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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네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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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질없는 인간관계, 호봉의 삶에 갇힌 7급 공무원 연주는 승진을 꿈꾼다. 그녀가 승진을 위해 담당자로 떠난 카페, 네버랜드 프로젝트는 노인들만을 고용하는 특이한 곳이다. 연주는 희망으로 가득 차 승진을 기대하지만, 노인 직원들의 이상한 행동에 당황한다. 그렇게 시작된 이야기는 예상치 못한 변화와 감동으로 가득하다. 이 소설은 감동적인 순간들이 예상 가능한 전개로 이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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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질없는 인간관계, 호봉의 삶에 갇힌 7급 공무원 연주는 승진을 꿈꾼다. 그녀가 승진을 위해 담당자로 떠난 카페, 네버랜드 프로젝트는 노인들만을 고용하는 특이한 곳이다. 연주는 희망으로 가득 차 승진을 기대하지만, 노인 직원들의 이상한 행동에 당황한다. 그렇게 시작된 이야기는 예상치 못한 변화와 감동으로 가득하다.

이 소설은 감동적인 순간들이 예상 가능한 전개로 이끌어질 것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행복한 해피엔딩으로 바로 향하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과 카페 직원들 간의 이야기에서 중요한 가르침과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며, 모든 인물들이 완벽하지 않아도 각자의 강점과 약점을 가지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주목할 만한 캐릭터로는 주인공 연주 뿐만 아니라, 카페 네버랜드의 노인 직원들도 있다. 이들은 이야기를 풍부하게 만드는 갈등의 중심에 서 있다. 각자의 시대관, 신념, 그리고 경험에서 비롯된 갈등은 이들이 서로 충돌하게 한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들은 이야기를 통해 점차 밉지 않은 존재로 느껴진다. 작가는 노인들의 행동과 대화를 통해 그들의 세월을 은유적으로 보여주며, 우리에게 그들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법을 알려준다. 작가의 미묘한 묘사는 노인들의 고유한 매력을 강조하며, 그들의 행동과 말투에서 얻을 수 있는 희망과 위로를 전달한다.

<카페 네버랜드>는 "실수해도 괜찮다. 조금 느려도 괜찮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노인들은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며, 독자들에게 그들의 노력과 용기를 보여준다. 이런 이야기는 우리의 현실과 겹쳐서 위로와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r******3 2023.08.2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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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네버랜드_최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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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옥 문학상 신인 우수상,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수상 작가의 세상에 하나뿐인 힐링 카페. '편의점 보다 편하고, 백화점 보다 꿈같은..'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린다. 최근 읽은 그 어떤 힐링 소설보다 힐링 되고 마음을 토닥여 주었다.   인간관계는 부질없다고 생각하며, 주변에 관심 없는 7급 공무원 '찔피노' 연주. 승진할 생각으로 가득한 그녀는 노인들만으로 운영하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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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옥 문학상 신인 우수상,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수상 작가의 세상에 하나뿐인 힐링 카페.

'편의점 보다 편하고, 백화점 보다 꿈같은..'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린다.

최근 읽은 그 어떤 힐링 소설보다 힐링 되고 마음을 토닥여 주었다.

 

인간관계는 부질없다고 생각하며, 주변에 관심 없는 7급 공무원 '찔피노' 연주.

승진할 생각으로 가득한 그녀는 노인들만으로 운영하는 카페 아이디어를 내고,

그 기획안으로 카페 네버랜드 프로젝트의 담당자가 된다.

하지만, 면접을 보기 위해 모인 4명의 노인들 상태가 심각하다.

흥신소를 운영하던 껄렁한 노인, 노인성 난청으로 청력이 좋지 않아 대화가 어려운 노인,

교직에 종사해 포스기 담당이지만 정작 사용이 어려운 노인, 요리 잘하고 온갖 청을 만들 줄 아는 노인까지,

게다가 커피를 만들 줄 아는 사람이 없다.

총체적 난국의 상황이지만 카페는 오픈을 하고, 그들의 카페 운영을 도와주는 사람들이 나타난다.

대환장 파티인 줄 알았던 카페 네버랜드는 핫플레이스가 되어버렸다.

 

코로나 이후로 대부분의 매장에서는 키오스크가 자리 잡았고, 대형 마트에서는 직접 계산을 한다.

갈수록 사람이 할 일은 줄어들고 기계가 내 자리를 대신 차지하고 있다.

과연 어르신들이 카페를 운영하는 게 가능하긴 할까?

찔피노 공무원이 혼자 카페를 운영해야 하는 건 아닐까?

걱정되고 궁금해하며 마음 졸이고 보는데 이게 뭔가?

이 어르신들 내공이 보통이 아니다. 역시 어른들의 노하우는 대단하다.

각자의 특기를 살려 화투점도 봐주고, 점심 한정 특별 메뉴도 판매하고, 각종 수제청을 활용한 음료도 많다.

특히 '대망 할배'의 상담은 너무 공감되고 울컥하는 마음도 들었다.

비록 위기도 있었지만, 그 위기를 통해 더 끈끈하고 돈독한 관계가 되었다.

찔피노 한 주무관이 변화하는 모습도 관전 포인트다.

만약 드라마로 방영된다면 유쾌하면서도 눈물샘을 자극할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g*****k 2023.08.2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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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네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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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까지만 해도, 모든 게 계획대로 될 줄만 알았다. / p.30   이 책은 최난영 작가님의 장편소설이다. 힐링소설이라는 장르를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참새 독자 중 한 명으로서 관심이 생겨 읽게 된 책이다. 사실 도서관, 편의점, 세탁소 등 주변의 다양한 공간들이 등장하지만 서점만큼이나 힐링을 주었던 곳이 카페이기 때문에 눈길이 갔던 것도 있다. 줄거리보다는 위안을 찾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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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까지만 해도, 모든 게 계획대로 될 줄만 알았다. / p.30

 

이 책은 최난영 작가님의 장편소설이다. 힐링소설이라는 장르를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참새 독자 중 한 명으로서 관심이 생겨 읽게 된 책이다. 사실 도서관, 편의점, 세탁소 등 주변의 다양한 공간들이 등장하지만 서점만큼이나 힐링을 주었던 곳이 카페이기 때문에 눈길이 갔던 것도 있다. 줄거리보다는 위안을 찾고자 선택하게 되었다.

 

소설의 주인공은 미류동 주민센터에서 근무하는 한연주 주무관과 카페 네버랜드를 이끌고 있는 네 명의 할아버지이다. 우선, 한연주 주무관은 참 똑부러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는 인물이다. 별명은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는 사람이라는 뜻을 가진 찔피노이며, 공무원의 성향을 가지고 있는 듯한데 미류동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제안한 공모사업이 덜컥 선정이 되면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보통 면접으로 카페 네버랜드에 근무할 직원들을 뽑아야 했지만 전직 선생님이었던 이석재, 마흔아홉 번 취업했지만 그만큼 해고를 당한 신기복, 시인으로 활동했던 백준섭, 과거 흥신소에서 이름 날렸던 오만영까지 어영부영 동네에 있는 어르신 네 명이 일을 하게 된다. 귀가 어둡고, 커피 내리는 법조차 모르고, 완전 제멋대로인 이 네 명의 할아버지와 함께 카페를 운영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읽으면서 노인의 사회활동에 대한 부분을 생각했다. 그동안 작품들에서는 키오스크에서 망설이고 있거나 휴대 전화를 다루지 못하는 등 변화된 사회 속에서 적응하지 못한 노인들의 모습들을 많이 봤었는데 이 작품에서는 주체적으로 나서는 노인들의 이야기가 펼쳐져 있어 흥미로웠다. 물론, 노화로 주문을 못 듣는다거나 커피 레시피를 외우지 못하는 등의 한계점이 있기는 했지만 카페 직원으로서 네 명의 할아버지들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

 

또한, 가장 공감이 되었던 작품이기도 했다. 공무원은 아니지만 공모사업을 통해 프로젝트를 해야 하는 업무의 특성상 한연주 주무관의 모습에 감정 이입이 됐다. 처음 진행했을 때의 그 막막한 마음부터 진행하면서 드러나는 문제점, 사람들이 생각처럼 따라 주지 않을 때의 그 깊은 분노 등 하나하나 마치 나의 일처럼 느껴졌다.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사업 지침에 어긋나는 내용을 무대포로 요구하는 몇 분이 머리를 스쳐 지나가기도 했다.

 

지금까지 읽었던 힐링소설들과 다르게 위로가 그렇게까지 느껴지지는 않았다. 아마도 너무 가까운 곳에서 실제로 경험하는 일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당장 내일만 보더라도 장소만 다를 뿐 네 분의 할아버지와 비슷한 연배의 어르신 직원분들과 부대끼면서 업무를 함께 처리해야 되기 때문이다. 위안까지는 모르겠지만 어르신들의 고군분투, 그리고 그걸 이끌어가는 담당자로서의 애환, 함께 무언가를 이끌어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희노애락이 구구절절 와닿았다. 한연주 주무관이 네 명의 할아버지로부터 변화하듯 나 역시도 함께 일하는 분들로부터 인류애를 조금씩 장착한다는 점에서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경험으로 소설보다는 에세이처럼 느껴졌던 작품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m*******6 2023.08.2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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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나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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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지 않아도 한 줄의 카피만으로도 영상화될 것 같은 책이 있습니다. 이 소설도 펼치기 전에 그런 예감이 들었네요. 노인판 커피프린스가 그려지는 ‘카페 네버랜드’를 읽었어요.한영주는 찔피노(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독한…)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냉혈한 공무원입니다. 영주는 사람들에게 뜯기는 오지랖 넓은 아버지를 원망하며 자라서 스스로 인간관계의 벽을 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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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지 않아도 한 줄의 카피만으로도 영상화될 것 같은 책이 있습니다.

이 소설도 펼치기 전에 그런 예감이 들었네요.

노인판 커피프린스가 그려지는 ‘카페 네버랜드’를 읽었어요.

한영주는 찔피노(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독한…)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냉혈한 공무원입니다.

영주는 사람들에게 뜯기는 오지랖 넓은 아버지를 원망하며 자라서 스스로 인간관계의 벽을 치고 살아요.

이런 영주가 실적과 승진 때문에 공공형 노인 일자리 사업을 기획합니다.

그것은 동네 노인들을 교육하여 커피숍을 창업하는 일인데요.

어쩌다 보니 긴박하게 사업이 진행되어서 꿈과 사랑의 카페 네버랜드가 탄생합니다.

카페 직원 4명을 구하는데 4명의 인물이 면접을 보러 와서 백 프로 채용!

평균 연령은 70대이고 모두 할아버지입니다. 살아온 인생이 길어서 저마다의 과거도 화려합니다.

껄렁껄렁 불량배와 험악한 무뚝뚝이, 포스기도 사용 못 하는 실수쟁이에 헛소리를 연발하는 사오정…

젊고 잘생긴 남자 직원이 있어도 매상 올리기가 힘들 것인데 이런 노인 4인방으로 어쩌려고 이럴까요?

이들이 시련을 극복하고 성장할 것이기에 그 과정을 읽어가는 과정이 독서의 묘미입니다.

장사가 잘되지 않던 카페가 갑자기 뜨는 계기, 카페 영업 방식의 변경 등은 그다지 놀랍지 않았습니다.

여주인공의 심경 변화나 결말 부분도 약간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있어서 후속편을 기대해 봅니다.

이 책을 원작으로 드라마나 영화로 나오면 노인분들에게 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어요.

노인들의 인생 2막 성공 스토리를 기다리는 독자층이 꽤 있을 것 같아요.

특히 49번 해고된 기복의 이야기는 취업난으로 힘들어하는 청년들에게도 위로가 될 것 같아서 고마웠습니다.

이 소설을 관통하는 두 개의 대사가 마음에 남습니다.

118p. 잊지 마십시오. 우리를 아이에서 어른으로 성장시킨 건 그들의 젊음입니다.

207p. 형편없다고 치부되던 삶 속에 이처럼 남에게 줄 위로가 무한 매장돼 있었다.

노인들이 빚어내는 동화 같은 성공 신화!

피터팬이 사는 네버랜드처럼 마음만은 청년인 노인들의 열정적인 삶이 궁금하다면 읽어보세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k*****0 2023.08.2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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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네버랜드 - 최난영 - 좌충우돌 노인들과 함께 하는 행복한 시니어 카페
"카페 네버랜드 - 최난영 - 좌충우돌 노인들과 함께 하는 행복한 시니어 카페" 내용보기
십여 년 전 시니어 클럽 어르신들이 운영하는 카페에 매주 주말마다 놀러 다니곤 했었어요. 처음에는 책도 보고 커피도 마시고 와플도 먹는 재밌었지만 나중에는 바쁠 때 일손을 도와드리기도 했었죠. 지금은 그 카페가 없어졌지만 추억만은 방울방울 해요. 가끔은 이건 정말 어르신들을 위한 일자리인지, 아니면 보여주기식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시도는 괜찮
"카페 네버랜드 - 최난영 - 좌충우돌 노인들과 함께 하는 행복한 시니어 카페" 내용보기

십여 년 전 시니어 클럽 어르신들이 운영하는 카페에 매주 주말마다 놀러 다니곤 했었어요. 처음에는 책도 보고 커피도 마시고 와플도 먹는 재밌었지만 나중에는 바쁠 때 일손을 도와드리기도 했었죠. 지금은 그 카페가 없어졌지만 추억만은 방울방울 해요. 가끔은 이건 정말 어르신들을 위한 일자리인지, 아니면 보여주기식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시도는 괜찮았다 싶어요.

<카페 네버랜드>를 읽으면서 그때의 추억이 돌아왔어요. 제가 다니던 시니어카페는 할머니 네 분이 두 분씩 짝을 지어서 교대 근무를 하던 식이었는데, 카페 네버랜드는 할아버지 네 분이서 함께 근무하죠. 일면식도 없었던 사람들이 만나서 팀을 이루는 건 젊은 층도 힘든 판인데, 오랫동안 각자의 인생을 살아왔던 분들이 모여서 카페를 운영한다? 그건 보통 일이 아니었어요.

카페 네버랜드는 이원시에서 야심 차게 준비한 시니어 카페에요. 노인에게 일자리를 준다는 방식이 아니라 일종의 이윤 재분배 방식이었죠. 일정 매출 이상이 발생하면 인센티브도 생기는 방식이었어요. 보통 기본 시급만 쳐주는 식과는 다른 혁신적인 기획이었어요.

카페 네버랜드의 담당자는 연주.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올 것 같지 않은 FM 그 자체의 공무원이에요. 하지만 원래 성격이 그렇다기보다는 성장하면서 점점 마음을 닫았던 결과죠. 엄마가 투병 끝에 돌아가시면서 남들에게만 호인이었던 아버지와의 인연도 끊어버렸어요. 그렇게 마음을 꽉 틀어잠근 연주가 카페 네버랜드의 담당자라니, 이상한 일인 것 같지만 사실은 필연이었어요.

연주는 엄마가 어릴 적 사주셨던 피터 팬 책이 유일한 보물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네버랜드에서 연주가 웬디를 맡는 건 줄 알았어요. 하지만 엄연히 시니어가 운영하는 곳이었기에 피터팬, 시계 악어, 팅커벨, 웬디 모두 어르신들이 하나씩 맡게 되었어요. 처음에 면접을 볼 때만 하더라도 할머니 두 분, 할아버지 두 분을 뽑을 생각이었기에 괜찮은 생각이었어요.

하지만 담당 과장이 켕기는 게 있어서 면접장에 있는 분들을 바로 합격시키는 바람에 할아버지만 네 분 합격하고 말았어요. 하지만 총체적 난국이 있었죠. 바리스타 교육을 받았다던 안수 집사님은 이론만 알지, 왕년에 잘 나갔던 흥신소를 운영한 할아버지는 성격이 모났지... 귀가 잘 안 들리는 분도 계시고, 무뚝뚝해서 손님 응대를 하기 힘들기도 하고... 칼 같은 연주에게는 정말 힘든 시간이 될 거라는 건 자명했어요.

하지만 알고 보니 어르신들에게는 각각의 장점이 있었으니 은연중에 흘러나온 이런 특기 덕분에 갑자기 카페 네버랜드는 이원시 미류동의 핫플레이스가 돼버려요. 어린이에게도 사랑받는 소중한 공간이 되고, 할아버지들은 서로 마음을 열면서 열심히 인생 이모작을 하는데... 인생이란 그렇듯 항상 원하는 방향으로만 흘러가는 건 아니죠.

굳건했던 연주의 마음도 사르르 녹아버린 이 시점에서 크고 작은 사건들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카페 네버랜드. 이대로 괜찮은 걸까요?


처음에는 할아버지들의 특성과 좀 황당한 공무원들 때문에 고구마를 잔뜩 먹는 기분이었어요. 하지만 조금씩 풀려가면서 카페 네버랜드의 영업은 오래도록 지속되기를 바라게 되었죠. 부디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건강하게 사랑받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위기에 이르러서는 저도 화가 나더라고요. 역시 현실 반영이었어! 하지만 힐링 소설답게 마음을 따뜻하게 녹이며 마무리되었어요. 그래서 기분이 좋아요.

현실에서의 시니어 사업은 보여주기식 행정이 많아요. 하지만 정말로 노인들이 행복해하는 일자리를 만들고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l*****3 2023.09.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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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까페 네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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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소설 특징 중에 가장 큰 포인트는 친숙한 공간을 주배경으로 소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는 점이다. 이 책도 까페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까페 구성원들이 좀 독특하다. 10년차 7급 공무원은 한연주는 진급을 위한 목적으로 업무와 관련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는데 뜻하지 않게 그 일의 실무책임자가 되어 공공형 노인 일자리 창줄을 위한 까페 '네버랜드'를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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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소설 특징 중에 가장 큰 포인트는 친숙한 공간을 주배경으로 소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는 점이다. 이 책도 까페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까페 구성원들이 좀 독특하다. 10년차 7급 공무원은 한연주는 진급을 위한 목적으로 업무와 관련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는데 뜻하지 않게 그 일의 실무책임자가 되어 공공형 노인 일자리 창줄을 위한 까페 '네버랜드'를 오픈하게 된 것이다.

 

 엄마가 남긴 피터팬 책을 좋아했고, 힘들때 마다 그 책을 읽으며 위로 받았기에 까페 이름을 네버랜드라고 지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일하는 노인들에게도 피터팬에 나오는 인물들로 이름을 정해주었지만 나이도 많고, 문제도 많은 노인들과 함께 까페를 운영하기에는 문제가 많았다.

 

 예전에는 교장선생님이었지만 누명으로 인해 바지에 오줌 싸는 노인이 되고만 석재와 귀도 어둡고, 커피 학원에 다녔지만 커피를 내리지 못하는 바리스타 기복과, 외로움에 잠식 되지 않기 위해 갖은 일을 하는 준섭, 그리고 한 때 흥신소를 운영하던 만영까지.

 

 어쩌다 이런 조합으로 모였는지 모를 정도로, 까페 운영과는 무관한 노인들이 모여 자신들만의 네베랜드를 꾸며가는 이야기는 소소하지만 따뜻한 인간미가 가득했다.

 

 커피를 내리지 못해도, 자신들이 잘 할 수 있는 찾아서, 수제청을 담그기도 하고, 요리의 즐거움을 느끼며 점심 메뉴를 만들어내고, 화투점과 고민 상담을 하며, 카페에서의 생활을 즐겁게 일궈 나간다.

 

 하지만 그런 생활도 잠시.. 한연주는 네버랜드로 인해 성과를 인정받아 진급해서 까페를 떠났고, 노인들도 그 곳에서 오래도록 즐겁게 일하며 행복했으면 좋겠지만 큰 변화가 찾아와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찔피노, 즉 찔러도 피 한방울 안나오는 사람이라고 불리던 연주가 변했고, 세상도 그들의 노력을 알아주듯이 변해간다. 그렇게 네버랜드는 또 다른 이야기를 향해 달려간다.

 

 책을 읽으며, 노인이 되면 아무데도 쓸모없는 존재로 전락하는 것 같아서 슬펐는데, 그럼에도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노력하는 노인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오히려 시작도 해보기 전에 포기하는 젊은 사람들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보니 진짜 어딘가에 꼭 까페 네버랜드와 4명의 멋쟁이 할아버지들이 실제로 존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r******6 2023.09.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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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카페 네버랜드 / 희망을 품고 사는 그들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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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동심의 세계. 나이 들지도 않고, 그저 아이 같은 마음으로 영원히 살 수 있을 것 같은 그곳. 어디에도 없을 세계, 네버랜드. 피터팬도 팅커벨도 웬디도 아닌 커피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의, <카페 네버랜드> 공무원인 연주에게 영원한 일거리는 없다.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승급하고 또 다른 업무를 맡고 ... 끝까지 책임질 일도 없지만 그렇다고 또 아예 자신이 일이 아닌
"[서평] 카페 네버랜드 / 희망을 품고 사는 그들의 공간" 내용보기

영원한 동심의 세계. 나이 들지도 않고, 그저 아이 같은 마음으로 영원히 살 수 있을 것 같은 그곳.
어디에도 없을 세계, 네버랜드.

피터팬도 팅커벨도 웬디도 아닌 커피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의,

<카페 네버랜드>

공무원인 연주에게 영원한 일거리는 없다.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승급하고 또 다른 업무를 맡고 ...

끝까지 책임질 일도 없지만 그렇다고 또 아예 자신이 일이 아닌 것도 없다.
그런 공무원의 세계에서 연주는 자신의 기획서가 통과되어 국비 지원 사업을 맡게 되고, 전혀 경험도 없던 카페 일을 맡게 된다.

심지어 카페의 일꾼은 60대 이상의 노인분들.
과연 이 카페 마음 놓을 수 있는 건가요?

책 표지가 일단 너무 예뻐서 쏙 마음에 든 책.

천진한 웃음을 짓던 피터팬 대신, 반짝이는 요정 가루 날리며 날갯짓 하던 예쁜 팅커벨 대신,
갈고리 손 후크 선장 대신, 뱃속 시계를 삼킨 사나운 똑딱 악어 대신,
그리고 인자한 미소의 웬디 대신

제멋대로의 카페 네버랜드 속 피터팬, 팅커벨, 후크, 악어 그리고 웬디는
지나간 시절에 대한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한 모습을 계속 상상하게 했다.

그렇게 인생이 담긴 소설이었다.

나이 들지 않는 네버랜드의 피터팬 대신,
어쩐지 나이가 옴팡 들어 있는 카페 네버랜드에는 주름이 자글자글한 얼굴의 할아버지가 계시지만
그 속은 분명 네버랜드가 틀림없었다.

어린아이 같은 순수한 마음도, 과거를 마음에 묻고 세상 순수함을 바라보며 사는 마음도
그리고 우리의 찌든 삶을 살아가는 공무원 연주에게도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나에게도 너무나도 힐링이 되는 이야기로 가득했다.

"못 하는 것 하지 말고 잘하는 걸 하면 돼요._카페 네버랜드"

가슴속 다양한 사연을 품고 살아가는 열혈 노인 4인방과 누구보다 뜨거운 마음을 숨기고 차가운 척하는 연주가 만들어 내는 우왕좌왕 좌충우돌, 힐링 소설 <카페 네버랜드>

당신에게 힐링을 선물해 줄 즐거운 소설, 꼭 읽어 보기를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s*****4 2023.09.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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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네버랜드'를 읽고서...
"'카페 네버랜드'를 읽고서..." 내용보기
평소에 나는 소설을 즐겨 읽는 편이 아니었지만 작년에 '불편한 편의점 1, 2'를 읽고 나서 소설에 대한 내 생각이 조금은 달라졌다. 우리 주변의 일상을 다룬 소설이 이렇게 재미있으면서도 위안을 줄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 책 <카페 네버랜드>도 우리 주변의 일상을 다루고 있으면서 노인들에게 창업형 일자리를 제공하는 개념이다 보니 작년에 내가 회사에서 추진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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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나는 소설을 즐겨 읽는 편이 아니었지만 작년에 '불편한 편의점 1, 2'를 읽고 나서 소설에 대한 내 생각이 조금은 달라졌다. 우리 주변의 일상을 다룬 소설이 이렇게 재미있으면서도 위안을 줄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 책 <카페 네버랜드>도 우리 주변의 일상을 다루고 있으면서 노인들에게 창업형 일자리를 제공하는 개념이다 보니 작년에 내가 회사에서 추진했던 사내벤처 생각이 나면서 묘한 동질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소설의 주요 등장인물 중 카페 네버랜드의 운영과 관련된 인물은 모두 다섯명이다. 이 소설은 카페 네버랜드를 기획해서 운영 책임을 맡고 있는 한연주 주무관이 네 명의 어르신(신기복, 이석재, 백준섭, 오만영)들과 함께 카페를 운영하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카페 네버랜드를 자신의 승진을 위한 도구로 생각하고 기획안을 제출해서 최종 목표인 6급 승진을 이루어내는 한연주 주무관.

 

 

한연주 주무관은 창업형 노인 일자리를 기획할 때 대부분의 아이디어를 책 <피터팬>에서 얻었다. 그래서 카페의 이름도 피터팬에 나오는 네버랜드로 정한 것 같다. 직원들이 입을 앞치마는 피터팬에 등장하는 인물의 이름을 따와서 만들었고 제비뽑기로 주인공을 뽑았다. 만영은 '후크선장', 기복은 '똑딱 악어', 석재는 '팅커벨', 준섭은 '피터팬'의 앞치마를 입게 되었다. 마지막 남은 앞치마에는 '웬디'가 그려져 있었는데 이 앞치마의 주인공은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있는 루리가 남는 업무시간에 카페 일을 도우면서 입었다.

 

 

카페 네버랜드에서는 초창기 커피추출기를 다룰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커피를 팔지 못하는 카페였다. 하지만 뛰어난 요리실력을 갖고 있는 준섭이 점심특선메뉴를 선보였고, '대망 할배 상담소'를 통해 카페 고객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기복으로 인해 카페의 매출은 늘어났다. 또한 카페의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한 주무관이 기복과 함께 퇴근 후 학원에서 수강을 하면서 커피를 추출하는 방법을 배워서 커피를 팔 수 있게 되었다. 일반 카페와는 다소 독특한 운영을 통해 창업형 노인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원래 취지는 성공을 할 수 있었고, 한 주무관은 6급 팀장으로 승진을 할 수 있었다.

 

 

한 주무관이 떠난 후 외부업체에 위탁운영을 맡겼는데 취지와는 다른 운영을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된 한 주무관과 잡지사 에디터인 조군의 노력으로 카페 네버랜드는 다시 정상화되었다. 그리고 2호점 개점 준비를 하는 등 카페 네버랜드는 성장 가도를 달렸다. 아버지에 대한 오해로 아버지와 거의 연락을 하지 않고 지내던 한 주무관도 소설의 막바지에 아버지와 같이 한 술자리에서 오해를 풀고 이 소설은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다.

 

 

 

"잊지 마십시오. 우리를 아이에서 어른으로 성장시킨 건 그들의 젊음입니다. 젊음을 소실했다 하여 그들의 한계를 단정 짓지 말아주십시오. 그들은 카페 네버랜드 안에서 또다시, 앞으로 우리가 걸어갈 길을, 새롭고, 견고히, 만들어가는 중입니다."

 

 

"절망하지도 불안해하지도 말아요. 하지만 당신은 알아야 합니다. 남들과 다른 길, 보편적이지 않은 길을 간다는 건 역경이 도사리고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또 당신은 자신을 위해, 흥미진진하고, 아름다운 일을 포기해서는 안 돼요. 포기 뒤에 후회가 따르는 거지, 도전 뒤에는 분명 다른 게 기다립니다. 당신의 무대를 응원할게요."

 

 

<카페 네버랜드>를 읽으면서 오랜만에 책을 통해 힐링을 하게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졌다. 공무원의 신분이면서 창업형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진심이었던 한 주무관의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직장인으로서 본분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되었다. 어르신들을 위한 노후대책 마련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사회에 환기시켜 준다는 점에서 아주 유익한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100세 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일은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카페네버랜드 #창업형노인일자리창출 #최난영 #장편소설 #고즈넉이엔티

 


 

a*****a 2023.09.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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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네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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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또한 저자처럼 할머니, 할아버지를 잘 불러볼 기회가 없었다. 스무 살때부터 타지 생활을 하고, 20대를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면서 보냈기 때문이다. 고향으로 내려와 다시 일을 시작하면서 매우 난감했던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어르신을 상대하는 일이었다. 온갖 사투리를 써가며 알아듣기 힘든 말을 하시고, 툭하면 고집을 부리는 어르신들도 많았다. 처음 업무를 맡았을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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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또한 저자처럼 할머니, 할아버지를 잘 불러볼 기회가 없었다.


스무 살때부터 타지 생활을 하고, 20대를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면서 보냈기 때문이다.

고향으로 내려와 다시 일을 시작하면서 매우 난감했던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어르신을 상대하는 일이었다.

온갖 사투리를 써가며 알아듣기 힘든 말을 하시고, 툭하면 고집을 부리는 어르신들도 많았다.

처음 업무를 맡았을 때는 못 보던 얼굴이라며 텃새를 부리는 어르신들도 있었다.

어르신들은을 어떻게 대해야할지 몰라 많이 애를 먹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 내가 이 책의 소개 문구를 보고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잃어버렸던 '정'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며 힐링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어르신들을 바라보는 내 태도에도 조금의 변화가 있기를 바랐다.



저자는 문예창작학을 전공하였고, <물랭루주에서 왔습니다> 라는 글로 2022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스토리 부문 우수상을 받았으며, 단편소설 <울어요, 제발>로 제2회 김승옥문학상 신인우수상, <아버지 오신 날>로 제1회 여순 10.19 문학상 소설 부문 우수상, <행운을 빌어요>로 고즈넉이엔티 메타버스 장르소설 공모전 당선, <쿠오바디스>로 제6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단편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출간도서로는 <메타버스 장르문학상 수상작품집2 : 행운을 빌어요>,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단편 수상작품 2019> 등이 있다.


소설 속 주인공 한연주는 올해 32세 10년차 7급 공무원이다.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다고 해서 '찔피노'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어린나이에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많은 이들의 시기 질투를 한 몸에 받고 있으며, 타인에게 정을 붙이거나 살갑게 대하는 성격이 되지 못한다.


그녀는 현재 국비를 지원받아 수행하는 노인들을 위한 창업형 카페 사업의 책임을 맡은 '이원시 미류동 주민센터'의 주무관이다.

카페 사업의 목적은 70세 이상의 노령자들도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보이기 위한 것이다.

그녀는 이 사업을 통해 승진을 꿈꾸고 있다.

이 카페의 이름은 <카페 네버랜드>이다.

이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카페 사업에 함께할 4명의 노인들이 등장한다. 모두 각자의 캐릭터가 확실하다.


1) 오만영. 올해 만 65세로 과거 흥신소를 운영했다. 오지랖 넓고 고지식한 꼰대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굉장히 오만한 성격을 가진 어르신 중 한 분인데, 그래서 캐릭터 이름을 오만영으로 설정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2) 백준섭. 올해 만 65세로 오만영과는 동갑이다. 그러나, 그와 정반대의 캐릭터를 가진 인물이다.

매사에 사려 깊고, 묵묵히 할 일을 수행하는 책임감이 있으며 시인과 화가로 활동했다.


3) 신기복. 올해 만78세의 나이로 가장 연장자이다. 노인성 난청을 가지고 있고, 암기능력은 뛰어나지만 융통성이 매우 부족하여

매 번 직장에서 해고 당한다. 커피를 잘 다룰 수 있다고, 이력서에 적었지만 커피추출기를 전혀 다루지 못한다.


4) 이석재. 올해 만73세의 나이로 과거 교직에 몸담았다. 수학이 전공이었다는 이유로 카페 사업에서 주문과 계산 업무를 맡게 된다.

억울한 감정이 들면 본인도 모르게 바지에 오줌을 누곤 한다. 우울증을 겪고, 의사의 처방으로 이 카페에 지원하게 되었다.



이 사업은 적극 행정 우수 사례로 시장이 가장 관심있게 주시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이다.

주인공 한 주무관의 어깨가 매우 무겁다. 그녀는 이런 노인들을 데리고 어떻게 카페를 운영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커피를 제대로 내려본 적도 없고, 진상 손님을 어떻게 대해야할지 대처 능력도 없고, 손도 느리고, 의욕도 없는 노인들을 데리고 말이다.

3개월은 시범 운영이 된다지만 그 이후로는 매출을 올려야할텐데 어떻게 운영을 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그런데, 5장에서 카페 네버랜드에 새로운 변화가 찾아온다.

그 계기로 분위가기 전환되면서 노인들은 본인들이 자신있는 '잘하는 일'을 하면서 의욕이 샘솟는다.

또한 커피도 제대로 내리지 못하고, 요리에도 소질이 없으며, 고객 응대에도 서툰 '기복'은 처음으로 특기를 발견하게 된다.

입소문이 나서 이를 계기로 매장에 젊은 손님들의 방문도 더 잦아진다.

유튜버가 직접 카페를 방문하기도 하고, 잡지에 기사가 실리기도 하면서 카페 네버랜드는 인기와 더불어 매출도 고공행진한다.


그렇게 한 주무관은 본인의 바람대로 인사발령에서 6급으로 승진을 하고, 문화관광과 팀장의 자리에 오른다.

이제 다시는 노인들을 볼 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시원섭섭한 마음이 든다.

새로운 업무에 바쁘기도 했고 신경 쓸 겨를이 없었는데, 3개월만에 다시 방문한'카페 네버랜드'에는 기존 어르신들이 보이지 않았다.

주문대 앞에는 항상 카운터를 지키던 '석재' 대신 키오스크가 놓여있었고, 젊은 여자 알바생이 한 쪽에서 휴대폰을 보고 있었다.

과연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나는 해피엔딩을 좋아하는 편이다.

그런데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이 소설의 마지막을 마주하면서 마냥 기쁘지만은 못했다.


나라면 주인공 '한연주'처럼 노인들을 위해서 이 책과 같은 결말을 맞이할 수 있었을까?

아닐 것 같다. 지금의 나로서는 자신이 없다.

왜 마냥 기쁘지 않을까 생각해보니, 소설 속 주인공 '한연주'를 보는 내내 내 모습이 많이 보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음 한 구석이 찝찝했다.


소설을 읽으며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내가 그동안 '정'과 '사랑' 그리고 '신임'을 잃어버리진 않았나 생각해봤다.

애써 잊고 지내던 감정들이 몽글몽글 올라와서 읽으면서 몇 번이나 눈물을 훔쳐야했다.


누군나 나이를 먹으면 노인이 된다.

곧 내 부모님의 미래 모습일 수도 있다.

누군가 나의 부모님을 이렇게 대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고, 훗날 나의 모습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를 먹고, 점점 사회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타인에게 피해만 입힌다고 생각하여 점점 움츠려들던 노인들이

본인들이 잘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의욕을 불태우고 열심히 임하는 모습을 보면서 희망이 보였다.

그들의 서툼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배려하면 좀 더 따뜻한 사회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노인 세대에 대한 창업지원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나 의구심을 품는 사람들이 많다. 이 책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문득 영화 <인턴>이 떠오르기도 했다. 우리는 분명 그들에게 배워야할 지혜들이 숨어있다. 그들의 경험과 연륜은 무시할 수 없다. 많은 이들이 이 책을 통해 함께 힐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j*******4 2023.09.0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카페 네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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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꿈과 사랑의 카페 네버랜드입니다.P.69카페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이용할 것이라 생각했다. 실제로도 젊은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지만 나이 불문하고도 많이 이용한다. 어느 사람이든 자유롭게 방문하고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카페에서의 이야기<카페 네버랜드>를 읽어 보았다.?네버랜드 카페는 특이하다. 개인 사유 영업장이 아닌 미류동 주민센터에서 노인 사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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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꿈과 사랑의 카페 네버랜드입니다.

P.69


카페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이용할 것이라 생각했다. 실제로도 젊은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지만 나이 불문하고도 많이 이용한다. 어느 사람이든 자유롭게 방문하고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카페에서의 이야기<카페 네버랜드>를 읽어 보았다.

?

네버랜드 카페는 특이하다. 개인 사유 영업장이 아닌 미류동 주민센터에서 노인 사업을 육성하기 위한 곳으로 국가의 돈을 들여 만든 카페이기 때문이다. 젊은 사람들은 떠나고 이제 나이 든 사람만 남아 있는 그러한 동네에서 이 동네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한 것이 바로 이 카페, 네버랜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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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한연주는 7급 공무원이다. 20대의 나이에도 7급이란 계급으로 있을 수 있었던 이유는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공무원 시험을 쳐서 합격한 결과 아닐까. 열심히 노력한 끝에 얻은 공무원인데 찔피노라는 별명까지 얻게 된 그녀. 맡겨진 임무를 별 탈 없이 잘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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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중학생처럼 껄렁한 노인, 잘 못 듣는 사오정 노인, 어디 왔는지 상황 파악 안되는 노인, 할아버지라 불리기 싫어하는 노인“ 네 명의 사고뭉치인 듯 사고뭉치 아닌 조합이 카페에 도움이 안 될 듯 보였다. 네 명의 노인 모두 사연이 있는 노인들이었지만 각자의 사연 속에서 삶의 의미를 보여주는 이야기는 빛이 없어 보이는 노인들에게 희망의 장소를, 외로운 노인들에게는 따스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곳이었다.

?

?

?

뭐든 쌓아 올리는 데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그게 무너지는 건 한순간이었다.
이제 그에게 남은 거라고는 지독한 우울과 모멸감뿐이었다.

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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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말 많은 곳이긴 하지만 이러한 이야기가 외로움을 잊게 만들고 가족 같은 따스함을 느끼게 해주는 네버랜드 카페만의 따스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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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혈 공무원 한연주의 속 사정과 네 분의 우스꽝스러운 할아버지의 콜라보가 재미있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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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책과 콩나무 서평단)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이달의 사락 d**********7 2023.08.30.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