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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을 건너온 약속, 어린이 청소년 필독서로 강추!
오늘은 조금은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으나,
대한민국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읽었으면 하는 도서 한 권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그 책은 바로, 백 년 전에 있었던 간토 대지진 때의 조선인 대학살 사건을 다루고 있는 책..
'백년을 건너온 약속' 입니다.
2023년 9월 1일. 이 날이 간토 대지진이 일어난 지 꼭 100년이 되는 날이라고 하는데요~
100년이 되는 해를 기념해서, 이렇게 뜻깊은 도서가 출간되다니.. 지금이라도 이렇게 도서를 통해 이 사건을 좀 더 자세히 알게되어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의 목차입니다. 다른 목차들과는 조금 다른 느낌~ 현실과 과거를 한 편씩 넘나들며 이야기가 전개되는데요~ 그러다 어느 순간 1923년으로 시간이 같아집니다.
바로.. 이 책의 주인공인 린이 하루와 함께 과거로 돌아가 끔찍한 광경을 바로 앞에서 바라보게 되기 때문이지요.
역사 속 이야기로만 간단하게 들었던 간토대지진 조선인 대학살.. 큰 지진이 일어나고, 생존한 사람들은 미친듯이 조선인들을 찾아 학살하는데.. 우물에 독을 탔다느니, 폭동을 일으켜서 많은 일본인들을 죽였다느니.. 얼토당토 않은 이유를 달아 조선인은 물론 조선인으로 보이는 일본인들까지도 학살한.. 너무나도 가슴아프고 무서운 사건이지요.
사랑하는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남긴 유품을 정리하고, 그 유품 중 하나인 펜촉을 만졌다가 타임슬립으로 과거로 돌아간 중학생 린과 그 친구 하루.. 두 아이들은 끔찍한 광경을 바라보면서 공포심도 느끼지만, 그 안에서도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조선인들을 지키려고 했던 일본인들의 마음도 알게됩니다.
억울하게 희생된 사람들의 사연도 가까이에서 살펴보게 되고.. 왜 자신들이 과거로 돌아오게 된 것인지.. 할머니의 숨겨진 비밀은 무엇인지.. 다시 현재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두 친구들은 그렇게 서로를 의지하며, 참상을 마주하게 되지요.
삽화가 하나도 없으나, 마치 여러 삽화가 그려진 듯한.. 머릿속에 참상을 떠올리게 되는 너무나도 가슴아픈 이야기..
린과 하루가 과거로 돌아가게 된 매개체가 된 펜촉.. 그 펜촉에 담겨진 슬픈 사연을 확인한다면, 간토대지진 조선인 대학살 사건이 허구가 아닌 사실이라는 그 사실에 한 동안 말을 잇지 못하게 될거랍니다. ㅠㅠ
펜촉 속에 담긴 슬픈 사연. 그리고 과연 린과 하루는 과연 되돌아갈 수 있을지.. 그리고 또 다른 타임슬립으로 과거로 돌아와 아이들과 다른 조선인들을 돕는 젊은 여인의 정체는 무엇인지.. 백년을 건너온 약속을 읽어보며 꼭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또한 어린이, 청소년들은 물론 저처럼 간토대지진 대학살 사건을 그냥 역사 속 사건, 글자 그 자체로만 받아들였던 어른들이 있다면.. 부담없는 글밥으로 집중력있게 빨려들어가는 도서를 통해 꼭 만나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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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인 주인공 린이 할머니의죽음에 대한 소식을 들으면서 전개된다. 그러면서 우연한 계기로 100년전 과거로 돌아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 안에서 한국인 정필이와의 만남과 각자의 시선에서 풀어가는 100년전 잊지못할 우리의 역사 간토대지진속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죽어가야했던... 잊지 못할 역사 속 사건의 모습을 일본인 주인공 시점에서 전개되면서 오히려 객관적으로 다가와 더 몰입할 수 있었다. 자연재해를 말도 안되는 소문으로 조선인의 탓으로 만들어 학살하는 모습이 가감없이 드러나 더 가슴이 아프고, 다시한번 역사를 잊지않고 기억해 다시는 이런일이 반복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들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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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뜻 깊은 소설, "백년 전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대물림의 타임슬립 백년 전 인연은 이어지고, 끝내는 밝혀지리라... 인간이 인간이라 부르는 이유를 찾는 소설
중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며 청소년을 위한 글을 쓰는 이진미 작가, 2023.9.1.은 간토(관동,도쿄를 포함한 주변 지역을 포함한 지방)대지진, 진도 7.3, 아마도 2011.3.11.에 일어난 히가시니혼 대지진(동일본대지진, 후쿠시마 원전을 강타한 쓰나미를 동반한 진도 7.9)만큼이나 큰 규모 지진이 100년 전인 1923.9.1.일 일어났다. 23년 19년의 3.1 만세운동 사건이 있은 지 4년 후의 일이다. 이날 조선인을 표적 삼아 일어난 인간사냥, 일본 경찰 수뇌부에서 조선인이 시내 곳곳에서 방화한다는 취지의 전통을 전국 각지의 경찰에 보낸 것이, 일파만파로 퍼져나가는 소문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 “센진이 불을 지르고 다닌다.” 이것을 신호로 집단 광기의 발작 스위치가 켜진 것이다. 야 너 “츠” 발음 한 번 해봐. 츠가 아닌 쓰로 나오면(꽤 발음이 어렵다), 이거 일본인 아냐. 죽여버려, 사냥감은 일자리를 찾아 일본으로 건너온 농촌 출신의 가난뱅이 노동자들, 이들은 일본어를 모른다. 잘 못 한다. 발음이 이상하다 하면, 여지없이 갈고리로 팍,
린과 하루가 왜, 무슨 인연으로 100년 전 간토대지진의 현장으로 간 것일까?
등장인물 일본인 중학생 “린”과 그의 친구 재일동포 4세 한국말도 모르는 “하루” 이들이 100년 전 그날로 타임슬립했다. 1923년 9월 1일의 그 날로.
린의 할머니 스미코, 그의 어머니 히데코(증조할머니)와 하루 집안과는 인연이 있었기에, 조선인 양정팔, 양정훈 형제, 그의 아버지는 마을 훈장, 3.1만세 운동이 터지자 주동자로 몰려 총에 맞아 죽고, 정팔 역시, 형무소생활을 하고, 지게꾼 일을 하던 정훈. 그리고 박 씨, 지 씨는 어린 딸과 임신한 아내를 데리로 일본으로 일자리를 찾아….
대지진이 일어났던 그 날, 정팔과 박 씨 등은 일본인 손에 잡혀, 얻어맞고 시체들을 보관하는 곳에 던져졌다. 간신히 일어나 도망을. 정 팔은 다친 다리를 그리고 어느 산비탈에서 울고 있는 여자아이 히데코를 발견하고 마을로 데리고 내려오다, 마을 사람들에게 발견되어. 하네코를 납치한 센진이라며 소나무에 묶힌 채로 마을사람들에게 두들겨 맞는데, 그의 옷 안주머니에는 동생 정훈의 생일 선물로 산 만년필이...
죽어가는 정팔이 히데코에게 남긴 말, 부서진 만년필에서 남은 촉을 꼭 동생 정훈에게 전해달라고, 이 약속은 100년이 흐르는 동안 히데코에서 그의 딸 스미코로, 그리고 그의 손녀 린에게로, 만년필 촉이 살아있는 영혼의 소망을 담고 있는 듯, 죽은 영혼의 한을 풀어달라는 듯, 정팔의 동생을 찾아달라고 1923년 대지진 그날로 데려가는데, 대지진 현장을 여러번 다녀오면서 정훈을 찾지 못한 스미코가 죽고, 이 운명은 손녀 린에게로….
1923년 대지진이 일어났던 그날. 도쿄 시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또렷하게
일본사람이라면 모두가 다 아는 이야기, 간토대지진 때, 헤아릴 수 없는 조선인이 죽었다. 개천가에 버려지기도 했고, 수십 년간 그 흔적을 쫓는 일본인 교사와 양심적인 일본인과 그날 그렇게 인간사냥을 당했던 억울한 희생자의 후손들은 일본 정부에 진실규명을 요구한다.
일본 정부는 모르쇠, 잘 몰라요. 그리고 그런 풍문을 입증할 만한 자료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던걸요. 소문은 원래 과장되는 법이지요. 발 없는 말이 천 리를 가듯, 하지만, 추모비를 세우고 줄기차게 흔적을 찾은 이들은 당시 초등학생의 일기에서 이런 사건을 입증할 만한 증언들이 담겨 있다고 주장하지만. 우경화된 일본은 이제 그런 일은 없다고 잡아뗀다. 눈 가리고 아웅도 여러 번 하면 진실이 되듯….
한국 정부도 모르쇠라고 한다. 늘 그래서 하나도 놀랍지 않지만, 베트남전쟁에 참전해서 한 마을을 초토화하고 주민을 학살해놓고도, 증거를 들이대도, 모르쇠로 일관하는 한국정부다 일본 정부 모두, 기억상실증, 불리한 역사는 절대로 교훈이 돼서는 안 된다. 훌륭한 역사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만 기억하자, 누군가의 아버지가, 자식이, 죽고 죽이는 참상을 구국항쟁이라 미화해서는 안 된다. 세상에 그냥 죽어야 할 사람은 없다.
이 이야기는 경향신문 9.1자, 도쿄 스미다구 아라카와 인근에 있는 간토대지진 한국·조선인 순난자 추도비를 2009년에 세우고 추모 활동과 진실 밝히기 운동을 하는 일본의 시민단체(봉선화=호센카이)의 대표의 인터뷰 외 동아일보 등에 관련 기사가 실려있다.
우리에게 잊지 말라고 말한다. 인간이 인간이기 위해서는 인간다움을 지키는 것이라고, 이진미작가의 이 책은 간토대지진이 있었던 날, 우리가 어디선가 들었던 희미한 기억을 우리 앞에 또렷하게 선명하게 보여준다.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백 년에 걸친 약속을. 백년 전 인연은 이어지고, 끝내는 밝혀지리라... 인간이 인간이라 부르는 이유를 찾는 소설을 읽어야 할 이유는 지금 우리 사회에 무뎌진 인권의식 탓으로 박제화 된 인권이 이제 박물관 한켠으로 들어가려고 한다. 이주노동자건, 다문화가정이든 한데 살면 이웃이요. 형제자매다. 코스모폴리탄, 세계시민인 것을 왜 차별하고, 혐오하는가, 내 안에 잠든 악마가 요동친 때문인가? 청소년문학으로 소개된 이 소설은 모든 이들에게 읽혀지기를 바란다. 역사는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기는 법이기에...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태그#백년을건너온약속#이진미#다른#청소년문학#소설#간토대지진100년#여전히모르쇠로일관하는일본정부#인간의잔학성과집단광기#책콩카페#책콩서평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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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1일은 일본 간토대지진이 일어난 지 100년이 되는 날이었다. 당시 도쿄는 진도 7.9 대지진의 여파로 대규모의 화재와 해일, 토네이도가 이어지며 도시의 60%가 파괴되었다고 한다. 그 때 일본정부는 대지진 수습과정에서 흉흉해 진 민심을 잡기 위해 조선인이 불을 지르고, 폭동을 일으키려 한다는 등의 유언비어를 조직적으로 유포하며 계엄령을 선포했으며, 전국적으로 조직된 일본인 자경단은 수천에서 1만명이 넘어서는 조선인들을 대량 학살했다고 한다.
이런 천인공로 할 범죄를 저지르고도 일본 정부는 매년 조선인 학살에 대한 책임을 추궁할 때마다 관련 기록을 못 찾았다는 답변서를 내고 있다고 한다. 일본 정부의 무책임한 역사 외면도 기가 막히는데, 우리나라에서 미래를 위한다면서 지금까지의 역사를 다르게 해석하려는 사람들이 드러나게 활동하는 것은 더욱 어처구니없다. 일제에 의해 이루어진 역사적 사실은 절대로 잊어서도 안 되고, 그 행위가 정당화 되어서도 안될 것이다. 그래서 간토대지진 100주년을 맞아 잊혀 가는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아픔을 공유하기 위해 이 책 『백 년을 건너온 약속』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중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글을 쓰고 있는 이진미 선생님이다. 저자는 간토대지진으로 조선인인 학살된 이 끔찍한 사건이 발생한지 백 년이 흘렀지만, 무고한 조선인들의 억울한 죽음에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았고, 진심 어린 사과나 반성조차 공식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이 이야기를 소설로 쓰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저자의 다른 저서로는 청소년 소설 『괴질』, 『열다섯 비밀의 온도』, 『그 여름의 끝』, 『독립운동가가 된 고딩』과 창작동화 『백만장자 할머니와 상속자들』, 역사인물동화 『평등한 세상을 꿈꾼 아름다운 사람들』, 『차별에 맞서 꿈을 이룬 빛나는 여성들』이 있다.
이 책의 이야기는 저자가 도쿄를 답사하면서 만난 일본인 고등학생들이 지역행사인 ‘봄의 평화제’에서 발표한 낭독극 <약속은 지금도>를 주요 모티브로 하고 있고 한다. 저자는 일본 답사시에 일본 우익단체의 혐오발언 시위를 목격하기도 했지만, 그에 맞서 조선인 학살의 진실을 밝히려는 일본인들의 노력과 노고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진실을 외면하지 않고 양심을 따라 용기 있게 행동하는 일본인들에게 나 또한 감사와 존경을 표하고 싶다. 저자는 이 이야기를 통해 백 년 전의 끔찍한 사건과 오늘날의 우리 모습을 보며 다른 누군가를 혐오와 편견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지는 않은 지 스스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어쩌면 나 또한 일본은 무조건 싫고 나쁘다는 편견을 가진 것은 아닌지 살펴볼 일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2023년 중학생인 주인공 마에다 린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린은 나쁜 꿈을 꾸고 일어나 학교 갈 준비를 하던 중에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는다. 어린 시절 할머니의 손에 자란 린은 뜻하지 않은 사고를 겪고 나서, 엄마와 살며 할머니를 잊고 지내고 있었다. 엄마와 함께 할머니의 장례식장에 간 린은 직원으로부터 할머니가 전하는 알 수 없는 편지를 받게 된다. 조선인 동급생 하루와 할머니의 집을 찾아가 유품을 정리하던 린은 할머니의 수첩에 적힌 글을 읽으며 할머니가 누군가를 애타게 찾았다는 사실에 궁금증이 생긴다. 할머니의 비밀을 파헤치던 린과 하루는 할머니의 불단 안에 든 만년필 촉을 발견하고 무심코 집어 드는 순간 소용돌이에 휩쓸리며 정신을 잃고 만다.
소설은 린의 이야기와 100년 전 조선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조선인 노동자 양정필과 그 동생 정훈 형제의 이야기가 서로 교차되며 진행된다. 이 이야기의 중심에는 간토대지진으로 인해 정필 형제가 겪게 되는 처참하고 비극적인 사건들과 함께 이들을 연결해 주는 만년필에 대한 사연이 담겨있다. 책을 읽으며 당시에 벌어졌던 끔찍하고 비참한 일들이 눈앞에서 발생하는 듯이 몸서리치게 느껴졌다. 백 년 전, 오랜 된 일이라고 이들의 억울하고 원통한 사연을 그대로 묻어버린다면, 미래에 똑같은 상황에서 똑같은 비극이 되풀이 될 거라는 생각 또한 들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많은 청소년들이 우리의 아픈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잘 기억해서 다시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글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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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대지진, 관동대학살 80년대생으로 학교공부를 열심히 한 나에게 이 둘은 같은 단어이다. 관동대지진은 그냥 자연재해가 아니다. 그것은 자연재해를 핑계삼아 사람이 사람에게 가한 잔인하고 비겁한 집단행위였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요즘에는 별로 없다. 특히 요즘의 중고등학생들 이들과의 역사인식 차이를 정말 많이 느끼게 만든, 스즈메의 문단속이라는 영화가 있다. 꽤 유명한 감독의 영화인데다 초대권이 생겼다는 친구가 나까지 초대를 해줘서 영화관에서 봤었다. 영화가 시작되고 언제나처럼 명랑하고 약간은 촌스러운듯 귀여운 그림체를 보면서 스토리에 점점 몰입하던 중 이야기의 방향이 점점 이상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에겐 관동대학살로 더 알려진 관동대지진 사건. 그 학살이라는 어두운 역사는 1도 언급하지 않은체, 그 커다란 자연재해의 피해자로만 다뤄지는 주인공들의 이야기. 감독의 의도가 어디서부터였는지는 내가 알 길이 없다. 하지만 국사교육을 받고 자란 나는 이 영화가 정말 불편하고, 불쾌했다. 하지만, 웬걸 이 영화는 여중고생을 중심으로 N차 관람객을 올해 가장 많이 확보한 일본영화중의 하나로 맹위를 떫쳤다. 나는 이 부분이 가장 서럽고, 또 서글프다. 이 책은 내가 가진 그 서러움과 서글픔의 이유가 되는, 그 시대의 한국인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고증을 하기 위해 많은 자료를 찾아보고, 나처럼 한쪽에만 치우쳐서 누군가를 미워하는 편협함을 보이지 않기 위해 애쓴 흔적이 곳곳에 묻어난다. 역사학자도 아니고 소설가도 아닌 지은이가 쓴 역사소설 그래서 신선한 부분도 있고 오랫동안 많이 봐 오던 소설적 장치들을 그대로 들고 온 부분도 있다. 그래도 누군가는 꼭 알았으면 좋겠는 이야기를 재밌고 흥미롭게 잘 만든 소설이다. 누군가는 말한다. 너무 오래전 일이라고, 왜 그 일에 대한 증오를 지금 세대까지 가지고 가야되냐고... 그 질문에 대한 바람직한 대답이 나에게는 없다. TV에서, 인강에서, 많은 똑똑한 학자들이 하는 멋진 문장들을 인용할 수 있겠지만 그건 또 다른곳에서 들을 수 있을테니. 같은 일이라 하더라도 사람이 그에 대해 내리는 견해와 느끼는 인식은 천차만별일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아직 민족이라는 말과 국가라는 말에 반감보다는 호감이 많은 사람이다. 내 조상이 겪은 일이 나에게는 상관이 없는 게 맞는걸까? 우리의 지금 삶이 분명 누군가에게 빚진 부분이 있을텐데.. 답은 없고 질문이 많아지는 글이 되어 버렸는데 소설은 그렇지는 않다. 재밌고 흥미롭지만 가슴 한켠이 먹먹 해 지는 이야기 강하게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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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년 9월 1일 정오무렵. 일본 간토지역에 진도 7.9의 강진이 발생한다. 그 여파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고, 도쿄의 44%가 소실될 정도로 괴멸 상태가 된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조선인이 방화하고 있다.’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 라는 유언비어가 조직적이고 빠르게 퍼지고, 비상계엄령이 선포된 후 조선인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학살이 이뤄진다.
중,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이기도 한 이진미 작가의 <백년을 건너온 약속>은 이 간토대학살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백년... 그리고 약속... 책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또 저자는 린과 정필이의 이야기를 통해 무엇을 전하려 했을까.
주인공 린은 어느 날 할머니의 부고를 전해 듣는다. 죽은 남편을 대신해 생계를 이어나가야 했던 엄마는 한 때 시어머니께 린을 맡겨야만 했다. 린을 ‘니나 짱’이라 다정히 불러 주셨던 늘 그리웠던 할머니. 린은 장례식장에서 할머니가 손녀에게 남긴 편지를 받게 된다. 그리고 할머니의 유품을 다 정리하겠다는 엄마의 말에 할머니 집에 몰래 찾아가 할머니가 쓰신 알 수 없는 내용으로 가득 찬 수첩과 자물쇠로 잠긴 불단을 가져오게 된다.
“나는 당신을 찾기 위해 살아왔고, 당신을 지우지 못해 죽어 갑니다. 당신과 한 약속을 끝내 지키지 못해 미안합니다.” -1960년 9월 3일, 히데코-
이처럼 수첩에 담긴 미스터리한 내용을 풀기 위해 불단을 열게 되는데, 그 안에 담긴 만년필의 펜촉을 만지는 순간 린과 하루는 불단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된다.
2023년의 세상에 살고 있는 소녀 린이 1923년 정필이가 살았던 세상으로 들어가 펼쳐지는 형식이다 타임슬립, 자칫 진부한 전개라 생각될 수도 있다.
하지만, 간토대학살이 있었던 그 때로부터 정확히 100년이 흐른 지금, 소설은 이 타임슬립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결코 잊을 수 없는 과거 그리고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그 과거를 꼭 기억해야 함을 말해주려 했던 것이 아닌가 싶었다.
또한 이 책의 큰 가지는 과거 정필이와 정필이가 도와주려 했던 아이 히데코를 중심으로 학살이 이뤄졌던 과거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지만, 현재를 살고 있는 린과 히데코의 못다 이룬 약속이라는 이야기를 통해 지금 우리들에게 묵직한 숙제와 메시지도 동시에 던져주는 듯 했다.
지진으로 인한 공포와 고통, 굶주림, 두려움에 들끊는 성난 군중들의 시선을 정부와 천황으로부터 벗어나게 하기 위해 거짓 선동과 더불어 일본 정부의 요청으로 조직된 자경단을 이용해 어린아이부터 임산부, 노인, 청년 할 것 없이 조선인들을 닥치는 대로 묶고 폭행해 죽음에 이르게 한 대학살 사건.
그저 빼앗긴 땅에서 굶어 죽을 수 없어 일자리를 찾아 일본행을 택했던 조선 사람들, 그들 대부분은 기회를 찾아 정착한 새로운 땅에서 차별과 모멸과 멸시를 받았던 그저 가난한 노동자와 그의 가족들이었다.
(위) 천안 1923역사관 (아래) 일본 시민단체 '호센카' 의 니시자키 마사오 이사
40여년 동안 간토대학살 관련 증언과 기록을 수집하고 2009년 추모비를 건립한 일본 시민단체 호센카(봉선화)와 니시자키 마사오, 학살 희생자를 언급한 당시 일본 정부의 문서를 공개하고 일본 정부의 책임을 묻는 야마모토 스미코, 이 책의 모티브가 되었던 일본 지역 축제인 ‘봄의 평화제’ 에서 간토대지진을 주제로 낭독극을 한 일본인 고등학생들, 어린이들의 작문에서 학살 증거를 발견한 중학교 교사 출신 고토 슈, 천안 병천면 중턱에 학살의 참혹함을 알리고 일본정부의 증거인멸과 진실규명에 앞장서기 위해 세워진 ‘기억과 평화를 위한 1923역사관’과 김종수 관장 등.
지금도 책임을 회피하는 일본정부 그리고 혐한과 왜곡된 역사를 부추기고 있는 일본 우익 단체들에 맞서 긴시간 묵묵히 간토대지진 당시 학살당한 많은 조선인을 추모하고 진실을 밝히는 데 앞장서고 있는 이처럼 수많은 고마운 분들이 계시다는 것을 이번 기회를 통해 알게 되었다.
“죽은 자의 권리를 기억하지 않는 사회는 산 자들의 인권도 지켜주지 않는다.”
과거의 진실을 은폐하려 하거나 또는 과거를 덮고 미래로 나아가자고만 말하는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바로 연대와 기억이 아닌가 싶다.
그런 의미에서 <백년을 건너온 약속>은 우리 아이들에게 참혹한 실상을 기억하게 하고,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하게 하고, 깨우치게 해 줄 수 있는 중요한 문학작품이 될 것 같다.
소설 속 히데코 할머니와 그의 딸 스미코 할머니가 미처 전하지 못한 1923년 정필 씨가 동생을 위해 부탁했던 생일 선물은 2023년 마에다 린을 통해 100년만에 이뤄졌다.
그런데 앞으로 과거의 잘못이 반복되지 않도록 정부차원에서의 과거 진상을 규명하고 일본이 반성하고 역사를 제대로 인식하는 데에는 얼마의 시간이 걸릴까.
비록 그것인 언제일지 가늠할 수는 없지만, 조선인 학살이라는 아픈 역사의 사실이 은폐되거나 왜곡되지 않도록 그리고 억울하게 죽은 이들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서라도, 제대로 된 조사와 책임있는 조치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또한 우리 아이들과 함께 점점 흐려져 가는 역사를 꼭 기억하며, 역사를 올바르게 세우며 진실을 밝히려는 많은 분들의 분투와 노력을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 함을 이 책을 통해 다시금 느껴본 소중한 시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
올해는 1923년 9월 1일 일본 간토 대지진이 일어난지 100년이 되는 해이다. 또 일본의 자경단원, 경찰, 군인 등이 조선인을 집단 학살한 지 100년이 되는 해라는 말이 더 맞을 것이다. 영화나 책에서도 가끔 언급 되는 간토 대지진의 학살의 현장은 일본인들이 대지진이 일어나자 '조선인들이 자연재해라는 혼란을 틈타 폭동을 일으키고 우물에 독을 풀었다'는 유언비어가 급속하게 퍼지면서 시작되었다. 이 과정에서 끔찍한 학살이 당연하다는 듯이 자행되었고 조선인이라는 말만 들려도 자경단들은 눈에 불을 켜고 살인을 저질렀다. 이 책을 쓴 이진미 선생님은 중,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글을 쓰고 선생님의 글을 통해 사람과 사람을 서로 이어주기를 , 독자와 세상을 서로 이어주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글을 쓰신다고 한다.
다른 출판사에서 출간되는 청소년 역사소설의 이번 책은 이 간토 대지진을 소재로 한 <백년을 건너온 약속> 이다. 백년전의 끔찍한 사건을 잊지 않기 위해 출간된 듯한 이 책은 100년이라는 시간을 건너 역사의 현장속으로 들어간 주인공 린과 1923년의 조선인 청년의 이야기가 한 챕터별로 번갈아 서술된다.
# 마에다 린,2023년
린은 갑작스러운 할머니의 죽음으로 혼란스러운 하루를 맞는다. 그리고 할머니가 남긴 편지와 일기장에는 이해할수 없는 글들이 적혀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뽀족하고 날카로운 빛이 찌를 듯 달려드는 바람에 식은땀을 흘리며 잠에서 깨어나는 린은 할머니의 부고를 들은뒤 똑같은 악몽에 시달린다. 할머니가 남긴 편지에 적힌 운명을 받아들이는 선택이라는게 뭘까? 큰 짐을 주고 떠난다는건 또 무슨뜻일까?
돌아가신 할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던 린은 불단에서 황금빛이 번쩍거리고 오래되어 보이는 만년필촉을 만지게 된다. 순간 황금빛의 회오리 바람에 휩쓸려 린과 하루는 불단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그대로 정신을 잃는다. 매캐한 연기에 주변을 둘러보니 땅은 갈라져 있고 시뻘건 불길이 사방에 널려있다. 하지만 같은 일본이지만 주위의 사람들은 전통의상을 입고 있고 "조선인을 잡아 죽여라 "라는 말과 함께 죽창과 칼을 든 사람들이 보인다. #양정필,1923년
자식들에게 치욕스러운 노예의 삶을 물려줄수 없다며 아버지는 대한 독립 만세를 부르며 총과 몽둥이에 맞아 돌아가시고 엄마마저 동생 정훈이를 정필에게 맡기고 눈을 감는다. " 그래 적에게 배워 힘을 기르자 . 그리고 그 힘으로 적을 무찌르자." 정필은 동생 정훈을 데리고 현해탄을 건너 일본으로 건너 가 아라카와 방수로 공사장에서 힘겹게 일을 한다. 쥐꼬리만한 급료와 다쳐도 보상은 커녕 내쳐지는 조선인의 신세는 그야말로 비참하다. "다이신사이 ( 대지진이다)" 누군가의 외침으로 공사장과 시가지의 모습은 시뻘건 불길과 사람들의 신음으로 마치 지옥도를 연상케한다. 100년을 거슬러 만나게 되는 정필과 린은 어떤 인연일까? 우리가 알고있는 대부분의 간토 대지진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의 시선으로 바라본 모습에 대한 묘사가 많다. <백년을 건너온 약속>은 일본인 학생 린이 바라보는 그 시대의 조선인들의 처참한 모습과 더불어 가족에 얽힌 미스테리한 이야기가 함께 어우러져 거침없이 진행된다.
작가님이 이 이야기를 소설로 쓰기로 결심하고 도쿄를 답사한 이야기가 책 뒷편 작가의 말에 담겨있다. 작가님이 가장 닿고 싶었던 부분은 그처럼 잔인한 일을 당하고도 일본 땅을 떠나지 못하고 머물러 살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마음과 하찮은 취급을 당하고도 과연 그들은 어떤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냈을까 하는 마음이었다고 한다.
글을 읽으면서 속에서 계속 화가 나서 중간중간 책을 몇번 덮었다. 끓어오르는 화와 글로 묘사된 잔인한 표현들이 너무 마음이 아프고 슬픈 과거에 부들부들 떨렸다. 과연 우리 아이들은 이책을 읽으며 어떤 마음이 들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100년이 넘은 지금도 무고한 조선인들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누구하나 책임을 지지 않고 제대로 된 사과와 반성조차 없다고 한다. 역사는 지울수 없다. 인정하지 않더라도 누군가는 잘못에 대한 반성을 하고 뉘우쳐야 한다. 100년 전의 학살사건에 대해 과거로 치부한다면 우리의 역사는 다시 반복될수 있다. 소설일 뿐이라는 생각보다는 100년이 지나도 그 울분이 다 해결되지 못한 현실에 안타까운 마음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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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을 건너온 약속 이진미 지음 다른
간토 대지진이 발생한지 100년의 시간이 흘렀네요 아픈 역사 일제시대 1923년 9월 1일 진도 7.9의 간토 대지진 그 현장에서의 아픈 역사적 이야기를 일본 여학생의 입장을 통해 그려진 소설이였어요 (그당시 조선인 대학살 사건이 벌어졌죠 ㅠ.ㅠ) 조금은 색다른 느낌이기도 했어요 (아마 그 현장을 바라보는 시선이 한국인이 아닌 린의(일본여학생) 입장이였기에 다양한 시각으로 잘 몰랐던 잊혀진 역사의 현장을 마주할때의 느낌말이죠) 백년을 건너온 약속 과연 어떤 약속일까란 궁금증과 할머니 유품으로 남겨진 펜촉으로 인해 역사의 현장으로 거슬러 간토 대지진 현장에 떨어진 린과 하루를 통해 마주한 참혹한 현장을 보는것 자체가 맘이 아프고 무섭고 두렵기도 했어요
무엇보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느낀 잔잔한 여운과 서로 노력하며 그 역사를 알리고 알아야하고 서로의 맘을 치유하고자 노력하는 이들의 행보가 굉장히 인상적이였어요 우리는 은연 중 일본에 대해 경계심이 강해요 역사적인 아픔이 있기때문에 어쩔 수 없지만 그 시대 상황에서 모두를 다 싸잡아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죠 넓게 생각해본다면 그런 와중에서 분명히 반대편에 서서 인간으로써 돕고 도왔던 순간들을 잊고 있기도 해요 (조금 넓은 마음으로 책을 만나며 생각해보게 했던 소설이기도 했어요 ) 무조건적인 나쁨을 떠나 사상과 이념앞에서 마치 날짐승처럼 되었던 순간들과 그 안에서도 희망을 안겨준 순간들이 공존하며 약속을 지켜내기 위해 남겨진 비밀들을 알아가는 시간들이 역사를 바라보는 더 넓은 시야를 만들어준 기분이 들었어요
<나는 당신을 찾기 위해 살아왔고, 당신을 지우지 못해 죽어 갑니다. 당신과 한 약속을 끝내 지키지 못해 미안합니다. 1960년 9월 3일 히데코> 할머니의 유품으로 남겨진 수첩에 적혀있는 글귀 누군가를 찾아야하는 약속을 위해 악몽에 시달렸던 할머니 그리고 그 뒤를 이은 린에게 찾아온 악몽과 실마리를 찾기위해 마주한 100년전의 간토 대지진 현장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이 과거로 거슬러 그 곳에서 만난 인물들과 함께 벌어지는 백년을 지켜온 약속의 실마리를 찾는 과정이 추리소설처럼 이어집니다 거기다 한치앞도 내다볼 수 없는 참혹한 현장과 대지진의 원인을 조선인이라며 무참한 학살이 벌어지는 현장을 마주하는 순간들..... 실제 역사의 한페이지에서 배웠던 그 순간이 그려지니 ㅠ,ㅠ 맘이 너무 아려왔어요
린의 시각 역시 처음엔 조선인이니니깐 우물에 독을 타고 불을 지렀을꺼라 여기지만 점점 그안에서 느끼는 진실을 마주하며 마지막 순간 아픈 역사의 현장 숨기고 들어나지 않은 진실을 마주하며 이야기하는 모습 부모님이 일본인과 한국인이기에 가해자임과 동시에 피해자인 하루의 모습에서 우리는 두 아이들의 눈으로 보고 들려주는 이야기속에서 진실을 제대로 알리고 가르쳐야할 이유를 만나게 될꺼예요 ( 2023년의 린의 시선 후에 유카리와 하루 철물점 김사장의 시선 1923년 정필과 정훈의 이야기가 교차되며 과거와 현재를 오고가며 펼쳐지는 스토리도 흥미진진했어요 서로의 교차점이 이어질땐 전율이 느껴지구요) 과거의 그 사건 그리고 오늘날의 우리의 시선 혐오와 편견이 가져온 일그러진 순간들 한번쯤 생각해보고 이야기를 나눠볼 시간이 아닌가 싶어요 소설 속 아이들의 모습 그렇게 백년의 약속을 위해 힘겨운 형제애 아~~~너무 슬펐어요 ㅠ.ㅠ 이념과 사상이 아닌 "공감"이란 단어를 통해 함께 이야기나눠볼 수 있는 소설이 주는 힘 참혹한 역사의 현장에서 우리가 현시대를 살아가면서 잊지말아야할 것들 마주한 진실에 공감하며 해결해나가야할 부분 혐오와 편견이 아닌 공감이란 단어를 상기 시키게해준 소설이였어요 여운이 오래 남네요 아이들과 꼬옥 읽어보세요 넘 의미있는 시간이 될꺼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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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년을 이어온 약속. 그 약속이 대를 이어 2023년 마에다 린에게 전해졌다. 자신이 알지도 못하는 할머니의 어머니, 히데코와 만년필 펜촉은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까!!!! ?? 2023년 도쿄의 마에다 린은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었다. 아주 어렸을 땐 할머니와 함께 살았는데 큰 화재 사고로 인해 연락을 끊고 살았다. 늘 그리웠던 할머니. 그래서 더 부고 소식을 듣고 믿을 수 없었다. 엄마가 할머니 유품을 다 버리기 전에 몰래 할머니 집으로 갔다. 일기장 하나와 불단을 챙겨온 린은 그날 할머니로부터 이어온 약속의 진상에 맞딱드리게 되는데... ?? 1923년 도쿄. 간토(관동)대지진이 일어나기 몇 시간 전! 경남 합천에서 온 양정필과 박씨, 지씨 아저씨는 여전히 적은 임금과 배고픔을 이겨내고 가장 힘든 일을 도맡아 하고 있었다. 쌓아놓은 철근과 모래들이 쓰러지더니 땅은 갈라졌다. 도시는 불타올라고 사람들은 겁에 질렸다. 모든 것을 잃은 일본인은 그 모든 원망을 조선인에게 쏟아부었다. 잔인하고 참혹한 학살이었다. 양정필은 동생 정훈의 안위가 걱정됐고 그들은 서로를 찾아나서는데.... ??p16 (2023년 도쿄) 운명을 받아들이는 선택이라는 게 뭘까? 나한테 큰 짐을 주고 떠난다는 건 또 무슨 뜻이지? 슬픔으로 가득 차 있던 린의 마음에 커다란 물음표가 하나둘 떠오르기 시작했다. ??p33 (2023년 도쿄) 나는 당신을 찾기 위해 살아왔고, 당신을 지우지 못해 죽어 갑니다. 당신과 한 약속을 끝내 지키지 못해 미안합니다. ㅡ 1960년 9월 3일, 히데코 ??p41 (1923년 도쿄) 끔찍한 모습을 보며 정필은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갔다. '훈아, 니 무사한 거 맞제?' 정필은 품에 손을 넣어 안주머니에 든 물건을 만지작거렸다. 노을이 처참한 풍경을 더욱 붉게 물들이고 있었다. ??p65 (1923년 도쿄) "그러면 우리한테도 백 년 전으로 온 이유가 있을 거라고?" "맞아, 지금부터 그걸 찾아야겠지. 어쨌든 그 만년필 펜촉과 네 할머니가 관련이 있게 아니겠어?" ?? 관동대지진이 일어난 그날 조선인 대학살. 일본은 인정하고 있지 않는 역사 중에 하나다. 일본인들이 나서서 그날의 진상을 찾아다닐 정도로 그날의 모습은 선명한데도 말이다!! 현재를 살고 있는 린이 100년 대학살의 그날로 시간여행을 하는 소설이다. 일본인의 눈으로 본 그날, 함께 간 친구 오하루의 눈으로 본 그날은 감상이 너무나 달랐다. (오하루는 아빠가 한국인이고 엄마가 일본인이라 일본에서 사는 내내 차별을 느껴야했고 자신의 존재의미에 대해 혼란스러워 하는 아이로 나온다.) 조선인이 불이 지르고 우물에 독을 탔다는 자경단 말을 믿던 린도 서서히 그날의 진실을 실감하게 된다. 일본인이라고 해서 안전하지 않았고, 자신도 죽게 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던 린. 반면에 하루는 반은 한국인, 반은 일본인이라는 처지때문에 일본인을 마음껏 미워할 수도 없고 한국인을 외면할 수도 없는 스스로에게 화를 내기도 한다. 지옥같은 곳에서 누구보다 혼란스러웠던 린과 하루였다. 혐오와 편견에 사로잡혀 큰 잘못을 저지른 사람을 옹호하는 사람도 그런 사람들 반대편에 서서 아주 큰 사이렌을 튼 사람도 있었던 현장을 답사한 작가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자신의 소설을 읽고 "백 년 전에 있었던 사건과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포개어 보기를 바란다." 혹시 지금 누군가를 혐오와 편견으로 바라보고 있진 않은지 스스로 돌아보게 된다면 바랄게 없다고 말이다. 관동대지진의 조선인 대학살을 주제로 한 소설 중에 우리 아이들이 함께 읽어도 좋을 책으로 만족스럽다고 생각했다. 너무 잔인한 장면 묘사는 없지만 그날의 잔인함은 충분히 설명되었고 그날의 한은 지독히도 깊어서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음을 느끼게끔 한 소설이었다. ?????????? ※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서평단의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백년을건너온약속 #이진미 #다른 #역사소설 #한국소설 #청소년소설 #관동대지진 #한국인대학살 #시간여행 #서평단 #도서협찬 #서평후기 #완독후기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