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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혹은 마음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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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우리나라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영문학자인 작가의 삶과 문학, 미술, 그리고 자연에 관한 단상이 담긴 여러 글을 모아놓은 수필집이다. 작가의 삶에 대한 진중한 성찰과 지혜, 그리고 문학 연구가로서의 전문가적 식견이 책 속에서 어우러져 독자로 하여금 수준 높은 교양과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는 숲속의 신선한 바람과도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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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우리나라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영문학자인 작가의 삶과 문학, 미술, 그리고 자연에 관한 단상이 담긴 여러 글을 모아놓은 수필집이다. 작가의 삶에 대한 진중한 성찰과 지혜, 그리고 문학 연구가로서의 전문가적 식견이 책 속에서 어우러져 독자로 하여금 수준 높은 교양과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는 숲속의 신선한 바람과도 같은 책이다.

m******8 2014.02.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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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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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아직도 태초의 기운을 지니고 있는 바다를 내게 허락하소서. 짙푸른 순수가 얼굴인 바다의 단순성을 본받게 하시고 파도 노래밖에는 들어 있는 것이 없는 바다의 가슴을 닮게 하소서,홍수가 들어도 넘치지 않는 겸손과 가뭄이 들어도 부족함이 없는 여유를 알게 하시고 항시 움직임으로써 썩지 않는 생명 또한 배우게 하소서.이처럼 자신의 내면에서 울려퍼지는 마음의 풍경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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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아직도 태초의 기운을 지니고 있는 바다를 내게 허락하소서. 짙푸른 순수가 얼굴인 바다의 단순성을 본받게 하시고 파도 노래밖에는 들어 있는 것이 없는 바다의 가슴을 닮게 하소서,홍수가 들어도 넘치지 않는 겸손과 가뭄이 들어도 부족함이 없는 여유를 알게 하시고 항시 움직임으로써 썩지 않는 생명 또한 배우게 하소서.

이처럼 자신의 내면에서 울려퍼지는 마음의 풍경소리에 귀를 기울이자만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그 생명을 갈구하는 한 인간의 영혼을 볼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듣기 좋은 소리를 무얼까?

귀기울이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소리가 있는 반면 귀를 종끗 세우고 들으려해도 들리지 앉는 소리도 있다. 우리는 무심코 소중한 소리들을 들을 수 없고 또 듣지 못하고 지나쳐버릴 수도 있다. 심지어는 들으려하지 않는 어리석음을 마음속에 품을 때도 있다.

작가 박완서님은 세상에서 가장 듣기 좋은 소리를 감수성이 풍부한 작가 답게 이 책에서도 그려내고 있다.

인상깊은 부분은 재연님의 '거지의 노래'라는 부분이다.

이 이야기는 거지에 대한 이야기다. 지금이야 거지라는 말이 사라져버렸지만 경제적인 영향으로 인한 노숙자, 부랑자 정도가 거지를 대신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들은 거지와는 또 구분되는 말이다. 이야기속에서 거지는 노숙자, 부랑자라기보다는 하나의 삶을 살아가는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

아, 다리 없는 자네는 훌륭하이

남이 집에 구걸하러 갈 일 없으니

앞 못보는 자네는 복도 많네

돈독에 취한 얼굴 보지 않아도 되니

말 못 하는 그대는 얼마나 좋은가

한푼 얻겠다고

자린고비 추켜세울 일 없으니

아하, 귀먹은 자네 좋겠네

모진 소리 듣지 않아도 되니

아마도 거지에 대한 이야기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비롯됐다는 생각이 든다.

'품바'라며 세상을 조롱하고 호위호식하는 부랑당같은 녀석들, 그리고 부정부패를 일삼는 탐관오리의 비리와 허세를 꼬집는 중심에 있는 '거지'의 위상을 세삼 발견할 수 있었다

m*********9 2014.02.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