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 류미르가, 류미르가 안나온다!!! 엉엉엉! 한숨과 실망을 섞어서 책보다 말고 통곡을 하는 나를 보고 내 동생이 이상하다듯이 한마디 내뱉었다. "누나, 뭐해? 이상해." 뭐, 결국 내 동생은 나에게 가볍게 한대맞는 것으로 끝났다. 글고 다시 책에 열중했다. 아린이 아린아버지를 만나 같이 지내는데, 글쎄 아린 어머니가 어느 마법사랑 약속을 지키지 못해 미쳐버렸어! 아린이 어머니랑 만나서 싸우면서 "엄마, 엄마는 새엄마 보다 더 나빠요. 알아요? 자식에게 엄마를 죽이라고 하는 엄마보다 나쁜 사람이 어디있어요?" 대강 이런 내용을 말할때, 정말 찡했다. 옆에 손수건도 준비해서 훌쩍거리며 읽는 나와 정반대로 내 동생은 비디오를 보면서 하하 웃고 있었다. 엄마, 아니 그녀를 죽이기 위해서 아린은 애쉬라는 빨간머리와 왕자 브랜, 그리고 마법사 스와카, 용병 반담과 합류해서 (아버지가 붙여줌) 열심히 돌진한다. 그런데, 사사건건 애쉬가 아린에게 시비를 건다. 정말 짜증난다. 나는 류미르보다는 덜 하지만 아린을 두번째로 좋아한다. 얼마나 멋진가? 아린이 그렇게 자유롭게 행동할수 있는 것, 용감하지, 능력있지, 이쁘지 등등. 그런데 아마 애쉬가 아린을 좋아하는 것 같다. 누가 그랬던가? 남자는 정신연령이 낮아서 좋아하는 사람에게 짓궂게 대한다고. 맞는지 안맞는지는 다음 책을 봐야겠다. 추신 : 애쉬가 빨간머리라니. 혹시, 아린 엄마가 인간이였을 때 낳은 아이가 아닐까? |
| 아린이야기는 너무 유쾌한 이야기이다. 아린 엄마가 인간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 자아를 읽고 미쳐버렸다. 이런 엄마를 잠재우기 위해 아린이 다시 여행을 떠난다. 내용 자체는 엄마를 죽여야 하기 때문에 다소 비극적인거라 생각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충분히 유쾌하다. 필자는 언어 구사력이 너무 뛰어난 것 같다. 내용보다는 말 하나하나가 더 재미있는 것 같다. 바람둥이 아버지와 아린 속을 뒤집어 놓는 빨간 머리 기사 그리고 용병 두명과 좀 어리숙한 왕자 등 인물 설정도 잼있다. 아린의 숙적 빨간 머리 기사 길들이기는 정말 웃지 않고는 참을 수 없을 정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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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야, 가여운 내 아이. 이 할머니가 너한테 참 나쁜 짓을 하는구나… 나에게 조금만 더 시간이 허락됐다면 좋았을 텐데……. 아직 어린 너한테는 너무 큰 짐이겠지… 정말 미안하구나……." (p.13)
그린 드래곤은 죽음을 맞이하면 몸이 석화가 되어 천천히 흙으로 돌아가고 블루 드래곤은 거대하고 강한 물줄기에 휩싸여 몸이 분해되며, 블랙 드래곤은 어두운 기운에 휩싸여 흔적도 없이 소멸된다. 죽음에 있어서도 각기 드래곤의 특성이 작용한다고 할까. 골드 드래곤은 강력한 빛을 뿜어내며 육체가 작은 입자로 분해되 공중을 산산히 부서져 버리고, 화이틍 드래곤은 바라에 의해 몸이 흩어지며 실버 드래곤은 온몸이 얼음 덩어리가 되어 부서져 버린다. 그럼 레드드래곤은? 강렬한 화염에 휩싸여 온 몸이 재가 된뒤 공중으로 흩날리게 되는 것이다. 할아버지에 의해 강제로 잠에서 깨어난 아린이 접해야 하는 현실이 바로 할머니의 죽음을 지켜보는 것이었다. 다해이 수명을 다하고 돌아가시는 거라 슬픔이 덜하다고 할까. 할머니가 아린을 위해 남겨준 것은 드래곤의 심장인 드래곤 하트 일부분과 레어에 지니고 있던 보물들이다.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류미르와 세이몬과 허망하게 헤어진 아린은 레어로 돌아와 깊은 잠에 빠져버린다. 다행이라면 류미르는 하이 엘프라 1,000년의 삶을 살아가며 마족 또한 별다른 일이 없는 한 5,000년의 살을 보장받기에 아린이 잠에서 깨어난후에 다시 만날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만약 그들이 인간이었다면 다시는 만나지 못하겠지만 말이다. <아린이야기 6>은 100년간의 잠에서 깨어난 아린이 할머니의 최후를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며 또 한가지 임무를 맡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궁금한 것은 그 임무를 꼭 아린에게 맡겨야만 하는 것이냐 하는 것, 레드 일족의 족장 칼 제피로스도 있고 드래곤 전체의 대표인 칼 엘리아스도 있으며 가까이는 할아버지인 칸 시스파슈타인이 있으며 다른 고룡들도 있는데 왜 굳이 그 어려운 임무를 아직 어린 아린에게 맡겨야 하는 것인가 말이다.
그 임무가 무엇인고 하니 약속을 어겨 미쳐버린 엄마 칼 세르니안의 일을 해결하는 것, 아무리 성인식이 끝나고는 개별행동에 들어간다지만 자신을 낳아준 엄마를 처리하는 일이 아린에게 있어 쉽지는 않은 일일텐데 말이다. 임무를 위해 다시 인간세상을 여행하던 아린이 만난 것은 인간세상에서 유희를 즐기고 있는 아버지 칼 아펜젤러였다. 소르드 왕국의 재상 제럴드 A 플레이저 공작이 현재 칼 아펜젤러가 선택한 직업이다. 그를 만난 아린은 뜻하지않게 그와 엮이며 그의 부탁(?)으로 소드로 왕국과 에스라 왕국의 도시들을 파멸시키고 다니는 정체모를 여성을 처리하는 일에 참여하게 된다. 혹시 그녀가 아린이 처리해야 할 임무인 그녀의 엄마가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드는데. 예전에 친구들과 함께 여행하던 것에 비해 이번의 여정은 심심하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잠시나마 아버지와 함께니 그것도 나름 좋겠지 싶기는 하다.
예전 유희에서 만난 아버지가 유희 중 낳은 자식들을 보호하기위해 아린을 어려워했다면, 이번에 만난 아버지는 아린만 아는 팔불출이랄까. 그간 못해졌던 것들을 모조리 해주겠다는 듯이 아린을 곁에 두고 마치인형처럼 꾸며주려 노력한다. 어찌 보면 딸이 아닌 장난감을 대하는 것 같다고 할까나. 하지만 부모가 부자라서 원하는 모든 것을 해줄수 있는 것이 바로 자식을 둔 부모들의 꿈이자 자식들의 꿈이 아니던가. 비록 책이라지만 그런 부모를 둔 아린이 부러웠다면, 그런 부모가 되주지 못해 자식에게 미안했다면 그나마 책이 판타지라는 것이 위안이 된다. 아린은 목적지로 삼고 있는 알베르트 산에 가기위해 가까운 소르드 왕국으로 향하는데, 그곳에서 정체모를 여인에 의해 도시가 파괴되는 피해를 본 에스라왕국과 협상을 하기위해 국경도시를 찾아온 아버지를 만나며 임무는 잠시 뒤로 밀려났다.
참! 아린이 잠에 빠져 지낸 시간이 일백년이니 아펜젤러 상단의 소주인이며 아린의 오라비를 자처하던 주르단은 이미 죽어 백골이 되어 있겠지. 그 당시 23~4살 정도였으니 살아있다면 123살 정도 일테니 사람이 그렇게 오래 살수있다는 말은 들은적이 없으니 말이다. 아직 하이엘프 류미르와 마족 세이몬의 소식은 없었다. 공녀 아시리안 플레이저(아린)를 주축로 붉은 머리의 애쉬 레드포드와 친구인 갈색 머리의 브랜(20살), 마법사 스와카 그리고 용병 반담 등이 알베르트 산을 찾아가기 위한 팀이 되었다. 다섯명의 단촐한 팀이 알베르트 산을 찾아가는 목적은 무엇이며 왜 소르드 왕국의 재상 제럴드 A 플레이저 공작은 딸을 팀에 넣어 산으로 보내는 것일까? 혹시 재상도 아린의 임무에 대해 무언가 알고있는 것이 있을까? 그래서 임무를 수행 중인 딸을 돕기위해 팀을 구성해 준 것이라면? 글쎄 그것은 7편을 봐야 알수있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