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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맞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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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자취를 하며 혼자살고 있었습니다. 학생 때의 집은, 부모님과 함께 살았던 집과는 다른, 그냥 지나쳐 가는 '장소'에 불과했습니다. 그래서 포스터를 벽에 붙이거나 꾸미는 것은 오히려 짐을 늘이는 일이고 접시나 컵도 친구가 놀러왔을 때 사용할 만큼, 최대 4개 정도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사회인이 되고 살고 있는 집은 학생 때와 마찬가지로 월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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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자취를 하며 혼자살고 있었습니다. 학생 때의 집은, 부모님과 함께 살았던 집과는 다른, 그냥 지나쳐 가는 '장소'에 불과했습니다. 그래서 포스터를 벽에 붙이거나 꾸미는 것은 오히려 짐을 늘이는 일이고 접시나 컵도 친구가 놀러왔을 때 사용할 만큼, 최대 4개 정도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사회인이 되고 살고 있는 집은 학생 때와 마찬가지로 월세지만 집에 대한 기분이 매년 달라지는... '장소'에서 앞으로도 내가 살아갈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기에 현실적으로, 대도시에 사는 이상, 미래에 내가 살 것 같은 집은 '작은 집'일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했고 이 책을 읽으면서 집과 나, 그리고 앞으로 어떤 식으로 내 삶을 꾸려나갈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해습니다. 스몰 하우스(정원이나 사유지에 개인이 지은 작은 집, 로프트 형식으로 공간을 나눴다)를 짓고 사는 사람들의 인터뷰를 각각 챕터로 나눠서 모아놨고, 각자 다양한 경험과 이유로 자신의 삶의 크기에 잘맞는 집을 선택하고 사는 과정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기 때문에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더욱이, 책의 서두에 대가족이나 자녀가 있는 가정을 염두해 둔 집의 이야기가 아니란 것을 밝혔고 내내 이런 삶의 형태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삶의 형태도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고 이야기 하기 때문에 정말 '작은 집'을 선택하지 않았다는 것이 잘못됐다는 기분이들지 않았고 이야기를 읽는 입장에서 존중받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굉장히 세밀한 삶의 형태고 작은 집에 대해 기본적인 것을 설명하는 것에 치중했기 때문에 범위를 넓게 잡고, 작은 집을 짓는 자세한 건축에 관한 이야기나, 더 깊은 이야기를 듣고 싶은 분들에게 적합한 책이 아닙니다.

 

대신, 조금 다른 식으로 살아보는 것은 어떨까? 왜 사는 것도 없는데, 이사할 때마다 쓸모없어서 버리게 되는 짐이 이렇게 많을까?  나중에 귀농을 하고 싶어 등등 다른 것을 원하는데 어떻게 생각을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는 분들에겐 적격이라고 생각합니다.



YES마니아 : 로얄 n*****1 2014.03.16. 신고 공감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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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 집이 작다고 그 안의 삶마저 작지는 않습니다
"[5/60] 집이 작다고 그 안의 삶마저 작지는 않습니다" 내용보기
아주 어렸을 적에 살던 초가집은 방 한 칸과 부엌이 딸린 조그마한 집이었습니다. 그 단칸방에 네 식구가 알콩달콩 살았습니다. 냉장고, 세탁기, 전기밥솥, 가스렌지 등 지금은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많은 것들이 구비되지 않아 불편했지만, 그 삶이 그저 불행하다고 생각되지 않는 까닭은 아마도 그 좁은 집 가득 우리네 삶이 채워져 있었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1인당 주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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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어렸을 적에 살던 초가집은 방 한 칸과 부엌이 딸린 조그마한 집이었습니다. 그 단칸방에 네 식구가 알콩달콩 살았습니다. 냉장고, 세탁기, 전기밥솥, 가스렌지 등 지금은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많은 것들이 구비되지 않아 불편했지만, 그 삶이 그저 불행하다고 생각되지 않는 까닭은 아마도 그 좁은 집 가득 우리네 삶이 채워져 있었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1인당 주거면적기준은 33.5제곱미터로 약 10평 정도됩니다. 4인 가족을 기준으로는 약 20평이 유도주거기준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원룸 등 독신가구가 거주하는 면적은 2,3평 내외이고 가장 보편적인 아파트 면적은 33평 정도가 됩니다. 10평이든 33평이든 그 거주공간 안에는 생활에 필요한 많은 것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TV, 냉장고, 세탁기, 가구 등등 뒤집어 생각해 보면 그 많은 물건들이 필요에 의해 들여왔다기보다 공간을 채우기 위한 용도로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주문해 놓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 책에 소개된 작은 집들을 들여다 보면 더더욱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편함과 불편함은 서로 짝을 이루는 말입니다. 편하다는 걸 인지하기 위해서는 불편함에 대한 경험이나 기억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지요. 우리에게 편안함을 가져다 주는 것들을 몰랐을 때, 불편함은 그저 삶 속에서 우리가 감내해야 하는 조건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하나 둘 편안함을 가져다 주는 물건들에 '중독'이 되면서 우리는 불편함을 견디지 못하고 한시라도 빨리 극복해야 할 장애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물론, 없으면 더 없이 불편한 경우도 있겠지만 따지고 보면 우리의 불편함은 우리가 삶을 영위할 수 없을 정도는 아닐 테고, 여차하면 포기할 수도 있는 조건들이 되기도 합니다.


 책에 소개된 작은 집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 보면, 참 소박해 보입니다. 우리가 현재 소유하고 있는 많은 것들이 실상은 필수불가결한 물건들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하지요. 예전에 회사생활이 어렵던 시절에 받았던 교육에서, 한 강사가 현재 나에게 필요한 것들을 스무 가지 정도 나열해 놓고 그 중에서 정말 없어도 살 수 있을 것 같은 것들을 하나씩 없애는 작업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처음엔 스무 가지가 모두 삶에 필수적이고 없으면 못 산다고 생각했지만 하나 하나 지워가는 과정에서 그 필요라는 게 나의 필요가 아닐 수도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책장을 가득 채우고 있는 많은 책들 중에서 작은 집에서 읽을 책을 열 권만 가져갈 수 있다고 하면, 대부분의 책은 선택되지 않을 것입니다. 집 안 가득한 물건들 중에서 세 평짜리 집에 들어갈 수 있으면서 정말 필요불가결한 것들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결국, 대부분은 나의 편리를 위해 혹은 물건을 파는 이들의 필요에 의해 제게 선택되어진 것들입니다.


 아주 작은 집을 제 돈으로 짓는 게 제 소망사항 중 하나입니다. 책에 소개된 것처럼 작고 에너지를 자급할 수 있는 집이면 좋겠고, 다락방이 있어야 합니다. 그 다락방에 창을 내어 밤하늘을 바라볼 수 있으면 합니다. 그 옛날 아무 것도 없는 땅에 주변의 물건들을 활용해서 차곡차곡 집을 지었던 우리 조상들의 마음으로 천천히 터를 닦고 벽돌을 한 장씩 얹어가면 가능할 것입니다. 지금은 잊혀졌지만 제 피에 흐르고 있는 인류의 DNA가 어느 순간에 멋진 집으로 탄생하길 기대합니다. 

s*****2 2016.01.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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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그리고 산다는 것에 대한 명상_작은 집을 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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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 살다보면 어린 시절 뛰놀던 외갓집이 가끔씩 생각날때가 있다. 장독이 있던 약간 높은 옥상, 시멘트로 덮었지만 그래도 마당이 있어서 비가 올때면 추녀밑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을 보던 기억. 북닥거리던 외갓집 식구들의 기억까지. 이토록 편리한 주거 환경으로 바뀌었는데도 왜 불편하고 어렵던 그 시절의 살림살이가 떠오르는지는 늘 의문스럽다.   어쩌면 추억이란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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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 살다보면 어린 시절 뛰놀던 외갓집이 가끔씩 생각날때가 있다. 장독이 있던 약간 높은 옥상, 시멘트로 덮었지만 그래도 마당이 있어서 비가 올때면 추녀밑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을 보던 기억. 북닥거리던 외갓집 식구들의 기억까지. 이토록 편리한 주거 환경으로 바뀌었는데도 왜 불편하고 어렵던 그 시절의 살림살이가 떠오르는지는 늘 의문스럽다.

 

어쩌면 추억이란 것은 그런 것인지도 모른다. 누구나 쾌적하고 편리하게 살아가는 나날에서는 결코 얻을 수 없는 경험과 약간의 고통이 더해져서 아름다운 것. 없이 살고 누구랄 것도 없이 다같이 못살던 시절에는 달콤한 사탕 하나면 행복했던 것 같다. 너무 많이 가진 것은 때로 그렇게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에서 추억을 휘발시키고 뿌듯한 멜랑콜리를 빼앗아 가는 것은 아닐지.

 

이 책을 읽으며 그런 생각을 했다. 세폄 네평 밖에 안되는 집에 살면서 행복을 누리는 사람들, 대출도 없고 내키면 일을 그만둬도 비를 피하고 잠을 잘 수 있는 마이홈이 있어서 행복한 사람들. 고작 드레스룸 하나만도 못한 방이라서 물건을 들이는게 두렵고.. 그렇게 간소한 생활에서 무한한 자유와 기쁨을 느끼는 사람들. 나도 이사람들의 공동체에 편입되고 싶은 건 아닌가 하고.

 

돈이 없으면 죽을 수도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모든 장례식은 병원에서 치르고 그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하물며 산사람에게야 얼마나 가혹한 지금의 현실인가. 이 착취와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노예스러운 일상을 떠나기 위해서 우리는 어쩌면 자기가 꼭 필요하고 살기에 쾌적한 스몰하우스를 가져야 하는 시점은 아닐지 이 책의 책장을 넘기며 거듭 고민을 하게 되었다.

 

소나기가 내리는 날, 작은 우산을 펴고 길을 걷는다. 우산에 부딪히는 빗소리가 정겹고 유쾌하다. 마치 어린 시절 외갓집 창밖으로 떨어지던 그 빗방울처럼. 생각해 보면 행복은 그리 마냥 멀리 있는 것만은 아닐지도 모르겠다.

 

PS : 두남자의 미니멀 라이프라는 책과 참 비슷하다 싶었다. http://blog.yes24.com/blog/blogMain.aspx?blogid=dunan&artseqno=7331819

d***n 2014.06.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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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작은 집을 짓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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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펜팔을 하던 일본 친구의 권유로 일본으로 여행을 가서 그 친구의 집에 꽤 오랫동안 머문 적이 있었다. 얼굴은 직접 처음 보는 것이지만 자녀의 펜팔 친구라는 이유만으로도 정말 친절하게 대해 주신 친구의 부모님때문에 놀라기도 했지만 사실 더 놀라웠던 것은 도쿄 시내 한 가운데 있는 단독 주택임에도 불구하고 실내 공간이 매우 작았던 것이다. 친구의 부모님은 두분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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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펜팔을 하던 일본 친구의 권유로 일본으로 여행을 가서 그 친구의 집에 꽤 오랫동안 머문 적이 있었다. 얼굴은 직접 처음 보는 것이지만 자녀의 펜팔 친구라는 이유만으로도 정말 친절하게 대해 주신 친구의 부모님때문에 놀라기도 했지만 사실 더 놀라웠던 것은 도쿄 시내 한 가운데 있는 단독 주택임에도 불구하고 실내 공간이 매우 작았던 것이다. 친구의 부모님은 두분 모두 전문직에 맞벌이셨지만 그런 집에서 사는 것을 보고 일본인들은 공간의 협소함을 즐기는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렇게 작은 집을 선호하는 일본 사회에서도 일본 법률이 정한 주택 규모에 미달하는 집을 짓고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이 책의 저자이자 스몰하우스 운동을 펼치고 있는 다카무라 토모야 역시 작은 집을 짓고 사는 사람들 중의 한명이다.

 

사실 ‘소유’야말로 스몰하우스 운동에 있어 가장 중요한 키워드다. 큰 집은 이른바 소유의 아성이기 때문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모든 걸 소유해야만 하는 시대라면, 가능한 한 크고 튼튼한 집이 없어서는 안 될 것이다. 하지만 이는 다른 관점에서 보면 이렇게도 풀이될 수 있다. 예컨대 작은 집에 만족할 줄 아는 사람들이 생겨난다는 건 곧 우리 생활과 관련된 설비를 하나부터 열까지 개개인 모두가 소유해야만 하는 시대는 아니라는 것이다. 즉 ‘집은 작아도 된다’는 사고방식에는 ‘집에 쌓아둘 물건은 적어도 된다’는 소유욕 감퇴 현상이 깔려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혹시 큰 집을 짓거나 구매할 경제력이 되지 않아서 저렇게 스몰하우스 운동을 하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물론 경제적인 이유도 스몰하우스 운동을 벌이는 여러 가지 이유중의 하나일 수도 있겠지만 책을 읽어보니 그런 것이 분명 전부는 아니었다. 이들은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집 하나를 사기 위해 청춘과 가족의 행복을 희생하는 현대인들을 보고 무언가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굳이 일본 사회가 아니더라도 우리나라 또한 집에 대한 비정상적인 열풍을 엄청나다. 2000년대 초반에 엄청나게 치솟는 집값을 부동산시장의 광풍으로 이어졌지만 지금은 그 거품이 꺼져 '하우스푸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켰다. 집이 있어도 풍족하게 살지 못하는 이런 아이러니한 상황이 우리나라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스몰하우스 운동을 벌이는 이들이 왜 그런 운동을 벌이는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할 것이다. 집이라는 개념과 소유의 대한 가치관이 변화하지 않는 이상 이런 우리 사회의 집에 대한 욕망은 그치지 않을 것이다. 

y****7 2013.08.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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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아도 집이다]작은 집을 권하다-다카무라 토모야(책읽는수요일)
"[작아도 집이다]작은 집을 권하다-다카무라 토모야(책읽는수요일)" 내용보기
초판 1쇄 인쇄 2013년 7월 24일   small hous = tiny house = little house = micro house = compact house = mini house 등 비슷한 용어들이 있지만 그주에서도 타이니 하우스tiny house는 스몰하우스와 비슷하게 혹은 그 이상으로 빈번하게 사용되고 있다. 1장에 소개할 제이 셰퍼는 트레일러 받침대 위에 얹은 약 10제곱미터의 유형을 타이니 하우스라 부르고 기초가 땅에 고정된
"[작아도 집이다]작은 집을 권하다-다카무라 토모야(책읽는수요일)" 내용보기

초판 1쇄 인쇄 2013년 7월 24일

 

small hous = tiny house = little house = micro house = compact house = mini house 등 비슷한 용어들이 있지만 그주에서도 타이니 하우스tiny house는 스몰하우스와 비슷하게 혹은 그 이상으로 빈번하게 사용되고 있다.

1장에 소개할 제이 셰퍼는 트레일러 받침대 위에 얹은 약 10제곱미터의 유형을 타이니 하우스라 부르고 기초가 땅에 고정된 수십 제곱미터 너비의 가족이 살 만한 크기를 가진 집을 스몰하우스라 부른다.

영어권 밖의 사람들에겐 타이니보다 스몰 쪽이 친밀감이 있다고 여겨 스몰하우스로 통일했다.

 

<집다운 외관과 이중창, 태양열, 빗물탱크, 콤포스트 토일릿>

 

단순하지 않은 것은 피곤하다. - 구조(필자의 집 vs 셰퍼의 집)

콤포스트 토일릿compost toilet: 배설물을 퇴비로 만드는 장치 장착한 화장실(퇴비로 사용 가능) 

                                       물을 사용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톱밥을 발효시켜 냄새가 나지 않음

 

집이 짐이 되어서는 안 된다 - 외관(필자의 집 vs 셰퍼의 집)

"완벽한 디자인이라는 건 그 이상 더할 것이 없을 때가 아니라

 더 이상 제거해야 할 뭔가가 없을 때 비로소 달성되는 법이다."

 

일본의 보통 주차장 크기는 2.5m × 5.0m × 5.0m = 12.5㎡ (3.78평)정도다.

 

셰퍼는 스몰하우스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Tumbleweed Tiny hHouse Company'라는 회사를 차렸다.

가장 작은 집으로는 6㎡ (1.815평) 집에서부터 50㎡ (15.125평) 정도의 가족용 집까지, 수십 종류의 스몰하우스를 취급. 주문제작도 가능.

(셰퍼집)완성품 약370만엔(급배수 설비, 시판되는 전력 사용할 수 있는 전기설비 갖춤)

셰퍼 직접제작 재료비 약100만엔.

재료, 설계도, 키트(조립용 부품 세트) 값 약160만엔.

 

공허한 욕망들을 내려놓는다.

사실 '소유'야말로 스몰하우스 운동에 있어 가장 중요한 키워드다.

큰 집은 이른바 소유의 아성이기 때문이다.

명심하라.

없으면 생활에 지장을 줄 만한 최소한의 과 진심으로 나와 함께하고 싶은 물건만이 마지막까지 남게 될 자신의 친구다.

 

존슨의 '이동식 은신처'

엄밀하게 볼때 건축물이 아니기 때문에 고정자산세가 들지 않는다.

트레일러 차량 을 위해 1년 3천엔의 갱신료 지불 필요.

 

*하얀표지에 상층부 제목과 하단 중간 심플한 네모 세모가 누가 봐도 집으로 보이는... 책 내용도 누가 봐도 집이지만 일반인이 생각하기에 작다 싶을 만큼 소박하다 못해 어쩌면 좁다고 느끼기에 충분한 집이다.

실물을 접해본다면 그 느낌이 다를 수 있을 것도 같은데 흑백 사진으로 본 집은 그저 신기할뿐이었다.

저번 9평 집은 그래도 살 수 있을 것 같았고 도전해 볼 의지가 생겼다.

그러나 이번 3평 전후의 집은 많은 고민이 필요할 듯 하다.

우선 갖고 있는 짐이나 소장품들이 있을 것이고 그것들에 대한 미련을 정리해야 하며 남에게 보여주는 것을 넘어 그들이 보는 시선을 이겨내야 하는 힘이 있어야 할 것이다.

집은 혼자 살기 무리는 없을 듯 한데 가족을 이루면 집을 연결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책 후반에 문을 만들어 연결한다는 분의 얘기로 이해되었다.

그런데 이것을 우리나라에 적용하면 어떻게 되는지도 책에서 알려주면 좋겠는데 아쉽게도 그런것은 없었다.

그저 이러이러한 것이 있어요 하고 소개만 해준다. 아쉽다.

우리나라는 샌드위치 판넬로 가건물을 짓더라도 구청에 신고를 해야 한다고 듣다보니 이것도 신고 대상일 것 같은데 어떤지 궁금하긴 하다.

그래도 재미있는 책이다.

무엇보다 땅에 기초를 내렸던 아니던 외관이 집답다.

 

100개만으로 살아보라는 책을 읽고 싶었으나 끝내 손에 들지 못한 것은 과연 내가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었고 이 책은 그런 비움에 대한 책의 완결판이라고 생각된다.

책에 150Kg의 사람처럼 집 정원이 넓어 정원 한 부분에 설치하고 공부방처럼 마치 농촌 오두막처럼 사용한다면 정말 멋진 집일텐데...그것이 아닌 실 생활을 하는 집이다.

그러니 고민이 안 될 수는 없다.

눈이 가는건 현재 너무 커져 버린 집들이 사람의 마음까지 채울지 의문이들기도 하고, 한편 아직은 욕심이 눈을 가려서 넓고 큰것에 대한 욕망이 꿈틀대고 있어서 큰것과 작은것을 오가서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런 시도는 멋진것은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작지만 작지않고 튼튼하며 태양열이나 퇴비를 만드는 자연 친환경적인 그 부분이 좋다.

그리고 스스로 집을 짓는 것이 좀 더 쉬워지면 좋겠다.

c****h 2014.01.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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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집을 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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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집을 권하다   실제로 3평짜리 작은 집에서 살고 있다는 다카무라 토모야 라는 작사가 쓴 소박하고 작은 집에 사는 기쁨을 만날 수 있는 내용에 책입니다.   작은 집에 만족을 하면서부터 바뀌어 가는 인생의 놀라운 힘들에 관한 이야기들의 다양한 사례와 이야기들을 흥미롭게 만날 수가 있었습니다.   집 이라는 게 온전히 나만을 위한 공간이 되어야 하는데, 나도 모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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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집을 권하다

 

실제로 3평짜리 작은 집에서 살고 있다는 다카무라 토모야 라는 작사가 쓴 소박하고 작은 집에 사는 기쁨을 만날 수 있는 내용에 책입니다.

 

작은 집에 만족을 하면서부터 바뀌어 가는 인생의 놀라운 힘들에 관한 이야기들의 다양한 사례와 이야기들을 흥미롭게 만날 수가 있었습니다.

 

집 이라는 게 온전히 나만을 위한 공간이 되어야 하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는 주변과 항상 비교하여 집을 구하고, 또 상대적 비교를 통한 부족함이나 만족감 때문에 집안에 물건들이 쌓여가는 것을 쉽게 볼 수가 있습니다.

 

남의 기준과 세상의 기준에 나를 맞추어 사는 것에 익숙한 우리들에게 ‘작은 집을 권하다’ 라고 하는 “소유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소중한 것에 집중하는 즐거움” 이라는 무언가 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스스로를 한 번 돌아보게 만드는 신선한 생각들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각자의 생활방식과 수준에 맞는 자기만의 집을 선택하고자 한다면, 우리가 당연한 것으로 여기게 된 평균적인 집에 대한 강박관념은 차츰 사라질 것이고, 그러다 보면 꼭 자기 마당이 딸린 비싼 단독주택에 살 필요가 없을 지도 모른다.

비싼 집에 살기 위해서 지금 당장은 고생을 하더라도 나중을 위해 고된 삶을 감수하겠다는 사명감 같은 것도 줄어 들 것이다.

결국, 남들이 보기에 괜찮다고 생각할 만한 집을 구하기 위하여 희생을 해온 수많은 노력과 에너지들을 줄이고, 자기 스스로의 인생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것이 모두의 행복을 위해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을 한다.

 

완벽한 디자인 이라는 것은 그 이상 더할 것 없을 때가 아니라 더 이상 제거할 뭔가가 없을 때 비로소 달성이 된다.

 

지금 내사 사려고 하거나 갖고 싶은 물건은 정말 나에게 필요한 것인가? 그저 스트레스 해소만을 위하여 사들이거나 타성에 젖어 소비하는 습관은 아닌지? 항상 무언가를 사고 싶을 때는 이런 고민들을 해야 한다.

 

트렁크룸을 활용하여 물건들이 눈에 보이지 않게 해놓고, 기억에서 사라질 때까지 지내다가 그곳이 정말로 불필요 하다고 깨달았을 때 처분하면 된다.

억지로 포기하지 않고 단계적으로 물건과 거리를 두면서 자기 내면의 변화를 관찰해보는 것이다.

 

나라는 하나의 온전한 존재는 하나밖에 없는 유일한 존재이며 계속 변화하면서 나아가는 존재이다.

 

현대 사회는 물건과 정보의 유통이 돈벌이를 목적으로 하는 집단에 장악이 되어 우리의 삶조차 조종이 되고 바꾸어 치기가 되어서 오로지 ‘경제 속에서 자유’에 의해서만 행복을 얻을 수 있도록 지배당하고 있다.

그 뿐만이 아니라, 그러한 지배에 피동적으로 참여하지 않으면 월급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게 된다.

 

시기심에 불타서 소비행동으로 치닫고, 물건을 대량으로 생산하기 위한 톱니바퀴가 되거나, 그렇게 하여 손에 넣은 큰 차를 타고 분주하게 돌아다니는 것을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좋아하는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 사회적인 문제이다.

 

현대 사회에서는 대부분이 사람의 의도에 따라 디자인이 되고 제조 된다. 보다 편리하고 아름다워지도록 연구되고 계산이 되어 일정한 형태로 만들어 진다.

그로나 그것들은 식물이 싹을 틔우고 잎을 낸 뒤 꽃을 피우듯 자기의 힘으로 내면에서부터 형태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 의도된, 껍데기뿐인, 영혼을 잃은 온갖 것들을 우리는 태어났을 때부터 이유도 모른 채 부여를 받는다.

 

자연적인 것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움이 중요하며, 사람의 의도가 끼어들면 그게 무엇이든 아름다워지지 않는다.

 

집도 생활도 단순하게 하려는 것은 단순히 ‘생활한다’는 것에서 조금 거리를 두고 세계의 객관적인 모습과 그 세계 안에서 지금이라는 시대와 나라는 존재의 위치를 다가 한번 바라보는 것이 목적이다.

j***6 2022.05.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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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살면서 소유하지 말고 버리면서 떠나자
"단순하게 살면서 소유하지 말고 버리면서 떠나자" 내용보기
단순하게 살면서 소유하지 말고 버리면서 떠나자 박용범 독서작가(2022)     단순하지 않은 것은 피곤하다. 복잡함을 내려놓아라. 지난 23년간 안정된 수입이 보장된 길을 억지로 기어 오면서 살아왔다. 이제 좀 더 여유롭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아야 할 시점에 이른 것이다. 그동안 고생 많았다. 지난 몇 년 사이 대량생산, 대량소비, 물질문명의 최첨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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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살면서 소유하지 말고 버리면서 떠나자

박용범 독서작가(2022)

 

 

단순하지 않은 것은 피곤하다. 복잡함을 내려놓아라. 지난 23년간 안정된 수입이 보장된 길을 억지로 기어 오면서 살아왔다. 이제 좀 더 여유롭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아야 할 시점에 이른 것이다. 그동안 고생 많았다. 지난 몇 년 사이 대량생산, 대량소비, 물질문명의 최첨단을 달려온 '현대사회'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에 '스몰하우스'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문명의 흐름이 지속되지 못함을 보여준다. 참살이의 의미에 대한 생각이 깊어져가고 있다.

물건을 소유하기보다는 가급적 손을 비우고 단순한 생활을 하자. 큰 집은 필요 없으며 소박하게 단순한 삶을 이어가는 것이 스몰하우스의 핵심 사상이다. 집에다 평생 벌어서 모은 돈의 절반을 투자하고 살아갈 필요는 없다. 평온한 휴식처가 될만한 아담한 공간으로 충분히 족하다. 인생을 통째로 다이어트한다. 새로운 곳으로 집의 규모를 줄여서 이사를 간다. 전혀 새로운 삶에 대한 도전이다. 하고 싶은 것과 하려고 하는 것들은 너무나 많다. 이 또한 욕심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일상에서 덜어내는 작업이 필요하다. 머릿속에 지니고 있는 지식과 지혜의 양에 의해서 삶의 질이 결정지어지게 된다. 책은 수 만권 쌓아 놓는다고 그 책들에 있는 모든 지식을 전부 다 사용하면서 살아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나는 무엇을 우선시하며 살고 있는가? 필요치 않은 물건을 배제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 그러면 나 자신이 그 어떤 물건보다도 우위의 입장에 서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집에 쌓아둘 물건은 적어도 된다. 이런 상황에서 개개인에게 필요한 것은 물건을 사지 않을 줄 아는 센스, 물건을 구입하기 보다 버리는 기술, 정보 수집 능력이 아닌 정보 차단 능력이다.

결국 물건에는 보이지 않는 함정이 있는 것이다. 소유한 물건만큼 그에 상응하는 자금과 노력이 필요하고, 그 물건들이 우리 곁에 존재하는 이상 우리는 그것을 소유하고 지배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물건이 인간의 행동 양식을 지배하게 되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단순하게 살자. 소유하지 말자. 버리고 떠나다. 명심하자. 없으면 생활에 지장을 줄 만한 최소한의 물건과 진심으로 나와 함께하고 싶은 물건만이 마지막까지 남게 될 자신의 친구이다. 이것이 바로 심플 라이프의 법칙이다.

 

 

살아가면서 물건을 거의 사지 않았다. 죽음의 순간이 왔을 때 쓸데없는 물건을 사러 가겠다고 나서지는 않겠지요?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를 미덕으로 간주해온 선진국들의 경제 지상주의의 노예가 되어 살아온 반평생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물건을 소비하기 위해 소비자로 살아갈 것이 아니라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구도자로 살아가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쌓아놓고 살아가는 어리석음을 떨구는 작업에 몰두하도록 하자. 삶은 수행이다. 연결된 것들에 대한 일련의 행위들이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 덜어냄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미디어에 의한 세뇌를 당한 사회적 압력을 이겨내야 한다. 뇌의 구조 자체를 완전하게 바꾸어 버리는 것이다. 세뇌 공작이 바로 그것이다.

수요와 공급을 억지로 만들어내는, 자신의 목을 스스로 조르는 경제는 차라리 '쳇바퀴'라고 표현하는 편이 어울린다. 풍요로워졌다. GDP가 늘었다. 돈이 늘었다고 하면 듣기야 좋겠지만 실제로 증폭하는 건 욕망과 시기심 그리고 지루하고 가혹한 장시간의 노동뿐이다.

 

 

적은 돈으로 생활해나갈 궁리를 함으로써 '경제로부터의 자유'를 확보하는 것이 쓸데없는 풍조의 소비에 말려들지 않고 돈이 많이 필요로 하지 않는 생활이다. 정작 필요한 건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생활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과 기존 경제에 현혹되지 않고 스스로 판단하는 것 그리고 그 이상의 짐이 되는 일을 자신의 생활 영역에 얼씬도 하지 못하도록 통제하는 정신력뿐이다.

경제적 자유는 얼마든지 쓸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라 빚이 없고 매월 나가는 고정비가 적다는 의미이다. 큰집과 큰 부채를 짊어지고서 주위의 자연세계를 음미할 시간도 없이 사는 삶은 어리석다. 생활을 단순하게 하기 위한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내게 있어서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들을 의도적으로 지워나가고 필요한 것만 남기는 방법이다. 이것은 이성이 이루어내는 업이다. 또 하나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으로 생활을 채우고 그 외의 것들이 저절로 떨어져 나가기를 기다리는 방법이다. 이것은 사랑이 이루어내는 업이다.

 

 

 

 

 

작은 집을 권하다(다카무라 토모야 저)에서 일부분 발췌하여 필사하면서 초서 독서법으로 공부한 내용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인 서평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y****a 2022.01.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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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집을 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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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집을 권하다 /저자 다카무라 토모야/출판 책읽는수요일/발매 2013.07.29.       물건을 소유하기보다는 가급적 손을 비우고 단순한 생활을 지향한다. 큰 집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일에 돈과 시간을 쓰며 조용히 책을 읽고 사색할 공간을 갖는다. 큰 집은 필요 없고 소박하고 단순하게 살고 싶다. 집에 들여놓는 물건은 적을수록 좋으며 쓸데없는 공간을 관리하는 일은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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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집을 권하다

/저자 다카무라 토모야/출판 책읽는수요일/발매 2013.07.29.

 

 

 

물건을 소유하기보다는 가급적 손을 비우고 단순한 생활을 지향한다. 큰 집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일에 돈과 시간을 쓰며 조용히 책을 읽고 사색할 공간을 갖는다. 큰 집은 필요 없고 소박하고 단순하게 살고 싶다. 집에 들여놓는 물건은 적을수록 좋으며 쓸데없는 공간을 관리하는 일은 소모적일 뿐이다.

 

10제곱 미터라 하면 보통 주차장에 자동차 한 대를 세울 수 있도록 선이 그어진 공간, 그 정도보다도 작다고 보면 된다. 집의 설계 방식은 '뺄셈 스타일'이다. 먼저 적당한 집을 상상하고 거기에서 불필요한 설비나 공간 따위를 가능한 만큼 최대한 제외해 나가는 것이다. 하나의 공간을 여러 용도로 사용하는 건 집을 작게 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그러다 보면 결국 남는 건 부엌, 욕실, 침실, 그리고 다양한 용도로 쓰이는 만능의 방 하나 정도가 되기 마련이다.

 

 

P35

가장 효율이 높은 난방은 태양열을 직접 받아들이는 것이다. 밖으로 난 유리창을 전면에 설치할 수 있는 스몰하우스는 자연광 이용에 알맞은 편이다. 실제로 셰퍼의 스몰하우스도 북쪽 이외에는 전면에 창을 설치했다. , 열을 많이 빼앗기는 것도 창문이기에 가장 현명한 방법은 창을 이중 유리로 하는 것이다. 그러면 햇빛은 들어오지만 열은 쉽게 빠져나가지 않는다.

 

전기는 집을 지었을 당시 태양열을 사용했던 모양이지만, 지금은 평범하게 전선을 끌어다 쓰고 있다. 맨 안쪽에는 욕실이 있다. 화장실은 물을 사용하지 않는 콤포스트 토일릿(compost toilet)을 사용한다. 배설물을 퇴비로 만드는 장치를 장착한 화장실로 자동으로 톱밥을 섞어 발효시켜 퇴비로 만든다. 샤워실은 천장에 탱크를 놓고 자연 낙하시키는 원시적 방법이다. 셰퍼는 상하수 배관이 필요치 않은 이 최소한의 사양이 마음에 들었다.

 

 

작게 물건을 사들이고 생활을 간편하게 꾸려 나가도록 한다. 스몰하우스에서 살면서 삶을 완전히 '재정비'하여 다시 시작하기로 마음먹는다. 인생을 통째로 다이어트한다. '나는 무엇을 우선시하며 살고 있는가?' 필요치 않은 물건을 배제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 그러면 나 자신이 그 어떤 물건보다도 우위의 입장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지금 내가 사려고 하거나 갖고 있는 물건은 정말 나에게 필요한가? 그러 스트레스 해소만을 위해 사들이거나 타성에 젖어 소비하는 습관은 아닐까? 무언가를 사고 싶을 때의 나는, 내가 바라는 새로운 삶의 모습에 어울리는 나인가? 집에 쌓아둘 물건은 적어도 된다. 개인에게 필요한 것은, 물건을 사지 않을 줄 아는 센스, 물건을 구입하기보단 버리는 기술, 정보 수집 능력이 아닌 정보 차단 능력이다. 명심하라. 없으면 생활에 지장을 줄 만한 최소한의 물건과 진심으로 나와 함께하고 싶은 물건만이 마지막까지 남게 될 자신의 친구다. 이것이 바로 심플 라이프의 법칙이다.

 

집과 자동차 등 물질적 풍요에 매달리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그것을 자랑하는 것에 수치심을 느끼고 정신적 만족 추구에 무게를 둔다. 수입이 바닥나도록 생활하는 게 아니라, 수입의 절반 정도로 사는 것이다. 스몰하우스에서 중요한 동기가 되고 있는 것은 집과 생활에 자신의 돈과 시간을 들이기보다, 가능한 한 소유하지 않고 간소하게 살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싶다는 욕망이라고 생각한다.

 

 

P84

2004년 여름에 그녀는 뜻을 굳히고 자신의 집을 팔아치웠다. 그리고 소유하고 있던 대부분의 물건을 처분했다. 동기는 여러 가지 였다. 그녀는 과테말라에 학교를 세우는 일을 도우러 갔다가 현지인들이 얼마나 적은 물건으로 생활하고 있는지를 직접 눈으로 보고 깨달은 바가 있었다. 또한 지인으로부터 우간다의 어린이들이 처한 기아와 질병에 대해 들었고, 한편 친한 친구의 암 발병을 곁에서 지켜볼 기회가 있다. 그런 시간들을 겪으면서 그녀는 더 이상 큰 집에서 지금과 같은 생활을 더 이상 지속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큰 집을 짓고 지구에 부담을 주면서 융자를 갚기 위해 허덕이며 일하는 것보다는 거처를 작은 집으로 옮기고 남은 돈과 시간으로 뭔가 의미 있는 다른 일을 하는 게 낫다고 말이다. 오래 살아봐야 백 년, 큰 집이나 작은 집이나 죽을 때가 되면 사라질 것들이지 않은가.

 

 

 

 

작은 집을 권하다(다카무라 토모야 저)에서 일부분 발췌하여 필사하면서 초서 독서법으로 공부한 내용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인 서평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y****a 2021.09.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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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한 욕망을 버리고 우리 가족만의 행복한 공간을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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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집 때문에 난리다. 전세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그마저도 별로 없다. 정부는 전세 대책이라고 내놓았지만, 실질적으로는 매매를 유도하는 방안이고 따지고 보면 생색내기에 불과하다. 내년 봄 우리도 계약이 끝나기 때문에 벌써 걱정이 앞선다. 부동산에 슬쩍 물어보니 전세는 거의 없고 월세가 대부분이다. 매매도 고민해 봤으나 정부의 이상한 대책으로 매매마저도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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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집 때문에 난리다. 전세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그마저도 별로 없다. 정부는 전세 대책이라고 내놓았지만, 실질적으로는 매매를 유도하는 방안이고 따지고 보면 생색내기에 불과하다. 내년 봄 우리도 계약이 끝나기 때문에 벌써 걱정이 앞선다. 부동산에 슬쩍 물어보니 전세는 거의 없고 월세가 대부분이다. 매매도 고민해 봤으나 정부의 이상한 대책으로 매매마저도 앞뒤를 분간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 있다.

 

사람 마음 참 이상하다. 화성으로 이사 올 때만 해도 아이들 뛰어놀 공간만 충분하면 되리라 생각했다. 집이야 어차피 소모품이 되어 버렸으니 굳이 빚까지 내어 구매할 필요도 없다 여겼다. 조용한 곳에서 오순도순 살면 그만이지라는 마음이 지배적이었다. 그런데 마음이 점점 변한다. 이제는 아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놀 수 있는 아파트가 낫다 생각되고, 집을 사서 오래 살 거라면 제대로 꾸미고 살아야겠다는 생각들이 꿈틀거린다. 몽상이 깊어질수록 현실과의 괴리는 커간다.

 

<작은 집을 권하다>(다카무라 토모야, 책읽는수요일)를 읽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 건가. 물론 책의 내용처럼 내가 당장 스몰하우스를 짓고는 살 수 없다. 그러나 불필요한 것들을 지워나가며 생활을 단순히 하지는 못할망정 채우려는 생각만 자꾸 하고 있으니 문제다. 스몰하우스를 지어 사는 사람들은 커다랗고 불필요한 공간과 물건을 줄여 마음의 평안을 얻으려 한다. 실제로 마음의 여유는 물론이고 육체의 건강까지 얻었다.

 

“우리는 여러 물건과 도구에 의존하며 살고 있다. 이는 어김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어떤 직업이나 역할을 지나치게 편리한 물건에만 맡기면서 나 자신이 과연 자유의 몸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이런 의문에는 일리가 있다. 점점 각종 물건들이 주위에 차고 넘치다 보면 그야말로 숨이 막히는 삶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다.” (58쪽)

 

스몰하우스 운동의 역사적 전환점을 만든 사람은 제이 셰퍼(Jay Shafer)이다. 그는 평온한 생활을 유지해줄 집을 갖고 싶었다. 하지만 그러한 삶을 위해 생활의 많은 부분을 희생하면서까지 가능한 집을 원했던 건 아니었다. 그렇다고 임대주택을 얻을 생각도 하지 않았다. 빌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색깔을 넣어 온전히 자신만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자신만의 집을 원했다. 그가 선택한 공간의 넓이는 10제곱미터가 넘지 않는다. 3평 남짓한 크기다. 주차장에 자동차 한 대를 세울 수 있도록 그어진 공간보다 약간 작다고 생각하면 된다.

 

말도 안 되는 크기다. 그럼에도 그 작은 공간에는 먹고, 마시고, 잘 수 있는 공간이 충분히 구비되어 있다. 태양열로 전기를 이용하고 물도 낭비하지 않기에 친환경적이다. 제이 셰퍼 이후 스몰하우스를 추구했던 사람들 모두 그러한 원칙을 지켰고, 자신만의 공간에서 행복한 생활을 누리고 있다. 비싼 땅에 넓은 집을 지어 빚에 허덕이기보다 최소한의 소비만으로 균형적인 삶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그들이 ‘모두 다 작은 집에 살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도 아니다. 스몰하우스는 무엇보다 자기 자신의 마음을 만족시키기 위한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어떤 집에 살든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생활을 간편하게 꾸려가고자 할 때 가장 어려운 건, 무엇이 자신의 행복과 연결되는가를 깊이 따져보고 그 이외의 불필요한 것에서 벗어나는 일입니다. 나는 적당히 기울어진 지붕과 그늘을 만들어주는 차양을 좋아했어요. 그것이 바로 내 행복을 이어가게 해주는 것이었죠.” (44쪽)

 

참으로 바람직한 주거방식이다. 헛된 욕망을 꿈꾸지 않고 자신만의 공간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니 얼마나 좋은가.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내가 스몰하우스를 지어 살겠다는 꿈을 꾸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한 가지 원칙만은 분명히 깨달았다. 공허한 욕망을 버리고 우리 가족만의 행복한 공간을 찾겠다는 것이다. 현실은 어렵지만, 나만의 공간을 찾기 위한 노력을 부지런히 해야겠다. 그리고 혹시 아는가. 아이들이 다 크고 난 다음에 내 아름다운 노년을 그렇게 보내게 될지.

 

by 꽃다지, 2013.9.7

l*******g 2013.09.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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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집 대신 자유로운 생활을 선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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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부동산은 주거 환경은 물론이려니와 개인 삶을 전반적으로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자원이다. 누가 어느 대학에 가느냐의 문제뿐만 아니라 은행 문턱의 높이도 부동산이 결정한다. 뿐만 아니라 부동산은 인간의 수명까지 관여한다. 부동산을 소유한 계층과 그렇지 못한 계층, 부동산을 소유한 계층 가운데에서도 얼마나 소유하는지에 따라 평균수명의 차이는 분명하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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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부동산은 주거 환경은 물론이려니와 개인 삶을 전반적으로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자원이다. 누가 어느 대학에 가느냐의 문제뿐만 아니라 은행 문턱의 높이도 부동산이 결정한다. 뿐만 아니라 부동산은 인간의 수명까지 관여한다. 부동산을 소유한 계층과 그렇지 못한 계층, 부동산을 소유한 계층 가운데에서도 얼마나 소유하는지에 따라 평균수명의 차이는 분명하다. 아파트에 사는지 연립주택에 사는지, 아파트에 산다 해도 어느 브랜드 몇 평에 사는지, 주택 말고 땅이나 건물이 있는지 등 몇 가지 정보만 알아도 그 사람의 생활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고 어떤 정치의식을 갖고 어떻게 투표하는지 짐작할 수 있다(손낙구, 『부동산 계급사회』). 사정이 이렇다 보니 우리나라 사람들은 집에 인생을 저당 잡힌 채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정말 집에 인생을 저당 잡힌 채 살아가야 하나. 달리 살아갈 방법은 없는가. 저자는 스몰하우스 운동의 선구자들 여섯 명이 살고 있는 집을 소개하며 달리 살아갈 수 있다고 대답한다. 사실 집이 오늘날처럼 커진 것은, 옛날 같으면 각 지역에서 하루에 한 번밖에 쓰지 않는 설비를 ‘한 집에 한 대씩’ 가정에 들여놓고 나아가 각 기능을 위한 전용 방까지 만들기 시작한 것이 원인이다. 불과 반세기 전까지만 해도 세탁이나 목욕을 위한 시설이 집집마다 있는 경우는 보기 힘들었다. 따라서 각자의 생활방식과 수준에 걸맞은 자기만의 집을 선택하고자 한다면 그리 큰 집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집이 작으면 건축자재는 적게 들어도 되고 건축에 소비되는 조명, 공조 시설 등 일상생활에 이용되는 에너지도 줄어든다. 해체․재생의 수고나 건축폐기물도 집의 크기에 비례하여 적어진다. 그리하여 모든 절대량을 줄일 수 있게 된다. 환경문제에 관해서만큼은 그 어떤 방법보다 훨씬 많은 것을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작은 집에 사는 것이다. 그렇다고 하여 비와 바람 등 위험 요인에 대한 방어력을 굳이 낮출 필요는 없다. 중요한 건 집 자체의 기능과 질을 낮추지 않으면서 크기를 작게 하는 일이다. 집이 작으면 큰 집을 사기 위해 지금 당장은 고생하더라도 나중을 위해 고된 삶을 감수해야겠다는 사명감 같은 것도 누그러들 것이다. 결국 남들이 보기에 괜찮다고 생각할 만한 집을 구하기 위해 희생해온 그 수많은 노력과 에너지가 줄어들 것이고 자신의 삶도 되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작은 집은 결국 큰 집에 쓸 시간과 에너지를 나를 위해 쓰겠다는 결정이다. 평온한 생활을 하고 싶은 욕구, 자유롭게 살고 싶은 욕망,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은 바람, 이러한 자기중심적인 생각이 작은 집으로 귀결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스몰하우스 운동을 설명할 때 이기주의나 개인주의라는 말과는 다른 뜻에서 ‘개인정신주의’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한마디로 사람들의 정신적 측면과 관련해 개인주의적 성향을 존중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러한 개인정신주의가 결과적으로 지구환경이라는 가장 거창한 문제의 해결로 이어진다는 점은 흥미롭다. 작은 집이 개인의 자유로운 삶뿐만 아니라 지구 환경을 위한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지속적인 노력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거대한 일들은, 대개 각 개인이 심신 모두 자유로운 생활을 찾는 가운데서 자연스럽게 달성되는 것이다. 생태환경 보호는 지식인만이 가진 숭고한 이념과 광범위한 지식을 토대로 이성에 의해 스스로를 제어함으로써 가능한 것이 아니다. 보통 사람들이 저마다 조금씩의 반성을 통해 마음과 사회의 평온을 바라는 속에서 차츰 이루어지다가 인류 전체로 확대되어가는 것이다.

개인정신주의는 개인의 마음속이 평온하고 자유로운 것을 최우선으로 여긴다. 너무 적지도 않고 너무 많지도 않게 균형이 잡힌 부(富)라는 것은, 그 상태를 위한 하나의 과정에 지나지 않는다. 결국 개인의 내적 균형이 지구 전체의 균형으로 이어져야 한다. 그런 점에서 스몰하우스는 지금까지 문제로 생각됐던, 전체와 개인이라는 딜레마를 뒤엎는다. (103쪽)

YES마니아 : 골드 g*******g 2013.11.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