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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가정 뿐 아니라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고, 아기들을 데리고, 임신부와 함께 떠나는 여행이 망설여지신다면, 이 책만 믿고 짐을 싸시면 됩니다!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누어서 대표 관광지와 연계된 관광정보를 풀어나가고 있는데요. 책 뒤표지에 안내된 것처럼 각 꼭지(여행 코스)마다 대표 사진과 감성 돋는 여행 사진, 최적의 휠체어 이동 동선, 여행정보(교통편, 맛집, 무장애 숙소, 장애인 화장실 등)가 담겨 있습니다. [마음에 남는 문장] 좋은 날은 좋은 사람과 함께여서 더 좋은 날로 기록된다. 낯선 곳에서 느끼는 기분 좋은 변화는 여행길에서 만나는 특별한 경험이다. 삶은 때로는 알면서도 돌아가야 하는 무장애 여행길 같다. _p.35 시원한 바다가 어머니처럼 품어준다. 바다를 바라보고 있자니 머릿속에 낀 일상의 안개들이 걷힌다. 푸른 바다와 눈 맞춤하며 멍 때리는 시간, 온몸의 세포들이 무장해제된다. 굳이 입 밖으로 말을 꺼내지 않아도 되는 시간, 오로지 바다와 나에게만 집중하는 시간, 그렇게 바다와 만났다. _p.135 여행에서의 하루가 저물어간다. 매일 불꽃처럼 사는 사람들 속에서 행복의 지도를 발견한다. 풀 냄새, 바람 소리, 나뭇잎 부딪치는 풍경, 내리는 햇살에 오감이 깨어나는 여행은 몸과 마음을 치유한다. 속절없이 멈춘 지난날의 사진 속 시간, 가만히 그 시간을 걸어본다. _p.221 휠체어 탄 여행자는 맛있는 여행이 쉽지 않다. 그래서 장애인은 참 많은 것을 참고 산다. 그러니 부처가 따로 있나 싶을 정도다. 여행하고 싶은 마음도 참을 때가 많고, 여행에 나서서도 많은 것을 인내하고 속으로 삭힌다. 장애인은 여행길에서 부처가 되고 예수가 되어야 한다. 봄 찾아 나선 목포 여행에서도 여러 곳에서 참을 인자를 새겨야 했지만, 목포의 맛만은 엄지 척이다! _p.283 봄꽃이 폭죽 터지듯 전국을 뒤덮고 있다. 진군하는 꽃들에게 포위되어 정신이 혼미하다. 꽃들이 순차적으로 펴줬으면 하는 바람은 욕심인가 보다. 인간 사회가 속도전을 벌이고 있으니 꽃들도 뒤처질 수 없다는 듯 성질 급한 봄꽃들이 모조리 펴버리는 봄꽃의 향연. 봄꽃을 제대로 보려면 제주만 한 곳이 또 있을까. _p.339 책 속의 문장들을 읽으며 그녀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멀게만 느껴지던 여행지들이 우리 동네처럼 정답게 느껴집니다. 행복한 여행을 꿈꾸시는 분께 꼭 필요한 책입니다. 여행정보만 담은 책이 아니라 여행자의 마음까지 담은 책. 문장 하나하나 감칠맛이 나고 현장감이 넘쳐나는 책. 제10회 브런치북 특별상 수상작 [아름다운 우리나라_전국 무장애 여행지 39] 독서의 계절, 여행의 계절, 이 가을에 일독해 보시길~ 그래서 마음이 더욱 풍요로워지시길~ 바라며 리뷰남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