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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금산에 있는 ‘지구별 그림책 마을’에서 북스테이를 한 적이 있다. 이틀 동안 머무르면서 그림책 보고, 산책 하고, 맛있는 음식 먹고, 음악도 듣고 왔는데 이 책은 거기서 우연히 읽은 책이다. 처음 읽은 뒤 느낀 인상은 가벼운 마음으로 읽다가 뒷통수를 ‘탁’ 맞은 느낌이었다. 까닭은 깊이 생각해보든 가볍게 생각해보든 책 속의 질문과 그림을 따라가다가 마지막장에 세상은 말을 가볍게 여기는데 나보고 말을 믿냐니? 지금까지 나에게 던저 온 질문은 말이 아니었던가? 책을 다 읽고 난 나에게 지금 어쩌자고 그런 말을 남기는가? 하는 느낌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받았던 질문들과 그 질문에 대해 내 내면에서 일어났던 대답 사이에서 정신없이 내둘렸던 내 삶을 잠시 쉴 수 있게 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질문들을 몇가지로 범주화해 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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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의 첫 번째 질문은 이것이다. "오늘 하늘을 보았나요?" 그 질문에 하늘을 몇 번 보았나 생각해 보았다. 추운 겨울이기도 하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여전히 집 안에서 거의 생활을 하고 있으며 거실 창을 통해서 하늘을 바라보았던 것이 떠올랐다. 재작년 같으면 하늘 볼 일이 없을 정도로 바빠서 하늘을 못보았는데, 이제는 집에 있기에 하늘을 아파트 사이의 틈으로 바라본다. 질문 하나로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오르면서 감사하다는 생각을 한다. 질문을 받지 않으면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질문이 있는 페이지마다 아름다운 수채화를 통해 몽환적이면서도 상상하게 만들었다. "몇 살 때의 자신을 좋아하나요? 잘 나이 들어 갈 수 있을까요?"
아이를 위한 그림책이기도 하지만 이 첫 번째 질문이 마음에 작은 파문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조금은 여유롭게 나에게 조용히 읖조리게 된다. 오늘 받은 질문 중에 나에게 행복함을 선물해 준 질문이었다 .
아들아, 너에게 오늘은 어떤 날이었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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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의 글과 히테코의 그림이 만나서 이런 케미스트리를 이뤘네요. 너무 이쁘고 아름다운 한편의 시같은 그림책입니다. 어르신에게 드려도 좋을 듯해요. 이 책을 본 후로 히데코의 그림에 계속 눈길이 가네요.히로시의 글과 히테코의 그림이 만나서 이런 케미스트리를 이뤘네요. 너무 이쁘고 아름다운 한편의 시같은 그림책입니다. 어르신에게 드려도 좋을 듯해요. 이 책을 본 후로 히데코의 그림에 계속 눈길이 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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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늘을 보았나요? 첫 장의 이 문장을 본 이후로는 집에 오는 길에 의식적으로 하늘을 쳐다봅니다. 이 책을 보기 전에는 퇴근 길 집에 빨리 들어갈 생각뿐이었는데 아파트 입구에서 하늘을 쳐다보며 오늘도 무사히 잘 다녀왔음에 감사하게 됩니다. 하늘, 커다란 나무, 거미줄 등 수채화로 몽환적으로 표현한 그림과 글을 읽고 있으면 종교기관에서 감사기도를 드리는 느낌입니다. 자신과의 대화가 필요할 때 함께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