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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권인 전화의 역사 흐름을 위해 주인공은 봉수대로 피신하여 봉수대를 알린다. 덕분에 전화의 창시인 봉수대임을 알게된다. 을사늑약전 대장 김창수의 얘기를 토대로 일제의 억압이 시작됨을 얘기하고 있다. 전신권역시 일본의 무력으로 병수삼촌을 배신케해 주인공인 강식의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아간다. 강식은 아버지의 무고함을 밝히기 위해 고구분투하며, 봉수대를 이끌던 분들을 만나고, 과정속에서 자기를 배신한듯한 친구들과 함께 아버지의 무고함을 밝혀낸다. 하지만 아버지의 죽음은 피할 수 없었다. 무력한 시대상황을 반영했다. 일제강점기를 공감하지 못하는 아이들도..이런 억울한 일들에 분노케할 상황이다. 그런상황에 강식과 우리는 함께라는것을 일본에게 보여준다. 결국 전신권은 빼앗기지만 우리가 함께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줬음만은 승리라고 말하고 싶다. ‘나는 할 수 있다’ 아버지의 전신대의 세긴 이 문장이 강식이를 그리고 우리를 힘나게 했다..얇은 책이지만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 얄찬 한권으로 전화의 역사와 일제강점기 전을 알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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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드라마 한 편 뚝딱 본 것같은 느낌이다. 장면마다 역사적 사실이 숨어있는 소설. 짧고 얇다고 쉽게 가볍게 술술 읽어버리기엔 낯선 용어들이 꽤 등장한다. 전화소 개설을 둘러싼 일제의 만행에 맞서는 평범한 청년의 이야기라는 스토리보다는 시대상이 주는 재미가 더 다가온다. 전화기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하는 청소년 문학이다. 소설의 특징을 키워드로 정리해 봤다. 1?? 시대 배경 1902년 대한제국으로 타임머신 타고 간듯한 생생한 시대배경이 특징이다. 광제원, 인력거, 백동화 화폐, 남포등, 항뉴황성냥 등 시대상을 알려주는 장소와 소품들이 많이 등장한다. 새로운 문물인 [전화소]를 설명하는 장면 바로 다음에 한물간 과거의 상징인 [봉수대]를 설명하는 장면이 공존하는 소설. 새로운 것과 지나간 것이 교차하는 딱 그 시대만의 상황을 잘 반영하는 장면들이 매력있다. 2?? 역사 배경 저물어가는 대한제국. 주권을 빼앗기는 시기의 힘없는 백성들. 그중 평범하지만 신념을 가지고 꿈을 이루기위해 나가아는 청년이 있다. 그가 꾸는 꿈은 꺾일 수 밖에 없다는 걸, 독자는 이미 알고있어서 속상하다. 변화를 싫어하는 이와 변화에 적극 올라타는 이, 변화에서 계급상승의 기회를 엿보는 이 등 갖가지 생존방식이 있지만, 대부분의 인물들이 같은 뜻, 같은 마음으로 연대하는 모습은 민중의 힘을 느끼게 하는 장면이었다. 3?? 전화기의 의미 소설 속에서 전화는 사람을 구하는 도구로 쓰인다. 전화 한 통으로 형무소에서 사형 직전에 김구 선생님의 목숨을 구하는가 하면, 사람이 억울하게 잡혀있다는 사실을 알려 구출하도록 하는 맹활약을 펼친다. '덕을 펼치는 바람'이라는 명칭이 어울리는 역할이 아닐수 없다. 전화소에 가서, 이름과 주소를 대고, 송신기와 수신기를 사용하여 대화하는 장면에서는, 소통과 대화의 의미가 새롭게 다가오기도 했다. #덕률풍 #덕을펼치는바람 #이승민 #미래인 #전화기 #전무학당 #전화소 #통신원 #전신대 #대한제국 #역사소설 #청소년소설 #실비아의독서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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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소설이라하여 처음엔 조선시대 전화기를 소재로 지금 청소년들의 휴대폰 사용 관련한 이야기를 풀어가려나 생각했었는데 일제침략하에 있던 우리의 가슴아픈 역사를 떠올리게 하는 책이었다. 덕을 펼치는 바람이라니..텔레폰과 발음이 유사하면서 전화를 통해 멀리 떨어져 보고싶은 가족의 목소리를 들을 수도 있고, 사람의 목숨을 구할수도 있었으니 누구인지 몰라도 어쩜 작명을 이렇게 찰떡 같이 했는지 모르겠다. 이미 역사가 스포를 해주고 있어 결말이 예상되기는 했지만 주인공 강식이가 아버지의 누명을 벗게 하고 자신이 꿈꾸는 통신원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졌다. 참기 힘든 고통과 시련이 몰아치지만 결국 강식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자신이 이루는 목표에 다가가는 것을 보면서 우리 인생은 결국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길을 만들며 목적지에 이르는 과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제침략하의 암울한 시대가 소설의 배경이라 조금 무거울 수도 있지만 그런 어려운 시대에서도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삶이 광복이라는 희망의 씨앗이 되었을 것이기에 꿈을 찾아 나아가는 아이들이 읽어보면 의미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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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떻게 전화가 생겨났을까?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이 책을 통해 조선 통신의 역사에 대해 알게 되어 흥미로웠다. 일제강점기 소설은 많이 접해보았지만 조선 시대 통신에 관한 소설은 처음이라 신선하게 다가왔다. 1902년 조선 최초의 전화기가 등장할 무렵에는 전화기 속에 귀신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그동안에 봉수대에서 급보를 전달하며 통신 역할을 했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는 전기로 어떻게 통신을 하는지 의심이 들 수밖에. 또한, 갑자기 나라에서 봉수대를 없애면서 봉수대는 점차 기억에서 잊히게 된다. 조선 최초의 통신원이 되고 싶은 강식은 통신원을 다니며 공부하고, 강식의 아버지는 전화기가 개통될 수 있도록 전신대를 설치하는 일을 한다. 그런 아버지가 자랑스러운 강식은 전신대가 세워질 때마다 글자를 새겨 넣곤 했다. 어느 날 강식의 아버지는 누명을 쓰고 일본 병사에게 끌려가게 되고 강식이는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고자 고군분투한다. 과연 강식이는 아버지의 누명을 벗길 수 있을까? 가족을 지키려는 강식과 강식을 도와주는 통신원 사람들. 강식의 시선으로 따라가다 보면 역사의 한순간마다 함께 하는 느낌이 들었고, 위기를 겪을 때마다 조마조마한 마음과 함께 슬픈 마음도 따라왔다. 조선의 통신권을 빼앗으려는 일본에 맞서 조선의 통신을 지켜내려는 간절한 마음이 느껴져서일까? 특히 마지막 장에서 총검의 두려움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장면에서는 깊은 여운이 남았다. 최초 전화기 덕률풍은 덕을 펼치는 바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지금의 우리에게도 필요한 단어가 아닌가 싶다.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역사의 일부를 만나게 해 준 특별한 소설 '덕률풍' 아이와 함께 역사 속으로 특별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덕률풍 #이승민 #미래인 #청소년걸작선 #청소년소설 #역사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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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까지도 놓칠 수 없는 책을 꼽으라면 바로 이 책이 아닐까 싶다. 한국사에 관심이 많은 아이라면 편히 읽을 수 있을 것 같고 앉은 자리에서 다 읽을 정도로 스토리가 짱짱하다.
조선시대에 통신 주권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 소년의 이야기. 그리고 덕률풍. 고종황제가 사용해 백범 김구 선생님을 구했다던 그 덕률풍이다. 덕률풍의 이름은 'telephone'음을 한자로 적어 덕률풍이라고 불렀다한다. 지금은 각자 하나씩 들고 있는 스마트폰이 있지만 그 시절에는 전화를 할 수 있도록 교환해주는 교환수도 있었고 각집마다 전화가 있었던 게 아니라 동네에 한두개였다고 하니 지금이랑은 많이 다른 풍경이다.
"누구는 대한제국이 망하고 있다고 힘을 모으고 있는데, 누구는 그 대한제국이 망하는 걸 기회로 삼고 있다니까, 똑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처신이 ...(중략) " 독립을 꿈꾸는 이와. 독립을 원치 않는 자. 그리고 그 독립을 방해하는 자. 어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도 그렇게 이득을 따져서 서로 나눠져 있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진정한 충전이 필요한 존재가 사람이라는 작가님은 우연히 조선 시대 통신에 관한 기사를 읽고 나서 책을 쓰셨다고 하는데 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한글자 한글자 써 내려가셨다고 생각하니 더 마음이 뭉클해졌다.
덕을 펼치는 바람. 덕률풍. 그시절 통신주권을 지키려 노력하신 분들이 있으니 지금 우리가 이렇게 살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책을 다 덮으면서 벅차오르는 감정과 울림이 큰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덕률풍#이승민#미래인서포터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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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한국사를 배경으로 한 소설을 잘 읽지 않아 초반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수행평가나 시험 때문에 이래저래 바빠서 빨리 읽지를 못했는데, 결국 지각을 하게 되어 자습 시간에 후다닥 읽었다. 다행히 내용이 그리 길지 않아 한 교시만에 다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대사는 “같은 하늘 아래 누구는 대한제국이 망하고 있다고 힘을 모으고 있는데, 누구는 그 대한제국이 망하는 걸 기회로 삼고 있다니까. 똑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처신이 그리 극과 극인지.” 라는 구절이다. 책의 뒷표지에도 비슷한 글귀가 적혀있는데, 별 차이는 없지만 책 속에 있는 대사가 더 마음에 들어 이것을 발췌했다. 솔직히 병수 삼촌이 흑막이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 머리가 좀 띵했다 ㅋㅋ 초반에 영어를 섞어쓰는 장면이나 성격을 보았을 때 주인공한테 친근하고 힘을 주는 그런 캐릭터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나쁜 놈이라니... 강식이가 느꼈을 배신감이 나한테도 느껴졌다. 최근에 학교 국어 시간에서 친일파 주인공이 나오는 소설을 읽었는데, 이 주인공과 병수삼촌이 겹쳐져서 더 화가 났던 것 같다. 뜬금없지만 나는 이 책의 제목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덕률풍’ 이라는 단어가 정말 멋지다고 생각한다. 약간 마법천자문 기술 이름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ㅋㅋㅋ 아무튼 재밌게 읽었던 이유 중 제목도 큰 지분을 차지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한국 근대사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 시대에 쓰인 문학들도 읽어보고 싶고, 현세대에 쓰인 한국사 문학들도 읽어보고 싶다. 역시 책은 다양한 장르를 읽어봐야 하는구나 싶다. 내가 알 수 있는 세계가 더 넓어지는 기분을 느낀다. 지각해서 죄송합니다!! 다음 책은 꼭 여유 있게 보낼게요...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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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률풍 #이승민 #미래인 #미래엠앤비서포터즈 #청소년걸작선 #한국소설 #서평단 #책스타그램 덕률풍. 덕을 펼치는 바람. 궁에 처음 전화기를 들였을 때 불렸던 이름. 운치 있다. 덕률풍은 주인공인 '나'가 앞으로 만들 전화기의 이름이다. 통신권. 통신원에서 근무하는 나를 비롯한 해철 형님 등은 통신권을 수호하려는 의지를 피력한다. 인용한 문구는 전화기 이전에 사용되었던 통신 수단인 봉수대와 그와 관련된 일에 종사했던 봉수군 이야기다. 신구 문물에 종사했던 이들이 일본이라는 외세에 맞서 힘을 모아 대항하는 이야기. 그리고 믿었던 도끼에 발등 찍히는 이야기. 덕분에 새로운 이들과 인연을 맺어가는 이야기. 청소년소설의 미덕. 희망 그리고 우정, 세대를 초월한 연대정신이 살아있는 소설. 덕률풍은 그 이름 값을 한다. 덕분에 주인공 일행이 필사의 탈출을 돕는 역할. 어떻게 사용되는지는 책에서 확인하시라~!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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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주권을 지키려 고군분투한 소년의 이야기 『덕률풍』
조선 최초의 전화기 덕률풍. 개통을 앞두고 강식의 아버지가 세운 전신대가 사라진다. 그와 동시에 누군가 누명을 씌워 강식이 아버지는 일본에 잡혀가고 강식이는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증거가 될 수 있는 전신대를 찾으려 고군분투한다.
전신대에는 강식이가 '나는 할 수 있다'라는 문구를 새겨 놓았기 때문에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었다. 겨우 전신대를 찾게 되지만 일본은 조선 몰래 군용 전신권을 개설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 가장 믿었던 사람이 배신자가 되어 그들의 압잡이로 나서고 나라를 저버리게 되는 최악을 상황이 발생하는데.....
비극적인 역사 속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소년 강식의 용기와 희망과 의지는 컸다. 결국 아버지를 잃게되고, 믿었던 병수 삼촌의 배신에도, 친구를 잃은 슬픔에도 강식이를 버틸수 있게 해 준건 그가 가진 의지와 용기였다. (나라면 절대 못했을) 그 용기가 사람들을 모으게 했고, 그들은 지켜낼거고.... ...... 왜 슬프지.... ㅠㅠ
■ 책 속 문장 pICK
자꾸만 빼앗으려 하는 일본. 지키려하는 백성들. 그런와중에도 배신하려는 몇몇 사람들 때문에 어려워지는 순간들... 우리 역사는 왜이리도 마음 아픈 일이 많은지 모르겠다. 하다못해 전화기까지 빼앗으려 했다는 사실에 적잖게 놀라웠다. (학교 다닐때 배우지 않았으려나? 그 조차도 기억안남..;;;ㅋ)
역사적 사실을 반영하고 있는 『덕률풍』 .. 스마트폰이면 뭐든 해결되는 요즘.. 이 역사적 사실은 꼭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심으로 누구나 꼭 읽어보면 좋겠다!!! :D
#덕률풍 #이승민 #미래인 #장편소설 #청소년문학 #청소년소설 #역사 #추천도서 #도서추천 #책추천 #도서지원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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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기에 귀신이 산다는 소문이 무성하던 시절, 통신 주권을 지키려 고군분투한 소년 '강식'의 이야기. 1902년 조선에 첫 일반 전화기가 개통 되지만, 암울한 시기인 만큼 조선의 통신권 또한 박탈 당한다. <덕률풍>은 이러한 시대상을 반영하고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하여, 더 생생하게 그시간을 경험하고 온 기분이 들게 한다. - 힘든 시절 이지만 자신의 신념과 가족을 지키려는 '강식' 소설 속 이런 강식이들이 실제 있어 지금의 우리가 있는 것 같아, 식민지 시절 소년의 용기에 감사 한 기분이 들었다. 일제 시대 배경의 소설은 많이 있지만, 최초의 전화기를 소재로 하여서 이 소설이 신선하게 느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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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시간에 역사를 배우던 딸아이가 묻는다. "우리 역사상 가장 평화로운 시기가 언제였어? 엄마는 다시 돌아간다면 언제 태어나는게 제일 나을 거 같아?" 딸아이가 고려시대? 선사시대? 하면서 배운 지식을 총동원해 조잘거리는데, 생각해보니 우리 역사상 고난이 없던 시기가 있었던가 싶다. 반대로, 역사상 가장 돌아가고 싶지 않은 순간이 있을까? 조선 후기-일제 강점기는 아마 많은 이들에게 상처로 남은 시기일 것이다. 하물며 당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삶을 마주할 때마다 아~ 어떻게 버텨냈을까 싶은데~ 요즘 뉴스로 전해지는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가슴 아픈 이를 거쳐간 사람들을 두 번 , 세 번 죽이는게 아닌가 싶다. 더 알려져도 모자란 판에 자꾸 왜곡되고 숨기려는 시도들. 근데 그 시기의 통신이라~ 생소한 부분이었다. 덕률풍이라는 제목을 들었을 때, '아! 우리나라 처음 전화기?' 정도의 상식을 떠올렸으나, 이 소재 하나로 이야기가 될까 싶었는데~ 작가님의 상상 속에 뜨거운 메세지를 전하는 또 한 편의 역사동화가 탄생했다.
때는 대한제국 광무 6년- 거센 돌풍과 암흑을 앞둔 때이지만, 고된 현실 속에서도 오늘을 살아가며 당찬 꿈을 꾸는 이들이 있다. 아버지가 세운 전신대에 '나는 할 수 있다'를 세기며 조선 최고의 통신원을 꿈꾸는 강식이와 전무학당의 친구들. 그리고 매일 나뭇짐을 한가득 등에 지고 다니면서 역관을 꿈꾸는 수자. 그리고 변해버린 조선을 보면서 뭐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한 사람들. 이야기의 주요 소재인 덕률풍- 덕을 펼치는 바람이 어디든 불기를 바라는 바람은 사실 초창기 전화기 이름 정도가 아니라,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바람이 아니었나 싶다. 개인적으로는 독립문 근처에 살고 있는 지라 이야기 속 장소인 경교, 광화문, 인왕산 봉수대, 종각, 정동 등 늘 걷고 오가던 길이 등장할 때마다 역사 박물관에서 흐릿하게 넘겨본 사진과 모형들이 살아움직이는 느낌이었다. "통신권을 빼앗기면 안 돼. 그러면 우리의 미래는 없어."
-p.29 통신원인 성열과 해철 형님처럼 평소에는 말이 없고 차분하다 분노해야 할 때 거침없이 표현하고 행동하는 이들은 매력적인 인물로 다가왔는데, 딸아이와 나눈 첫 질문으로 돌아가서 역사상 고난이 없던 시기가 있었겠냐마는 그때마다 위기를 넘기고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던 것은 바로 행동하는 이들이 일으킨 따스한 바람 덕 아니었을까. 억울한 누명을 쓰고 끌려가는 사람들 그리고 아버지의 비극적인 죽음을 눈 앞에서 목격해야하고. 그리고 믿었던 어른-병수 삼촌의 배신까지. 위기에 빠진 강식이를 다시 살린 것이 봉수대에서 피어올린 불꽃 그리고 직접 만든 전화기-덕률풍이라는 설정 또한 인상적었다. "우린 말이야. 봉수대가 폐지될 때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봉수대를 지켰단다. 사람들이 사명감 어쩌고 하는데 우린 그런 거 모른다고 했다. 그냥 끝까지 지켜내고 싶은 마음뿐이었어." -p.85 그저 끝까지 지켜내고 싶은 마음. 현실을 살아가는 내게 그냥 끝까지 지켜내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생각해본다. 역사상 한 점 아니 티끌처럼 흩어질 지라도 따스한 바람을 만들어낼 기운. 그리고 모여서 큰 변화가 생길 바람은 무엇일까?
"모두 감사합니다. 덕분입니다." 강식이가 전신대에 쓴 마지막 글귀는 내가, 행동한 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다. 무너지고 쓰러질 지라도 바람을 변화로 이끈 사람들의 노력. 유난히 더 기다려지던 이번 주말에 역사동화 '덕률풍' 을 읽으며, 한 주를 살아갈 힘을. 아니 거창하게 이 시대를 살아갈 힘을 새롭게 충전해본다. '사실, 진정한 충전이 필요한 존재는 따로 있다. 바로 '사람'이다.' -작가의 말 중 오늘의 역사를 만드는 우리에게. 따뜻한 바람이 불러올 응원의 기를 받는 이야기. 요즘 부쩍 역사에 관심이 생긴 딸에게 건네야지. 변화는 함께 만드는 거니까. * 이 글은 미래인 서포터즈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덕률풍#이승민#미래인#미래인서포터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