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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치료하는 당신만의 물망초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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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제일 맛있는 음식은 ‘남이 해준’ 것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몰랐는데 이제는 이 말을 200%는 이해한다. 아이들이 자라고 난 뒤, 제일 하기 싫은 것. 바로 음식이다. 나는 평소 먹는 걸 즐겨 하지 않는다. 죽지 않기 위해, 목숨을 연명하기 위해 하루 한 끼만 제대로 된 음식을 먹는다. 아침은 간단하게 과일이나 프로틴 음료를 먹고, 점심은 마음껏 먹고, 가능하면 4시 이후에는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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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제일 맛있는 음식은 남이 해준것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몰랐는데 이제는 이 말을 200%는 이해한다. 아이들이 자라고 난 뒤, 제일 하기 싫은 것. 바로 음식이다. 나는 평소 먹는 걸 즐겨 하지 않는다. 죽지 않기 위해, 목숨을 연명하기 위해 하루 한 끼만 제대로 된 음식을 먹는다. 아침은 간단하게 과일이나 프로틴 음료를 먹고, 점심은 마음껏 먹고, 가능하면 4시 이후에는 먹지 않으려고 한다. 물론 매일 이렇게 하는 건 아니고, 저녁 약속이 있을 때 먹는다. 적당히 눈치 보며 조금. ^^ 간식이나 디저트 같은 건 거의 하지 않으니, 나의 지인들은 참 재미없게 산다고 말하지만, 나는 이게 좋다. 몸이 무겁지 않고, 답답하지 않아서. 이런 내가 남편이나 아이들, 혹은 시어머님을 위해 음식을 하니. 사람들이 재밌다고 말한다. 먹지도 않는 사람이 음식을 한다고. 이런 나도 가끔은 오로지 나를 위해 음식을 해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눈물 나게 외로울 때엔.

 

금귀비 정찬은 마포구 서화동에 위치한 식당이다. 이곳에는 주력 메뉴도 고정 메뉴도 없다. 100% 예약제로 운영하는 이곳은 최소 일주일 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입장할 수 없다. 위치도 친절하지 않은 곳이지만 금귀비 정찬은 성공한 식당이다. 성공 조건은 바로 일대일 맞춤 코스 요리. 이곳에서 밥을 먹기 위해서 손님은 까다로운 양식에 맞게 내용을 작성해야 한다. 선호하는 맛이나 향 식사 시간이나 최근에 겪었던 일등. 주인공 망초는 엄마의 식당을 이어받기 위해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사장이자 엄마는 망초에게 사람들의 편식을 없애주는 음식 처방을 내려야 하고, 사인을 받아야 한다는 것. 막막한 망초에게 처음 온 손님은 김치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 이후 다양한 손님이 자신의 편식을 고치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망초는 사람들의 편식을 고칠 수 있을까? 아니,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을까 

 

나이 50이 넘었지만 지금도 먹지 않는 게 많다. 창피하지만. 호박, 가지, , , 미나리, , 물컹한 것, 비릿한 것, 너무 짜거나 매운 것, 보기에 징그러운 것 등. 내가 사는 곳 주변에 물망초 식당이 있다면 나는 무조건 예약할 것이다.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싫어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활용해 내 입에 맞는 음식을 만들어 준다고 하니,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일까? 누군가는 먹기 위해 운동을 하고, 먹는 것 만큼 즐거운 일은 없다고 말하지만, 나에게는 상관없는 얘기다. 그래서 나는 남편이나 아이들에게 미안하다. 먹는 즐거움을 같이 만끽하지 못하니까. 그래도 성인이 된 아이들 덕분에 가끔 다 같이 술자리를 갖는다. 사는 얘기 세상 얘기를 하는 게 좋아서.

 

실연(족발), 가난(꽁치), 미성숙함(야채)’ . 음식으로 이들은 치유 받을 수 있을까? 음식하면 좋은 기억만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나는 싫어하는 음식도 없지만 좋아하는 음식도 없다. 누군가 먹고 싶은 게 뭐냐고 물으면 바로 답하지 못한다. 나중에 아이들 모두 독립하고 나면, 아니 내가 이 세상에 없다면 아이들은 엄마가 해준 무언가가 생각날까? 오로지 나를 위한 음식을 해주는 식당. 양은 많지 않더라도 이런 식당이 있다면 꼭 가보고 싶다. 그리고 나는 문망초 사장에게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이며, 문망초 사장은 나에게 어떤 음식 처방을 내릴지. 읽으면서 그런 상상을 했다. 문망초 사장이 현실에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

 
YES마니아 : 로얄 k*****3 2023.04.10. 신고 공감 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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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편식을 치료해주는 특별한 식당 이야기
"마음의 편식을 치료해주는 특별한 식당 이야기" 내용보기
"마음의 편식을 치료해주는 특별한 식당 이야기 "   청예의< 마음을 치료하는 당신만의 물망초 식당 >을 읽고      사람의 슬픔을 보듬고, 마음을 치유하는 이곳은, 당신만을 위한 1인 맞춤 식당 ‘물망초 식당’입니다.   -제1회 K-스토리 공모전 일반 부문 최우수상 수상작!-   우리에게는 기쁘고 행복한 기억도 있지만, 나쁜 기억, 잊고 싶은 기억, 무서운 기억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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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편식 치료해주는 특별한 식당 이야기 "

 

청예의< 마음을 치료하는 당신만의 물망초 식당 >을 읽고 

 


 

사람의 슬픔을 보듬고, 마음을 치유하는 이곳은,
당신만을 위한 1인 맞춤 식당
‘물망초 식당’입니다.

 

-제1회 K-스토리 공모전 일반 부문 최우수상 수상작!-

 

우리에게는 기쁘고 행복한 기억도 있지만, 나쁜 기억, 잊고 싶은 기억, 무서운 기억도 있다. 이런 기억들은 잊으려고 하면 자꾸 생각하게 되고, 잊었다 생각해도 문득문득 생각나기도 한다. 음식을 편식하지 않고 골고루 먹는 것이 중요하듯이, 우리의 마음도 이런 나쁜 기억에만 치우쳐서 심리적인 편식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런 심리적인 편식은 우리의 '아픈' 기억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 우리의 아픈 몸을 의사가 치료하듯이 우리의 아픈 기억과 마음을 음식으로는 치료할 수는 없을까.

 

이 책  『마음을 치료하는 당신만의 물망초 식당』은 음식으로 사람들의 아픈 상처와 기억을 보듬어주고 치료해주는 특별한 식당 이야기를 담고 있다. '물망초 식당'은 음식만을 파는 가게가 아니라, 음식을 통해 사람들의 심리적 편식까지 해결해주고자 한다. 어떤 음식에 대한 편식이나 두려움이 과거의 아픈 기억에서 기인했다는 것을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손님들의 이야기들로부터 알게 된다. 사람마다 싫어하고 꺼리는 음식은 다 다르다. 그런데 그들이 그 음식을 싫어하는 이유는 음식 때문이 아니다. 그 음식에 얽힌 나쁘고 아픈 기억 때문인 것임을 작가는 물망초 식당 이야기를 통해 말해준다. 

 

물망초 식당의 오너인 '문망초'는 1:1 맞춤요리 전문 레스토랑 '금귀비 정찬'의 오너인 금귀비의 딸이다. 금귀비는 딸 문망초에게 손님 7명으로터 서명을 받으면 자신의 식당인 금귀비 정찬을 물려주겠다는 거래를 제안한다. 이 금귀비 정찬은 문망초의 아빠 문정원이 처음 개업했던 레스토랑이었는데, 그녀의 아빠가 병으로 돌아가신 후 엄마인 금귀비가 이어받아 운영하고 있었다. 이 거래를 받아들인 우리의 주인공 문망초는  간이 식당인 '물망초 식당'을 오픈하게 된다. 이 식당의 컨셉은 '심리적 편식 개선'이다. 즉, 음식을 통해 손님의 심리적 편식을 개선하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심리적 편식이라면 제가 최대한 노력해 보겠습니다. 알레르기를 고치는 의사는 아니지만, 음식으로 마음을 보듬는 요리사는 될 수 있을 거예요."

-p. 32

 

김치에 대한 어렸을 때 아픈 기억이 있다며 김치 편식을 고치고자 찾아온 첫 번째 손님 유현을 시작으로 물망초 식당에는 여러 손님들이 찾아오게 된다. 7명의 손님들 중 인상깊었고 기억에 남는 손님들이 몇 명 있었다.

첫 번째 손님인 유현은 어린 시절 겪은 엄한 훈육 때문에 김치에 대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었다. 한국 사람이라면 김치를 좋아하기 마련인데 유독 김치를 싫어한다는 유현의 사연이 궁금했다. 그의 사연을 통해 음식에 대한 편식은 단순히 그 음식 자체의 맛 때문이 아닌 그 음식과 관련된 경험이나 기억으로 인해 생기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는  어렸을 때 김치에 대한 아픈 기억 때문에 김치의 맛과 상관없이 무의식적으로 김치를 먹는 것을 두려워하고 꺼리게 된 것이다. 어떻게 하면 이 손님의 김치에 대한 편식을 개선하고 김치로 인한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그 방법은 그 음식에 대한 요리나 메뉴에 있지 않았다. 그 손님의 마음을 이해하고, 진정으로 그가 그 트라우마와 고통 속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마음 속에 있었다. 즉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해야 진정한 요리사가 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항상 정답은 정해져있지 않고 해결책도 처음에는 보이지 않는다. 처음에는 그녀 자신 혼자 여러 요리법을 시도해가면서 해결책을 찾아보려고 하지만, 진정한 해결책은 음식 자체에 있지 않음을 알게 된다. 처음에는 그녀 자신 혼자 이 문제를 풀어보려고 했지만 결국 그녀 자신 혼자서는 이 문제를 결코 해결할 수 없음을 알게 된다. 주인공 문망초는 친구인 동희를 비롯한 주변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서 슬기롭게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문제 해결에 있어서는 사람을 사랑하는 진심 또한 있어야 함을 깨닫게 된다.

 

연인과의 아픈 기억으로 인해 족발을 싫어하게 된 낙원씨,  어렸을 때 떡볶이에 대한 아픈 기억 때문에 자존감을 상실한 편의점 직원 휘민씨, 자신이 사랑하던 개에게 인간의 음식을 주어서 그 개를 죽였다는 죄책감에 닭 수제비를 먹지 못하게 된 만수씨 등 그들 각자의 사연은 다양하며 하나같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음식은 음식일 뿐인데, 음식에 얽힌 아픈 기억 때문에 그 음식의 맛과 상관없이 그 음식을 평생 먹지 못하게 되다니 실로 안타깝고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음식에 대한 아픈 기억은 그 음식으로 해결해야 하는 법이고, 아픈 기억을 좋은 기억으로 바꾸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주인공 문망초는 손님들의 심리적 편식을 개선하고자 그들의 마음을 보듬고 이해해 주었다. 그리고 그런 과정 속에서 자신의 상처와 마음 또한 위로받고 치유됨을 느꼈다. 특히 마지막 손님이었던 문망초의 엄마인 금귀비의 죽에 대한 편식을 개선해나가는 과정은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마음을 아프게 했다. 왜 엄마인 금귀비가 죽에 대한 편식을 가지게 되었고, 아픈 딸을 위해서도 죽을 끓여줄 수 없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비로소 풀리게 된다. 그 의문 속에는 아픔과 슬픔이 숨겨져 있었던 것이다.

 

주인공 문망초는 물망초 식당 운영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보듬고 슬픔을 위로하고 더 나아가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 중요함을 알게 된다. 과연 문망초는 계약 조건을 모두 수행하고 '금귀비 정찬'을 물려받을 수 있을까? 물망초 식당을 통해 좀더 성숙하고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게 된 주인공 문망초의 발전 과정을 통해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얻게 된다. 진정한 슬픔에 대한 치유와 위로는 진정한 사랑과 진심에서 나온다는 것을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과거의 트라우마와 아픔으로 고통받고 있다. 이 책   『마음을 치료하는 당신만의 물망초 식당』을 읽으면서 우리 주위에도 사람들의 마음의 상처와 심리적 편식을 개선해줄 수 있는 '물망초 식당' 같은 식당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바래본다. 

 



 

YES마니아 : 골드 s*******4 2022.11.1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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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치료하는 당신만의 물망초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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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이 잘 든다는 거 말곤 아무런 이점도 없는 낡은 건물이 즐비한 조용한 동네에 위치한 금귀비정찬. 100퍼센트 예약제로 운영되는 금귀비정찬은 일대일 맞춤 코스요리를 제공하는 프라이빗 식당으로 손님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보듬어주는 요리를 제공한다. 이곳의 오너 쉐프가 되기위한 문망초의 노력. 임시 오픈한 물망초 식당에서 백일 간의 영업을 통해 총 일곱 명의 손님의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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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이 잘 든다는 거 말곤 아무런 이점도 없는 낡은 건물이 즐비한 조용한 동네에 위치한 금귀비정찬. 100퍼센트 예약제로 운영되는 금귀비정찬은 일대일 맞춤 코스요리를 제공하는 프라이빗 식당으로 손님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보듬어주는 요리를 제공한다.

이곳의 오너 쉐프가 되기위한 문망초의 노력. 임시 오픈한 물망초 식당에서 백일 간의 영업을 통해 총 일곱 명의 손님의 심리적 편식을 고치는 테스트가 주어진다. 오직 한 명만을 위한 요리. 그 사람의 심리적 제약을 부수기 위한 노력. 알레르기가 아닌 내면의 상처로 생긴 편식을 요리로 고친다. 이건 단순히 음식을 만들고 먹는 행위가 아닌 일종의 심리치료와 같다. 망초의 노력과 손님들의 노력. 주변인들의 도움까지. 모든 행위가 심리치료 일대기처럼 보였다.

 

엄격한 부모님 밑에서 남들보다 많은 질책과 훈육을 받으며 자란 손님 1. 그는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했는데 한국 사람이라면 당연히 김치를 먹어야 한다는 부모님과 선생님 때문에 트라우마가 생겨 커서도 김치를 씹을때마다 알 수 없는 두려움과 수치심을 느낀다. 그런 그를 위해 백김치를 이용한 만두를 준비하는 망초. 고기만두처럼 보이는 김치만두와 김치만두처럼 보이는 고기만두. 겉과 속이 일치하는 게 얼마나 존재할까. 그녀가 손님에게 만들어준 이 김치만두는 그래서 더 의미 있어 보였다. 당신을 해치지 않는 그 작은 만두 한 알. 씹어 삼키기 전까지는 김치만두인지 고기만두인지 모를 만두를 입에 넣는 용기.

 

사랑하는 강아지를 떠나보내고 상실감에 괴로워하는 손님 4. 자신이 부족해서 그렇게 빨리 떠난 건 아닌지 자책하고 슬퍼하는 그는 강아지와 함께 먹었던 닭 수제비를 의뢰한다. 어릴 적 개에 물려 개를 무서워하는 망초가 하나뿐인 친구 동희의 반려견 솜이와 친해지는 과정도 보기 좋았지만 손님 4의 트라우마를 고치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이 개와 인간의 교감을 잘 보여주고 있어 좋았다. 어릴 적 키우던 강아지 생각도 나고.. 어떻게 키우는지도 중요하지만 어떤 마음으로 키우는지도 중요한 게 아닐까.

트라우마라는 게 굉장히 심오해서 누군가에겐 정말 숨 쉬는 일처럼 가볍고 당연한 일이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버겁고 어려운 일이 되기도 한다. 나역시 체질적 문제가 아닌 심리적 트라우마로 먹지 못하는 음식이 몇 가지 있었는데 감자탕과 회다. 감자탕을 먹고 체한 이후에 10년 동안 감자탕을 비롯한 뼈해장국조차 먹지 못했다 냄새만 맡아도 체하는 기분이 들어서ㅎㅎㅎ 어느 날 불현듯 감자탕이 먹고 싶어지기까지 10년이란 세월을 감자탕과 다 먹은 뒤 밥을 볶아먹는 그 재미를 잊고 살았다. 회 역시 회와 초밥을 먹은 뒤 식중독으로 고생한 뒤 날것을 먹는다는 것에 대한 공포 아닌 공포가 생겨 몇 년 동안 못 먹었다. 그전까지만 해도 이주에 한 번은 초밥을 먹을 정도로 연어초밥 킬러였는데.. 초밥을 비롯한 회를 먹으면 또 식중독에 걸리는 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에 아직도 예전처럼 회를 즐기진 못한다. 나에게도 망초 같은 친구가 있었다면, 주변에 물망초 정찬 같은 식당이 있었다면, 나의 이런 심리적 편식도 더 빨리 고쳐지지 않았을까?  

음식과 트라우마, 그리고 그걸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와 음식을 통한 치유. 요리를 통한 성장 이 모든 게 조화롭게 요리된 만찬 같았던 소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k******7 2022.11.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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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마음을 치료하는 당신만의 물망초 식당 - 청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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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K-스토리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작이다. 이도우 작가의 심사평만으로도 충분히 읽고 싶어지는 그런 책이었다. 감동과 재미가 살아있는 그런 이야기. 음식을 소재로 해서 식당을 배경으로 해서 사람의 인생을 줄줄 엮어 놓은 이야기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동감하고 이해할 수 밖에 없지 않은가.    정성이란 참으로 번거로운 것이군. 162P   더구나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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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K-스토리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작이다. 이도우 작가의 심사평만으로도 충분히 읽고 싶어지는 그런 책이었다. 감동과 재미가 살아있는 그런 이야기. 음식을 소재로 해서 식당을 배경으로 해서 사람의 인생을 줄줄 엮어 놓은 이야기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동감하고 이해할 수 밖에 없지 않은가. 

 

정성이란 참으로 번거로운 것이군.

162P

 

더구나 심사평에도 나와있다시피 선명한 캐릭터가 더욱 그 재미를 더해준다. 아빠의 뒤를 이어 금귀비 정찬이라는 식당을 운영하는 엄마와 그런 엄마의 뒤를 잇고 싶어하는 문망초. 엄마는 망초에게 계약서를 들이민다. 손님으로부터 7개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주 목적은 손님의 편식을 개선하는 것으로 100일동안 물망초 식당을 운영해서 조건을 클리어 하면 엄마의 식당을 물려준다는 것이다. 

 

여기서 '편식'이라는 새로운 조건이 등장을 한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음식도 있지만 싫어하는 음식도 있지 않은가. 그런 편식은 어디서부터 시작하게 된 것일까. 딱 백일 동안만 운영되는 이 물망초 식당의 오너인 망초는 그런 손님의 심리상태에 맞춰 자신만의 음식을 만들고 공간을 창조해서 손님에게 대접을 한다. 그저 단순히 음식만 맛있게 만들어 낸다고 편식이 고쳐지지는 않는 까닭이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음식을 먹지 못하게 되었다. 누군가와의 이별이라던지 누군가와의 안 좋은 기억이라던지 하는 것이 바로 그 이유다. 그런 이유를 찾아내야 하기 때문이 이 물망초 식당에서는 그저 단순히 밥만 먹는 것이 아니라 식당에 오기 전 한번 더 들러서 상담이라는 과정을 거친다. 

 

겉과 속이 일치하는 게 세상에 얼마나 될까요?

59P

 

나는 당근을 싫어한다. 쑥갓과 미나리와 고수와 향이 나는 모든 음식재료들을 안 먹는다. 알러지가 나서 안 먹는 것도 아니다. 단지 향이 강한 것이 별로다. 음식에 들어간 이런 것들은 어지간하면 건져내고 먹거나 따로 골라낸다. 당근 같은 경우엔 채를 쳐서 잘게 들어간 것을 일부러 골라내지는 않지만 일부러 찾아먹지는 않는다. 나의 이 상태를 문망초가 알면 뭐라고 결론을 내리고 어떤 음식을 해줬을까. 그것이 궁금해진다.

 

스토리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작이라고 서두에 말을 해두었다. 알고 보니 이 공모전의 대상작인 [악마의 계약은 연기되지 않는다]와 다른 최우수상 수상작인 [나는 실수로 투명인간을 죽였다] 이 두 권을 모두 읽었다. 이 책까지 합하면 다른 최우수상 수상작인 [자살 신호가 감지되었습니다]만 안 읽었다는 결론이 나는데 수상작들이 다 꽤 괜찮았다라는 생각이 드니 이 책도 찾아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다. 여담이지만 이 수상작들은 모두 제목의 길이가 기존의 책들보다는 긴 편이다. 이 공모전에 수상을 하려면 제목부터 길게 지어야 하는 것일까.

b***8 2022.11.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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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마음을 치료하는 당신만의 물망초 식당
"(서평)마음을 치료하는 당신만의 물망초 식당" 내용보기
어른이 되어서도 특정 음식을 먹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본인의 자주적인 선택에 의한 채식주의자 같은 것을 말하는 게 아니라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나, 먹고 심하게 체한 경험이 있거나 집에서 엄마가 못먹게 했거나 해서 몸으로 체화된 채 성인이 되어서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른바 편식인데 이 책은 그 편식을 고쳐준다는 이유로 식당을 운영하고 그곳을 찾아오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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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어서도 특정 음식을 먹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본인의 자주적인 선택에 의한 채식주의자 같은 것을 말하는 게 아니라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나, 먹고 심하게 체한 경험이 있거나 집에서 엄마가 못먹게 했거나 해서 몸으로 체화된 채 성인이 되어서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른바 편식인데 이 책은 그 편식을 고쳐준다는 이유로 식당을 운영하고 그곳을 찾아오는 사람들과의 소통을 거쳐 7명을 채우면 정식으로 어머니가 운영하는 식당을 물려 받을 수 있는 어느 여성 셰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식당을 물려 받는데 왜 타인의 편식을 고쳐줘야 한다는 조건이 달리고 굳이 7명이라는 제한을 두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겠지만 그 7인이 모두 주인공 문망초(물망초에서 따온 이름)에게는 제대로 된 셰프가 되는 우선적인 길이자 식습관 개선을 통해 개인이 가지고 있는 각종 심리적 해결을 모색하고자 세팅해놓은 장치였다. 

 

예를 들어 엄격한 부모와의 갈등을 연상시키는 매운 김치를 못먹는 누구, 헤어진 연인과 마지막으로 먹었던 족발이 싫은 누구, 가난했던 어린 시절 뱃일을 하는 아버지로 인해 지겹도록 먹었던 꽁치를 싫어하는 누구, 키우던 강아지와 닭수제비를 나눠먹고 벌어진 사단에 힘겨워 하는 누구, 고모에게 한소리 들으며 억지로 먹다 체한 기억이 있는 떡볶이를 못먹는 누구, 그리고 어린시절 채소를 먹지 않던 친구들과의 에피소드가 있던 누구등의 이야기가 챕터로 분절되어 있다. 

 

그리고 그 전편에 접착제처럼 녹아있던 엄마와 그리고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연결고리들이 사연들과 함께 주루룩 나열되어 있다. 물망초라는 작은 공간을 찾아와 준 손님들과 편식을 고쳐보는 시도가 있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었다. 마치 저자의 어린시절을 담은 것이 아닐까 싶게 관통하는 주제가 있다. 당당한 어른이 되어가려는 사람들의 용기였다. 

 

편식은 어른이지만 심리적으로 그걸 거부하는 기제이기도 하고 상처를 치유하는데 먹는 것만한 게 없다는 일종의 미끼 같은 것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벌어지는 각종 오해와 질시, 원망과 편견을 삭혀주는 매개가 된다. 

 

나중에 밥 한번 합시다라는 시원찮은 약속이 그저 흔한 인사치레 같기도 하지만 그 말 조차 안한다면 얼마나 삭막하겠는가 특히 한국인들에게 식사는 그저 배를 채우는 요기 이상의 문화적 함의를 갖는다. 여기에 등장하는 음식이 아니면 어떤가 먹어보지 못했던, 먹기 싫었던 음식을 먹게 되면서 맛없어 라는 편견을 깨는 건 살아가면서 겪는 수만가지 이야기들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일 수도 있다. 

 

엄마의 식당이 딸의 식당이 되었다. 그건 단절이 아닌 연결의 의미다. 

 

 

어른스러워 진다는 건 맛없는 음식에도 투정하지 않는 일이지요   253p

j*****7 2023.01.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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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예-마음을 치료하는 당신만의 물망초 식당
"청예-마음을 치료하는 당신만의 물망초 식당" 내용보기
"음식으로 두려움을 치유해 주는 1인 맞춤 물망초 식당!"이 책은, 비 오는 날 읽으면 좋을만한 책을 추천해 달라는 나의 요청에 어떤 이웃분이 추천해 준 책으로, 읽으면서 입맛을 다시는 동시에 힐링까지 얻을 수 있었던 책이다.개개인의 맞춤 음식을 통해 마음을 치유해 주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세세하게 준비하는 과정부터, 의뢰인을 위해 정성 들여 음식을 만들고, 이후 꼼꼼하게
"청예-마음을 치료하는 당신만의 물망초 식당" 내용보기
"음식으로 두려움을 치유해 주는 1인 맞춤 물망초 식당!"


이 책은, 비 오는 날 읽으면 좋을만한 책을 추천해 달라는 나의 요청에 어떤 이웃분이 추천해 준 책으로, 읽으면서 입맛을 다시는 동시에 힐링까지 얻을 수 있었던 책이다.

개개인의 맞춤 음식을 통해 마음을 치유해 주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세세하게 준비하는 과정부터, 의뢰인을 위해 정성 들여 음식을 만들고, 이후 꼼꼼하게 대접하는 내용까지 담고 있어 눈으로 음식을 먹는 기분까지 느낄 수 있다.

예전에 <달팽이 식당>을 읽을 때도 느꼈었는데, 이렇듯 따뜻한 기운과 행복함까지 가져다주는 음식이라는 매개체는 참 특별한 매력을 지니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총 9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망초의 가족이 운영하는 특별한 일대일 맞춤식 레스토랑인 '금귀비 정찬'에 얽힌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곳은 번화가와는 동떨어진 곳에 자리 잡고 있지만, 늘 손님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1:1 맞춤 요리를 통해 사람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보듬어 주는 것을 제1원칙으로 고수하고 있는 곳이다. 이 때문인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손님들은 늘 만족하며 돌아가고는 한다.

한때 유행처럼 번진 요리 프로그램 속 한 장면처럼 느껴져 식상하다 느낄 수도 있지만, 막상 읽다 보면 식당, 요리, 치유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음식만이 전해줄 수 있는 '치유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똑같은 음식처럼 보이지만, 수많은 기억과 추억, 경험이 뒤섞여 나에게만큼은 다르게 인식되는 요리의 특별함을 이 책을 통해 만나보면 어떨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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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및 등장인물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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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귀비 정찬 레스토랑
-마포구 서화동에 위치한 프라이빗 키친
-주력 메뉴도 고정 메뉴도 없음
-100% 예약제로 운영
-최소 일주일 전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입장이 불가
-월 5천만 원은 가뿐히 달성할 정도로 인기가 좋음
-번화하지 않은 동네에서 유일하게 번화한 곳
-금귀비 정찬은 일대일 맞춤 코스 요리를 제공
-한식, 양식, 일식, 중식 무엇이든 상관없이 예약자를 위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요리를 만들어 냄
-단 손님은 까다로운 양식에 맞게 내용을 작성해야 함
-이곳은 감성 케어 시간을 판매하는 곳
-사람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보듬어주는 것을 제1원칙으로 삼는 곳
-가격이 매우 비싼 만큼 100% 신뢰 가능한 정성과 노력을 약속하는 곳
-아빠 문정원이 1대 주인, 엄마 금귀비가 2대 주인임


■문망초
-금귀비 정찬 오너 금귀비의 외동딸
-금귀비 정찬 오너가 되기 위한 자질 테스트로 엄마가 제안한 계약을 진행하게 됨
-계약 내용은 100일간 간이식당인 '물망초 식당'에서 7명의 손님을 받아 편식을 개선하고 사인을 받는 것
-서른이 되기 전에 금귀비 정찬의 오너가 되는 것이 목표
-몇 개의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음

※물망초 식당의 의미
물망초의 꽃말이 '진실한 사랑, 나를 잊지 말아요'라는 뜻으로 그 의미를 담아 식당 이름을 지었다.


■금귀비
-문정원의 아내이자, 문망초의 엄마
-남편이 사망한후 남편의 가게를 이어서 운영 중
-건강이 좋지 않다


■동희
-문망초의 하나뿐인 친구로 곁에서 조언과 위로를 적재적소에 맞게 해주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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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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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이 되기 전에 엄마 금귀비가 운영 중인 '금귀비 정찬' 레스토랑의 오너가 되는 게 목표인 망초는, 이제 스물아홉이 되었다.

아빠가 처음 시작했고, 아빠의 사망 후 레시피를 이어받아 현재는 엄마가 운영 중인 이곳은 망초에게 있어 꿈이자 추억이 서려있는 장소다. 여기에 더해 건강이 좋지 못한 엄마를 하루라고 빨리 쉬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더해져 망초는 마음이 급하다.

그래서 금귀비 정찬의 오너가 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고 이에 엄마는 계약서에 특별한 조항을 넣어 달성할 경우 오너 자리를 넘겨주겠다는 약속을 하게 된다.

계약서 조건그 조항은 100일간 간이식당인 '물망초 식당'에서 7명의 손님을 받아 편식을 개선하고 사인을 받는 것으로, 정신적인 트라우마로 인해 편식을 하는 사람의 식습관을 고쳐줌으로써 치유해 주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었다.

금귀비 정찬의 오너가 되기 위해 망초는 이를 수락하게 되고 그렇게 본격적인 '물망초 식당'의 여정이 시작된다.

첫 시작은 SNS를 통해 물망초 식당의 존재 여부를 알리는 것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손님은 오지 않았고, 이에 한정된 시간 안에 미션을 완료해야 했던 망초는 각종 해시태그와 블로그까지 개설하고, 친구인 동희에게 홍보까지 부탁하게 된다.

그렇게 겨우 예약 문의를 하나 받게 되는 게 그 첫 손님을 시작으로 일곱 명의 예약자와 그들에게 얽힌 사연이 공개되는 형식으로 스토리가 이어진다.


<용기를 주는 김치만두>

▶첫 번째 예약자: 변유현 
▶편식 음식: 김치
▶사연
어릴 적 엄했던 부모님과 선생님으로 인해 김치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을 가지게 되면서, 유현은 김치라는 음식이 상처의 기억으로 자리하게 된다.

이로 인해 성인이 되어서도 김치를 먹지 못하게 되었는데, 한국에서 살면서 김치를 먹지 못하는 것이 고통으로 다가와 이제는 김치를 먹지 못하는 편식을 고치고 싶어 신청하게 된다.


<슬픔을 이겨내는 족발>

▶두 번째 예약자: 32세 / 공공기관에서 재직 중인 행정원 / 낙원
▶편식 음식: 족발
▶사연
사랑하는 사람이 제일 좋아하던 음식이 족발이었으나, 5년 전 헤어지면서 더 이상 먹지 못하게 된다. 자신 또한 여자친구와 즐겨 먹으면서 좋아하는 음식이 되어버린 족발을 이제는 다시 먹어보고 싶어 신청하게 된다.


<변화하는 꽁치 완자>

▶세 번째 예약자: 36세 / 규모가 큰 자격증 학원 몇 개를 운영하는 원장 / 곽태준
▶편식 음식: 꽁치
▶사연
가난한 유년 시절 아버지가 무조건 챙겨먹이려고 했던 꽁치에 대한 안 좋은 기억으로 인해 현재는 꽁치를 먹지 못한다. 그럼에도 계속 꽁치가 생각나 편식을 고치고 싶어 신청하게 된다.


<용서하는 닭 수제비>

▶네 번째 예약자: 박만수
▶편식 음식: 닭 수제비
▶사연
사랑하던 반려견 만식이와 늘 즐겨먹던 닭 수제비는 추억의 음식 중 하나다. 그런데 만식이 죽고 난 후 만식이의 친구를 만들어주기 위해 참여한 반려견 동호회에서 강한 비난을 받게 된다.

이유인즉슨, 사람 음식을 개에게 먹여 반려견의 수명을 단축시켰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이에 심한 자책감을 느낀 만수는 더 이상 이 음식을 먹지 못하게 된다.


<당당함을 키워주는 채식 떡볶이>

▶다섯 번째 예약자: 29살 /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 휘민
▶편식 음식: 떡볶이
▶사연
왕래가 뜸했던 고모가 어느 날 자신을 집으로 초대하면서 좋아하는 음식을 묻는다. 이에 고모에게 경제적인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인 떡볶이를 이야기하게 되고, 그렇게 고모는 떡볶이를 준비해 준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고모는 휘민에게 상처가 될 모진 말을 하게 되고 이에 따라 휘민은 심하게 체하게 된다. 이후 휘민은 꿈꾸던 기타리스트의 꿈도 접고, 좋아하던 떡볶이도 더 이상 먹지 못하게 된다.


<용감해지는 채소 구이>

▶여섯 번째 예약자: 인스타셀럽 / 이재인(제니)
▶편식 음식: 브로콜리와 파프리카
▶사연
어릴 적 친구들 무리에 휩싸여 먹어보기도 전에 브로콜리랑 파프리카는 맛없는 음식이라는 인식을 갖게 된다. 이후 어른이 되어서도 제니는 이 습관을 유지하게 된다.

하지만 주변 친구들은 아무렇지 않게 브로콜리와 파프리카를 먹게 되었고, 이에 제니는 당황스러움을 금치 못한다.

여기에 더해 식사 자리마다 편식을 하는 자신의 모습이 눈치가 보였던 그녀는 이제 브로콜리와 파프리카를 편식하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어 신청하게 되었다.


<사랑이 가득한 계란죽>

▶일곱 번째 예약자: 엄마 금귀비
▶편식 음식: 계란죽
▶사연
아버지가 암으로 사망하게 된 이후 엄마는 깊은 슬픔에 빠져 죽을 먹지 못하게 된다. 딸로서 이 점이 늘 마음에 걸렸던 망초는 엄마에게 사랑의 죽을 선물함으로써 상처를 치유해 준다.


이렇듯 일곱 명의 편식을 고쳐주게 됨으로써 망초는 정식으로 금귀비 정찬의 오너가 되고, 마침내 새 출발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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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았던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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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고비만 넘으면 돼. 정말 별거 아니구나, 깨닫는 한고비."
(...)
두려움은 허들처럼 우리를 가로막지만 별거 아니다. 매우 견고하게 느껴지나 사실은 높지도 않다. 용기를 내 다리를 뻗어 넘어버리면 그대로 끝나버린다. 우리는 한번 넘은 허들을 뒤돌아보지 않는다.
(...)
허들을 넘기 위해 꼭 하나의 행동을 취하라면, 그건 온몸에 힘을 주는 게 아니다. 그냥 아주 잠시만, 눈을 감는 거다. 눈을 감고 두 다리를 뻗어 넘으면 된다.
41, 5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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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은 어려우면서도 쉽다. 딱 한고비가 천국과 지옥을 오고 가게 만들기 때문이다. 나에게는 딱 한 발자국을 떼는 일이 세상 제일 힘든 일인데, 그 허들만 넘으면 또 별것 아닌 일이 되니 얼마나 기가 막힌지.

하지만 그렇기에 또 도전할 만하다는 생각도 든다. 단 한순간만 극복하면 더 이상 두려움이 두려움이 아니게 되는 기쁨을 마음껏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극복하지 못한 어떤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면, 딱 한 번만 두 눈 꼭 감고 두 다리를 뻗어보자. 그 순간 당신은 지옥에서 천국으로 건너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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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맛은 인지가 아닌 해석에 달렸다. 같은 음식이라도 어떤 기억으로 해석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곤 한다. 나는 오늘 그에게 편안한 족발을 대접했다. 그가 앞으로 족발과 마주해도 슬퍼하지 않도록. 함께 꺽꺽대며 웃던 기억만 남게끔.
9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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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음식을 두고도 제각각 다른 기억과 해석을 내놓는 것을 보면, 묘할 때가 있다. 누군가에게는 별것 아닌 음식이 누군가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의 음식이 되기도 하고, 또 누군가에게는 세상 최애 음식이, 누군가에게는 절대 입에도 댈 수 없는 음식이 되는 것을 보면 말이다.

만약 어떤 추억과 경험으로 인해 슬픈 기억을 가지고 있는 음식이 있다면, 그 위에 새로운 기억을 얹어보면 어떨까?

음식은 죄가 없다. 그러니 맛있는 음식에는 행복함과 즐거움만 담아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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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선택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의미 있는 일을 하더라도 어른이라고 하지 못해요."
25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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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번째 에피소드에서 제니에게 건넨 말인데, 어쩐지 우리 모두에게 적용되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어 가져와봤다.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다 큰 어른이 되어서도 자기 일에 스스로 책임을 지려하지 않거나, 선택을 하지 못하고 타인에게 미루거나 제자리걸음을 하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다.

그런 사람을 두고 우리는 '피터팬 증후군', '어른 아이' 등과 같은 말로 표현하고는 하는데, 이제는 그만 스스로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책임질 수 있는 진짜 어른이 되어보면 어떨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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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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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내내 입에 침이 고여 자꾸만 읽는 속도가 빨라졌다. 일곱 명의 예약자들은 모두 공짜로 일대일 맞춤 음식을 대접받을 수 있었는데, 하나같이 매력 넘치는 음식들이라 얼마나 부럽던지.

더군다나 등장하는 음식들이 우리가 흔하게 먹는 음식들이라 이미 기본 맛은 알고 있는 상태였고, 여기에 망초만의 정성과 이색 레시피가 더해지면서 자꾸만 침샘과 오감을 자극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더 먹어보고 싶었던 음식은, 김치만두와 족발, 계란죽이었다. 망초는 김치를 먹지 못하는 의뢰자를 위해 눈속임용 김치만두를 만들게 되는데, 만두 킬러인 나는 어쩐지 이쪽도 정말 맛있게 먹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또 이별의 아픔으로 인해 족발을 먹지 못하는 의뢰인을 위해, 망초는 정말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데 이때 그만의 레시피에 더해 음식에 색다른 해석을 덧입힘으로써 다시 의뢰인이 족발을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돕는다. 녹차를 더한 족발의 맛은 어떠했을까?

마지막으로 남편이자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해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모녀는 아파도 죽을 먹거나 만들 수가 없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계기로 망초는 아픈 엄마를 위해 트라우마를 극복하기로 마음먹는다.

추억이 서린 죽에 탱글하고 부드러운 계란찜을 더한 계란죽으로 마침내 엄마에게 치유를 선물하게 되는데, 담백하고 고소한 계란죽은 상상만으로도 속이 따뜻해지는 느낌이다.

어떤 이들은 살기 위해 먹는다고 하고, 또 어떤 이들은 먹기 위해 산다고 이야기하는데, 어떤 쪽이든 음식을 먹는 순간만큼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고 따뜻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k******u 2025.05.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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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마음을 치료하는 당신만의 물망초 식당ㅡ청예
"[리뷰] 마음을 치료하는 당신만의 물망초 식당ㅡ청예" 내용보기
돌아가신 아빠가 운영하시던 [금귀비 정찬 식당]. 여기 식당에서는 철저히 예약제로 음식으로 사람의 감정을 케이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치료하고,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하여 정성껏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이다. 그리고 이 식당을 운영하다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아빠의 뒤를 이어 지금은 엄마가 운영하고 있지만, 아빠처럼 30대가 되기전에 이 식당을 물려받고 싶은 딸 문망초가 있다.
"[리뷰] 마음을 치료하는 당신만의 물망초 식당ㅡ청예" 내용보기

돌아가신 아빠가 운영하시던 [금귀비 정찬 식당]. 여기 식당에서는 철저히 예약제로 음식으로 사람의 감정을 케이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치료하고,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하여 정성껏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이다. 그리고 이 식당을 운영하다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아빠의 뒤를 이어 지금은 엄마가 운영하고 있지만, 아빠처럼 30대가 되기전에 이 식당을 물려받고 싶은 딸 문망초가 있다. 


그리고 문망초는 이 식당을 물려받기 위해 엄마와 계약을 한다. 그 계약은 100일 안에 편식을 치유하는 음식을 일곱명에게 대접하는 일이다. 물론, 가족,친지,지인을 손님으로 받지 않는다는 규칙이 있다. 그리고 그런 계약을 꼭 이루어 집안에 가업인 금귀비 정찬을 물려받고 싶다. 


이제 손님의 사연을 모집하는 문망초. 하지만 생각처럼 쉽게 일이 풀리지는 않고,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지난 이후 겨우 첫 손님을 맞이하게 되는데,  그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것 같은 김치를 못 먹는 남자이다. 이 첫번째 손님부터 제대로 해결할 수 있을까? 그리고 일곱명의 편식하는 손님들을 위해 제대로 음식으로 마음을 치유할 수 있을까?


하나하나의 편식하는 사연들을 보면 분명 슬픔이 존재한다. 모두에게 위로가 필요하고 다친 마음을 헤아려 줄 수 있는 음식들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 사연들에 맞추어 진심으로, 정성으로 요리를 하는 주인공 문망초. 그 모습에서 진정한 사랑을 느낄 수 있어 덩달이 편식한다는 손님들이 이야기 하는 그 음식들을 먹어 보고 싶어지기도 하는데, 세상에 이런 식당이 진짜로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s******s 2024.07.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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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망초식당 [쌤앤파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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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망초 식당 ? 청예   100%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일대일 맞춤 코스 요리를 제공하는 금귀비 정찬은 예약자를 위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요리를 만들고 사람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보듬어주는 것을 제1원칙으로 삼는다. 엄마가 운영하던 이러한 금귀비 정찬을 물려받기 위해 주인공 물망초는 ‘100일 동안 7명의 손님을 맞이하고 그 손님들의 편식을 개선해서 서명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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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망초 식당 ? 청예

 

100%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일대일 맞춤 코스 요리를 제공하는 금귀비 정찬은 예약자를 위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요리를 만들고 사람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보듬어주는 것을 제1원칙으로 삼는다.

엄마가 운영하던 이러한 금귀비 정찬을 물려받기 위해 주인공 물망초는

‘100일 동안 7명의 손님을 맞이하고 그 손님들의 편식을 개선해서 서명을 받아야 한다

계약조건을 이행하기로 한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딴 간이 식당인 물망초식당에서 각자 다른 사연과 다른 편식음식을 가진 손님들의 편식을 고쳐주게 된다.

어릴 적의 트라우마 때문에 김치를 못먹는 사람,

헤어진 여자친구와 같이 먹던 음식인 족발을 못먹는 낙원씨,

죽은 자신의 강아지와 같이 먹던 닭수제비를 못먹는 사람 등등의 6명의 손님들과

남편이자 물망초의 아빠인 문정원씨가 위암으로 돌아가시기 전 마지막까지 만들어주었던 음식인

죽을 못먹는 물망초의 엄마 금귀비씨까지 총 7명의 편식을 고쳐주게 된다.

마지막에는 물망초 정찬의 정식 오너가 되며 식당을 오픈하게된다.

 

어른들의 편식은 아이들의 편식과는 달랐다.

안 먹는 음식, 즉 편식하는 음식에는 꼭 계기가 되는 사건이나 어릴적의 이야기가 있었다.

나는 지금까지 주로 편식하면 아이들과 반찬 투정을 떠올려서 편식을 고쳐주는 식당이라고 하니 편식하는 재료를 숨겨서 요리를 할 줄 알았다.

하지만 이 식당은 편식하는 음식에 정면으로 맞설 기회를 주었다.

반려견의 죽음이 사람이 먹는 음식을 자주 주어서라고 생각하는 손님에게는

반려견을 키우는 할머니 집에 가서 강아지들과 함께 그 음식을 먹으며 똑같은 상황을 만들고 스스로 이겨내게끔 만들었다.

채소를 싫어하는 손님에게도 채소를 숨겨서 음식을 만드는 대신 채소를 직접적으로 드러냈고,

스스로 그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유도했다.

 

무언가 마음이 따뜻해지고 사연 하나하나에 공감되는 느낌을 받았고,

만약 내가 편식하는 음식이 생기게 된다면,

마음을 위로받고 싶은 순간이 생기게 된다면 나도 이 물망초 식당에 가서

나만을 위해 준비되고 요리된 음식을 먹어보고 싶었다.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이 글은 쌤앤파커스 출판사(@samnparkers)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h***********0 2022.11.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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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치료하는 당신만의 물망초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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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 대한 기억은 그것이 슬프건 기쁘건 인구의 수만큼이나 다양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나에게는 따뜻하고 아련한 음식이 누군가에게는 아픈 기억을 수반하는 음식일 수 있고 먹고 난 후 된통 앓았거나 고생한 기억이 있는 음식이라면 냄새만으로도 피하고 싶은 기억이 있을 것이다. 엄청나게 많은 가짓수의 음식만큼 각자 가진 음식에 대한 기억, 그 기억들을 따뜻하게 감싸 안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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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 대한 기억은 그것이 슬프건 기쁘건 인구의 수만큼이나 다양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나에게는 따뜻하고 아련한 음식이 누군가에게는 아픈 기억을 수반하는 음식일 수 있고 먹고 난 후 된통 앓았거나 고생한 기억이 있는 음식이라면 냄새만으로도 피하고 싶은 기억이 있을 것이다. 엄청나게 많은 가짓수의 음식만큼 각자 가진 음식에 대한 기억, 그 기억들을 따뜻하게 감싸 안아주는 이야기가 여기 있다.

식당을 하던 아버지의 기억이 서려 있는 식당, 어릴 때 위암으로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해 엄마가 식당을 이어받았고 이제 망초가 다시 식당을 이어받기 위한 지금, 아빠와 엄마의 애틋함이 서려 있는 식당을 딸인 문망초에게 물려주기 위해 엄마는 100일 동안 7명의 편식자들을 위해 음식을 만들어 먹인 후 사인을 받는 조건을 걸어 물망초 식당이라는 임시 식당을 열어준다.

평소 요리에 진심이었고 나름 열심히 노력하며 요리에 매진했다고 생각했지만 아무 대가 없이 편식을 고쳐준다는 문구를 내건 식당에 손님이 올리 만무했고 SNS에 홍보를 해도 좀체 손님이 찾아와주지 않던 어느 날 매운 음식을 먹지 못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으로 여전히 매운 음식을 먹지 못하는 첫 손님이 찾아온다.

그것을 시작으로 물망초 식당을 드문드문 찾는 손님들, 불우했던 어린 시절 아버지가 해줄 수 있는 최선의 음식이었음에도 가난과 함께 물리도록 먹었던 그 음식에 대한 증오를 가지고 있던 손님, 좋아하던 여자친구와 함께 먹던 음식을 이별 후 좀처럼 먹을 수 없게 된 이야기, 사랑하던 반려견과 함께 먹던 음식, 아버지에 대한 기억으로 자신과 엄마가 깨부수지 못했던 음식 등, 각기 자리 잡은 음식에 대한 기억들을 망초는 따스한 기억이나 어쩔 수 없었던 상황이었으며 그것을 떠나보낼 줄도 알아야 한다며 평소 거리끼던 음식들을 아련한 기억들로 치환시켜 준다.

손님들의 사연을 듣고 음식에 대한 각자의 트라우마를 자연스럽게 탈바꿈시키며 망초 자신과 엄마도 아픈 기억을 이겨내는 모습은 그저 한 끼 때우려고 먹는 음식이 아닌 사람과 함께하는 따뜻한 정이라는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대개는 입 밖으로 말하지 못했던 음식과 관련된 복잡한 감정들이 소설 속 주인공들의 사연 속에서 공감을 불러오기도 하고 음식 하나로 복잡 미묘한 온갖 감정들을 느낄 수 있었던 경험이 떠올라 가족에게 소홀했던 것들이 내심 미안해지기도 되는 시간이었다.

d****i 2022.11.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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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치료하는 당신만의 물망초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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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귀비 정찬'은 마포구 서화동에 위치한 프라이빗 키친으로 성공신화를 이룬 식당이다.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고, 방문을 원하는 손님은 까다로운 양식에 맞게 내용을 작성해야 한다. 이 번거로운 과정을 기꺼이 감수한다면 식당은 오직 예약자만을 위한 일대일 맞춤 코스 요리를 제공한다.   주인공 문망초는 이런 금귀비 정찬 오너 금귀비 여사의 외동딸로 100일 동안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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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귀비 정찬'은 마포구 서화동에 위치한 프라이빗 키친으로 성공신화를 이룬 식당이다.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고, 방문을 원하는 손님은 까다로운 양식에 맞게 내용을 작성해야 한다. 이 번거로운 과정을 기꺼이 감수한다면 식당은 오직 예약자만을 위한 일대일 맞춤 코스 요리를 제공한다.

 

주인공 문망초는 이런 금귀비 정찬 오너 금귀비 여사의 외동딸로 100일 동안 자신의 이름을 딴 간이식당인 '물망초 식당'에서 7명의 손님을 맞이해야 한다. 그들의 편식 습관을 개선하면 그걸로 자질을 인정받아 금귀비 정찬의 오너가 될 수 있다. 엄마와의 계약관계가 정식으로 성립되었고, 문망초는 한 명의 손님만을 위한 식사 준비에 여념이 없다. 손님의 마음에 필요한 요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성향과 편식 사연, 살아온 이야기를 알아야 했고, 돈은 받지 않기로 했다. 식당 오픈 후 맞이하게 된 첫 손님은 김치를 못 먹게된 자신의 사연을 털어놓는데......

 

 

 

두려움은 허들처럼 우리를 가로막지만 별거 아니다. 매우 견고하게 느껴지나 사실은 높지도 않다. 용기를 내 다리를 뻗어 넘어버리면 그대로 끝나버린다. 우리는 한번 넘은 허들을 뒤돌아보지 않는다. 자전거를 배우면 그 이후로는 자전거를 무서워하지 않게 되듯이. 개의 귀여움은 말할 것도 없다. 김치는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음식이 아니다. 김치는 나약하다. 아무런 힘도 없다. 과거의 괴로운 기억으로 높은 허들인 척 허세를 부릴 뿐이다. 한번 이겨내면, 그만이다.

p.58 중에서.

 

 

요즘들어 식당, 편의점, 서점... 공간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책이 많이 출간되는 듯하다. 팍팍한 세상에서 잠시나마 쉴 수 있고, 조금은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그런 공간을 원하는 이들이 많아서인가보다. 생각해보니 나 또한 스트레스 받거나 쉼이 필요할 때 혼자서라도 훌쩍 가서 머무를 곳이 있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물망초 식당>을 읽다보니 세상에서 진짜 귀한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된다. 부를 축적하고, 좋은 집에서 살고, 좋은 차를 타는 것도 중요하지 않다고 말할 순 없지만 무엇보다도 마음의 평안이 제일 소중한 것 같다. 뻔한 답이지만 종종 잊을 때가 있는데, 늘 염두해두면서 오늘을 살아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d*******3 2022.11.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