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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마음을 갖자.
오랜 기간 워커홀릭으로 살아왔던 저자가 타의로 퇴사를 하고 쓴 글들을 묶은 책이다. 일에 미쳐 살았고, 자기 커리어에 자부심을 가진 저자가 '일'을 잃게 되며 겪은 혼란이 담겨있다. 저자는 처음 겪는 혼란 속에서 자기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에 대해 고민한다. 야근을 밥 먹듯이 하며 일에 파묻혀 살았던 삶이 진정 그가 원하는 삶이었나? 어려워 보이는 일을 자진해서 맡아 성공시킨 자기 능력이 사실 스스로를 과대평가한 것은 아닐까? 준비되지 않은 채 맞이한 백수의 삶에서 저자는 자신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본다. 구직을 하며 겪은 이야기를 풀며 미래에 대한 고민도 내비친다.
고민 끝에 그가 내린 결론은 '직장이 전부라는 생각으로부터 은퇴하자'이다. 책을 쓰기 시작했을 때 직장인을 은퇴하겠다고 야심 차게 선언했지만, 책이 나온 지금 그는 새로운 직장에서 즐겁게 일을 하고 있다. 백수 경험을 전후로 바뀐 것은 그의 마인드이다. 저자는 과거 자신이 걸어온 길을 부정하지 않는다.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음을 안다. 그러나 자기 자신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자기가 깨달은 바를 지금 힘들어하고 있을 이직(준비)자, 구직자, 재직자에게 알려주고자 한다.
이제 첫 직장 생활을 앞둔 나에게 선배 직장인인 저자의 책은 마인드를 준비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기대와 걱정이 뒤섞인 상태에서 직장인이라는 새로운 직함을 달게 될 내 삶이 흐릿하게만 그려질 따름이었다. 나보다 앞서 오랜 직장 생활을 겪은 저자의 조언은 내가 앞으로 어떻게 일을 대해야 하는지, '나'와 '일'을 어떻게 분리해야 할지 고민하게 했다. 곧바로 직장 생활에 뛰어드는 것이 아니고 짧은 유예 기간이 주어진 만큼, 나 자신을 잘 돌아보고 다져서 새로운 세계에 첫 발을 무사히 내디뎠으면 한다.
?? 직장을 다니더라도 무턱대고 덤비지 않기를. 그래서 나는 누구인지 무엇을 위해 이렇게 열심히 하는지 한번 생각할 겨를도 없이 나를 태우지 않기를. 남을 위한 일은 나를 갉아먹지 않을 정도까지만. 나를 위한 일에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으며 나를 아끼도록 열심의 주체와 방향을 바꾸려고 해. 내가 나를 위해 사는 열심의 인생으로. 처음부터 이 배의 선장은 나였으니까. (p.23)
?? 삶에도 비상구가 필요하다. 자화자찬도 하고 다독여보아도 여전히 제자리라면 잠시 떠났다 오는 거다. 명상, 혼코노, 양궁, 사우나, 당일치기 여행…… 어떤 형태라도 좋다. 마음의 파장을 잠재우는 것이든 심장의 맥박을 다시 뛰게 하는 것이든 잠시 피했다 돌아올 수 있다면. 긍정타령이 먹히지 않는 재난의 상황에는 피난을. 삶의 비상구 하나, 열 일을 해낸다는 걸 알게 되기를 바라며, 정체기의 그대에게, 지금, 도망을 추천한다. (p.232)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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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쳤을 땐 쉬어가라지만, 참 그러기 어려운 나라에 살고 있는 우리다. 내가 쉬고 있는 동안에도 다른 사람들은 열심히 스펙을 쌓고 있을 것이고, 결국 나는 뒤쳐져 버릴 거라는 두려움에 다시 앞으로 달려 나가게 된다. 취업 때문에 고민이 많은 4학년이 되어버린 나도 부랴부랴 남들은 다 가지고 있다는 자격증 준비에, 이제는 필수처럼 되어버린 대외활동까지 해보고 있지만 막막함이 가시는 건 아니다. 그러다 읽어본 <그동안 나는 수고하셨습니다>는 엄청난 스펙의 소유자이자 워커홀릭이었던 작가님이 퇴사 전 후로 겪은 심경의 변화에 대해 쓰여 있었다. ‘1 파트’는 광고대행사에 다니던 무렵 작가님이 느끼셨던 생각들이, ‘2 파트’는 퇴사 후 일어난 사건과 새롭게 피어난 생각들이, ‘3 파트’는 백수 생활을 이어가며 되돌아 본 것들이, 마지막 ‘4 파트’는 작가님이 직장 생활과 백수 생활을 해보며 얻은 지혜들이 담겨있다. 이 모든 파트들로 작가님이 말해주고 싶었던 건, 때론 멈춰 서서 내가 놓친 것들을 되돌아보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좋아하는 것을 미루지 말라고, 나의 인생의 방향을 설정하고 다시 달려도 늦지 않는다고, 옆집 친한 언니가 조언해주듯 말해주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가장 기억에 남았던 문장은 ‘딸기든 아이스크림이든 사람을 향한 감정이든 좋아하는 것에는 양보가 없는 게 낫다. 나중은 잠시 꺼두어도 좋다.’였다. 우리 모두 얼마나 많은 ‘나중’을 내려놓고 쉴 틈 없이 달려왔던 걸까. 사실 나는 에세이 읽기를 그닥 선호하지 않는데, 지나치게 무겁거나 진지하기 때문에 읽는 동안에도 현실을 살아가는 느낌이라 그랬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에세이는 달랐다. 이렇게 읽는 내내 기분이 좋아지고, ‘사이다’ 같이 시원한 에세이는 처음이었던 것 같다. 전직 카피라이터답게 문장과 구성이 참 깔끔했고, 한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일기처럼, 시처럼, 때론 노래 가사처럼 작가님의 시원하고 재치 있는 생각들이 적혀있는 것도 좋았다. 중간 중간 삽입되어 있는 삽화도 귀여웠고, 거기에 작가님 특유의 톡톡 튀는 문체가 합쳐지니 참 유쾌한 에세이가 아닐 수 없었다. 내가 취직을 하게 되었을 때, 그리고 퇴사하게 되었을 때 다시 꺼내 읽고 싶은 책으로 당연 1위다. 내용뿐만 아니라 제목도 참 위트있다고 느껴졌다. 우린 항상 누군가에게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인사하지만, 정작 자기 자신에겐 해주지 않는 인사다. 사실 제일 수고한 건 나인데 말이다. 우린 너무 자기 자신에게 각박하게 굴 때가 많다. 나부터가 나를 아껴줘야 이 인생의 장거리 달리기도 오래 뛸 수 있게 되는 것인데. 마지막으로 이 에세이는 번아웃이 온 분들, 퇴사한 분들, 취업에 고민이신 분들,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추천 드린다. * 출판사 서포터즈로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개인의 주관적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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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설계 엔지니어, 카피라이터 광고 기획자, 매체 플래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웹서비스 기획자 브랜드 마케팅&광고 캠페인 총괄 디렉터까지 20여 년 동안 총 여덟 개의 잡 타이틀을 가진 저자, 경주마처럼 화려한 경력을 쌓아가면서 달려오다가 원치 않던 퇴사로 백수생활을 시작한다.
은퇴하기도, 입사하기도 애매한 마흔 중반 퇴사를 하고 나서야 천천히 인생을 들여다보게 되고, 정말 자신이 원했던 인생을 찾아 나서며 열심히만 살아가는 직장인들에게 하고 싶었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사실 직장생활을 해본지가 오래되어 저자의 지친 워커홀릭의 감정을 다 공감할수는 없었다,하지만 이 책은 직장생활의 대해서만 담겨있는 이야기가 아닌, 카피라이터로 느끼는 직업병 (간혹,맞춤법이나 잘못된 높임말 등) 백수의 클래스,직장인들과 열심히만 하며 잘하려하는 사람들에게 하는 솔직한 팩폭은 시원하게 느껴졌다.
안에 실려있는 그림들과 문장들이 참 센스있던 책으로, 앞으로 퇴직을 앞두고 있거나,퇴직하신 분, 새로운 시작을 앞둔 사람, 응원,위로의 에세이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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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생의 챕터를 어떻게 펼쳐 나갈 수 있을까. 전적으로 나에게 달린 인생의 설계는 가치관과 직업에 따라 많은 변화를 일으키곤 한다. 사회생활 20년 경력을 가졌지만, 한순간의 비자발적인 퇴사를 겪고 나서 되돌아본 직장인 은퇴기를 그린 책 <그동안 나는 수고하셨습니다>을 소개한다. 좌절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한순간에 달라질 수 있는 변화에 적응하며 웃음을 놓지 않는 모습이 인상 깊은 책이다. 마흔의 나이에 비자발적 퇴사를 겪은 그는 그 상황 자체가 억울하기도 했지만 뭔가 되돌아볼 만한 기회라고 생각했다. 정해진 것 없이 계속 변화를 맞이하는 인생 속에서 변하는 재미로 살아간다고 말한다. 그리고 직장 생활 속에서 자신이 무슨 일을 해왔는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열심의 방향을 잡고 ‘잘’로 끌어 나갈 수 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남을 위한 열심이 아니라 나를 위한 열심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그리고 열심을 잘 업그레이드하면서 무엇을 위해 열심히 하는지를 항상 되돌아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오랜 직장 생활을 그만두고 재취업을 위해 자기 경력을 되돌아보니 남을 위해 열심히 한 시간이 길다고 생각했다. 그래서인지 더욱 신중하게 선택할 수밖에 없었고 그러다 보니 자신의 오래된 경력은 더욱 골칫거리가 되어버렸다. 그렇게 의도치 않게 백수 생활이 길어지며 여러 가지 직업을 경험하게 되면서 백수 예찬론을 펼친다. 일에 대한 정의를 재정립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잠깐의 공백기를 알차게 채워가며 전에는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해나간다. 무적의 시간을 보람차게 보내자고 다짐하며 앞으로 조금 나아가기 시작한다. 유독 짧다고 느껴지는 구간을 지나서 뒤를 돌아보면 사람의 생애 중에 반도 지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인생에 정해진 정답이 없는 것만큼 ‘나’라는 존재에 대한 의문과 답을 조금씩 채워 넣는다. 우리가 살아가야 할 이 세상에서 꼭 한 번씩 풀어보아야 할 일들을 지금 해나간다. 좌절된 상황에서도 자신을 잘 돌보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모습이다. 언제 마지막이 될지 모를 오늘을 위해 열심히 사는 이들에게도 격려의 말을 건네며 그동안 열심히 일해온 자신에게도 수고한다는 말로 장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