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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에 있는 시 제목만 훑어봐도 그 내용이 궁금해서 어서 빨리 보고 싶을 정도였다. 역시나 기발하고 개성 넘치는 시들이 가득했다. 시인의 말처럼 오십의 문턱에서 힘겹게 쓰여진 시답지 않게, 보는 이의 입장에선 술술 읽혔다. 이 시집에는 반백년 살아온 시인의 인생이 녹아들어 있는데(시인 특유의 아재 감성 포함ㅎ) 이를 덤덤하게 풀어내어 읽기 편안했다. 담백한 시다. 사는 데 지쳐 찌들어갈 때 소박한 위로를 받고 싶은 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날마다 생일' 이라는 시처럼 내가 하고 싶고 좋아하는 일을 매일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렇게 매일을 생일 같이 살면 얼마나 설렐까라는 생각을 하며 다시 한 번 시집을 집어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