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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권 존중과 정의로운 사회에 대한 주제에 대해 관심이 많다. 관련 책을 읽기도 하고 토론 주제를 정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강제 이주한 행성에선 우리가 외계인이 되었다. 초대받지 못한 인간 난민 가족, 서로 나눈 우정으로 서로의 차이를 극복할 수 있을까
작가의 상상력은 어디까지 일까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작가라는 직업에 대해 위대함을 느꼈다.
인간이라서 죄송합니다는 혐오와 관용에 관한 SF이야기이다. 유쾌함이 있어 재미도 있다. 지구가 사라졌다, 전쟁 때문에! 머지않은 미래. 지구가 멸망했다. 식량이며 옷이며 모든 게 부족하고, 산소 처리 장치는 수명이 끝나 간다. 이렇게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까
그러던 어느 날, 기적 같은 소식이 들려온다. 생존에 필수적인 조건을 모두 갖춘 ‘춤 행성’이 발견된 것이다. 딱 하나 걱정이라면, 희한하게 생긴 외계인들이 이미 이 별에 우글우글 모여 산다는 점. 대왕 모기를 빼닮은 ‘주리’ 종족, 거대 마시멜로처럼 생긴 ‘오로로’ 종족, 털북숭이 늑대 인간을 닮은 ‘크릭’ 종족, 갯민숭달팽이처럼 꿈틀대는 ‘너그’ 종족까지!
인간이 행성에서는 외계인이 되었다.
“더러운 외계인!” “우리 행성에서 나가!”
우리가 외계인이라고? 당황스럽지만, 진실이다. 춤 행성에선 인간이 외계인일 수밖에....
모두 다 다른 사람들, 다양성과 관용의 가치를 존중하는 이야기 생김새가 다르고, 다른 말을 쓰고, 다른 음식을 먹고, 다른 취향과 가치관을 지녔더라도, 차이를 존중하고 관용을 베푼다면, 함께 공존할 수 있다고, 평화롭게 살 수 있다고 작가는 이야기한다. 웃음과 감동이 우리를 구원하리라 “화려한 궁전을 다녀 보아도 소박한 우리 집 같은 곳 없네 하늘의 보석들이 우리를 지켜 주는 곳 세상 어디에도 그런 곳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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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너무 거창한가. 하지만 분명 어린이 동화인데 책을 읽으며 든 생각은 결코 읽기 쉬운 책은 아니라는 것이었다. 물론 그런 생각과 별개로 정말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책이라고 확신한다. 결국 인간에 의해 멸망한 지구에서 운 좋게 간신히 탈출한 랜의 가족과 소수의 인간들의 서사도 그렇고, 주리, 오로오로, 크릭 등 춤 행성의 외계인 이야기도 그렇다. 외계인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아이들은 열광하니까. 이 책에는 아이들이 상상할 수 있는 대부분의 외계인이 등장한다. 모기처럼 생긴 주리, 마시멜로처럼 생긴 오로오로,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크릭, 그리고 슬프게도 잠깐 등장하는 비극적인 존재인 너그까지. 하지만 외계인들 중 가장 다수를 차지하는 주리 족의 통치 방식은 인간들의 거울이라 할 정도로 흡사하다. 폭력을 반대한다면서도 너무나 폭력적인 주민들을 통치자들은 언론의 가짜 뉴스를 이용해 부추긴다. 오로지 자기들만 옳다는 편협한 사고방식으로 자기들의 지배권을 지키기 위해. 인간이 자신들의 행성을 파괴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모든 인간이 폭력적이라고 단정 짓는다.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평화를 부르짖는 그들이 가장 폭력적이며 다른 이들에게 가장 위협적이다. 하지만 지혜로운 랜의 엄마는 말한다. "겁나지 않으면 그게 더 이상하지. 가끔은 못 견딜 만큼 두렵기도 해. 엄마도 그렇단다. 하지만 아냐. 그래도 우리는 할 수 있어. 용기를 내기만 하면 돼. 두려움을 외면하자는 말이 아니야. 두려워도 계속 앞으로 나가야 한다는 말이야. 알았지?" 또, 인간보다 7천 배 똑똑하다는 오로오로족의 아빠 훈프와 엄마 울프는 이렇게 말한다. "꼭 무리 지어 사는 종족이 아니더라도, 여러 명이 모이게 되면, 그것도 분노나 두려움 때문에 모이게 되면, 혼자서는 절대 안 할 행동을 하게 됩니다. 가끔은 말도 안 되게 비극적이고 어리석은 짓을 저지르기도 해요. 폭력 행위는 말할 것도 없지요. 그때도 그랬던 겁니다. 모든 게 끝났을 때, 주리는 자신들의 행동에 몸서리쳤어요. 주리는 너그 종족에게 대단한 친절을 베푼다고 생각하며 선한 의도로 그들을 이곳 행성에 불러들였습니다. 그런데 정작 주리 폭도들이 분노를 못 참고 그 종족을 모조리 죽여 버린 겁니다. 얼마 못 가 정권은 교체되었습니다. 그때부터 보수 세력의 집권이 시작되었지요." "당연한 결과였어요. 사고였다 하더라도 정부 정책 때문에 학살이 일어났으니, 집권 방향이 바뀌어야 했죠." 얼마나 현명한 통찰인가. 마지막으로 옮기는 다음 말은 작가의 의도가 가장 잘 드러난 문장이라고 생각한다. "정부가 손을 놔 버린 거야. 보수 세력이 진보 세력에게서 권력을 뺏어 올 수 있었던 건 무슨 일이 있어도 군중을 모이지 못하게 하겠다는 약속 때문이었거든. 감정을 제거하려고 한 이유도 그거고. 지난 20년 동안 군중이 모인 적은 몇 번 없었는데, 그럴 때마다 정부는 군인들을 보내 주리들을 진압했어. 그런데 이번에는 군중을 해산하려는 시도조차 안 하고 있어. 오히려 부추기고 있어! 인간이 일으킬 감정이 너무 무섭고 어떻게든 너희를 제거하고 싶어서 군중더러 너희를 없애 달라고 구걸하고 있는 거라고! 사람들이 정부에 바라는 것과 정반대 상황이지. 이제 하루 이틀 지나서 사람들이 안정을 찾으면, 자기네 정부가 어떤 짓을 했는지 돌아보고는 부끄러움을 느낄 거고, 결국 정권을 교체할 거야. 너그 대학살 이후처럼." 이처럼 인간이든 외계인이든 정치가들은 다 똑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국민들이 항상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하는 것 아닐까.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미덕은 책 전체를 꿰뚫고 있는 재기발랄함이 이 무게감을 상쇄시킨다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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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도 없이 기대도 없이 맞딱뜨리는 황홀한 풍경이나 책은 감동을 몇 배로 더한다. 지구가 폭발하고 살아남은 지구인 이야기는 영화나 소설 등 다양한 장르로 꾸며졌다. 이야기는 세계 대전이나 핵폭발 등 어떤 이유로 파괴된 지구를 떠나 화성에 정착했으나 곧 화성을 떠나야 하는 우주 난민 신세인 지구인들의 이야기다. 외계인이 우주 난민인 지구인을 받아들여야 할지 말지 결정하는 시험대에 오른 랜 가족들의 좌충우돌 춤행성에서의 생활, 외계인들의 생활 모습을 표현한 작가의 아이디어가 기발하다. 춤행성이 인류에게 요구하는 것은 "평화를 사랑하는 것"이다. 하지만 인간들은 자기가 살고 있는 행성을 파괴시켰는데 어떻게 평화롭다고 할 수 있나? 라며 인간들의 이민을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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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죄송하다는 말을 할 때, 이렇게 말할 때가 있다. ‘깊이 생각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잊어버려서 죄송합니다,’ 이런 이유 말이다. 인간이라서 죄송하다는 책 제목을 보면서, 나는 ‘인간이라서 죄송할 때가 있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이 동화의 첫 장면은 화성에 온지 1년이 다 되어서 친구들이 나누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이미 지구는 아무도 돌아갈 수 없는 곳, 아무도 살 수 없는 곳이 되어 버렸다. 화성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4개의 종족이 살고 있는 춤행성으로 떠나기로 결정한다. 춤행성에는 4개의 종족이 살고 있는데, 오로로라고 하는 커다란 몸집을 가진 종족, 모기처럼 생긴 주리, 그리고 크릭, 너그라는 종족이 함께 사는 곳이다.
처음에는 인간을 받아들이겠다고 했던 춤행성이 실제 1024명의 지구 난민이 잠들어 있는 상태로 춤행성 근처에 도착했을 때는 받을 수 없다고 거절을 한다. 마음을 바꾸는 춤행성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궁금해졌다. 왜 그들은 다른 종족을 받겠다고 했을까? 그리고 또 왜 마음을 바꾸었을까
지구인들이 춤행성에 들어가기 위해서 여러 가지 사건과 힘든 과정을 겪는 모습을 통해서, 우리 지구에서 사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다행히 랜의 가족은 여러상황을 잘 극복해 낸다. 가장 중요한 것은 랜의 언니인 일라가 노래를 하는 것이다. 노래는 어떤 의미를 전달하지 않고, 다른 나라의 말을 들어도 모든 존재들이 받아들이는 것처럼 일라의 노래도 그랬다. 춤 행성의 여러 종족들 모두 일라의 노래로 인해 마음을 열고 춤을 춘다.
인간이 아닌 어떤 종족이 일라의 노래에 마음을 여는 모습이 신기했다. 일라가 마지막에 불렀던 노래 가사도 오래 기억났다.
아, 하늘은 까맣고 낮들은 회색빛 초록 하늘 아래 살고 싶어라 아픔을 외면하지 않을래
지구가 이 책에서처럼 다 망가져버리고 사람이 살 수 없는 때가 오지 않을까? 지금처럼 북극의 얼음이 녹고, 동물들이 자기들이 사는 곳을 잃어버리고, 수 많은 동물들이 자취를 감춰가는 지금. 지구가 안전하다고 누가 말할 수 있을까? 어쩌면 그렇게 긴 시간이 남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인간이 이 책에서처럼 지구를 떠나 어디론가 다른 행성을 찾아야 할 때, 살아 남을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그리고 우리 지구인을 받아줄 다른 행성 존재들이 과연 있을까
책의 마지막에는 인간채널이라는 방송이 생기고 춤 행성에서 함께 하는 이야기로 된다. 서로를 다 받아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종족은 이런 특성 때문에 함께 하지 못한다는 말이 아주 자연스럽게 나온다. 어쩌면 그게 맞을지도 모른다. 모두 다 열어준다는 것은 도리어 거짓말일 것이다. 그냥 서로의 특성을 인정해주고, 함께 하는 것. 어쩌면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어려운일이 아닐까
문득 하늘에 지는 노을을 보며, 춤행성의 모습을 상상해본다. 저렇게 태양이 보이지 않는 다른 행성에서는 어떻게 살아가게 될까? 그냥 붉게 지는 노을만 보는 데도 지구가 참 따뜻하다. 떠나지 않을 수 있는 그런 지구로 계속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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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지구. 지구를 떠난 인류. 모든 것이 부족한 우주 생활에서 인간이 영원히 살 수 있는 행성을 발견했다. 문제는 거대 곤충처럼 생긴 행성이란 점.
모기를 닮은 주리 종족이 사는 춤 행성. 춤 행성으로 새 삶을 시작하기 위해 떠났지만, 춤 행성 외계인들의 마음이 변해버렸다. 그들의 정권 교체가 일어나 자신의 행성으로 초대를 번복한 거다.
협상 끝에 그들은 시범대로 한 가족만 초대한다. '인류 유지 시범대'로 방문을 허가받은 렌 가족. 일라의 노래와 엄마의 연설은 외계인들의 마음을 열기는 커녕 초대받지 못한 인간에게 춤 행성의 수많은 주리 종족들은 분노와 함성뿐이다.
"더러운 외계인!" "우리 행성에서 나가!"
지구를 떠난 인간은 다른 행성에서 혐오스러운 외계인이 되었다. 살 터전을 잃어버린 슬픈 난민이 된 지구인. 자신의 터전을 잃고 부족한 우주 생활 속에서 가장 어두운 순간을 지내는 그들.
새로운 행성에는 모기처럼 생긴 주리 종족, 마시멜로처럼 생긴 오로로족, 늑대 인간 같은 크릭이 섞여 살고 있다. 모든 것이 낯설고 안 되는 것투성이인 행성 생활이 시작된다.
우주라는 새로운 곳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작가의 무한 상상력과 모든 관점이 파괴되는 경험을 하게 한다. 인간의 삶과 철학 그리고 예술은 우주 공간에서는 쓰레기가 되는 것에 인간으로서의 삶을 다시 돌아보게 한다.
인류의 운명이 걸린 렌 가족. 그들은 주디 종족을 넘어 춤 행성에서 인류를 정착 시킬 수 있을까?
이 이야기는 좀처럼 길을 알 수 없다. 알 수 없는 공간 속 미로 속에 갇혀 길을 헤맨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우주 난민과 문화적 충돌, 군중을 모으는 언론의 힘, 상충되는 관점의 차이와 갈등 등 모든 것이 다른 생김새, 언어, 음식, 가치관들 어느 하나 맞지 않고 어긋나는 생활. 렌은 혐오와 공포 생활 속에서 선의와 희망으로 용기를 얻어 여러 번의 시도 끝에 그 답을 찾아낸다.
외계인을 만난 적이 없는 우리들이 외계인이 되었을 때,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고 함께 공존해 살아갈 수 있을까? 그러한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작가는 그 답을 유머에서 찾는다. 웃음과 감동으로 인류를 구원하는 렌과 가족들.
읽는 내내 수많은 질문을 던지며 생각하게 한다.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인간으로 죄송한 일 투성이인 요즘의 지구를 바라보며, 지금을 위해 미래를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하게 한다.
원제 : We're Not from Here (2019년) #큰곰자리72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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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세상에서 새로 출발해야 했던 우리 모두를 위하여 책의 시작 지점에 있는 글귀이다. 그리고 이 책을 가장 완벽하게 설명하는 글이기도 하다. 방사능으로 더이상 지구에서 살 수 없는 인류는 화성으로 갔지만 그곳 조차도 살 수 없게 되었다. 그러다 춤 행성에서 인류를 환영한다는 답을 받게 되고 일부 인류가 우주선을 타고 20년 동면하여 춤 행성으로 간다. 그곳은 모기를 닮은 주리, 초록색 크릭, 거대한 마시멜로우 같은 오로로가 살고 있다. 막상 도착하니 춤 행성의 정권이 교체되어 인간을 받아들이지 않으니 돌아가라고 한다. 이제 인류는 더이상 갈 곳도, 연료도 없어서 어떻게든 춤 행성에서 살아야 한다. 대표 가족이 춤 행성에서 잘 지내면 받아들일 수도 있다는 전제로 엄마, 아빠, 랜, 일라는 춤 행성으로 간다. 인류 과학자들이 주리족의 말만 통역할 수 있는 테블릿을 만들어 가져간다. 감정을 억제하는 정부, 절대 폭도가 없다던 그 곳은 인류를 거부하는 주리들이 떼로 몰려와 독침으로 마구 공격하고 불안과 공포의 냄새를 가득 풍긴다. 주리는 감정을 냄새로 나타난다. 엄마아빠는 첫 출근날 갖은 고초를 겪고 아빠는 독침까지 맞아 드러눕는다. 랜과 일라는 학교에 갔다가 온갖 불안과 공포의 냄새, 적대감만 가득히 받고 온다. 음식도 안맞았는데 다행히 오로로 종적이 먹는 음식은 맞아서 온가족이 잘 먹는다. 물론 충분히 제공되지는 않는다. 그러다 학교에서 만난 오로로족 에즈거와 크릭족 마프가 친구가 된다. 인간보다 7천배는 더 똑똑한 에즈거가 통역기가 달린 테블릿을 고쳐줘서 세 종족과 대화도 할 수 있게 되었다. 감정을 심하게 억제하는 현 정부는 인간에 대한 나쁜 뉴스만 선별하여 텔레비전에 방송해 주리족을 선동하고 상황은 점점 안좋아진다. 학교에서 랜이 우연히 넘어지면서 주리들은 도넛 냄새를 풍기며 좋아하고 이것을 계기로 인간이 좋은 종족이라는 것을 알리려 노력하기 시작한다. 그러다 일라의 노래를 들은 주리는 춤까지 추며 무척 행복해 한다. 그래도 여전히 독침을 날리는 주리와 현 정부! - 미디어를 통제하여 사람들의 생각을 통제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과연 랜과 일라 가족과 인류는 무사히 춤 행성에서 살 수 있을까? 책을 읽는 내내 어쩌면 우리가 마주하게될 지도 모르는 미래가 불안하고 걱정되었다. 또 한편으로는 대한민국에 오는 다른 나라의 사람들, 미국 등으로 이민간 우리나라 사람들의 차별대우에 대한 생각도 들었다. 난민, 관용, 문화 충격, 상대적 유머 같은 까다로운 개념들을 책으로 쉽게 접할 수 있게 했다. - 난민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 ”모두 동의했다“는 명분 아래 다른 의견은 모두 묵살하는 현 정부. 이건 분명히 납득할 수 없다. 다른 종종족에 비해 주리족이 월등히 많기에 다른 종족의 의견은 묵살되고 만다. 처음부터 춤 행성에 살았던 크릭족의 의견도 당연히 묵살된다. - 과반수가 과연 무조건 옳은 것일까? 힘든 상황 속에서도 끈끈한 가족애로 함께 이겨나가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그리고 유머를 통해 상황을 극복해 나가는 모습이 흥미로웠다. 몸개그코드는 어느 종족이나 통하기 마련이니까. 아동책임에도 상당히 많은 분량인데도 이야기가 무척 흥미롭고 재밌어서 푹 빠져서 읽게 되었다. 그리고 읽는 내내 여러 질문을 던지는데 깊게 생각할 것들이 정말 많다. 책 한권으로 정말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할 것들이 가득하다. 초등 고학년이라면 정말 재밌게 읽을 책, 만약 줄글에 거부감이 큰 어린이나 중학생이라면 이 SF책으로 문학을 시작해도 좋을 것이다. 어른도 읽어보면 충분히 매력 넘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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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라 죄송합니다'는 제프 로드키 장편동화이다. 표지만 봐서는 우주 이야기를 아주 재밌게 다룬 SF 동화 같지만 읽고 나면 재밌는 동화 속에 숨겨진 난민, 관용, 문화충격 등의 개념도 생각해 보게 만드는 블랙코미디 동화이다. 초등 3학년에게 난민과 관용에 대해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으나 동화 속 주인공들이 처한 절박한 상황과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그 위기를 헤쳐나가는 상황을 통해 자연스럽게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요즘은 주변에서 많은 다문화가정도 함께 살아가고 있어 피부색과 언어가 다른 정도는 수용할 수 있다 생각했는데 생김새부터 완전히 다르다면 나는 수용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들에게도 아들의 생각을 물어봤다. 지구에 외계인이 들어와 함께 살아가야 한다면 가능하겠냐고...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라고 했다. 역시 아이들은 순수해 확실히 마음의 문이 열려있다. 그런 의미에서 '인간이라 죄송합니다'를 아들과 함께 읽어본 것은 잘한 것 같다.
읽고 나서 아들과 질문하고 답하며 책에 대해 많은 이야기도 할 수 있었다. 역시 사람들은 본인이 살아온 과정과 환경에 따라 가치관이 참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난민에 대해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었는데 '인간이라 죄송합니다' 책을 통해 전쟁, 난민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앞으로 우리 아들들에게 어떤 가치관을 갖도록 해줘야 하는지도 생각해 보았다. 생김새, 언어, 음식, 취향 가치관 모두 다르더라도 그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해 관용을 배풀어야 한다는 것! 어려운 일이지만 급변하는 현재 사회에 꼭 필요한 덕목인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인간이라 죄송합니다' SF 동화에서 가장 뜻깊은 부분은 바로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는 힘이다. 이 책에서는 그 힘이 웃음과 감동에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래서 무거운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상황을 극복해나가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전체적으로 재미있다. 아들도 그러한 부분을 꼭 기억하고 앞으로의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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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는 우리가 외계인이야.’
#인간이라죄송합니다 #sf소설 #블랙코미디 #책읽는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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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라죄송합니다
초반의 내용은 주인공들이 너무 진흙탕을 구르고 절망이 가득해서 읽으면서 스트레스를 받아 페이지가 잘 넘어가지 않았다. 그러다 마프와 에즈거가 등장하면서부터 조금 숨 쉴틈이 생겼고, 그때부터는 빠져들어 읽게 되었다. 이민자와 난민을 향한 혐오감과 적대감, 그리고 그런 감정을 유도하는 정부와 언론이 우리 사회의 모습과 오버랩된다. 그렇지만 다수의 횡포 속에서도 조심스럽게 목소리 내는 소수가 있었고, 인간의 유머와 예술의 힘으로 주리의 마음을 사로잡아 결국 성공적으로 춤 행성에 합류할 수 있었다.
초등학생이 읽기에 글의 수준이 어렵지는 않으나 다루고 있는 내용이 꽤나 묵직하다. 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과 비교하며 읽을 수 있는 중고등 이상, 성인들이 읽는다면 더욱 의미가 깊게 다가올 것 같다. 모든 연령대에 추천 추천!
#sf동화 #블랙코미디 #책읽는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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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rbooks_publishers 지구가 살 수 없어져 화성으로 온 지 1년, 지속적으로 살 곳을 찾던 중 "춤 행성"이란 행성을 찾았다. 춤 행성에는 이미 다른 종족이 살고 있어 지구인이 이주해도 좋은지 허가가 필요한데, 다행히 이미 이주한 네 종족은 지구인의 이주를 받아들여 춤행성으로의 이동을 시작한다. 그러나 춤행성에 도착했을 때 문제가 생겼다 춤행성의 종족들이 마음이 바뀌어 지구인의 이민을 거부한 것이다. 지구인이 폭력적이다는 것이 이유였는데, 춤 행성의 종족을 설득하기 위해 랜과 일라의 가족은 지구인이 평화적임을 증명해야한다. 과연 지구인에 대한 적대감을 가진 춤행성의 종족들을 어떻게 하면 설득할 수 있을까 ? 랜과 일라 가족의 후덜덜덜 떨리고 순간순간 살얼음판을 딛는 듯한 좌충우돌 모험기, 고난과 역경을 넘어선 춤 행성 정착기가 시작된다. 미래의 우주를 배경으로 한 《인간이라 죄송합니다》는 인간이 외계인이 된다라는 전도된 설정 위에 우리는 평화적이에요 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재미있게 그려진 소설이다. 하지만 인물들의 겉 껍데기를 벗겨내고 보면, 랜의 단순 코믹 고군분투 스토리는 의미를 담은 블랙코미디로 변모한다. 인물들의 외양을 삭 벗겨내면 우리는 굉장히 익숙한 모습을 본다. 인간에게 보이는 주리의 적대감과 공격성은 내가 속한 단체와는 다른 정체성을 가진 대상에게 쉽게 보여지는 배척성이다. 코로나19가 번졌을 때 한국인을 포함한 많은 동양인들이 유럽을 포함한 서방국가에서 경험한 공격성이며, 우리 사회에 들어온 이민자에게 우리가 종종 무의식적일 정도로 쉽게 보이곤 하는 적대감의 표현들이다. 자국민의 보호라는 이름하에 언론을 통제하고 원하는 정치적 메시지에 맞춰 보여주고 싶은 모습만을 보여줌으로써 국민들의 공격성과 배척성을 강화시키는 권력기관의 모습 또한 인간 역사에서 반복되던 바이다. 작가 제프 로드키는 <인간이라 죄송합니다>에서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일까 나와 다른 누군가는 따돌림과 폭력의 대상이 될 수 있고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정당성을 쉽게 부여하는 청소년들에게 관용과 포용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인간이라죄송합니다 #책읽는곰 #제프로드키 #관용 #포용 #혐오 #난민 #청소년소설 #sf소설 #청소년sf #블랙코미디 #서평 #서평단 #북스타그램 #리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