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정은 국어시간에 이광수가 지은 최초의 장편소설이라고 배웠던 적이 있어서 어떤 내용일까? 궁금하여 읽어 보게 되었다. 이 소설의 주인공들은 먼저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차분한 성격을 지닌 김선형과 그 와는 반대되는 가난 때문에 기생이 된 박영채 그리고 이 두여인 사이에서 방황을 하는 이형식의 삼각관계가 나타난다. 박영채는 어렸을 적에 아버지가 장난 삼아 '나중에 네가 크면 이형식의 아내가 되어야 한다'라는 말을 믿고 성인이 되엇 까지 그 의지를 지켜며 살아간다. 당연히 형식을 지아비로 모셔야 한다라는 생각 때문이다. 자신의 마음을 생각해보지 않는 영채가 나는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항상 절개와 지조를 지켜오다 자신의 몸을 더렵혔다고 생각을 하며 죽으려고까지 하다니... 지금의 현대 여성들과는 사뭇 다르다고 생각한다. 요즘에는 결혼을 하여서 가정의 불화 등의 이유 때문에 이혼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직 결혼도 하지도 않고 사귀고 있는 상태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남편이 도리 사람을 위해서 순결을 지키려 노력했다는 점에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형식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영채와 선영 사이에서 줏대없이 행동을 하였던 모습들 때문이다. 처음 그러니까 영채가 기생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였을 때 형식은 영채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었지만 기생이 되었다는 것 때문에 이 여자와 결혼을 하게 되면 성공과는 거리가 멀다는 생각 때문에 선형에게로 간 것 같다. 여기에서 영채는 정말 옛날 한국 여성의 모습들을 보여준 것 같다. 몸을 팔아서까지 효도를 해야한다는 생각과 부모님의 한마디로 인하여 지아비로 섬기고 순결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 같은 것들을 볼 때 과거의 여인들의 인습 속에서 희생 당한 여성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었다. 지은이가 이렇게 '무정'이라고 책 제목을 지은 이유가 세상이 여성들에게 무정하였기 때문이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