽어야 할까...잠깐 생각했었는데 처음 읽었던 외딴집이 좋아서 꾸준히 읽게 되었습니다. 사건을 해결하는 여러 주인공들도 캐릭터가 확실하고 귀엽기도 재미있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한참이나 과거가 배경이다 보니 현대와는 다는 문화나 이해가 되지 않는 생활상도 많지만 그것들을 감안하더라도 재미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