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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고개를 돌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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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보험금을 목적으로한 범죄사기를 심심치 않게 뉴스에서 볼 수 있다. 심지어 부부사이에서도 생명보험을 들었냐는 둥 농담을 할 정도로 우리사회에서 보험사기는 더이상 놀라지 않을 정도로 흔한 범죄가 됐다. 너무나도 익숙해져서 무서운 범죄.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는 바로 이 보험사기를 주제로한 추리 스릴러 소설이다. 소설은 보험 조사원인 '김지섭'의 시점에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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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보험금을 목적으로한 범죄사기를 심심치 않게 뉴스에서 볼 수 있다. 심지어 부부사이에서도 생명보험을 들었냐는 둥 농담을 할 정도로 우리사회에서 보험사기는 더이상 놀라지 않을 정도로 흔한 범죄가 됐다. 너무나도 익숙해져서 무서운 범죄.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는 바로 이 보험사기를 주제로한 추리 스릴러 소설이다.

소설은 보험 조사원인 '김지섭'의 시점에서 시작된다. 항상 돈에 쪼들리는 지섭은 얼마전 싸운뒤 가출한 여동생 지애는 잊은 채 보험회사에서 위탁받은 조사업무로 바쁜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중 어느날 빨래를 털다가 추락사고를 당한 박연정의 사건에서 수상함을 느끼게 된다. 과연 박연정은 사고로 떨어진 것일까? 아니면 자의로 떨어진 것일까? 그리고 떨어지기 전에 박연정이 들었다는 떨어지라는 목소리의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까?

 

박연정의 사건을 조사하면서 지섭은 점점 미궁에 빠지게 된다. 과연 박연정은 보험금을 위해 사고를 위장한 걸까

그러던 중 박연정이 사망에 이르게 되면서 지섭은 사건의 배후인 '조은희'의 행방을 쫓게 된다. 소설은 점점 스피드 있게 진행되는데 보통 추리소설을 읽을때 사건의 단서를 놓칠까 찬찬히 읽는 나인데 이소설의 매력은 나도 모르게 속도감 있게 책을 읽을 정도로 가독성이 좋다는 점이다. 어렵지 않고 적절히 흥미로움도 배치되어 있어 한번 읽기 시작하면 금방 끝까지 읽을 수 있게 된다.

 

 

'돈'을 위해 누군가는 희생되고 그로 인해 반대로 이익을 얻게 되는 누군가는 행복하게 된다. 우리 사회의 슬픈 면모가 그대로 드러나는 작품이다. '조은희'라는 범죄자를 통해 희생되어 가는 무고한 사람들. 그 사람들은 가족도 없고 직장도 없는 그야말로 소외되어 있는 사람들이다. 그렇기에 오히려 범죄의 대상이 됐다는데......

조은희 또한 그런 사람들 중 하나였고 그렇게 살기 싫어서 범죄자가 된다.

 

"연정이 죽음에 관심있는 사람 봤어?

부모도 형제도 돈마저 없는 사람들 죽음엔 아무도 관심 없어

어차피 고통뿐인 삶이야

난 그 사람들이 겪게 될 고통을 줄여줬을 뿐이야 "

 

 

이 소설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 바로 마지막에서 화자가 범죄자인 은희의 시점으로 바뀐다는 점.

보험사기의 결말은 조은희의 시점에서 진행되어 흥미감을 더해 준다. 씁쓸한 점은 소제목 처럼 보험 청구의 사각지대라고 할까. 보험약관이 복잡한 것은 보험금을 타지 못하게 함이라고 한다. 악성민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험금을 탈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런 보험의 사각지대를 이용한 범죄의 전말이 조은희의 입을 통해 여실히 드러나게 된다.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라는 제목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조금만 고개를 돌려보아도 이러한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을 알아봐 줄 수 있지 않을까. 조금만 고개를 돌려보아도 누군가를 구할 수 있고 또 누군가의 미래가 되어 줄 수 있지 않을까. 우리 사회상을 잘 표현해 주는 범죄소설이라 그런지 소설 자체로는 재미있었지만 나만의 씁쓸함이 느껴지는 작품이기도 했다.

 


 

#조금만고개를돌려도 #김정금 #델피노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YES마니아 : 로얄 s*****o 2023.09.11.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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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델피노 :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
"[서평] 델피노 :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 내용보기
교묘하게 발전해가는 보험사기 범죄. 연일 뉴스에선 보험금을 노린 살인, 상해 소식이 뉴스에서 들리고  당장에 머리 속에 떠오르는 굵직한 사건들이 제법 많다. 그래서 보험 살인을 주제로 한 이 책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우리 나라의 최초의 연쇄 살인은 보험금을 노린 가족 살인이었다. 언젠가부터 "돈"을 원해서 가족을 저버리고 "목숨"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생겼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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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묘하게 발전해가는 보험사기 범죄.
연일 뉴스에선 보험금을 노린 살인, 상해 소식이 뉴스에서 들리고 

당장에 머리 속에 떠오르는 굵직한 사건들이 제법 많다.

그래서 보험 살인을 주제로 한 이 책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우리 나라의 최초의 연쇄 살인은 보험금을 노린 가족 살인이었다.
언젠가부터 "돈"을 원해서 가족을 저버리고 "목숨"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생겼다.
이제는 소위 나이롱 환자라고 하는 병원 신세를 자주 지는 사람들의 사기수법은 귀여울 정도로 

잔혹하고 무시무시한 수법의 보험 사기범들이 늘어났다.


"보험사기 1조 원 시대가 도래했다, 보험사기에 가담한 인원만 10만 명이다 하는데, 

보험 당국은 보험 사기범을 잡는 데만 급급할 뿐 진짜 현실은 보지 못하잖아. 

보험사와 병원이 보험사기를 부추기고 있다는 걸 말이야"

 




고객의 돈봉투도 모른척 받아가는 타성에 젖은 보험조사원 김지섭과 

수상한 죽음에 깊은 조사없이 "사고사"로 결론 지어버리는 경찰들.
범죄꾼들에게만 보이는 복잡한 보험약관, 줄글 속에 숨어있는 헛점들과 

이런 허술한 시스템들안에서 그들은 잔혹하게 혼자된 사람들을 노리고 있었다.

어느날 수상한 고객의 수상한 사고로 인한 상해보험금 청구 조사를 의뢰받고,
여느때처럼 적당히 조사하고 적당히 끼워맞춘 보고서를 써내면 그만이었지만
이 이상한 고객 박연정은 만나볼수록 미로를 헤메는 기분이었다.
사건에 깊게 관여될 수록 이 이상한 사건에 숨겨진 비밀들이 밝혀질 수록 

평소같이 대충 써낸 보고서로 수억의 보험금이 범죄자의 손에 들어가도록 할 수는 없었다.

작 중의 조은희는 교회언니이고 봉사단체의 상냥한 봉사자였고, 

어디에나 있을 법한 얼굴에 피해자들에겐 단 하나, 의지할 수 있는 친구였다.
하지만 그 얼굴은 안개 속에 파뭍여 누가 누구인지, 알 길이 없었고
흔히 스릴러 소설이나 영화를 보면 범인이 누구냐 를 찾는 것 처럼
조은희가 누구냐?! 하는 것에 처음엔 박연정의 자작극이거나, 제 3자 이거나
나는 혹은 지섭의 동생 지애가 피해자가 아니라 조은희 였거나
이런 저런 혼란을 겪을만큼 작가가 미스터리를 제대로 잘 썼던 것 같다.

"뭘 아닌 척하고 그래? 돈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것 같아?
솔직 해져 봐. 당신도 돈 좋아하잖아.
내가 당신한테 돈을 주겠다고 하면,
당신은 돈을 받지 않고 날 신고할까, 아니면 돈 받고 모른 척할까?"

사람의 목숨을 돈보다 하찮게 여기는 범죄꾼의 대사에서
어느 영화나 소설의 섬찟하고 잔혹한 묘사보다 현실을 꼬집고있어서 잔인하게 느껴졌다.
지섭의 행적을 따라가면서 독자도 같이 사건에 깊숙히 따라가게 된다.
오랜만에 몰입하게 되었던 범죄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은 재밌게 읽혀질 것 같다.



#조금만고개를돌려도 #델피노 #김정금 #김정금장편소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보험범죄 #보험살인 #범죄소설 #보험사기범죄 #미스터리소설


 

h*****s 2023.09.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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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고개를 돌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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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박연정이었어? 다른 사람 다 놔두고 왜 부모도, 형제도 없는 박연정이었냐고.” “부모도 형제도 없었으니까. 죽어도 울어줄 사람도, 찾을 사람도 없으니까.” (p.247)     뉴스에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단어, 보험사기. 우리같이 평범한 사람들은 보통 '혹시나'하는 마음에 가입하여 '역시나' 타 먹지 못하는 것이 보험이지만, 보험을 잘 '이용'하는 사람들은 심심치 않게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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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박연정이었어? 다른 사람 다 놔두고 왜 부모도, 형제도 없는 박연정이었냐고.”

“부모도 형제도 없었으니까. 죽어도 울어줄 사람도, 찾을 사람도 없으니까.” (p.247)

 


 

뉴스에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단어, 보험사기. 우리같이 평범한 사람들은 보통 '혹시나'하는 마음에 가입하여 '역시나' 타 먹지 못하는 것이 보험이지만, 보험을 잘 '이용'하는 사람들은 심심치 않게 보험을 타 먹는다. 최근에는 중국인들이 우리나라 보험을 이용하는 방법을 공유하기도 한다고 하니, 정말 시쳇말로 “아는 놈만 배부른 세상”이다.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라는 그 보험사기를 주제로 한 장편소설이다. 이 책이 궁금했던 까닭은 사회에 존재하는 '사각지대'의 어둠 속에서 활개 치는 이들이 궁금했다. 알아야 당하지 않는다는 단순한 생각에서 말이다. 물론 이 책은 소설이지만 원래 소설은 “현실에서 있을 법한 이야기” 아닌 그렇게 읽기 시작한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는 마치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보는 듯 생생하게 다가왔다. 

 

이불을 털다 9층에서 베란다 밖으로 떨어져 하반신이 으스러진 박연정. 그녀가 청구한 후유장해 진단비를 위해 파견된 보험조사원 김지섭. 박연정의 사고를 조사할수록 지섭의 마음은 갈피를 잡지 못한다. 굳이 집 밖으로 이불을 털어 추락한 박연정에 대한 의심, 찾아올 가족도 친구도 없는 처지에 대한 안타까움, 과하게 한 사람에게 의지해온 삶에 대한 답답함 등이 지섭의 마음을 휘감음과 동시에 알 수 없는 사건들에 계속 휘말려 들어 간다.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보험의 맹점, 현대사회의 민낯에 같이 분노하기도 하고 속상해하기도 하며 책을 읽었다.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라는 무척이나 전개도 빠르고 다양한 이야기들이 휘몰아친다. 그런데도 단숨에 술술 읽힐 만큼 몰입력이 좋고 사건들이 긴밀하게 이어져 있다. 책을 많이 읽다 보니 대부분 소설이나 드라마의 초입만으로도 범인이나 스토리를 대강 맞출 수 있는데, 이 책은 범인과 스토리를 모두 예상하고 읽었음에도 읽는 내내 긴장이 사그라지지 않았다. 내가 상상한 그대로 전개가 되는데도 순간순간 불안함이 들었고, 그들의 사고방식이 뉴스에 등장하는 '사건·사고의 주인공들'과 같을까 하는 생각에 암담한 마음이 들었다. 

 

현대사회의 어두운 면을 그대로 옮겨둔 것 같은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를 읽고 나니, 이 내용이 간절히 소설이면 좋겠다. 이런 마음으로 세상을 사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고, 이렇게 이용되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분명 오늘도 세상 어딘가에선 누군가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희생되는 이들이 존재하겠지. 슬프지만. 

 

소설을 읽었음에도 우리들의 도덕성에 대해, 사회의 부조리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아마 책을 자주 읽지 않는 사람도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는 앉은 자리에서 다 읽으리란 생각이 든다. 그만큼 흡입력 좋은 소설이었다. 

g********r 2023.09.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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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고개를 돌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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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가진 자가 권력을 가진다.   과로로 인한 사고사로 아버지를 잃고 김지섭. 지애 남매는 아버지의 보험금으로 어머니와 함께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하지만 오래지 않아 암으로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나자, 두 남매는 서로를 의지하며 일상을 이어간다. 하지만 큰돈 앞에서 욕심이 생긴 지섭은 주변 직원들의 말을 듣고 가상 코인과 주식에 투자를 했다가 반을 잃는다.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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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가진 자가 권력을 가진다.

 

과로로 인한 사고사로 아버지를 잃고 김지섭. 지애 남매는 아버지의 보험금으로 어머니와 함께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하지만 오래지 않아 암으로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나자, 두 남매는 서로를 의지하며 일상을 이어간다. 하지만 큰돈 앞에서 욕심이 생긴 지섭은 주변 직원들의 말을 듣고 가상 코인과 주식에 투자를 했다가 반을 잃는다. 여동생의 등록금마저 대줄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이다. 씁쓸했지만 여기서 팔기에는 뭔가 아쉬웠다. 지섭과 싸운 지애는 그날로 집을 나간다. 전에도 종종 한 번씩 가출을 한 적이 있는지라, 이번에도 그럴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몇 달이 지나도 지애는 돌아오지 않는다. 지애와 친했던 친구 역시 지애의 행방을 알지 못했다.

지섭은 손해사정사다. 손해 사정회사는 고객이 고액의 보험금을 청구했을 경우, 보험약관에 해당되는 사고인지를 조사하는 일을 한다. 다드림 보험에서 지섭의 회사로 위임된 사건은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된 20대 중반 여성 박연정의 사건 조사에 대한 것이었다. 이불을 털다 9층 아파트에서 떨어져 하반신 마비가 된 연정을 찾아간 지섭. 뭔가 석연치 않은 점을 발견하게 된다. 그녀가 입원한 병원을 비롯하여 조사가 이루어진 경찰서까지 다니면서 자료를 수집한다. 근데, 의무 기록 사본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되는 지섭. 연정이 의식을 차린 후, 누군가가 뛰어내리라는 말을 했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적혀있었다. 다시 연정을 만나는 지섭은 연정으로부터 자신을 돌봐준 언니 조은희로부터 사주를 받았다고 한다. 근데 조은희는 연정의 보험설계사였다. 은희는 연정에게 아이를 데리고 오려면(연정은 장현성이라는 남자와 애인 사이였는데, 임신을 알리기 직전 현성과 헤어졌고 혼자 아이를 낳았다.) 자신이 시키는 대로 해야 한다고 했다. 집으로 찾아온 은희가 나가고 10분 후 연정은 9층에서 뛰어내린다. 하지만 조사를 한 결과, 은희는 연정 사건이 있기 한 달 전 사망했고 은희 앞으로 나온 사망보험금의 수익자가 연정이었기에, 이미 지급까지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도대체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인가?

사건은 꼬리에 꼬리를 문다. 캐면 캘수록 실종된 사람들의 이야기가 꼬리를 물고 드러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바로 조은희가 있었다. 조은희가 낯이 익은 지섭. 과연 그는 은희를 어디서 만난 것일까? 사라진 동생 지애는 과연 어디에 있는 것일까?

이 말은 사실일까? 돈 앞에 노예가 된 세상, 돈만 준다면 뭐라도 하는 사람들이 널려있는 사회. 소설 속 이야기라지만, 현실이 반영되어 있기에 씁쓸하기만 하다. 애써 이건 소설일 뿐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지만, 보험금을 타려고 아들의 손가락을 자르고, 만삭인 아내 이름으로 거액의 보험에 들었다가 사고사로 위장하여 보험금을 타내려는 이야기를 이미 뉴스에서 접했던 터라 그저 상상 속 이야기라고 치부하기에는 답답했다. 한참 문제가 된 백내장 수술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있었는데, 실손보험에 가입되어 있냐는 의사에 물음에 있다고 대답했더니 고액의 수술을 해야 한다길래 의사에 말대로 했는데 결국 보험금을 받을 수 없게 된 주부와 같은 상황에서 금감원에 신고를 해서 보험금을 받게 된 이야기가 비교되며 등장하는데 정말 기가 막혔다. 그런 면에서 몰입해서 읽다 보니 나도 모르게 밤을 꼬박 새우며 새벽까지 손에서 놓을 수 없었던 것 같다.

s******1 2023.09.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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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고개를 돌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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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궁 속에 빠진 사건, 실타래처럼 얽히고설켜서 도저히 풀 수 없는 사건이 해결되는 걸 볼 때 나는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아마도 그것이 내가 추리 소설을 읽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추리나 범죄 미스터리물을 좋아하는 또 다른 이유를 말하자면 그런 장르들이 특히 내가 살고 있는 이 사회의 민낯을 잘 드러내기 때문이다. 이런 책들을 통해서 앞으로 우리가 해결해야 할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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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궁 속에 빠진 사건, 실타래처럼 얽히고설켜서 도저히 풀 수 없는 사건이 해결되는 걸 볼 때 나는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아마도 그것이 내가 추리 소설을 읽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추리나 범죄 미스터리물을 좋아하는 또 다른 이유를 말하자면 그런 장르들이 특히 내가 살고 있는 이 사회의 민낯을 잘 드러내기 때문이다. 이런 책들을 통해서 앞으로 우리가 해결해야 할 부분이 뭔지를 깨닫게 된다.


이 책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가 딱 그런 소설인 것 같다. 현재 한국 사회가 겪고 있는 일종의 위기를 보여준다고 할까? 자본이 사회를 잠식해버린 상황 즉 다른 모든 것을 희생해서라도 돈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사회, 물질주의가 팽배해져버린 위기의 한국 사회를 매우 긴장감 있고 스릴 있게 그려내고 있다.

주인공 김지섭은 보험 회사의 의뢰를 받아 특정 사건 사고를 조사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보험 손해 사정인이다. 최근 다드림 손해 보험사의 위임을 받은 한 사건은, 고객이 아파트 고층 베란다에서 이불을 털다가 추락하여 크게 다친 건이었다. 관련 서류를 살펴보던 중 김지섭은 아주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된다.


우선 보통은 보험 만기가 80세를 넘어가는데 비해, 이 보험을 든 고객의 만기는 고작 30세에 불과하다는 것. 그리고 고객이 보험을 든 지 3개월 만에 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이다. 너무나 이상하다는 생각에 고객 박연정을 만나기 위해서 직접 그녀가 입원해있는 병원으로 찾아가는 김지섭. 그런데 그녀와 대화를 나누면 나눌수록 이 사건에 뭔가 심상치 않은 구석이 있음을 감지하게 된다. 과연 그녀는 어떤 비밀을 가지고 있는 걸까?


평소에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여러 범죄 사건을 다루는 팟 캐스트나 유튜브를 듣다 보면 특히 보험과 관련된 사기 사건이 부쩍 늘었다는 생각이 든다. 돈 때문에 가족과 지인을 교묘하게 살해한 뒤 보험비를 청구한 사례가 많아진 게 충격적이었다. 사람의 목숨과 돈을 맞교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그 발상도 무척 놀랍지만 평소에는 평범했던 사람들이 범죄를 위해 아주 체계적이고 꼼꼼하게 계획을 잡고 실천했다는 사실도 놀라웠다. 책 표지에 나와 있는 것처럼, 개인의 도덕성이 문제인 걸까? 아니면 비도덕적인 행위를 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사회 시스템의 문제인 걸까?


소설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는 요즘 실제로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보험 사기가 어떻게 시작되고,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를 아주 세세히 보여주는 듯하여 매우 소름 끼쳤다. 그만큼 생생하고 현장감 있는 소설이다. 보험 조사원이긴 해도 평범한 회사원에 불과한 김지섭이 범인을 조사하다가 위험한 상황에 놓일 때 진짜 간이 콩알만 해지는 것을 느꼈다. 서스펜스와 긴장감이 만점인 소설이라 생각한다. 현실 범죄를 다룬 소설을 읽고 싶다면, 이 소설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를 추천한다.






*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조금만고개를돌려도델피노김정금한국소설장르소설범죄미스터리추리소설스릴러소설리앤프리서평단리앤프리카페
m********g 2024.03.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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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고개를 돌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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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고개를 돌려도> 지섭은 손해 사정 회사의 보험 조사원입니다. 아파트 베란다에서 추락한 상해사고에 대해 조사 의뢰를 받게 되고 늘 그래왔던 것처럼 빠른 처리를 위해 형식적인 방문과 조사가 이루어집니다. 사실 그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고객이 은밀하게 전하는 돈 봉투도 마다하지 않는 인물입니다. 그런데 이번 조사에서는 이상한 점이 한두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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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고개를 돌려도>

지섭은 손해 사정 회사의 보험 조사원입니다.

아파트 베란다에서 추락한 상해사고에 대해

조사 의뢰를 받게 되고

늘 그래왔던 것처럼 빠른 처리를 위해

형식적인 방문과 조사가 이루어집니다.

사실 그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고객이 은밀하게 전하는

돈 봉투도 마다하지 않는 인물입니다.


그런데 이번 조사에서는

이상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베란다에서 이불을 털다 떨어졌다는 고객은

누군가 자신에게 뛰어내리라고 지시했다는

이해하기 힘든 말을 합니다.

고의로 떨어져 다쳤다면

보험금을 받을 수 없는데도 말이죠.

그 외에도 수상한 고객을 둘러싼

이해할 수 없는 사건들이 하나 둘 나타납니다.

그러던 중

1년 가까이 실종 상태인 동생을 찾기 위해

실종 신고를 한 지섭은

오히려 존속살해 혐의로 체포되기에 이릅니다.


평소의 지섭이었다면

얼른 사건을 종결시키고

자신의 수임료를 챙겼을 것입니다.

그러나 조사를 하면 할수록

단순한 보험 사기를 넘어선

거대한 음모가 도사리고 있음을 깨닫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그리고 그 진실 속에는

실종된 자신의 여동생의 행방도

관련되어 있음을 알게 됩니다.


단순한 보험 사기극인 줄 알았지만

탐욕에 찌든 인간을 둘러싼

거대한 음모가 도사리고 있는 살인 범죄.

이미 범인이 누구인지 알고 있기에

범인을 추적하는 재미는 다소 덜하더라도

그 범인의 죄를 하나하나 입증해가는 과정이

무척 흥미롭습니다.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로 만나는

내 주변의 이야기.

개인의 도덕성에만 의존하기에는

너무나 허점이 많은 사회 시스템을 고발하는

리얼리티 소설이기도 합니다.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0***l 2023.09.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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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고개를 돌려도] 부패 사회··· 조금만 방심해도 당신은 범죄의 표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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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사기'란 소재는 그리 흔하지는 않다. 보험 사기 범죄는 늘어도 범죄와 범인이 금세 잡히고 해결되는 경우가 많아서인가? 보험 사기는 경제사범적 성격을 띄지만 대부분 형사 범죄가 연루되어 있어, 물증을 남기기 때문이다. 경제 규모가 커지고 보험 액수도 커지기 때문에 고액 사기인 경우가 많아 전제 보험 사기 액수는 늘어나는 모양이다. 이 소설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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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사기'란 소재는 그리 흔하지는 않다. 보험 사기 범죄는 늘어도 범죄와 범인이 금세 잡히고 해결되는 경우가 많아서인가? 보험 사기는 경제사범적 성격을 띄지만 대부분 형사 범죄가 연루되어 있어, 물증을 남기기 때문이다. 경제 규모가 커지고 보험 액수도 커지기 때문에 고액 사기인 경우가 많아 전제 보험 사기 액수는 늘어나는 모양이다. 이 소설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란 표제어가 말해주듯 미세한 차이를 짚어내야 하는 수사의 역할이 중요하게 떠오르지 않나 싶다. 소설의 주인공 김지섭은 보험조사원(손해보험사의 위임을 받은 손해사정 회사의 보험조사원)이다. 보험금 지급 요청이 접수되면 보험금 지급 결정을 위해 사고 현장이나 병원을 방문하여 사고의 고의성 여부를 조사하는 일을 한다.

수사 형사처럼 엄격하고 치밀한 조사 업무가 그의 일이다. 그러나 그는 고객에게 뇌물을 받는 것은 물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조사 결과를 조작해서 보고하는 것쯤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인물이다.

출판사 측에 따르면 2023년 현재 보험사기로 인한 피해가 1조 원을 넘어섰다. 이는 ‘보험사기’가 더 이상 특별한 몇몇의 이야기가 아님을, 누구나 쉽게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음을 방증한다. 특히 이 소설 작품은 있지만 없고,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우리 사회의 사각지대에 존재하는 이들의 삶에 주목한다. 모든 범죄는 가장 약하고 외로운 이들로부터 시작되기 마련이다. 이들을 통해 가장 낮고 약한 곳의 외로운 자들이 누구보다 먼저, 쉽게 범죄의 표적이 되는 우리 사회의 민낯이 드러난다. 개인에서 나아가 한 가족을 파멸로 이끄는 보험사기의 비극을 여과 없이 그려낸 이 작품은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매우 시의적절한 소설로 우리가 주변에 조금만 고개를 돌리면 만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사유를 요구한다.

 


 

소설의 시작부터 저자 김정금은 주인공 지섭을 돈에 양심을 파는 파렴치한 성격의 소유자로 설정한다. "돈을 가진 자가 권력을 가진다. 지섭은 룸미러로 뒷좌석을 힐끗 봤다. 뒷좌석에 흰 봉투가 놓여있었다. 조금 전에 면담한 고객이 열린 창문으로 던진 것이다. 그에게 보험금을 지급해달라는 일종의 뇌물이었다."(p.9)

사무실에 돌아온 지섭은 흰 봉투의 내용물을 가늠해보고 한 달 급여의 절반쯤 되는 액수에 만족감을 표시하며 막 들어온 김 과장과 업무적인 대화를 나눈다. 김 과장은 업무 차 경찰서에 다녀온 길이다. 김 과장이 내뱉은 말에 지섭은 귀가 쫑긋한다. "오는 길에 경찰이 했던 질문들을 곰곰이 돌이켜 보니까 말이야. 그 사람이 죽은 게 아닌가 봐." 이게 무슨 말인가? 사망진단서를 첨부하지 않으면 보험 조사 자체가 안 되는 일이다. 김 과장은 사망진단서만 보고 조사한 것이어서 사망진단서가 허위였거나, 죽은 사람이 그 사람이 아니었거나 둘 중 하나라고 짐작한다. 그럼 보험 사기? 김 과장은 조사를 위해 경찰서를 방문한 것이 아니고 참고인 조사를 위해 조사를 받고 온 것이다. 대화를 마친 지섭은 회사 전산망에 접속해서 배당목록을 확인한다. 진행하는 건은 10건, 그중에 이번 주 안으로 종결해야 하는 건은 1건, 오늘 새로 배당된 건도 1건이다.

피보험자 박연정의 〈수임 의뢰서〉를 훑어본다. 보험 약관에서 말하는 급격하고도 우연한 외래 사고가 맞는지 사고 경위를 확인해 달라는 단순한 건이었다. 다음은 보험 청구서로 눈길을 준다. 청구한 금액이 3억 원이나 된다. 3억 원을 지급해야 하느냐 마느냐는 그의 손에 달렸다. 그는 고개를 갸웃거린다. 보험사에서 조사를 의뢰한 이유가 바로 일반적이지 않은 가입내용 때문이었다. 보통 고객은 보험 만기가 80세, 100세인데, 박연정은 30세였다. 그뿐만 아니라 보험에 가입한 지 3개월 만에 중대 사고가 일어났다. 우연일 수도 있지만 보험조사원의 촉으로 께림칙하다는 느낌이다.

 

 

지섭은 고객 ‘박연정’의 사고를 조사하면서 묘한 의문에 빠진다. 보험청구서에 적힌 전화번호도 휴대폰 번호가 아니라 지역 전화번호다. '핸드폰을 잃어버렸으니 입원 중인 병원으로 전화 주세요'를 발견하고 적힌 전화번호로 전화를 한다. 간호사로부터 전화를 전해 받은 박연정은 "뭐가 잘못됐나요?"라고 되레 묻는다. "아뇨, 잘못된 건 아니고,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라 연락드렸습니다." "네? 조사요? 조사는 왜 하는 거예요?" 보험금 지급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사고 현장이나 병원 방문이 필요할 경우 조사를 진행한다는 사실도 모른다. 지섭은 다짐하듯 말을 추가한다. "만약 동의하시지 않으면 보험금 지급은 지연될 거고요." 지섭은 조사를 진행하려면 먼저 고객을 만나 뵈어야 한다고 고지하고 시간을 묻는다. 의외로 박연정의 답변은 간단 명료하다. "아무 때나 괜찮아요."

다나음 재활요양병원 703호실로 오라는 박연정의 대답을 뒤로 전화를 끊는다. 김 과장이 모니터를 응시한 채 중얼거린다. "우리가 보험회사에서 수임료를 받는데, 공정할 수가 있나?" 매사 진지한 김 과장을 보며 그는 피식 웃었다. 이어 김 과장은 보험회사의 처사에 불만스러운 말을 토해낸다. "공정한 심사를 하겠다고 손해사정 회사에 위임할 땐 언제고, 조사 결과에 개입하는 게 말이 되는 소리야?"

두 사람은 같은 사무실에서 같은 업무를 하기 때문에 공적인 대화와 사적인 대화도 나눌 사이다. 그러나 서로간에 부정한 일을 공모하진 않는다. 적어도 직업상 부정한 일은 곧 뇌물 받고 편파 조사를 하는 일이기에 보험조사원의 자격이 없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뇌물을 받는다는 것은 서로 공유할 수 없는 사실일 수밖에 없는 관계이다. 김 과장의 고객과의 만남에서 돈 한 푼 받은 적이 없고 설령 준다 해도 거절할 성격임을 드러낸다. "난 고객한데 커피 한 잔도 얻어먹고 싶지 않아. 내 돈으로 계산하고 말지. 그거 다 뇌물이잖아. 괜히 커피 한 잔 얻어먹고 조사하다가 뭐라도 나오기라도 해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난감하잖아 커피 한잔에 발목 잡히긴 싫어."

 


 

지섭은 서류 가방에 넣어둔 흰 봉투가 내심 신경 쓰였다. 고객이 건넨 돈 봉투를 받는다는 건 조사하다 보험금 지급할 수 없는 사유를 발견하더라도 그 사실을 보험회사에 숨기고 보험금 지급에 결격 사유가 없다는 결과를 내놔야 하는 걸 의미하기 때문이다.

김 과장이 덧붙인 말에 지섭은 양심에 찔리지만 내색하지 않고 모니터만 응시한 채 고개를 끄덕인다.

"보험회사에서 주는 돈으로 먹고사는 우리가 객관성을 유지하긴 어렵겠지만, 적어도 양심은 잃지 말아야지. 보험회사에나, 고객한테나 말이야. 안 그래?"(p.23)

다음날 연정을 찾은 지섭은 업무적으로 필요한 말을 물어 확인하고 사고로 다쳤다는 것을 확인하는 일을 순서에 맞춰 노련하게 해나간다. 당연히 사고 경위에 대해 질문을 할 수밖에 없다.

"어떻게 다치신 거죠?"

"이불을 털다가 아래로 떨어졌어요."

"집이 몇 층이에요?"

"9층이요."

"난간이 있었을 텐데요?"

"창틀로 올라가서 까치발을 들었거든요."

연정이 한 말을 받아적으면서,

"큰일 날 뻔하셨네요." 중얼거리듯 말했다.

"다행히 이불이 나무에 걸렸거든요."

 


 

지섭은 조사를 계속하면서 처음 만나 답변을 들을 때와는 다르게 ‘박연정은 이불을 털다 창밖으로 떨어진 것일까? 스스로 뛰어내린 것일까?’란 의문을 갖게 된다. 연정의 명확하지 않은 사고 경위 설명과 하나씩 드러나는 의문의 스토리가 복잡하게 얽히고설킬수록 지섭은 그녀를 둘러싸고 있는 섬뜩한 진실에 한발씩 다가선다. 이후 걷잡을 수 없는 일들이……. 보험조사원의 입장에서 경찰보다 정확하고 날카롭게 사건을 수사할 수 있는 능력은 없지만 경찰의 수사 내용을 보험조사원이 알 수 있다는 점에서 보험을 둘러싼 사기 사건의 진실을 파내기에는 더 유리한 입장에 있는 지섭의 능력을 더 확대시킨다. 저자 김정금은 사전에 주인공 지섭을 뇌물 받는 파렴치한으로 그려낸 데에도 저자의 의도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독자들은 진실의 절반쯤 왔다는 신호로 받아들여도 좋다. 저자는 거액의 보험금을 향한 인간의 탐욕과 잔혹함을 철저하게 고발하기 위해 어느 정도 부정한 인물 지섭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것이다.

저자는 이 소설에서 범죄 미스터리 소설답게 말 하나 하나에 주의를 기울이고 단서를 찾는 독자들의 숨소리조차 빨아들일 만한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다. 사건을 묘사하는 데 치중하기보다 아예 복선이나 스토리에 도움이 될 만한 장치들을 곳곳에 숨겨둔다. 사건의 묘사나 심리적 묘사 등은 사실적으로 묘사해 독자들의 판단에 맡기는 전형적인 사실주의 기법으로 범죄 소설을 완성시켜 간다. 독자들은 숨겨진 단서들을 하나씩 모아 퍼즐을 맞춰가는 내내 이야기에 푹 빠져 끝없이 페이지를 넘기고 있는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조금만 고개를 돌려보라. 당신 주변에 보이는 이는 누구인가. 끊임없이 의심하고 또 의심하라. 로맨틱 판타지인 전작 『은하수의 저주』과는 완전 다른 장르인 범죄 미스터리 소설을 선보인 저자의 실험 정신과 장르 확대 열정은 그가 앞으로 우리에게 새로운 소설을 계속 보여줄 것이란 기대를 갖기에 충분하다.

 


 

숨겨진 반전과 급박한 장면 전환으로 독자들의 시선을 잡아두는 데 성공한 이 소설은 빠른 사건의 전개, 독자들이 예측하기 어려운 설득력 있는 돌발 상황을 모두 인정하게 하는 능력은 그의 빼어난 소설 구성 능력에서 비롯된다고 독자는 믿는다. 자칫 건조하고 우연이 섞인 스토리를 짜임새 있는 유기적 구성으로 극복해 낸 것이다. 특히 전반부는 빠른 호흡의 범죄 미스터리 소설이었다면 후반부터는 보이지 않는 범죄자에게 쫓기는 스릴러로서의 색깔도 작품의 매력 포인트라는 출판사 측의 평가도 진한 설득력을 갖는다. 특히 지섭의 시점으로 끌어가던 스토리가 후반 절정의 순간에는 조은희의 시점으로 바뀌는 것도 주의해 볼 사안이다. 자칫 주의가 산만해지고, 소설의 흐름을 망칠 수도 있는 실험적 작품은 역시 저자의 노련한 구성 능력으로 일시에 성공적인 모습을 드러낸다.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 흐름을 놓치기 쉬운 미스터리 범죄 소설을 리얼리즘 사회소설로도 읽힐 수 있는 것은 저자의 글솜씨가 여과없이 드러나는 부분이기도 하다. 멋지고 흥미로운 소설임을 확인하는 순간 다른 독자들에게 권유하고 싶어지는 소설이다. 망설이지 않고 추천하고 싶다.

 

저자 : 김정금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를 쓰기 시작할 때만 해도 두려움이 앞섰다. 눈앞에 높은 벽이 세워진 것만 같았는데, 어느 순간 『고잉홈』과 『은하수의 저주』를 쓸 때와는 다른, 글쓰기의 재미를 알게 됐다. 이야기의 힘을 알게 된 것이다. 아무래도 오랫동안 글쓰기를 멈추지 못할 것 같다. 지금도 머릿속을 가득 채운 공상으로 다음 이야기를 쓸 생각을 하니 가슴이 설렌다.

인스타그램 주소 @j_gold_write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c*****0 2023.09.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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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고개를 돌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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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도서는 김정금 작가님의 장편소설인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입니다. 범죄 미스터리에 해당됩니다. 저자의 전 작품이 로팬틱 판타지였다고 합니다. 로맨스에서 미스터리로의 변화라니 기대감을 갖고 읽게 되었습니다. 표지는 위와 같습니다. 고층 건물이 보이고 어두운색과 붉은색이 어우러져있습니다. 붉은 모양이 무슨 모양인지 예측을 하질 못했습니다. 손 같기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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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도서는 김정금 작가님의 장편소설인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입니다. 범죄 미스터리에 해당됩니다.

저자의 전 작품이 로팬틱 판타지였다고 합니다. 로맨스에서 미스터리로의 변화라니 기대감을 갖고 읽게 되었습니다.

표지는 위와 같습니다.

고층 건물이 보이고 어두운색과 붉은색이 어우러져있습니다. 붉은 모양이 무슨 모양인지 예측을 하질 못했습니다. 손 같기도 한데 여러분은 무엇처럼 보이시나요?

주인공인 김지섭이 나옵니다. 김지섭은 보험조사원입니다. 보험조사원은 보험 지급 과정 중에 사고가 고의로 발생한 것인지, 아닌지 등 조사를 하는 직업입니다.

 

첫 페이지에 주인공은 돈 봉투를 받고 웃는 장면이 있는데요, 김지섭은 정의롭고 양심적인 인물은 아닌가 봅니다. 주인공은 인간성에 벗어나는 행동을 하지않을것이라는 생각했는데 아니었습니다.

 

소설의 중심 내용은 박연정의 사고를 조사하는 것입니다. 베란다에서 이불을 털다 떨어졌다고 몇억을 청구한 상태입니다. 그리 3개월 전에 가입한 보험이 30세 만기입니다. 누가 봐도 의심할 사건입니다. 보험에 가입한지 얼마 안 되었는데 사고를 당한다? 이건 거의 보험금 받으려 일부러 사고를 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뉴스를 보면 남편 생명보험에 가입하고 얼마 안 돼서 남편을 죽인 사건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사건을 보면 목적이 돈 때문에 이런 짓을 저지른 것입니다.

 

얼마나 돈이 필요했으면 사람까지 죽일까, 그게 다 자신한테 돌아올 텐데 뒷감당 안 하고 살해한 것이 이해가 안 됐습니다. 돈으로 인해 힘든 사람이 많고 돈 때문에 죽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해가 됩니다. 그렇다고 다른 사람의 생명을 빼앗아가진 않습니다. 힘들어도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사람을 죽이는 건 사람으로서의 권리를 버리겠다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의 사진은 김지섭의 과장님 말씀입니니다.

과장님께서는 김지섭과는 다르게 양심적이고 부끄럼 없는 사람이라 생각합

니다. 김지섭이 과장님의 이러한 점을 본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사소한 거짓말을 하게 되면 뭔가 모르게 마음에 걸리고 불편합니다. 하지만 처음에 익숙지 않은 것을 계속하다 보면 몸과 머리가 적응하게 됩니다. 범죄도 처음에는 어렵지 계속하다 보면 죄책감 없이 자연스럽게 하게 됩니다. 범죄는 참으로 무서운 것입니다.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의 의미는 우리가 조금만 돌려도 범죄 사건에 휘말릴 수 있다는 뜻이 아닐까요?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를 통해 주인공 김지섭이 박연정의 사고 사건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알아보고 자신이 보험조사원이라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조사를 할 것인지 생각해 봅시다.

d********8 2023.09.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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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고개를돌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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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저주 이후 약 1.2 년 만에 우리 곁으로 찾아오신 저자 ( 김정은) 님께서 신간을 출간한다는 소식을, 개인적으로 sns에서 들었기도 하였으며,"이번 작품은 전작보다 정말 기대해도 좋다." , " 재미와 몰입감이 장난 아닐 것이다."라는 말씀을 하셨어 개인적으로 그때부터 잠을 설치는 반면 약간의 맛보기라도 보고 싶어서 작가님께 연락을 해보고 싶었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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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저주 이후 약 1.2 년 만에 우리 곁으로 찾아오신 저자 ( 김정은) 님께서 신간을 출간한다는 소식을, 개인적으로 sns에서 들었기도 하였으며,"이번 작품은 전작보다 정말 기대해도 좋다." , " 재미와 몰입감이 장난 아닐 것이다."라는 말씀을 하셨어 개인적으로 그때부터 잠을 설치는 반면 약간의 맛보기라도 보고 싶어서 작가님께 연락을 해보고 싶었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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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렸던 신간을 출간하였고, 제목은 조금만 고개를 돌려 도라는 작품이었고, 개인적으로 제목을 보는 순간 " 뭔가 심상치 않는 소재로 이야기가 흘러가는 반면 작품 속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내면과 심리를 섬세하면서도 지러 감 없이 표현하셨는지에 대한 기대감을가지게되었고, 이번작품에서는 또얼마나 재미와 충격적인 결말을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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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마을에 있는 아파트에서 거주하고 있는 주민 은 이불을 털던 도중 뜻밖의 아닌 사고를 당하게 된 것. 그것은 바로 추락 사고를 당하고 만 것이다. 이 사건이 일어나고 며칠 후.. 사건을 알게 되었던 보험조사원 (김지섭)은 이 사건을 맡게 되었지만, 뭔가 사건을 조사하던 도중 의심을 가게 되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집요하게 파고들게 된다. 며칠 후, 그는 늘하던 가입한 보험 서류와 병원 기록 등록증을 알고 싶어서 보험계약자이며, 지급 대상자인 (연정)을 만나로 재활병원을 방문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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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녀를 조사하기 전에 그녀의 신분증이 필요하다며 이야기를 하자 그녀는 신분증이 집에 있다며, 집에서 가지고 가도 좋다고 하여, 말이 끝나는 즉시 가지고 오게 되며, 다시 조사를 하게 되었고, 그러던 도중, 옆에 있던 혼수상태에서 막 깨어난 환자가" 누군가 뛰어내리려고 했고, 연정이 제왕절개를 했다."라는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그는 못 들은척하며 다시 조사에 몰두하였고, 그녀가 살고 전 방문하였던 방문객을 만나게 되자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며, 이야기는 미궁으로 빠져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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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고 난 후, 왜 작가님께서 전작의 비해 재미와 몰입감이 장난 아닐 것이다."라는 말씀이 이해가 된 것 같다. 왜냐하면 읽는 동안 역시나 실망감이 없는 스토리 전개와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소재인 보험 사기에 대한 것을 거짓 없이 구체적으로 풀어내는 반면 인간의 심리와 한 가족의 파멸에 대한 사유 인감의 탐욕 등을 세심하게 한 작품에서 잘 풀어나갔다는 점에서 다음 작품도 기다리게 된다.






k*******6 2023.09.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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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기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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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도 불이 쉽게 꺼지지않은 채 하늘을 찌를듯이 높이 솟은 고층 빌딩들을 배경으로 보이는 정확한 정체를 알수는 없지만 보는 이들을 현혹하는 듯한 붉은 빛은 바쁜 현대인들의 삶속에서 벌어지는 어떤 일이라는 이책이 들려줄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옵니다보험조사원인 지섭은 아파트 9층 자택에서 추락한 박연정의 사고를 조사해달라는 새로운 업무를 배당받고 평소처럼 보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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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도 불이 쉽게 꺼지지않은 채 하늘을 찌를듯이 높이 솟은 고층 빌딩들을 배경으로 보이는 정확한 정체를 알수는 없지만 보는 이들을 현혹하는 듯한 붉은 빛은 바쁜 현대인들의 삶속에서 벌어지는 어떤 일이라는 이책이 들려줄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옵니다

보험조사원인 지섭은 아파트 9층 자택에서 추락한 박연정의 사고를 조사해달라는 새로운 업무를 배당받고 평소처럼 보험관련 서류와 병원기록등의 검토와 함께 보험 계약자이자 피보험자이며 보험금 지급대상인 연정을 만나러 재활병원을 찾아갑니다

자료열람에 필요한 동의서등에 사인을 받고 위임에따른 연정의 신분증 사본이 필요하다는 지섭에게 연정은 병원을 찾아올 친구도 가족도 없다며 집에 있는 신분증을 지섭이 찾아가도된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신분증을 챙겨 사고관련기록을 검토하던중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직후 누군가가 뛰어내리라고했다는 연정의 말과 혼자산다는 연정이 제왕절개를 했다는 사실등 미심쩍은 정황이 드러나고 두번째 면담에서 연정이 사고전에 있었던 방문객과의 일을 이야기하며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되는데요

연정이 직접 가담한 보험사기인지 연정의 보험금을 노린 누군가의 계획인지 사건에대해 조사하면 할수록 밝혀지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사실들로 혼란스러운 상황속에서 조사의뢰의 종결기일은 다가오고 보험금 지급과 미지급 어느 쪽으로도 결정하지못한 채 지섭은 계속 고민하게됩니다

보험약관과 보험제도의 허점속에서 벌어진 미심쩍은 사고와 보험청구를 통해 이익을 보게될 사람은 누구인지 손해를 보는 사람은 누구인지 지섭과 함께 고민하다보면 악인은 태어나는 것인지 만들어지는 것인지 생각해보게되는데요

끊이지않는 보험사기의 이유와 원인에 대해 생각해보게하며 현실적인 공포를 주는 미스터리 추리 소설입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l******0 2023.09.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