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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비경》 커피의 향기, 인생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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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 있는 '쉼'이라는 카페에 가면 이렇게 선반에 잘 볶인 갈색의 원두가 들어 있는 유리병이 놓여 있다. 그런데 이 병들을 자세히 보면 숫자가 적혀 있다.. 4.3, 4.6, 3.29, 4.6, 3.28, 4.3.. 이 숫자들은 뭘까?   "손님들이 여기 와서 '맛있는 커피 주세요!' 했을 때 최소한 볶은 지 일주일 이상 지난 것을 주기 위해 적어 둔 로스팅 날짜예요. 로스팅 한 지 20일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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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 있는 ''이라는 카페에 가면 이렇게 선반에 잘 볶인 갈색의 원두가 들어 있는 유리병이 놓여 있다. 그런데 이 병들을 자세히 보면 숫자가 적혀 있다.. 4.3, 4.6, 3.29, 4.6, 3.28, 4.3.. 이 숫자들은 뭘까?

 

"손님들이 여기 와서 '맛있는 커피 주세요!' 했을 때 최소한 볶은 지 일주일 이상 지난 것을 주기 위해 적어 둔 로스팅 날짜예요. 로스팅 한 지 20일까지도 맛은 나와요. 물론 약하게 볶은 건 하루 이틀 더 가지만요. 그런데 18~19일 지나면 향기가 미세하게 떨어지더라고요. 그래서 볶은지 15일 이상 지난 건 뺍니다."

"그럼 그건 방향제로 쓰나요?"

"운 좋은 손님들이 향기를 얻어가지요."

 

와우. 나는 이 대사를 읽는 순간 강원도의 그곳에 직접 가보고 싶어졌다. 갓 로스팅 된 원두로 내린 커피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유의 향기가 있다. 그런데 눈만 돌려도 숱하게 마주치는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의 원두들은 모두 로스팅한 지 한참은 된 게 분명한 향과 맛을 내니까. 하지만 도심지에서 어디 그리 쉽게 이런 집을 만날 수 있냐는 말이다. 서울을 벗어나 전국 곳곳에 숨어 있는 커피 명소를 발굴한 이 책에는 정말 '명품'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커피 하우스 스물 두 곳이 소개되어 있다. 저자인 양선희 작가가 온라인 매거진커피 타임즈를 운영하며 2년여의 기간 동안 100여 곳이 넘는 커피 하우스를 발로 뛰며 직접 취재해 그 중에 스물 두 곳을 골랐다고 하니 뭐 더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

 

 

부산에 있는 '까사오로의 주인인 정승기 씨는 마인드가 독특하다. 커피는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음료이기 때문에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일도 행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 향기로운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것이 '까사오로'의 커피라고 하니, 꼭 한번은 마셔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마음이 있는 커피랑 마음이 없는 커피랑 완전히 달라요. 그래서 저는 기분이 우울할 때나 몸이 아플 때는 드립을 안 해요. 제 몸과 마음 상태가 안 좋으면 은수가 드립을 하고, 은수 몸이나 마음 상태가 안 좋으면 제가 드립을 해요."

 

세상에,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는 주인이 내려주는 커피라니. 얼마나 황홀하고 깊은 향과 맛을 낼지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이다. 사실 커피의 맛을 결정하는 것은 원두, 로스팅 등 커피 그 자체의 맛이 전부는 아니다. 모든 것이 동일한 조건일 때 그 집의 커피 맛을 결정짓는 건 그 커피 집 주인의 품성이라고 봐. 특히 그 집에서 커피를 볶고, 핸드 드립을 하는 경우에는 그 점이 커피 맛의 99% 결정한다고 봐. 나머지 1%는 그 집의 분위기겠지라는 대목처럼 커피를 내리는 사람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좋은 마음과 긍정적인 감정 상태가 과연 커피의 맛까지 다르게 할까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커피의 맛을 음미하면서 마셔본 사람이라면 무슨 말인지 어느 정도는 공감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어릴 적에 커피라는 음료를 마시면 안 되는 그 나이에, 엄마에게 물어본 적이 있다. 이렇게 쓴 걸 왜 먹냐고. 엄마가 그때 농담처럼 말했었다. 너도 어른이 되면 알게 될 거라고. 인생의 여러 면을 겪어본 다음에 어른이 되어야만 그 맛을 알 수 있는 음식이 있는 거라고. 어릴 때는 하면 안 된다.는 금기에 대해 다소의 반항 심같은 것도 있었으므로, 그냥 둘러대는 말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어가면 갈수록, 커피가 점점 더 맛있게 느껴지면 질수록, 어쩐지 어린 시절 엄마의 그 말을 이해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곤 했다. , 내가 인생의 쓴맛, 단맛을 어느 정도는 겪었기 때문에, 이렇게 쓴 커피가 달게 느껴지는 걸 수도 있겠다. 뭐 이런 생각 말이다. 지금도 친구들 중에는 아메리카노는 써서 못 먹겠다고, 그 쓴 걸 무슨 맛으로 먹냐며 카페라떼나 마끼아또 등 단 커피만 먹는 이들이 있다. 그런데 중요한 건 아메리카노에 쓴 맛만 있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 속에는 깊은 풍미와 향과 그윽한 맛이 숨어져 있다.

 

나는 하루에 아메리카노 두세 잔은 꼭 마셔야 하는 소위 커피 중독자이다. 커피 드리퍼도 종류 별로 서너 가지 가지고 있고, 집에 에스프레소 머신도 있을 만큼 커피를 즐겨 마시는데, 덕분에 하루라도 마시지 않으면 두통이 생길 정도이다. 워낙 오랜 시간, 다양한 원두를, 다양한 방법으로 마셔보았기 때문에 어떤 집의 커피가 신맛이 강하고, 향이 좋고, 끝 맛이 텁텁하고, 단맛이 나는지 안다. 하지만 집과 회사를 오가는, 그러니까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도심지에는 이런 커피 맛 집이 사실 없다. 눈에 보이는 거라곤 프랜차이즈 전문점 밖에 없어서, 이렇게 책으로나마 멋진 커피 전문점들을 소개받게 되어서 참 행복했다. 아마도 이번 여름 휴가 때는 이 책에 소개된 집 중에 한 곳을 가보지 않을까 싶다.

 

 

 



YES마니아 : 로얄 r*******n 2014.03.05. 신고 공감 3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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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안으로 비쳐든 황혼의 햇살처럼 그 카페라는 공간 자체에 나이테처럼 새겨진 과거와 미래의 이야기.
"카페 안으로 비쳐든 황혼의 햇살처럼 그 카페라는 공간 자체에 나이테처럼 새겨진 과거와 미래의 이야기." 내용보기
혹시 알고 있을까? 이명세 감독의 영화 중에 '첫사랑'이라는 영화가 있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아직은 앳된 미모의 김혜수가 주연했는데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영화 중 '첫사랑'이란 것을 가장 잘 다룬 영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 영화는 시간적 배경 자체가 그 때보다는 옛날이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일단 영화의 전체 분위기 자체가 과거에 대한 그리움이 가진 아련함이 지배
"카페 안으로 비쳐든 황혼의 햇살처럼 그 카페라는 공간 자체에 나이테처럼 새겨진 과거와 미래의 이야기." 내용보기


 혹시 알고 있을까? 이명세 감독의 영화 중에 '첫사랑'이라는 영화가 있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아직은 앳된 미모의 김혜수가 주연했는데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영화 중 '첫사랑'이란 것을 가장 잘 다룬 영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 영화는 시간적 배경 자체가 그 때보다는 옛날이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일단 영화의 전체 분위기 자체가 과거에 대한 그리움이 가진 아련함이 지배하고 있다. 피조물과 공간의 색감이 엷다. 우연히 오래된 사진 앨범을 발견하고 들여다 보았는데 색이 바랜 사진을 본 듯한 느낌이다. 시작되는 첫사랑의 설레임 보다는 이미 그 시절을 지나가 버렸구나, 나는 늙고 다시는 그 시절로 돌아가지 못하겠구나 하는 정조가 강하다. 당연하다. 첫사랑은 마치 유물을 발굴하는 것처럼 아주 오래된 시간의 지층 저 깊은 곳에서 홀연히 기억 속으로 떠오르는 것이니까. 영화에는 이명세 감독의 출세작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에서처럼 기존 한국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재미난 상상력을 보여주는 인상적인 장면들이 많다. 사진에서처럼 김혜수가 첫사랑의 상대와 같이 처음으로 술을 마시다(그녀는 이제 갓 미성년에서 탈출했다.) 그만 취했는데 주위의 물건들이 무중력 상태인 것처럼 붕붕 공중으로 떠오르는 것이라든지. 하지만 내가 이 영화에서 제일 좋아하는 장면은 따로 있다. 자주 인서트되는 김혜수가 사는 동네의 모습이 바로 그것이다.


 영화는 자주 동네의 풍경을 보여준다. 사진은 아마도 하루가 시작되는 아침이 서서히 찾아오고 있는 무렵의 동네 풍경을 묘사한 것이리라. 첫사랑에 대한 애닲음으로 잠 못 이룬 김혜수가 아직 희뿌연한 꼬마별 두어 개가 깜빡이고 있는 새벽 하늘을 바라보며 마실을 산책한다. 이제 곧 신문 배달을 하는 소년, 아침 식사에 쓸 된장 찌개를 위해 두부를 사라고 외치는 자전거를 탄 남자, 가게를 열기 위해 분주히 일하고 있는 아저씨, 아줌마들을 만나게 될 터이다. 그야말로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일요일이 다 가는 소리'에 제법 어울릴만한 풍경이다. 그리고 대단위 아파트 단지에서는 결코 볼 수 없을, 저 과거의 시간 어디엔가 잊혀져 버린 책 사이에 끼워둔 낙엽처럼 가버린 아련한 시간이다.

 그 장면을 보다보면 생각하게 된다. 아, 이 영화는 참 공간을 소중히 여기는 구나 하고. 장면의 디테일 때문이기도 하지만 일단 그 공간을 사랑스럽게 바라보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장면들이라 더욱 그렇다. '커피 비경'이라는 책을 만났다. 우리나라 팔도 각지에 흩어진, 아는 사람만 말고 모르는 사람은 정말 모르는 개성적이면서도 정말 좋은 커피를 만드는 카페들을 소개한 이 책은 지금도 운영중인 온라인 커피 매거진 '커피 타임즈'를 책임지고 있는 양선희 작가가 쓴 것인데 아마도 그것만이었다면 이 책을 손에 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내가 이 책을 손에 들게 된 것은 책날개에 있는 저자의 약력에서 이명세 감독과 함께 영화 '첫사랑'의 대본을 같이 썼다는 것 때문이었으니까.


 영화가 보여주었던 그런 공간의 소중함을 아는 작가라면 특히나 카페라는 공간이 중심이 되는 이 책에서도 그냥 책을 위해서 스쳐 지나가는 공간이 아니라 그러한 애틋함과 사랑스러움이 물씬 묻어난 공간에 대한 다정다감한 에토스를 보여주리라 믿었다. 화사한 봄 햇살이 비쳐드는 이제 막 청춘을 시작하는 연인들의 싱그러움이 가득한 공간이 아니라 저 늦가을의 저물녘, 지친 나그네가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외등 하나를 가만히 켜 두고 있는 그런 공간의 느낌을.  과연 그 믿음은 역시 배반 당하지 않았다.

 이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기호품이 된 커피. 주위에서도 핸드 드립해서 마시는 이들이 많이 늘고 있다.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로스팅 포인트를 말하는 이들도 부러움 속에서 심심치 않게 만날 때도 많다. 하지만 '커피 비경'은 단순히 어디어디에 가면 정말 맛좋은 커피를 마실 수 있어요 소개하는 책은 아니다. 그 보다는 커피도 어엿한 하나의 인생임을 보여주는 책이다. 영화 '첫사랑'이 과거를 향한 오늘의 투사였듯이 이 책 역시도 지금의 카페가 무얼 하고 있느냐와 똑같은 비중으로 그 카페 주인이 어떻게 카페를 차리게 되었는지와 같은 과거의 인생을 담는다. 어떤 이는 이혼과 아무 것도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 인생에 절망한 순간 우연히 친구가 데려간 카페의 커피에서 새로운 인생의 희망을 발견하여 카페를 차렸고 또 어떤 이는 문학청년을 추구하다 친구가 한는 카페를 도와주었는데 거기서 그만 커피의 매력을 발견하여 카페를 차렸다. 책에 소개된 22개 중 대부분의 카페들이 다른 일을 하다가 뜻하지 않은 순간 작정하고 그 세계로 뛰어든 내력을 가지고 있었다. 인생이 드디어 안정화 궤도에 올라서는 순간에서의 삶에 대한 두 번째 도전. 쉬울 리가 없다. 더구나 커피를 자기만의 개성으로 무장하면서도 고객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로스팅 하는 것은 웬만한 노력으로는 안된다. 당연히 커피가 인생의 전부가 될 수 밖에 없다. 아니 이미 인생의 전부가 되었기에 그런 선택을 한 것이겠지만.

 커피 비경은 그런 책이다. 카페 안으로 비쳐든 황혼의 햇살처럼 그 카페라는 공간 자체에 나이테처럼 새겨진 과거와 미래의 이야기. 그리고 그 결이 보여주는 커피의 철학. 이런 것들을 새벽의 라디어처럼 잔잔하게 들려주는 책이라고 한다면 이 책의 분위기에 적절하지 않을까?

 나도 정말 커피를 사랑한다. 아마도 하루 중 가장 많이 내 몸을 흐르는 것이 커피일 것이다. 이제 겨우 핸드 드립 정도 밖에 못하는 수준이지만 이 책을 읽다보니 본격적으로 로스팅에 도전하고 싶어지기도 하더라. 이 카페의 주인들도 모두 스승들이 있었다. 언제 이 책을 들고 내 마음에 콕 박힌 카페로 찾아가 주인에게 로스팅 하는 방법 좀 알으켜 달라고 할 지도 모른다. 그 때는 친절하게 가르쳐 주시기를...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에 온 문장이 있다.
 "누구도 배척하지 않는 커피!" (p.23)

 진짜 커피가 가진 매력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이 말만 믿고 있다.
 아주 오래도록 회상되는 첫사랑처럼 아주 오래도록 곁에 두고 싶은 책이다.
 




l****1 2014.03.07. 신고 공감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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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비경 * 전국 22개 로스팅 하우스
"커피비경 * 전국 22개 로스팅 하우스" 내용보기
커피비경 *전국 22개 로스팅 하우스 바야흐로 놀러가니기 좋은 봄날이 있어지고 있다. 책을 한 권들고 조용한 카페에 앉아 읽으며 보내는 것도 행복하지만 창밖으로 바다가 보이는 풍경이라면 부드러운 카푸치노 한잔만 있으면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다.     내게 커피란 심심할때 곁을 채워주는 그런 존재가 아닌 항상 곁에 있어야 하는 그런 친구와도 같은 존재이다.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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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비경 *전국 22개 로스팅 하우스

바야흐로 놀러가니기

좋은 봄날이 있어지고 있다.

책을 한 권들고 조용한 카페에 앉아 읽으며 보내는 것도 행복하지만

창밖으로 바다가 보이는 풍경이라면 부드러운 카푸치노 한잔만 있으면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다.

 

 

내게 커피란 심심할때 곁을 채워주는 그런 존재가 아닌 항상 곁에 있어야 하는 그런 친구와도 같은 존재이다.

하루의 모든 일정의 시작은 따끈따끈한 커피 한잔과 함께 시작을 한다.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커피의 맛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아니 믹스커피맛에 익숙한 촌스러운 내 입맛은 그냥 그것으로 만족을 했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였을까.... 원두의 질에 따라 커피달라진다는 것을 알았고

맛있는 커피일수록 많은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도 알게되었다.

그렇게 조금씩 커피에 대해 눈을 뜨기 시작을 하면서 관심도 생기기 사작했다.

 

 

 

 

 
 
'커피비경' 이란 책을 보면서 막연하게 끌리는 마음은 바로 커피 맛을 제대로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고
또 전국에 숨어 있는 명품 커피 하우스를 찾아다니면서 그 맛을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거리를 걷다보면 너나할 것 없이 커피를 마시며 다니는 분들을 볼 수 있다.
예전에는 그 비싼커피를 왜 사먹을까?? 했었는데..
지금은 밥 대신에 맛있는 커피한잔이 좋을때도 있다.
이렇게 커피에 대한 사랑이 깊어지고 있다.
 
 
 


 
 


 
 
일률적으로 책정되어 있는 프랜차이즈의 커피전문점들의 커피맛과
작은 규모의 카페에서 정성스럽게 내려주는 커피의 맛은.... 분명 차이가 있다.
더 맛이 좋은 경우도 있지만 반대의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 커피비경이란 책에서 만나는 카페들의 커피들은
맛보지 않아도 내 입맛에도 잘 맞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왜~~ 카페들이 있는 위치며 분위기가 끌리니까...ㅋㅋ
커피는 분위기로 마시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조건들을 모두 충족하고 있는 카페들만이 담겨 있는 책이다.
 
 
 










 

 

원두가 아닌 생수를 직접 고르고 그것을 볶아서 핸드 드립하는 커피 하우스들~~

한 잔의 커피에 담을 수 있는 정성을 모두 담으려고 하기 때문에 맛이 다른 것은 아닐까?

 

 

똑같은 인테리어도 같은 원두를 사용하는 커피들과는 달리

오직 최고의 커피만을 제공하기위해 정성을 쏟는 사람들의 커피가 어찌 같을 수 있단말인가...

전국 곳곳에 있는 커피에 대해 최고라 할 수 있는 전문가들의 커피를 마셔보는 것도

커피를 사랑하는 한사람으로 큰 행복이고 즐거움이 아닐까 싶다.

 

 

신의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로스팅 하우스를 소개하고 있는 점도 좋았지만

커피를 사랑하는 작가의 섬세한 표현력에 더 빨려들게 만든 책이다.

 

 




s********9 2014.04.02.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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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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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그저 잠을 깨우기 위해, 혹은 근무 중 잠깐의 수다타임을 위해 의무적으로 마셨던 커피. 그것도 대부분 자판기 커피였던 나의 커피에 대한 기호가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술을 마시지 않기에 친구들과 밥을 먹고 으레히 가는 곳은 카페였고 그 안에서 마신 다양한 커피들은 커피를 마실줄 모르는 나였기에 늘상 달달한 모카 커피나 라떼를 좋아하다가 최근에 들어서 아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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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그저 잠을 깨우기 위해, 혹은 근무 중 잠깐의 수다타임을 위해 의무적으로 마셨던 커피. 그것도 대부분 자판기 커피였던 나의 커피에 대한 기호가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술을 마시지 않기에 친구들과 밥을 먹고 으레히 가는 곳은 카페였고 그 안에서 마신 다양한 커피들은 커피를 마실줄 모르는 나였기에 늘상 달달한 모카 커피나 라떼를 좋아하다가 최근에 들어서 아메리카노를 좋아하기 시작하였다. 에스프레소는 여태 딱 두번 정도만 마셔본 듯 하다. 그런데 아메리카노도 쓰다고 시럽을 넣어마시던 나였지만 아주 드물게 카페 주인이 직접 내려주는 커피만은 단 맛을 가미하지 않고 커피 자체의 맛 만으로도 충분히 맛있게 즐긴 적이 가끔 있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커피의 맛은 제각각이겠지만 사실 나는 쓴맛보다 부드러운 맛을 좋아한다. 커피에 부드러운 맛이라고 하면 좀 어색하려나? 아뭏든 말로는 커피를 좋아한다고 호언장담하나 아직 깊이있게 커피에 빠져보지 못한 사람으로써 달콤하게 즐기는 커피를 더 좋아하는 초보에 해당하고, 직접 내려 먹거나 볶아먹을 생각은 꿈도 못 꿔본 생초보에 해당할 것이다.

 



커피 애호가들처럼 커피 맛을 평할 정도는 못되더라도. 대부분 맛있다 하는 곳에서는 나같은 초보도 맛있는 커피를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사실 집 근처의 카페들이 대부분 프랜차이즈 카페라 아르바이트생이 에스프레소 기계로 뽑아낸 커피를 파는 곳에 대부분 다녀봐서, 직접 핸드드립으로 바리스타의 정성이 새겨진 커피를 즐겨본 기억이 최근에는 더더욱 거의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태국 여행을 갈 적에도 거기에서 나름 유명하다는 도이창, 도이퉁 커피 등을 꼭 맛 보고 싶었는데, 부모님과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이라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었고, 가이드 겸 통역을 할 사람이 나밖에 없어서 관광지와 음식점 찾아다니는 일만으로도 벅차서 여유있게 카페나 바를 찾아다닐 생각은 꿈도 못 꿨다. 마시고 싶었던 태국 커피들은 호텔에서 식사할때나 (아, 페닌슐라에서 애프터눈 티 셋을 한번 먹긴 했다.) 노점 등을 지나치다 재빠르게 그 달달하다는 타이 커피를 사마시는 걸로 대신하곤 하였다. 워낙 단걸 좋아하다보니 그 지독히 달달했던 태국 연유 커피의 맛이 참 좋기도 했지만 말이다.

 



랜덤의 여행서들을 무척이나 좋아하는데 이 책은 그 중 내가 좋아하는 감성 여행 에세이 같은 그런 분야에 속했다. 신의 커피를 맛 볼 수있는 전국 22개 로스팅 하우스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커피 비경이라는 이 책. 커피를 좋아하고 여행을 좋아하는 그 중 하나의 공통 분모라도 갖춘 사람이라면 누구나 재미나게 봤을 이 책.

책을 읽는 내내 향긋한 커피 내음이 가득 차 올라오는 느낌이 참으로 좋았다.

 

서울에 워낙 만은 맛집이 모여있다보니 카페 여행서 등도 서울만 둘러본 책들도 많은데 이 책은 전국을 다 다루고 있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사실 어디 맛집이 서울에만 있겠는가. 워낙 서울의 인구가 많다보니 그 안에서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많아 그렇게 나오는 책들이 많을뿐. 나같이 지방에 사는 사람들도 맛있는 커피를 마시러 꼭 서울까지 가지 않고도 괜찮은 곳이 어디 있을지 찾아보고 싶었는데 딱 적합한 그런 여행서였다. 마침 내가 사는 대전 편도 나오고. 여행지로 손꼽기 좋은 제주도나 강릉 등 전국 곳곳의 명소가 나온 것이 참 마음에 들었다.

 



맨 처음의 시작부터 참으로 유려하다.

작가의 커피에 대한 표현들이 정말 예술이었다. 카페 주인의 커피를 다루는 정성, 커피에 빠져들게 된 계기 등을 들어보는 재미도 색달랐다. 신문기자였던 사람, 카피라이터였던 사람 등등 자신이 빠져들었던 커피가 주는, 또 좋아했던 카페가 주었던 그 느낌등을 결국 자신의 새로운 터전으로 삼게 되었으니 말이다.

강릉과 제주도 같은 경우에는 바다가 보이는 곳에 운치있게 차려진 카페가 참 매력적일 듯 싶었다. 강릉의 경우에는 아예 커피 도시처럼 이미지가 굳어져서, 꽤 유명한 카페들도 제법 많이 생기고 커피 축제도 열리는 등 최근 몇년 동안 지역 발전 차원에서도 커피가 꽤 많은 기여를 하며 관광객 몰이를 하는 눈치였다. 내 기필코 커피를 목적으로 반드시 그 곳에 가보리라.

 



카페에서 엉켜버린 자신의 실타래를 풀어보려는 사람들이 있다. 공부를 하는 사람, 생각을 하는 사람, 그냥 나처럼 커피 자체만 마시고 훅 나오는 사람, 혹은 인생을 풀고 싶은 사람 등등. 레드 브라운의 경우 카피라이터였던 주인이 자신이 카페에서 오래 시간을 보내며 사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들이 쉴수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단다. 그 곳을 마치 영화 배경 같은 아름다운 바닷가 빨간 등대옆에 운치있게 카페를 차려내었다. 그런 곳에서 마시는 핸드드립 커피의 향은 정말 풍경이 더해주는 맛으로 더욱 맛이 있을 듯 싶었다.

 



하나하나의 카페들이 다 가보고 싶은 곳이 된다.

음악으로 소통하는 로스터리 카페 아띠, 화가의 작품들을 전시하고 판매까지 하는 화랑 역할을 하는 카페 쉼, 화가들이 작업할 수 있는 커피 빌리지를 꿈꾸는 카페 주인의 마이 브라운 노트, 카페 하나가 동네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시킨 놀라운 변화, 쌍리 (이곳은 마침 대전이기도 하였다. 그것도 시댁 근처. 꼭 가보고 싶은 곳.)..

다양한 곳들이 있던 와중에 최근에 카페를 연 친구가 살고 있는 강원도, 그 곳에서도 가까운 춘천의 시실리아가 눈에 들어왔다.

바리스타 과정을 이수하고, 서울의 유명한 카페 등을 찾아 직접 커피를 배우고 있는 열정이 열려 있는 그 친구에게, 멀리 가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 맛있는 곳이 있으니 꼭 가서 맛을 보라고 말을 해주고 싶었기에 눈길이 멈췄나보다.

 

커피를 마실 때는 커피 본연의 맛에 감정의 맛과 상상의 맛이 가미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커피를 만드는 사람은 자기의 마음을 잘 다스릴 줄 알아야합니다. 행복한 기분으로 커피를 내려야 마시는 사람도 행복한 기분으로 커피를 마실 수 있습니다. 153p

 

언젠가 시간이 되고 여유가 생긴다면 책에 나온 곳들을 끼고 여행을 다녀오고 싶다. 한 곳, 또 한 곳, 그렇게 저자분이 꼽아놓으신 신의 커피를 맛 볼 수 있는 전국의 카페 맛집들을 찾아다니고 싶다. 그 곳에서 커피와 더불어 인생의 깊은 행복까지 같이 맛을 보고 오고 싶다.



m*****y 2014.03.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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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추억, 향기...커피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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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커피가 좋다   그렇다고 커피를 잘 아는것도 아니다   좋아하는데 이유를 물으면... 우물쭈물할 듯 하다   커피는 나에게 있어서 충분히 주관적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커피는 이야기가 아닐까?   커피와 사람   커피는 꿈이고, 추억이고, 향기이다~   커피를 만드는 사람의 이야기이며, 커피를 찾는 사람의 이야기~    예전 설탕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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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커피가 좋다
 
그렇다고 커피를 잘 아는것도 아니다
 
좋아하는데 이유를 물으면... 우물쭈물할 듯 하다
 
커피는 나에게 있어서 충분히 주관적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커피는 이야기가 아닐까?
 
커피와 사람
 
커피는 꿈이고, 추억이고, 향기이다~
 
커피를 만드는 사람의 이야기이며, 커피를 찾는 사람의 이야기~
 
 예전 설탕 프림 커피의 조합이 달달하게 어우러진 다방 커피라고 또 이야기가 없을까마는~~
 
<커피비경>에서 만나는 커피는 직접 로스팅한 원두로 만든 커피를 다루고 있다
 
 
 
 
 
 
 
 
요즘은 테이크아웃용기가 넘치기도 하고 매장에서도 이런 용기를 이용하기도 하는데
왠지 꿈, 추억, 향기...라 하면
도기잔에 피어오르는 모락모락 따스한 기을 따라 올라오는 커피가 떠오른다
 
언젠가 친구와 오랜만에 집 근처에 생긴 베이킹을 겸하는 작은 커피점이 오픈해서 가봤는데
테이블이 하나, 당황했다^^;
그리고 두툼한 도기찻잔과 서소에 라떼를 내어주는데, 또 당황했다
테이크아웃용기에 길들여져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도기 찻잔의 따스함에 커피 맛이 더 좋았던 것도 같다
 
 
 
 
 
 
<커피비경>
 
커피가 있는 곳이 곧 비경이 아닐까?
 
수많은 이야기가 함께하는 커피와 함께하는 비경
 
 
 
책에서 만나는 22곳의 로스팅 하우스
 
책으로 글로 사진으로 만나는 곳이지만, 그들이 만들어내는 커피 맛을 꼭 맛봐야할 거 같다
분영 다시 찾고싶어질 듯 한~~
 
아마도 책으로만 만나고 대부분 지역적인 제약으로 찾지 못할 듯 하지만
책을 통해서도 커피에 대한 나름의 철학~이 진하게 느껴진다
 
마침 같은 지역에 있는 곳이 있어서 꼭 찾아가볼까 한다
 
프렌차이즈 커피점도 많지만, 동네에서 만날 수 있거나 소규모의 로스팅 하우스에서 만나는 커피에는 기대감이 생긴다
커피 맛에 대한 기대감
소박하지만 나름의 분위기가 느껴지고 좋아서 찾게되는 곳도 있고
가끔...애매한 커피 맛에 실망스럽기도 하지만~
 
 
 
 
 
 
초로의 노인이 아내의 그릇과 함께 오픈한 카페
단골이 아니면 모를 곳에 노년의 삶을 커피와 함께하는 모습
내 노년의 모습은 어떠할지 생각하게 된다
 
  
커피와 문화, 예술이 함께하는 카페
 
 
커피 맛이 없더라도, 그 곳이기에 용서가 될 듯한 바다가 보이는 카페
물론 커피 맛도 엄지 손가락 척!
 
 
쿠바 커피를 만나고 싶다면 꼭 찾아야할 카페
 
 ...
 
 
 
 
낯선 곳에서 만나는 커피 한잔
카페, 커피를 만드는 사람,
저마다 느끼는 나름의 이야기가
22곳, 그곳에는 지금도 앞으로도 끊임없이 이어질 듯 하다
 
 
 
 
 
 
 
 
글을 읽다보며 중간중간 커피와 관련된 용어나 상식들이 나오는데
이런 걸 캐치하면서 보는 것도 재미있기도 하다
그리고 커피를 좋아하다보면  커피 용품에도 관심이 가게된다
그러기에, 한없이 눈이 즐거운 책이기도 하다
 
 
 
 
매일 같이 커피를 마신다
 
지금은 이곳이 제주 바다가 보이는 레드브라운이었으면 싶기도 하다
 
 
 
 
 
 
 
 

 

 

YES마니아 : 로얄 k*****3 2014.03.0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커피비경 - 향긋하고 편안하고 행복감을 안겨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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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사진에서 커피향이 느껴질 것 같은 분위기가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신의 커피'를 맛볼 수 잇는 전국 22개 로스팅 하우스를 돌며 그곳의 이야기와 커피하우스의 멋진 모습을 사진으로 감상할 수 있는 책입니다. 바리스타를 꿈꾸는 사람이 아니어도, 커피를 매일 한 잔 이상 즐기는 사람이라면 이 책의 매력에 금방 빠져들게 될 것입니다.   강릉,춘천,부산,여수,대전,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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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사진에서 커피향이 느껴질 것 같은 분위기가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신의 커피'를 맛볼 수 잇는 전국 22개 로스팅 하우스를 돌며 그곳의 이야기와 커피하우스의 멋진 모습을 사진으로 감상할 수 있는 책입니다. 바리스타를 꿈꾸는 사람이 아니어도, 커피를 매일 한 잔 이상 즐기는 사람이라면 이 책의 매력에 금방 빠져들게 될 것입니다.

 

강릉,춘천,부산,여수,대전,광주,양평,제주,파주,구례,순천,강화....이 곳에 '커피비경'이 숨어있습니다. 대부분 소개된 곳들이 저희 집과 멀어서 어느 한 곳을 가고 싶어도 큰 마음 먹고 이동해야 하지만 정말 궁금했답니다. 단순히 그 가게에 들러 테이크 아웃을 하는 관광객이 아니라 그 커피 하우스를 만나기 위해, 커피를 맛보기 위해 여유를 갖고 들러야 책에서 말한 그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네요.

 

RHK의 <커피비경>을 읽고 있노라면, 여행에세이 같은 느낌, 사진집 같은 느낌, 그리고 커피전문서 같은 느낌, 또....인생의 철학에 대한 자기계발서 같은 느낌도 받게 됩니다.  '로스팅 하우스'라는 말도 책을 통해 처음 뜻을 알게 되었고, 커피에 관련된 다양한 용어는 굳이 용어설명이 없어도 22개의 로스팅 하우스를 책 속에서 만날 때 마다 반복되기 때문에 무엇을 의미하는지 대강 감을 잡게 됩니다.  생두,원두의 차이는 알고 있었지만, 커퍼,핸드픽,수망,강배전,드리퍼 등등 잘 몰랐던 커피관련 용어들을 만나는 재미도 있었고요. 또 원두와 커피를 내리기 위한 각종 도구들의 조합에 따라 맛이 모두 다르다는 내용도 참 신기했습니다. 책 속 사진과 로스팅 하우스만의 철학, 그곳만의 커피 특징을 읽을 때면 나도 그 향을 맡고 싶고, 한 잔 마셔보고 싶다는 욕망이 강하게 생긴답니다.

 

책을 읽는 내내 한결같이 느낀 것은, 대형 프렌차이즈 커피전문점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인생'으로 커피를 택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커피 한잔을 내리는 그 마음가짐과 지금까지의 노력이 상상이상 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바리스타 몇개월 과정으로 창업한게 아닌, 커피에 대한 철학, 훌륭한 커피 스승, 그리고 자신만의 노하우와 사람들과의 소통, 오랜 노력의 시간이 모두 어우러져 맛,향,분위기를 모두 최고로 만드는 게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꼭 커피를 음미하면서 읽게 된답니다. 그리고 우리 집 근처 로스팅 하우스는 어디에 있는지, 그곳의 맛은 어떠한지, 주인장의 주특기는 어떤 커피인지 막 물어보고 싶어집니다.  저는 아메리카노를 즐기긴 하지만 단맛,신맛,쓴맛의 차이를 미세하게 감지할 정도는 아니랍니다.  <커피비경>이라는 책은, 누구라도 향과 맛을 상상하며 멋진 풍경과 이야기에 매료될 거라 느꼈답니다.  재미있었어요.

 

 

n******a 2014.03.0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맛있는 커피가 있는 곳 그리고 사람 이야기,커피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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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언제부터 마셨을까? 내가 커피를 마신 것은 여고때 그러니까 공부를 하다가 잠을 쫒기 위해서 믹스커피를 마셨던 것이 시작이었다. 그때 친구들도 늘 가지고 다니던 믹스커피,누군가는 그냥 가루를 먹기도 하고 누군가는 커피를 물처럼 마시기도 했다.그렇다고 올 잠이 오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면서도 점점 커피에 중독되어 한 잔이 두 잔이 되었는데 그것이 이십대 때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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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언제부터 마셨을까? 내가 커피를 마신 것은 여고때 그러니까 공부를 하다가 잠을 쫒기 위해서 믹스커피를 마셨던 것이 시작이었다. 그때 친구들도 늘 가지고 다니던 믹스커피,누군가는 그냥 가루를 먹기도 하고 누군가는 커피를 물처럼 마시기도 했다.그렇다고 올 잠이 오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면서도 점점 커피에 중독되어 한 잔이 두 잔이 되었는데 그것이 이십대 때에는 암악다방에 친구들과 죽치고 앉아 음악을 시키기 위해서 아니 음악을 듣기 위해서 커피숍을 찾았다. 커피하면 음악과 그리고 그 음악을 틀어주던 DJ가 있던 시절이었으니 어르신들이 가는 그런 다방에 가끔 일부러 가보는 것도 재미였던 시절이다. 그리곤 결혼과 육아로 이어지며 커피숍을 찾는 다는 것은 사치라고 할 정도로 아이들 때문에 더 찾지를 못하니 그저 집에서 가공된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만족하다가 아이들이 어느 정도 성잘한 후에 다시 가끔 찾게 된 곳에서 오래전 추억을 되새김질 하며 마시는 커피의 맛은 또 달랐다.

 

 

요즘은 토종커피숍도 물건너 온 커피숍도 아파트를 나가면 정문 앞부터 하여 울동네에만도 얼마나 많은지. 그래도 가게마다 젊은 친구들이 정말 많다는 것에 늘 놀란다. 내가 커피전문점을 찾는 경우는 어쩌다가 쿠폰이 생기면 가게 되거나 마일리지를 모았다가 가는 정말 알뜰족이라 할 수 있는(딸들 말을 옮기자면..) 그런 경우에만 가서 '아메리카노'를 한 잔 마신다.다른 커피를 주문 했다가 색다른 커피의 맛에,길들여지지 않은 낯선 커피 맛에 그곳을 가고 싶지 않은 곳으로 넣을 수도 있어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 아메리카노를 아니 그것이 딱 입맛에 맞아 마시는데 가끔 색다른 커피도 시켜 마셔보기도 한다. 그렇게 동네에 있는 커피전문점을 몇 곳 가 보았지만 다 가보려면 언제가 될지.정말 많은 곳이 생겨났다. 난 커피보다는 레몬차나 다른 것들도 마시기 때문에 아니 자주 가는 곳이 아니라 많이 들러보지는 않았지만 나중에 나도 작은 커피전문점을 하나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아니 그런 가게를 운영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딸이 워낙에 커피를 좋아하기에 녀석은 엄마가 이런 것을 운영하면 어떨지 물어보곤 한다.

 

커피비경에는 '신의 커피를 맛 볼 수 있는 전국 22개 로스팅 하우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몽 상 향' 커피전문점이 무엇을 가지고 있을까? 그 중에 3가지로 축약을 해보면 이런 내용이 담겨 있다는 것이 글과 사진을 읽다보면 공감이 간다. 커피를 싫어하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간혹 커피를 마시면 잠이 오지 않아 커피를 마시지 않는 이들도 있긴 있다.가까운 친구가 커피를 마시지 않아 가끔 만나 밥을 먹으며 마땅히 그 후에 갈 곳이 없다. 그냥 자판기 커피 한 잔 빼서 공원 의자에 앉아 이야기를 하기를 잘하는데 그럴 때 커피를 함께 마시며 이야기를 한다면 하는 생각을 가져 보기도 한다.커피를 좋아했다면 친구와 함께 가고 싶은 멋진 가게를 순례하듯 그렇게 커피를 마시러 가게 구경을 가는 것도 즐길텐데 그런 즐거움은 그 친구와는 누리지 못하고 있다. 음식과 커피나 차는 마음이 잘 맞는 사람,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해야 더 맛이 있고 즐겁다. 그리고 그 시간도 오래도록 기억된다.

 

신의 커피를 맛 볼 수 있는 곳이니 주인들부터 가게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다.아니 '커피' 자체에 무척이나 심도 있게 빠져 원두 하나를 고르는 일부터 해서 커피 한 잔으로 거듭나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그런가 하면 가게마다 그들만의 특색이 있다.커피는 바다가 보이는 곳과도 어울리고 동네 골목에서도 한적한 곳에서도 어느 곳에서나 어울린다는 것을 보여주는가 하면 커피가 있는 곳에는 주인장의 이야기도 있지만 커피와 함께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어 더 따뜻하고 깊은 향기가 난다. 커피는 젊은 세대만 즐기는 애호식품이 아니라 어느 누구나 즐길 수 있고 따뜻하면 따뜻한 대로 식으면 식은대로 즐길 수 있는 것이란 것을.그런가하면 날씨와도 깊은 관계가 있음을 말해준다.내가 커피를 마시는 경우는 물론 밥을 먹은 후에는 꼭 한 잔씩 마시지만 비가 오면 비가 온다고 마시고 눈이 내리면 눈이 내린다는 핑계로 어떤 이유를 가져다 붙여도 커피는 맛있다. 그런가하면 책을 읽을 때에는 읽기 전에 꼭 한 잔 타서 마시면서 시작하고는 빈 커피잔을 곁에 놓아 둔다.그러면 커피의 잔향이 나와서 얼마나 좋은지. 책과 커피도 잘 어울린다.

 

특색 있는 로스팅 하우스마다 주인장들의 커피에 대한 집념이 정말 대단하다. 자신의 맘에 들지 않는 커피는 사정없이 버리기도 하고 커피로 인해 이웃과 함께 하는 폭이 더 넓어졌는가 하면 커피와 문화가 어우러져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하기도 한다. 지역에 멋진 로스팅 하우스 하나가 있으면 그 지역이 새롭게 변신을 꽤할 수도 있다. 요즘처럼 스마트시대에는 입소문도 무시 못한다. 누군가 로스팅 하우스가 맘에 든다고 사진과 글을 올리면 멀리 있어도 시간을 내서 가는 세상이다. 이곳에 올려진 22곳의 로스팅 하우스는 정말 한 곳 한 곳 가서 모두 커피도 맛보고 주인장과 인생 이야기도 커피 이야기도 나누고 싶은 곳들이다. 여행중에 '커피여행'도 참 괜찮은 여행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가져봤다.

 

"날이 흐리고 비 오는 날은 만델링이 좋더라구요. 저는 비 오는 날에 만델링을 마셔요. 묵직하고 차분하게 가라앉는 깊이감과 빗소리와 어우러지는 농밀한 향기까지...... 비 오는 날의 느낌이랑 잘 맞는 거 같아요."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나 로스팅 하우스나 커피 전문점을 꿈꾸는 이들이 읽어봐도 좋을 듯 하다.요즘은 바리스타 교육을 연세드신 분들이 많이 하기도 한다.물론 젊은 사람들도 많이 하지만 행사에 가보면 연세 드신 분들이 바리스타 교육을 받고 커피를 내려 주는 것을 보면 멋지기도 한데 양평의 '인 마이 메모리'를 읽어보니 아내의 취미를 밑바탕으로 하여 멋진 로스팅 하우스를 연 것을 보니 이렇게 자신들이 좋아하는 것을 즐기면서 욕심 부리지 않고 자연과 더불어 사는 것도 참 멋진 일이란 것을,그리고 꼭 한번 언젠가는 가보고 싶은 곳으로 꼽아 보았다. 특색 있는 곳들이 너무 많아 여기저기 기억하기 위하여 접어 놓은 곳이 너무 많다. 부산에 가면 가보고 싶은 곳,덕진공원에 가면 가보고 싶은 곳등 전국에 멋진 로스팅 하우스가 많이 있다는 것,울집 베란다에도 커피나무가 3그루 자라고 있다.아직 그리 크지 않은 나무이지만 커피꽃이라도 볼까하여 키우고 있는데 로스팅 하우스 이야기를 읽다보니 더 잘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이 책은 '몽 상 향' 으로 오감을 만족하며 읽을 수 있어 좋다. 커피 한 잔이라도 마셔가며 읽는다면 더 좋을 듯 한데 사진으로 보는 것도 좋지만 텍스트에서 놓칠 수 없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커피로 인한 '정'이 더없이 좋았던 것 같다. 자신만의 커피를 얻기 위하여 그들이 얻는 것은 돈보다는 '완벽'에 가까운 것에 도전을 하듯 장인정신이 깃들어 있는 그들만의 이야기에 이웃과 함께 어우러지는 이야기가 진한 커피 향처럼 함께 하고프다는 생각을 갖게 만든다. 자신만의 커피에 대한 철학을 혼자서 차지하기 보다는 자신과 같은 사람들과 자신의 철학을 나누고 배우는 자세가 더 나은 커피로 가는 그들의 노력이 더 맛있고 향기로운 커피 한 잔을 위한 길이란 것을.그리고 언제 기회가 되면 '래드브라운,아띠,매화마름,마루,인디고,시실리아,달콤,커피 린,커피발전소...' 등 한번 커피여행을 해봐야겠다.

 



y******2 2014.03.0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커피를 담은 책에서 사람의 온기를 느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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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전국 22개 로스팅 하우스 夢 (몽) 想 (상) 香 (향) 책 표지에 써 있는 문구들을 보며 궁금해졌다. '단순히 커피 맛집을 소개한 것 같지는 않은데...  이 책은 커피를 어떻게 얘기하고 있을까?'   호기심이 일어 책장을 넘겼다. 얼마후 그 호기심은 흥미로 바뀌었고 흥미는 감동이 되었다.   22곳 커피하우스의 주인장들이 왜 <신의 커피>를 내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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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전국 22개 로스팅 하우스

夢 (몽)

想 (상)

香 (향)

책 표지에 써 있는 문구들을 보며 궁금해졌다.

'단순히 커피 맛집을 소개한 것 같지는 않은데...  이 책은 커피를 어떻게 얘기하고 있을까?'  

호기심이 일어 책장을 넘겼다.

얼마후 그 호기심은 흥미로 바뀌었고 흥미는 감동이 되었다.

 

22곳 커피하우스의 주인장들이 왜 <신의 커피>를 내릴 수 있는지 책을 읽다보면 자연히 알게된다.

난 그것을 '신의 마음'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커피에 대한 장인정신은 기본이고

자신의 일에 대한 열정과 소신

서두르지 않고 묵묵히 때를 기다리는 여유

그리고 인간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22곳의 주인장들에게는 있다.

이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의 차가운 심장이 온기를 느낀다.

그리고 소망을 갖는다. 이들처럼 '신의 마음'으로 남은 인생을 살기를.

 

책을 읽을수록 확고해지는 것이 있다.

'이 22곳을 꼭 가보리라. 커피하우스 주인장들을 만나 신의 커피를 맛보리라.

그들이 내려주는 커피를 마실 생각을 하니 갑자기 기분이 좋아진다.

'어디부터 가볼까? 누구랑 가지?'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나와 똑같은 행복한 고민을 해보길 기대한다.

w****1 2014.02.2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야기와 커피 맛이 있는 로스터리 카페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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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업으로 하기 위해 3년간의 취미생활을 전문화 시키기 시작했다. 그에 걸맞게 커피를 배우고, 내 취미인 독서를 통해 자격증반 외에도 독학으로 이론적인 부분들을 배워가길 게을리 하지 않으며 하고 있는 또 하나! 바로 맛있는 커피를 찾아 다니는 카페투어다. 물론, 서울 내에서 돌아다니고 있으나 이름 있는 커피를 찾아 마시는 것 또한 공부가 된다는 것은 커피를 공부하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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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를 업으로 하기 위해 3년간의 취미생활을 전문화 시키기 시작했다. 그에 걸맞게 커피를 배우고, 내 취미인 독서를 통해 자격증반 외에도 독학으로 이론적인 부분들을 배워가길 게을리 하지 않으며 하고 있는 또 하나! 바로 맛있는 커피를 찾아 다니는 카페투어다. 물론, 서울 내에서 돌아다니고 있으나 이름 있는 커피를 찾아 마시는 것 또한 공부가 된다는 것은 커피를 공부하는 이들 모두가 알 것이라 생각한다.

  서평 및 책리뷰를 쓰고 있는 양선희 저자의 『커피비경』(RHK) 또한 커피를 공부하며 카페투어를 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좋은 참고서적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은 '꿈을 볶다'와 '추억을 끓이다', 그리고 '삶의 향기를 품다'로 크게 나누어 진다. 물론 각 문장들의 앞에는 당연히 '커피'가 함께 붙는다. 서울 관련 카페 여행 서적이 많아 그런지 이 책은 지방의 로스터리 카페들을 소개를 해준다. 다양한 명소를 찾을 수 있는 곳이고 각각의 카페의 스토리들 또한 앞으로 그 길을 가려는 내게 참고할 내용들이 많은 책이었다.  

  전국 각지의 로스터리 카페를 소개하고 그곳의 커피를 만들고 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직접 가보진 못했으나 새로운 공간들에 대한 소식을 듣는 재미가 있으며 그곳의 분들이 어떻게 커피를 만들고 전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
  이 책 외에도 서울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좋은 '커피비경'을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도...가까운 내 생활권인 서울 속 나만의 커피비경...특히, 커피의 맛만 보는 것이 아닌 그곳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더 접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며 리뷰를 마친다.

 

a******s 2014.03.1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커피향기를 내는 사람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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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면 커피가 있다. 향기를 뿜어내는 사람이 있다. 저마다의 색이 담긴 풍경이 있다. 다방커피로 불리는 커피믹스부터 테이크아웃 고가브랜드커피까지, 우리의 일상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커피는 어느덧 삶의 일부분이 되었다. 커피를 일절 마시지 않는 사람을 제외하고,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라면 최소한 하루에 두 잔 이상은 마실 것이라고 단언한다. 나만의 특별한 방식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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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곳에 가면 커피가 있다. 향기를 뿜어내는 사람이 있다. 저마다의 색이 담긴 풍경이 있다. 다방커피로 불리는 커피믹스부터 테이크아웃 고가브랜드커피까지, 우리의 일상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커피는 어느덧 삶의 일부분이 되었다. 커피를 일절 마시지 않는 사람을 제외하고,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라면 최소한 하루에 두 잔 이상은 마실 것이라고 단언한다. 나만의 특별한 방식으로 만들어먹는 커피는 때론 밥이나 간식을 대신하기도 하고, 졸음을 쫓거나 무료함을 달래주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편안하고 여유로운 순간의 휴식을 제공한다는데 가장 큰 점수를 주고 싶다.

식당에 비해 깔끔하고 덜 번거로워 자영업으로 각광받던 커피전문점은 어느덧 포화상태가 되어있고, ‘회전율이 떨어지는 업종의 특성상 망하지나 않으면 다행이다. 이런 시류 속에서 자신의 향기를 진하게 풍기며 비경을 이루는 사람들이 있고, 책은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비경(秘經)’이란 무엇인가. 사전을 찾아보니 ‘1. 신비스러운 경지, 2. 잘 알져지지 않은 장소, 3. 경치게 빼어나게 아름다운 곳으로 나와 있다. 오호~탁월한 책의 제목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책이 들려주는 커피하우스들은 비경의 1.2.3번의 뜻을 모두 갖고 있다. 커피맛을 내는 로스팅 기술은 주인장 각자가 추구하는 맛과 개성에 따라 나름의 경지를 이루고 있으며, 제주, 경포대, 순천, 진주, 서산, 울산, 경주, 대구, 강릉...전국 각지에 숨어있는 장소에 포진해 있거니와 커피하우스의 내부 풍경은 말할 것도 없고 주변과 어우러지는 커피하우스의 경관, 커피하우스 안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저마다의 고유함으로 빼어나게 아름다운 것이다.

커피는 관념이라 생각해요. 커피 자체의 맛보다도 분위기와 주인의 성품 같은 것이 합쳐져서 커피 맛을 결정하는 거 같아요.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를 상상하면서 내 커피를 만들어요.” 대전에 있는 쌍리의 주인장 라경원씨의 말이다.

커피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14시간 운전을 마다하지 않고, 국립중앙도서관에 가서 커피 관련 원서를 찾아 읽고, 커피스승의 가르침을 받기 위해 주말을 온전히 사용하며 자신의 맛을 찾아 커피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하는 열정과 정성이 [커피비경]에 흘러넘친다. 거대자본으로 밀어붙이는 메이저 커피전문점과의 경쟁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오로지 정성이라는 시실리아의 이상덕씨의 말에서 어쩐지 장인정신이 느껴진다. 그는 손님의 입맛에 딱 맞게 하기 위해 손님의 기호를 묻고 핸드드립에 남달리 신경을 기울인다고 한다. 지은이가 입에 착 달라붙는다고 표현한 체즈베 커피는 어떤 맛일까. 체즈베 커피는 1555년에 시리아의 대상이 이스탄불에 들여온 뒤 장기 두는 사람과 사색가들의 우유라고 불리며 대중의 사랑을 받기 시작한 터키 커피인데, 커피와 설탕을 넣고 끓여 마시기 때문에 티스푼을 따고 쓰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주문진에서 을 운영하는 신일선씨가 눈앞에서 휴대용 가스버너로 무려 아홉 번이나 끓여 만들어주는 체즈베 커피의 맛이 퍽 궁금하다.

여수에 있는 달콤’, 강화에 있는 매화마름’, 춘천에 있는 시실리아’, 구례에 있는 잼있는 커피 티읕’. 간판부터 내부까지 각자의 개성으로 커피비경을 이루는 그곳들은 어느새 지역에서 어울림과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하나같이 다른 향과 이야기를 담은 책속의 모든 커피하우스에 가보고 싶다. 세상에 하나뿐인 맛을 만드는 사람들이 만들어주는 인심 후한 커피를 맛보며 여유를 부려도 좋겠고, 공연이 있는 날을 특별히 골라 커피 잔을 앞에 두고 가딱까딱 고개를 흔들며 교감을 나누는 것도 좋겠다.

저마다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들의 인생사와 뒤섞여 흥미로우면서도 광활한 커피의 세계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전문가적 영역의 커피만들기 노하우와 가늠할 수 없어 더욱 안타까운 때문에, 커피에 무지한 나 때문에. 커피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거나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더욱 재밌게 읽힐 책을 알지 못하는 만큼 보지 못하는안타까움이라니.


 

r****g 2014.04.19.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