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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말지 않은 곳에는 장준하 공원이 있다. 지난여름, 가족 나들이를 가던 중 도로 옆에 소박하게 마련된 공원에 들어가 보았다. 엄마 아빠와 함께 <포화 속으로>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는데 거기에 나온 일제 강점기의 학도병 중 한 명이 장준하였다는 것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또 <선을 넘는 녀석들>이라는 역사 프로그램을 통해 광복군에 대해 배운 적이 있는데 그때 장준하가 남긴 말 ‘광야에서 돌베개를 벨지언정 못난 조상이 될 수 없다’는 말을 잊지 않고 있었다. 우리 가족은 종아리까지 올라온 풀을 헤치고 산속 계단을 올라 장준하의 묘지 앞에 올라갔다. 내 동생은 장준하의 묘보다 나무에 매달린 매미와 메뚜기에 더 관심이 많았지만 나는 엄마와 함께 조용히 묵념을 하고 돌아왔다. <광복군 장준하를 지켜라>의 주인공은 용주다. 용주는 부모님을 잃어버린 탓에 토교촌 어른들이 돌봐준다. 그중 순애 엄마가 주로 돌봐주셨다. 집에서 아침밥을 먹고 임시 학교에 가야 하지만 용주는 갈 곳이 있다며 버스정류장으로 가서 버스에 탔다. 그러다 연화지에 있는 임시정부 청사로 가게 된다. 계단 아래에서 한 군인 아저씨가 올라왔다. 다음날, 용주는 버스정류장에서 삼촌을 만났다. 삼촌은 상해에 있었다고 한다. 용주는 그곳에서 어떤 일을 했냐고 물어보았다. 그러자 삼촌이 이야기를 팔았다고 했다. 이야기를 판다는 것에 용주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새 용주도 돈을 벌기 위해 이야기를 팔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용주가 학교에 안 가고, 임시정부청사 돌계단에 앉아 있는데 지난번에 만난 군인 아저씨가 태극기 앞에서 기도를 하는 것이 보였다. 알고 보니 그 아저씨의 이름은 장준하였다. 장준하 아저씨의 일기장을 발견하게 된 용주는 삼촌에게 장준하 아저씨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하지만 장준하 아저씨의 진짜 이름은 밝히지 않는다. 돈을 벌기 위해 이야기는 팔아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독립운동을 하는 장준하를 누군가에게 고발하고 싶지는 않은 용주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그러다가 공습을 겪게 된 용주는 마음이 더 심난하다. 그때, 학교로 찾아온 장준하를 만나게 된 용주에게는 또 한 번의 위기가 닥친다, 삼촌이 일본 경찰에게 장준하의 위치를 알려주려고 한 것이다. 용주는 눈물을 글썽이며 삼촌을 말렸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삼촌은 장준하가 아닌 작년에 돌아가는 동네 어른을 고발했다. 알고 보니 삼촌도, 용주의 부모님도 우리나라를 위해 독립운동을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내가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총 두 장면이다. 첫 번째는 장준하 아저씨와 삼촌, 용주가 삼자대면을 하는 장면이다. 삼촌이 밀정이라고 오해하는 상황에서 장준하의 신원이 밝혀지면 안 되기 때문에 용주는 어떻게든 그 사실을 감추려고 한다. 어찌나 조마조마한 지 내 심장이 쿵쾅거릴 정도였다. 실제로 장준하는 중학교 시절, 일본어로 된 교과서 찢기 운동을 할 정도로 일제에 저항하던 독립운동가였다. 그런 분을 지켜주고 싶어 하는 용주의 마음이 그대로 느껴졌다. 두 번째는 장준하 아저씨가 일본군에서 탈출을 했을 때이다. 용주는 아저씨의 일기장을 통해 그 사실을 알게 되지만 나는 역사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이미 알고 있던 내용이었다. 실제로 장준하는 일본군에서 탈출해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있는 중국 충칭으로 갔다. 7개월 동안 2500km를 걸어갔다고 하는데 고구마를 파먹으며 배고픔을 달래고, 강추위 속에서는 동상을 입기도 했다고 한다. 긴 시간 동안 걷고 또 걸으면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나라를 위해, 후손들을 위해 고통을 참아냈다고 생각하니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이었다. 나는 역사 공부를 좋아한다. 어렸을 때부터 역사책은 반복해서 볼 정도로 좋아했는데 일제 강점기에 관한 부분을 읽을 때는 나도 모르게 우울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일제 강점기 역사는 또다시 읽고 싶고 더 알고 싶어진다. 똑같은 대한민국 땅에서 태어났는데 장준하는 어렵고 힘든 시기를 겪어야 했다. 용주도 마찬가지다. 용주가 잘못을 해서 그 시대에 태어난 것이 아닌데도 말이다. 그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 내가 이렇게 행복하게 살 수 있고 전쟁이 없는 나라에서 살게 된 것이라는 생각을 잊지 말아야겠다, 그리고 꿈속에서라도 장준하 아저씨를 위해 편안하게 주무실 수 있는 팔베개를 한번 해드리고 싶다, 차가운 돌베개 대신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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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용주라는 아이는 조선에 살다가 일제의 침략으로 충칭으로 이민을 왔다. 농장일을 하시는 바쁘신 어머니, 아버지와 자주 떨어져 지냈는데 어느 날 임시정부청사에 갔다가 안경을 쓴 아저씨를 보게 되었고집으로 돌아오는길에 일제의 폭격으로 정신을 잃고 쓰러지게 된 용주를 방공호로 데려와 구해주면서 다시 만나게 된다. 용주와 아저씨는 한 집에서 지내게 되었는데 그때 아저씨의 일기장을 보고 이름을 알게되었다. 독립운동을 하기위해 목숨걸고 일본 군대를 탈출해 광복군으로 합류한 장준하 라는 사실을 알게되었고 용주는 밀정의 의심이 가는 삼촌으로부터 장준하를 지키기위해 노력한다. 삼촌의 의심으로 결국 정체를 들키게 되지만 장준하의 연설을 들은 삼촌은 일본경찰에게 장준하가 아니라고 거짓 진술을 하며 마음을 바꾼다. 장준하의 정체가 들킬까봐 나도 같이 조마조마 하며 긴장이 되었고, "다시는, 우리는 절대! 못난 조상이 되지 않겠다."라는 연설을 듣고 옳은 선택을 한 삼촌의 모습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독립운동을 하셨던 수많은 애국자 분들 덕분에 우리가 독립된 대한민국에서 자유와 평화를 누리게 된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 후손들에게 부끄러운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신 분들의 희생정신에 감사하며 또다시 이런 일이 되풀이 되지않게 나도 나라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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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들의 공을 축소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일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 요즘, 나라에서 제대로 된 보상을 하지 않는 탓에 독립운동의 가치가 훼손되는 요즘 꼭 읽어야할 책입니다. 후세를 위해 목숨 바친 독립운동가 중 민주화운동까지 앞장섰던 장준하를 주인공으로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장준하의 삶을 조명한 것이 눈에 띕니다. 어린이로 하여금 밀정의 유혹에 빠졌을때 어떻게 할 것인지 편한 길을 두고도 왜 독립운동가들이 목숨바쳤는지 우리가 누리는 자유의 가치와 역사를 생각해볼 수 있어서 어린 조카에게 먼저 선물했어요.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