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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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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금산에 있는 ‘지구별 그림책 마을’에서 북스테이를 한 적이 있다. 이틀 동안 머무르면서 그림책 보고, 산책 하고, 맛있는 음식 먹고, 음악도 듣고 왔는데 이 책은 거기서 우연히 읽은 책이다. 처음 읽은 뒤 느낀 인상은 가벼운 마음으로 읽다가 뒷통수를 ‘탁’ 맞은 느낌이었다. 까닭은 깊이 생각해보든 가볍게 생각해보든 책 속의 질문과 그림을 따라가다가 마지막장에 세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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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금산에 있는 ‘지구별 그림책 마을’에서 북스테이를 한 적이 있다. 이틀 동안 머무르면서 그림책 보고, 산책 하고, 맛있는 음식 먹고, 음악도 듣고 왔는데 이 책은 거기서 우연히 읽은 책이다. 처음 읽은 뒤 느낀 인상은 가벼운 마음으로 읽다가 뒷통수를 ‘탁’ 맞은 느낌이었다. 까닭은 깊이 생각해보든 가볍게 생각해보든 책 속의 질문과 그림을 따라가다가 마지막장에 세상은 말을 가볍게 여기는데 나보고 말을 믿냐니? 지금까지 나에게 던저 온 질문은 말이 아니었던가? 책을 다 읽고 난 나에게 지금 어쩌자고 그런 말을 남기는가? 하는 느낌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받았던 질문들과 그 질문에 대해 내 내면에서 일어났던 대답 사이에서 정신없이 내둘렸던 내 삶을 잠시 쉴 수 있게 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질문들을 몇가지로 범주화해 보았다.

1. 하늘, 구름, 바람, 하루, 고마워 - 나와 지금과 관련되어 있는 것 같다.
2. 창문너머, 길 건너편, 빗방울 머금은 거미줄 - 나 외의 다른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느껴진다.
3. 나무, 강, 모래밭, 풀밭, 아름다워, 꽃, 우리 - 나를 둘러싼 세상과의 관계, 관심으로 여겨진다.
4. 일출, 새소리, 일몰, 기도, 나이, 늙음, 세상 - 세상에 대한 경건함과 존중, 수용 등과 관련되어 보인다.
5. 눈감고 보기, 침묵의 소리, 질문과 대답, 다짐 - 내면을 들여다 보는 것는 성찰에 대한 질문인 것 같다.
6. 하고 싶은 일, 인생의 재료, 행복 - 삶에 대한 의지나 성장 가능성이 보인다.
7. 세상은 말을 가볍게 여기지요. 당신은 말을 믿나요? - ???

7번의 답을 찾기 위해 글쓴이 대해 알아보았다. 오사다 히로시의 글로 이 글은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오사다 히로시의 책을 검색해보았더니 ‘심호흡의 필요’라는 신간(2020.7.10)이 있어서 일단 구입을 해서 읽어보았다. 7번의 질문 뿐만 아니라 그림책의 질문들이 의미를 더 이해해 보고 싶었기 때문인데 과연 그의 책은 그림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그나저나 그림책 제목은 왜 ‘첫 번째 질문’일까? 나는 제목이 ‘최초의 질문’ 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원문을 찾아보니 정말 그러했다. 일본에서 출간 된 그림책의 제목은 最初の質問 - 최초의 질문이었다. 그 책을 구입하지는 못했지만 류시화가 번역한 내용을 찾을 수 있었다.

최초의 질문 最初の質問

오사다 히로시 長田弘 (1939~)

오늘 당신은 하늘을 바라보았습니까?
하늘은 멀었습니까, 가까웠습니까?
구름은 어떤 모양이었습니까?
바람에서는 어떤 냄새가 났습니까?
당신에게 좋은 하루란 어떤 하루입니까?
오늘 고맙다는 인사를 했습니까?

창문 너머에, 길 너머에 무엇이 보입니까?
빗방울을 가득 머금은 거미줄을 본 적이 있습니까?
떡갈나무 아래에서 혹은 느티나무 아래에서 가던 길을 멈춘 적이 있습니까?
가로수의 이름을 알고 있습니까?
나무를 친구라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까?

최근에 강을 바라본 것이 언제입니까?
모래 위에 앉아 본 것은, 풀밭에 앉아 본 것은 언제입니까?
당신이 주저 없이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좋아하는 꽃을 일곱 종류 말해볼 수 있습니까?
당신에게 “우리”란 어떤 사람입니까?

동틀 무렵 새가 번갈아가며 우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습니까?
천천히 저물어가는 서쪽 하늘을 보며 기도한 적이 있습니까?
몇 살 때의 당신이 좋습니까?
경륜 있게 나이를 먹어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까?
세상이라는 말을 듣고 우선 떠오르는 풍경은 어떤 풍경입니까?

지금 당신이 있는 곳에서 귀를 기울이면 무언가 들립니까?
침묵은 어떤 소리가 납니까?
가만히 눈을 감으면 무엇이 보입니까?
물음과 대답 중에서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이것만은 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있습니까?

가장 하고픈 일이 무엇입니까?
인생의 재료는 무엇이라 생각합니까?
당신에게 있어서, 혹은 당신이 모르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행복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세상은 말을 소홀히 여깁니다.
당신은 말을 믿고 있습니까?

n****2 2020.09.25.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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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과 관련된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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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의 첫 번째 질문은 이것이다. "오늘 하늘을 보았나요?" 그 질문에 하늘을 몇 번 보았나 생각해 보았다.  추운 겨울이기도 하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여전히 집 안에서 거의 생활을 하고 있으며 거실 창을 통해서 하늘을 바라보았던 것이 떠올랐다. 재작년 같으면 하늘 볼 일이 없을 정도로 바빠서 하늘을 못보았는데, 이제는 집에 있기에 하늘을 아파트 사이의 틈으로 바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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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의 첫 번째 질문은 이것이다.

"오늘 하늘을 보았나요?"

그 질문에 하늘을 몇 번 보았나 생각해 보았다. 

추운 겨울이기도 하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여전히 집 안에서 거의 생활을 하고 있으며 거실 창을 통해서 하늘을 바라보았던 것이 떠올랐다. 재작년 같으면 하늘 볼 일이 없을 정도로 바빠서 하늘을 못보았는데, 이제는 집에 있기에 하늘을 아파트 사이의 틈으로 바라본다. 질문 하나로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오르면서 감사하다는 생각을 한다. 질문을 받지 않으면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질문이 있는 페이지마다 아름다운 수채화를 통해 몽환적이면서도 상상하게 만들었다.

"몇 살 때의 자신을 좋아하나요?

 잘 나이 들어 갈 수 있을까요?"

 

 아이를 위한 그림책이기도 하지만 이 첫 번째 질문이 마음에 작은 파문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조금은 여유롭게 나에게 조용히 읖조리게 된다.  오늘 받은 질문 중에 나에게 행복함을 선물해 준 질문이었다 .

 

 아들아, 너에게 오늘은 어떤 날이었니? 

m*********3 2021.01.1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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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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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의 글과 히테코의 그림이 만나서 이런 케미스트리를 이뤘네요. 너무 이쁘고 아름다운 한편의 시같은 그림책입니다. 어르신에게 드려도 좋을 듯해요. 이 책을 본 후로 히데코의 그림에 계속 눈길이 가네요.히로시의 글과 히테코의 그림이 만나서 이런 케미스트리를 이뤘네요. 너무 이쁘고 아름다운 한편의 시같은 그림책입니다. 어르신에게 드려도 좋을 듯해요. 이 책을 본 후로 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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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의 글과 히테코의 그림이 만나서 이런 케미스트리를 이뤘네요. 너무 이쁘고 아름다운 한편의 시같은 그림책입니다. 어르신에게 드려도 좋을 듯해요. 이 책을 본 후로 히데코의 그림에 계속 눈길이 가네요.히로시의 글과 히테코의 그림이 만나서 이런 케미스트리를 이뤘네요. 너무 이쁘고 아름다운 한편의 시같은 그림책입니다. 어르신에게 드려도 좋을 듯해요. 이 책을 본 후로 히데코의 그림에 계속 눈길이 가네요.

d******c 2021.03.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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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늘을 보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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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늘을 보았나요?첫 장의 이 문장을 본 이후로는 집에 오는 길에 의식적으로 하늘을 쳐다봅니다.이 책을 보기 전에는 퇴근 길 집에 빨리 들어갈 생각뿐이었는데 아파트 입구에서 하늘을 쳐다보며 오늘도 무사히 잘 다녀왔음에 감사하게 됩니다.하늘, 커다란 나무, 거미줄 등 수채화로 몽환적으로 표현한 그림과 글을 읽고 있으면 종교기관에서 감사기도를 드리는 느낌입니다.자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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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늘을 보았나요?
첫 장의 이 문장을 본 이후로는 집에 오는 길에 의식적으로 하늘을 쳐다봅니다.
이 책을 보기 전에는 퇴근 길 집에 빨리 들어갈 생각뿐이었는데 아파트 입구에서 하늘을 쳐다보며 오늘도 무사히 잘 다녀왔음에 감사하게 됩니다.
하늘, 커다란 나무, 거미줄 등 수채화로 몽환적으로 표현한 그림과 글을 읽고 있으면 종교기관에서 감사기도를 드리는 느낌입니다.
자신과의 대화가 필요할 때 함께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달의 사락 j*****2 2025.02.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