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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캉의 이론으로 대중문화를 분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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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연구자로서 연구 대상인 세상과 작품을 ‘삐짝하게 본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자세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은 작품을 자신의 관점에서 새롭게 보기 위한 전제라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제목부터 흥미롭게 다가왔지만, 문제는 저자가 근거로 삼고 있는 출발 지점이 라캉의 이론이라는 점이라고 하겠다. ‘대중문화를 통한 라캉의 이해’라는 부제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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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연구자로서 연구 대상인 세상과 작품을 ‘삐짝하게 본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자세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은 작품을 자신의 관점에서 새롭게 보기 위한 전제라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제목부터 흥미롭게 다가왔지만, 문제는 저자가 근거로 삼고 있는 출발 지점이 라캉의 이론이라는 점이라고 하겠다. ‘대중문화를 통한 라캉의 이해’라는 부제가 이 책의 성격을 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여겨진다. 평소 정신분석학에 대해 그다지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으며, 더욱이 라캉에 관한 몇 권을 책을 읽으면서 더욱 어렵고 낯설게만 느껴졌었다는 사실을 고백할 필요가 있겠다. 다행스럽게도 이 책에서는 저자가 영화와 추리소설 등 대중문화를 대상으로 삼아, 라캉의 이론들을 접목시켜 설명하고자 한다는 점이 그나마 나름의 위안으로 삼을 수 있었다.


‘머리말’에서 저자가 밝히고 있듯이, “이 책의 작업은 자크 라캉의 고상하기 그지없는 이론적 주제들을 현대 대중문화에서 본보기가 될만한 경우들과 아울러, 또한 그것들을 통해서 해독”하기 위한 목적을 지니고 있다. 평소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이 적지 않기에, 나 역시 책을 읽는 동안 대상으로 삼은 영화나 소설들에 관해서 새롭게 음미할 수 잇는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저자가 그러한 작품들을 난해한 라캉의 이론에 접목시켜 설명하는 내용들을 충분히 이해했다고 자신할 수 없다는 점이다. 다만 이론 중심의 여타 문헌들과 달리, 나에게 익숙한 영화나 문학 작품들을 통해서 이론과 연결을 시도하고 있어 조금은 편안하게 읽어낼 수 있었다. 대상으로 삼은 작품들 가운데 코난 도일이나 애거사 크리스티의 추리소설들을 적지 않게 읽었으며,  히치코크의 영화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아 여러 편을 봤던 경험이 나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해당 작품들을 저자의 관점이 아닌, 나의 생각들을 덧붙여 새롭게 바라보고자 시도하기도 했다는 점도 밝혀두고자 한다. 


하지만 여전히 라캉의 이론은 어렵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적지 않다는 사실을 굳이 밝혀두고자 한다. 저자가 대상으로 삼은 분야는 “알프레드 히치코크 뿐만 아니라 필름 느와르, 공상과학 소설, 탐정 소설, 감상적인 키치, 그리고 스키븐 킹에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매우 다양한 영역의 작품들이라고 하겠다. 번역자의 말처럼, 이의 주된 관점은 대중문화 작품들을 통해 포착한 “이 모든 주제들을 라캉이라는 체에 걸러본다는 것을 뜻한다”고 하겠다. 마르크스의 이론으로부터 포스트모더니즘에 이르기까지 이 책에서 서술하고 있는 저자의 관점과 이론적 영역은 너무도 넓게 펼쳐져 있었다. 다만 저자의 시선은 우리가 발딛고 있는 현실의 문제를 설명하기 위한 관점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중문화는 작가 혹은 감독이 바라보는 현실에 대한 하나의 해석이라는 사실을 적시하면서, 저자는 이 책에서는 그러한 관점을 난해한 라캉의 이론에 기대어 서술하려고 한다는 점이 도드라지게 나타나고 있다. 라캉에 대한 공부가 좀더 깊어진다면, 다시 한번 이 책을 통해 그것을 대중문화에 접목시키는 의미를 확인할 수 잇을 것이라 기대된다.(차니)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i*****n 2025.09.13.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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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젝, 그 모호한 실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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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지젝의 책 중에 읽기쉽다고 하나 완독하려면 아마도 긴 인내와 흥미가 필요할것이다. 일단 지젝이라는..지젝이라는 실재에 접근하려면 우리가 가지고 있었던 상징적인 그물망에 얽매였던 사고방식들을 갈아 치울 필요가 있다. 지젝이 그의 도구로 사용하는 영화도 좋고 문학도 좋고 다 좋다. 하지만 지젝이라는 모호한 실재의 대상으로 들어가면 무언가 답답함이 느껴진다.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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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지젝의 책 중에 읽기쉽다고 하나 완독하려면 아마도 긴 인내와 흥미가 필요할것이다. 일단 지젝이라는..지젝이라는 실재에 접근하려면 우리가 가지고 있었던 상징적인 그물망에 얽매였던 사고방식들을 갈아 치울 필요가 있다. 지젝이 그의 도구로 사용하는 영화도 좋고 문학도 좋고 다 좋다. 하지만 지젝이라는 모호한 실재의 대상으로 들어가면 무언가 답답함이 느껴진다. 그것은 실재와 대면했을때 느끼는 그 낯선느낌과 불안이라고 해야할까?..명확하지 않다는 느낌. 어디서 들려오는지 그 정체를 알수없는 담지자 없는 음성...바로 그러한 인상을 지울수가 없다. 마치 지젝이 어디선가 독자를 응시하며 지켜보는 것 같다. 그 모호한 실재계의 사막으로...모호하지만 치명적인 매력을 갖고있는 지젝이라는 실체로 들어가는 입구가 바로 여기에 있다.
c******e 2010.11.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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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하게 보기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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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선택해 읽은 이유는 심리학 관련 서적이었기 때문이다. 평소 심리학에 대해 관심이 많아 심리학에 대해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생겨 이 책을 골라 읽게 되었다. 그러나 사실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 나는 이 책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다. 초반 부분 머리말을 읽을 때에도 ‘아 내가 책을 잘 못 고른 것인가’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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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선택해 읽은 이유는 심리학 관련 서적이었기 때문이다. 평소 심리학에 대해 관심이 많아 심리학에 대해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생겨 이 책을 골라 읽게 되었다. 그러나 사실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 나는 이 책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다. 초반 부분 머리말을 읽을 때에도 ‘아 내가 책을 잘 못 고른 것인가’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왜냐하면 우선 책의 내용이 나에겐 너무 어려웠다. 이 책은 라캉이라는 정신 분석학자의 이론을 소개하며 풀어나가는 책인데, 나는 이 책을 읽기 전 라캉이라는 이름은 들은 적도 없었다. 그리고 책의 번역이 너무 별로였다. 원래 원작자가 그런 어투로 글을 썼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읽기에 너무 어색한 번역투로 글이 진행되었다. 그리고 어떠한 단어 뒤에 영단어를 적어서 (예를 들면 사물 the Thing 이런 식으로 적는다던지) 책을 읽어 내려가다 툭툭 흐름이 끊기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처음엔 책을 생각하면서 분별적으로 읽기 보다는 저자가 말하는 바를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읽어내리기 바빴다. 그러나 읽으면 읽을수록 책에 대한 흥미가 생겼다. 특히 얘기를 풀어 나갈 때 소설 같은 다른 문학작품에서 부분을 인용해와 예시를 드는 부분이 꽤 재미있었다.

라캉의 시선을 따라서 대중문화를 ‘삐딱하게’ 바라보는 법을 말하는 책이지만 라캉을 모른다고 해서 책을 읽는데에 어려움은 없었다. 왜냐하면 책의 저자인 지젝이 친절한 선생님처럼 라캉의 이론을 잘 설명해주면서 이야기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그는 라캉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 책을 읽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그의 이론을 설명하고는 대중문화를 ‘삐딱하게’ 바라본다. 욕망, 충동으로부터 시작해 각종 영화나 추리소설을 파헤쳐 가면서 그 이면에 숨겨진 공포나 환상을 분석한다. 이런 지젝(혹은 라캉)이 말하는 삐딱한 시선으로 바라본 대중문화를 듣다보면 오히려 이것이 더욱 똑바로 바라보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그는 영화를 분석할 때 주로 히치콕 감독의 영화를 분석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라캉의 이론에 대한 무지에서 오는 어려움보다는 히치콕 감독의 영화에 대한 무지에서 오는 어려움이 더욱 컸다. 사실 나는 히치콕 감독의 영화를 한편도 보지 않았다. 그래서 그 감독의 작품관이나 정신 세계에 대해선 아무것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지젝이 그의 세계를 분석하는 이야기를 알아듣기가 꽤나 힘이 들었다. 하지만 이 부분 역시 지젝은 라캉의 이론을 친절하게 설명해주어 어려움을 없애주었던 것처럼 이 부분에서도 큰 어려움은 느껴지지 않게 해주었다. 그리고 그가 말한 ‘환상의 윤리학’이라는 것도 꽤나 흥미로웠다. 이 윤리학 이론은 라캉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으로 ‘타인의 환상공간에 침입하는 것, 그럼으로써 그의 꿈을 망치는 것이 곧 죄’ 라고 말하면서 죄에 대해 정신분석학적인 정의를 내린다. 그리고 이러한 분석에서 더 나아가 정치적인 부분으로까지 확장해 나가 정치적 실천 문제를 다룬다. 그래서 민주주의에 대한 각종 분석을 말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라캉의 이론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훌륭한 입문서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앞서도 계속 말했듯이 그는 라캉의 이론을 매우 친절하게 설명해 나가면서 이야기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철저히 라캉의 시선을 따라 대중문화를 ‘삐딱하게’ 바라보고, 그에 그치지 않고 인간의 윤리문제, 그리고 정치적인 문제까지 ‘삐딱하게’ 바라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이런 점 때문에 오히려 아쉬움이 남는다. 이 책은 정말 라캉의 시선을 따라 바라본 책일까? 혹시 라캉의 이름을 빌린 지젝의 시선으로 바라본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부제가 ‘대중문화를 통한 라캉의 이해’ 인 만큼 이 부분은 매우 중요한 문제일 것이다. 혹시 이야기를 서술해 가면서 그의 의견이 섞이진 않았을까? 그래서 라캉의 이론을 전해 주는데 조금의 왜곡이라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책이 좋은 책이라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다. 나 같이 라캉의 이론을 전혀 모르는 사람도 책을 읽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아주 친절히 설명을 해 나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냥 책을 가볍게 읽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가볍게 읽을 정도의 내용이라기엔 너무나도 무겁고 딱딱한 내용이다.

 

l*****1 2012.12.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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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하게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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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보예 지젝의 ‘삐딱하게 보기’를 읽게 된 계기는 신입생을 위한 권장 도서중 제목이 가장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서 읽게 되었지만 책은 쉬워 보이는 제목과 다르게 어려운 철학책이었다. 이 책은 자크 라캉이라는 프랑스 구조주의 철학자의 이론을 쉽게 설명하려는 책이다. 그래서 욕망, 무의식 같은 것을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영화, 소설 등을 예로 들어 쉽게 설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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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보예 지젝의 ‘삐딱하게 보기’를 읽게 된 계기는 신입생을 위한 권장 도서중 제목이 가장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서 읽게 되었지만 책은 쉬워 보이는 제목과 다르게 어려운 철학책이었다. 이 책은 자크 라캉이라는 프랑스 구조주의 철학자의 이론을 쉽게 설명하려는 책이다. 그래서 욕망, 무의식 같은 것을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영화, 소설 등을 예로 들어 쉽게 설명하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철학이나 심리학에 대한 것을 하나도 모르는 이공계 학생인 나로서는 쉽게 풀어 쓴 것조차 이해하기 버거웠다. 그래서 이 책 하나만 보고 이해하기 힘들어서 지젝과 라캉에 대해 알아보고 싶었다. 먼저 지젝은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공화국의 류블랴나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추리소설을 좋아하고 많이 읽어왔다. 또한 대학시절 공산주의인 유고슬라비아의 영향으로 모든 영화사는 영화를 대학에 보내야했다. 그래서 지젝은 당시 배급된 미국, 유럽 영화의 대부분을 볼 수 있었다. 그러한 어린 시절의 경험 때문에 ‘삐딱하게 보기’에서 영화나 추리소설, 연극의 예시가 나온 이유가 될 것이다. 지젝은 또한 스무 살이 되던 해부터 철학 저서를 발간할 정도로 철학에 관심이 많았고, 정신분석학적인 면에서 자크 라캉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다. 그래서 그의 분석 용어나 개념적 틀을 이용하게 되었고, 결국 라캉의 이론을 풀어쓴 ‘삐딱하게 보기’를 발간하게 된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자크 라캉은 프랑스 파리 출신으로 처음엔 철학을 배웠으나 후에 의학, 정신 병리학을 배우게 된다. 또한 라캉은 그동안 정신병자 치료의 목적으로만 이해되던 정신 분석학을 넓은 영역으로 끌어올렸으며, 프로이트의 지도를 받으면 언어를 통해 인간의 욕망을 분석하는 이론을 내기도 한다. 그리고 상상계, 상징계, 실재계를 통해 자신의 이론을 설명하였다. 그러한 라캉의 영향을 크게 받아 지젝은 ‘삐딱하게 보기’에서 욕망에 대한 글을 쓰고 실재에 대하여 쓰는 내용이 나오기도 한다.

위 두 사람의 성장 과정, 추구하는 이론 등을 알고 나니 책을 읽기도 훨씬 수월했다. 충동, 욕망, 타자에 대한 개념을 간략하게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욕망이나 타자 같은 경우는 학교에서도 다뤄본 적이 있었으며 일단 라캉의 이야기를 아니까 처음 읽었을 때의 절망감은 좀 덜했다. 오히려 한 번 더 읽음으로써 흥미마저도 생겼다. 그러므로 이 책은 한번 읽어서 되는 것이 아니다. 두 번 세 번 읽고, 그 속에 나오는 여러 이론의 배경 지식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분석적으로 읽으면서 라캉의 철학적 생각이나 정신분석학적인 생각을 이해하고, 그것을 지젝이 어떤 식으로 쉽게 설명하려 하였고, 무엇을 강조했을지 알아봐야한다.

c********3 2013.06.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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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하게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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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시선은 현대 사회에 대한 이해를 돕는 훨씬 부드러운 기제가 되어주고 있다. 중요하지만 무겁지 않고, 동떨어진 사회의 담론이기 보다는 하나의 개인이 사회를 통해/향해 살아가는 양상 속에서 제 의미를 파악하고, 욕망의 방향을 분석해가는 데 문화 분석의 제 뜻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가 지향하는 방향은 인간의, 그리고 개인의 욕망을 구체적인 분석의 대상으로 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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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시선은 현대 사회에 대한 이해를 돕는 훨씬 부드러운 기제가 되어주고 있다. 중요하지만 무겁지 않고, 동떨어진 사회의 담론이기 보다는 하나의 개인이 사회를 통해/향해 살아가는 양상 속에서 제 의미를 파악하고, 욕망의 방향을 분석해가는 데 문화 분석의 제 뜻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가 지향하는 방향은 인간의, 그리고 개인의 욕망을 구체적인 분석의 대상으로 삼고 있으므로, 우리가 우리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자 할 때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나의 위치가 보다 직접적으로 개입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므로 문화에 대한 이해는, 바로 지금의 시대를 살아가는 나의 이해로 이어진다. 나는 무엇을 욕망하고 있는가?

여전히 비평가나 평론가에 국한되기는 하지만 욕망에 대해서라면 라캉의 분석틀을 통해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다는 생각이 널리 수용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라캉의 [인간의 욕망, 그것은 타자의 욕망이다]라는 생각을 기점으로 욕망을 분석하는 슬라보예 지젝의 문화분석이 욕망 [그 자체로 혁명적이다]라고 하는 창조적 힘을 긍정하는 들뢰즈/가타리의 이론에 보다 접근해 있다고 이해되고 있다. 그러므로 슬라보예 지젝의 대중문화 분석은 욕망을 분석하고 이해하여 그 속에서 명석한 결론을 얻어낸 존재만이 세상을 변혁적이고 윤리적인 틀로 이해할 힘을 얻는다고 생각하는 보다 정통적이고 성숙한 이론을 담지하고 있다는 사고가 가능하다.

지젝의 [삐딱하게 보기]는 그 제목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반항적이다. 한마디로 삐딱하게 보자는 얘기 아닌가? ? 간단히 말해 세상이 비틀려 있으니까. 보다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곧이 곧대로 보이는대로만 보려면 결코 보이지 않고 간과될만한 것이 삐딱한 시선으로 갸우뚱 함으로써 겨우 제대로 볼 수 있도록 가시화되기 때문에, 삐딱하게 보는 일은 사실은 제대로 보기에 다름이 아닌 것이다.

이를테면 우리가 그 무엇을 생각하더라도 결국 벗어나지 못하는 인식적 틀거리 [인과관계]가 세계를 파악하는 유일무이한 잣대라고 한다면, 근간에는 [결과가 중요한가, 과정도 중요하지]라는 사고도 드물지 않게 수용되고 있다. 그런데, 그 과정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 지젝은 명쾌하게 설명한다. 그것은 결과론적 사고방식에는 얻고자하는 결과가 전제되어 있는데, 그렇게 무언가가 미리 주어져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우리의 [환상]이라는 지적이다.

사실 애초부터 답이란 없다. 있을 수가 없다. 답이 있다고 생각하는 환상에 우리의 사회가 길들여져 있고, 우리가 물들어 있을 뿐. 그저 답이 없다고 생각하면 답답하고 모호하다. 그래서 애써 답이 있다, 뭔가가 있다, 라고 환상하는 것이다. 모르는 것, 또는 위험한 것에 대해 느끼는 불안감. 뭔가 세계가 연속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해버리면 편안해지지 못하게 되는 두려움, 그것이 우리가 우리의 세계를 체계적이고 일관적이다, 라고 환상하고 왜곡하게끔 하는 것이며, 그것이 바로 우리의 거짓 욕망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지젝의 통찰력있는 일갈을 통해 깨닫건데, 진정 저항해야 하는 것은 바로 우리의 시선이자 우리의 욕망이 아니라면, 그 무엇일 수 있겠는가. 그리고 그 시선으로 포장된 환상의 세계을 삐딱한 시선으로 쳐다보는 일이 아니고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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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페이지 한페이지를 넘기기가 참 어려웠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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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대중문화를 통한 라캉의 이해에 대한 책이다. 그런데 라캉이 누군지도 모르면서 이 책을 읽는다? 나는 확실히 라캉에 대해서 아는 바라 하나도 없는 채로 읽었다. 내가 아직 어려운 책을 읽을 수준이 되지 않고 무수한 번역체 때문에 그럴 수도 있지만 그래서 그런지 책을 쭉쭉 읽어내기가 참 어려웠다. (솔직히 번역에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물론 아주 개인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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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대중문화를 통한 라캉의 이해에 대한 책이다. 그런데 라캉이 누군지도 모르면서 이 책을 읽는다? 나는 확실히 라캉에 대해서 아는 바라 하나도 없는 채로 읽었다. 내가 아직 어려운 책을 읽을 수준이 되지 않고 무수한 번역체 때문에 그럴 수도 있지만 그래서 그런지 책을 쭉쭉 읽어내기가 참 어려웠다. (솔직히 번역에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물론 아주 개인적인 생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캉에 대해서 하나도 모른 채로 이 책의 저자인 지젝에 대해서 읽으면서 재미가 있었다. 슬라보예 지젝이라는 사람을 통하여 라캉의 이론을 대중문화 작품들을 통해 해석해주는 것이기도 하고, 대중문화 작품들을 라캉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욕망과 충동, 현실과 실재에 대한 문제를 다루면서 여러 영화와 추리소설(탐정소설)같은 대중문화 장르들을 넘나들며 우리가 평소에 당연히 생각했던 것과 다른 숨겨진 모습들을 파헤쳐준다. 그 중에서 아킬레스의 패러독스처럼 쾌락은 내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내용에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가 있다. 거기서 지젝은 욕망의 실현은 충족시키고자 하는 게 아니라, 끝없이 쫒아가는 그 과정에 있다는 것이라고 말해준다. 이 내용은 나도 가끔 생각해 본적이 있어서 나름 크게 공감하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여기서 또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오이디푸스가 아버지를 죽인 이야기를 신화적 모티브에서 새로운 해석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에게 아버지의 역할은 처음부터가 불가능한 쾌락에 금기를 덮어씌우는 것으로 작용함으로써 사실상 우리를 교착상태에서 구해주는 존재라는 것이다. 죽음에서 돌아온 아버지를 통해 우리는 쾌락의 충족을 지연시킬 핑계거리를 찾게 된다고 하였다.

또 인상적 이였던 내용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진땀 흘리면서 읽던 도중에 셜록 홈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탐정소설에 대한 나름대로의 설명을 하는 부분이었는데, 그 내용은 셜록 홈즈를 좋아하던 나를 정말 반갑게 느끼도록 했었던 내용이었다. 글쓴이인 슬라보예 지젝은 탐정소설은 사실주의 소설의 최종적인 몰락과 탐정소설의 출현에 대해서 관계에 대해서 그리고 정신분석가와 탐정을 비슷한 존재로 설명한다. 이에 대해 더 나아가 프로이드의 꿈(사고, 프로이드는 꿈과 사고를 같다고 주장하였다.) 해석 방법에 대해서도 어렵지만 흥미롭게 전개하였다. 결국 꿈을 해석하는 방법은 탐정이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과정과 비슷하다고 작가는 말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이데올로기적 시대로 돌아가는 것고 연결시킨 ‘낯설게 하기’ 부분도 있었다. 여기서는 국가기구에 의해 의도적으로 선택되어 끊임없이 우리의 뇌리를 떠도는 기호들에 대해, 이런 것들의 인위적인 성격을 비난하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고,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이런 징환(신호)들을 오히려 컨텍스트로부터 독립시키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런 종류의 낯설게 하기를 통해 우리는 징후와 우리 자신을 동일시하게 되는데, 이를 정치적인 영역으로 연결시킨 분석이 흥미로웠다. 군중심리 혹은 집단광기처럼 하나의 징후(예를 들면 스스로 유대인을 때려잡는 몽둥이가 된다든가)에 매달리기도 하고, 트라우마를 안겨준 무언가에 집착함으로써 고통을 극복하는 효과를 얻기도 한다. 환경운동가들이 구호화한 '체르노빌'이라는 은유에 이르면 '징후와의 동일화'는 전복의 수단이 된다.

그 외에도 ‘환상의 윤리학’이라는 내용의 글도 있었는데 여기서는 라캉에게서 이어받은 이 같은 '환상의 윤리학'을 통해 우리는 자유주의적-민주주의적 윤리학(인간의 자연권/보편적 이성)의 와해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부분에서도 정치적 실천의 문제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중요한 문제라고 나오고 있다. 지젝은 형식적인 민주주의 안에서 주체는 오직 민족주의의 이름을 걸고서만 나타나게 돼있으며, 민족주의는 신화를 통해 집단적 쾌락을 조직하는 방식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이런 언급은 물론 지젝이 민족주의의 폭력적 분출을 겪고 있는 동구권의 지식인이라는 조건에서 나온 것이기도 할 것이라고 한다. 지젝은 서구의 형식적 민주주의 내에서 환경보호론자나 페미니스트가 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되며, 일단 정치적 프로그램으로 형성된 '생활의 패러다임' 내에서의 근본적 변화라는 기획은 반드시 형식적 민주주의의 토대 자체를 파 들어가게 돼있다"고 말한다. 이런 지적은 나름대로 크게 설득력은 있지만, '라캉만이 진정한 포스트모더니스트'라고 말하는 지젝에게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책을 읽고 난 뒤에도 라캉은 여전히 잘 이해할 수 없는 존재로 남아있었다. 하지만 지젝을 따라 대중문화를 보는 동안 새로운 관점으로 본다는 느낌이 들었고, 이 점에서는 대단히 재미있었다. 또한 삐딱하게 보는 것이 묘한 쾌감을 준다는 것에 대해서도 흥미로웠다. 그렇지만 아직은 모두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몇 번은 더 읽어보도록 해야겠다.

 

h*****4 2013.06.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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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하게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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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로보캅]의 주인공은 '두번의 죽음', 임상적인 죽음과 기계인간으로서의 죽음 사이에서 자신을 발견하면서, 다시말해 이전에 지산이 누렸던 인간으로서의 단편들을 기억하기 시작하면서 점점 순수한 충동의 환산에서 욕망의 존재로 되돌아가는 재주체화를 겪는다고 말한다. 충동은 욕망의 변증법화에 저항하는 '기계적인 고집스러운' 요구이고, 욕망은 언어를 사용하면서 의식과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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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로보캅]의 주인공은 '두번의 죽음', 임상적인 죽음과 기계인간으로서의 죽음 사이에서 자신을 발견하면서, 다시말해 이전에 지산이 누렸던 인간으로서의 단편들을 기억하기 시작하면서 점점 순수한 충동의 환산에서 욕망의 존재로 되돌아가는 재주체화를 겪는다고 말한다. 충동은 욕망의 변증법화에 저항하는 '기계적인 고집스러운' 요구이고, 욕망은 언어를 사용하면서 의식과 무의식으로 분열된 주체의 간극을 메우기 위해 끊임없이 추구할 수 밖에 없는 인간의 존재의 본질이다. 이것이 라캉의 정신분석론을 지젝이 삐딱하게 본 결과다. 재미있는가?

[인상깊은구절]
죽은 자들은 왜 귀환하는 가? 라캉의 답변은 우리가 대중문화에서 발견했던 것과 동일하다. 그들의 제대로 매장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시 말해서 무언가가 그들의 장례식을 망쳐버렸기 때문에 그들은 귀환한다는 것이다. 죽은 자의 귀환은 상징적 의식, 상징화 과정에 있어서의 교란을 나타내는 기호다. 이것이 바로 라캉이 [안티고네]와 [햄릿]에서 끌어낸 기본적인 교훈이다. 두 연극의 플롯은 부당한 장례식을 포함하고 있으며 '살아있는 시체들' - 안티고네와 햄릿의 아버지 유령 - 은 상징적 계산account(이걸 왜 계산이라고 해석했을까? 그보다는 채무관계가 낳을 듯)을 해결하기 위해 귀환한다. 그렇다면 살아있는 죽은 자의 귀환이란 육체적인 사망을 뛰어넘어 지속되는 어떤 특정한 상징적 채무를 물질화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공동체의 기억 속에서 계속 살아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보장받는 것이다. ...죽은 자의 귀환은 그들이 전통의 텍스트 안에서 정당한 자기 위치를 찾을 수 없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리뷰 총점 종이책
삐딱하게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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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이 책을 읽기로 결심 한 이유는 바로 제목이었다. 나는 논리적으로 상대를 비판하고 비꼬며 말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이었다. 책에 대한 정보를 찾을 때도 대중문화를 삐딱하게 바라본다는 것에 대해 굉장한 흥미를 느꼈다. 처음 책을 읽기 시작할때만 해도 변증법이라느니, 정신분석학이라느니, 라캉이라니느 추천사에 써 있는 말의 절반도 이해하지 못했다.그래서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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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이 책을 읽기로 결심 한 이유는 바로 제목이었다. 나는 논리적으로 상대를 비판하고 비꼬며 말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이었다. 책에 대한 정보를 찾을 때도 대중문화를 삐딱하게 바라본다는 것에 대해 굉장한 흥미를 느꼈다. 처음 책을 읽기 시작할때만 해도 변증법이라느니, 정신분석학이라느니, 라캉이라니느 추천사에 써 있는 말의 절반도 이해하지 못했다.

그래서 직구를 던져보자면, 나는 이 책이 무엇을 삐딱하게 보았는지 모르겠다. 단지 어떤 예시를 들어놓고 이것은 이것이다 하고 서술하는 게 전부인 책이었다. 덕분에 읽는 나는 그냥 이것은 이것이구나 하고 받아들이는 꼴이 되어버렸다. 물론 구성도 그렇고 예시도 그렇고 굉장히 재미있는 책이었다. 초반부 머리말을 읽을 때는 책을 잘못 선택한것일까 엄청 후회를 했었다. 하지만 계속 읽어내려가면서 저자가 말하는 바가 눈에 들어왔다. 그 저자가 말하는 바가 과연 무엇을 삐딱하게 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말하는 마는 알 수 있었다. 소설 등 저자의 의견을 대변하기 위한 예시들도 굉장히 흥미로웠다. 그냥 흥미로운 정도가 아니라 예시가 되는 타 문학들의 흥미로운 부분을 뽑아내어 더 흥미롭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 책은 저자의 서술이 문제인지, 국내로 들어오면서 번역가를 잘못 만났는지 읽는 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다. 책은 대중문화를 삐딱하게 바라 본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대중문화임에도 불구하고 학문적이고 어려운 단어들을 선택한 것인지 저자가 들어주는 예시와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엮어서 이해하기는 쉽지 않았다. 심지어는 적나라하게 입문서라고 해 놓고는 입문하는 사람이 처음 접할 만한 내용에 대해서도 아무런 설명이 되어 있지 않았다. 특히나 저자가 단순히 이것은 이것이다 하고 말하는 부분에서 나는 그 내용을 모르니까 이게 삐딱하게 본 것인지 원래 이런 것인지 도저히 알 수가 없었다.

번역 과정도 문제다. '주제들motifs' 식으로 한글 옆에 번역 전의 단어를 달아놓음으로서 글을 술술 읽어내려가는데 굉장한 어려움을 겪었다. 일단 영어도 알고 한글도 아는 상황에서 책을 읽는 도중이라면 둘 다 읽으려고 하고, 또 영어단어가 있다면 우리나라 교육 특성상 해석을 하려고 한다. 책을 읽다가 흐름이 뚝뚝 끊어져버리는 것이다. 문장의 구성 또한 직역이라고 해도 될 것 처럼 영어문장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이 보였다. -부호로 문장 중간을 뚝 끊어먹으니 책을 읽으면서 짜증이 절로 났다.

책의 부제는 대중문화를 통한 라캉의 이해이다. 여기서 책을 읽는 내내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궁금증이 생겼다. 이 책은 저자인 슬라보예 지젝의 눈으로 대중문화를 본 것인가, 아니면 슬라보예 지젝을 통한 라캉의 눈으로 대중문화를 본 것인가. 앞에서도 말했듯이 이 책은 단순이 저자가 이것은 이것이다 하고 말하는 식이었다. 이것은 이것이다 하고 말하는 것도 원리와 원칙을 설명한다기보다 내 의견은 이러하다 하고 말하는 것 같았다. 그러다보니까 혼란이 왔다. 과연 책의 내용을 저자가 말하고 싶은 것일까 라캉이 말하고 싶은 것일까?

전체적으로 평을 하자면 내용은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하지만 무엇을 삐딱하게 본 것인지, 책이 말하는 바가 누구의 시선인지 알 수 없었다. 게다가 읽는 사람에 대한 배려도 매우 부족해서 변증법적 정신분석학으로 이끄는 탁월한 입문서라는 말은 삭제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어느정도 지식이 있고 전문적으로 이 학문을 파고 들 사람이 아니라면, 절대 일반인들에게 권유할 만한 책은 못 되는 것 같다.

s****e 2012.12.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