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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선물입니다.] 김하종 신부님, 김세희 옮김, 니케북스, 2023년9월, 볼륨 327쪽.
밥하는 신부님, 김하종 신부님의 신간입니다. 신부님께서는 1957년생으로 1990년 우리나라에 오셨습니다. 현재 안나의 집을 운영하며, 배고픈 노숙인분들께 매일 저녁밥을 제공하시며 가정 밖 청소년들을 보살피는 일을 하십니다. 올해로 태어난 이탈리아에서 산 시간보다, 한국에서 생활한 시간이 더 길어지셨어요.
신부님을 알게 된건 지난 시월초 신부님의 책, [사랑이 밥 먹여 준다]를 접하고부터 입니다. 그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매일 올라오는 신부님 일상을 보고있구요. 어제는 새롭게 사제서품을 받은 18분의 신학생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시더군요.
안나의 집을 운영해오면서 지금까지 연인원 300만명에게 식사를 제공하셨고, 봉사자만도 15만5천명을 돌파했다고합니다. 경비의 절반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으로, 나머지 절반은 기부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신다고 해요. 매일매일 운영 자금을 모으기위해 여기저기 돌아다니시구요.
책은 안나의 집 25주년 기념으로 출간되었는데요. 오랜 세월 우리나라에서 사셨고 2015년 특별공로자 자격으로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하셨는데, 우리나라 말이 완벽하지는 않으세요. 그래서 영어로 쓴 글을 방송작가인 김세희님이 번역 및 정리를 하셨네요.
파트1은 신부님의 시로 채워져있고, 파트2는 안나의 집 가족들의 감사의 편지와 희망의 기록, 여기에 2021년 성남단기청소년쉼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창작 프로젝트 활동의 글 모음이, 파트3는 SBS 논설위원인 윤춘호님의 2022년에 신부님과 이루어진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 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삶은 사랑하기 위해 주어진 짧은 선물이다"는 구절에서 책제목을 가져온 것으로 보입니다. 신부님의 소망은 가난한 사람들이 없어 더 이상 안나의 집이 필요없어져 문을 닫는것이라고 하세요. 안나의 집은 현재는 노숙인 지원활동에 30프로, 가정밖 청소년 지원활동에 70프로 구성비를 보인데요. 이런 안나의 집은 우리 이웃들을 위해 도움을 주고자 손 내밀어 항상 준비하고 있으며, 모든 이들에게 밥 이전에 희망과 사랑을 전하고자 하십니다.
난독증을 갖고 계시고, 눈물 많은 신부님. 인터뷰 글에서 "입으로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 손과 발로 일하는 사람"이라는 표현을 접하며, 이 말보다 더 적확하게 신부님을 표현할 수 있는 말은 없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느님의 종'이라는 의미에서 이름조차 하종으로 지으신 분, 하느님의 종 뿐만 아니라 가난한 사람들의 종으로 살아가시는 분이시네요.
이 책은 니케북스에서 출간하였는데, 니케북스는 안나의 집 후원자이자 청소년쉼터 아이들의 글과 그림을 책으로 만들어 준 곳입니다. 이 책은 인세뿐 아니라 출판사 수익도 전액 안나의 집 운영기금으로 기부된다는 이야길 [강원국의 지금, 이사람] 방송에서 듣고,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구입한 책입니다. 많은 분들이 읽고, 후원도 하시고, 책도 많이 사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올해 113번째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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