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시중에 나와있는 2차세계대전사를 빠짐없이 읽어본거 같다.그 중에서도 독소전이 유난히 나의 흥미를끌었는데 그에 관한 책이라곤 스탈린그라드전투와 소책자인 독소전쟁밖에 보지 못한거 같다(추가로 더 있을수 있다) 이 책은 제3제국의 마지막 몰락과정인 베를린함락을 주로 다루고 있다.누가 더 악랄해질 수 있는지 누가 더 인간이 아닌가를 보여주는거 같아 무섭기도 하고 섬뜩해지기도 했다. 세계사에 유래없는 크나큰 인종학살을 겪은 이 시기가 다시는 오지 않도록 바란다. |
제목에서 보듯이 2차 세계대전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베를린 함락이니 독일이 패망할때 까지의 이야기인데요 7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이라 처음 볼 때 무슨 흉기인줄.. 이 정도면 들고 보는데도 손목에 무리가 갈 정도네요 ㅋㅋ 아무튼 재밌게 잘 봤어요 |
아직 제대로 다 읽진 않았지만, 지금 아니면 시간이 당분간 나지 않기에 사전 요약 리뷰라도 남긴다.
"전쟁을 비극과 복수를 낳는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베를린 함락 1945는 딱 저 문장을 제대로 보여주는 2차 세계대전 독일의 패망을 담담하게 그려낸 전쟁 서적이다.
책의 머리말에도 나와있듯이 앤터니 비버 작가는 많은 곤혹을 치루었다. 언론의 자극적인 보도와 소련의 불편한 입장과 영사의 압박 아닌 압박. 베를린 함락의 상징은 단순히 독일의 패망, 연합군의 승리이기보다 성스럽고 영광스러운 소련의 승리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그러나 지면은 베를린 함락 전 과정 연합군의 진격, 그리고 소련에 맞서 독일의 최후 방어선 베를린 시가전을 다루면서도 희생된 개인의 비극에도 초점을 맞춘다. 모스크바에서 당했던 소련군은 베를린에서 설욕을 풀기 위해 광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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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5월 2일 헬무트 바이틀링 대장은 베를린 수비군에게 소련군에게 항복을 명령했습니다. 나치가 집권한지 12년차였고, 천년을 간다고 자랑했던 천년제국이 망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나치 독일이 아리아 민족의 우월함이 우루루 무너지면서 동시에 그동안 저질렀던 죄악의 댓가를 치루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댓가는 여자와 아이들이 치뤄야 했습니다. 또한 과거의 동맹들이 각자의 이익을 위해서 갈라서는 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안토니 비버는 이러한 몰락의 순간이 된 베를린 함락을 집중적으로 다룬 책을 저술했습니다. 스탈린그라드와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이어서 나치 몰락 3부작이 완성되었다고 할수 있네요.
히틀러와 나치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저항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들의 권력을 마지막까지도 쥐려고 했습니다. 그들은 변명의 여지도 없을 만큼 바닥의 바닥까지 모든것을 드러냈지요.
이런 모습은 소련측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마지막 승리의 영광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면서 불필요한 손실을 초래했고, 약탈과 강간에 대해서 눈을 감았습니다. 그들은 정당한 보복이라고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이후 냉전에서 보여준 폭압적인 지배의 시작이었고 그 결말은 예정된 것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끝장난 상황에서도 독일군은 전투를 지속하고 있었습니다. 소련군을 저지하고 최대한 미국이나 영국에 항복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유럽을 정복하고 전세계를 공포로 떨게한 독일 국방군은 그 마지막 모습에서 처절했습니다. 어린아이와 노인들에게 군복이나 무기조차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고 전쟁터로 몰아넣었습니다.
군기 잡히고 역전의 베테랑이란 모습은 찾아볼수가 없었습니다. 프리드리히 대왕 이래 유럽최강 군대의 마지막 모습이었습니다.
1945년 베를린 함락은 2차 대전이 보였던 막장을 드러내는 순간이었고 나치가 저질렀던 죄악의 댓가를 독일국민이 갚아야 했던 장면이었습니다.
그 과정은 전쟁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는지 반드시 알아야 된다고 봅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