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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주요 배경이 되는 우중충하게 비오는 하와이를 묘사한 무기력한 젊은 남성 여행자가 등장하는 책의 첫 장을 넘겨보며, 소설 '무진기행'을 떠올렸다. 삶에 욕심도 즐거움도 못 느낄 것 같은 주인공이 회색빛의 도시로 도망치듯 여행을 떠난 사연이 '무진기행' 과 겹쳐져보였다. 하지만 '호텔 피베리'에 등장하는 모든 것은 역설적이다. 화려함과 낭만의 상징인 하와이라는 섬에서 주인공과 닮은 우울함을 안고 있는 작은 시골마을 힐로. 단골 손님은 사절하는 시골마을의 조용한 호텔. 조용한 호텔속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살인 사건들. 그리고 의문의 사건들을 통해 외려 삶의 의욕과 활력을 찾아가는 주인공까지. 이 책에 등장하는 모든 역설적인 설정들이 부드럽게 맞물려지며 이야기가 전개되는 과정이 이 소설이 가진 독특한 힘이고, 책을 펼친 순간부터 책을 덮는 순간까지 나를 한시도 쉬지 못하게 만든 이유였다. "이 호텔의 손님은 모두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장기투숙객이 많은 가족같은 분위기의 아담한 호텔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말이지만, 책 전부를 관통하고 있는 진실이기도 하다. 너무 많은 스포일링을 하게 될 까 자세히 사건들을 적을 수는 없지만, 이 거짓말 투성이 여행지에서 주인공이 거짓말 퍼즐들을 맞춰가는 여정 또한 전혀 억지스럽지 않았다. 사건에 의심을 품으며 주인공만의 추리를 전개해 가다 이내 무기력하게 고민을 멈춰 버리는 과정들을 보여주며, 주인공의 속도에 맞춰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작가의 완급 조절이 즐거웠다. 천천히 그러나 더 깊숙하게 호텔에서 벌어지는 사건 속에 주인공을 몰아넣으며 결국 이 무기력한 주인공이 자신의 호기심에 어쩔 수 없이 사건을 더 파해지게 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이끌어 가는 작가의 힘은 작가의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환상의 섬 하와이에도, 모든 것이 자유로워보이는 투숙객들에게도, 주인공에게도 있을 것 같지 않은 반전의 모습들을 끊임 없이 등장 시켜 독자를 지루하게 만들지 않은 '호텔 피베리' 덕에, 더운 여름을 잠시나마 잊고 북캉스를 즐길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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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전개, 의외의 반전 소소한 스릴 한 페이지도 무료한 곳이 없는 간만에 짧지만 흥미진진한 미스테리소설 이었습니다 서사 없는 사람은 없다지만 이들의 인생사도 평범하지 않으면서 어찌보면 우리도 비슷한 외로운 인생들이 아닐까 싶어 읽은 시간보다 읽은 후 여운이 더 길어서 좋았던 좋은 커피 한 잔 마신 기분이었습니다. 호텔피베리 강추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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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에서 깨면 매일같이 비가 내리고 있었다.' 첫 문장부터 사람의 감정을 흔드는 마력이 있었다. 다행히 폭우만 내리는 곳에 주인공이 불시착한 것은 아닌 것 같아 일단 마음이 놓였다. 주인공 기자키는 순탄하게 달려오던 인생길에서 느닷없이 나타난 장애물에 호되게 걸려 넘어졌다. 넘어지고 일어서는 훈련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단 한 번의 좌절로도 큰 상처를 입는다. 기자키가 그랬다. "하와이섬에 갔을 때, 재미있는 호텔을 만났어. 일본인이 경영하고 있는데 말이야, 그 호텔은 재방문을 허용하지 않아. 그러니까 손님이 그곳에 묵을 수 있는 건 단 한 번뿐이지." 그래도 좌절한 주인공에게 손을 내밀어 주는 친구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그렇게 기자키는 떠밀리듯 하와이에 있는 '호텔 피베리'로 3개월짜리 여행을 떠났다. 첫 해외여행. 예기치 않은 만남과 풍경 속에서 서서히 삶의 의욕을 찾아가던 그때, 정말이지 예기치 않은 사고가 터지고 기자키의 여행도, 삶도 커다란 변곡점을 맞이하는데.... **** 쉽고 간결한 문장으로 등장인물들의 복잡한 심리를 담아내는 작가의 능력이 놀랍다. 섬세하면서도 보편적이고, 예리하면서도 사랑이 깃든 문장들이 쉼없이 이어진다. 그 덕에 등장인물들의 상황에 자연스럽게 감정이입하다 보니 순식간에 한 권을 읽어버렸다. 읽고 나서도 자꾸자꾸 제목의 의미를 곱씹어보며,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되는.... 참 잘쓴 소설이다.
곤도 후미에의 다음 작품을 손꼽아 기다린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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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흥미진진하게 재밌었어요! 힐링소설만 읽다가 이런 미스테리 소설을 읽으니 반전도 있고 정말 재밌네요 ㅎㅎ 출간 이후 일념 넘게 베스트셀러인 이유를 알겠는 느낌~ 몰입감도 좋고 지루하지도 않고 뒤로 갈수록 결말이 궁금해지는 내용이예요! 소설책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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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친코"의 하와이 사탕수수밭이 생각남 - 준페이란 이름이 나오니 오쿠다히데오작가의 "준페이,다시 생각해!"가 생각남 - 추리는 약하나 결말은 훈훈하다는 생각 - 피베리 ---> 커피콩의 일종 - 문상이나 장례식은 살아있는 사람들을 위한 의식 ---> 어느정도 공감함 - 힐로,냉동수면, WAMI - 최대3개월 머물수 있고 다시 숙박할 수 없다는 것이 큰 복막 - 소아성애자를 언급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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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독서리뷰#북리뷰#곤도후미에#황소자리#장편소설#일본소설#추리소설 재 방문 고객을 받지 않는 특이한 호텔. 풀장에서 한 투숙객이 익사한 채 발견, 이틀후 또 한명이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 무슨 일일까..? "피베리, 왠지 쓸쓸하고 불쌍해 보이죠, 다른 커피콩들은 둘이서 하나가 되는데, 이 아이는 외롭게 혼자야." 원래 콩 종류가 두쪽이 붙어서 원형으로 열매를 맺는데, 피베리라는 커피콩은 한개로 이루어져 있다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