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고나서 다시만나 /권민경 테오리아 sad ending 슬픈 이야기에는 눈물 이상의 힘이 담겨있다. 25편의 시, 노래, 소설, 애니, 게임, 그림등 다양한 작품속에서 만나는 갖가지 슬픈 결말에 대한 이야기. 이승복 어린이를 무참히 죽인 인민군보다, 그 피흘리는 동상을 만든 사람이 더 무섭다는 일화에서 저자의 감정 포인트가 나와는 사뭇 다름을 느낀다. 하여, 본격 '인프피시점 체험하기'라는 부제를 내맘대로 붙여본다. 슬픔에는 결이 있다. 수록된 작품중 독자가 아는 게 별로 없어도 오히려 책장은 쉽게 넘어간다. 저자가 친절히 안내하는 눈물의 바다를 찬찬히 따라가며 여행하다가 그저 와닿는 곳 (끔찍함이거나 상실감이거나, 허무함이거나,..)에 머무르면 되었다. 저마다 다른 결을 가진 슬픔을 겹겹이 전해 주는 에세이. 각기 다른 결말에서 슬픔의 종류를 구분해내고, 그것에 대해 사색하는 시간을 선물한다. 새드엔딩의 의미와 가치를 새로이 정의한다. 성공적인 추모 끝에 우리를 일상의 삶으로 돌아가게 하는 결말 (봄날_노래)과, 숨겨놓았던 어두침침한 이야기에서 모두가 가진 약한 마음을 들여다보는 인간에 대한 고찰 (다키스트 던전_게임) 과, 그저 슬픈 이야기로 끝나는게 아닌, 내일을 담아내는 이야기 (Tears in Heaven_노래)와, 평화로운 아침 풍경 속에서 물어빠져 죽어가는 순간을 목격하는, 상반된 요소의 부딪힘을 느끼게 하는 예술 작품 (이카루스의 추락_그림) 등 'sad란 무엇인가' 를 생각하게 하는 글이 많았다. '왜 슬픈 결말은 다른 결말보다 더 나은가?' '새드 엔딩에서 우리는 무엇을 발견하는가?' 라는 질문은 마치 실제하는 우리 삶에서 비극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떠올리게 한다. 그러한 수많은 슬픔과 실패, 죽음 또는 후회 속에서 희망과 응원과 위로와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책읽기였다. 038 우리의 정신은 언제든 무너질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인간이기에 당연한 사실이다.... 나에게도 너에게도, 쉽게 상처받을 수 있는 '인간'의 마음이 있다는 것을, 새드엔딩 속에서 실감하게 되는 것이다. ☆☆ 087 다음 생에도 소설가가 될 거냐는 나의 질문에 송지현은 절대 아니라고 답했다. 다른 삶을 살거라고 하였다. 그러나 나의 질문에는 이미 그가 소설가의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 전제되어 있다. ☆☆☆ .... 현재의 '나'가 되어보지 않고 어떻게 '나'가 되고 싶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나는 이미 나인 것을. 117 《낚시질》을 읽는 우리는 화자의 눈물에 충분히 공감하지만 그 이후엔 각자만의 삶을 만들어 갈 것이다. 이것이 눈물을 읽는 의미일테니. 남의 슬픔을 섭취하고 각자의 방식으로 소화시키는 것, 그것이 새드엔딩을 읽는 의미일테니 말이다. ☆☆☆ #내돈내산 #가을독서 #선물하기좋은책 #에세이추천 #울고나서다시만나 #권민경 #테오리아 #새드엔딩 #새드엔딩을읽는의미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실비아의독서노트 |
|
새드엔딩, 그러나
P.18
P.29
P.60
P.128
그저 되도록 모든 사람이 행복한 상황에서 [ 본 포스팅은 테오리아 @theoria21 테오리아 출판사로부터 #울고나서다시만나 #권민경 #테오리아 #새드엔딩
|
|
#새드엔딩 ?? 새드엔딩과 해피엔딩을 주제로 한 책을 기획 중이란 이야기를 들은 것은 코로나가 한창인 2020년 여름이었다. 재미있겠단 생각이 우선 들었다. 그래서 이 기획에 함께해보겠느냐는 제의를 흔쾌히 받아들였다.(p.007) ?? 나는 이번에 새드엔딩 작품 속에서 내가 무엇을 발견했는가에 대해 썼다. 왜 슬픈 끝이 다른 어떤 결말보다 더 나았는지에 대해서도 썼다.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앞선 말과 반대로, 나는 행복한 것에서보다 슬픈 것에 더 자극받는 타입이긴 하다.(p.008) 본 글에 앞선 작가의 말과 목차에서 새드엔딩에 대한 글을 쓴다고 선언을 하니 그 엔딩이 어떨지 더 궁금해졌다. 마치, 엄청 기대되는 개인기를 보여준다는 예능의 한 장면처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너무 기대만 주는것 아닌가 하며, 보기도 전에 긴장하게 만들었다고 할까. ?????? 책을 펴고 덮고 찾고 펴고 덮고. 큰 기대는 실망을 낳을 법도 하건만, 권민경 작가님의 새드엔딩의 새로운 시선에 실망따윈 존재하지 않았다. 첫 새드엔딩작은 피터 팬. 맞다, 우리가 아는 피터 팬과 웬디. '유일하다는 거짓말' 소제에 /'피터 팬'/을 보았을 때, 본문으로 들어가기 전 나름 피터 팬의 새드엔딩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네버랜드. 늙어버린 웬디와 영원한 피터 팬과의 사랑. 웬디에 빼앗긴 팅커벨의 사랑. 다 알법한 엔딩 외에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 유일하다는 것은 어느 부분에 포커스를 둔 이야기일지. 한참을 고민하다 책장을 넘겼다. 아, 어른이 되어 더이상 네버랜드에 갈 수 없는 웬디 대신 그의 딸이, 그리고 또 그의 딸인 웬디의 손녀가 피터와 함께 여행을 떠났구나. 이건 해피엔딩 아닐까? 하는 시점에서 작가는 말한다. ?? 어른이 되는 것은 슬픈 일이다. '피터 팬'을 볼 때마다 나는 그 생각을 떨칠 수 없다. 그러니까, 모험을 떠나지 못하는 것이 슬픈 게 아니라(그것도 썩 유쾌하지 못하지만) 나를 대체할 다른 사람이 있다는 것이 진짜 슬펐던 것 같다. 나는 이 세상의 부품일 뿐임을 어른이 되면서 경험으로 알게 됐다. 날 대신할 사람은 많다. ··· (중략) ··· 웬디는 대체되었다. (p.014) ???? 이런! 이런 엔딩의 의미라니. 안다 마지 않던 피터 팬 이야기에서 존재의 대체.유일함의 부재로의 새드엔딩을 끌어내다니. 첫 꼭지로 피터 팬을 넣은 편집은 신의 한수인 것 같다! 이렇게 작가는 아는 이야기에 뒤통수를 친다(?). 못다핀 꽃 한 송이에 숨겨졌던 스토리를 듣고 그 노래를 하염 없이 들으며 눈물을 훔치고, 이카로스의 추락을 그림에서 찾아 보며, 죽음을 바라보는 우리네 태도의 이중성을 생각해본다. 독자로 하여금 읽고 끝나게 하지 않고 글의 여운을 함께 지게 한다. 책 속의 책들을 또 잔뜩 빌려서 이고지고 온다. 듣고 보고 생각하고 찾아보게 하는 마력이 있는 책이다. 함께 기획된 배다른 짝꿍 해피엔딩은 이 새드엔딩의 여운이 있을 때 읽어야했기에 바로 구매를 했다. 책을 덮고, 나의 새드엔딩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다. 오늘 같이 밝고 빛나는 대낮의 이별. 그 곡이 문득 떠올라 도서관 앞 광장 벤치에 앉아 한참을 들으며 눈물을 쏟았다. (bgm으로 놓았으니 들어보아용) ?? 권민경 작가님의 새드엔딩 스토리. 기대를 하고 보아도 대박이 나는 개인기처럼 신선하고 새롭고 슬프고 재밌는 이야기. 내가 글을 쓴다면 이런 반전이 있는 멋진 글을 써보고 싶다. 작가님께 즐거운 뒤통수 맞아보세요 여러분. 책 속의 책, 음악, 그림, 내 추억의 새드엔딩은 덤으로 찾아옵니다. |
|
우리는 때로 원치 않은 새드엔딩이라도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한다. 내가 그토록 사랑하던 작품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이렇게 말하고 보니 새드엔딩을 받아들이는 마음이 마치 인생의 비극을 받아들이는 태도 같기도 하다. --- p.170 --- 마지막 목차 <명탐정 홈즈> 엔딩 다시 쓰기 중에서--- 권민경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아우르며 새드엔딩을 이야기한다. 새드엔딩에서 무엇을 발견했는지를, 왜 새드엔딩이 다른 어떤 결말보다 더 나았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영화 <파이란>의 새드엔딩에 대해!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속 새드엔딩! 게임 <다키스트 던전>속 새드엔딩! 노래<방탄소년단의 봄날, 김수철님의 못다 핀 꽃 한송이>속 새드엔딩! 소설<피터팬>속 새드엔딩! 시 <마종기시인의 낚시질>속 새드엔딩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속 새드엔딩에 관해 이야기해준다. 새드엔딩에서 무엇을 발견했는지? 왜 새드엔딩이 다른 어떤 결말보다 더 나았는지? 솔직하면서도 담백하게 이야기한다. 권민경 작가님은 ‘피터 팬’을 볼 때마다 어른이 되는 것은 슬픈 일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고 하셨다. 슬픈 이유는 자신을 대체할 다른 사람이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라고... 충격이다. 첫사랑이 유일한 만큼, 자신도 유일하고 싶은 게 바람이었지만 여행은 언젠가 끝나고 어른이 되어서야 그걸 알게 된다고 것이다. 엔딩! 나역시 새드엔딩보다는 해피엔딩이 좋지만 새드엔딩에 더 마음이 기울기는한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들의 삶은 계속되고 있다. 그 삶이 새드엔딩이더라도 실컷 아파하고 울고 나서 다시 일어나 삶을 살아갈 이유가 되주는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모든 삶에는 엔딩이 있기 마련이다. 모든 감정에도 끝이 있는 것처럼... 휘몰아치듯 맹렬하게 퍼붓는 폭풍우 같던 아픔과 슬픔을 애도하고 나면 언제그랬냐는듯 잠잠해진 호수처럼 차분함이 찾아온다. 매순간 찾아오는 수많은 감정들을 품어주고 이해해주고 보듬어준다면 우리의 삶도 조금은 더 해피엔딩이 되지 않을까 싶다. 책을 펼치고 마지막 장을 덮으며 충격적이기도 하고 새롭기도 한 독서여행이었다. 마치 조용하고 아늑한 카페에서 향긋한 커피를 마시며 작가님과 이야기를 나누는듯한 기분이 들었다. 새드엔딩, 그러나 긴 슬픔의 터널을 빠져나와 마주하는 별 ?? 이 문구가 내 마음을 흔들어 놓은 이유를 알것 같았다. 넘 행복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여행이었다. 새드엔딩에 관한 이야기라고 해서 힘들지 않을까 했는데 슬프다기보다는 다양한 장르에 새드엔딩들을 접하면서 삶에 대해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해피엔딩도 궁금해진다. ㅎㅎㅎ *본 리뷰는 출판사에서 증정받은 도서로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 #울고나서다시만나 #권민경 #새드엔딩 #작가와의대화를나눈듯 #테오리아 #새드엔딩에세이 #삶이란 #다양한장르에서본새드엔딩 #서평도서 #도서리뷰 #신간에세이 #새드엔딩에대한찬사와미학 #출판사증정도서
|
|
이 책은 새드엔딩과 해피엔딩이라는 두가지 주제로 기획되었다고 한다. 그 중 새드엔딩에 대한 부분이다.
새드엔딩은 말 그대로 슬픈 결말이다. 그래서 눈물을 요구하는 책이나 영화, 드라마를 상상하게 된다. 새드엔딩을 만들어 내기 위해 등장하는 이들의 마음을 또는 그들의 운명을 너무도 기구하게 만들어 놓기에 개인적으로 선호하지 않는다. 그런 이유로 어떤 기대를 가지고 책 읽기를 시작하지는 못했다.
이러한 나의 선입관은 첫번째 이야기에서부터 완전히 바뀌었다. "유일하다는 거짓말". 피터 팬에 대한 이야기이며, 더 확실히 한다면 웬디의 시점에서 관찰한 새드엔딩이다. 피터 팬은 영원히 소년으로서 꿈을 먹고 살아가지만 웬디는 그런 피터팬을 바라보며 보통의 인간으로서 삶을 영위해야 하는 운명이다. 그래서 웬디를 대체하는 제2,제3의 웬디가 존재한다. 새드엔딩이라는 지금껏의 고정관념을 제거한다면 다양한 시각으로 고찰할 수 있는 다양성이 만들어 질 것 같다.
저자는 18편의 이야기로 새드엔딩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 중에서 다섯 가지 이야기의 새드 엔딩을 들여다 보자. 첫 번째는 이미 이야기했던 피터 팬의 이야기 두 번째는 피테르 브뢰헬의 '이카로스의 추락'으로 부터 이카로스를 찾아 보시라. 세 번째는 '로보트 팔콘 스콧'의 실패이야기. 그는 아문센과의 최초 남극 쟁탈전에서 실패하고 불귀의 객이된 인물이다. 그의 실패에서 보이는 새드 엔딩은 어떤것일까? 네 번재는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찾을수 있는 엔딩이다. 누구의 시점이냐에 따라 다른 결말이 될 수 있음을 알게 해주는 이야기가 아닐까? 하지만 그 누구라도 안에 포함된 내용을 곱씹어본다면 새드 엔딩에 동감하게 될 것이다. 다섯 번째 '엔딩 다시 쓰기'라는 소제목으로 이야기 되고 있는 '명탐정 홈즈'의 이야기다. 원치 않는 새드 엔딩을 대하는 자세는 어떠해야 할까?
어떠한 엔딩을 새드 엔딩이라 할 수 있을까? 단순히 눈물이 펑펑 쏟아지는 슬픈 엔딩을 새드 엔딩이라 할 수는 없을듯 하다. 미래가 쉽게 예측되지 않는 불확실한 엔딩. 라이언 일병 구하기 처럼 구해진 라이언 일병의 관점과 그를 구하기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의 관점이 구별되는 엔딩. 시를 읽으며 그 안에 포함된 슬픔을 느끼는 엔딩. 게임과 미디어의 엔딩. 이렇듯 많은 엔딩들도 누구의 시점으로는 새드 엔딩이라 이름붙여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새드 엔딩의 끝은 결코 슬픔으로 일관되지는 않을 것이다. 밤의 어둠이 세상을 온전히 뒤덮어 빛이라고는 찾아볼수 없다 하더라도 시간은 조그마한 여명을 틔우고 곧이어 거대한 밝음으로 구석구석을 환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순리인 것이다.
서평단 활동으로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으로 서평을 작성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