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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클러버] 파리의 노트르담_밑바닥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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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유튜브 인간의 알고리즘에 빨간 성게가 떴다개그맨들의 채널에서 만든 뮤지컬 컨텐츠였는데, 뮤지컬 잘 모르고 고전도 안 읽고 디즈니 애니메이션도 그닥이었기에 나는 이 작품에 대해 정말 하나도 알지 못했다댓글이나 읽으면서(이 컨텐츠의 묘미는 뮤지컬배우로 분한 개그맨들 장단맞춰주는 댓글들이다) 킥킥대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좋은 멜로디에 스크롤을 올리고 연기자의 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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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유튜브 인간의 알고리즘에 빨간 성게가 떴다
개그맨들의 채널에서 만든 뮤지컬 컨텐츠였는데, 뮤지컬 잘 모르고 고전도 안 읽고 디즈니 애니메이션도 그닥이었기에 나는 이 작품에 대해 정말 하나도 알지 못했다
댓글이나 읽으면서(이 컨텐츠의 묘미는 뮤지컬배우로 분한 개그맨들 장단맞춰주는 댓글들이다) 킥킥대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좋은 멜로디에 스크롤을 올리고 연기자의 슬픈 얼굴에 한참 보다가 다시 댓글에서 '인간 콰지모토는 이렇게 노래했을 거 같다'라는 말에 나도 모르는 눈물이 나왔다
아 부끄러
그런데 그 인간 콰지모토가 누구길래, 어떤 사랑이길래 이렇게 처절한 노래를 부르는거야 궁금해졌다

고백한다
노트르담의 꼽추는 알았는데 파리의 노트르담_노트르담 드 파리는 뭔지 몰랐다
그래서 책을 찾는데 아동 서적 외에는 찾을 수 없어 당황했다
내용이 관광얘기일 거 같은 파리의 노트르담만 나왔는데 이게 그거였다니, 정말 이제라도 알게 되어 다행이었다
독서는 좋은 행위야

책을 드디어 열어보고 놀란 것은 문장과 구조가 굉장히 세련됐다는 점이다
막상 각 잡고 고전이라 일컫어지는 책을 간만에 읽으려니 부담이 되었는데 이런 산뜻함이라니
마치 영화나 외국 다큐가 시작하는 느낌이 드는 액자식 구성으로 시작하는데 '숙명' 쫌 멋있었다 멋을 아는 느낌
그리고 잘 나뉜 챕터와 소제목 덕에 이해도 쉽게 할 수 있었다

블랙코미디와 범죄 스릴러, 신파, 거기에 약간의 액션까지 버무러져있는 이 소설에서 의외로 기대했던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허무가 느껴질 만큼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까 기대했던 건 남녀의 마음이 통하는 로맨스였는데 여기엔 짝사랑밖에 없다
그것도 징그럽고 파괴적인
그래서 가장 밑바닥의 인간으로 여겨지던 콰지모토의 마음이 제일 순수하고 찰나에는 예뻐보이기까지 한다
근데 정작 에스메릴다 엄청난 얼빠라 본인 목숨마저 생각하지 못 하는 밥오.....였고 진짜...아이구 가시나야... 하지만 이 친구도 이 또한 진실한 사랑이었다고 생각한다 

반전에 반전이 있고 인물과 에피소드 간에 쫀쫀함이 넘쳐 읽기 시작하니까 금방 읽을 수 있었던 소설
사실 이 출판사의 책은 함축이 많이 되어있다
콤팩트하게 줄거리 파악에 도움이 되지만 디테일은 다소 아쉽달까
그럼에도 살려야 할 부분은 잘 살려서 이 책을 기반으로 다른 출판사 도서를 읽으면 더 좋을 거 같다

인간 콰지모토의 노래, 빵송국의 춤을춰요 에스메릴다를 들으며 다시 한번 이야기를 곱씹어본다
아 정말 불쌍하고 불쌍하다

YES마니아 : 로얄 h*********2 2024.08.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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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클러버]고전일리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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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봤던 디즈니 노트르담의 꼽추를 잊지 못한다. 집시라는 매력적인 직업을 둔 여인이 나오는데 남성의 마음을 흔들 아름다운 여인이 여자라고 마음이 가지 않을까. 분명 재미있게 봤는데 결말이 기억이 나지 않았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만화가 아닌 소설을 통해 고전 문학을 읽어 보는 계기를 가졌다. 고전소설은 현대에서 괴리를 느끼기 때문에 읽을 때 조금 힘들 수 있다는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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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 때 봤던 디즈니 노트르담의 꼽추를 잊지 못한다. 집시라는 매력적인 직업을 둔 여인이 나오는데 남성의 마음을 흔들 아름다운 여인이 여자라고 마음이 가지 않을까. 분명 재미있게 봤는데 결말이 기억이 나지 않았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만화가 아닌 소설을 통해 고전 문학을 읽어 보는 계기를 가졌다.

 고전소설은 현대에서 괴리를 느끼기 때문에 읽을 때 조금 힘들 수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이 소설은 최근 이슈화 되고 있는 여성인권 하락, 성폭력과 남성우월주의 사상 등의 표현이 어제 집필한 듯 긴 세월의 간극이 없었다. 
 한 여자를 향한 더러운 욕망과 갈망. 갖지 못할 바에 망가뜨리거나 죽음으로 내모는 범죄적 사상이 지금과 다를게 없었다. 남자들의 이기적인 욕심은 여자를 병들게 하고 끝내 사지를 몰아내는 모습이 참을 수 없이 혐오스럽고 기분 나빴다. 

 반면 콰지모토는 본인의 추악한 겉모습이 해가 될까 조심스러워 한다. 콰지모토 역시 잘생기고 꼽추가 아니라면 범죄를 저질렀을까? 무엇이 남자들을 몰상식하고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게 만드는 것일까. 

 이전에 읽었던 ‘한없이 사악하고 더없이 관대한’ 책이 떠오른다. 암컷을 공격하고 폭력성을 내보이는 수컷. 그것들은 짐승이고 인간의 실험체가 되는 동물들. 암만 생각해도 사회가 남자들을 범죄로 내몬 것이 아니라 남자들 중 아직 진화가 덜된 인간이 사회를 흐리게 만드는 것 같다. 

 이를 처벌할 수 있는 것은 이성을 가진 인간인데 그 인간들이 경미한 처벌로 짐승들을 사회에 풀어놓는다. 이러니 고전소설 속 상황이 지금까지 대를 이어 오지. 어처구니 없게도 모든 나라의 남자들이 다 그런가 보다. 

 페미니즘은 아니지만 시대가, 범죄가, 이슈들이 더 이상 여성을 위해 눈을 감고 있으면 안돼겠다는 생각이 점점 들게 만든다. 
 그런데 내 기억속과 다르게 에스메랄다는 생각보다 어리석은 사람이었다. 자존심이 세고 고집이 강하며 강한 여성상을 나타내는 인물인 줄 알았다. 제대로 읽고보니 남자한테 휘둘리는 약자였다. 남자 보는 눈이 없이 끝내 사랑하는 남자한테 배신까지 당한다. 

 정말 답답한 소설이 아닐 수가 없다. 어릴 적 기억과는 다르게 어둡고 닮고 싶지 않은 인물들이 대부분이며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하게 만드는 소설이었다. 고전은 고전만의 즐거움이 있었는데 이것은 현대 소설이었다. 
d****6 2024.08.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