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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료학이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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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 '막료학'은 낯선 단어이다. 영어로 하면 'Staff Study'(9쪽) 영어로 표현하니 감이 오고 마음이 좀 놓인다. 이 책은 매우 신비롭다. 우선 저자는 중국인인데 누구인지 분명하지 않다고 한다. 필역자는 이 책을 경매를 통해 구한 뒤 번역했다고 하는데 이 벽돌책을 쓴 사람도 번역한 사람도 범인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천 페이지 가까이 되는 이 책을 누군가는 썼고 누군가는
"막료학이 뭐지? " 내용보기
책의 제목 '막료학'은 낯선 단어이다. 영어로 하면 'Staff Study'(9쪽) 영어로 표현하니 감이 오고 마음이 좀 놓인다. 이 책은 매우 신비롭다. 우선 저자는 중국인인데 누구인지 분명하지 않다고 한다. 필역자는 이 책을 경매를 통해 구한 뒤 번역했다고 하는데 이 벽돌책을 쓴 사람도 번역한 사람도 범인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천 페이지 가까이 되는 이 책을 누군가는 썼고 누군가는 번역했고 누군가는 읽는다. 누가? 독자인 내가, 우리가. 이 신비로움을 완성하는 데 많은 독자가 참여하길 바라본다.

책의 목차를 훑고 마음이 가는 부분부터 읽어나가기 시작한다. 도서관의 인문 고전 코너 깊숙한 곳에서 비밀스럽게 건져올린 것 같은 책이다. 책을 펼쳤더니 옛날 이야기 하나 해줄까 하면서 긴 수염을 훑는 할아버지가 끝도 없는 고사들을 풀어내는 것 같은, 세헤라자드가 매일 밤 이야기를 내어놓듯, 에헴! 세상살이라는 것은 그렇게 딱 깔끔하고 단순하게 정리되는 것이 아니야 라면서도 조근조근 정리해주는 무섭고도 현실적인 이야기들. 이 이어진다.

이 책은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 비견할만 하다. 서양에는 '군주론'이 중국에는 '막료학'이 있다고 말해본다. 아직은 완독하지 못하고 공부가 부족해서 지금 느끼는 대로 막 써본다. 읽다 보면 스탭도 리더도 자신이 처한 현실과 딱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많을 것이다.

예를 들면

'막주는 막료의 도덕적 지조가 어떠한가를 따지지 말고 막료의 특징과 장점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그의 약점과 문제를 오히려 유리하게 바꾸어 나를 위해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213쪽)

'유비도 거의 아무 일 하지 않고 울기만 했지만 사람 쓰는 것을 알아 삼고초려 끝에 제갈량을 기용했다. 유비는 마치 어떤 일에도 관여하지 않은 것처럼 보였지만 끝내 천하를 삼분하여 그중 하나를 차지했다. 세상에 이런 거래가 어디 있단 말인가?'(206~207쪽)

이런 부분을 읽으면 막주는 꿀보직에 악덕업주 같지만, 아무나 막주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반드시 덕으로 인재들을 통제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막주의 품덕을 수양해야 한다. 리더는 덕을 이루는 관용, 인자, 아량 등과 같은 리더쉽을 갖추어야 한다. 법을 아무리 치밀하게 갖춘 나라도 결국은 망했다. 덕으로 사람들을 감화시키지 못하면 천하를 진심으로 복종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227쪽)

리더는 '덕'이 있어야 한다. '덕'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말과 행동으로 보인다. 부하 직원이 실수했을 때의 반응이나 성과를 냈을 때의 보상, 명절날 떡값이나 식사 후 계산 등으로 분명히 보인다. 모시고 싶은 상사, 줄을 서고 싶은 상사는 분명 '덕'이라 하는 것을 햠양하고 있고 그것에 반응한 인재들이 곁을 지키는 것이리라.

가짜 이야기도 흥미롭지만, 진짜 이야기들을 연구 분석하고 '학'으로 엮어낸 것에 비할 수 있을까! 중국 고전과 리더쉽, 인재 경영, 처세술 등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이 책보다 더한 보물상자는 없을 것이다.

한 이야기씩 천천히 음미하고 나름의 통찰을 얻는다면 실생활에 바로 적용해볼 수 있을 실용서가 될 수도 있겠다. 책상 위에 올려 둔 책에 한번 더 눈길을 줘본다. 언젠가 저자가 누군지 밝혀지는 날이 올까? 그리하여 한국의 한 연구자가 이를 읽고 또 읽어 번역, 출판했다는 한 줄이 뒤에 이어질까. 한 권의 책에 얽힌 사람 이야기는 또 다른 이야기로 이어진다. 독서의 묘미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m*******n 2023.09.19. 신고 공감 19 댓글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