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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에 우리 집에는 책이 없었다. 나이 차가 많은 오빠와 누나, 하루하루 살아가기 바쁜 부모님은 어린 나를 남의 집에 맡겨두고 생활전선에서 힘겹게 삶을 이어나가셨다. 그러기에 친구들 집에서 흔히 보이던 위인전 전집은커녕 내가 읽을만한 책은 전혀 없었다. 이런 집 분위기는 나를 독서와 멀리하는 아이로 성장시켰다. 그러다가 뒤늦게 독서로 입문하게 된 것은 바로 추리소설이었고, 그 중에서도 셜록 홈즈였다. 셜록 홈즈를 처음 만난 것이 벌써 강산이 두 번이나 변하기 전이었다. 그리고 대학생이 되어 내가 번 돈으로 책을 하나씩 구매하게 되면서 서재를 꿈꿔왔고 십 년 전 쯤에 꿈에 그리던 나만의 서재를 갖게 되었다. 그리고 책장에 전집으로 처음 장만한 것이 바로 셜록 홈즈였다. 그리고 십여 년이 지난 지금 나는 두 번째 셜록홈즈 전집을 장만했다. 이번에 나온 셜록 홈즈 전집은 번역과 출판사가 다르고 양장본이 아니어서 가볍게 들고 다니며 읽을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주홍색연구가 20년을 뛰어넘은 시간차 복수였다면 <네 사람의 서명>은 보물이 가미된 또 다른 시간차 이야기다. 폰디체리 저택에서 발생한 죽음. 그리고 숨겨진 보물, 보물을 둘러싼 또 다른 복수. 거기에 왓슨의 미래의 아내가 첫 등장하는 에피소드가 바로 <네 사람의 서명>편이다. 개인적으로 보물을 찾아가는 과정이나 사건을 해결하는 홈즈의 모습보다는 왓슨의 사랑의 결말이 더욱 궁금해졌던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 에피소드에선 그 결말이 모호하게 나와 나중에야 다른 에피소드를 통해 이 여인과 왓슨이 결혼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물론 사랑의 결말이 결혼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현실과는 다르게 작품 속에서는 사랑의 결실은 언제나 행복한 결혼이었으면 하는 게 일반적인 독자의 심리가 아닐까 싶다. 그것도 아니라면 나만의 개똥철학이라고 치부해도 좋다. 어찌되었든 다시 <네 사람의 서명>으로 화제를 돌려보자. 이 에피소드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바로 보물의 등장이다. 19세기 작품인 홈즈가 21세기에도 여전히 그 위력을 발휘하는 것은 바로 이런 대중적인 소재의 매력때문이 아닐까 싶다. 복수에 이어 보물. 일단 오십프로는 먹고 가는 소재가 아니던가! 거기에 아서 코난 도일의 완벽한 필력으로 추리라는 장르로 태어난 이 에피소드는 제목부터가 호기심을 유발하며 개인적으로 아홉 권 중에서 제목을 두 번째로 잘 지었다고 생각하는 에피소드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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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의 이야기는 지금까지도 영화나 드라마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네 사람의 서명>은 셜록 홈즈 전집 중 2번째 이야기이다. 1890년도에 저자 아서 코난 도일이 1887년도 그의 첫 번째 책인 <주홍색 연구>와 더불어 세상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작품이기도 하다. 날카로운 추리력으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그의 이야기는 그의 동역자인 군의관 왓슨의 이야기로 전개된다. 왓슨에게 홈즈는 존경의 대상이기도 하고 선생의 역할을 하는 모델이기도 하다. 역설적으로 그의 뛰어남에 자신의 열등감을 가끔씩 내비치기도 하지만 매우 충직한 동료로서 자신의 감초 역할을 잘 해내면서 홈즈와 환상의 콤비를 이룬다. 나는 왓슨이 지극히 평범한 인물이어서 더욱 정감이 가는 캐릭터라고 생각하며 재미있게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되었다. <네 사람의 서명>은 인도에서 근무했던 영국군 장교 모스턴 대위와 그의 동료 숄트 소령의 의문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된다. 숄트 소령의 둘째 아들인 새디어스 숄트가 모스턴 양의 아버지인 모스턴 대위가 어떻게 인도에서 영국에 도착한 후 실종되었는지 그리고 그의 아버지 숄트가 어떻게 죽게 되었고 그가 남긴 보물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사건의 줄거리가 시작된다. 그리고 이야기는 인도에서 건너온 보물을 둘러싼 피비린내 나는 복수가 가져온 비극을 잘 보여주고 있다. 모스턴 양의 의뢰로 시작된 이 의문의 사건은 새디어스 숄트의 안내로 그의 아버지와 형이 머물던 폰디체리 저택에서 또다시 새디어스의 형인 바솔로뮤 숄트의 죽음으로 본격적인 사건의 전개가 시작된다. 셜록 홈즈는 바솔로뮤 숄트의 시신에 남겨진 ‘네 사람의 서명’이란 쪽지를 발견하고 수사를 시작하게 된다. 이 책은 참으로 흥미진진하고 한 순간도 멈출 수 없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홈즈와 왓슨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들이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파노라마로 전개되기 때문에 그 긴장감과 쾌감을 맛보기 위해서는 순간도 방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4사람의 인도인들을 배신하고 차지한 보물 상자는 여러 사람의 사상자와 살인자의 감옥행을 결말로 끝을 맺게 된다. 황금에 눈이 먼 자들의 배신과 암투, 그리고 쉽게 인간의 목숨까지도 빼앗아 버리는 결과들을 보면서 인간의 추악함을 다시 한 번 볼 수 있었다. 반면, 사건을 해결하기위해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주며 주도면밀한 셜록 홈즈의 활약은 대단하다. 그와 함께 나 역시 증거를 바탕으로 하나씩 해결책을 모색하며 즐거운 시간을 갖을 수 있었고 명쾌한 논리적 추리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어 매우 좋았던 시간이었다. 왓슨은 사건의 의뢰인이었던 모스턴 양과 핑크빛 사랑을 시작하게 되었고 셜록 홈즈는 또다시 머리를 써야만 활기를 되찾는 자신이 사건을 해결하면서 다시금 코카인에 의지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 책은 결론을 내린다. 아서 코난 도일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는 <네 사람의 서명>은 재미와 교훈, 그리고 따뜻한 사람의 이야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좋은 책이라 생각하며 꼭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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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홈즈는 세기를 뛰어 넘는 우리들의 명탐정이다. 여기에 괴도 루팡까지 함께 한다면 추리소설의 영원한 주인공들을 만날 수 있다. 중학교 때에 읽었던 홈즈이야기와 루팡이야기는 지금도 가끔은 다시 읽고 싶은 이야기이다. 그렇게 인기가 있는 추리소설이기에 이들 주인공은 영화나 연극 등에서도 만날 수 있다. 요즘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영국 드라마 <셜록>을 보면서 역시 탐정의 고수는 셜록 홈즈임을 실감하게 된다. '아서 코난 도일'은 1887년에서 1927년에 걸쳐서 약 40년 동안 장편소설 4편, 단편소설 56편 총 60편의 셜록홈즈 시리즈를 썼다. 이번에 '코너스톤' 출판사에서 나온 9권의 셜록홈즈 전집 중의 2권이 <네 사람의 서명>이다.
괴팍하다면 괴팍한 성격의 홈즈는 사건이나 사물을 접할 때에 냉철하고 침착하다. 그의 뇌는 가만히 있는 걸 두려워할 정도로 어떤 사물을 보는 순간 그 모든 것을 스캔할 정도로 예리하다. 그를 도와주는 의사인 왓슨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한 군의관인데, 다리부상을 입었지만 걷는데는 큰 지장이 없다. 홈즈가 자신만만하고 냉철한 이성을 갖추었다면 왓슨은 홈즈의 조력자로서 묵묵히 사건 해결에 도움을 준다. <네 사람의 서명>은 사건이 없어서 무기력하기만 한 홈즈에게 모스턴 양이 찾아 오면서 사건에 한 발자국 다가선다. 모스턴 양의 아버지는 인도 주둔 연대 장교였는데, 10 년 전에 갑자기 소식이 끊어졌다. 런던에 도착했다는 전보를 딸에게 친 직후에 사라졌다. 물론 아버지가 머물었던 랭엄 호텔 주소까지 알려주었으나 그는 온데간데 없이 호텔에는 그의 소지품만 남아 있었다. 그런데 6년전 부터 모스턴 양은 누군가에게서 매년 희귀한 진주가 한 알 담겨 있는 상자를 배달 받았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한 통의 편지가 배달되었다.
그 편지를 가지고 홈즈를 찾아 온 모스턴 양은 아버지의 책상에서 발견된 이해할 수 없는 종이 한 장도 함께 내민다. 건물 도면의 일부가 그려진 종이의 왼쪽 귀퉁이에는 '네 사람의 서명'이 적혀 있다. 조너선 스몰, 마호메트 싱, 압둘라 칸, 도스트 아크바르. 당시에 모스턴 양의 아버지가 찾아 갔을 것으로 추정되는 친구 숄토 소령. 그리고 숄토 소령의 두 아들. 그 중 새디어스 숄토는 모스턴 양에게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보물의 반을 주겠다고 하는데.... 새디어스 숄토에 의하면 그의 아버지가 죽을 당시에 이상한 일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의 형 마자도 누군가에게 살해당한다. 네 사람의 서명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숄토 소령과 모스턴 양의 아버지는 어떤 관계일까? 그들은 인도를 기반으로 많은 보물을 런던으로 가지고 온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 보물은 어떻게 가지게 되었으며, 그 보물을 둘러싼 어떤 숨겨진 사연이 있을까? 이런 복잡한 사건을 셜록 홈즈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깊고 훨씬 비극적인 수수께끼가 미궁 속에 숨어 있따. "불가능한 요소들을 모두 제외하면 진실만 남는다고 했잖아. 그게 아무리 불가능해 보여도 진실이라고 내가 몇 번 말했나?" <네 사람의 서명>은 인도에서 일어났던 세포이 항쟁을 배경으로 한 모험담이다. 이 책에서는 런던과 인도에서 일어났던 사건들을 시공간적으로 연결해서 풀어나가야 하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다른 작품들에 비하여 영화나 연극으로 만든다면 스케일이 커질 수 있는 작품이다.
오랜만에 읽어 본 셜록홈즈의 추리소설, 요즘은 추리소설과는 좀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대부분의 추리를 홈즈의 천재적인 분석력과 추리력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독자들이 소설을 읽으면서 생각할 수 있는 부분들을 빼앗아 가는 부분들이 있다. 그래도 '아서 코난 도일'의 추리소설은 정통 추리소설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고, 그렇기에 세기를 뛰어 넘어 오늘날까지도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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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즈의 서적은 중학교 시절 친구로 인해 알게 되었어여. 아동용 서적으로 출간이 되었기에 그리 두텁지 않게 읽었는데 지금도 그 서적이 있는지 간혹 궁금하곤 합니다. 셜록 홈즈는 여러 출판사 쉼없이 새롭게 나오고 있는데요 이번에 만난 <네 사람의 서명>역시 그 중에 하나이죠. 그런데 책이 편안하게 잡을 수 있을 만큼 크기와 부피가 적당했다는 점입니다. 이 보다 더 작은 소책자로도 있긴 하나 이 나름대로의 장점이 또 있더라고요. 하여튼, 책 표지는 여기까지 소개를 하고 내용으로 들어가보려고 합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언제나 자신의 뇌를 사용하지 못하는 지루한 시간에서 왓슨과 보내는 시점에서 시작이 됩니다. 이 부분을 읽자니 영국 드라마 홈즈가 떠오르긴 하는데요 현대적 이미지 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셜록 홈즈와 가까워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시간을 흘러 보내고 있는 와중에 홈즈에게 사건 의뢰가 들어오기 시작하죠. 바로 모스턴 양의 의뢰..그녀는 훗날 왓슨의 아내가 되는 인물이죠. 그럼 다시 사건속으로 들어가보면 그녀가 말한 사연은 자신의 아버지가 10년 전 실종이 되었는데 몇 년 전부터 자신에게 진주가 정기적으로 배달이 된다는 거죠. 그리고 그녀에게 만나자는 제의까지 담긴 편지를 받게 되죠. 이 내용으로 홈즈와 왓슨 그리고 모스턴 양은 의문의 사나이와 만남을 가지면서 이야기는 시작 됩니다. 셜록 홈즈의 서적은 앞서 적었듯이 다양한 출판사에서 출간이 되었답니다. 그렇다보니 번역자분의 차이로 그 문장의 흐름이나 문체의 차이를 느끼면서 읽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데요 같은 서적을 다른 색감으로 볼 수 있어 이 또한 장점중의 하나이죠. 이어 현대판 홈즈가 등장했기에 그 모습 또한 저절로 비교하게 되고요. 어쩌면 시각적인 면이 더 매력적이겠으나 고전추리소설로 세기가 변해도 여전히 사랑 받고 있는 '셜록 홈즈' 이죠. 홈즈의 매력은 누구나 다 알고 있듯이 자신의 뇌를 활용할 때 나타나죠. 사용하지 않고서는 인생 자체가 지루하다고 말하는 모습을 볼 때면 독특한 캐릭임에 틀림없죠. 하지만, 이 모습으로 인해 사랑을 받고 있는 사실이랍니다. 이번 < 네 사람의 서명> 역시 초반 지루하던 그에게 사건이 의뢰가 되면서 활력을 찾다가 사건이 해결 된 후 다시 예전(?)의 생활을 찾는데 언제나 홈즈의 곁에는 사건이 일어나야만 살아갈 수 있는 것인가 하기도 했답니다. 이어, 책을 다 완독하고서 만약 홈즈 시리즈가 더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답니다. 최근에 와서야 제대로 읽기 시작했기에 무척 안타까움이 많이 생겼네요. 하여튼, 이번 책을 시작으로 다시 한 번 '셜록 홈즈'시리즈를 만나려고 합니다. 매번 읽을 때마다 새로운 사실이 발견되기도 하는데 그때 마다 아무래도 느낌이 다르겠고, 오직 '셜록 홈즈'이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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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보물의 유일한 단서, 네 사람의 서명 아그라의 보물이 사라진후 남겨진 단서는 네사람의 서명이 담긴 쪽지와 시체뿐.. 이번책부터 토비가 나오네요 ^^ 냄새잘맡는 강아지입니다. 역시나 추리소설이기에 많은 내용을 적을 순 없지만, 시체가 발견됨으로 사건전개가 빠르게 이뤄집니다. 명작 추리소설인 만큼 한번쯤은 꼭 읽어보시기를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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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렵한 얼굴에, 두 손을 모으고 생각에 잠길때 미간에 잡히는 주름, 지루한 걸 도무지 못견뎌하는, 머리쓰는 일에 희열을 느끼는, 약간 소시오패스 성향의, 소설속 홈즈가 영국 드라마 셜록의 주인공을 연기한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이미지가 거의 맞아떨어지는군요. 드라마 뒷이야기를 담은 동영상에서도 주인공 셜록이 원작의 캐릭에 최대한 충실하도록 애를 썼다더니 정말 소설속 홈즈와 비슷한 것 같아요. 사실 영드 셜록을 보기 전에는 셜록 홈즈 시리즈에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범죄, 스릴러, 추리, 뭐 이런 이야기에 관심이 없었던 건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셜록 드라마를 보면서 셜록과 왓슨의 매력에 빠져들었지요. 왓슨을 연기한 마틴 프리먼의 매력도 한 몫을 하지 않았나 싶어요. 작은 키 때문인지 항상 몸을 쭉 뻗어 꼿꼿하게 세우고 다니는 모습에 남모를 동질감을 느끼고, 귀여운 얼굴인데 항상 미간에 주름을 잡고 다니는 심각한 표정이 <호빗>에서보다 빛을 발하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소설속 화자가 왓슨인 것도 친근하게 느껴졌습니다. <네 사람의 서명>은 나중에 왓슨의 아내가 되는 메리 모스턴 양이 등장하여 사건을 의뢰하면서 시작됩니다. 마틴 프리먼의 실제 아내가 연기했던 (드라마에서의 각색된) 모스턴 양에 얽힌 스릴은 없지만 잔잔한 로맨스가 병행되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모스턴 양은 인도 육군 장교로 아다만 제도 경비대 소속이었던 아버지 아서 모스턴의 죽음에 얽힌 사건을 의뢰하고, 사건이 해결되면 어마어마한 금액의 아그라의 보물을 상속받게 됩니다. 이 보물이 두 사람의 로맨스의 장벽이 되기도 하지만 -왓슨이 파렴치한으로 여겨질까봐 고백을 하지 못하는- 두 사람이 이 장벽을 어떻게 넘어서게 되는지 스토리를 따라가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마지막 챕터인, 사건의 전말이 담긴 "조너선 스몰의 기묘한 이야기"는 역시 좀 섬뜩하긴 하더군요. 이런 이야기에 취약한 까닭인지 소설을 다 읽은 날 밤에 잠깐 악몽에 시달릴 정도였습니다. 보물을 나눠 갖기로 한 네 사람의 의리를 지키는 것을 "정의"라고 설명하며 살인을 정당화 하는 설명이 이야기를 더 소름끼치게 하더군요. 추리해가는 과정은 역시 여느 홈즈 시리지 못지않게 치밀하고 또한 홈즈 특유의 익살스러운 면모도 보여줍니다. 작가의 통찰과 재치가 담긴 문장을 발견하는 재미는 번외의 수확을 안겨주네요. 감춰야 할 사실도 있는 법이지. 아니면 적어도 사실을 다룰 땐 균형감각을 보여줘야 한단 말이야. p.10 빠른 직관력을 지녔지만, 지식이 정확하거나 폭넓지는 않더군. p.11 "자네는 사소한 부분에 남다른 천재성을 보이는군." "나는 사소한 것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해..."p. 12 "...나는 머리를 쓰지 않으면 살 수가 없거든. 그것 말고 살 이유가 뭐가 있겠나? 이쪽 창가에 서봐. 세상이 이토록 지루하고, 음울하고, 헛된 적 있었어? 길 저쪽으로 노란 안개가 빙빙 돌아가다가 회갈색 집들 사이로 떠가는 걸 보라고. 이보다 더 끔찍하게 따분하고 무미건조할 수 있을까? 재능이 있다한들 써먹을 데가 없으면 무슨 소용 있나, 왓슨 선생? 범죄도 진부하고 사는 것도 진부해. 진부하지않은 자질을 써먹을 데가 없는 세상이라니." p.18 판단을 내릴 때는 인간적인 면들에 휘둘리지 않아야 해. 내게 의뢰인은 그저 사건을 이루는 하나의 단위이자 요소일 뿐이야. 감정에 휩싸이면 논리적인 추리를 할 수 없거든. p.25 홈즈는 5시 반이 조금 지나서 돌아왔다. 표정이 밝은데다 의욕이 넘치고 사기가 충만해 보였다. 홈즈에게서 극도의 우울증 증세와 번갈아 나타나는 감정 상태다. p.28 모스턴 양은 마치 천사처럼 자신보다 더 약한 사람이 곁에 있을 때는 차분한 얼굴로 고통을 감내했다. 겁에 질린 식모를 위로할 때 이 숙녀는 밝고 침착했다. 그러나 마차에 오르자마자 모스턴 양은 안색이 창백해지더니 격한 울음을 터뜨렸다. p.75 벌이도 시원찮은 군의관 주제에 어쩌다 생긴 친분을 이용한다면 과연 정당하고 명예롭다고 할 수 있을까? 모스턴 양이 나를 재산이나 노리는 속물로 여기지 않을까? 그건 상상조차 하기 싫었다. 아그라의 보물은 우리 사이에 가로놓인 높은 장벽 같았다. p.76 "...태양이 지상의 수많은 사람에게 비추지만, 그중에 자네나 나보다 더 희한한 일을 하는 사람은 없을 거야. 자연의 위대하고 놀라운 힘 앞에서는 인간의 야망과 노력이 얼마나 미천하게 느껴지는지! 자네, 장 파울(독일 문학사에서 괴테와 비견되는 명성을 지닌 소설가로 본명은 장 파울 프리드리히 리히터-옮긴이)에 대해 잘 알지?" "아주 잘 알지. 칼라일이 쓴 글을 읽고 장 파울에 매료되었지." "나는 개울을 따라가다 발원지인 호수를 만난 것 같은 기분이었거든. 장 파울이 기발하면서도 심오한 말을 하나 남겼어. '인간의 진정한 위대한은 자신의 미천함을 인식하는 데 있다.' 비교하고 차이를 인정할 줄 아는 능력 자체가 인간의 고결함을 증명한다는 얘기지. 리히터의 작품에는 생각할 거리가 많아..."p.88~p.89 간밤에 겪은 많은 일의 여파가 그제야 강하게 느껴졌다. 지치고 기운이 쭉 빠져 정신이 몽롱하고 몸은 고단했다. 나는 홈즈처럼 직업적 열성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사건을 심오하고 지적인 문제로만 볼 수도 없었다.p.98 볼품없고 남루한 차림에 가벼운 우월감이라니 아주 익살맞았다. p.101 한밤중의 홈즈의 발자국 소리...한껏 날카로워진 홈즈의 정신력이 뜻하지 않은 순간에 장애물을 만나 안달이 났음을 알 수 있었다. p.109 누구나 도움이 필요할 때가 있죠. p.115 "그러다 화학 실험에 몰두한 덕분에 정신적으로 완벽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어. '최고의 휴식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멈추고 다른 일을 하는 것이다.' 위대한 정치가가 한 말인데, 정말 그래..."p.123 "남루해 보이지만 모두들 내면에는 꺼지지 않는 불꽃을 숨기고 있지. 자네는 저들을 보고 그런 생각 안 할 거야. 한번 봐. 수학적 확률이 통하지 않는다고. 인간은 정말 수수께끼야." "누군가는 인간을 가리켜 영혼을 감추고 있는 동물이라고 하더군."... "리드가 말하기를, 사람은 혼자 있을 때는 풀리지 않는 수수께기지만 여러 사람과 함께 있으면 수학적 확실성을 보인다고 했어..." p.128 엔진이 고동칠 때마다 우리는 살아 있는 배에 탄 것처럼 튀어 오르거나 흔들렸다. 기관실의 맹렬한 불길이 날카롭게 생긴 홈즈의 얼굴을 환하게 비추었다. p.129 스몰은 절제의 가면을 벗어버렸다.p.1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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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스톤 셜록홈즈 시리즈로 만나게 된 <네 사람의 서명>은 셜록홈즈 초기작에 해당되는 작품으로 이번 기회에 처음으로 읽게 된 작품이다. 어릴 적에 여러 책을 읽었다고 생각했지만 제대로 읽은 기억은 잘 나지 않는다. 셜록홈즈 시리즈에 해당되는 작품은 무엇인지도 모른 채 읽기만 해서인지 모르겠지만 최신 원전 완역본으로 만나 <네 사람의 서명>은 충분히 만족감을 준 책이다. 여느 때처럼 추리할 거리가 없어 무료하고 심심한 나날을 보내고 있던 셜록 홈즈에게 아름다운 미모를 지닌 모스턴 양은 자신에게 벌어진 기이한 사건의 진실을 알고 싶어 의뢰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모스턴 양은 6년전 자신의 주소를 알려준 뒤로 매년 같은 날 진주가 배달되었다고 하는데 갑자기 오늘 아침 익명의 친구라고 밝힌 사람이 만나기를 요청하는 쪽지를 보내왔다고 한다. 혹시나 희귀한 진주를 보내오던 사람이 아닐까라는 생각에 셜록홈즈를 찾아와 같이 만나주길 요청한다. 사건에 호기심이 생긴 홈즈는 사건해결을 위해 나서지만 왓슨은 모스턴 양의 미모에 한 눈에 반하게 되고 셜록홈즈 시리즈에선 잘 나오지 않는 로맨스도 함께 전개된다는 점이 흥미롭다. 조사를 하던 중 진주를 매년 보내온 익명의 친구가 누구인지 밝혀지게 되는데 그는 새디어스 숄토로로 그의 아버지인 존 숄토 대령이 모스턴 양의 아버지와 친분있는 관계였다고 한다. 존 숄토 대령의 유언에는 이런 내용이 있었는데 모스턴 양에게 진주를 보내주길 바란다는 것이다. 남몰래 숨겨둔 보물과 그 장소를 자식들에게 밝히기 직전에 숨을 거두고 샅샅히 집 구석구석을 조사한 끝에 보물을 찾게 되었고 그 보물을 모스턴 양과 나누기 위해서였다고 하는데 아버지는 그의 친구와 어떤 인연이 있었던 것일까? 그러던 중 새디어스 숄토의 쌍둥이 형이기도 한 바솔로뮤를 만나기 위해 찾아가는데 그 곳에서 끔찍하게 죽은 바솔로뮤의 주검을 발견하게 된다. 여기서 셜록홈즈는 바솔로뮤와 사라져버린 보물상자가 어떤 연관관계가 있는지 특유의 관찰력과 추리력으로 사건을 해결해나간다. 그리고 살인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쪽지에는 네 사람의 서명이라는 글씨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있을까? 셜록홈즈 시리즈 특유의 한순간 몰아치는 몰입감은 역시 몇 번을 읽어도 변함없는 것 같다. 이번 완역본으로 만나게 된 셜록홈즈는 기존 책보다 이해하기 쉬울만큼 번역이 잘 되어있어서 다시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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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과 추리에 능한 우리의 셜록 홈즈, 그를 [네 사람의 서명]으로 다시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코너스톤의 셜록 홈즈 전집 중에서 2권으로 나온 것이다. 어린이들의 친구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명탐정이 바로 셜록 홈즈였던 우리의 시절이었지만, 셜록 홈즈의 전집을 모조리 읽었던 것은 아니었다. 아직 읽어보지 못 했던 홈즈의 이야기 중에서 코너스톤의 [네 사람의 서명]을 만난 것이다. 최신 원전 완역본이란 표지의 문구가 눈길을 사로잡았음이다.
무료함으로 심심해하던 홈즈에게 미모의 모스턴 양이 나타난다. 물론 기이한 사건을 의뢰하기 위해서였는데, 6년 전 광고를 보고 자신의 주소를 알려주었던 모스턴 양에게 그 후부터 매해 같은 날 희귀한 진주가 배달되어 왔다고 한다. 그러던 것이 오늘 아침에는 익명의 친구라면서 만나기를 요청하는 쪽지가 배달되어 왔다.
하여, 모스턴 양은 홈즈와 왓슨에게 함께 익명의 친구를 만나러 가주기를 원했고, 홈즈는 당연히 그 사건을 해결해보기로 마음을 굳힌다. 그런데 왓슨은 조금 다른 꿍꿍이도 생겨나게 된다. 그 어떤 책에서도 절대 빠질 수 없는 것, 바로 로맨스를 이 이야기에서 담당하게 되는 것이다. 왓슨은 미모의 모스턴 양에게 반한 것이다.
모스턴 양에게 고가의 희귀한 진주를 매해 보내주었던 익명의 친구는 바로 새디어스 숄토로, 아버지 존 숄토 대령이 모스턴 양의 아버지와 친분이 있는 관계였다고 한다. 그리고 숄토 대령은 유언으로 모스턴 양에게 진주를 보내줄 것을 바랐는데, 새디어스 숄토의 쌍둥이 형 바솔로뮤는 그와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존 숄토 대령은 숨겨둔 보물이 있고, 그 보물을 숨겨두었던 장소를 말하기 직전 숨을 거두는 바람에 자식들이 오랜 세월 땅을 뒤엎고 집 구석 구석을 훑어내며 보물찾기를 해왔는데, 비로소 그 보물을 찾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 보물을 함께 나누기 위해 모스턴 양을 불렀고, 그리하여 홈즈와 왓슨, 새디어스 숄토와 모스턴 양은 바솔로뮤를 만나러 가게 된다. 그런데 거기서 맞닥뜨리게 되는 장면이란 것이 바로 살인사건 현장... 바솔로뮤의 주검이었다.
드디어 시작되는 홈즈의 관찰과 추리는 바솔로뮤의 시체와 사라진 보물 상자를 해결해 나가는 것에 있다. 네 사람의 서명이란 글씨가 쓰여진 살인 현장에 남겨진 쪽지는 과연 무엇을 말하기 위함일까, 모스턴 양은 사라진 보물을 되찾아 미모에 이어 재력까지 갖추게 되는 것일까, 왓슨의 사랑은 그 고백까지 이루어지는 것일까.
기이한 사건의 해결은 역시 뛰어난 관찰과 명민한 추리를 해내는 홈즈가 있어 우리들에게 함께 할 수 있는 추리의 시간을 마련해주어 즐겁다. 서서히 드러나는 사건의 진실, 그 진실의 끝이 남긴 사건의 이야기, 명콤비 홈즈와 왓슨이 해결해내는 이번 사건으로 우리들 역시 다시금 관찰과 추리의 날을 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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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그만의 특별한 분위기가 있다 언제나 그랬지만 홈즈에게는 특별하면서 감히 범접할 수 없는 느낌의 뭔가가 있다. 왓슨은 7% 용액의 코카인으로 인해서 홈즈에게 큰소리를 내지만 결국 그의 말에 현혹되어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대화의 강줄기를 넘고 만다. 홈즈와 왓슨을 만나면 난 만화영화 "가제트 팔~"하는 환청이 들리는 것 같아서 재미있다. 자신이 최고의 위치에 있다고 말해도 전혀 거부감 없는 홈즈가 아니 일을 사랑하고? 만들어가는 그의 머릿속이 너무 부러울 정도이다. 그런 머리가 나에게 주어진다면 글쎄 도태시키는 뇌를 만들 수 있는 %가 더 높아지겠지만 여튼 그를 부러워하고 있다.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그저 자기 만족 자기 즐거움을 위해서 일하는 그러나 이름만으로도 탐정세계의 독보적인 인물인 그를 나는 부러워한다.
홈즈는 막연한 추측을 하는 탐정이 아니다. 만약 그런거라면 그건 "배신이다 배신" 탐정 홈즈 앞에 모스턴 양은 사건(10년전 사건이다.아무리 셜록을 믿어도 그렇지 참~)을 가지고 왓다 홈즈의 눈빛이 달라졌다.정말 홈즈다운 모습이다. 왓슨은 모스턴 양의 미모에 흔들렸지만 홈즈는 단지 사건을 이루는 단위요소일 뿐이란다. 이사람 더욱 멋잇어 지고있다. 이제 왓슨과 홈즈는 한 팀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언제나 홈즈의 추리는 날개라도 단 것처럼 상상을 초월한다. 거기에 비하면 왓슨은 애기수준이다, 오늘 왓슨은 모스턴 양을 통하여 사랑을 느끼지만 혹시 모를 그녀의 부자됨(갑부라고 해야하나?)에 사랑을 고백하지 못한다 돈을 보고 사랑타령한다는 오해를 받기 싫어서 말이다. 이 남자도 어쩌면 초록은 동석인 것처럼 순수하게 매력을 보인다.
네 사람의 서명은 도둑들에게도 의리는 존재하는구나라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물론 악하다고 하여 인간이 아니라는 식의 논리를 펼치는 것은 아니다. 그들에게도 그만한 이유가 존재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꼈다는 것이다. 또한 결국 인간은 돈 앞에서 약한 모습을 보인다는 것과 설상가상은 어느나라에서도마찬가지구나 싶은 물론 오늘도 홈즈가 해결하리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오늘의 홈즈는 사건해결에 시간이 걸리는 그 한가지로 인하여 인간적인 모습도 있구나 싶은 안도감을 느낀 수확을 얻었다. 역쉬 홈즈 그리고 왓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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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즈의 두 번째 이야기 네 사람의 서명은 어떤 보물을 둘러싸고 영국과 인도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이번 사건은 추리소설의 교과서적인 내용을 모두 담고 있다. 이해하기 힘든 살인사건으로부터 해서 담당 수사관의 검증과정에서의 오류, 범인과의 긴박한 추격전, 모든 정황을 톱니바퀴 맞물리듯 정확히 풀어내는 홈즈의 추리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수작이다. 거기에 왓슨의 사랑이야기까지 나오는데, 그 과정이 과장되지 않고 너무나 순수해서 좋다. 이야기의 무대가 넓은 만큼 많은 곳을 왔다 갔다 한 기분도 들고,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던 인도의 과거모습 그리고 세포이 항쟁까지, 역사공부를 한 느낌도 든다. 사건 속에 등장하는 난쟁이 부족의 이야기도 흥미로웠고, 무료함을 달래려 코카인에 의존하는 홈즈의 모습도 무척 색다르게 다가왔다. 왓슨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코카인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는 홈즈를 보면서 천재의 고독함 같은 것도 맛볼 수 있었으며, 동시에 안타깝기도 했다. 약간은 괴팍한 성격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알고 있던 반듯하고 강직한 신사 이미지의 홈즈가 자신을 이기지 못하고 약에 의존하는 사람이었다는 사실은 내게 적잖은 충격을 주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그의 또 다른 인간적인 고뇌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어서 동정이 느껴지기도 했다. 홈즈의 정보원 역할을 하는 아이들의 모습도 무척 친근해져서 이제는 이 소설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로 다가왔고, 특정냄새를 기가 막히게 잘 쫓아가는 개의 등장까지. 그야말로 다양한 캐릭터의 총출동으로 그 재미가 배를 더한다. 고독한 천재 홈즈를 라이벌로 의식하는 수사관의 등장 역시 이 소설의 즐거움을 더 해주는 요소 중의 하나이다. 그의 엉뚱한 추리를 비웃듯 마지막에 진실을 검증해 내는 홈즈의 명석함에 통쾌함마저 느낀다. 홈즈 시리즈는 이와 같이 다양한 인물의 존재가 무엇보다 독자를 끌어당기는 요소로서 큰 역할을 한다. 책을 읽으며 많은 등장인물의 상관관계를 정립해 나가다 보면 마치 내 자신이 탐정이 된듯한 느낌에 손에 더욱 땀을 쥐게 되고, 마지막 장에 이르게 되면 스스로 범인이 누굴까 하고 추리를 해보는 경험도 갖게 된다. 읽는 이에게 이처럼 많은 새로움을 선사해 주는 책이 또 있을까. 내가 홈즈를 좋아하는 이유 중에 하나로 책표지만 보아도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그 무엇인가가 있다는 것이다. 이번 이야기 역시 나의 그런 기대감을 저버리지 않고 모든 매력을 십분 다 보여주어서 읽고 난 후 무척 만족스러웠다. 나를 추리소설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만든 이 책을 누구나 읽어 볼 필독서로 권장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