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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강렬한 붉은빛 '코리아이'는 책을 읽기 전부터 압도당하는 것만 같다. '인공자궁'이라는 소재는 자연스레 흥미가 생겼다. 출산으로 인한 여성의 경력단절과 몸의 변화가 없어도 되고 저출생의 시대에 도움이 되는 '인공자궁에서 태어난 '코리아이'라니, 나도 모르게 "괜찮은 생각인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코리아이들을 상징하는 멘트 "낳아라. 국가가 기르겠다." 이 말은 어찌 보면 희망적인 말로 들릴 수 있겠지만 그 내면을 알고 보면 자연스레 진저리가 쳐 진다. 태어나 사회로 나가기 전까지 '혜리'는 교육기관의 세뇌같은 교육을 받으며 자란다. 그렇기에 '혜리'의 시선과 나의 시선은 다를 수 밖에 없는데 책을 읽으면서 나는 '혜리'를 답답해 하고 있었다. '혜리'가 답답하게 느껴진 건 세뇌를 받았기에 그들이 원하는데로 행동하기 때문이라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계속 답답하게 느껴지는 나 자신이 소름 돋았다. 나도 모르게 '혜리'가 '상우'나 '정우'처럼 행동하기를 바라고 있었다. 책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인간들의, 자세하게는 지배층 인간들의 이중성이 뼈저리게 느껴졌다. 인간은 욕심이 너무 많아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하지 못한다. 감당할 수 없을만큼 넘쳐 흐르는 추한 인간들의 욕구를 '코리아이' 읽으며 끝도 없이 느낀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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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낳아라, 국가가 기르겠다.'라는 슬로건으로 인공자궁에 잉태된 태아들. 코리아이. 상상만으로도 소름돋는 디스토피아 세상이 펼쳐지는 소설이다. ?? 혜리는 오늘도 센타 사람을 피해 숨고 있다. 코리아이 출신인 자신을 죽이는 일도 살리는 일도 결정하는 그들이 달갑지 않은 건 혜리뿐만은 아니었다. 왜 요즘 열심히 일 안하냐는 타박을 들어도 무감각했다. 어떤 알림이든 오면 일하는 로보트처럼 일하는 다른 코리아이와는 달리 혜리는 자신이 더 큰 일을 해낼 수 있다는 꿈이 있었다. 그 말은 침묵으로 삼켰다. 그런데 몇 년전에 헤어진 정우를 찾는 센타 사람. 정우가 자신의 여자친구를 죽이고 도주 중이라는 믿기 어려운 말을 했다. 한편으론 늘 반항적인 성격이었던 정우라 알 수 없는 일이라고도 생각했다. 왜 자신을 찾아올거라고 믿는지 알 수 없지만 그 때부터 혜리를 미행하는 센터 사람들.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 큰 회사에 면접을 보러 간 혜리는 거기까지 찾아온 센터 사람들에게 고함을 지르지만, 센터 사람 등에 붙은 작은 메모를 보고 놀랐다. 성태가 있는 곳으로 오라는 정우의 메시지. 정말 바로 근처에 정우가 나타났다!!! ??p59 혜리도 그래야 했다. 교육 기관에서 남의 일에는 상관 말고 일만 잘하면 된다고 교육을 받았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혜리는 그런 꼴을 보고 있기가 힘들었다.(...) "코리아이답지 않게 다른 일에 참견을 많이 하고 나서는 경향이 있음." ??p92 "정부가 죽었어야 할 너희를 거둬 인공자궁에 심었다면, 우리 교사들은 너희가 완벽히 사회에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잔가지를 쳐내고 튼튼한 통나무로 만드는 목수야." ??p121 현수막에는 '죽어'라는 단어가 많이 쓰였다. 죽어야 했던 운명인 이들을 억지로 살려낸 결과를 보라고. 순리를 따르지 않은 결과로 악마의 자식들이 태어났다고. 죽었어야 했던 아이들은 그냥 죽었어야 했다고. ??p128 교육기관을 탈출했다가 돌아왔을 때 혜리는 세상을 받아들이고 살았다. 하지만 정우는 그러지 않았다. 순리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스스로에게 죽음을 선고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음에도 정우는 세상을 거부했다. ?? 낙태될 운명에 놓인 태아들을 인공자궁에서 키워내 나라가 책임지고 키운다는 취지는 좋았다. 급격하게 줄어드는 인구 감소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인간의 욕심이 더해져 초심은 온데간데 없고 오로지 자신들의 목적으로 이용되고 말았다. 가축들처럼 키워지는 코리아이. 목적을 위한 유전자 조작. 체력을 키운 아이, 머리가 좋은 아이, 피곤함을 모르는 아이... 비밀을 감추기 위해 잔인하게 증거조차 남기지 않는 연구소 사람들. 인권은 사라진지 오래고, 오로지 목적을 위해 존재하는 코리아이. 그들의 존재가 처음엔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던 인류조차도 이젠 자신들의 설 자리조차 빼앗는 배척할 존재로 여긴다. 그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하는 코리아이. 순종적이게 만들어진 그들 속에서 그렇지 못한 코리아이도 있었다. 혜리가 그랬고 정우가 그랬고 상우가 그랬다. 그들은 센타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고 싶었다. 시작은 같았지만 꿈의 방향이 달랐던 그들. 결국은 각자의 꿈을 위해 목숨을 건다. 그만큼 간절했던 단 하나의 꿈이었던 것이다. 지금도 힘들고 더러운 일은 하지 않으려는 생산성을 가진 사람들. 그 자리를 대신하고 외국인 노동자들. 분명 핍박은 있지만 누구보다 많은 돈을 벌어가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문제들을 코리아이를 통해 생각해보게 한다. 기술은 점차 발전하고 인류가 생각지도 못한 결점은 분명 속출하고 있다. 그런 일들을 생각해보게 하는 소설이었다. 막연한 상상의 모습은 읽어내기 어려울만큼 참혹했다. 소설이 절정으로 다다를 때 소설이어서 다행이다. 안심하게 된다. (유토피아를 꿈꾸어도 이루어지지 않을 현실 세상. 극한의 디스토피아를 통해 현재를 살펴보게 하는 효과를 주는 소설이었다.??) 살아있는 듯 입체적인 등장인물들, 긴장감 넘치는 문체로 가독성도 좋았다. 사회적 문제를 안고 있는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적극 추천합니다. ?????????? ※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서평단의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코리아이 #김건규 #해피북스투유 #장편소설 #과학소설 #SF소설 #디스토피아 #서평단 #도서협찬 #서평후기 #완독후기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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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이’ sf 장편소설 책을 읽었습니다. 목차가 세분화 되어 읽기 더욱 편했습니다. 아이를 낳지 않는 사회, 낙태 등의 문제로 태어난 코리아이는 새로운 인류를 씁니다. 인공지능과 복지인간.. 상상력을 자극하는 책인것같습니다. 저출산 문제로 심각한 요즘 이런사회가 실제로 일어난다면?어떻게 될까..계속 발전하는 과학기술에 두렵다는 생각과 함께 지금 사회문제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인간의 모든 것이 기계화 된다면 감수성은 배재되고 더욱 더 우리 사회는 기계적이고 반복적인 삶, 인간의 존엄성이 훼손되어 인간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사회가 오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인간의 욕망과 이기심은 어디까지인지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 리뷰는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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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뉴스에서는 연일 대한민국의 합계출산율이 0.7을 돌파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한창이다.
코리아이는 어쩌면 영화'아일랜드'에서의 복제인간의 한국판 버전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이 리뷰는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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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단순히 고객의 욕망을 파악해서 원하는 것을 제공하는 게 아니야. 욕망을 증폭시키고 거기에 몰입하게 만들어. 이미 개입해 조작을 하고 있는 거야. 우리가 가만히 앉아 하고 있는 일은 그 사람이 마주하는 세계를 바꾸어내고 있는 일인 거야." (p1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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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예전에 봤던 영화 <아일랜드> 생각을 멈출 수가 없었다. 목적을 위해 제작된 생명도 자유의지를 가진 귀중한 생명임이 틀림없는데, 잔인한 인간들은 자신만 생각한다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느껴졌다. 이 소설에는 저출산, 계급차이, 정규직등 일자리 문제 같은 사회 문제가 촘촘하게 깔려있고 이런 사회에서 가장 낮은 계급인 코리아이가 더는 코리아이가 아니기 위해 발버둥을 치는 모습이 적혀있다. 그리고 '낳아라. 우리가 기르겠다.' 라는 이 문장이 얼마나 소름끼쳤는지 모르겠다. 실제로 작가님이 직접 본 문장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그랬다. 여성을 대체 무슨 존재로 아는걸까 이 사회는.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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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아이나 출산에 대한 이야기가 유기견에 대한 논의와 비슷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한창 유기동물에 관심이 많아 조사를 하던 때, 내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의견이 있었다. 보호소를 많이 만들고, 잘 관리하고, 등록제를 실시하고, 보호자 자격 검증을 하고, 다양한 복지 제도를 시행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새로운 개가 태어나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하더라. 그 방법에는 민간 분양을 금지하고, 중성화를 실시하고, 곳곳에 숨어있는 교배 공장들을 없애는 것 등이 있을 테고. 듣고 보니 맞는 말이었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원인을 뿌리뽑는 것보다 확실한 방법은 없을 테니까.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 인간의 욕망은 어디까지인가! (노동을 할)인간이 부족하다. 낙태 금지. 낳아라 길러줄게. 단순한 문장에서 시작한 소설은 그 어디에도 없던 지옥을 만들어냈다. 이.지옥은 누구에게는 천국이겠지만..이야기 속에선 찾기 힘들다. 그 누구를 위해 코리아이들은 태어나고 길러지고 교육받고 일한다. 상상할 수 있는 만큼 잔인해서 더욱 마음이 쓰린 이야기. 인간은 어디까지 잔인해질 수 있을까. 결국 그렇게 스스로를 구원하고자 지옥불에 뛰어드는가. 존엄성에 대해, 인간이 가진 그 작은 이기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해준 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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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 YES24 리뷰어클럽에 이 책을 신청한 이유는 명확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국의 여성 사회인으로서 나 역시 낙태 문제와 저출생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때문에 두 가지 이슈를 소재로하는 이 책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 책의 가장 대표적인 한 문장, '낳아라, 국가가 기르겠다.'는 낙태와 저출생 두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실마리가 될 것도 같았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낙태될 뻔한 아이들은 인공자궁에서 정부에 의해 길러진다. 하지만 정부는 그 아이들을 한 명의 인간으로써 보육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노동자'로 기능하기 위한 실질적 노예로 만들어버린다. 그렇게 만들어진 '코리아이'들은 일반인(비코리아이)보다 우수한 능력을 가졌지만 스스로 사고하지 않고, 사용자의 명령을 충실히 이행하는 존재가 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코리아이들은 자신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비코리아이들을 일터에서 몰아낸다. 하지만 동시에 코리아이에 대한 차별 역시 존재한다. 코리아이들은 낮은 급여를 받으며 열악한 노동환경을 견뎌야 하지만 딱 거기까지가 그들에게 허용된 사회 내에서의 위치였다.
소설의 메인인물인 혜리(영지), 정우, 상우는 이러한 차별과 비합리를 타파하고자 싸우는 인물들이다. 지난한 과정을 거쳐 혜리는 결국 유전자 알의 구성을 바꾸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마지막 챕터로 미루어보아, 달라진 것은 없는 듯 하다. 사회는 여전히 코리아이와 비코리아이로 나뉘어 있다. 이번에는 비코리아이가 상대적으로 더 억압받는 사회이다. 그 이유는 코리아이와 비코리아이 둘 다 피지배계층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사회는 여전히 최상위계급의 입맛대로 피지배계층은 생성되고 소멸한다.
전반적으로 몰입해서 즐겁게 읽을 수 있던 책이었다. 어디선가 많이 본 것만 같은 유전자 조작을 통한 신인류 탄생, 인체실험과 인간의 존엄성 훼손, 그리고 노동계급의 투쟁까지, 정말 방대하고 다양한 내용이 들어있다. SF소설이지만 현실과 많이 다르지 않은 것 같다는 점에서 독자로 하여금 사회의 현주소와 나아가야할 방향에 관해 많이 생각해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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