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이들이 '죽음'을 두려워하지만, 이 글은 죽음이 아니라 '태어나지 않음(비존재)'의 가치에 주목하게 만든다. 내가 태어나기 전, 우주에는 아무런 고통도, 슬픔도, 의무도 없었다. 그것은 암흑이 아니라 단지 평온한 '없음'이었다. "살아 있음은 괜찮지 않다"고 나지막이 읊조리는 철학자들의 선언 속에서, 역설적이게도 삶의 무게에 짓눌려 있던 마음이 기묘한 해방감을 느낀다. '아, 삶이 원래 이렇게 무겁고 이상한 게 맞았구나' 하는 기묘한 위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