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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반성문 [책으로 행복한 교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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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저 | 행복한아침독서   차라리 읽지 말 것을. 몇 번이고 망설였다. 이 책을 읽으면 심한 자괴감에 빠질 것이라고. 그러면서도 책을 읽고 있는 내가 싫었다.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는데, 정말 훌륭하신 선배 교사님들의 자서전 격인 학급경영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있노라면, 내가 너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나는 왜 교사가 되고자 했는가? 다시 질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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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저 | 행복한아침독서

 

차라리 읽지 말 것을.

몇 번이고 망설였다. 이 책을 읽으면 심한 자괴감에 빠질 것이라고. 그러면서도 책을 읽고 있는 내가 싫었다.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는데, 정말 훌륭하신 선배 교사님들의 자서전 격인 학급경영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있노라면, 내가 너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나는 왜 교사가 되고자 했는가?

다시 질문이 시작된다. 나름의 별칭은 열정샘. 정말 열정샘으로 살고 있는가? 그렇다면 아이들에게 열정을 심어주는 것이 열정샘의 사명이냐고 묻는다면? 미~춰 버리겠다. 나는 지금껏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가 다시 묻게 된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다.

좋은 학급경영의 사례를 내 것으로 만들고자 여러 선배들의 학급 경영 방법은 배움터에 적용하고 실천한 지 어느 덧 15년차가 되었다. 제자들도 열정1기부터 올해 열정 15기까지 있고, 새학년 첫 주는 리더십교육과 진로교육을 실시한다. 그리고 독서의 중요성을 알리고, 학급문고를 만든다. 이주영선생님처럼 몇 백권의 학급문고는 아니지만, 한 학년이 끝날 때 즈음이면 학급문고 운영비 30만으로 사는 책과 일부출판사와 각종 이벤트에서 지원받은 신간 서적하여 100여 권 정도의 학급문고가 만들어진다. 그리고 글쓰기를 한다. 독서활동에 대한 글쓰기는 서평 1줄 이상이면 되지만, 이오덕 선생님의 일기쓰기 방법을 몇 년째 아이들에게 강요(?)하고 나도 함께 일기를 쓴다. 교과 시간에 글쓰기가 나오면 더욱 신경써서 지도하게 되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은 말과 글이라는 명제 아래 첨삭지도도 나름대로 신경을 쓴다. 모두 내 것은 아니고 선배님들의 학급 경영에서 모방하여 조금씩 내 것(?)이 된 것이다.

 

아이들을 섬기는 배움터..

올해 시골학교로 온 나는 아이들에게 항상 감사한다. 내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힘이 되어 준다. 그리고 매일 '사랑합니다'라고 허리 숙여 인사한다. 이주영 선생님의 민주 학급과는 조금 거리가 있어도, 아이들과 늘 대화하고, 글쓰기로 대화하고, 눈짓과 몸짓으로도 대화한다. 

 

어린이날 큰잔치의 주인공을 만나다.

발령받아서 몇 년 동안 5월 5일이면 어린이날 큰 잔치의 스탭으로 그러다가 승진(?)하여 총 진행 MC로 속초 엑스포 광장의 어린이날 큰 잔치를 진행했었다. 일꾼들이 부족하여 없어질 때까지. 그런데 어린이날 큰잔치를 처음 시작하신 분을 책을 통해 만났다. 책은 참으로 재미난 것이다.

 

이제는 나를 정리해 본다.

이 시대의 꿈이 없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가지길 기대하며 학급운영을 한다. 미래를 위해 꿈을 꾸고, 준비하는 즐거움을 맛 보게 하리라. 좋아하는 일을 하며 즐거운 인생을 만들어 가길 기대해 본다. 나는 차별 없는 교사를 꿈꾸며 교사가 되었고, 이제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교사가 되는 것이 목표로 삼아 열정샘을 꿈꾸고 있다.

 

간만에 교사의 위대함을 알게되는 책을 읽었다.

나에게 주어진 사명이 얼마나 중요한지. 나 하나로 인하여 아이들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 어깨가 더 무거워졌지만, 주어진 사명을 두려워하지 않으리라. 오늘도 내일도, 모방이라 할 지라도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즐거움을 알게 해 주는 교사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k******0 2014.04.13.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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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청소하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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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선생님 강연을 들은 적이 있다. 선생님은 아이들과 마음 트는 방법으로 노래 부르기 사례를 들었다. 그러면서 선생님은 직접 「산중호걸」 노래를 불렀다. 노래만 부른 것이 아니라 노래에 맞춰 춤도 추었는데 그 노래와 춤이 그렇게 신이 날 수가 없었다. 자리에 앉아 있는 동안 엉덩이가 들썩들썩했다. 신명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선생님과 호흡을 맞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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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선생님 강연을 들은 적이 있다. 선생님은 아이들과 마음 트는 방법으로 노래 부르기 사례를 들었다. 그러면서 선생님은 직접 「산중호걸」 노래를 불렀다. 노래만 부른 것이 아니라 노래에 맞춰 춤도 추었는데 그 노래와 춤이 그렇게 신이 날 수가 없었다. 자리에 앉아 있는 동안 엉덩이가 들썩들썩했다. 신명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선생님과 호흡을 맞춰 노래 부르고 춤을 추었을 것이다. 교실에 앉아 있는 아이들도 선생님이 노래하고 춤추는 모습을 보면 분명히 엉덩이가 들썩들썩할 테고 마침내 선생님을 좋아하고 따를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주영 선생님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방법을 아는 교사이다. 지금은 비록 명예퇴임을 한 뒤 독서교육 강의를 통해 교사와 학부모랑 만나고,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어린이들과 만나지만 교사와 학부모와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함께하는 교육 철학과 방법을 무궁무진하게 갖고 있는 선생님이다. 선생님의 특장이 가장 잘 드러나는 분야는 독서 활동에 관한 것이다. 동시가 머무는 교실, 책이 모이는 교실과 책이 움직이는 교실, 책 읽고 이야기 나누기 같은 글을 보면 선생님이 책을 통해 행복한 교실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자세하게 알 수 있다. 책 읽고 이야기 나누는 방법에 대해서는 10초 단위까지 이야기를 하고 있어 곧바로 교실에 적용할 수도 있겠다.


글쓰기를 통해 아이들과 함께하는 것도 선생님의 특장이다. 선생님이 글쓰기를 시작한 계기는 폭력이었다. 선생님은 1977년 새내기 교사로 발령을 받으면서 몇 가지 결심을 했는데 아이들을 때리지 않겠다는 것도 그 중 하나였다. 그런데 그 결심은 불과 한 달 반 만에 무너지고 그만 상심하여 동무 교사들과 술을 마셨다. 밤새 체벌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술을 마셨다. 마시고 울다, 울다 다시 마시고 하다 어느덧 새벽까지 마셨다. 새벽까지 푸념하다 새벽빛과 물안개가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데, 갑자기 한 동무가 말했다. 아이들과 하루에 한 번 대화를 하지 않은 탓에 폭력을 썼다는 진단이다. 그러면서 여든여섯 명과 대화를 하기 어려우니 글을 써서 주고받으라고 충고한다. 선생님은 바로 글쓰기를 시작한다.


그러고 보면 선생님은 늘 깨어 있던 사람이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교사는 아이들을 때리는 교사고, 매 맞으며 큰 아이들이 나중에 커서도 그 은혜를 기억한다는 속설이 난무하던 때”에 폭력 교사에서 동무의 충고를 받고 글쓰기를 통해 아이들과 함께하는 교사로 거듭났으니 말이다. 선생님이 이오덕 선생님을 만나면서 독서교육과 글쓰기교육, 삶을 가꾸는 참교육으로 가는 길을 단단히 한 것 또한 선생님이 깨어 있으니 가능했으리라. 이렇듯 선생님은 지금껏 깨어있는 사람으로, 아이들의 진정한 스승으로 살아왔다. 즐겁게 배우고 즐겁게 가르쳤다. 즐겁게 청소를 하며 아이들과 함께하는 선생님 모습은 당신을 드러내는 대표 모습이 아닐까 싶다.


하교할 때 의자를 책상에 올리고 한 번 주우면 됩니다. 의자를 책상에 올려 두는 까닭은 아이들이 간 다음에 제가 청소기로 한번 훑거나 대걸레로 밀기 좋도록 하기 위해섭니다. 담임이 날마다 청소기나 대걸레 청소하는 걸 본 아이들 가운데 남아서 같이 하겠다는 아이들이 있으면 같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하고, 그렇지 않으면 혼자서 운동하는 거라고 너스레 떨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합니다. 남는 아이들이 없는 날도 마음속으로 서운해 하지 않고 즐겁게 하고, 같이 청소하고 싶다고 희망하는 아이들이 있는 날은 진심으로 소중한 아이로 대접하고 가르치면서 즐겁게 청소하는 교사가 되었습니다. (179 - 180쪽)

YES마니아 : 골드 g*******g 2014.03.07.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