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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문학 보물창고31/엘리노어 & 파크
"청소년문학 보물창고31/엘리노어 & 파크" 내용보기
[보스턴글로브 혼북 상] 수상작[아마존] 2013년 최고의 책 [뉴욕타임스] 주목할 만한 올해의 책[퍼블리셔스 위클리] 올해의 책미국도서관협회 [북리스트] 올해의 청소년도서 ...이 책의 타이틀 앞에 붙은 명함들이다. 그런데 당초 이 책은 미국의 여러 학부모 단체들을 뒤흔들어 놓은 사건의 주인공이기도했다. 사서 협회의 추천도서로 선정된 이 책을 거부하고 나선 학부모 단체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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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글로브 혼북 상] 수상작
[아마존] 2013년 최고의 책
[뉴욕타임스] 주목할 만한 올해의 책
[퍼블리셔스 위클리] 올해의 책
미국도서관협회 [북리스트] 올해의 청소년도서

...이 책의 타이틀 앞에 붙은 명함들이다.

그런데 당초 이 책은 미국의 여러 학부모 단체들을 뒤흔들어 놓은 사건의 주인공이기도했다.

사서 협회의 추천도서로 선정된 이 책을 거부하고 나선 학부모 단체들은 너무 많은 욕설과 선정적인 장면이 등장한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그러나 교육 현장의 교사나 사서들은 이 책이 십 대들의 현실을 정확하고 생생하게 그려 냈다는 사뭇 다른 의견을 피력했다. 출간 즉시 불협화음을 일으키며 많은 시련을 겪ㅇ른 이 책은 곧 수많은 팬을 확보하며 눈부신 성과를 거두었다.

 

양장본의 제법 두께가 있는 책이다.

530페이지에 달하지만 글밥이 생각보다 그리 많은게 아니고 내용도 술술 잘 읽힌다.

표지의 반스 운동화와 해드폰과 카세트 테이프만 봐도 풋풋한 젊음과 생기가 넘친다. 

 

1986년 8월 이 책은 응답하라 1986이다. 이 때는 내가 초등학생이었으니 이 책에 많이 등장하는 팝송, 펑크락 같은 음악은 잘 알지 못했을 때다. 처음부터 등장하는 섹스 피스톨즈라는 영국의 펑크 록 밴드

이름부터 요상하여 인터넷 검색부터 시작하며 책을 읽었다.

특히 책속에는 1980년대 미국의 팝문화와 생활모습이 생생히 묘사되어 있어 특별히 팝송이나 비틀즈를 좋아하지않았다고해도 그 시절의 추억에 잠기기도 할 것이다.

주인공은 파크라는 한국계 혼혈소년과 뚱뚱하고 개성강한 외모를 가진 엘리노어 더군다나 엘리노어는 전학생이다. 앞으로 이들앞에 벌어질 일은 불보듯 뻔한데 과연 어떻게 그들의 사랑을 만들어갈지 기대가된다. 

 이 책에는 별도의 차례가 없다. 파크와 엘리노어의 입장에서 번갈아가며 서술되는 방식이라 바로바로 서로의 입장과 느낀점을 남녀의 특징, 남녀가 느끼는 감정등을 비교할 수도있다.

출판서평에서도 언급한바 있는 욕설은 처음부터 등장했다.

한국의 10대 청소년못지않게 그 시절 미국아이들도 욕 좀 했구나 하고 느낄 정도였다.

난 욕설보다 개방적인 성문화에 대한 인식이랄까 요런 문제 때문에 딸아이에게 권하기가 조금 꺼려졌다.

현재 중2학년인데 한참 이성에 관심을 가지고 눈뜰때이긴하나...어디까지 아이가 수용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근다는 말이 있듯이 그런 측면만 부각하다보면 다른 좋은 점들을 놓칠수 있기에 함께 읽어보기로 했다.

 

한국에 파병나온 아빠와 결혼한 파크엄마, 그리고 그 사이에 태어난 파크.

백인사회에서 얼마나 차별당하고 살았을지...하지만 이 책속에서 파크는 태권도도 잘하고 가장 인기있느 여자친구의 남친이기도 했다. 자신이 가진 열등감을 진정한 사랑을 통해서 승화시켜나간 것 같다.

이 날도 파크는 좋아하는 음악을 크게 튼 해드폰을 눌러쓰고 있었다.

스쿨버스에 오른 엘리노어는 전학첫날부터 호된 신고식을 치른다.

뚱뚱하고 톡톡튀는 외모를 한 엘리노어를 가만히 내버려둘리 없다.

얼떨결에 옆자리를 내어준 파크...그날 부터 엘리노어의 지정석이 되어버리는데..

음악과 만화책에만 집중하던 파크는 점점 빨간머리의 엘리노어가 자신의 취미와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엘리노어도 음악과 만화에 관심을 가지며 그들만의 공통된 취미가 되어버린다.

폭력적인 새아빠의 집에서 욕실도 마음대로 못 쓰고 전기도 마음껏 못쓰는 집에서 살아가지만 엘리노어는 파크라는 친구가 있어 행복하다.

이렇게 둘은 서로 가까워지고 취미를 공유하면서 서로에게 사랑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엘리노어는 자신의 주변상황이 밝혀지길 꺼려하지만 파크는 엘리노어를 자신의 가족에게 소개도 시켜주고 점점 그녀의 매력속으로 빠져든다.

파크의 엄마는 처음에 엘리노어를 별로 좋아하지않았으나 엘리노어의 불우한 가정환경을 알게되고 자신의 어린시절을 떠올리며 점점 엘리노어를 파크의 여자친구로 인정하고 좋아하게 된다.

 

파크가족과는 반대로 엘리노어는 자신의 가족, 특히 새아빠가 남친의 존재를 알면 안되므로 철저히

숨기며 사귀어왔다. 항상 여자친구네 놀러가는 걸로 알고있었는데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

새아빠는 그녀를 죽이겠다고 동네를 뒤졌고 친구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몸을 피한 엘리노어는 외삼촌의 집으로 가게되었다.

파크가 데려다주고 그 뒤로 매일매일 편지를 썼지만 답장은 오지않았다.

 

그는 이제 더 이상 그녀를 떠올리려고 노력하지 않았다.

어차피 그녀는 자기가 내킬 때에만 그를 찾아왔으니까. 꿈속에서. 착각속에서 그리고 조각 난 데자뷰 속에서.

차를 몰고 가다가 길에 서 있는 빨간 머리 여자애를 보고 숨이 멎을 것 같은 아주 짧은 순간에 그녀가 틀림없다는 확신이 들때처럼.

그러다 곧 그 여자애의 머리는 금발에 더 가깝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처럼.

그리고 그 여자애가 담배를 들고 있다는 것과 섹스 피스톨즈티셔츠를 입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처럼.

엘리노어는 섹스 스피톨즈라면 질색했는데.

엘리노어.....

그가 고개를 돌려 바라볼 때까지만 그의 곁에 서 있고, 그가 깨어나기 전까지만 그의 옆에 누워있으며. 그녀외에 다른 사람은 모두 시시하고 밋밋하고 어딘가 부족한 데가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어 놓은.

모든 것을 망쳐 놓은 엘리노어.

이제는 없는 엘리노어.

그는 이제 더 이상 그녀를 떠올리려고 노력하지 않았다. 본문중에서~

 

사춘기 첫사랑의 열병을 여실히 보여주는 문장인것 같다.

제일 첫부분에 나온 글귀인데.... 책을 덮으며 다시 앞장을 넘겨 읽으니  확실히 그 감정들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했다.

첫사랑은 풋풋하면서도 가슴설레고 시련후엔 혹독한 열병에 시달린다는 점. 세계공통인가보다.

오랜추억속 첫사랑의 얼굴 떠올리며ㅎ 가슴 설레었던 그 시절로 살짝 타임머신 타고 갔다온것 같다.

YES마니아 : 로얄 f********y 2014.04.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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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책들) 엘리노어 & 파크 - 마음으로 안아주고 싶은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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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콩깍지...   우리가 처음 다른 이에 대한 호감을 느끼고 아.. 저 사람을 사랑하나보다 그리고 설레이고 마음을 졸이기도 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바라보며 생각하며 미소를 짓기도 하던   이 책을 읽으며 그런 생각들을 했네요 아.. 정말 그런 때가 있었는데 그 사람 생각하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지고 그 사람과 일이 좀 틀어지면 진짜 마음이 아프던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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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콩깍지...

 

우리가 처음 다른 이에 대한 호감을 느끼고 아.. 저 사람을 사랑하나보다

그리고 설레이고 마음을 졸이기도 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바라보며 생각하며 미소를 짓기도 하던

 

이 책을 읽으며 그런 생각들을 했네요

아.. 정말 그런 때가 있었는데

그 사람 생각하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지고

그 사람과 일이 좀 틀어지면 진짜 마음이 아프던 때...

너무 오래되어서 그 느낌 잘 기억도 안 나는데..

 

엘리노어와 파크를 보며

아.. 우리 아이들도 자라서 이런 마음을 가지게 되는 때가 오겠구나 싶은게

참 제가 설레더라구요~

 

 

엘리노어 & 파크

 

 

 
 

 

엘리노어는 참 힘든 상황에서 자라는

그닥 예쁘지도 무언가를 아주 뛰어나게 잘하지도 않는 아이에요

오히려 붉은 머리에 뚱뚱한 몸매에 새아빠의 정신적 학대 속에서

가난한 가정형편에서 그저 살아가는 아이였죠

그런데 단란하고 화목하고 정말 평범한 것 처럼 느껴지는 삶을 살고 있는 한국계 혼혈인 파크를 만나면서 달라져요

파크 역시 어느 곳에 딱 소속되어 있다고 느끼지 못하고 자신은 아빠가 바라는 사람이 될 수 없다는 생각을 하면서 살아가는

그런 남자아이였죠

 

그런데 엘리노어가 전학을 오게 되면서

그리고 두 아이가 서로의 장점을 알아가면서

함께 책을 읽고 만화를 보고 음악을 들으며

서로를 단점은 보이지도 않고 자신에게 향하는 눈빛만 보이는

손을 잡고 싶고 함께 있고 싶은 마음이 그득한 사랑에 빠지게 된 것이죠

 

 

본문에도 이렇게 묘사가 되어요

정말 이 부분을 보면서,, 아 설레임이란 이런 거였어 맞아.. 하면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손을 잡을 때,.,, 함께 걸어갈때..

이런 느낌이었지...

 

 

남편과도 이런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솔직히 이런 설렘은 없는 ㅋㅋ

 

 

하지만 엘리노어는 자신을 성적 대상으로 바라보고 정신적인 폭력을 행사하는

그리고 실제 자신의 어머니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새아빠가 싫었어요

새아빠는 엘리노어의 책에 입에 담을 수도 없는 말들을 써놓죠

그리고 엘리노어에게 위험이 닥치자

그녀는 멀리 떨어진 삼촌 댁에 가기로 결정을 해요

반나절은 걸리는 그 곳에 파크가 엘리노어를 데려다 주자

둘은 자신들의 헤어짐을 그리고 다시 만날 수 없을 수 있음을 느끼죠

엘리노어가 파크와 헤어지며 하는 생각...

정말 제 마음이 아팠어요

 

그리고 세상에 자신의 아이를.. 그런 식으로 학대하는 사람은 정말..

화가 나더라구요

정말 이런 사람들이 있을 텐데.. 그럼 우리의 아이들은 저 맑은 눈을 가진 아이들은 어떻게하나

아이를 딸을 키우는 엄마로서 정말 가슴이 답답하기도 하고

마음이 아팠어요

 

 

첫사랑의 마음 설렘과 관심

하지만 잔인한 폭력성 앞에 그 햇살이 가려져야만 했던 아이들

 

엘리노어... 엄마의 마음으로 가서 안아주고 싶어요

그리고 파크,... 토닥여주고 싶네요

 

 

청소년 아이들과 함께 읽고 싶은 책이에요

중등에 들어가는 아이가 있다면 추천하고 싶어요




YES마니아 : 골드 s*****s 2014.04.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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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창고 엘리노어 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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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노어 & 파크     처음에 책이 도착했을 때 조금 깜짝 놀랐어요. 책이 많이 두꺼워서 우리 큰 아이가 과연 다 읽을 수 있을까? 했는데 책을 열어보고 너무 재미있다고 하면서 3일에 걸쳐서 다 읽었어요. 저도 같이 보았는데 어른인 저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로맨스 소설이더라고요.     이 이야기는 불우한 가정에서 자라며 약간 뚱뚱하고 튀는 소녀가 한국계 혼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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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노어 & 파크

 

 

처음에 책이 도착했을 때 조금 깜짝 놀랐어요.

책이 많이 두꺼워서 우리 큰 아이가 과연 다 읽을 수 있을까? 했는데

책을 열어보고 너무 재미있다고 하면서 3일에 걸쳐서 다 읽었어요.

저도 같이 보았는데 어른인 저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로맨스 소설이더라고요.

 

 

이 이야기는 불우한 가정에서 자라며 약간 뚱뚱하고 튀는 소녀가 한국계 혼혈로 스스로를 아웃사이더라고

칭하는 소년을 만나서 만화와 음악이라는 공통된 관심사를 통해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예요.

처음 엘리노어가 전학을 와 버스에 오를 때 엘리노어는 어쩔 수없는 상황에 파크 옆에 앉게 되었어요.

파크는 처음에 엘리노어에게 나쁜 말을 하였는데 그 것을 미안하게 생각한

파크는 엘리노어가 관심이 있는 듯한 만화책이나 CD를 빌려주면서

둘은 같은 취미로 서로 대화도 하고 친해지게 되지요.

그러면서 둘은 서로에게 호감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엘리노어는 파크가 자신의 집안일에 대해 알게 되는 것을 싫어하고 처음에 엘리노어가

파크네 집으로 놀러갔을 때 파크의 엄마도 엘리노어를 좋게 보지 않아 둘은 잠깐 헤어졌지만

다시 화해하고 파크의 엄마도 엘리노어의 예의 바른 모습에 엘리노어를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둘은 사귀게 됩니다.

엘리노어의 가족들은 엘리노어가 사귄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엘리노어가 파크의 집에 놀러갈 때도 그들은 그저 엘리노어가 친한 여자친구의 집에 간다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엘리노어의 폭력적인  새아빠가 엘리노어에게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사실을 안 그 새아빠는 동네를 돌아다니며 엘리노어를 죽이겠다고 하였습니다.

다행히 엘리노어는 친구들의 도움으로 몸을 피했고, 외삼촌네에 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파크는 엘리노어에게 그 곳까지 데려다주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외삼촌은 엘리노어를 받아주었습니다.

파크는 돌아가 엘리노어에게 편지를 매일매일 보냈지만 답장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파크에게 엽서가 왔습니다.엘리노어가 보낸 것이었습니다.

거기에는 세글자가 적혀있었습니다.

 

우리 큰 아이가 가장 재미있게 보았던 소설이었던 같아요.

 처음에는 욕이 나와서 좀 망설였지만 현실적인 내용을 담은 소설책이랍니다.

내용도 잘 구성되어 있구요.

 다음 내용이 궁금하네요.

r****8 2014.03.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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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노어 & 파크]10대들의 가슴 설레는 사랑
"[엘리노어 & 파크]10대들의 가슴 설레는 사랑" 내용보기
예전에 '쉬반의 신발'이라는 공연을 본적이 있다. 유독 신발에 집착(?)하는 아이와 신발은 그냥 신는 것일 뿐이라 생각하는 아이. 한 마디로 말하자면 신발을 통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해가는 청소년 대상의 공연이였다. 표지를 살펴보면 신발이 나온다. 물론 그 공연처럼 신발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청소년기의 아이들에게는 중요한 것임에는 틀림없다.     표지에
"[엘리노어 & 파크]10대들의 가슴 설레는 사랑" 내용보기

예전에 '쉬반의 신발'이라는 공연을 본적이 있다. 유독 신발에 집착(?)하는 아이와 신발은 그냥 신는 것일 뿐이라 생각하는 아이. 한 마디로 말하자면 신발을 통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해가는 청소년 대상의 공연이였다. 표지를 살펴보면 신발이 나온다. 물론 그 공연처럼 신발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청소년기의 아이들에게는 중요한 것임에는 틀림없다.

 

 

표지에 있는 신발뿐만 아니라 헤드폰과 카세트 테이프도 눈길을 끈다. 지금은 내가 원하는 음악을 아무때나 다운을 받아 음악을 듣지만 예전에는 달랐다. 이 책의 배경은 1986년도이다. 나또한 비슷한 시기에 학창시절을 보냈기에 카세트 테이프는 익숙하다. 라디오를 듣다가 좋아하는 노래가 나오면 그때 맞추어 녹음 버튼을 눌러야만 했다. 지금처럼 음악을 손쉽게 만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정성이 필요했다. 아마도 그런 마음은 책을 읽다보면 알 것이다. 파크가 엘리노어를 위해 음악을 골라 녹음하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그것을 경험한 사람들은 얼마만큼 진실한 것이고 엘리노어에 향한 파크의 사랑을 느낄수 있다. 이처럼 음악과 신발은 이들의 감정을 표현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표지에 있는 신발, 헤드폰, 카세트테이프만으로도 이야기거리가 많은 책이다. 경험하지 못한 지금의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이 되고 함께 읽는 어른에게는 추억을 선물하는 책이다.

 

첫사랑의 설레임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학창시절 남몰래 좋아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 책을 만나면서 그때의 설레임을 다시한번 느낄 것이다. 하지만 읽다보면 설레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문제들이 다가온다. 요즘 우리의 아이들도 그런 일이 많지만 드러내지 않는 경우가 많다. 다른 나라의 이야기라 그런지 청소년들의 사랑도 대담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대담함 때문에 우리보다 개방적인 그들에게도 대단한 사건이였나보다. 이 한권의 책으로 미국의 여러 학부모 단체들을 뒤흔들어 놓았다고 하니 말이다. 나라를 막론하고 부모의 마음은 별반 다르지 않나보다. 나또한 이 책을 읽으며 청소년기 두 아이의 설레는 첫사랑이 육체적 관계로까지 이어지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어쩌면 그 아이들의 내면과 주어진 환경보다는 결과에만 집중하며 이야기를 읽었기 때문이 아닐까. 그럼에도 역시 어른의 눈으로 바라보는 이들의 사랑에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다.

 

새 아빠와 살면서 그의 학대를 견뎌야만 하는 엘리노어와 한국계 혼혈인 파크. 두 아이는 어쩌면 미국의 백인사회에서 이방인 같은 존재들이다. 뚱뚱한 몸에 빨간색 머리, 괴상한 목걸이를 하고 남성용 셔츠를 입은 엘리노어는 파크가 보기에도 험난한 이 세상에서 살아남기 힘든 존재로 보인다. 이렇게 남들의 눈에 띄는 외모를 가진 엘리노어는 집에서조차 힘든 시간을 보내는데 학교에서도 심한 따돌림을 당한다. 그런 엘리노어에게 위안과 힘을 주는 것은 파크이다.

 

우리가 떨어져 있을 때는 너만 생각하면서도 막상 함께 있을 때는 어쩔 줄 몰라 당황하기만 해. 너랑 같이 있으면 일분일초가 매우 소중해서 조금도 낭비해선 안 될 것만 같거든. - 본문 190쪽 

 

개인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도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설레는 첫사랑의 감정을 만나면서 그들이 힘들게 살수 밖에 없는 환경적인 요소들을 만난다면 두 아이의 사랑에 대해 민감하게 받아들여지지는 않는다.파크가 다른 나라도 아닌 한국계 혼혈인이라는 점이 이 책을 읽는데 더 관심을 가지게 된다. 또한 책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 음악, 책들은 1980년대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10대의 특별한 사랑속에서 우리들은 그 시대의 미국사회와 이방인처럼 살수 밖에 없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n******e 2014.04.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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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노어 & 파크] Eleanor & Park (2013)
"[엘리노어 & 파크] Eleanor & Park (2013)" 내용보기
3.4   522페이지, 24줄, 26자.   엘리노어 더글러스는 전학생으로서 통학 버스에 오르자 모두에게서 외면을 당합니다. 음, 객관적으로 보기에 호감을 줄 만한 요소가 없습니다. 뚱뚱하고, 빨간 곱슬머리, 옷은 기괴망측, 행동은 쭈뼛쭈뼛. 모두들 자기의 자리가 있고, 아직 안 탄 아이라 할지라도 자리가 있습니다. 지정석이죠. 중간 편입자는 호감을 얻지 못하면 외면 당하기 마련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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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522페이지, 24줄, 26자.

 

엘리노어 더글러스는 전학생으로서 통학 버스에 오르자 모두에게서 외면을 당합니다. 음, 객관적으로 보기에 호감을 줄 만한 요소가 없습니다. 뚱뚱하고, 빨간 곱슬머리, 옷은 기괴망측, 행동은 쭈뼛쭈뼛. 모두들 자기의 자리가 있고, 아직 안 탄 아이라 할지라도 자리가 있습니다. 지정석이죠. 중간 편입자는 호감을 얻지 못하면 외면 당하기 마련입니다.

 

파크 셰리던은 한국계 엄마를 닮아 동양인처럼 보입니다. 눈이 초록색인 건 다르지만. 10학년인데 키는 고작 163cm.(작가가 키 작은 동양인만 본 듯하네요. 부모가 둘 다 한국인이어도 고1이면 대략 170 내외가 보통일 텐데요. 하긴 우리 때는 60대인 아이들도 꽤 많았죠. 제가 고3 때 175 정도 되었는데, 저보다 작은 애들이 5/6은 되었으니.) 동생은 170이니 왜소 컴플렉스가 있을 듯합니다. 태권도로는 동생을 누르고 있기에 아직 대들지 못합니다.

 

앉을 자리를 찾지 못하는 엘리노어에게 파크가 자기 옆자리를 양보해 줍니다. 뒷자리 그룹인 스티브는 아직 말이 없고, 티나는 노골적으로 엘리노어를 못살게 굽니다.

 

엘리노어의 책에서 추잡한 글이 발견됩니다. 일단 티나가 의심됩니다. 물론, 증거는 없습니다. 사물함에 장난을 치는 것이나 체육시간에도 문제가 조금 았지만 그냥 조금이니 뭐라하긴 뭐하죠. 옷들이 몽땅 변기 속에 처박히기 전에는.

 

스티브가 놀리다가 파크와 싸우게 됩니다. 둘 다 정학처분을 받습니다. 대신 공식적으로 파크와 엘리노어가 친구임이 알려집니다.

 

시대 배경이 1986년이니 대략 1970년생이겠네요. 그래서인지 씨디 이야기가 없고, 테이프 이야기만 나옵니다.

 

독립하기 전까지는 부모(내지 보호자)의 요구를 따라야 합니다. 말 잘 듣던 파크도 아이 라이너를 칠했다가 지우라는 아버지의 요구를 거절하여 몇 주 동안이나 대화가 단절될 정도니까요. 독립하려면 경제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둘(독립과 경제력)은 거의 같은 말이라고 해도 될 정도. 기본적으로는 아니지만 말입니다. 어쨌든 뛰쳐나갈 만큼 반발하려면 방도 빌릴 수 있어야 하고, 먹을 것, 입을 것도 살 능력이 필요합니다. 경제력이 필수사항입니다. 그래서인지 부모에게 의지하는 경우에는 대학생이든 직장인이든 부모의 지시에 고분고분하고, 자기가 알아서 한다면 의절도 가능한 사회로 보입니다. 다른 선택도 있지요. 친척에게 가는 것.

 

어쩌면 (사용할)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의 체제상 그걸 제약받기 때문에 고령 청소년 문제가 생기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200년 전만 해도 10대 중반이면 성인에 준하는 대우를 받았죠. 결혼도 하고, 일도 하고. 지금은 자구 늦춰져서 20대 중반이 되어야 뭔가 가능합니다. 서구처럼 성인 연령을 자꾸 낮추려면 교육체제도 변화해서 고등학교를 마쳐도 정상적인 사회인으로 활동할 수 있어야 할 턴인데 그건 아니라서 체계를 수입하는 나라의 단점이 두드러집니다.

 

150527-150527/150527

k****8 2015.08.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