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5)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73%
  • 리뷰 총점8 27%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10.0
  • 40대 9.0
  • 50대 8.0

포토/동영상 (7)

리뷰 총점 종이책
벌써부터 설렌다
"벌써부터 설렌다" 내용보기
춘분. 얼굴에 닿는 바람결에는 한여름의 더위가 쏙 빠진 채였다. 계절이 주는 들뜸과 가벼운 충동으로 인해 삶의 무게는 조금 가벼워진 느낌이다. 바삭바삭 부서질 듯한 삶의 건조함을 달래는 데에는 사실 독서 만한 게 없는데 가을이 건네는 경쾌한 유혹은 물리치기 힘들다. 하여 독서의 계절 가을은 매년 말로만 그칠 뿐 진득하니 앉아 책을 읽는다는 건 언감생심 꿈도 꾸지 못한다. 돌
"벌써부터 설렌다" 내용보기

춘분. 얼굴에 닿는 바람결에는 한여름의 더위가 쏙 빠진 채였다. 계절이 주는 들뜸과 가벼운 충동으로 인해 삶의 무게는 조금 가벼워진 느낌이다. 바삭바삭 부서질 듯한 삶의 건조함을 달래는 데에는 사실 독서 만한 게 없는데 가을이 건네는 경쾌한 유혹은 물리치기 힘들다. 하여 독서의 계절 가을은 매년 말로만 그칠 뿐 진득하니 앉아 책을 읽는다는 건 언감생심 꿈도 꾸지 못한다. 돌이켜보면 우리가 기억하는 가을은 하나의 온전한 계절이라기보다 차창 밖으로 스치듯 지나쳤던 상상 속의 계절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이따금 하게 된다. 하나의 계절로 기억하기에는 너무나 짧았고, 온전한 계절을 만끽하기에는 우리의 여유가 너무나 부족했기에...

 

에쿠니 가오리의 에세이 <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를 읽었다. 가을을 닮은 듯 얇고 가벼운 에세이집이다.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은 몇 권 읽은 기억이 있지만 에세이는 처음이지 싶다. 에쿠니 가오리의 문체는 가볍고 경쾌하다. 그래서인지 이 계절과 닮아 있다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된다. 직장인인 남편과 프리랜서 작가인 에쿠니 가오리의 생활을 있는 그대로 담백하게 담아낸 이 책은 세상 어떤 곳에서도 있음 직한 한 가정의 모습을 에쿠니 가오리의 경쾌한 문체로 포착하고 있다. 책을 읽는 독자라면 누구나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그런 이야기들이 작가의 밉지 않은 말투로 우리에게 전해지는 셈이다.

 

"결혼하고 두세 달 지나면 결혼 생활에서 밥이 얼마나 큰 관건인지 싫어도 깨닫게 된다. 회사에서 돌아오면 밥을 먹고 자는 그 일련의 행동에 군더더기 하나 없는 남편의 모습을 보다 보면 마음속에서 예의 진부한 의문 - 이 사람, 혹시 밥 때문에 나랑 결혼한 거 아니야 - 을 떨어내기가 어렵다."  (p.48)

 

우리는 사실 달달한 연애 감정을 더 길게 지속하고 싶어서 결혼을 결심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한낱 허튼 꿈에 지나지 않을 뿐, 우리는 결혼과 동시에 '생활'이라는 현실의 높은 벽에 직면하게 된다. 그리고 연애 과정에서는 보지 못했던 상대방의 습관과 장단점들을 목격하면서 발견의 기쁨보다는 오히려 살아갈 날들에 대한 아득한 절망과 좌절을 경험하게 된다. 그것도 잠시, 어떻게든 새로운 환경에 맞춰 조화롭게 살아가야 한다는 게 내가 풀어야 할 결혼 생활의 가장 큰 숙제임을 깨다는 순간 새로운 전투력이 샘솟는 것이다.

 

"해마다 그만 갈게,라고 말하고 부모님과 여동생의 배웅을 받으며 콜택시에 올라탈 때면 나는 정말 절망적인 기분이 든다. 대체 왜 난 여기서 나가려는 것이지, 하고 생각한다. 결혼식 날 아침하고 똑같다. 하지만 택시가 아파트에 가까워지면, 돌아가고 싶어한 내 마음에 안도한다. 아아 아직은 괜찮다. 남편을 보고 싶어하니 다행이다. 집에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할 수 있어 정말 다행이다."  (p.89)

 

'결혼한 지 2년이 되어 가는 가을에서 3년이 되어 가는 가을까지 쓴 에세이를 모았다'는 이 책은 마치 몇십 년 결혼 생활을 이어 온 베테랑 주부의 이야기인 듯 지극히 평범하기도 하고, 어제 막 결혼을 한 새색시의 이야기인 듯 유난히 설레기도 한다. 결혼 생활이란 어쩌면 그와 같은 극과 극의 기복을 넘나드는 기적의 연속인지도 모른다. 유명 작가의 결혼 생활이라고 해서 우리와 크게 다를 게 없다. 삶이라는 고단한 여정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는 사이. 나를 이해하는 가장 친밀한 이웃이자 동료인 그들이 다만 남편과 아내라는 이름으로 불릴 뿐이다.

 

"지금까지는 남편과 같이 있다. 그것이 전부다. 그리고 같이 있는 동안은 함께하는 생활을 마음껏 맛볼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언젠가 헤어질 때가 오면 조금은 울지도 모르겠지만.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함께한다면, 아마 더 울지도 모르겠다."  (p.151)

 

추석 전의 분주한 주말 오후. 사람들은 저마다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나는 회사에 출근하여 한껏 여유를 부리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인간에 대한 혐오만 쌓이는 까닭은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이해와 한계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에쿠니 가오리의 에세이 <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를 이렇게 쉽게 읽을 수 있었던 것은 볼에 닿는 바람이 좋았고, 높아만 가는 하늘이 좋았고, 그 속에 머무는 나 스스로가 좋았던 까닭이다. 오늘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는 춘분, 소슬한 바람이 불고 저녁 어스름이 내리는 공원 벤치에 앉아 오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일은 얼마나 즐거운가. 나는 벌써부터 설렌다.

s*****l 2023.09.23. 신고 공감 1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에쿠니 가오리의 기쁘고도 고독하게 살아가는 일상의 기록
"에쿠니 가오리의 기쁘고도 고독하게 살아가는 일상의 기록" 내용보기
"에쿠니 가오리의  기쁘고도 고독하게 살아가는 일상의 기록"   에쿠니 가오리의 <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 를 읽고      "혼자일 때 고독은 기분 좋은데,' 둘일 때 고독은 왜 이리 끔찍한 것일까" -에쿠니 가오리의 기쁘고도 고독한 에세이-   흔히들 사람들은 연애는 환상이고, 결혼은 현실이라는 말을 한다. 결혼 10주년을 지난 지금에야 그 말에 100프로 공감한다.
"에쿠니 가오리의 기쁘고도 고독하게 살아가는 일상의 기록" 내용보기

 

"에쿠니 가오리  기쁘고도 고독하게 살아가는 일상 기록"

 

에쿠니 가오리당신주말 몇 개입니까 를 읽고 

 


 

"혼자일 때 고독은 기분 좋은데,'

둘일 때 고독은 왜 이리 끔찍한 것일까"

-에쿠니 가오리의 기쁘고도 고독한 에세이-

 

흔히들 사람들은 연애는 환상이고, 결혼은 현실이라는 말을 한다. 결혼 10주년을 지난 지금에야 그 말에 100프로 공감한다. 연애때는 매일 매일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것이 안타까워서 조금이라도 같이 있으며 시간을 보내길 바랬는데, 결혼은 좋든 싫든 한 공간에서 얼굴을 맞대고 살아야 하는 것이다. 어찌 항상 연애때의 설레임과 애틋함만 있으랴. 그래도 한 가지 좋은 것은 아무리 부부 싸움을 해서 집을 뛰쳐나가도 결국은 집으로 돌아온다는 점이다.

 

이런 감정과 생각이 이 책  『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에서 에쿠니 가오리 작가가 느끼는 기쁘고도 고독한 감정일까. 지금까지 다양한 종류의 사랑의 모습을 보여준 에쿠니 가오리 작가가 이번에는 그녀 자신의 사랑의 모습을 이 책에 모두 담았다. 이 책에서 작가는 안정과 위태로움에 대해 16가지 질문을 던지고 있다. 그녀가 들려주는 16개의 이야기들을 읽어보면, 그녀가 왜 그런 생각과 감정을 느끼는지 짐작하게 된다.

 

그런데 그런 생각은 비단 에쿠니 가오리 그녀 자신만 느끼는 것은 아니다. 아마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10년 이상의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부부라면 사랑과 기쁨 속에 숨겨진 외로움을 느낄 것이다. 지금 이 리뷰를 쓰고 있는 나 또한 아이와 남편이 모두 잠들어 있는 새벽 이 시간 그런 외로움과 고독을 느끼곤 한다. 그런데 나는 그런 고독의 시간을 오히려 반긴다. 그 시간은 온전히 나로써 존재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그 시간에 글을 쓰면 없던 영감도 떠오르며 내 안에 있는 생각과 감정이 샘솟아 글을 쓰는 시간이 즐겁기도 하다.

 

결혼과 결혼 생활은 과연 무엇일까. 서로 다른 배경에서 성장한 두 남녀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같은 공간에서 살게 되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 과연 그 속에서는 행복과 기쁨만 있는 것일까. 에쿠니 가오리는 남편과 자신은 전혀 다르다고 말한다. 같은 장소에서 마치 다른 풍경을 보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때론 그런 남편의 무심함과 다름에 서운함을 느끼고 외로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그녀 말처럼 서로 다른 풍경이기에 멋질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서로 같은 풍경을 본다면 어쩌면 지루함을 느낄지도 모른다. 

 

오늘도 우리는 같은 장소에서 전혀 다른 풍경을 보고 있다. 생각해보면 다른 풍경이기에 멋진 것이다. 사람이 사람을 만났을 때, 서로가 지니고 있는 다른 풍경에 끌리는 것이다. 그때까지 혼자서 쌓아 올린 풍경에.

-p. 66, < 풍경> 중에서 

 

작가는 "혼자일 때의 고독은 기분이 좋지만, 왜 둘일 때 고독은 끔찍한 것일까?" 질문을 한다. 여행도 따로, 설날 명절 때 각자 따로 자기네 부모들과 설을 보내고, 공원 산책도 그녀는 혼자 한다. 그녀는 남편과 함께 하는 시간을 꿈꾸지만, 아침 일찍 회사에 출근하고 저녁 늦게 최근하는 남편에게는 그럴 만한 시간과 생각의 여유가 없어 보인다.

 

그녀의 결혼 생활을 보면, 에쿠니 가오리 그녀 자신은 아직도 연애 감정에 빠져 낭만적인 결혼 생활을 꿈꾸고 있는 듯 보인다. 하지만, 그에 반해 남편은 이미 결혼은 현실을 깨달은 느낌이다. 사랑에 빠진 여자와 현실적인 남자, 그들이 만들어가는 결혼 생활 모습 속에서 여자는 더더욱 고독과 외로움을 느낀다. 하지만, 여자도 생활에 쫓기고, 육아에 시달리면 그런 사랑보다는 현실을 택하지 않을까. 에쿠니 가오리 작가의 결혼 생활에 비하면, 나의 결혼생활은 지극히 현실적이게 보인다. 작가가 아직 아이가 없기에 이런 여유와 낭만을 품고 있는 듯 같기도 하다. 

 

다른 사람과 함께 생활할 때의 사사로움, 그 번거로움, 그 풍요로움,

혼자가 둘이 되면서 전혀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볼 수 있다는 것.

--p. 57, < 색> 중에서 

 

 

남편과 낭만적인 시간, 연애를 즐길 시간을 찾지만 그런 기대를 충족해줄 수 있는 남편의 모습에 실망감과 서운함을 느낄 때도 있지만, 에쿠니 가오리 그녀 자신도 잘 알고 있다. 이 또한 결혼 생활이고, 이것 또한 남편이 그녀를 사랑하는 방식이라는 것을 말이다.

 

결혼은 'struggle" 이다. 만신창이다. 하지만 바람이 불면 상처도 마르니, 일일이 신경쓰지 않기로 한다. 

--p. 79, < 노래> 중에서 

 

작가의 말대로 정말 결혼 생활은 투쟁의 과정인 것 같다. 살아온 환경도, 문화도, 가치관도 다른 두 남녀가 한 공간에서 서로 다른 점을 인정하고 서로 맞추면서, 때론 포기하면서 살아가는 과정이 투쟁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사랑의 콩깎지는 벗겨진 지 오래되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결혼을 지속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이젠 사랑이 아닌 정으로 이 결혼 생활을 유지해야 할 때도 있다. 그렇게 견디고 인내하고 투쟁하는 과정이 결혼임을 결혼해서 살아보면 깨닫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쿠니 가오리는 아직은 '사랑'을 믿고 싶다. 그리고 여전히 그녀는 남편을 사랑한다. 비록 물 한잔 자기 손으로 가져다 먹지 않아 일일히 물을 가져다주고,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챙겨야 하지만 그래도 그녀는 남편을 사랑하며 그 사랑을 느끼며 남편 곁에서 잠들고 싶다. 

 

결국 결혼이란 그럼에도 혼자이길 선택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같이 있지 않는 편이 마음 편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같이 있는 것. 

--p. 149, < RELISH> 중에서 

 

나이가 들어도 변하지 않는 에쿠니 가오리의 사랑에 열정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진다. 그렇기에 끊임없이 사랑을 노래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습들을 그녀의 작품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이겠지. 사랑의 기적과 기쁨을 믿으며 살아가는 그녀의 결혼 생활의 모습이 참으로 아기자기하고 낭만적이게 보인다. 항상 그녀의 작품을 읽으면 사랑에 진심인 주인공들의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그것은 분명 작가의 연애, 결혼관이 반영된 결과였음을 이 책을 통해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이 책 『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을 통해 작가의 모습이 아닌  남편을 사랑하는 여자로서의 에쿠니 가오리의 만날 수 있어서 정말 반가웠고, 그동안  궁금했던 에쿠니 가오리 작가의 일상곽 결혼생활, 사랑의 모습을 아낌없이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그 덕분에 작가님과 한층 더 가까워진 기분이다. 마치 에쿠니 가오리 작가님과 결혼 생활에 대해 수다 떠는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며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에쿠니 가오리 작가님의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응원하며 앞으로 나올 작가님의 신간도 기대해본다. 

 


 


소담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YES마니아 : 골드 s*******4 2023.10.13.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당신의 주말은 몇 개 입니까- 에쿠니 가오리
"[서평]당신의 주말은 몇 개 입니까- 에쿠니 가오리" 내용보기
진짜 오랜만에 보는 에쿠니 가오리의 글이다. 소설이 아닌 에세이. 결혼을 하고 자신이 직접 신혼 생활을 겪으면서 있었던 이야기를 글로 써 놓은 것이다. 누군가는 남의 자질구레한 이야기를 뭐하러 읽느냐고 그럴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거 알지 않은가. 학교 다닐 때는 친구의 필통 속이 제일 궁금하고 나이가 들어서는 친구네 집이 궁금한 거. 친구들끼리 모여서 수다 떠는 것의 대부
"[서평]당신의 주말은 몇 개 입니까- 에쿠니 가오리" 내용보기

진짜 오랜만에 보는 에쿠니 가오리의 글이다. 소설이 아닌 에세이. 결혼을 하고 자신이 직접 신혼 생활을 겪으면서 있었던 이야기를 글로 써 놓은 것이다. 누군가는 남의 자질구레한 이야기를 뭐하러 읽느냐고 그럴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거 알지 않은가. 학교 다닐 때는 친구의 필통 속이 제일 궁금하고 나이가 들어서는 친구네 집이 궁금한 거. 친구들끼리 모여서 수다 떠는 것의 대부분이 자신이 살아가는 이야기이고 자신의 가족이나 자신의 배우자 이야기인걸 다들 공감하지 않는가. 그러니 이 이야기가 당연히 궁금할 수 밖에.

 

사실 같은 제목의 구판을 선물 받아서 가지고 있다. 시리즈는 모아야 맛이라면서 전해준 책이다. 에쿠니 가오리의 책을 꽤 많이 가지고 있고 좋아하기에 선물해준 것이리라. 그럴지라도 이번 개정판에 거는 기대가 컸다. 그것은 바로 표지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감청색. 다르게 말하면 남색 영어로 네이비. 그 컬러를 가장 좋아하는 나는 이 개정판을 꼭 소장해야만 하는 이유가 생긴 것이다. 거기에 둘린 띠지의 저 색감이라니. 오묘한 핑크빗과 남색과 보라빛의 그 언저리쯤 되는 저 색감이라니. 띠지만 똑 떼어내서 눈앞에 붙이고 다니고 싶은 그런 기분이랄까. 이걸로 투명 책갈피를 만들어도 소장욕구 붐뿜이다. 너무 굿즈치고 가격이 비싸지려나.

 

나와 남편은 취향이 전혀 다르다.

21p

 

성향이 같은 파트너를 만나면 더 잘 살까, 전혀 다른 사람을 만나면 더 잘 살까. 개인적으로는 어느 정도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다른 성격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 나와 똑같은 사람을 만나면 답답할 거 같아. 융통성이라고는 없이 앞뒤 꼭꼭 막힌 그런 인간을 어디다 쓰게. (내 얘기 하는 거다) 그냥 생각없이 확 지를 수 있는 그런 성향도 조금은 있는 그런 사람이면 좋겠다. 친구라도 말이다.

 

결혼은 "struggle"이다.

만신창이다.

하지만 바람이 불면 상처도 마르니, 일일이 신경 쓰지 않기로 한다.

79p

 

작가는 현명하다. 적어도 이런 문장을 적고 생각한 데서 보면 그러하다.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사람들이 아무리 사랑이라는 콩깍지가 있다 하더라도 같이 사는 것이 아귀가 딱 맞아지듯이 될 수는 없는 법이 아니던가. 가치관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고 환경이 다르니 부딪히는 것은 다반사일 것이다. 일본어도 한국어도 아닌 저 struggle이라는 단어가 너무나도 딱 적확한 표현이라 생각되어진다. 그래서 나는 경험으로 미루어 보아 더이상의 struggle은 안 하는 걸로다.

 

작가는 나만의 남자를 원했는지도 모르겠다고 하면서 리차드 막스의 Now and forever는 노래의 가사를 적어 두었다. 이 노래를 안다. 좋아했다. 아니 아직도 좋아한다. 잊혀져 있었던 거다. 그 감정을 작가의 이야기가 끄집어 내줬다. 이 노래를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이 노래에 얽힌 사연은 기억나지 않지만 단지 그냥 이 노래가 좋았다. 그 어린 시절의 나는 무슨 생각으로 이 노래를 좋아했을까. 분명 작가와는 다르게 가사에 끌린 건 아닐테니 말이다.

 

이야기를 읽으면 작가와 내가 자잘한 수다를 떠는 듯이 느껴진다. 그래서 어쨌는데? 아, 그랬구나. 그럴 수도 있지 뭐. 하면서 맞장구도 치고 공감도 하고 내 얘기도 하고 싶고 막 막 그런 느낌이 든다. 친한 친구와의 수다는 언제나 즐겁다. 공감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그런 것이 아닐까. 내 주말은 몇개냐고? 지금의 내 주말은 0개다. 하지만 작가의 책과 함께 한다면 내 주말은 무한대일 수도 있겠다.

b***8 2023.09.22. 신고 공감 3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
"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 내용보기
책과 다이어리 그리고 제목에서 에쿠니 가오리의 느낌을 가득 느껴볼 수 있는 [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입니다. 책 제목을 읽어보면서 나에게 진정한 주말은 몇 개가 되는지, 책 제목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합니다. 평소 묘한 매력과 감성 가득한 글로 인상적으로 책을 만나보게 하는 에쿠니 가오리의 [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를 기대 가득 만나보게 합니
"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 내용보기



 

책과 다이어리 그리고 제목에서 에쿠니 가오리의 느낌을 가득 느껴볼 수 있는 [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입니다. 책 제목을 읽어보면서 나에게 진정한 주말은 몇 개가 되는지, 책 제목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합니다. 평소 묘한 매력과 감성 가득한 글로 인상적으로 책을 만나보게 하는 에쿠니 가오리의 [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를 기대 가득 만나보게 합니다.

 

[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는 감성 가득한 글들의 매력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에쿠니 가오리의 사랑 에세이입니다. 그동안 궁금했던 에쿠니 가오리의 실제 신혼 생활 속 속마음을 살짝 엿볼 수 있게 하며, 그 속에서 이루어지는 사색과 관계의 이야기들을 만나보게 합니다. [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를 읽다 보면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이 사랑을 하고 결혼하여 부부로 일상을 보내면서 겪게 되는 서로에 대한 다름에 대한 에피소드들이 흥미롭습니다.

 

행복만이 가득할 것 같은 결혼생활이지만 현실적으로 그 속에는 부부간의 갈등과 혼란이 있으며, 사랑하지만 혼자만의 외로움도 있다는 [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 속 에쿠니 가오리의 이야기들에 공감하며 집중해 보게 합니다. 그러면서 서로 다른 둘이 함께 하지만 그 속에서 특별한 '나'는 언제나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를 읽어가다 보면 좋아하는 공원을 산책하거나 비 구경하는 작가의 글속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는 기분이 들게 합니다. 퇴근 후 밥을 찾는 남편의 이야기에 놀람과 웃음을 지어보고, 설에 각자의 집에 가는 부부의 이야기 등에서 사랑과 함께 서로에게 적응의 시간이 필요함을 느껴보며, 에쿠니 가오리만의 시선으로 행복과 불행의 양면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결혼을 바라보게 합니다.

 

소담출판사 [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는 사랑하지만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부부의 결혼생활 속에는 사랑과 고독이 함께 존재하며 그 사이에서 오롯이 나 자신을 찾아보게 하는 작가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u*******7 2023.09.3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당신의 주말은 몇 개 입니까
"당신의 주말은 몇 개 입니까" 내용보기
책이 얇아서 부담 없이 읽어 내려가게 되는데, 이 책 안에는 16개의 길지 않은 에세이를 만날 수 있지요. 에세이 부담 없어서 요즘 더 찾게 되는데, 이 책에서는 결혼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게 만들어 주네요.   결혼생활은 각자에 방식대로 살아가게 되겠지만, 결혼 20년이 넘어가다 보니 답답할 때가 자주 오게 되는데, 그럴 때 이 책을 꺼내들게 될 것 같아요. 결혼 후
"당신의 주말은 몇 개 입니까" 내용보기

책이 얇아서 부담 없이 읽어 내려가게 되는데,

이 책 안에는 16개의 길지 않은 에세이를 만날 수 있지요.

에세이 부담 없어서 요즘 더 찾게 되는데,

이 책에서는 결혼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게 만들어 주네요.


 

결혼생활은 각자에 방식대로 살아가게 되겠지만,

결혼 20년이 넘어가다 보니 답답할 때가 자주 오게 되는데,

그럴 때 이 책을 꺼내들게 될 것 같아요.

결혼 후 자신에게만 맞춰져 있던 생활이 남편과 함께 하면서

싫어도 같이 운동을 하게 되고, 외식을 해도 메뉴 결정에 어려움이 따르죠.

나이가 들어가면서 결혼생활에 어긋난 부분들이 더 크게 찾아오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일상적인 사소한 일들을 마구 꺼내놓고 싶어지네요.

서로가 다름을 인정해도 살아가면서 그 이해했던 부분들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서글픈 마음만 느껴지게 되는데, 이래서 이혼을 하게 되는구나 싶을 때도 있네요.

 

에쿠니가오리 에세이에서 말하는

여자의 외로움을 어떻게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지

나와는 너무도 비교되는 상황이며, 사소한 것인데 나에게는 엄청난 재난처럼 느껴지는 부분이네요.

요즘은 나 혼자 살아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하면서

나에게 맞춰지는 삶을 꿈꿀 때도 있는데, 가족이라고 해서 너무 가까이 생활하는 것보다는

주말에만 만나는 삶이 더 행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게 되네요.

 

에쿠니가오리 에세이를 통해 답답하고 하고 싶었던 말들을 남겨보고 싶은

특별한 다이어리, 처음은 필사를 하려고 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나에게 주는 위안과 용기를 남겨주고 싶어지네요.

s****u 2023.09.1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
"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 내용보기
<냉정과 열정 사이,도쿄 타워>등 수많은 작품으로 국내 480만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에쿠니 가오리의 사랑 에세이집이 2023년 리커버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기존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에쿠니 가오리의 『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를 소담출판사에서 새롭게 개정해 선보이는데  에쿠니 가오리의 소소한 일상이 고스란히 담긴, 투명하고 다정한 느낌의 사랑 에세이집, <당신
"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 내용보기

<냉정과 열정 사이,도쿄 타워>등 수많은 작품으로 국내 480만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에쿠니 가오리의 사랑 에세이집이 2023년 리커버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기존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에쿠니 가오리의 『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를 소담출판사에서 새롭게 개정해 선보이는데  에쿠니 가오리의 소소한 일상이 고스란히 담긴, 투명하고 다정한 느낌의 사랑 에세이집, <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에는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만나 이루어진 결혼 생활에 대한 단편 16편이 실려 있고 다양한 사랑 이야기를 그려 왔던 에쿠니 가오리가 스스로의 결혼 생활을 반추하며 써 내려간 이 에세이집은 담담하면서도 솔직한 이야기를 통해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사고  그녀는 특유의 청아한 문체와 세련된 감성 화법으로 독자들을 매료시킬 것을 기대해본다.

에쿠니 가오리의 <당신의 주말은 몇개입니까?>란 질문에 사실 책이 손에 들어오기전부터 괜히 혼자서 답을 하곤 했었다. 

에쿠니 가오리처럼 결혼하기전에는 공원 근처 살면서 공원에서 산책도 하고 나름의 감성을 누려보려고 생각했지만 막상 결혼을 하게 되면 그냥 그 옆을 슬쩍 지나치고 지나갈때가 너무나 많은 것 같다. 우리의 일상을 소소하게 표현한 것을 보면서 편안해진다.

비오는 것을 싫어하고 또 비가 오게 되면 집안에서 행동하는 모습도 거의가 비슷하다. 하지만 비를 좋아하는 사람 또한 행동들이 비슷하지만 나또한 비오는 것 정말정말 싫어하는 한 사람인데 비 오는 날 여행을 했기에 그에 대한 추억이 비를 통해 느껴지기에 이젠 비도 좋아하게 되게 되었다.이런 일상들이 누구나 느끼고 접하는 것인데 글로 표현하기란 왜그리 힘든지 여기 소소한 일상을 보면서 느껴본다.


주말을 좋아하는 것은 어느 누구도 그런데 난 조금 다르게 월요일을 좋아하는 한 사람인지라 월요일에 관심을 가져지게 된다.책에서도 월요일은 모두가 지쳐서 축 늘어진 상태로 일상으로 들어간다면 월요일 힘이 나 밖으로 나가는 차이점이라고 할까, 일상이 모두가 같을 수는 없지만 소소한 일상을 각자에 맞게 누려보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에쿠니 가오리의 사랑에세이를 통해 신혼때 느꼈던 그런 감정들을 이렇게 만들어졌다면 


난 이 공간에 무엇을 쓸까?를 생각하게 된다. 머리속에 많은 주제거리가 있지만 에쿠니 가오리처럼 간결하게 글로 표현하기가 왜그리 어려운지, 이 공간에 나만의 글로 표현해 보려 한다. 제 2의 에쿠니 가오리가 나올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k*****6 2023.09.1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
"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 내용보기
주말 같은 남편과의 관계                 봄이면 온 동네에 흐드러지게 벚꽃이 피고, 가을이면 단풍 든 나뭇잎들이 아름다운 널찍한 공원 옆 좁다란 아파트로 이사한다.   생활은 조금은 슬프고, 대체로 평화롭지만 불행하다.   공원은 계절, 시간, 요일에 따라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세수를 하고 립스틱만 바르고 집을 나선다. 빵 가게에서 에스프레소를
"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 내용보기

주말 같은 남편과의 관계

 

 

 

 

 

 

 

 

봄이면 온 동네에 흐드러지게 벚꽃이 피고,

가을이면 단풍 든 나뭇잎들이 아름다운

널찍한 공원 옆 좁다란 아파트로 이사한다.

 

생활은 조금은 슬프고, 대체로 평화롭지만 불행하다.

 

공원은 계절, 시간, 요일에 따라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세수를 하고 립스틱만 바르고 집을 나선다.

빵 가게에서 에스프레소를 마시고 빵을 먹는다.

 

혼자 있고 싶을 때는 밤에 공원에 간다.

 

트럼펫이나 클라리넷을 연주하는 사람들의 폭력적이며,

감상적인 음색이 귀를 적신다.

 

밤의 공원은 남편과 말다툼을 하고 서글픈 마음의 물 속 같다.

 

낮의 공원은 어린 아이들과 젊은 엄마, 노인과 개, 산책하는 사람의 장소다.

 

결혼 전에는 남편과 종종 공원에 갔다.

같이 살게 되면 공원 옆에서 살면 좋겠다고 말했지만,

자주 산책을 하지 않는다.

 

주말의 공원은 평일과 달리 색상이 화려하다.

 

주말에 남편과 공원을 산책하다가 평일에 만나던 어린이들과 마주치면

이유는 모르겠지만 왠지 거북하다.

 

 

 

 

남편을 만나기 전에는 회사를 다니지 않으므로 주말의 개념이 없었다.

주말에만 놀 수 있는 남편과 연애 하면서 주말이 좋아졌다.

 

일하는 시간과 개인적인 시간을 나눠 하루를 생활하지만

남편은 평일에는 일하고, 주말에는 개인적 생활을 한다.

 

주말은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지만 매주 남쪽 섬에서 바캉스 떠나는 기분이다.

 

둘만의 남쪽 섬에서 주말마다 남편과 함께 지내면서 티격태격한다.

 

남편은 치울 줄 모르고 무심하며, 감정을 경시하는 경향은

나의 참을성 없고, 감정적이고 양보를 모르는 성격과 부딪히며 싸움이 난다.

 

늘 주말 같은 인생이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평일이 찾아오면 안도감이 몰려든다.

 

 

 

 

"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는 에쿠니 가오리의 남편 이야기다.

 

남편과 같이 살면서 생활에 색깔이 입혀진다.

혼자가 둘이 되면서 전혀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보게 된다.

 

남편과 함께 하면서 어른 만이 할 수 있는 의존을 깨닫는다.

 

남편과 함께 있고 싶고, 모든 것을 함께하고 싶지만

남편과 나는 전혀 다른 것을 보고 있다.

 

부부 싸움을 하면서 이성을 잃고 고함을 지르고 나가면

남편은 일시적 변덕으로 나가지 말라고 말한다.

 

결혼은 항구적인 변덕이 아니냐는 질문을 부인하는

절망에 찬 남편의 눈을 보며, 진실을 말했다는 생각에 힘이 빠진다.

 

사람은 서로가 지니고 있는 다른 풍경에 끌린다.

다른 풍경이기에 멋진 것이다.

 

내가 보아 온 풍경과 남편이 보아 온 풍경을 모두 사랑한다.

 

남편과의 추억, 일상을 함께 하는 소소한 이야기들은

부부의 관계를 이어주는 관용과 정열, 삶의 의미를 이야기한다.

 

에쿠니 가오리의 신혼 시절 이야기를 통해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랐고, 성격이 차이나며,

라이프사이클도 서로 다른 부부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서로를 이해하면서, 조화로운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삶의 균형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남편이 상냥하게 대해 줄 외간 여자가 되기를 꿈꾸지만,

외간 여자에게는 초콜릿을 선물하지 않겠다는 남편의

초콜릿 선물을 기꺼이 받는다는 등 일상의 소재를

 

감각적이고 세련된 필체의 인상 깊은 글로 풀어내면서,

자신의 생각을 전하는 이야기로 남기는 에쿠니 가오리의 글솜씨는

 

에세이에서도 빛을 발한다.

 

에쿠니 가오리의 신혼의 단상들은

서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조화해 나가면서, 

새로운 인생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부부의 이야기를 잘 보여준다.

 

일상에 소소한 이야기도 멋진 에세이로 거듭날 수 있다.

 

"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와 함께 제공되는

양장 노트 いくつもの週末을 통해 자신의 일상의

이야기를 에세이로 적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소담출판사 에서 "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을 증정해주셨다.

감사드린다.

 

 

#에쿠니가오리 #江國香織 #김난주 #서평 #에세이

#당신의주말은몇개입니까 #いくつもの週末 #태일소담출판사

s****n 2023.10.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
"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 내용보기
개인적으로 단편 형식을 매우 선호하는 편인데 그 중에서 여류 작가인 에쿠니 가오리의 에세이집 단편집 구성이라면 무조건 소장하고 싶더라구요. 여성 작가의 단편집은 에쿠니가오리 작가님만을 유일하게 애독서로 아끼는데 이번에는 에세이북을 소담신간 출간으로 이쁜 다이어리포함 구성을 가진 세트북을 만나게 되어 매우 매우 기쁘답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다이어리와
"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 내용보기

 

개인적으로 단편 형식을 매우 선호하는 편인데

그 중에서 여류 작가인 에쿠니 가오리의 에세이집

단편집 구성이라면 무조건 소장하고 싶더라구요.

여성 작가의 단편집은 에쿠니가오리 작가님만을

유일하게 애독서로 아끼는데 이번에는 에세이북을

소담신간 출간으로 이쁜 다이어리포함 구성을 가진

세트북을 만나게 되어 매우 매우 기쁘답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다이어리와 도서의 아름다운

싱크로율을 직접 목도하신다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이건 소장각이야라고 소리치실듯!

 

 

가을이라서 그런지 아무런 이유도 없고 내 모습을 누군가

본다면 그럴 이유도 그런 감정을 느낀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 혹은

전혀 없을 것 같은 나의 현실과 동떨어진 것 같은 감정이지만

외로움 사랑 일상 고독 이 모든 것들이 파도처럼 밀려오고 있답니다.

이런 순간 만약 상상속의 세상으로 독서라는 여정을 통해서

잠시 다녀올 수 있다면 문득 떠오르는 이런 심란한 모든 감정이

충분히 간접 경험이 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어서

가을에는 단편 소설이나 에세이북을 선호하여 읽곤 하거든요.

 

 

그럴 때 에쿠니 가오리 작가님의 소설에서 일종의 대리 만족은

물론이고 평생 나는 살아보지 못할 어떤 세상 속으로 잠시

여행을 다녀온 것 같은 특별한 여정으로 마음이 물들곤 했었죠.

아주 오래전에 읽어 보았던 그녀의 작품을 제가 결혼을 하고

나서 다시 보니 왜 이렇게 느낌이 색다른지 모르겠지만

아마 그건 제가 결혼을 해서 더욱 실감하는지도 모르겠네요.

 

 

실제로 그녀의 결혼이라는 경험이 점철되어 탄생한

에세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자전적 소설이 사실과

상상 그 경계선이 어디쯤일지 독자 마음대로

짐작해보는 정도로 이 작품을 누려볼 수 있었답니다.

특히나 이번 에세이집에서 격하게 공감했던 부분은

혼자만의 시간이라는 에피소드였는데

시작 부분의 문장을 비단 저만 느낀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미혼과 기혼의 문턱에 작가님과 제가

같이 걸터 나란히 앉아 있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저는 원래 평범한 직장인의 삶을 살았기 때문에

주말에 대한 개념이 이미 장착되어 있었지만 육아를

하면서 휴식을 할 때는 완전히 요일 인식이 없어

졌었던 기억이 떠올라서 그런지 공감하게 되었답니다.

 주중에 아침마다 규칙적인 시간대에 출근하고

저녁이면 퇴근하는 5일의 시간을 보낸 후 주말에는

휴식하는 생체 리듬이 반복되면

사고방식과 생활 패턴이 어떻게 변화하는가를

에세이를 읽으면서 느끼는 것도 색다른 경험일거에요.

 

 

이미 결혼생활을 하는 사람에게는 너무 익숙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할 수 있겠지만 막상 읽어보면 작가 특유의 감정과 정서 묘사에

집중되어 있어서 그런지 파도치듯 넘나드는 감정을 탁월하게

포착하여 난생처음 인식되는 혼자가 아닌 함께라는 삶의 모습이 어떤

모습인지 각양각색으로 그려지며 전혀 식상하지 않음에 놀랐답니다.

t******0 2023.10.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
"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 내용보기
에쿠니 가오리의 사랑에세이 당신의 주말은 몇개입니까의 개정판이 내가 애정해 마지않는 소담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사랑과 관련된 이야기로 큰 사랑을 받아온 에쿠니 가오리가 스스로의 결혼 생활을 반추하면서 총 16개의 주제로 사랑과 결혼에 관하여 적어나간 에세이로 이전에도 사랑을 많이 받은 작품이라고 들어서, 당신의 주말은 몇개입니까를 처음 읽는 입장에서 무척 설레었다.
"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 내용보기

에쿠니 가오리의 사랑에세이 당신의 주말은 몇개입니까의 개정판이 내가 애정해 마지않는 소담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사랑과 관련된 이야기로 큰 사랑을 받아온 에쿠니 가오리가 스스로의 결혼 생활을 반추하면서 총 16개의 주제로 사랑과 결혼에 관하여 적어나간 에세이로 이전에도 사랑을 많이 받은 작품이라고 들어서, 당신의 주말은 몇개입니까를 처음 읽는 입장에서 무척 설레었다.


 

개인적으로 에쿠니 가오리 특유의 문체를 무척 좋아하는 편이었어서, 에세이라고 하니 더 소소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과 함께 표지도 너무 깔끔하고 예뻐서 더욱 마음에 들었던 책.


 

나이만 먹었지 결혼과 사랑에 대해 아직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서 이 책을 제대로 이해할 수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이야기들은 에쿠니 가오리들의 일상으로 가득찬 느낌이었는데, 그러다보니 이야기가 달달하고 설렌다기보다는 굉장히 현실적인 내용들이었다. 나처럼 결혼을 해본 적이 없는 사람에게는 이런 책이 오히려 환상을 심어주지 않아서 더 좋지 않을까 싶은 느낌이었다.


 

현실적이어서 약간 씁쓸하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어느 부분에서는 또 묘하게 좋아보이기도 하고. 언젠가 결혼생활을 시작하게 됐을 때 그때 다시 읽어보면 더 깊숙히 다가오거나 공감되는 부분이 더 많지 않을까 싶은 책.

 

**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에쿠니가오리 #당신의주말은몇개입니까 #일상 #사랑 #고독 #외로움 #타인 #관계 #소담출판사 #다이어리포함

s******1 2023.09.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에쿠니 가오리 사랑 에세이 『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 
" 에쿠니 가오리 사랑 에세이 『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 " 내용보기
에쿠니 가오리 / 소담출판사(펴냄)                     에쿠니 가오리 이름만 들어도 울림 있는 작가. 내가 좋아하는 일본의 몇 안 되는 작가 중 한 분!!! 그의 작품은 늘 애잔함을 준다. 《울 준비는 되어 있다》 《집 떠난 뒤 맑음》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냉정과 열정 사이》의 작가......   사랑 에세이..... 이번 작품도 역시 에쿠
" 에쿠니 가오리 사랑 에세이 『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 " 내용보기

 

 

 

 

에쿠니 가오리 / 소담출판사(펴냄)

 

 

 

 

 

 

 

 

 

 

에쿠니 가오리 이름만 들어도 울림 있는 작가. 내가 좋아하는 일본의 몇 안 되는 작가 중 한 분!!! 그의 작품은 늘 애잔함을 준다. 《울 준비는 되어 있다》 《집 떠난 뒤 맑음》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냉정과 열정 사이》의 작가......

 

사랑 에세이..... 이번 작품도 역시 에쿠니 가오리 전문 역자 김난주 번역가님 번역으로 만났다.

 

 

설렌다....

세상에 이보다 아름다운 말이 있던가!!

 

 

 

 

1964년생인 저자는 우리 세대와 다른 감성이 있다. 대작가인 그녀 역시 저녁 밥상을 걱정하는 장면, 여행을 간다는 돌발? 선언에 그녀의 남편이 밥은?이라며 밥부터 물은 점 정말 이해가 안 돼^^ 이 점은 세대 차이일까? 아니면 여권이 우리보다 훨씬 하위인 일본의 문화 차이일까 잠시 생각해 봤다. 아내를 밥하는 사람으로 생각하는? 이런 대작가조차 그런 프레임을 쓰고 있다면 도대체 여성들의 부엌 프레임은 언제 벗을 수 있는 걸까? 많은 여성들이 주부인 동시에 직장인이다. 작가 역시 전업 작가다. 노는 사람은 아니라는 말, 그렇다면 집에서 노는? (남자들의 표현) 여자들은 부엌 프레임을 뒤집어쓰고 살아도 되는 건가? 또 의문.....

 

 

 

 

 

기쁘면서 동시에 고독하다는 말이 새삼 느껴지는 에세이였다.

고독!!! 나에게도 고독은 양가감정의 그것!!

 

 

 

남편의 눈에 내가 타인처럼 비치겠지, 하고 생각할 때의 나는 정신적으로 빅적 안정된 상태인 듯하다. 모노톤의 안정 p68

 

 

 

 

 

고독을 처음 경험? 한 것은 초등학교 때였던 것 같다. 물론 그때 고독이 뭔지 몰랐지만^^

 

이 책이 무려 2004년 출간되었다는 것도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늘 사랑에 대해 섬세한 붓 터치를 하는 작가의 실제 사랑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다. 내가 기대했던 꿀물 뚝뚝 흐르는 그런 모습은 아니었다 ㅋ 죽고 못 살 것 같은 사랑도 결혼이라는 체제 안에 들어가면????

 

 

 

 

서로를 마주하고 만나고, 그 사람을 제대로 보고, 결혼했다는 이유로 그 결과로부터 도망치지 말라 p135

 

 

 

 

작가는 문장을 도구로 쓰는 사람인데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화려하게 꾸밀 수 있었을 것이다. 독자들의 기대만큼 작가 자신의 결혼 생활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자신의 글에서 너무나 솔직한 자신을 드러냈다. 그래서 에쿠니 가오리를 다들 사랑하는 걸까.....

 

 

늘 여운을 남기는 에쿠니 가오리의 문장은 에세이에서도 그러했다. 사랑스럽다......

 

 

 

 

 

 

#에쿠니가오리, #일본에세이, #사랑에세이,

#당신의주말은몇개입니까, #소담출판사,

#꼼꼼평가단, #소담, #에세이추천

 

 

r******7 2023.09.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