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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인 이야기 없이 만화책 두 권이 끝났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따뜻하지만, 쓸쓸한 건 어쩔 수 없다. ‘나이’라는 조건 상 주어진 시간이 길지 않은게 당연하게 예상되는 미래였으니까. 그래도 서로를 아끼는 상태로 관계가 끝날 수 있다는 건, 어쩌면 그 자체로 행운이 아닐까? ‘사랑’이라는 거, 나이에 상관 없이 누릴 수 있는 감정이라는거 새삼 느끼게 해 준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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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술집에서 만난 선생님과 제자. 고등학교 시절 은사님인 선생님은 은발의 신사가 되었고, 제자의 나이는 서른 일곱이 되었다. 그렇게 둘은 술집에서 종종 만나 술잔을 기울이면서 가까워진다. 자극적인 이야기 없이 이야기는 흘러 간다. 단순한 ‘친구’ 관계라고 생각하기에는 좀 가깝고, 그렇다고 흔히 말하는 ‘사귀는’ 관계는 아닌 상태로. 읽으면서 이런 모습의 사랑도 가능할까? 싶다가도 뭐 안 될 이유가 뭔가 싶어서 스스로를 좀 혼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라는 것에 정답과 오답이 있다는 선입관을 깨끗이 지우는게 좀 어렵다. 두 사람의 이야기가 어떻게 이어지는지, 얼른 2권을 읽어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