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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사람을 위한 짜장면 [꿈짜면 주세요]
꿈이 있을 때가 행복했다. 정말...
"커서 뭐가 되고 싶니?" 어렸을 때는 그 질문이 그렇게 싫었는데, 어느새 나도 내 아이에게 시도 때도 없이 내가 싫어했던 그 질문을 해대는 엄마가 되었다. 그래도 , 막상 입밖에 내어 말하기는 싫어도 자기만의 꿈을 간직하고 조금씩 그 꿈을 키워가던 그 때가 좋았는데...어른이 된 지금은 하루하루가 팍팍하기만 하다. 꿈이라는 씨앗을 흙냄새 물씬 올라오는 촉촉한 흙에다 심고, 꼭꼭 손으로 다지고, 물을 주며 싹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그 과정이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나도 행복했었는데...
유치원생들에게조차 쉽고 활기차게 대답할 수 없게 만드는 질문. "너 커서 뭐 될래?" 경찰,의사, 한의사, 소방관, 과학자. 틀에 박힌 정형화된 직업군이 입에 딱 붙어 버린 아이들은 꿈을 꿈답게 꿔볼 자유가 없다. 중학생이 되어서 진로교육을 시킨다고는 하지만 뭐가 될래, 를 이미 강요당한 채 암묵적으로 정해진 그 길을 걸어온 아이들은 유연하게 사고할 여유가 없다. 특기가 없으면 무조건 공부에 올인해서 대학에 간 다음...네가 할 일을 찾아도 늦지 않다. 이것이 일반적인 부모들의 경직된 사고양식이다. 미친듯이 하고싶은 일에 매진하는 이는 손에 꼽을 정도이고, 나머지는 하루하루 책상에 고개를 묻고 책과 씨름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당장 "대학"가는 것만이 당면한 목표인 우리나라의 청소년들.
올해 7살인 울 아들. 유치원에서부터 영어교육이 한창이다. 6살 때에는 그나마 레터랜드라는 교재로 하루에 20분 정도씩 가볍게 공부했었다. 기초반, 집중반 으로 나뉘어 있었어도 선택할 수 있었기에, 울 아들은 기초반만 듣고 일찍 집에 돌아왔다. 그런데 7살이 되자, 모든 학생들이 다 집중반을 선택했다고 한다. 나와 우리 아들만 기초반 수업에 찬성. 헐~ 5살, 6살 아이들과 같이 마쳐 7살 친구 하나 없는 하교차량을 타고 쓸쓸히 집으로 돌아와야 하는 울 아들이다.
분명 6살까지만 해도 기초반에 만족했던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7살이 되자, 내년 학교 갈 것을 대비해 집중반 코스를 일제히 신청했다는 것에 기가 막힌다. 순진하게 기초반을 고집하는 나와 울 아들만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었다. 영어공부에 대한 열성이 너무 지나친 것 아니신가요... 그래도 영어 공부를 더 하지 않고 일찍 오는 것에 신나 하는 울 아들. 장하다!!
책 들고 있는 모델은 울 딸입니다 ^^ 일단은, 어린 아들보다 10살 울 채원이가 먼저 읽어야 할 책이라서요^^
여기, 입이 미어터져라 짜장면을 말그대로 흡입하고 있는 아이들을 보라. 먹는 것에 초집중하는 모습. 입 주변에 짜장 소스가 묻어도 개의치 않고 신 나게 먹고 있다. 무엇을 하든 열심히 하고 재밌게 하는 모습은 미소를 불러일으킨다. 특히나 아이의 모습을 잃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보여 주는 그 모습이 참 ~ 예쁘다. 아이가 아이답지 않는 행동을 하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러워진 세상에 살고 있다보니 짜장면을 복스럽게 먹는 장면에서조차 감탄하게 된다. 장난치고,싸우고, 울고 불고... 마음껏 감정을 발산하는 아이들보다는 조용히 학원 차를 타고 실려갔다 실려오고, 엄마의 말에 다소곳이 "예"하는 표정 잃은 인형같은 아이들이 더 칭찬받는 세상이니 그럴 수밖에.
꿈을 발표하는 시간, 아이들은 저마다 영혼 없는 대답을 늘어놓는 가운데, 천방지축 뛰어다니며 친구들 별명을 지어부르고 놀리기에 재미 들린 수리는 "아직 꿈이 없어요."라고 당당하게 발표를 했다. "할머니가 될래요."라고 발표한 나은이와 수리는 자신들이 발표한 것에 대해 나름 이유가 있었지만 선생님은 둘에게 '대한민국을 빛낸 100인의 위인들' 가사 쓰기 일명, 빽빽이를 숙제로 내주고, 다음 시간까지 꼭 꿈을 생각해오라고 말씀하셨다.
나름 숙제에 대한 답을 찾으러 이리 기웃, 저리 기웃하는 수리. 의사가 되라는 엄마, 아무 거나 하고 싶은 걸 하라는 아빠. 수리의 부모님조차도 의견이 맞지 않아 수리를 가운데 놓고 부부 싸움 하기 일보 직전이다. "인마, 짜장이 좋은지 짬뽕이 좋은지 정도는 알고 있어야지!" 조은상가 자금성의 주인다운 비유다. "짜장이 좋은지 짬뽕이 좋은지는 어떻게 알아?" "많이 먹어 보면 알지! 아무리 먹어도 안 질리고 자꾸 먹고 싶은 게 진짜 내가 좋아하는 요리인 거다."
조은 상가 구석의 수리수리 백년가게에는 백년 할머니가 계신다. 재봉틀로 항상 뭔가를 만들고 고치지만 늘 몇 백년 묵은 물건이 쌓여 있는 고물가게 같은 곳. 수리는 가게에 틀어박혀 일만 하시는 할머니에게 바깥 세상을 가르쳐 주고 할머니의 가족들에게 "깜짝 선물"을 할 수 있는 힌트를 제시하고 할머니는 수리에게 오랜 세월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지혜를 들려주신다. 그렇게 해서 서로서로 깨달음을 얻어가는 사이...
할머니도 변화를 일으키고(위의 사진)
수리는 진지하게 자기의 꿈을 생각해서 아이들 앞에 나가 당당하게 발표를 한다. "제 꿈은 이름 짓는 사람이 되는 거예요." 직업에만 연연해서 틀에박힌 대답을 강요했던 선생님은 수리의 꿈과 그 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새로운 숙제를 내주셨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내고, 거기에 이름을 달아 이야기 만들어 오기!"
질문을 바꾸었을 뿐인데, 아이들이 생각에 담아야 할 내용물이 풍성해졌다. 꿈에 대한 바로 이런 식의 접근이 필요한 것일 텐데... 아이를 둔 부모와 학교의 선생님들이 이 책을 읽고, 아이들에게 이렇게 이야깃 거리를 제공해주었으면 좋겠다. 뭐가 될래, 무슨 직업을 가질래? 보다, 훨씬 오래, 그리고 재미있게 생각할 거리를 만들 수 있는 창의적인 질문이다. 아, 맘에 드는 활용거리를 찾게 되어 읽은 보람이 있는 책이었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국수, 꿈짜면을 만들고 싶어하는 수리의 아빠, 나이가 들었음에도 히말라야에 오르고 싶다는 백년 할머니,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선생님. 수리의 진지한 꿈 찾기가 많은 이들을 변화시켰다.
많이 먹어보고...짜장이 좋은지 짬뽕이 좋은지 정해도 늦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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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항상 큰 꿈을 갖으라고 이야기 하지만 정작 요즘 아이들은 꿈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른들의 기대에 맞는 꿈을 이야기 하거나 상급학교의 진학이 꿈이라고 말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아직은 내가 뭘 잘 하는지 어떤 것에 흥미가 있는지 잘 몰라서 헤매는 친구들도 있을 테고 꿈을 크게 생각해보면 미래를 제대로 그려보지 못하는 친구들도 많습니다. 생각해보면 저도 어렸을 적 어른이 된 모습을 상상하면 너무 막연해서 구체적으로 그리기가 어려웠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자신의 꿈이 뭔지 아직 잘 모르고 있을 수 있는데 그걸 무턱대고 꿈이 없다고 뭐라고 할 일도 아니고 우리 아이가 좀 더 자신에 대해서 알아가면서 꿈을 갖고 키워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큰 아이의 꿈이 4년동안 계속 선생님이였는데 얼마 전에 제과제빵사로 바뀌었어요. 빵이나 쿠키 만드는 걸 좋아하고 꾸미는 걸 좋아해서 해보고 싶다고 하네요. 앞으로 어떻게 또 바뀔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우리 아이가 잘못하고 있지 않다는 걸 알려주고 싶네요. 아이는 제목을 보더니 꿈짜면이 뭐냐고 묻네요. 면음식을 좋아하는 아이라서 그림만 보고 먹는건줄 알았나 봅니다 ^^ 아이에게 책을 읽어보게 했습니다. 수리의 반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우리 아이의 반 친구들과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거기도 꿈이 없다고 말하는 수리나 할머니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나은이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이 이렇게 생각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큰 아이에게 나은이처럼 할머니가 되고 싶지는 않은지 물어봤어요. 아이는 어른들도 모두 아이일때 학교에 다니고 공부를 했는데 그 과정을 무시하고 바로 할머니가 되면 할머니 노릇을 잘 하지 못할것 같다고 하네요. 백년할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만들기를 좋아하는 아이라서 그런지 너무 부럽다고 합니다. 뭐든지 뚝딱 잘 만드는 할머니 모습을 보면서 나도 뜨개질도, 바느질도 잘 하게 되면 좋겠다고 하네요~~ 수리의 변화되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도 자신이 원하는 꿈을 천천히 찾아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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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에 접어든 초등 2학년 아들은 얼마전 학급에서 자신의 꿈을 발표하고 그림이나 글로 표현하는 시간이 있었다고합니다. 아들은 다행히도 자신이 동물을 좋아하므로 사육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발표를 했다니 마음이 놓이더군요. 그런데 어떤 아이는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몰라서 얘기를 못하는 친구가 있었다는군요. 그때 선생님께서 아이가 어떤 일을 하는 것을 좋아하는지 묻고, 그 아이의 대답에 따라서 꿈을 정해주었다고합니다.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모르는 아이가 진짜 있다는 사실이 조금은 충격으로 다가왔답니다.
샘터 어린이 문고 46번째 책에 등장하는 수리는 친구들의 별명을 잘 짓기로 유명합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아직 이렇다할 꿈을 가지지 못한 아이랍니다. 학교 근처 조은 상가에 자리한 중국집 주인인 아빠는 세계의 모든 국수를 모두 먹어보고 아빠만의 국수를 만드는 게 꿈이었고, 예쁜 발레복을 입고 무대에 오르는 발레리나가 꿈인 수리 엄마도 꿈이 있었는데, 왜 아들인 수리는 꿈이 없을까요?
장래 희망을 물어보는 선생님의 질문에 수리는 사실대로 꿈이 없다고 말했다가 꿈을 찾아오라는 특별 숙제를 받습니다. 하지만 수리에게 어른들이 좋아할만한 알맞는 꿈은 없어요. 수리는 조은 상가 사람들에게 '꿈이 무엇이었는지'를 묻고 다니면서 며, 정말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합니다. 짜장면을 실컷 먹고 싶었던 의사 선생님과 막 퍼주는 게 꿈인 백년 가게 할머니, 발레리나가 되고 싶었던 엄마, 특별히 맛있는 국수를 만들고 싶은 아빠의 꿈 이야기를 듣습니다. 이미 성인이 되어버린 어른들의 꿈 이야기에 함께 울고 웃으면서 수리는 자신도 자신에게 어울리는 꿈이 무엇인지 생각을 합니다.
"짜장이 좋은지 짬뽕이 좋은지는 어떻게 알아?" "많이 먹어 보면 알지! 아무리 먹어도 안 질리고 자꾸 먹고 싶은 게 진짜 내가 좋아하는 요리인 거다!" 수리의 아빠의 명쾌한 대답처럼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를 이리 저리 생각해보는 습관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웁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수리 아빠가 만든 꿈꾸는 사람을 위한 짜장면인 꿈짜면을 꼭 먹어보고 싶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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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대한 이야기가 쏟아져 나온다. 그런데 막상 읽고 나면 남는 것 없이 휑하니 가슴만 시릴 때가 많다. '아이들도 나와 같은 기분일까?' 최근 내가 읽은 책 "꿈짜면 곱빼기 주세요! (하신하 글, 이작은 그림, 샘터 펴냄)"는 휑하니 구멍 뚫린 시린 가슴에 웃음을 가득 담아 준 이야기 이다.
나 역시 수업 시간에 아이들에게 꿈에 대한 주제로 글짓기나 토론 수업을 진행하는데 이 책을 읽으며 그 주제가 때때로 아이들에게 큰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도 있겠구나... 싶어 반성하게 되었다.
자금성을 운영하는 부모님과 수리 그리고 조은 상가 이웃들과 수리네 반 아이들이 등장하는 이 이야기는 꿈을 찾지 못해 고민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냈다.
평소 이름이나 연상되는 모습을 이용해 별명짓기를 좋아하는 수리는 반 아이들 에게 꼭 맞는 별명을 지어 부르며 아이들을 놀린다. 놀림의 대상이 되는 아이들의 반응을 통해 별명이 잘 지어졌는지 가늠하는데 진영이에게만은 그 반응이 통하지 않는다. 수리는 고민에 빠진다. 진영이에게 지어줄 자극적인 별명과 선생님이 내주신 꿈에 대한 숙제 때문에. 그러다 조은 상가에 이름없는 가게로 향한다. 할머니는 조은 상가 꼭대기에 살면서 매일 무언가를 만드시고, 옷을 수선하신다. 수리는 이곳에서 무언가를 찾으려 노력하고, 할머니 가게에 백년 가게라는 이름을 붙인다. 그리고 매일 백년 가게에서 움직이지 않는 할머니를 대신해 주문한 옷들을 주인에게 배달한다. 어느 날 진영이 할머니의 가게를 기웃거리는 것을 보고 수리는 의문에 빠진다. 자금성에서 만들어지는 메뉴 외에 아빠가 엄마와 수리를 위해 만든 새로운 면요리에 꿈짜면이라는 이름이 붙이고, 수리는 이제 자신의 꿈을 찾는다. 수리의 꿈은 이름을 짓는 사람.
의사가 되겠다던 진영의 꿈은 옷을 만드는 사람이란다. 그래서 진영이 매일 백년 가게를 엿봤던 모양이다. 이제 제각각 꿈을 찾았다. 가게에서 움직이지 않던 할머니 역시 수리의 충고를 받아들여 손주들을 보러 다녀오시고, 점점 외출을 즐기게 된다.
꿈은 자신이 원하고 스스로 그려 나가야 한다. 그것을 알면서도 우리는 종종 아이들에게 꿈을 크게 꾸라고, 오직 앞만 보고 달리라고 다그치곤 한다. 그런데 그렇게 다그친 꿈이 과연 아이들을 행복하게 할까? 레시피 등을 함께 만들어 보면 좋을 것 같다. 꿈짜면이 있다면... 나도 한 그릇 배달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이야기로 많은 생각과 웃음을 준 이 책을 꿈 때문에 고민하는 모두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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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렸을 때 꿈이 없었습니다. <꿈짜면 곱빼기 주세요>의 수리처럼요. 그래서 꿈이 뭐냐고 묻는 질문이 싫었고, 꿈을 가지라는 조언에 거부감이 들곤 했습니다. 어쩌면 제가 어렸을 때보다 요즘 아이들이 더 꿈을 찾기 어려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좋아하는 것보다 해야 할 게 더 많은 아이들에게 꿈을 찾을 마음의 여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꿈을 강요한다고 아이들이 뚝딱 꿈을 갖는 건 아닙니다. 아이들에게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하는지 경험하고 고민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책 속의 '신메뉴 꿈이 없는 아이를 위한 꿈짜면 출시! 한 그릇도 배달됩니다'라는 문구처럼 꿈이 없는 아이들에게 이 책이 꿈을 찾는 법을 잘 배달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꿈짜면 곱빼기는 아니지만, 제 리뷰를 통해 꿈짜면 한 젓가락이라도 맛보고 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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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오늘은 꿈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어요."
또 장래 희망을 발표하는 시간이다.
"전 국가 대표 축구 선수가 되고 싶어요.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나가서 금메달을 딸 거예요. 월드컵에서 우승도 하고 싶어요. 박지성 선수처럼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뛸 거고요. 또 세계에서 골을 제일 많이 넣은 선수가 되어 기네스북에도 오르고 싶어요." "고맙습니다, 여러분! 이렇게 큰 상을 주시다니 아름다운 밤이에요. 앞으로 더욱 멋진 개그우먼이 되어 여러분의 배꼽이 빠지도록 웃겨 드리겠습니다." "우리 할머니는 공부도 안 하고, 일도 안 하고, 매일 텔레비전만 보고, 우리한테 잔소리만 해요. 전 할머니가 돼서 실컷 놀고 매일 잔소리하면서 편하게 살래요."
검사, 피겨 스케이팅 선수, 의사, 할머니 등 친구들은 모두 자신의 꿈을 발표했지만, 수리는 오늘도 꿈을 발표하지 못했다. 수리가 좋아하는 거라곤 "이나똥!", "앗, 오랑우탄이다!" 하며 친구들의 별명을 만들고, 놀리는 것 뿐이다. 꿈이 없다는 수리의 말에 선생님의 현실적인 조언이 이어진다.
"너희들은 지금 꿈을 갖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단다. 사람은 꿈이 있어야 희망이 생기고, 희망이 있어야 노력할 수 있어. 너희들의 꿈은 곧 나라의 미래란다. 너희도 잘 아는 김연아나 박태환을 봐. 어릴 때부터 꿈을 갖고 이루려고 노력해서 지금처럼 세계적인 운동선수가 된 거야." 게다가 다음 시간까지 장래 희망을 찾아오지 않으면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가사를 공책에 다섯 번씩 써오는 '빽빽이'를 해야 한다.
학교를 마치고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자금성에 힘없이 들어간 수리는 엄마에게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털어놓는다. "꿈 없는 애가 어디 있어. 엄마가 딱 만들어 줄까? 의사 어때? 돈도 잘 벌고 사람들이 엄청 존경하잖아." 엄마 역시 지나치게 현실적인 조언을 할 뿐이다. "많이 먹어 보면 알지! 아무리 먹어도 안 질리고 자꾸 먹고 싶은 게 진짜 내가 좋아하는 요리인 거다!" 아빠의 조언은 알쏭달쏭하기만 하다.
수리는 꿈을 찾기 위해 참조은 가정의학과 의사선생님을 찾아가 의사가 되면 어떤 점이 좋은지 여쭤 본다. "매일 아픈 사람들만 만나지. 또 사람 목숨이 달린 일인데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안 되니 긴장하고 살아야 한다. 눈 뜨면 병원이고. 그리고 매일 이렇게 바쁘잖아.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가족 얼굴 보기도 힘들단다."
이번에는 백년 가게 백년 할머니를 찾아간다. "할머니는 꿈이 뭐예요?" "꿈? 이 나이에 꿈은 무슨……. 그런 거 없다." 백년 할머니는 그저 밥 안 굶고, 뜨신 데서 자는 게 꿈이라고 한다.
언제부터인지 학교가 끝나면 백년 가게로 가게 된 수리는 밖으로 나가기 힘든 할머니를 대신해 백년 가게의 옷 배달을 도와주게 되는데…. 수리는 백년 가게에서 꿈을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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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아이들이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찾고 그 꿈을 향해 뛰어가는 이야기를 읽는데 왜 이리 눈물이 고이는 걸까. 어린 시절 진지하게 내 꿈이 무엇인지 고민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뭐든지 시행착오는 있는 법. 내가 어렸을 때 꿈에 대해 고민하지 못했으니 지금 자라나는 내 아이들은 꿈이 무엇인지 진지한 고민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줄 작정이다. 동화의 주인공 박수리는 친구들에게 이상한 별명을 지어 부르기를 좋아하는 아이다.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꿈이 무엇인지 알아오라고 했을 때 건성으로 대답하는 다른 아이들에 비해 수리는 평소 장난스러운 아이였지만 진짜 자기가 원하는 꿈이 무엇인지 고민한다. 진영은 자신의 꿈은 디자이너지만 차마 부모님에게 이야기하지 못하고 의사가 되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동화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진짜 자신의 꿈인 디자이너를 향해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이들의 꿈을 찾아가는 모습을 통해 많이 배우게 된다. 이 두 아이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백년 할머니 역시 그동안 꿈없이 살았던 노년에 다시 꿈을 찾는 모습을 보여준다. 동화에 나오는 백년 할머니의 모습을 보니 이제 4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도 무언가 새로운 도전에 대한 의욕이 생겨난다. 동화를 읽은 어린 아이들에게 그 이상의 의욕이 생겨날 것은 자명해 보인다. 요즘은 동화를 읽을 때 우리 아이들에게도 읽혀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과 동시에 나 스스로도 동화 속의 이야기에 빠져 내 어린 시절을 돌아보게 된다. 나는 어떤 꿈을 가졌었나. 동화에 나오는 선생님처럼 아이들에게 꿈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물어보고 상담하는 선생님이 과연 있었는지 의문이다. 없다 하더라도 진지하게 내 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지 못했던 내 어린시절이 조금은 후회스럽기까지 했다. 이제 평균 수명 100세 시대다. 앞으로 50여 년을 더 살아야 한다면 남은 세월에 이루어야 할 새로운 꿈을 그려보고 싶다. 단뜬구름 잡는 꿈이 아니라 동화속의 수리가 그랬던 것처럼, 진영이가 그랬던 것처럼, 나은이가 그랬던 것처럼 환경에 강요당하는 꿈이 아니라, 그래서 좌절하는 꿈이 아니라, 빚진 자로서 내가 이 세상에 기여하고 싶은 꿈을 꾸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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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라는 것은 어르인 지금도 익숙하지 않다. 아니, 아직도 안개 속처럼 모호하기만 하다. 그런데 우리는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꿈'이 무엇이냐고, 정답이라도 얘기하라는 듯 묻는다. 아직 자신이 누구인지도, 생각해보지 못한 아이들에게. 그리고 마땅히 대답을 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이상하다는 듯, 의욕이 없는 아이처럼 생각한다. 과연, 명확하게 꿈을 갖고 있는 아이가 그 꿈을 어른이 되어서까지 간직하고, 마침내 이루어낼 수 있는 아이가 과연 몇 퍼센트나 될런지. 그리고 과연 그것이 옳다고 누가 얘기할 수 있을까. 몸이 성장하듯, 꿈도 성장해가야 하는 것이다. 스스로를 탐구하고, 고민하면서 자신의 열망을 찾아내고, 다듬고 만들어가는 것이 진정 자신이 원하는 '꿈'의 모습이 아닐까.
[꿈짜면 곱빼기 주세요!]를 읽으면서 나 역시 그렇게 당연히 여기던 그 어른의 행동을 아무렇지 않게 하고 있었다는 생각에 퍼뜩 정신이 들었다. 꿈이 무엇인지 소개하라는 장면에서 너무도 익숙한 모순이 느껴졌다. 책은 우리의 모습을 한 발 떨어져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해준다. 더욱더 아리고 답답한 것은 숙제를 피하기 위해서, 골치 아프게 생각하기 싫어서, 부모님의 잔소리를 듣기 싫어서 생각없이 얘기하거나, 부모님이 정해주신 꿈을 자기의 꿈으로 얘기하는 아이들이다. 너무도 많은 아이들이 그런 상황에 놓인다.
부모님의 꿈과 자신의 꿈을 혼동하고, 마치 그 꿈을 자기가 꾼 것인야 허상을 붙잡고, 진로의 길로 들어선다. 대학에 입학해서, 졸업을 하고도 방황의 멈추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휩쓸려 살았기 때문이 아닐까.
![]() 반면, 이 책의 주인공 수리는 꿈을 얘기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을 다섯 번이나 써야 하는 숙제해야 할 지언정 엉터리로 꿈을 얘기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혼란에 빠진다.
다른 아이들은 모두 꿈이 있는데 자신에게만 없다는 불안감도 느낀다.
![]() 수리는 그동안 자신이 몰랐을 뿐이지 별명과 이름을 만드는 재주가 있었다. 구체적으로 어떤 직업 이전에 자신이 무엇을 잘할 수 있는 지에 대한 발견이 가장 중요한 것임을 작가는 얘기하고 싶었던 것이리라. 따지고 보면 '직업'은 있다가도 없어지고, 없다가도 생겨난다. 꿈이라는 것은 직업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찾아서 구체화시켜가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금 생각케하는 대목이다. 누구에게나 직업과 연결시키지 않고 잘하는 '무엇'이 있다. 하고 싶은 '무엇'이 있다. 그것이 무엇이 되었던간에. 모범생 '진영'이가 뜨개질을 하고 배우고 싶어하는 것처럼.
![]() 그것은 내 속에 잠재되어 있다가 어딘가에서 튀어나온다. 끊임없는 관찰을 한다면.
"네, 지금은 주로 별명을 짓지만, 나중에는 이름을 지을 거예요. 백년 할머니가 만든 물건에도 이름을 붙여 주고, 세상에 있는 모든 물건에 이름을 지어 주고 싶어요. 사람들한테도요. 전 이름을 짓는 게 재밌어요. 이름을 짓고, 이야기도 만드는 사람이 될래요." --- p.100
![]() 작가는 말한다. 꿈은 천천히 꾸어도 좋다고. 결코 늦는 법이 없다고.
백년 할머니가 다시 세상 밖으로 나와서 '히말라야' 등반이라는 새로운 꿈을 갖게 되는 것처럼.
요리사라는 꿈을 이루고도 '자신만의 국수'를 만들겠다는 또다른 꿈을 꾸고 있는 아빠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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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정말 어렸을때 진정한 꿈이 있었나하고 세월을 되짚어보면.. 진정한 꿈을 꾸어본적이 없는것 같아요. 요즘 아이들도 진정한 꿈이 없는 아이들이 많은 것 같아요. 엄마, 아빠가 무엇이 되라.. 고 정해주는 꿈만 있는 것 같아요. 저희 아이는 한때는 축구선수, 태권도를 교육하는 사람, 개그맨... 거쳐간 꿈들이 많지만 아직 정해지지 않은 꿈들이네요. 초등 저학년이니 해보고 싶은 것들이 많이 바뀌더라구요. 개그맨이 되고 싶다는 아이에게 저는 그 꿈을 깨는 말을 해버렸네요.. ㅠㅠ 엄마는 너가 개그맨이 되는게.. 싫다라구요.. ^^ 저는 좀더 멋있고 돈을 많이 버는 꿈을 바라고 있는 것 같아요.. 꿈이 없는 아이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을 한권 읽었습니다.. <꿈짜면 곱빼기 주세요> 입니다. 학교에서 자신의 꿈을 발표하는 시간에 다른 친구들은 축구선수, 개그맨, 검사, 피겨 스케이팅선수가 되고 싶다고 꿈을 발표했지만, 아직 꿈이 없는 수리와 나은이는 장래희망을 찾아오라는 숙제를 받았어요. 엄마, 아빠가 장사를 하는 중국집으로 온 수리는 자신의 장래희망 때문에 다투는 아빠, 엄마를 보며, 같은 건물에 있는 병원 의사선생님도 만나보고, 백년가게 백년 할머니에게 가보지만 꿈을 찾는 일이 쉽지만은 않네요.
별명때문에 서로 싸운 수리와 진영이는 서로 진심으로 화해를 하게되고, 갑자기 사라진 백년 할머니때문에 수리와 진영이는 걱정이 되었어요. 다리에 힘이 없어 십녀이 넘게 딸과 손자를 만날 수가 없었던 백년 할머니는 수리의 깜짝 선물덕분에 딸과 손자를 만나러 갈 수 있었어요. 나이가 많아 무슨 꿈이냐고 했던 할머니에게도 히말라야에 가는 것이라는 꿈이 생겼어요. 물론 수리에게도 자신의 장점을 살린 꿈이 생겼지요.. 아직 꿈이 없어도 괜찮아요. 짬뽕이 좋은지 짜장이 좋은지는 많이 먹어봐야 아는 거니까요.. 하고 싶은 일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 꿈들 속에서 진정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자신있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꿈꾸어 왔던 장래희망은 무엇이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선생님도 되고 싶었다가 공무원도 되고 싶었다가.. 이것 저것 배우고 싶은것도 많았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았네요.. 아이들이랑 함께 읽어보고 장래희망에 대해 이야기해보면 좋겠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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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이 있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 ]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꿈은 사람에게 엄청난 동기부여를 해준다. 하지만 요즘 꿈이 없는 청소년들이 너무나도 많다. 그냥 되는대로 살지- 꿈을 꼭 정해야 하나요? 라고 이야기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이들에게 동기부여 해 줄 수 있는 책은 없을까 고민을 한 적이 있었다. 그러던 중 샘터에서 발간 된 [ 꿈짜면 곱빼기 주세요! ]라는 책이 내게로 오게 되었다. 이 책 속에는 귀여운 아이들이 등장한다. 꿈과 관련된 질문과 함께 '꿈'에 대한 숙제를 해오라는 선생님의 이야기에 아이들은 저마다 꿈을 꾼다. 주인공은 박수리. 박수리네 아버지는 짜장면 집을 하신다. 아버지가 하시는 짜장면 집을 그대로 물려 받아도 좋을텐데- 수리는 아직 꿈이 없다. 꿈이 없다는 아들의 이야기에 아빠는 이야기 한다. " 아직 꿈이 없다고? 괜찮아! 짬뽕이 좋은지, 짜장이 좋은지는 많이 먹어 봐야 아는 거니까! " 라고 이야기한다. 책의 표지에는 맛있게 꿈짜면을 먹는 아이들와 백년가게 할머니가 등장한다. 어찌나 귀여운지 표지만 봐도 웃음이 절로 나온다. 한장을 넘기니 맛 좋은 짜장면들이 많이 나오고 [ 신메뉴 ] - 꿈이 없는 아이를 위한 꿈짜면 출시! 한그릇도 배달 됩니다. 라는 글귀가 적혀있다. 실제로 이런 메뉴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이들은 꿈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먹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훨씬 더 많은 이야기를 한다. 실제로 정말 그렇다. 하지만 꿈도 먹는 것 처럼 우리 마음 속에 늘 품고 간직해나가는 것들이었으면 한다. 수리는 바지가 찢어서 백년가게 할머니를 만나게 된다. 그러면서 할머니에게 좋은 경험을 하게 해 준다. 백년 가게에만 머물고 있었던 할머니에게 '엄마가 쓰러졌다는 선의의 거짓말'로 할머니로 공원으로 데리고 나온다. "바람이 불어야 배가 간다더니, 거기 갇혀서 바람이 부는지도 몰랐구나" 수리수리 박수리와 오진영과의 싸움에서 박수리의 바지가 터지지 않은 것은 할머니의 튼튼한 박음질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름 대신 별명을 부르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나 천진난만했다. 수리수리 박수리, 오랑우탄...등등 꿈을 물어보는 선생님의 질문에 '아직 정하지 못했어요'라고 대답한 수리. 백년가게 할머니를 만나고 나서는 '막 퍼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친구들은 똥 퍼주는 사람이라고 놀려대는 통에 마음이 상했다. 찢어진 진영이의 바지를 백년 할머니에게 고쳐달라고 하는 수리의 행동 속에서 진영이와 수리는 이미 마음 속으로 친구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친구끼리는 통한다고 했던가. 백년가게 할머니의 이름은 이백년. 흰백에 연꽃 년 자, 하얀 연꽃이라는 뜻이다. 수리가 가르쳐준 깜짝 선물을 실천하고 오신 백년 할머니가 수리에게 오히려 고마움을 느꼈는지도 모른다. 깜짝 선물은 수리가 가르쳐준 최고의 선물이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꿈짜면이 무엇일까? 꿈꾸는 사람을 위한 짜장면, 줄여서 꿈짜면이다. 그와함께 수리는 앞으로의 꿈을 정하게 된다 '이름 짓는 사람이 되는거예요' 라고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는 장면이 참으로 인상적이다. 이름을 짓는 다는 것은 아주 중요한 작업일지도 모른다. 이름을 짓는 사람이 되려면 사람과 물건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선생님의 말처럼 이름짓는 수리의 꿈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또한 선생님의 책상위에 선생님의 포스트잇을 떼어내고 아이들의 꿈을 적은 포스트잇이 붙여지는 순간, 그들의 꿈이 이루어지는 것 같은 기쁨이 느껴졌다. 이 책은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아낸다. 꿈에 대한 확신이 없는 친구들, 혹은 꿈에 대한 아무런 생각이 없는 친구들이라면 이 책을 읽고 확실히 동기부여가 될지도 모른다. 수리수리 박수리가 이름짓는 꿈을 가지게 된 처럼 말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꿈이 있다. 하지만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공언하는 과정들이 생략되어 있다. 천진난만한 꿈이지만 공언해나가는 과정들이 너무나 아름답다. 우리에게도 꿈을 발표할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이 늘 있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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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최고의 외식은 짜장면을 먹는 것이였습니다. 역시 짜장면은 입가에 묻혀가며 먹는 것이 제 맛입니다. 표지속 아이들도 입에 짜장을 잔뜩 묻혀가며 정말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그런데 짜장면이 아닌 꿈짜면이라고 하네요. 새로 나온 짜장면일까요. 아직은 무엇인지 잘 모르겠지만 정말 맛있게 먹는 두 친구의 모습을 보니 우리들도 군침이 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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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짜면 곱빼기 주세요! "아빠, 그 국수 이름은 꿈짜면 어때? 꿈꾸는 사람을 위한 짜장면, 줄여서 꿈짜면!"
새학기가 되니 준비물도 많고 숙제도 많습니다. 많은 숙제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 아이가 혼자서 힘들게 한 것은 자신의 꿈과 30년 후의 모습을 그리는 숙제입니다. 새학기가 시작할때 마다 하는 숙제인지만 늘 심각하게 생각하는 아이입니다. 한때는 형식적으로 하던 아이가 이제 학년이 올라가니 자신의 미래 모습을 신중하게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꿈이라는 것을 단지 자신이 되고 싶은 직업만을 생각했습니다. 이제는 무엇이 되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제 한살이 늘었다고 자신이 갖고 싶은 직업 앞에 말 한마디가 더 붙습니다. 아픈 사람들을 위해 의사가 되고 싶다는 아이는 자신의 명함에 '마음을 먼저 고쳐주는 의사'라고 적습니다. 예전에는 '의사'라는 두 글자만 적었는데 올해는 앞에 '마음을 먼저 고쳐주는' 이라고 적더라구요. 물론 아이는 의사라는 꿈만 가진 것은 아닙니다. 다른 꿈들도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 어리기에 구체적으로 정하지 못했지만 자신이 생각하는 여러 가지 중에서 많은 경험과 생각을 하며 지금보다는 좀더 구체적으로 그려나갈수 있지 않을까합니다.
친구들의 이름보다는 별명을 지어 부르는 수리. 별명은 친구들이 싫어하는 것으로만 지어 부릅니다. 이나똥, 오랑우탄 등 부를때마다 친구들의 약올라하는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꿈을 발표하는 수업 시간에 친구들은 자신의 꿈을 자신있게 말합니다. 국가 대표 축구 선수가 되고 싶은 찬기, 남자이면서 개그우먼이 되고 싶다고 말하며 친구들을 웃기는 현준이, 의사가 꿈인 진영이. 친구들과 달리 아직 꿈에 대해 생각해 본적이 없는 수리는 꿈이 없다고 말합니다. 선생님은 수리에게 다음 시간까지 자신의 꿈을 찾아오라고 말합니다.
너희들은 지금 꿈을 갖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단다. 사람은 꿈이 있어야 희망이 생기고, 희망이 있어야 노력할 수 있어. 너희들의 꿈은 곧 나라의 미래란다. - 본문 17쪽
아무리 생각해도 되고 싶은 것이 없는 수리. 조은 상가에서 '자금성'이라는 중국집을 하는 부모님께 장래희망에 대해 묻습니다. 의사가 되라는 엄마와 달리 아빠는 뭐가 됐든 하고싶은 것을 하는게 최고라고 말합니다. 수리는 다른 친구들처럼 자신의 꿈을 찾을수 있을까요.
가끔은 아이들에게 정해진 틀 안에서 꿈을 찾으라고 하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꿈이 없는 아이들에게 다그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어릴때부터 자신의 꿈을 가지고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찾지 못했다고해서 다른 친구들에 비해 늦거나 부족한 것은 아닙니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꿈을 가지라고 강요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꿈을 찾은 친구들에게는 응원을 보내고 아직 꿈을 찾지 못한 친구들에게는 괜찮다고 격려합니다. 자금성의 '꿈짜면'을 먹는다면 자신의 꿈을 찾아갈수 있을것 같은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