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0%
  • 리뷰 총점8 10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7.0
  • 50대 8.0
리뷰 총점 종이책
메타역사
"메타역사" 내용보기
화이트에 따르면 역사가들은 보통 역사책 속에 들어있는 허구적인 요소를 보지 않으려고 한다. 오히려 그들은 역사라는 학문분야에 엄격한 지침을 설정함으로써 허구를 초월했다고 믿기를 원한다. 따라서 모든 학문이 그러하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역사학은, 그 전공자에게 허구적인 서술을 하지 못하도록 금지한다. 그러나 역사적 사건을 기술하려는 모든 시대는 "상상적이고 상상적일
"메타역사" 내용보기
화이트에 따르면 역사가들은 보통 역사책 속에 들어있는 허구적인 요소를 보지 않으려고 한다. 오히려 그들은 역사라는 학문분야에 엄격한 지침을 설정함으로써 허구를 초월했다고 믿기를 원한다. 따라서 모든 학문이 그러하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역사학은, 그 전공자에게 허구적인 서술을 하지 못하도록 금지한다. 그러나 역사적 사건을 기술하려는 모든 시대는 "상상적이고 상상적일 수 밖에 없는 삶의 상의 일관성, 성실성, 충실성과 끝맺음을 보여주는 화술"에 필연적으로 의존한다. 역사 서술에 허구적 상상적 차원이 담겨 있다는 것은 사건이 실지로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이 아니라, 사건을 기술하는 모든 시도는 다양한 형식의 상상력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뜻한다. 더구나 역사적 실재에 대한 모든 설명은 불가피하게 철학적이고 형이상학적이다. 즉 사실을 배열하여 그것을 의미 있는 이야기로 만들고 그 배후에 존재하는 연관성을 발견하려는 시도에서, 역사가들은 비경험적인 사고 유형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그들은 특징적인 논증형식과 플롯의 구성형식을 채택하며 그 과정에서 심미적이고 윤리적인 판단을 내린다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역사가들이 철학자나 문학가와 자신을 구분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학과의 구분을 단순하게 인정할 수 만은 없다. 역사 서술의 허구적인 요소를 인정한다는 것은 전통적인 역사가들에게 위협이 될 것임을 화이트는 인식하고 있지만, 오히려 역사가들이 인습적으로 나누는 사실과 허구 사이의 구분에 도전하는 것이 역사학을 더욱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학문으로 만들 것이라는 희망을 헤이든 화이트는 유지하고 있다.

[인상깊은구절]
19세기의 역사의식을 고찰한 다음, 내가 끌어낸 일반적인 결론은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1. 역사 철학과 공존하지 않은 어떤 정통 역사도 존재할 수 없다. 2. 역사 서술의 가능한 형식은 사변적인 역사 철학의 가능한 형식과 동일하다. 3. 바꾸어 말하면 이 형식들은 실제로는 형식에 선행하는 시적 통찰의 형식화formalization이며, 흔히 역사적 해석에 "설명"의 형식을 부여하는 독특한 이론의 수용이다. 4. 어떤 형식이 다른 형식보다 사실적이라고 합리적으로 주장할 수 있는 어떤 이론의 근거가 반드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5. 이 결과, 우리는 역사 일반을 성찰하려는 어떤 기도에 있어서도 상반되는 여러 해석 전략들 가운데서 어느 한 전략을 선택할 수 있을 뿐이다. 6. 그 필연적인 결과이지만, 여러 역사 시각 가운데서 어느 하나를 선택하는 최상의 근거는 궁극적으로 인식론적이기 보다는 심미적 도덕적이라는 것이다. 7. 끝으로 역사의 과학화를 주장하는 것은 역사적 개념화의 독특한 형식에 대한 선택의 표현, 즉 도덕적 심미적이면서도 아직도 정립의 여지가 남아있는 인식론의 정당화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리뷰 총점 종이책
상상력의 역사-역사학에 대한 도전
"상상력의 역사-역사학에 대한 도전" 내용보기
역사학계에서는 20세기 들어 주목할만한 몇 가지 혁신이 일어났다. 망탈리테사로 표현되는 아날학파의 인간 심성에 대한 주목,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주제들을 테마삼은 환경사, 여성사 등의 대두와 같이 주제면에서 획기적인 확장이 일어났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객관적 역사 서술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역사를 기술하는 방법적인 측면에 대한 도전이 대두되었다. 이른바, ling
"상상력의 역사-역사학에 대한 도전" 내용보기
역사학계에서는 20세기 들어 주목할만한 몇 가지 혁신이 일어났다. 망탈리테사로 표현되는 아날학파의 인간 심성에 대한 주목,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주제들을 테마삼은 환경사, 여성사 등의 대두와 같이 주제면에서 획기적인 확장이 일어났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객관적 역사 서술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역사를 기술하는 방법적인 측면에 대한 도전이 대두되었다. 이른바, linguistic turn이라 불리는 '언어로의 전회'가 바로 그것이다. 언어로의 전회를 주도한 역사가인 라 카프라가 20세기 최고의 역사(방법)서로 꼽은 바 있는 헤이든 화이트의 이 책, '메타역사'는 19세기에 절정에 달하던 사실주의 역사관이 더이상 그 스스로가 표방한 '객관적' 사실에 도달할 수 없음을 지적하고, 역사 서술이 추구해야 할 바를 에피스테메(진정한 인식)가 아닌 독사(의견)임을 주장한다. 이른바 역사가의 상상력에 의한 역사서술을 긍정함에 따라 다양하고 무한한 역사들의 가능성을 밝혀준다는 점에서 이 책이 갖는 의의와 가치는 특별한 것이라 하겠다. 그리고 이것이 비단 역사서술에 한한 것이 아니라 20세기 중후반에 전반적인 인문학계를 휩쓸었던 '언어적 전회'의 한 단초로서도 많은 생각거리를 제공해주는 듯하다.
m***o 2002.03.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