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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소설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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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이렇게 바뀐다” 이 얼마나 단호한 문장인가? 출간되기 전 제목만으로도 독서동아리에서 토론하기에 충분하다 여겼다. 읽어보지도 않고 결정해서 토론할 수 있냐고 하는 분도 있었지만 박지리작가의 책과 박지리문학상을 받은 책들이 그 보증이요, 둘째는 ‘단요’라는 작가가 그 보증이다. 운 좋게도 가제본을 미리 받아 보게 되었다. 리뷰를 쓰는 고통은 운이 아니라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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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이렇게 바뀐다이 얼마나 단호한 문장인가?

출간되기 전 제목만으로도 독서동아리에서 토론하기에 충분하다 여겼다. 읽어보지도 않고 결정해서 토론할 수 있냐고 하는 분도 있었지만 박지리작가의 책과 박지리문학상을 받은 책들이 그 보증이요, 둘째는 단요라는 작가가 그 보증이다.

운 좋게도 가제본을 미리 받아 보게 되었다. 리뷰를 쓰는 고통은 운이 아니라 운명처럼 느껴졌다.

이거 소설 맞아?’ 도서관에서 000번대 총류에 있거나 300번대 사회과학에 있을 법하다. 주석이 달린 소설, 어디가 사실이고 어디가 허구인가? 싶을 정도로 현실의 사실들이 소설의 허구에 담겨있다. 그런 면에서 마이클 영의 능력주의소설을 닮았다. 1950년대 영국의 사실적 근거를 배경으로 하여 쓴 2034년의 능력주의를 읽기는 어렵지만 한국의 작금을 바탕으로 사람들 머리 위에 행위에 따른 청색과 적색의 수치가 표시되는 수레바퀴가 떠 있는 미래를 말하는 이 소설은 배경지식면에서 훨씬 이해하기 쉽다.

"만질 수도 없고 과학으로 검증할 수 없는 원판은 인간의 정수리에서 50센티가량 떠올라있으며, 정의를 상징하는 청색과 부덕을 상징하는 적색 영역으로 이분된다.“

그렇다 소설이다.

어느 날 갑자기 사람들 머리 위에 등장한 청색과 적색의 비율을 보여주는 수레바퀴, 단순하게 두 가지 색으로 사람들은 평가된다. 실시간으로 평가된다.

문제는 사람 사는 세상이 단순하지 않다는 것이다. 무슨 원리로 이 원판이 움직이는 확실하지 않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청색을 더 얻고자 한다. 작가는 이런 열망을 따라 환경, 정치, 세계정세, 경제, 사회, 문화, 금융, 도덕, 아이돌팬돔, 철학, 종교, 음모론, 윤리학, 등의 사회 곳곳에 단순하지 않은 세상의 작동원리를 툭툭 던지며 이 세계로 부른다.

전문가들을 만나 그들의 언어를 들려주며 객관화시키고 자신의 언어를 들려주면서 독자로 하여금 주관적 이입을 하게 한다. 독자가 단순 순응이 아닌 적극 가담을 하게 하는 매력이다. 감히 말하지 못하고 생각으로 담고 있던 세상에 대한 비판과 적용들이 단요작가의 언어 속에서 형상화될 때 묘한 카타르시스가 일어난다. 슥슥 지나가는 말속에 깊은 의미를 담은 사회용어와 이를 바탕으로 던지는 생각은 단요작가의 나이를 의심하게 하고 독서력을 궁금하게 한다.

1, 2장은 이 책의 배경이 되는 사회를 각 분야의 핵심단어들을 던지며 보여준다. 그러면서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다룬다. 연예인, 종교인들은 어떤 수치를 기록할 것 같은가? 당신의 머리에는 어떤 비율로 뜰 것 같은가? 사람들은 선을 더 얻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할 것 같은가? 수레바퀴 추적, 관리 에플리케이션은 당연히 나올 것 같지 않은가? 청색이 99.4%가지고 있는 교수는 어떻게 그런 수치를 얻었을까? 죄 있는 사람을 변호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사람들은 자신의 머리 위의 수치를 인정할까? 생각지도 못한 적용들은 읽는 재미를 더한다.

 제목만으로도 독서동아리에서 나누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은 진화하여 독서동아리에서 슬로리딩으로 나누길 적극 권한다. 작가가 던지 광범위한 지식들을 나의 배경지식으로 정리하고 그에 따른 논리들을 파헤친다면 이 한 권의 책으로 현재 각 분야의 웬만한 이슈들이 나의 지적 논리로 정리될 것이다. 이 짧은 소설이 수백 페이지의 해설서로 탄생 될 것이다. 수능 비문학을 준비한다면 세계는 이렇게 바뀐다에서 건드린 사회이슈들을 추천하고 싶을 정도다.

요즘 세상이 뒤숭숭하다. 예전에 세상은 요지경이라면 지금은 폭풍이 바다를 뒤집듯한 세상이다. COVID-19 이후 생각지도 못한 엄청난 변화를 몸으로 느낀다. 쏟아지는 AI제품, 쳇봇, 환경과 경제만 봐도 그렇지 않은가? 뭔지 모르지만 엄청난 속도로 변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초대형 5등급 태풍이 쉼 없이 뒤집어 놓고 있는데 속수무책으로 당할 판이다. 복잡 다양, 얽히고 설킨 세계를 나는 어떻게 살든 단순하게 두 가지 색으로 판단된다면? 그 판단의 수레바퀴원판이 당신의 머리 위에 실시간으로 떠 있다면 당신은 어떨 것 같은가? 당신은, 세상은 수레바퀴 이후 어떻게 변할 것 같은가? <세계는 이렇게 바뀐다당신의 상상과 비교해 보길 바란다.

2장 마지막 문장이다.

안티휠에 대해, 적색 영역에 대해, 우리가 그것들을 받아들이는 방식에 대해 생각해볼 차례다.”

(안티휠: 수레바퀴에 대한 통념을 거부하는 입장)


이 문장은 프롤로그의 마지막을 다시 떠오르게 한다.

대각선 병상의 바늘은 적색에 멈춰 있다. 그림자가 검은 연못처럼 열리더니 앙상한 손들이 청년의 영혼을 붙잡아 뜯어내는 중이다. 그런데(중략) 청년의 원판에서 청색 비중이 9할이 넘어간다는 사실이다.”

   

도대체 어떤 일이 일어났길래

2장 이후 이렇게 바뀐 세계를 나는 받아들일 수 있을까? 아니 살 수 있을까?

YES마니아 : 로얄 m****4 2023.08.30.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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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변화는 가능하지 않겠냐고 반문하게 만드는
"모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변화는 가능하지 않겠냐고 반문하게 만드는" 내용보기
배양 팔레트의 추적 색소처럼 푸른색과 붉은색이 강렬한 띠지의 문구는 위협적인 경고 메시지 같다. 얼마나 더 증명해야 하냐고 파업하던 기후학자들의 눈물에 젖은 얼굴도 떠올랐다.   세상은 내가 이해하는 속도보다 더 늦게 변했고, 기대했던 바람보다 더 막연하게 퇴행하기도 했다. 의지로는 전혀 낙관할 수 없어서 이유와 설득이 필요할 때마다 계산을 한다. 무력함과 무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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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양 팔레트의 추적 색소처럼 푸른색과 붉은색이 강렬한 띠지의 문구는 위협적인 경고 메시지 같다. 얼마나 더 증명해야 하냐고 파업하던 기후학자들의 눈물에 젖은 얼굴도 떠올랐다.

 

세상은 내가 이해하는 속도보다 더 늦게 변했고, 기대했던 바람보다 더 막연하게 퇴행하기도 했다. 의지로는 전혀 낙관할 수 없어서 이유와 설득이 필요할 때마다 계산을 한다. 무력함과 무기력을 뒤집어썼지만, 뭐라도 하면 미래에 수렴하는 값은 0이 아니니까, 그것만이 희망의 틈새이며 반전의 여지니까.

 

살던 대로 사는 일상을 뒤집어야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또렷이 알면서도, 하루도 유예할 수 없는 일상을 지키느라, 희생 없이 느슨하게 참여하고 후원할 방법만을 고른다. 연대의 여력과 변화의 동력이 서늘하게 식어가고 줄어드는 것에 모멸감도 느끼면서도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삶만은 살지 말자는 쉬운 결심만 거듭한다.

 

실천보다 감정 과잉인 내가 느끼는 절망감이 부끄럽다. 꾸준히 애쓰신 분들, 조금이라도 덜 나쁜 현재를 다 같이 살도록 살아오신 분들이 엄연하니 내가 뱉는 어리광과 불평불만은 무례가 아닐까.

 

살아간다는 건 경건한 지옥 같아졌다. 비건 지향이나 현실 플렉시테리언으로 살아가는 것처럼. 아무리 저항하고 싶어도, 때론 플라스틱 포장지에 싸인 상품을 구매하는 것처럼.

 

1992년부터 확인한 환경위기시계는 2023928분을 기록했다. 정수리 위 원판의 존재는 학문과 운동보다 더 직설적인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절박함이 만든 문학 설정 같다.

 

생존에 특화된 인간 뇌가 객관성보다 편견과 선입견을 재활용하고, 문명이 다 무엇인가 싶은 폭력이 반복되는 세계에, 제발 신도 귀신도 사필귀정도 지옥도 천국도 다 있었으면 싶다.

 

정의부덕이라는 이분 영역이 사후 천국과 지옥으로 이어지는 세계에서 인간의 반응이 초조할 정도로 궁금했다. 픽션을 논픽션처럼 반겼다. 생득적 조건과 사회화된 방식, 각자의 우물 밖 세상을 상상하고 만나는 것은 용기를 필요로 하는데, 그 용기를 밟아 뭉개는 요인은 많고 끈질기다.

 

그럼에도 경계를 넓혀 서로의 삶을 교차시키려는 노력은 어떻게 가능하고 왜 가능해야 하는지, 현실 인간들의 공존의 조건은 무엇인지, 나의 종교이자 도피처인 문학 속에서 늘 찾고 싶다. 읽는 동안의 희망은 간질거리는 기대 같다.

 

과학은 합리적이지도 이성적이지도 않은 세계의 미스터리를 해결할 수 없고, 인간과 인간이 만든 모든 존재들 - 사물들 - 은 결국 이야기로 존재하기 때문에. ‘망해가는 세계에 살고 있다는 자각이 우리가 만들고 공유해온 이야기의 수명이 끝났다는 것, 새로운 이야기가 필요하다는 인식의 시작일 것이니까.

 

시행착오가 아닌 잔혹한 악의와 거침없는 욕망에 추동되어 개의치 않고 가해하는 이들이 있고, 영원히 그럴 것이고, 우리 안에도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해야한다. 교육이란 그 악의를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맞춰가는 생존 발명품이지 않았을까.

 

작가는 쉬운 감동과 위안을 경계하듯 반백()의 독자를 화들짝 놀라게 할 반전과 대반전을 설치했다. 한동안 느끼지 못한 온도로 감정적 반응이 일었다. 아이러니하게 반가운 경악이었다.

 

과학/산업혁명 이후에, 인간은 존재하는 방식만으로, 지구 생태계의 순환 최대치를 넘어서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했다. 청색만의 원판이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 인간으로 태어난 원죄 같아서 조금 서운하고 억울한 심정이 들었지만, ‘더 직설적이지 않으면 안 될 현실의 위기 상황을 떠올리니 다 사라진다.

 

거듭 소환되는 현실을 차라리 옆에 두고 픽션을 논픽션으로 읽었다. 모든 그럼에도 불구하고어떤 변화는 가능하지 않겠냐고 반문하게 만드는, 무섭도록 솔직한 이야기였다.

 

2023년이 전환점이자 분기점이라는 이야기에 불안은 더 뜨거워지고 강박은 더 단단해진다. 두렵다. 어쩌면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사고실험, 자기 객관화, 메타인지 등, 우리는 - 아직 남아 있다면 - 생존과 미래를 걸고 뭐든 시도해볼 마지막 세대일지 모르겠다.

 

종이책을 잡고 주문처럼 기도처럼 제목을 말해본다. 언젠가 위기를 맞은 인류의 세계가 이렇게 바뀌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기를. 그러니 현재 우리의 수많은 선택과 결단만이 미래를 만든다는 것을 서로 더 절감하기를.

 

 

 

k****k 2023.11.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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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이렇게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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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위에 청색/적색으로 나뉜 원판이 떠오르고, 그것이 정의와 부덕처럼 읽히는 세계를 다루는 작품. 세계관이 좋았어요.“눈에 보이는 방식으로 정의가 강요될 때 사람들은 어떻게 행동하는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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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위에 청색/적색으로 나뉜 원판이 떠오르고, 그것이 정의와 부덕처럼 읽히는 세계를 다루는 작품. 세계관이 좋았어요.

“눈에 보이는 방식으로 정의가 강요될 때 사람들은 어떻게 행동하는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

YES마니아 : 플래티넘 s*******2 2026.07.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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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이렇게 바뀐다. 당신이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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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이렇게 바뀐다’. 꽤 호기심을 자아내는 제목이다. 세계가 ‘어떻게’ 바뀐다는 것일까? <세계는 이렇게 바뀐다>는 ‘수레바퀴 이후’의 세상을 다루고 있다. 어느 날 사람들의 머리 위로 수레바퀴 모양의 원판이 떠오른다. 수레바퀴는 정의를 상징하는 청색 영역과 부덕을 상징하는 적색 영역으로 나뉘어 있다. 이 수레바퀴는 나에게만 보이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볼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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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이렇게 바뀐다’. 꽤 호기심을 자아내는 제목이다. 세계가 ‘어떻게’ 바뀐다는 것일까?


<세계는 이렇게 바뀐다>는 ‘수레바퀴 이후’의 세상을 다루고 있다. 어느 날 사람들의 머리 위로 수레바퀴 모양의 원판이 떠오른다. 수레바퀴는 정의를 상징하는 청색 영역과 부덕을 상징하는 적색 영역으로 나뉘어 있다. 이 수레바퀴는 나에게만 보이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볼 수 있고, 내 삶의 행적에 따라 실시간으로 ‘점수’가 반영되며, 천국과 지옥에 갈 확률로도 이어진다.


생각해 보자. 내 행위의 결과가 실시간으로 머리 위에 보여진다면, 그것을 통해 내가 천국이나 지옥에 갈 확률을 점쳐볼 수 있게 된다면 당신은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가? 어떤 사람들은 청색 영역의 점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 다른 한편에서는 수레바퀴를 미워하는 ‘안티휠’이 등장한다.

 

안티휠에 관한 대목을 읽으면서 2019년부터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바이러스를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작가 또한 본문에서 코비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비말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자 사람들은 서로를 불신하고, 나아가 국가를 불신하기 시작했다. 백신이 개발되었지만 그 백신의 효용성을 믿지 않는 ‘안티백서’들이 등장했다.


나는 몸살을 앓으면서도 백신을 꼬박꼬박 접종했고 ‘안티백서’란 뉴스에나 나오는 존재들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알고 보니 안티백서는 어디에나 있었다. 심지어 내 친구들 중에도 안티백서는 존재했다. 이야기를 나눠보니 안티백서라고 해서 꼭 ‘극단적인’ 사람들만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들은 그저 겁을 먹은 사람들이었다. 아무것도 믿을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갈팡질팡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들과 나는 같았다.

 

'안티휠'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 과학으로 검증할 수도 없는, 어느 날 갑작스럽게 나타나 사람들의 삶을 장악한 수레바퀴의 존재는 당연히 누구에게나 두려울 수밖에 없다. 본문에 따르면 한국인 중 안티휠의 비율은 23퍼센트라고 제시되는데, 그렇다면 결코 적은 비율이 아니다. 작가는 자칫 멍청한 사람들, 생각 없는 사람들로 쉽게 타자화될 수 있는 안티휠의 존재를 꼼꼼하게 조명한다.


만약 내 머리 위로 수레바퀴가 떠오른다면 나는 청색 점수를 높이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듯하다. 하지만 안티휠의 관점도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니어서, 읽는 내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에는 안티휠 말고도 수레바퀴를 둘러싸고 나타나는 수많은 인간 군상이 르포 작가 '나'의 시각에서 섬세하게 그려져 있다. 소설이라기보다는 정말 잘 써진 한 편의 르포 기사를 읽은 듯한 느낌을 주는 책이고 그게 이 책이 지닌 가장 큰 재미이자 매력이다. 오래간만에 주변인에게도 권하고 싶어질 만큼 재미있는 책을 읽었다.

r*******4 2023.09.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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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바뀔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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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바뀔것인가. (세계는 이렇게 바뀐다./ 수레바퀴이후 단요소설)삶을 살아가면서 과연 내가 잘 살고 있는 것인가 하는 고민에 자주 휩싸인다. 물질적인 부분과 스스로 느끼는 인간다운 삶에 대한 통찰을 하면서 말이다.(물론 쉽진 않다.) 종교가 없기에 천국과 지옥은 안믿은지 오래고, 이젠 윤회설도 믿지 않는 나이가 되었다. 그냥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고 현실에 충실하자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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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바뀔것인가. (세계는 이렇게 바뀐다./ 수레바퀴이후 단요소설)

삶을 살아가면서 과연 내가 잘 살고 있는 것인가 하는 고민에 자주 휩싸인다. 물질적인 부분과 스스로 느끼는 인간다운 삶에 대한 통찰을 하면서 말이다.(물론 쉽진 않다.) 종교가 없기에 천국과 지옥은 안믿은지 오래고, 이젠 윤회설도 믿지 않는 나이가 되었다. 그냥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고 현실에 충실하자 생각하며 살고 있다. 여기서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자’란 주관적인 것일까 객관적인 것일까 에 대해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하는 책을 읽게 되었다.

사람들은 머리위에 자신의 삶을 적색과 청색으로 정의해 주는 수레바퀴가 생기면서 삶이 달라지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만질수도 없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없는 원판은 정의를 상징하는 청색과 부덕을 상징하는 적색 영역의 이분된 형태로 나타난다. 청색의 영역을 더욱 키우기 위해 행하는 각각의 모습들을 보여준다. 정치, 사회, 환경, 과학, 철학, 종교등을 조화롭게 배치시켰다.

단요작가가 말하는 정의로운 세계란 무엇일까.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되는 예시들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역할의 중요성과 그 아이러니함을 꼬집듯이 보여준다. 이러한 내용들이 사실인지 허구인지 알수 없을 정도의 혼합성은 작가의 통찰력을 더욱더 부각시킨다. 수레바퀴 이전의 세계‘쓰레기를 침대 아래 숨긴 다음 방을 정리했다고 믿는’식의 운영은 지금 사회의 문제점을 보여주며 지금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바뀔것이라는 기대감이 굉장히 위험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한 장 한 장 넘기며 이책은 사람들과 대화를 하며 읽을 논제거리가 많음을 느꼈다.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요즘 사회에 굉장히 중요한 화두가 될 책이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수레바퀴의 등장이 필요한 순간이 다가온 것이다. 작가의 머릿속이 궁금하다. 뒷이야기는 더더욱 궁금하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m***4 2023.09.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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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세계는 이렇게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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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세계 질서와 기술 혁신 속에서 우리가 맞이할 미래를 다룬 책이다. 저자는 경제, 정치, 기술,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변화를 연결해 설명하며, 단편적 사건이 아니라 큰 흐름의 관점에서 세상을 읽어야 한다고 강조한다.책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기술 혁신이 불러오는 사회 구조의 변화에 대한 통찰이다. 인공지능, 블록체인, 기후 변화,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 등은 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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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세계 질서와 기술 혁신 속에서 우리가 맞이할 미래를 다룬 책이다. 저자는 경제, 정치, 기술,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변화를 연결해 설명하며, 단편적 사건이 아니라 큰 흐름의 관점에서 세상을 읽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책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기술 혁신이 불러오는 사회 구조의 변화에 대한 통찰이다. 인공지능, 블록체인, 기후 변화,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 등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삶의 방식 자체를 바꿀 요소임을 짚는다.

읽는 내내 느낀 점은, 미래는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의 무대라는 것이다. 빠르게 바뀌는 시대일수록 중요한 것은 지식을 쌓는 것뿐 아니라 사고의 유연성, 그리고 연결된 시각임을 다시 깨닫게 되었다.


  • 세계 변화는 거대한 흐름으로 이어지며, 단편적 사건으로만 이해할 수 없다.

  • 기술 발전은 삶의 방식을 송두리째 바꾸지만, 그것을 활용하는 건 인간의 선택이다.

  • 불확실한 시대일수록 적응력과 통찰이 가장 큰 자산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5 2025.08.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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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이렇게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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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등장한 수레바퀴 어느 날 갑자기 사람들 머리 위에 수레바퀴 모양의 원판이 떠오른다’가 이야기의 출발점이다. 만질 수도 없고 과학으로도 검증할 수 없는 원판, 즉 ‘수레바퀴’는 인간의 정수리에서 50센티가량 떠올라 있으며, 정의를 상징하는 청색과 부덕을 상징하는 적색 영역으로 이분된다. 개개인의 청색 영역 비율은 어느 나라에서든 평균적으로 65퍼센트 전후고,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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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등장한 수레바퀴

어느 날 갑자기 사람들 머리 위에 수레바퀴 모양의 원판이 떠오른다’가 이야기의 출발점이다. 만질 수도 없고 과학으로도 검증할 수 없는 원판, 즉 ‘수레바퀴’는 인간의 정수리에서 50센티가량 떠올라 있으며, 정의를 상징하는 청색과 부덕을 상징하는 적색 영역으로 이분된다.

개개인의 청색 영역 비율은 어느 나라에서든 평균적으로 65퍼센트 전후고, 주변인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사람조차 70퍼센트를 넘기 어렵다. 두 영역의 비율은 삶의 행적에 따라 실시간으로 변화한다.

 

설득력이 부족한 스토리 전개

일전에 읽다가 덮었던 책이다. 독서모임 선정도서이기에 다시 읽기 시작했지만, 저자가 뭘 말하고 싶은지는 알겠으나 집중이 안 된다. 이유를 생각해봤더니 공감이 어려운 문장이 나열되어 있어서이다. 예를 들면, '덕분에 수레바퀴 출현은 진짜 바퀴의 발명만큼이나 세계를 바꾸어 놓았다. 이제 사람들은 연봉을 높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지옥에 갈 확률을 낮추기 위해 자기계발서를 읽고….' 같은 문장이다.

전반부에서 공감이 안 되는 몇 문장을 만나다 보니 집중이 되지 않았고, 재미도 느끼지 못했다. 소설이라고 나를 설득하면서 책장을 넘기다가 나중에는 과감히 책장을 덮었다. 책을 샀다고 해서 억지로 다 읽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독서모임 전에 아무래도 신경이 쓰여 다시 책을 펴서 꾸역꾸역 끝까지 읽었으나, 특별한 느낌은 없었고, 과대평가된 느낌이 들었다.

k**********o 2023.11.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