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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계몽의 변증법 강독 세미나 수업을 토대로 작성했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 사유의 여러 특징들, 개념들, 저작의 내용에 관해 상대적으로 쉽고 이해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어떤 개념이나 사유의 특징을 직접 어떤 뜻이라고 설명하기 보다는, 그 개념이나 사유가 도출된 맥락, 사상가들 사이의 영향 혹은 역사적 배경에 관해서 설명하는 방식으로 의미를 제시했다고 한다. 물론 그래도 전문 연구자가 아닌 일반 독자들에게는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한다. 저자는 어떤 텍스트든 문헌적인 의미에서만 고찰할 때 그 책은 고전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을지언정 현재성을 상실한 죽은 텍스트가 된다고 하는데, 칸트나 루소 등 고전에서만 듣던 계몽이 현대에 다시 화두가 되는 것을 보아, 과거의 어떤 것이 다시 부활하여 거대한 세력을 형성할 수 있을텐데, 이 책을 통해 그런 과정 등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매우 기대된다. 목차부터 화려하다. 오디세우스와 유대적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오디세우스와 유대인의 고난과 여정이 계몽과 관련되어 전개될 것 같은데 읽기도 전에 서문에서 언급하고 있는 역사성을 느낀다. |