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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하는 소설』더불어 살아가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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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까. 마음을 열고 타인을 바라본다고 해도 결국 우리가 생각하는 틀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노력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우리가 소설을 읽는 이유도 타인의 삶을 이해하기 위해서가 아니던가. 조금씩 타인을 이해하려고 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공존하는 소설』은 사회적 약자를 테마로 한 소설로 여덟 편이 수록되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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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까. 마음을 열고 타인을 바라본다고 해도 결국 우리가 생각하는 틀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노력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우리가 소설을 읽는 이유도 타인의 삶을 이해하기 위해서가 아니던가. 조금씩 타인을 이해하려고 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공존하는 소설은 사회적 약자를 테마로 한 소설로 여덟 편이 수록되어 있는데 그 첫 번째로 안보윤의 밤은 내가 가질게는 사회적 약자 중에서도 폭력에 노출된 한 아이를 바라봄과 동시에 폭력에 대처하는 힘을 얻게 되는 내용이다. 어린이집 교사로 있는 는 한 아이가 입학했을 때 아이의 엄마가 아동학대 경험이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받았다. 매일 아이가 등원하면 옷을 벗겨 아이의 몸 상태를 살폈다. 몸 여기저기에 멍이 발견되자 아동복지국에 신고해 엄마로부터 분리했다. 할아버지 집에서 등원하기 시작한 아이에게 이상징후가 생겼다. 아동복지국이 아닌 경찰에 신고해 아동학대에서 벗어날 수 있게 했다.

 


 

가 경찰에 신고할 수 있었던 것은 다른 폭력에 노출된 언니와 함께 지내면서부터다. 습관적으로 타인에게 이용당하던 언니가 안락사의 위기에 처한 개를 입양하기로 정한 것을 인정하면서 상처받은 사람을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다. 상처에 노출된 사람이 같은 상처를 지닌 존재를 끌어안으며 상처를 치유할 수 있었다.

 

서유미의 에트르와 조남주의 백은학원연합회 회장 경화는 전에 읽었던 내용이다. 다시 읽어도 우리에게 시사점을 준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하여 이익만을 바라보다가 처한 상황에 다다르다 보면 생각을 바꾼다. 경화가 학원 옆 건물에 요양원 건물이 들어선다고 했을 때 앞장서 반대하다가 엄마가 치매에 걸리자 더 이상 반대할 수 없었다. 학원 옆에 혐오시설이 될 것 같았던 요양원이 엄마의 치매로 자기에게 필요한 시설이 되었다. 상황에 따라 나와 우리 사회가 공존해야 할 필요가 있다.

 

김지연의 공원에서는 성 정체성과 함께 폭력에 노출된 이의 마음을 어루만져줄 수 있는 것도 결국 사람이라는 것을 말한다. 평소 큰 키와 짧은 머리로 남자로 오해받았던 인물이 여자라고 인정하자 폭력에 노출된다. 공원에서 술 취한 남자는 여자를 때리고 사라졌다. 폭행한 남자를 특정할 수 없었던 여자는 공원이 불편한 장소가 되었다. 하지만 한 아이가 다가와서 벤치에 앉으며 우는 여자를 달랜다. 혼자서는 살 수 없는 법. 아이의 작은 위로가 다시 공원을 좋아하게 만들었다.

 

최은영의 고백은 우리의 말과 표정이 어떻게 다른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내용이다. 미주와 주나, 진희는 고등학교 때 같은 반에서 만나 친구가 되었다. 할 말 하는 주나와 달리 진희는 책과 함께 가까워졌다. 셋은 한 명과 가까이 지내면 다른 한 사람이 상처받을 수밖에 없는 관계다. 진희가 미주와 주나에게 고백했다. 여자를 좋아한다는 말에 주나는 역겹다고 말하고 자리를 떴다. 미주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진희는 생일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사람은 나 아닌 타인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경향이 있는가 보다. 미주는 주나의 말 때문에 상처받았을 거로 여겼지만, 주나는 미주 때문이었다고 말한다. 미주는 진희가 고백하던 날의 자기의 표정을 알지 못했다. 자기도 모르는 새에 마음이 드러나 있었던 거다. 말 보다 더 잔혹한 표정이 사람을 죽음으로 내몰 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오랜만에 김숨의 단편을 읽었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은 고장 난 보일러를 바꿀 돈이 없어 영하 15도를 웃도는, 등골까지 파고드는 한기에 몸서리쳐지는 밤을 보내는 한 노인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짖지 못하는 개를 안락사의 위기에서 구해온 아내를 생각한다. 개라도 품으면 몸이 따뜻해질까. 얼어 죽지 않으려고 개를 끌어안고 자는 에스키모들의 개의 밤 이야기를 떠올린다. 온기를 찾는 노인이 안타깝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저 골목길 어딘가에도 온기를 찾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모른 척하고 있지 않은가. 눈살을 찌푸리며 고개를 돌리지는 않은지 돌아볼 일이다.

 

김미월의 중국어수업은 전문 대학의 부설 한국어 학원에서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수가 주인공이다. 수는 한국어를 가르치기 위해 이곳에 왔지만 학생들은 비자를 받으러 한국어 수업에 등록했다. 중국인이 한국에 장기 체류를 위해 필요한 비자를 쉽게 받을 수 있는 곳이 학생 비자이기 때문이다. 서울과 인천을 오가는 지하철 안에서 매일 만나는 사람들을 지켜보며 그들이 머물 공간을 그려본다. 애인을 위해 악착같이 돈을 버는 남학생의 상황을 보면서도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수 또한 계약직으로 3개월마다 재계약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회적 약자가 속해있는 공간은 누군가가 나서야 드러나는 것 같다.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리지 않으면 알 수 없다. 관심과 배려가 타인을 이해하는 데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주변을 둘러보자. 사는 게 버거워도 마음 한 조각 나누는 일이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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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2023.09.10. 신고 공감 8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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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다른 이들과 살아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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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을 인정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나와 다른 누군가를 대면하면 그 마음은 슬그머니 쪼그라든다. 그 다름이 상대의 잘못이 아닌데도 마치 그가 대단한 잘못을 한 게 아닐까 의심하게 된다. 우리는 그것을 차별이라고만 배웠을 뿐 공감, 공존, 연대라는 말로 확장시키지 못했다. 누군가 나와 다른다는 건 얼마나 당연한 일인가? 생김새가 다르니 성격과 취향은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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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을 인정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나와 다른 누군가를 대면하면 그 마음은 슬그머니 쪼그라든다. 그 다름이 상대의 잘못이 아닌데도 마치 그가 대단한 잘못을 한 게 아닐까 의심하게 된다. 우리는 그것을 차별이라고만 배웠을 뿐 공감, 공존, 연대라는 말로 확장시키지 못했다. 누군가 나와 다른다는 건 얼마나 당연한 일인가? 생김새가 다르니 성격과 취향은 물론이며 사고와 가치를 두는 것도 다르다.

 

왜 당연한 것들을 인정하고 서로에게 스며드는 일은 어려운가. 개인주의 이기심, 그리고 나에게는 그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다. 그러니까 혐오와 차별의 대상이 되지 않을 거라는 안이한 태도 말이다. 창비교육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엮은 『공존하는 소설』을 읽으면서 우리가 얼마나 암묵적으로 비난하고 방관하는지 확인했다.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소설들, 그 단면에 나도 속하고 있다는 생각에 화들짝 놀라며 미안하고 부끄러웠다.

 

수록된 8편의 이야기 가운데 5편은 이미 읽은 소설이지만 다시 읽고 눈이 오래 닿는 문장은 여전히 같았다. 김숨의 건조하고 단단함과 최은영의 다정한 호흡을 느낄 수 있었던 소설부터 말하자면 김숨은 「고요한 밤, 거룩한 밤」에서 고독사와 가난한 노인의 삶에 대해 말한다. 당장은 늙지 않고 노인이 아니기에 우리가 외면하는 그들의 삶. 아내가 죽고 혼자 남은 노인의 곁에는 아내가 데려온 한 마리 개만 남았다. 자식도 이웃도 친구도 없이 혼자 쓸쓸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삶은 더 이상 뉴스의 기사가 아니다.

 

최은영의 「고백」에서 미주는 수사가 된 종은에게 학창 시절의 일을 꺼낸다. 절친 그 이상으로 가까웠던 주나와 진희와 보낸 시간들을 어쩌다 그들의 관계가 달라졌는지 들려준다. 레즈비언이라고 고백한 진희를 대하는 주나와 미주의 태도. 아무도 없다고 느꼈을 진희는 세상을 등진다. 가장 든든하다고 여겼기에 주나와 미주에게 고백했을 진희. 그렇구나 하고 받아들여주는 마음은 어디에도 없었다. 그 시간으로 돌아갈 수 없기에 더욱 안타까운 미주의 마음은 우리에게 말한다. 다르다는 건 잘못이 아니라고 나의 삶을 지지한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이다.

 

시간을 되돌려 어느 한순간으로 갈 수 있다면 그때로 가고 싶다고 미주는 간절히 생각했다 그때로 돌아간다면 이야기해 줘서 고맙다고, 나는 너의 편이라고 말할 거라고, 너를 그렇게 외롭고 아프게 하지 않을 거라고. 하지만 그때의 미주는 더듬거리다 끝내 제대로 하지 못했다. ( 「고백」, 118~119쪽)

 

 

정체성으로 고민하는 시기,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할 비밀이 쌓여간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그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창구가 부족함을 느낀다. 어디에나 존재하는 소수와 약자의 삶을 향한 연대가 필요하다. 그보다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해하려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김미월의 「중국어 수업」에서는 점점 다양해지는 사회 구성원을 향한 멸시나 혐오의 시선과 마주한다. 어학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수가 만나는 이들의 목적은 비자를 받아 불법 취업을 하기 위해서다. 그들의 노동력만 착취할 뿐 보상과 대우는 뒷전이다. 수가 가르치는 사람들도 3개월마다 재계약을 하는 수 역시 약자다.

 

김지연의 「공원에서」는 폭력에 노출된 여성 수진이 등장한다. 평소 머리와 옷차림 때문에 남성으로 오해받지만 정작 수진은 그게 편했다. 아이러니하게 남자라 여겼던 수진이 여자라는 게 알려지면서 폭력의 대상이 된다. 누구에게나 허용된 공원에서 말이다. 수진에게 공원은 상처와 폭력의 기억으로 남았지만 그곳에서 울고 있는 자신을 위로하는 한 아이를 만난다. 우는 사람을 혼자 두고는 못 간다는 아이, 그 아이가 없었다면 수진은 어땠을까? 모르는 사람에게 다가갈 수 있는 마음, 과연 나에게는 있을까?

 

문득 나는 내가 사는 걸 무척이나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건 처음에는 너무 뜬금없고 이상한 감정처럼 느껴졌는데 점점 선명해졌다. 뜻대로 된 적은 별로 없지만 나는 사는 게 좋았다. 내가 겪은 모든 모욕들을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극복해 내고 싶을 만큼 좋았다. 그렇게 해서라도 사는 건 좋다. 살아서 개 같은 것들을 쓰다듬는 것은 특히다 더 좋다. (「공원에서」, 90쪽)

 

안보윤의 「밤은 내가 가질게」와 조남주의 「백은학원연합회 회장 경화」는 가장 보편적인 일상을 소재로 한 소설로 가장 밀접하게 다가왔고 아리게 만들었다. 「밤은 내가 가질게」속 ‘나’는 어린이집에서 일한다. 부모가 학대하고 방임하는 아이를 신고하지만 마음이 개운하지 않다. 그런 나의 집으로 사고만 치는 언니가 들어온다. 가출을 하고 사기를 당하는 언니가 유기견 봉사를 다니면서 급기야 개를 데리고 온다. 폭력에 노출되었던 언니는 상처받은 개를 돌보며 상처를 치유받는다. 이상한 건 언니를 향하 마음이 조금씩 누그러진다는 것이다.

 

아무 의심 없이 대할 수 있는 존재가 내 앞에 있다는 거. 그래서 내가, 아직 상냥한 채로 된다는 거, 그게 나한테는 정말 중요해. (「밤은 내가 가질게」, 46쪽)

 

아무 의심 없이 대할 수 있는 존재가 내 앞에 있어 상냥한 채로 된다는 언니의 말이 마음에 박힌다. 우리가 사는 사회는 우선은 의심부터 해야 하는 세상이 되었다는 게 슬프다. 그래서 집값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장애 아동을 위한 병원이나 학교, 노인 요양 시설이 주변에 들어오면 기를 쓰고 반대하는 조남주의 「백은학원연합회 회장 경화」가 더 와닿았다. 우리의 민낯이라서 말이다. 학원을 운영하는 경화가 학원 옆 건물에 치매 시설이 들어온다는 사실에 분노했다. 그러나 정작 살림을 봐주는 엄마가 초기 치매 증상을 보이자 기자 앞에서 노인 요양원을 환영한다는 인터뷰를 한다.

 

피는 더럽거나 위험한 것이 아니고 사고나 불운이 옮겨 가는 것도 아니다. 저는 그냥 조금 다쳤을 뿐입니다. 아픈 사람이라고요. 도움과 위로가 필요한 사람이라고요! 경화는 억울하고 서러웠다. 그리고 그 마음이 염치없어 부끄러웠다.(「백은학원연합회 회장 경화」, 218쪽)

 

누가 경화를 비난할 수 있을까. 우리는 알고 있다. 노인, 장애인, 성소수자, 외국인, 그 누구도 사고나 불운을 옮기지 않는다는 사실을 말이다. 함께 살아가는 사회의 구성원으로 공존하고 연대해야 한다는 걸. 나와 다른 누군가와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그들에게 다른 누군가가 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러니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돌보며 같이 살아야 한다.

 

 

r*********s 2023.09.12.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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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하는 소설』 - 함께 살아가는 우리, 그 관계 속에서 소외된 우리
"『공존하는 소설』 - 함께 살아가는 우리, 그 관계 속에서 소외된 우리" 내용보기
인간은 인간 상호 간의 관계 속에 존재한다. 우리의 인생은 수많은 관계로 이루어져 있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자아를 성찰하고 타자를 이해하며 타인과 함께 공존하는 삶을 지향한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거대한 전염병과 세대 그리고 성별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각종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을 겪으며 비대면의 생활화, 인간과 인간 사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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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인간 상호 간의 관계 속에 존재한다. 우리의 인생은 수많은 관계로 이루어져 있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자아를 성찰하고 타자를 이해하며 타인과 함께 공존하는 삶을 지향한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거대한 전염병과 세대 그리고 성별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각종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을 겪으며 비대면의 생활화, 인간과 인간 사이의 소통이 단절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나는 학교라는 공동체 속에서 한 명의 교사로서 살아가면서 ‘공존’이라는 키워드를 항상 고민하고 있다. 그러던 중, 창비 출판사의 ‘공존하는 소설’을 읽게 되었다.


‘공존’의 정의는 사전마다 약간의 차이가 존재하겠지만 여러 이상의 현상이나 사물 혹은 다른 종족들이 서로 차별하지 않고 함께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 책은 여덟 편의 소설이 모두 ‘관계’, ‘공존’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었다. 안보윤의 「밤은 내가 가질게」에서는 학대 피해 아동 ‘주승이’를 담당하게 된 어린이집 선생님의 이야기, 서유미의 「에트르」에서는 에트르라는 빵집에서 일하는 언니와 동생의 치열한 삶의 이야기, 서고운의 「빙하는 우유 맛」에서는 해주와 조카 ‘민지’와의 관계 그리고 드러나는 답답하고 안타까운 이야기, 최은영의 「고백」에서는 절친들 사이에서 동성애 커밍아웃을 하는 과정 속에서 일어나는 관계 갈등 이야기, 마지막 김미월의 「중국어 수업」에서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수’와 그리고 학원 학생인 ‘쓰엉’의 이야기까지 정말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나에게 가장 인상 깊은 작품은 안보윤의 「밤은 내가 가질게」와 김미월의 「중국어 수업」이었다. 안보윤의 「밤은 내가 가질게」는 한 명의 교사로서 그리고 아동 학대 업무 담당자의 입장에서 그저 하나의 소설 속 이야기로만 받아들이기에는 꽤나 힘들었다. 처음에는 책 속의 유치원 선생님도 분명 교사로서의 사명감, 책임감이 있었을 것이다. 아이들을 맡고 학부모를 상대하면서 교사로서의 책임감이 배제된 한 명의 서비스직 종사자가 되어버린 모습을 보며 나 또한 복합적인 감정이 느껴졌다. ‘공존’하며 살아가야하는 우리가 누군가를 괴롭히고 책임 전가를 하기 위해 급급해져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머리를 맴돌았고 꽤나 긴 여운을 남겼다.


앞선 안보윤의 소설이 나의 직업과 관계된 이야기라 인상 깊었다면 김미월의 「중국어 수업」은 나의 거주지 주변의 이야기인 것 같아 더 인상 깊었다. 내가 살고 있는 동네는 우리가 다문화 사회를 살아간다는 것을 물씬 느끼게 해주는 곳이다. 취미로 즐기는 복싱장에서 만나는 카자흐스탄인 ‘안드레이’와 국어교사인 ‘나’의 관계가 이 소설의 주인공과 오버랩되어 보여서 나에게 확 다가온 것 같다. 물론 소설만큼 복잡한 관계는 아니지만 말이다. 소설에서는 외국인 노동자들과 비정규직 강사를 초점을 두고 환경의 불안정과 경제적 압박이 인간을 구석으로 몰아내는 모습을 잘 그려내고 있었고, 그 이야기가 너무도 핍진하여 인상적이었다. 2024년 다문화 사회에 접어든 지금, 그 안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인간 군상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에 참 좋았다라는 생각을 하며 아이들에게 다문화 교육을 할 때 읽도록 권하리라 하고 생각했다.


정신 없이 살다보니 책을 읽어내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그러나 읽고 나니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던 것 같다. ‘공존’이라는 키워드로부터 파생되는 많은 이야기들을 떠올려보며 며칠을 보냈으니 말이다.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 속에서 가끔은 혼자 있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이러한 생각을 할 수 있는 것도 함께 살아가는 누군가가 있기에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모든 사람이 사이좋게 잘 지낼 수는 없겠지만, 하나의 개체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사는 삶. 그런 삶을 살아가고 권할 수 있는 내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나라는 개인이 노력하다보면 언젠가는 이 사회도 그런 사회로 바뀔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글을 마친다.

w******7 2024.08.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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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교육 테마 소설 『공존하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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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른다... 그래, 몰라서 그럴 수 있다고 치자. 당최 언제까지 모르고 있을 건가. 알려는 의지는 있는 걸까. 무지몽매함에 죄목을 붙일 수는 없지만.. 그들이 모르고 저지른 횡포는 가만두고 볼 수가 없다. 모르면 알려고 해야 한다. 무관심을 무지로 포장하듯 물론 당사자가 되지 않은 한 모를 수밖에 없는 일이 있다. 이 또한 충분히 관심을 가지면 알 수 있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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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른다...
그래, 몰라서 그럴 수 있다고 치자.
당최 언제까지 모르고 있을 건가.
알려는 의지는 있는 걸까.

무지몽매함에 죄목을 붙일 수는 없지만..
그들이 모르고 저지른 횡포는 가만두고
볼 수가 없다.
모르면 알려고 해야 한다.
무관심을 무지로 포장하듯
물론 당사자가 되지 않은 한 모를 수밖에
없는 일이 있다. 이 또한 충분히 관심을
가지면 알 수 있는 경우가 많다.

『공존하는 소설』에는 학대 받는 아이, 빈곤층의 독거노인, 비정규직 노동자, 성소수자, 이주 노동자 등 대부분 사회적 약자 범주에 속하는 사람들의 이면들 보여준다.

지금은 아닐지라도 우리는 언젠가 사회적 약자가 될 수 있다. 잊지 말아야 하겠다. 도움과 위로가 필요한 사람이 내가 될 수 있음을. 그러니 현재를 잘 살아내야 한다. 혼자가 아닌 함께 말이다.

주변을 둘러보자. 관심가 배려가 필요한 사람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얼마전 독서모임을 하며 가슴 찡한 사연을 들었다. 할머니의 오지랖이 즉, 좋은 어른이었다는 것을 늦게야 알게 된 손녀. 그녀는 사회에서 만난 친구가 어릴 적 할머니의 은혜를 받은 사실을 알고 기막힌 인연에 전율했다고 한다. 어릴 적 집에만 오면 걸인들이 상주해 불쾌했더란다. 그러나 지금은 안다. 할머니가 좋은 어른이었다는 것을.. 할머니의 큰 베품은 시간이 지나 손녀에게 돌아왔다.

이것이 우리가 공존해야 할 이유일 것이다. 혼자만의 삶이 아닌 함께 기대어가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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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주 작가의 <백은학원연합회 회장 경화>에서 경화는 학원 옆 치매센터 건축에 반대편에 선다. 학원 경영에 문제가 될 것이 뻔해 보였기 때문이다. 얼마 후 경화의 엄마가 치매 초기 진단을 받고나서는 자신의 입장을 선회하여 찬성편에 서게 된다는 내용이다. 
 
발달지연을 겪고 있는 42개월 민지와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해주의 시간을 담은 서고운 작가의 <빙하는 우유 맛> 이 기억에 남는다. 
 
안보윤 작가의 <밤은 내가 가질게>는 예전에 읽은 작품이었다. 작품 속 주승이는 학대로 숨진 '정인이'가 떠올랐다. 
 
 
 
p********4 2023.09.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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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하는 소설_ 한 번 더 손을 내밀고 귀를 기울이는 힘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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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결국은 내가 될 수도 있는 이야기! ‘각자 따로’가 아닌 ‘같이 함께’를 감각하게 하는 8편의 소설들!         현대 사회는 기술의 발달로 인해 타인과의 소통과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인도되었다. 기술의 시대 속에서 타인은 곧, 최소한의 필요에 의해서만 존재하는 것 같다. 더욱이 코로나19는 단절, 고립의 동의어처럼 작용하여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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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결국은 내가 될 수도 있는 이야기!

각자 따로가 아닌 같이 함께를 감각하게 하는 8편의 소설들!

 

 

 

  현대 사회는 기술의 발달로 인해 타인과의 소통과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인도되었다. 기술의 시대 속에서 타인은 곧, 최소한의 필요에 의해서만 존재하는 것 같다. 더욱이 코로나19는 단절, 고립의 동의어처럼 작용하여 우리 삶에 깊숙이 침투되었다. 그런 가운데 사회적 약자들 혹은 소수자들로 포함되는 여성, 저소득층, 노인, 장애인, 성 소수자, 이주 노동자 등은 차별과 배제 그리고 폭력의 위협으로부터 더 잦은 소외감을 느껴야만 했다. 그러나 그 덕분에 우리는 또 다른 교훈을 얻기도 했다. 공존과 연결 그리고 연대의 가치와 중요성만이 이 세계의 불안으로부터 서로를 돌보고 구할 수 있다고 믿게 되었다. 이 통증의 시대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은 다른 누군가에게 손을 내미는 것, 한 번 더 말을 건네는 데 있음을 알게 된 것이다.

 

 

 

  문학의 쓸모란 바로 이런 것이다. ‘각자 따로가 아닌 같이 함께를 감각하게 하는 것. 문학이 그 기나긴 세월 우리 곁에 함께 있을 수 있었던 이유는,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우리는 타인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지만, 형용할 수 없는 아픔과 고통을 재현해냄으로써 타인에 대한 공감과 이해의 영역을 확장하게 하기 때문이다. 당신의 고통이 내일 나의 고통이 될 수도 있음을 자각하고, 배제와 폭력의 가해자와 피해자는 언제든 자리를 달리할 수 있음을 인지하는 것. 그렇게 우리는 문학으로 하여금 함께 아파해야 하고 저항해야 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는 것이다.

 

 

 

대체로 무해하지만 그래서 불편한 약자라는 이름에 대하여

 

 

  창비교육의 테마 소설 시리즈 공존하는 소설속 인물들 역시 저마다 나름의 이유로 불리한 위치에 놓인 사회적 약자들이다. 선하지만 그래서 타인에게 내내 이용만 당하는 언니가 등장하는 안보윤의 소설 밤은 내가 가질게, 6일씩 일하면서 정신없는 서울살이를 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여기저기 옮겨 다니면서 아르바이트만 하고 있느냐며 한심한 존재로 취급받는 가 주인공인 서유미의 에트르, 정식 직원이 아니라서 무기한 강제 휴직을 권고 받은 청년 노동자 해주의 모습을 담은 서고운의 소설 빙하는 우유 맛, 외모 때문에 남자로 종종 오해받던 주인공이 오히려 자신이 여성인 것을 발각당하는 순간에 폭력의 대상으로 내몰리는 김지연의 공원에서등등이 그러하다.

 

 

 

  이들은 대체로 무해하지만, 소설 속 주변 인물들에게는 어딘지 모르게 불편한 존재들이다. 분명 불편함과 부당함을 당하는 건 이들 약자들인데, 정작 그것을 감당해야 하는 자들의 몫은 따로 있는 것처럼 주변 인물들은 이들을 한심해하거나 조롱하거나 거리를 둔다. “너는 그게 선의라고 생각하지? 돌아보고 미적거리고 자꾸 여지를 남기는 거.” 안보윤의 소설 밤은 내가 가질게속 대사는 우리 시대가 이들을 어떻게 감각하는지를 여실하게 보여준다.

 

 

 

저 방문 너머에서 바깥 소리에 귀 기울이며 카톡을 쓰고 지우고 다시 썼을 언니가 떠올랐다. 침대 아래, 방석도 러그도 없는 맨바닥에 쪼그려 앉아 있을 언니가. 열심히 살수록 불행해지고 남의 호의에 기생하는 것 외엔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언니가. 희망이 가장 두렵고 끈기가 가장 무서운, 그런 세상에 살고 있다는 걸 끝끝내 인정하려 들지 않는 선하고 한심한 언니가. / 안보윤, 밤은 내가 가질게중에서 39p

 

 

휴대폰 매장과 카페, 옷 가게에서 일했지만 명함 한 장 만들지 못했고 이력서에 적을 경력도 변변치 않다. 찡이나 나나 근면 성실했지만 그건 자랑도 자부도 되지 못했다. 기본 중의 기본일 뿐이었다. 주위 사람들도 다 시간을 쪼개고 욕망을 유보하며 살았다.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 왔는데도 서른 살의 겨울을 생각하면 인생을 대충 산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초라했다. / 서유미, 에트르중에서 64p

 

 

우리 관계가 알려지면 아무도 네 편을 안 들어줄 거야. 너만 더 욕먹을 거야. 맞을 만한 짓을 했다고, 맞아도 싸다고 수군거릴 거야. 비도덕적인 인간의 말은 들을 가치도 믿을 이유도 없다고 하겠지.”

기영은 멀찍이 떨어져서 우리의 관계를 지켜보고 있는 것 같았다. 자신은 무관하다는 듯이. / 김지연, 공원에서중에서 140p

 

 

요즘 제일 필요한 게 노인 시설이에요. 고령화 시대잖아요.”

현대아파트 입주자 대표는 고령화거나 말거나 주민 동의도 없이 이렇게 허가를 팡팡 내주는 법이 어디 있느냐고 사무실 한가운데서 소란을 피웠다. 아무튼 우리는 요양원 같은 거 허락 못 하니까 그렇게 알라고 자꾸만 큰소리를 내서 경화가 끌어내다시피 데리고 나왔다. / 조남주, 백은학원연합회 회장 경화중에서 205p

 

 

 




 

 

 

 

  “아파!라고 말해야 돼. 아니면 이렇게라도.” 빙하는 우유 맛에서 해주는 48개월이 되어도 말을 하지 않는 민지의 이마를 자기 이마에 가만히 포개며 이렇게 얘기한다. 말로 표현하지 못한다면 이마를 맞대면 된다, 그리하여 눈을 마주하고 서로의 체온을 느낌으로써 민지의 아픔을 느끼려 한다. 정작 엄마는 이런저런 과외 선생님을 붙여가며 말을 하게끔하는데 열을 올리지만 해주는 민지의 말할 수 없음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조남주의 소설 백은학원연합회 회장 경화에서는 노인 요양 보호원이 들어선다는 소식에 이를 반대하던 백은빌딩학원 원장 대표인 경화가 엄마의 치매 소식에 태도에 변화를 일으키는 모습을 보여준다. 엄마를 돌봐야 하는 입장이 되면서 사회적 약자의 편으로 돌아선 경화의 모습은 또 다시 이기적으로 보이지만, 고통을 가까이 느끼는 입장이 되어보아야 그들의 아픔을 깨닫게 되는 현실을 직시하게 한다.

 

 

 

그런 밤이 있었다. 사람에게 기대고 싶은 밤. 나를 오해하고 조롱하고 비난하고 이용할지도 모를, 그리하여 나를 낙담하게 하고 상처 입힐 수 있는 사람이라는 피조물에게 나의 마음을 열어 보여 주고 싶은 밤이 있었다. 사람에게 이야기해서만 구할 수 있는 마음이 존재하는지도 모른다고 나의 신에게 조용히 털어놓았던 밤이었다. / 최은영, 고백중에서 131p

 

 

사냥을 나간 에스키모들이 얼음 벌판에서 개를 끌어안고 잠드는 밤을 개의 밤이라고 한 대요.”

별 희한한 밤도 다 있군.”

얼어 죽지 않으려고요.”

얼어 죽지 않으려고 개를 끌어안고 잔단 말이야? 에스키모들이나 그러라고 해. 나는 차라리 얼어 죽고 말 테니.”

천지사방 어둠과 얼음뿐이라고 생각해 봐요. 온기를 구할 게 개 말고는 아무것도 없다고요.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말이에요.” / 김숨, 고요한 밤, 거룩한 밤중에서 152p

 

 

 




 

 

 

 

  「밤은 내가 가질게에서 언니는 순진하게 이용만 당하는 자신을 한심하게 여기는 동생에게 아무 의심 없이 대할 수 있는 존재가 내 앞에 있다는 거. 그래서 내가, 아직 상냥한 채로 남아 있어도 된다는 거. 그게 나한테는 정말 중요하다고 말한다. 아무 의심 없이, 타인을 향한 상냥한 마음을 잃지 않을 수 있다는 건 때로는 어리석고 미련해보이기는 하지만 그러한 마음들이 더 자주 타인과 이웃에게 귀를 기울이고 손을 내밀게 하는 건 아닐까, 생각하게 한다. 이렇듯 책을 읽고 사회적 약자들의 고통을 느끼다보면 타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결국은 내가 될 수도 있는 이야기임을 깨닫게 된다. 또는 그 안에서 지금의 내 모습을 발견하기도 한다. 부디 이 책이 사회 곳곳의 낮은 자리를 더듬고, 나아가 공존의 의미와 연대의 가치를 나누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으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h***s 2023.09.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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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하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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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나는 내가 사는 걸 무척이나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건 처음에는 너무 뜬금없고 이상한 감정처럼 느껴졌는데 점점 선명해졌다. 뜻대로 된 적은 별로 없지만 나는 사는 게 좋았다. 내가 겪은 모든 모욕들을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극복해내고 싶을 만큼 좋아한다. 그렇게 해서라도 사는 건 좋다. (p.190)     이미 힘겨운 삶을 살아내고 있는 주인공들에게 시련이 닥친다.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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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나는 내가 사는 걸 무척이나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건 처음에는 너무 뜬금없고 이상한 감정처럼 느껴졌는데 점점 선명해졌다. 뜻대로 된 적은 별로 없지만 나는 사는 게 좋았다. 내가 겪은 모든 모욕들을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극복해내고 싶을 만큼 좋아한다. 그렇게 해서라도 사는 건 좋다. (p.190)

 

 

이미 힘겨운 삶을 살아내고 있는 주인공들에게 시련이 닥친다. 고통의 원인은 가까운 가족, 친구, 사회적 문제이다. 한숨이 푹푹 나오는 상황이지만, 소소한 일과 시간은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된다. 사랑하는 이와 함께 요리하는 시간, 퇴근길에사는 빵 같은….

 

 

응원하다 참담함을 느끼고, 답답하다가 다행스럽다는 생각을 하며 읽었다. ‘공존’을 위해 서로 따뜻함을 나누면 좋겠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p********0 2023.09.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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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하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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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각자 따로가 아닌 같이 함께를 바라는 총 8편의 단편이 담긴 책이다. 8편 대부분 대체로 좋았다. 사회적 약자들의 이야기를 다루기에 책의 내용은 가볍진 않지만 그렇다고 어둡기만 하지 않다. 제목처럼 공존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그렇다고 긍정적이지도 않다.)책을 읽으면서 우리는 참 많은 약자들을 외면하고 살고 있는건 아닌지 반성하게 되었다. 이렇게나 다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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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각자 따로가 아닌 같이 함께를 바라는 총 8편의 단편이 담긴 책이다.

8편 대부분 대체로 좋았다. 사회적 약자들의 이야기를 다루기에 책의 내용은 가볍진 않지만 그렇다고 어둡기만 하지 않다. 제목처럼 공존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그렇다고 긍정적이지도 않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는 참 많은 약자들을 외면하고 살고 있는건 아닌지 반성하게 되었다. 이렇게나 다양하게 약자들이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현실에 치여 잊고 사는 우리들..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곳이 아니다. 공존하며 살아야 한다. 그렇기에 아무리 현실이 힘들어도 약자들을 배려하고 잊지 말아야 한다. 오늘도 마음에 새긴다.

책을 읽으며 낯익은 작가님들의 이름이 보여서 즐거웠으며 (역시 그들은 실망시키지 않지) 하나의 주제로 다양한 작가님들의 시각을 옅볼 수 있었기에 좋았던 책.

다음 시리즈는 어떤 소설들이 담겨있을까? 기대된다.

j*******e 2023.09.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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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하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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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해드릴 책은 테마 소설 시리즈 <공존하는 소설>입니다. 우리는 코로나-19를 통해 결국은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임을 인식하게 되고 위기의 시대에 연결과 연대의 중요성에 대해 깨닫게 되었죠. 이번 책에서는 그 ‘공존’에 대해 8명의 작가님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안보윤 _ #밤은내가가질게 #서유미 _ #에트르 #서고운 _ #빙하는우유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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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해드릴 책은 테마 소설 시리즈 공존하는 소설입니다.

우리는 코로나-19를 통해 결국은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임을 인식하게 되고

위기의 시대에 연결과 연대의 중요성에 대해 깨닫게 되었죠.

이번 책에서는 그 공존에 대해 8명의 작가님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안보윤 _ #밤은내가가질게

#서유미 _ #에트르

#서고운 _ #빙하는우유맛

#최은영 _ #고백

#김숨 _ #고요한밤거룩한밤

#김지연 _ #공원에서

#조남주 _ #백은학원연합회회장경화

#김미월 _ #중국어수업

8편의 단편소설은 전반적으로 쓸쓸했어요. 그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겠죠.

왜냐하면, 이야기 속 주인공들은 대부분 약자이니까요.

부모에게 저항할 수 없는 아이, 마땅한 직업 없이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는 여성,

잠시 말과 행동이 느린 조카를 돌봐주는 마트 알바생 해주,

여고생 시절, 절친을 추억하는, 그때의 행동과 말을 후회하는 미주

부인을 먼저 떠나보내고 쪽방촌에 개와 단둘이 남은 노인

중국에서 돈을 벌기 위해 장기 체류 중인 이주 노동자 등이 등장했습니다.

애가 아팠다면서 그 이른 시간에 시금치 무쳐 올 생각을 어떻게 했을까. 다른 사람을 괴롭히겠다는 일념으로 어떻게 그렇게까지 부지런해질 수 있었을까. _p.37 밤은 내가 가질게

얼마나 맛있는냐,가 아니라 얼마나 든든하냐,가 빵을 고르는 기준이었다. _p.62 에트르

이것도 읽어 봐.” 진희는 자기가 재미있게 읽은 책들을 미주에게 빌려주고, 기다렸다가 책에 대한 감상을 나누기를 좋아했다. 언젠가 같이 양귀자의 소설에 대해 이야기할 때 자기가 좋아하는 문장을 손가락으로 훑어가며 읽던 진희. _p.112 고백

들으려 애쓰지 않으면 너무 작아 들리지 않는 소리들이 있습니다. 그 소리들에 엮인 여린 마음들또한 가만히 더듬어 보아야 끝내 느껴지는 것들입니다. 우리 곁의 작은 울음소리들은, 그 울음을 내는 존재들을 꼭 닮아서 보통은 바닥에 몸을 낮추고 한껏 웅크리고 있습니다. 이 울음소리들은 어쩌다 큰마음을 먹더라도 끝내 다른 사람의 마음에 가닿지 못하고, “귀에 부딪쳤다가 되돌아와 버리곤 합니다. _p.253 작품 해설

작품 해설을 읽으며 약자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창구가 되어주는

문학이 있고 소설이 있다는 사실이 다행이라는 말씀에 공감하게 됩니다.

이 책을 읽는 저 자신마저도 우리 주변의 사회적 약자가

곳곳에 산재되어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비춰 질 제 모습을 돌아봅니다.

좀 더 다정한 사람이 되어 그들에게 조금의 온기라도 전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k******5 2023.09.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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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윤 외 7인의 『공존하는 소설』 - 작은 존재들을 품어주는 이야기
"안보윤 외 7인의 『공존하는 소설』 - 작은 존재들을 품어주는 이야기" 내용보기
우리는 우리를 둘러싼 세계를 구성하는 것 모두를 직접 경험할 수 없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는 영화를 보고 문학작품을 읽으며 그 공백을 메우려고 한다. 내가 만들어낸 세계는 아주 작아서 그 안에서만 살아가다 보면 아주 좁은 세계에서 '나'만을 바라보며 살게 될테니. 사회적 약자를 다룬 단편소설 여덟 편을 묶은 『공존하는 소설』은 너무 아파서 외면하고 싶은 세
"안보윤 외 7인의 『공존하는 소설』 - 작은 존재들을 품어주는 이야기" 내용보기


  우리는 우리를 둘러싼 세계를 구성하는 것 모두를 직접 경험할 수 없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는 영화를 보고 문학작품을 읽으며 그 공백을 메우려고 한다. 내가 만들어낸 세계는 아주 작아서 그 안에서만 살아가다 보면 아주 좁은 세계에서 '나'만을 바라보며 살게 될테니. 사회적 약자를 다룬 단편소설 여덟 편을 묶은 『공존하는 소설』은 너무 아파서 외면하고 싶은 세상의 구석진 곳까지 나의 세계를 확장시켜주는 책이다. 너무 작아서 마음을 내어 살펴보지 않으면 알아보지 못할, 너무 마음이 아파서 어쩌면 외면하고 싶어질 이야기. 하지만 나의 세상에서 이 이야기들을 지워버릴 수는 없다. 천천히, 모든 사람을 놓치지 않겠다고 생각하며 여덟 편의 단편소설을 읽었다. 세상에 분명히 존재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똑바로 바라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여덟 편의 이야기에는 꼭 안아주고 싶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 안보윤의「밤은 내가 가질게」에는 보호자에게 학대당하는 주승이와 '아무 의심 없이 대할 수 이는 존재가 내 앞에 있다는 거. 그래서 내가, 아직 상냥한 채로 남아 있어도 된다는 거. 그게 나한테는 정말 중요해.'(46쪽)라고 생각하는 이선의 언니가 그런 인물이다. 가진 힘이 너무 없어서 당할 수밖에 없는 존재, 사람에게 늘 당하면서도 그런 사람을 믿으려고만 하는 존재가 바로 그들이다. 서유미의 「에트르」에는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자취생활을 하는 자매가 등장한다. 서울의 높은 집세를 내며 성실히 일하며 살지만, 그들은 먹고 싶은 것을 편하게 먹을 수조차 없다. 모든 것이 서울로 집중되고 있는 현실과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정착하며 산다는 것의 어려움이 잘 드러난다. 서고운의 「빙하는 우유맛 」에서는 마트에 인력을 공급해 주는 작은 회사에서 파견된 직원인 해주와 42개월이 되었는데도 말을 못 하는 아이 민지를 만난다. 그들은 남들보다 조금 느리다는 것 때문에 남들보다 못난 존재로 여겨진다. 최은영의「고백」에서는 자신의 성적 정체성을 마음을 나눈 친구들에게 고백하는 진희와 그 고백을 제대로 들어주지 못한 미주와 주나의 이야기를 미주의 목소리로 고백하고 있다. 셋은 모두 상처받았고 그 상처는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가슴 깊숙이 남아 있다. 김숨의 「고요한 밤, 거룩한 밤」에는 추운 겨울, 홀로 죽어가는 사내가 주인공이다. 흔히 쪽방촌이라고 하는 곳에서 사는 쓸쓸한 노년의 모습에 내 마음에도 서리가 내리는 듯했다. 김지연의「공원에서」에는 여자답지 않은 외모로 종종 남자로 오해를 받는 '나'가 주인공이다. '나'는 자신이 좋아하는 공원에서 무차별 구타와 모욕을 당하게 되고, 여성으로서 겪어야 했던 여러 억울함이 불쑥 기억의 표면으로 올라와 괴로워한다. 조남주의 「백은학원연합회 회장 경화」에서 주인공 경화는 자신의 처지가 달라짐으로 해서 학원 옆에 짓는 노인 요양원 건립에 대한 입장이 달라진다. 그리고 스스로 부끄러워한다. 경화를 보며 내 생계와 관련된 사안에 내가 얼마나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생각한다. 김미월의 「중국어 수업」에서는 비정규직 어학원 강사로 일하는 수, 그리고 중국에서 한국으로 와 불법 취업을 한 것이 발각되어 본국으로 송환된 쓰엉을 만난다. 3개월마다 갱신해야 하는 불안정한 직업을 가진 수, 하지만 빚까지 져가며 타국으로 와서 일하다가 강제 출국을 당한 쓰엉을 보며 그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외국인 노동자, 난민을 대하는 우리나라의 정책과 인식이 어떠한지 알기에 더 마음이 아픈 이야기였다.


  각 작품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은 분명 우리가 조금만 자세히 주변을 둘러보면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자주 이들을 없는 것처럼 여기며 살아가기도 하며, 때로는 그들을 경멸의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세상이 갈수록 강한 자들이 잘 사는 것이 당연하고, 약한 자들은 그렇지 않은 것이 당연하다고 말한다. '나 아니면 되지.', '네가 잘못해서 그런 거야.'라고 말하며 자신은 '약한 자'에 속하지 않으려 발버둥 치며 산다. 이 소설집은 발버둥 치는 우리에게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 내가 사는 이곳은 어떤 곳이어야 하는지, 그리고 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런 밤이 있었다. 사람에게 기대고 싶은 밤. 나를 오해하고 조롱하고 비난하고 이용할지도 모를, 그리하여 나를 낙담하게 하고 상처 입힐 수 있는 사람이라는 피조물에게 나의 마음을 열어 보여주고 싶은 밤이 있었다. 사람에게 이야기해서만 구할 수 있는 마음이 존재하는지도 모른다고 나의 신에게 조용히 털어놓았던 밤이 있었다.(131쪽)

최은영, 『고백」


  '사람에게 이야기해서만 구할 수 있는 마음'. 이 구절에 마음이 오래 머문다. 그 이야기를 마음을 다해 들어줄 수 있는 마음과 외면하지 않을 수 있는 마음이 있다면 단 한 사람이라도 구할 수 있지 않을까? 『공존하는 소설』에서 만나는 여덟 편의 소설이 그런 마음을 갖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y*******0 2024.08.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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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이란 단어, 어떤 생각이 먼저 떠오르시나요? 저는 분열이라는 반대 뜻의 단어가 떠오르더라고요. 미디어의 발달과 인터넷의 보급, 그리고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채널들이 많이 생기면서 세상은 진짜 정보와 거짓 정보가 넘치는 사회가 되어버렸는데요. 더 좋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과학의 발전이 오히려 이렇게 각자의 의견만 내놓고 귀를 닫아버리는 사회를 만들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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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이란 단어, 어떤 생각이 먼저 떠오르시나요? 저는 분열이라는 반대 뜻의 단어가 떠오르더라고요. 미디어의 발달과 인터넷의 보급, 그리고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채널들이 많이 생기면서 세상은 진짜 정보와 거짓 정보가 넘치는 사회가 되어버렸는데요. 더 좋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과학의 발전이 오히려 이렇게 각자의 의견만 내놓고 귀를 닫아버리는 사회를 만들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물론, 과학의 잘못이 아니라 이를 활용하는 인간의 문제겠지만요..

 

최첨단 시대라는 21세기에 눈에도 보이지도 않는 작디작은 세포 하나, 바이러스 때문에 전 세계가 혼돈에 빠진 코로나 시대. 미지의 대상에 대한 공포와 혼란은 이런 분열을 더 깊게 만들었고, 수면 위로 더 부각시키지 않았나 싶더라고요. 넉넉할 때나 가능했던 공감과 위로보다는 나를 먼저 보호해야 하는 시대였기에.. 우리보다 내가 먼저일 수밖에 없는 시간들이었기에.. 이해하고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그럴 수는 없지 않을까요? 아니 그러면 안 되지 않을까요? 따로가 아닌 함께를 바라보는 이야기들이 담긴 단편소설들을 만났는데요. 그 안에서 조금 더 생각하게 만드네요. 내가 아닌 우리를..

 

여성, 노인, 청소년, 장애인, 환자, 저소득층.. 사회적 약자들의 이야기들이 담긴 단편들이었는데요. 모두가 평등하고 행복한 사회를 꿈꾸지만, 현실은 절대 그렇지 않잖아요. 누군가는 지금도 힘들어하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그들을 차별하는 누군가일 수도 있고, 이유가 어찌 되었건 경제적인 어려움일 수도 있고,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비난받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을 텐데요. 우리 모두 그들이 틀린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다양한 이유로 그들과 반대편에 서있곤 하네요. 저 역시..

 

졸업 후에 취업을 못하고 아르바이트에 전전하면서 점점 지쳐만 가는 청춘의 서글픈 이야기 ‘에트르’, 절친 삼총사였지만 한 아이의 커밍아웃 선언에 불편했고 그 아이의 자살에 힘들었던 과거를 고백하는 ‘고백’, 춥디추운 겨울에 온기 하나 없는 방에서 죽은 아내가 데려다 놓은 개와 마주하는 ‘고요한 밤, 거룩함 밤’, 돈을 벌기 위해 학생비자로 위장 입국한 학생들을 가르치는 계약직 강사 ‘중국어 수업’ 등등.. 약하디 약한 사회적 약자들의 이야기는 불쌍하다는 동정보다는 가슴 아픈 공감을 하게 만드네요.

특히, 대형 마트의 파견 계약직에서 해고당한 이모의 이야기와 잠시 돌보게 된 자폐 성향의 조카의 이야기는 마음이 찡해집니다. 아이를 포기하지 않고 더 강하게 밀어붙이는 엄마와 이를 힘겨워하는 조카, 그리고 이를 지켜보는 이모.. 각자의 입장이 이해는 가지만, 그들의 입장은 안타깝기만 합니다. 그래도 어디선가 뛰어내리고 싶어 하는 조카와 함께 수영장으로 점프하는 이모의 마지막 장면은 아름답네요. 이모와 소통하며 아이가 행복해하던 그 순간만큼은..

 

창비 교육에서 꾸준히 출간하고 있는 테마 소설 시리즈 중에서 이번 작품은 공존에 대한 이야기였는데요. 그동안 만났던 시리즈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네요. 단편 소설 하나하나 빠짐없이 너무 좋았어요. 우리들 중에 누군가의 이야기였고, 다양한 삶에 대한 이야기들이었거든요. 이제는 내가 아닌 우리로써 공존하는 사회를 위해 모두가 함께 읽었으면 하는 이야기들이었어요. 추천하고 싶네요. 당신께..

 

출판사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q*****8 2023.09.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