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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한국소설, 이어지고 이어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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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유명 대학교에서 수험생 추천 도서를 분야별로 100권씩 소개했다고 하는데요. 문학 부분에서 50번을 '이방인', 51번을 '아Q정전'으로 선정했다고 하네요. 순서는 상관없다고 하지만, 모두가 관심 있는 책은 1번 도서일 테지만,, 이들은 50위와 51위에 관심이 있나 봅니다. 이들의 토론? 아니 궤변에 가까운 대화는 뫼르소와 아Q가 같다는 주장에서 시작해서 이들이 살인을 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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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유명 대학교에서 수험생 추천 도서를 분야별로 100권씩 소개했다고 하는데요. 문학 부분에서 50번을 '이방인', 51번을 '아Q정전'으로 선정했다고 하네요. 순서는 상관없다고 하지만, 모두가 관심 있는 책은 1번 도서일 테지만,, 이들은 50위와 51위에 관심이 있나 봅니다. 이들의 토론? 아니 궤변에 가까운 대화는 뫼르소와 아Q가 같다는 주장에서 시작해서 이들이 살인을 했느냐, 사형당했는 가에 대한 논의를 거칩니다.

그리고 인생을 잘 살았는지에 대해서까지 도달합니다. 하지만,, '잘 사는 삶'을 알려면 우선 '삶'이라는 것부터 알아야 하는 것이라네요. 그러나 다 살아보지도 못했으면서 삶을 안다고 할 수는 없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다 살아보면 죽음이기 때문에 결국 잘 사는 삶은 알 수가 없다. 그러니 잘 살려고 노력하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다?? 이상한 논리지만 이상하게 동의할 뻔했던 궤변? 이보다 더 이상하지만 빠져드는 이야기들이 펼쳐지고 있네요.

'거짓말을 하기로 했다'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야기. 새벽 4시 29분에 작은방에서 울리는 핸드폰과 괜찮은 거냐는 질문.. 사실 새벽도 4시 29분도 거짓말! 전화가 온 것도 거짓말! 게다가 작은방이란 것은 없다네요. 도대체 무슨 이야기이길래 이렇게 시작할까요? 당황스러운 마음을 추스르며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 보았는데요. 비 예보가 있었지만 쨍한 날씨에 기상청 다니는 친구를 떠올렸더니, 그 친구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듣게 되네요. 심장이 안 좋았던 친구는 순두부찌개를 먹다가 갑자기..

이렇게 시작된 이야기는,, 죽은 친구와의 함께 나누었던 궤변들, 갑자기 나타난 여인들, 친구가 남긴 유물들과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연쇄살인사건까지 이상하게 연결됩니다. 죽은 친구의 방, 그 친구의 누나 집, 정체를 알 수 없는 한 여인의 집과 죽은 친구의 연인이었던 옛 직장 선배의 집까지..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나게 되네요. 과거와 현재로 왔다 갔다 하고, 나와 친구의 이야기가 번갈아가면서 나오고, 사건들이 말꼬리 잡듯이 이어지고 있었지만 헷갈리진 않더라고요. 그들의 모습들이, 그 순간의 사건들이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그려지고 있었거든요. 오묘한 말장난이 매력적이었거든요.

이름도 어려운 희귀병 판정을 받은 친구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심장을 가지게 됩니다. 언제 죽어도 놀랍지 않은 시한부인 그는 마지막을 준비하는데요. 언제 던질지 고민만 하는 사직서를 주머니에 넣어 다니고, 어쩌다 보니 양다리 연애를 하게 되고, 마지막이라는 순간은 언제인가를 가지고 궤변을 늘어놓네요. 그리고 소설 하나를 쓰기로 했다는데요. 어느 순간 삶에 대한 회의감에 잘나가는 서커스를 떠나버린 물개 이야기. 하지만 그 물개는 한 번도 스스로 물고기를 잡아본 적이 없다네요. 배고픔.. 서커스 단장이 퇴직 선물로 준 정어리 양동이를 거부했다는 뿌듯함이 곧 후회로 바뀌고 있다네요.

아마도,, 이 이야기의 인물들이 바로 서커스 물개가 아니었을까요? 생각해 보니 소설 속 인물들은 모두 자신의 진짜 이름이 없더라고요. 찰리 브라운에 나오는 주연도 조연도 아닌 캐릭터 픽펜, 순수하게 자신만의 이름을 정하고 싶지만 아직이기에 임시로 정한 이름 미정.. 마가리타, 노마, 뱅상 카셀, B, 츄바카.. 과연 이들은 잘 살고 있는 걸까요? 삶은 끝나봐야 잘 살았는지 아는 거지만 삶이 끝나면 죽음이기에 결국 알 수 없다는 궤변 속에서 말이죠.

과연 이 기묘하면서도 매력적인 이야기는 어떤 결말을 보여줄까 너무 궁금하더라고요. 죽은 친구가 썼다는 소설처럼 말이죠. 작은 상처를 자세히 살펴보니 지퍼였다는 것을 알게 된 물개 이야기의 결말은 무엇이었을까요? 지퍼를 열고 나타날 반전이 너무 궁금하지 않나요? 사라진 누나의 행방도, 죽은 친구의 노트북 휴지통에 남아있던 파일의 비밀번호도, 추모공원에서 상담을 받으며 시간을 끌어달라는 이상한 요구를 하고 죽은 여인의 비밀도.. 역시나 너무 궁금하게 합니다. 그렇다면, 재미나게 읽고 있는 독자에게는 살짝 알려줘야 하는 거 아닐까요? 수많은 이야기들의 결말은 도대체 뭘까요? 기대되고 궁금합니다. 과연..?!



도서와 소정의 원고료를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q*****8 2024.01.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커스 물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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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지금보다 조금은 더 나은 삶을 살아가고자 노력한다. 그러다 중간중간 과연 이게 잘 사는 건가 싶고, 때론 이때까지 최선을 다해 살아온 삶에 회의감을 느낄 때도 있다. 잘 산다는 것은 뭘까? p.229 한국소설 '서커스 물개'는 커다란 공 위에서 컹컹 거리며 균형을 잡으려 애쓰는 물개에 빗대어 우리에게 최선의 삶이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든다. 이게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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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지금보다 조금은 더 나은 삶을 살아가고자 노력한다. 그러다 중간중간 과연 이게 잘 사는 건가 싶고, 때론 이때까지 최선을 다해 살아온 삶에 회의감을 느낄 때도 있다.

잘 산다는 것은 뭘까? p.229

한국소설 '서커스 물개'는 커다란 공 위에서 컹컹 거리며 균형을 잡으려 애쓰는 물개에 빗대어 우리에게 최선의 삶이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든다.

이게 잘 사는 건지, 잘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되거나 물개처럼 균형을 잡기 위해 애쓰며 외로운 싸움을 홀로하고 있다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여러 시선으로 위로를 건네는 한국소설 '서커스 물개'를 펼쳐보길 추천한다. 여기에 추리까지 해 나가는 재미도 느낄 수 있는 장편소설이다.

한국 소설 <서커스 물개> 주인공 '나'의 삶은 친하게 지내던 친구의 죽음 이후로 달라지기 시작한다.

순두부찌개를 먹다 심장에 감작스러운 이상이 찾아와 생을 마감하게 되었다는 친구. 그가 들고 다니던 사직서는 그 순간부터 유서가 된다.

장례식장에서 만난 친구 누나의 부탁으로 그의 원룸을 정리하고 그 물품을 건네주러 간 누나 집에서 잠이 들었던 '나'는 깨고 난 뒤 보이지 않는 누나에 의아함도 잠시 그대로 집을 나선다.

그런데 삼 개월 뒤 누나가 실종되었다며 경찰서에서 연락이 온다. 그리고 친구를 '핀펙'이라 부르는 친구 여자친구 B가 '나'를 찾아오고, 우연히 기차역에서 만나게 된 옛 자신의 사수였던 선배 또한 그 친구를 '핀펙'이라 부르며 '나'의 친구를 알고 있는데....

친구의 누나는 어디로 간 걸까? 친구가 남긴 물개 이야기에서 물개는 정말 물개였을까? 아니면 다른 존재였을까? 범인은 누구? 등 연관성 없어 보이던 인물들의 연결고리가 발견되며 이어지던 이야기에 중간중간 캐리어에서 발견되는 여자 시신 연쇄 살인 사건까지 더해지며 흥미를 유발하던 한국 소설 <서커스 물개>였다.

그래서 작가님, 범인이 설마....??

장편소설 <서커스 물개>는 여러 사람의 관점이 교차하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러다 보니 초반 조금은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 부분이 '나'의 혼란스러움과 불안감을 더 잘 느끼게 해주며 이야기에 힘을 실어준다.

그리고 무엇을 할지, 어떻게 살지 등 의미있는 삶을 살 수 있는 길이라 믿으며 항상 고민하며 선택해왔던 것들이, 잘못된 선택이었으면 어떻하나는 걱정에 위로를 건넨다.

다 살아보지 않았기에 삶을 다 알지 못하는 거고, 가치의 기준과 의미는 내가 부여하기 나름이라고. 그리고 '원래'라는 것은 대부분 원래 없던 것이라고.

다른 사람의 시선에 맞추어 균형을 잡으려 애쓰면서 끙끙대는 것보단 자신 나름대로의 최선의 삶을 살아가면 되는 게 아닐까? 란 생각을 해보게 했던 <서커스 물개>로, 색다른 재미가 있던 한국소설로 추천해 본다.

 

 

 

서커스물개, 김정용, 부크크, 한국소설추천, 신간소설

a******2 2024.01.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