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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에 관해 책을 쓰면서 작가도 많이 고통스러웠으리라. 쾌락이나 기쁨보다는 고통의 원인이 보다 다양하고 당사자가 아니면 그 크기나 정도가 얼마만큼인지 잘 실감할 수 없으니까 말이다. 살아있는 인간이라면 나이와 상관없이 피할 수 없는 것이 고통과 죽음이지만 그 누구도 원하지 않는다는 데에 삶의 비애가 있다. 고통과 쾌락은 어디서 오는지 가만히 생각해보면 결국 우리 몸이다. 쾌락은 짧게 끝나지만 일반적으로 육체적인 고통은 질기고 끈덕지기 마련이다. 의사들도 환자가 왜 고통스러워 하는지 그 원인을 밝히지 못하고 병원이 고쳐낼 수 없는 경우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이런 상태의 사람들을 노리는 집단은 세상에 널린 듯 하다. 고통에 의미 같은 건 없다. 다만 그것을 어떤 목적으로 이용하려는 집단이 있을뿐이다. 책의 내용은 현실의 다양한 사이비 종교집단과 다르지 않은 듯 보인다. 현실에서 겪는 고통을 받아들이고 이겨내면 구원에 이르게 된다고 유혹한다. 현실이 괴로운 사람들은 심신이 취약해진 상태에서 쉽게 속아넘어가고, 그들의 말을 철석같이 믿게 된다. 어떤 이성도 논리도 통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즐거웠다. 하지만 이 즐거움은 내가 현재 아픈 곳이 하나도 없이 말짱한 몸과 정신을 갖고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건강한 상태를 오래 유지하면서 좋은 책을 많이 읽고 싶다면 지나친 욕심일까? 사기와 불신이 가득한 이 세상을 살면서 늘 염두에 두고 싶은 문장이 있다. "삶의 모든 경험을 통해 날카롭게 발달시켜야 하는 감각은 타인의 공격성과 악의를 감지하는 능력과 자기방어 본능". 이 시대를 살아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 아닌가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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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표지를 훑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어랏, 왜 『고통에 관하여』가 about suffering이 아니고 on suffering일까?’였다. 나 자신 영어전공자도 아니니 굳이 ‘고통에 관하여’란 제목을 영어 제목으로 번역할 때 ‘about’을 쓰느냐 ‘on’을 쓰느냐를 갖고 고민할 능력도 없으면서 말이다. 그리고, 책 표지의 약물 캡슐 그림도 언뜻 보고는 원시 생명체를 떠올릴 정도로 뭔가 잘 와 닿지 않았다. 책을 읽어나감에 있어서도 여전히 버벅거림은 계속되었다. 맨 앞에 나온 등장인물 소개란의 ‘륜, 순, 경, 현, 효, 태, 한,...’ 같은 한 글자 이름도 어색했고, ‘굵은 실 륜, 방패 순, 홀로 경, 흐를 현’같은 한자 풀이도 어리둥절했으며, 본문이 시작되자마자 뜬금없는 침실 장면이라니... 요즘 백신과 고지혈증 약 때문에 갸우뚱거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 소설은 거대 제약회사의 음모가 소재인가 싶다가, 그 뒤를 이어 사이비 종교 얘기인 듯 했는데, 갑자기 일루미나티가 나오고 외계인 얘기도 나온다. 주인공 여자 둘은 동성혼을 하고, 체세포를 난자와 정자로 만들어 아기를 가지기도 한다. 하...아... 책을 다 읽은 느낌은 뭔가 기괴하다. 파리 올림픽 개막식을 보고 느꼈던 것과 비슷한 그로테스크함. 책이 얘기하려는 메시지가 있었겠지만, 그 주제를 생각하며 짚어보기에는 전반적 분위기가 내 취향과는 맞지 않아 곰곰 생각하기가 싫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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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구조도 전개도 독특하고 탄탄했어요. 약물중독과 사이비종교를 역은 발상이 신선하기도 했구요. 특히 마지막 반전(?)인 교주의 정체는 정말 예상 못한거라 머릿속에 물음표 잔뜩 띄운 채 봤네요. 어렵고 무거운 소재였지만 술술 재밌게 잘 봤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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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약간 주인공들이나 스토리 전개가 머릿속에 잘 박히지 않아 읽으면서 좀 시간도 걸리고 이해가 필요했어요 ㅠ.ㅠ (제가 그렇게 멍청한 머리는 아닌데 ㅎ.ㅎ) 읽다가 다시 앞장 넘어가서 이사람이 누구였지..하고 찾게되는? 어쨋든 한번 읽기는 했지만 주말에 차분히 다시 한번 더 읽어볼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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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고통에 관하여』는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에서 절찬리에 연재되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나 이번 장편소설은 작가가 주로 머물던 호러와 환상의 세계에서 한 발짝 걸어 나와 처음 집필한 ‘스릴러’라는 점에서 작가의 새로운 가능성을 마주할, ‘정보라 월드’의 변곡점에 자리한 소설이다. 미치고 거친, 세계의 기괴한 일면을 극적으로 드러내며 읽는 이에게 뒤틀린 이야기의 쾌감을 전했던 전작과는 달리, 신작 『고통에 관하여』는 처연하고 서늘하다. 그리고 묘한 온기가 있다. 아마도 이런 간극은 이 소설과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이 맞닿아 있는 데서 오는 것일 테다. 어딘가 잘못된 세상, 그곳을 만든 사람들에게 끔찍하고 아름다운 복수를 선사하던 정보라의 소설은 이제, 거칠고 미친 세상에서 ‘잘 먹고 잘 살자’고 이야기한다. 고통스러운 과거를 복기하며 자신을 파괴하는 일을 멈추고, ‘자신이 선택한 방식으로 존엄하게 살 수 있는’ 세계로 나아가자고. 세상과 싸우며 전복을 꿈꾼 사람의 결기가 녹아 있는 이 소설에서 온기가 느껴지는 건 그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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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에 관하여 책을 읽고
고통에 관하여 장편소설 책을 구입해서 읽게 되었다. 재미있게 읽은 듯 싶다. 정보라 작가가 쓴 책은 언제 읽어도 흥미를 준다. 서로의 고통을 극복해 주려고 한 이야기와 아픔을 이겨내는 주인공의 모습이다. 그 아픔을 겪어보지 않는 사람은 잘 모를 것이다. 얼마나 고통속에서 이겨내려고 하는 이야기 고통에 관하여 책 보면 마음이 짠한 기분이다. 고통에 관하여 장편소설책을 읽으면서 맘을 내려보기도 한다. |
| 제목과 목차만 봐서는 의학전문 서적인줄 알았다. 그래서 좀. 그런걸 기대하고 샀는데, 완전 소설이었고.. 특히 첫 장부터 내가 생각하지도 못했던 야한 장면의 글이 나와서.. 거부감이 들어 손을 놓아버린 책이다.. 반품할 시기를 놓치긴 해서... 그래도 책에 대한 호평이 많은 걸 보니... 소설로 읽을만 하지 않을까.. 한다. |
| 앞부분 30페이지 정도만 견디면 흥미롭운 부분으로 들어갑니다. 내용이 진행될수록 더더욱 혼란스럽지만 책을 끝내고 나면 이해가 됩니다. 한번만 보고 끝내기 보단 계속 보면서 내용을 음미하는 편이 좋겠네요. 이번 책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