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에서 교회를 다니는 친구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나는 신앙과 생활은 별개라 생각해." 그 친구가 가고 난 뒤, 그 옆에 있던 친구가 이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단어 자체가 <신앙생활> 한 단어인데 어떻게 따로 따로 생각할 수 있지?" 두 사람의 그 대화 사이에서 저는 말로 다할 수 없는 충격을 받으며 가만히 서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것은 신앙과 생활은 하나라고 외치면서 신앙과 삶은 별개라고 소리치고 있는 제 삶을 마주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기독교는 믿음, 사랑, 소망 등등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들에 대해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칫하면 내 중심으로 믿음, 사랑, 소망 등을 생각하며 추상적인 신앙생활을 할 수도 있겠다는 경계심도 함께 드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믿음과 내가 생각하는 믿음이 갈등을 빗는 것 그것이 대표적인 사례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삶으로 설명한 신앙 ] 의 저자는 이러한 측면에 있어서 우리에게 수 많은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성경 속 인물들의 삶이 말해주고 있는 진짜 신앙은 무엇인지 그들의 삶을 통해 저자는 호소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애매한 신앙생활은 할 수 없습니다. 양다리를 걸친 태도는 갖고 싶지 않습니다. 저자는 이를 단호하게 거절하며 우리에게도 함께 오직 하나님만을 따르는 삶을 살아보자고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저자는 마치 현대판의 에스라와 느헤미야처럼 우리의 신앙생활을 하나하나 살피고 진단해주며 말씀과 하나님을 향한 믿음으로 우리의 삶을 재건하는데 도움을 주려는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신앙생활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인정하신 신앙생활, 하나님을 믿고 있다고 하나님께서 인정하신 이들의 참 된 신앙생활을 통해 다시 한번 자신의 신앙생활을 점검하기 원하시는 분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아무런 유익이 없어도 오직 하나님만을 따르고 선택하고 믿으며 모든 순간을 돌파해 나간 인물들의 모습을 저자와 함께 집중적으로 조명하며 살피는 것은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식어 뜨겁지도 차지도 않아 다시 한번 그때의 마음을 회복하고 싶은 분들의 마음에 마중물이 되어줄 것입니다. 성경인물들도 하나님 앞에서 보였던 자신들의 삶이 훗날 이렇게 믿음의 예시로 쓰일 줄 알았을까요. 하나님께서 믿음을 궁금해 하는 이들에게, 신뢰를 궁금해하는 이들에게, 기도를 궁금해하는 이들에게 예시로 사용하고 싶으신 삶이 바로 우리들의 삶이 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 한분만 믿었던 이들의 삶이 진정 어떠한 삶이었는지 제대로 살펴보기 원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적극 소개하고 싶습니다. [삶으로 설명한 신앙]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