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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시장이 처음 발간하던 시대는 1980년대였습니다. 군사정권이 자리잡고 있던 시절이라 모든 신문,방송은 철저한 검열을 거쳐야만 발간될 수 있었던 시절이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발행된 <인간시장>은 100만부를 돌파하여 '대한민국 최초의 밀리언셀러'로 기록되었습니다. 암울한 시대를 답답해하는 독자들에게 열광을 하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내가 이 책을 처음 접한 것은 80년대 고등학교시절 도서관에서 읽으면서 너무 재미있고 흥미로움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그 책을 다시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만 했었는데 책이 절판되어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보고 싶던 책이 다시 세상밖으로 나오게 되어 10권을 단숨에 읽게 되었습니다.
인간시장 3권은 호기심, 하느님 핏대 좀 내세요, 음험한 밀실, 철면피, 욕망의 그늘, 희대의 장난, 유괴사건, 역사를 위하여, 이상한 곳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느님, 유괴된 아이를 살려주십쇼. 아이에겐 아무 죄도 없습니다. 죄가 있다면 어른들 죄 아닙니까. 이 땅에서 어린애 유괴사건만은 영원히 추방시켜 주세요. 천진난만하게, 마음 내키는 대로 뛰어놀게 해주세요. 자동차 사고나 둠벙에 빠져 죽게 내벼려둘 사람이 따로 있는 겁니다. 어린애들은 제발 그냥 놔두세요. 차라리 나 같은 골통을 유괴하게 하는 건 몰라도 저 어린애들이 무슨 죄가 있다고 이러십니까. 하나님도 그런 유괴사건의 고통을 아시잖습니까. 남의 집 어린애가 아닙니다. 모두 우리들의 아이이며 우리들의 이웃이며 바로 우리들 자신입니다.
요즘도 가끔씩 발생되는 어린이 유괴사건... 이 범죄만큼은 꼭 근절될 수 있도록 강력한 처벌이 이루어 졌으면 합니다. 아니, 그 누구도 상상조차 하지 못하도록 인간의 뇌 속에서 지워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