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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펑크물의 대부분이 어두운 미래를 배경으로 한 물질적 풍요와 정신적 빈곤 아니 어찌보면 물질적으로도 풍요하달 수 없는 상대적 빈곤감을, 그리고 자기 일이 아니면 무관심하고 냉정한 개인주의의 세상을 표현하고 있기는 하지만, 바로 이 총몽이야말로 감히 그 중에서 최고라고 뽑을 수 있을 것이다.
아무 것도 없이, 자신의 기억조차 모두 잊은 채, 쓰레기 더미에서 발견된 소녀. 그야말로 순수하다고 할 수 있는 작은 영혼. 그 영혼의 눈에 비친 유토피아 자렘과 비참한 도시 고철 마을,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인간들과 사이보그들. 이 소녀는 그 속에서 새로운 삶을 발견하고 싸우고, 타협도 하며 성장해나가 마침내 그 모든 것들을 변화시키게 되는 이야기.
내가 읽은 모든 만화들 중에서 총몽을 제 1순위로 뽑는다. 단순히 교훈적, 감동적 이라든가 그림체가 예쁘다던가 읽고 나서 도움이 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이런 스토리를 생각해낼 수 있는 만화가가 존경스럽다. 앞으로 남은 인생동안 총몽을 항상 염두에 두고 살아가게 될 것 같으며, 이보다 더 좋은 만화를 하나라도 더 접할 수 있을지,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딘가에 있을 지 모르는 또 하나의 갈리를 찾아서 그 애 자신을 위한 새 몸을 붙여주고 싶은 마음이 생겨난다. [인상깊은구절] 베이비는 왜 헌터가 되려는 거지? 왜 싸우지? 무엇 때문에 그때도 나는... 그건 나 자신을 위해서... |
| '총몽'은 정말 대단한 작품이다. 작품 속에 나타난 작가의 독특한 세계관과 주인공들, 그리고 비밀의 도시같은 상투적이라면 상투적이고 특이하다면 특이한 설정이라든지... 여러 면에서 SF의 고전이라고 할 수 있다. 헐리우드 영화에서 많이 보아왔던 아이디어들이 이 작품에서 시작된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SF쪽에 워낙 아는 게 없어서리.) 너무 재미있어서 한번 읽고 또 읽어봐도 작품 속의 이야기에 감탄하면서 또 한번 빠져들게 된다. 비록 다른 공상과학작품들을 많이 접해본 것은 아니지만, '총몽'만큼 매혹적이면서도 흡입력있는 작품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국 SF문학의 대가들인 필립 딕이나 아이작 아시모프의 작품도 읽어보지 못한 주제에 이런 말을 한다면 너무 편협한 생각이겠지만, 그래도 그 정도로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
| 총몽에서의 배경설정은 정말 놀라울 따름입니다. 미래.. 인간의 미래에서 전쟁으로 세계문명이 파괴되어 인간과 기계인간 안드로이드들이 모여사는 고철마을이라는 곳이 주된 배경입니다. 원래 사이보그 엔젤이라는 제목이었는데, 총몽으로 제목이 바뀌었죠. 엔젤이라는 안드로이드 여성과 바운디 헌터들과의 싸움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자렘이라는 곳과 여기 밑바닥인 고철마을의 대조적인 실상과 통제적이고 폐쇠적인 사회. 인간과 안드로이드와의 관계등.. 많은 이야기를 놀라울정도로 정립된 세계관에서 풀어냅니다. 얼마전에 애니메이션으로 우리나라에 소개됐었던(애니메이션은 별로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것보다 만화에서가 훨씬 낫다고 볼수 있습니다.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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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몽은 미래의 어두운 세계를 배경으로 한 전형적 사이버 펑크의 형태를 띠고 있다. 가리는 인간형 사이보그들에 의해 발달도니 몇가지 격투법의 하나로 최강의 기술이라 불리워지는 기갑술을 익히고 있는 사이보그 소녀이다. 오랜 시간 동안 고철 더미 속에 파묻혀져 있던 그녀는 이드라는 사이보그 닥터에 의해 되살아나지만 자신의 기억을 모두 상실한 채 고철마을에서 살게 된다. 이 세계에는 공중 도시 자렘과 고철마을로 나뉘어져 있는데 자렘은 그야말로 파라다이스이며 선택된 인간만이 그곳에서 살고 있다. 반면 고철마을은 자렘의 아래에 위치해 있으며 자렘의 쓰레기가 떨어지면 그것을 받아 살아가는 할렘이다. 이 책은 가리가 각 장(Fight)에 걸쳐 계속 성장해 나가며 마침내 이 세계의 핵심인 자렘의 최상층에 도달하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인상깊은구절] 갈리의 기갑술로도 마카쿠의 G.커터는 깨부시지 못할 거야... 단 하나의 가능성은 광전사의 몸.. 광전사의 몸에는 내가 아직 밝혀내지 못한 몇가지 능력들이 분명히 있을 거야 그게 어떤 것인지는 모르지만.., 그 힘이라면 G커터에 맞설 수 있을지 모르지. 하지만 전투 모드의 작동 스위치는 갈리의 두뇌 깊숙한 곳, 대뇌기저핵과 이어져 있어. 아마 전투 모드를 기동시키는 명령은 강렬한 생존본능이나 투쟁본능일거야.. 아기를 반드시 구해오겠다고 약속했어.. 이드.. 나 무서워... 하지만 왠지 몰라도... 지금까지 텅 비었던 내 몸 안이 무언가로 꽉 들어찼어. 가득차서..., 출렁이고 있어.이런 내게도 요동치는 생명이 깃들어 있었던 거야! |
| <총몽>이라는 만화가 있다는 건 옛날부터 알고 있었지만, 만화책으로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답니다. 우연히 오라버니께서 빌려온 만화책에 <총몽>이 있는 걸 보고 후딱 방으로 들고 가서 봤답니다. 개인적으론 어두운 이야길 좋아하는 편이라서 보면서도 흥미를 느꼈습니다. 스토리와 그림체(특히 펜선)도 마음에 들었고요. 고철도시, 자렘 등 <총몽>에 나온 세계관(설정)도 잘 된 것 같습니다. 그만큼 작가 님께서 이 작품에 애정을 가지고 계신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1권을 보고 나서 팬이 되었다고 했을 정도로 전 <총몽>이라는 만화가 좋았습니다.^^ 하지만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아직 완결편을 보지 못했지만) 끝부분이 너무 흐지부지하게 끝난다는 거죠. 그 이유가 작가 님께서 사정이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점이 더 아쉬웠습니다. 앞부분에 깔아놓고, 설정해놓은 모든 것이 무너지는 순간이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뭐... 아직 끝부분은 안 봐서 뭐라고 하면 안 되겠지요.^^; 귀엽고, 예쁜 그림체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그다지 권하고 싶지 않네요. SF라는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이나 예쁜 그림체를 좋아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한 번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
| 에니메이션을 처음 봤던 만화다. 그 때는 아쉽게도 약간의 맛만 봤었다. 여기서는 몇 가지 아쉬움만 얘기하겠다. 참, 그림은 아주 흠미롭다. 만화도 어짜피 이야기다. 이야기가 재미있으려면 그 서사구조가 탄탄해야 한다. 세부적으로 이야기가 밀도있게 진행되어야 하고, 그 밀도가 너무 지나쳐서 독자를 지루하게 만들어도 안 된다. 이 작품은 이 점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어떤 리뷰를 보니, 이야기 진행이 너무나 빠르다는 하는 걸 봤다. 내가 보기에는 이야기 진행이 빠른 것이 아니라, 허술한 것으로 봐야겠다. 인물간의 갈등 부분이 밀도있게 연결되지 못하다 보니, 왜 인물들이 이런 생각을 하고 행동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 했다. 집중하기도 힘들었다. 작품은 주로 에피소드 별로 진행된다. 그러면서 전체적인 줄거리는 앞으로 나아간다. 그런데, 인물이 행동하게되는 동기를 잘 모르겠다. 글쎄, 뭐라고 해야하나. 그냥, 조금, 유치하다. 자기 자신을 찾기 위해 싸움을 한다고 하는데, 글쎄, 식상하기도 하고. 작품에서 전문 용어들이 나오는데, 아마 작품 세계 속에서만 쓰이는 용어같다. 그래서, 작가는 각주를 붙인다. 이것도 조금 쓸데없는 짓 같다. 상당히 어지럽다. 그런 용어들을 굳이 쓴다면 그 속에 암시가 녹아 있어야 하는데, 그것도 아니고. 단순한 지식 놀이에 그친 듯. 이것이 퀴즈가 좋다도 아니고. 우리 고전 '전우치전'을 본 느낌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